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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거리/책이랑 좋은글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

by 파란토마토 2012. 4. 20.



썩은 사과

저자
미첼 쿠지 지음
출판사
예문 | 2011-11-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100년 기업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썩은 사과를 찾아라!『썩은...
가격비교



목차:


PART 1 썩은 사과의 법칙
1. 썩은 사과는 반드시 손실을 가져온다

- 상상을 뛰어넘는 손실규모에 주목하라
썩은 사과는 도처에 존재한다 l 드러난 손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l
구박받는 지구언들, 묵인하는 회사 l 썩은 사과와 조직의 성공은 거리가 멀다 l
채용 단계에서 골라낼 수는 없을까? l 그냥 해고해버리면 안 돼? l
방치해둘 수록 손실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

2. 썩은 사과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 그들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교모한 행동패턴을 파악하라 l 첫번째 행동유형: 창피주기 l
두번째 행동유형: 소극적 적대행위 l 세번째 행동유형: 업무방해 l
썩은 사과들이 정체를 감출 수 있는 이유 l
그들을 보호하는 자는 누구인가? l 지킬 박사와 하이드
굴복하고 마는 사람들 l 행동을 보면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다

3. 썩은 사과는 절대 회복할 수 없다
- 충고와 조언은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적응하거나 떠나거나 l 혹은 피하거나: 실패할 수밖에 없는 대응방식 l
썩은 사과에 맞서는 리더들의 자세 l 피드백은 소용 없다 l
비공식적으로 행해지는 전략들 l 공식적으로 행해지는 전략들 l
문제를 보는 관점부터 바꿔라

4. 썩은 사과는 결코 혼자 썩지 않는다
- 그들의 오염 속도는 빠르고 강하다
당신의 회사는 안녕하십니까 l 썩은 사과상자의 6가지 증거 l
한 사람 때문에 구조조정이 생겼다면 l 성과로 인해 나쁜 행동이 묵인된다면 l
썩은 사과가 있을 때 팀 분위기가 바뀐다면 l
상자가 썩은 사과를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l 비생산적인 회의가 이어진다면 l
썩은 사과의 행동에 조직이 일조하고 있다면 l
썩은 사과의 오염에 결정적인 '그것' l 조식문화가 문제해결의 열쇠이다

PART 2 썩은 사과 퇴치하기
5. 당신이 알고 있는 많은 것은 틀렸다

- 완전히 잘못된 고정관념 9가지
썩은 사과는 자신의 행동이 초래할 결과를 알고 있다? l
능력있는 썩은 사과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l 피드백을 주면 변할 것이다? l
사람들이 참고 그냥 넘어갈 리 없다? l 전문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l
해고가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다? l 썩은 사과는 단독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l
인성보다는 능력을 봐야 한다? l 상사도 썩은 사과 문제를 잘 알고 있다? l

6. 사과상자로부터 뜯어고쳐라
- 썩은 사과가 발붙일 수 없는 조직으로 변화하라

사과상자를 바꾸는 5가지 방법 ㅣ공식 문서의 가치를 명시하라 l
새로운 인사평가기준을 마련하라 l 리더십 과정을 활용하라 l
전방위적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라 l 보고체계를 뛰어넘어라 l
실천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l 혁신의 핵심, 조직가치를 찾아라! l
핵심가치 개발을 위한 토론진행 매뉴얼 l 합의를 이끌어내는 법 l
썩은 사과에 대한 전략은 출발선이 달라야 한다

7. 썩은 사과로부터 팀과 팀원들을 보호하라
- 그들이 당신의 팀을 파괴하도록 내버려둘 텐가?
건전한 업무환경을 위한 채용전략 l 썩은사과 '백신'을 마련하라 l
조직가치가 없는 회사라면? l 팀가치 개발을위한 토론진행 매뉴얼 l
썩은 사과를 원천차단하다 l 썩은 사과 '항생제'를 준비하라 l
당신의 팀을 지켜줄 360도 피드백 시스템 l
되직자 면접: 종종 간과되는 전략 l 보호자, 오염완충자 그리고 방조자들 l
그들은 왜 썩은 사과를 싸고 도는가 l 썩은 사과의 보호자를 다루는 방법 l
더 이상 도움을 기다리며 두고 보지 마라 l

8. 일대일 전략으로 썩은 사과를 제압하라
- 나쁜 행동은 즉시 멈추게 하라
타깃 피드백으로 현명하게 지적하라 l 성공률을 높이는 3단계 피드백 l
1단계: 문제를 파악하라 l 2단계: 문제를 납들시켜라 l
3단계: 목표달성을 위한 SMART 전략 l 인사평가에 조직가치를 활용하라 l
외부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라 l 모든 전략이 실패했을 때: 최후의 수단 l
성공의 관건은 영향력에 있다 l

9. 회복하고, 복구하라
- 썩은 사과의 악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방법
치유는 퇴치와 동시에 시작되어야 한다 l
리더십 개발 1: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라ㅣ
리더십 개발 2: 리더십 프로그램을 활용하라 l
리더십 개발 3: 멘토링 프로그램을 구축하라 l
팀 개발: 지식공동체 전략이란 l 리더십 치유: 상담가를 초빙하라
팀 치유: 팀 전체의 회복방안을 찾아라

책을 마치며

부록 A. 이 책의 연구방법
부록 B. 설문조사 결과와 분석


추천사_한국 기업의 혁신, '썩은 사과'에 달려있다(두산그룹 제임스 비모스키 부회장) 

두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국의 기업들이 바람직한 인간 문화의 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른바 ‘썩은 사과’로부터 나타나는 문제행동을 해결하고자 손을 뻗친다면 앞으로도 현저한 발전을 이룩하리라 자신한다.
-제임스 비모스키(두산그룹 부회장) 추천사 中

필자는 썩은 사과와 관련,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근무하는 리더 400명에게 설문 및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4%가 현재 썩은 사과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무려 94%의 사람들이 그런 인물과 일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1장 ‘썩은 사과는 반드시 손실을 가져온다’ 中

썩은 사과들이 보이는 불신행동에는 적대적 태도 외에, 자신의 욕구와 관련이 없는 변화요소를 제어하고자 하는 방해적인 태도 역시 공존한다. (중략) 썩은 사과에 대한 다음의 증언들은 ‘남을 신뢰하지 않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준다.
“남이 하는 말이나 업무방식은 전혀 믿지 않다 보니 결국 생산성에 알게 모르게 해를 끼치고 있어요.” “남의 의견을 신용하지 않는다기보다, 그냥 동료를 믿는 능력 자체가 부족한 게 아닌가 싶어요.”
-2장 ‘썩은 사과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中

앞선 설문조사 중 썩은 사과가 있을 때 주변 분위기가 바뀌느냐고 묻는 항목에 대해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무려 87%에 달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 응답자의 99%가 ‘어느 정도 그렇다’에서 ‘매우 그렇다’ 사이의 답변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4장 ‘썩은 사과는 결코 혼자 썩지 않는다’ 中

구체적이고 행동기준이 뚜렷한 가치관을 보유한 조직, 그리고 이것을 충실히 지키는 조직에서는 썩은 사과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조직은 이러한 조직가치를 반드시 정책과 인사평가 절차, 360도 피드백 시스템 그리고 리더십 프로그램과 결합하여 활용해야 한다.
-6장 ‘사과상자부터 뜯어 고쳐라’ 中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 하나는 조직시스템 내부에 썩은 사과의 보호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썩은 사과의 보호자는 동료일 때도 있으며, 부하직원이 그 역할을 맡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상사가 그들을 보호하기도 한다. 이러한 보호자들은 자신이 썩은 사과의 잘못된 행동을 조장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7장 ‘썩은 사과로부터 팀과 팀원들을 보호하라’ 中




한국어판 서문_ 인간존중의 기업이 성과를 창출한다 



 


내용 요약

 

 

썩은 사과 = 간신 + 나르시스트, 간섭쟁이, 협잡꾼, 권력중독자, 이기주의자, 깡패, 독사 / 독극물,부패,타락,오염 같은 사람

 

 

대인관계 능력이 떨어지고, 자아인식과 자기 조절능력이 떨어짐.

 

이들은 조직내 서열과 권력자 파악에 관심이 많고, 자기는 크고 성장하나 전체 조직은 이들로 인해 서서히 무너지거나 서서히 쇠퇴해 감. 왜냐면 팀의 전체 성과와 능력은 가장 언행이 안좋은 사람의 성실성과 친화성에 의해 결정됨.

 

이들로 인해 이직이 발생시 추가적으로 평상시의 1.5배~2.5배의 비용이 발생함.

 

이들은 여러 얼굴을 갖고 있어 직접 그 사람과 일을 해보기전까지는 그 실체를 제데로 알 수 없으며,심지어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성실하고 열심히 일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함.

 

조직, 팀등의 시스템 지원없이 어떤 한 사람의 용기로 썩은 사과 인물을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임 

 

그 외 썩은 사과를 보호하는 사람이 있거나 썩은 사과가 보호하는 사람이 존재하여..썩은 사과는 절대 혼자 썩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음. 

 

 

<썩은 사과의 행동패턴> 

 

- 핵심을 요약하면 부하직원에게는 나르시스트나 깡패, 상사에게는 내시나 간신이 됨.

 

 

 

A. 창피주기

 

-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 경멸,비꼬는 말투를 사용한다.

 

- 공공연하게 남을 비난한다.

 

- 남의 실수지적이 버릇임(이것은 자기 권위와 지위를 지킬려는 권력욕망에서 기인함).

 

 

B. 업무 방해행위

 

-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을 감시하듯 지켜본다. (관리자가 아닌데도 그런 경우가 있음)

 

- 협동 작업에 쓸데없이 간섭한다. (관리감독의 명목하에 업무절차와 생산성을 간섭,방해함)

 

- 권력을 이용해 남에게 처벌을 내린다. (부당한 처벌, 충성 강요, 권위 위협 불식을 위해 끊임없이 실수,문제점을 지적함).

  

 

C.소극적 적대행위

 

- 소극적인 공격행동을 보인다. (당사자 대화보다는 상사에게 문제 보고를 주로 함)

 

- 자신의 활동영역을 보호한다. (지배력 유지와 권력감 유지, 정보 공유 안함, 상황을 통제함)

 

- 자신에게 부정적인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합리화, 책임질려는 태도가 약함)

 

- 자기가 타인에게 악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모른다. 

 

 

 

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대응방법은 아래와 같지만, 문제는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음.

 

 

 

<일반적인 대응방법>

 

 

순응 혹은 떠나기 / 상황 재조정(접촉을 줄이고,권한을 빼앗고, 의사 결정 시 배제하는 것) 

 

1. 피드백 전략 - 썩은 사과가 직속부하일 경우에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음. 그러나 동료일 경우엔 거부당하고,썩은 사과가 직속상사일때는 상사의 개인적인 관심사에 맞춰 이야기를 꺼내야 겨우 반응이 있음.

 

2. 비공식적인 전략 - 피하거나 방침을 고수하거나 팀원들끼리 위로와 격려하는 것.

 

- 일정기간 믿고 의지할 수 있으나 유효성이 떨어짐

 

3. 공식적인 전략 - 공식적 해고,인사전문가 고용.

 

- 그나마 효과가 있으나 그전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조직가치와 시스템이 있어야 하고 그 이후 팀웍회복과 치유전략이 병행되어야 함. 팀원들은 이미 썩은 사과 인물의 영향속에서 팀웍과 존중의 분위기가 거의 없는 상태임.



<썩은 사과인물이 있는 조직/사과상자의 5가지 증거>

 

1. 조직 구조가 썩은 사과인물에 맞춰 적응 변화함. - 사업전략에 의한 조직구조를 추구하지 않음

 

2. 생산성이 높은 썩은 사과의 나쁜 행동을 묵인함. - 보통 이런 경우 썩은 사과인물은 특별한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있음.

 

3. 썩은 사과가 있을때 팀의 분위기는 긴장과 짜증이 증가함.

 

4. 리더들이 썩은 사과의 나쁜 행동을 인지하지 못함.

 

-썩은 사과 개인의 생산성이 뛰어나 방조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팀의 생산성은 떨어짐.

 

- 리더들의 권력적 속성으로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상황을 개선하는 것을 귀찮아 하며,썩은 사과를 막는 가치, 정책, 시스템, 행동규범의 중요성을 잘 모름.

 

5. 조직 자체가 썩은 사과의 행동에 일조하고 있음

 

- 리더가 조직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약하거나 없으며, 주로 인간적인 피드백으로만 접근함.

 

- 조직 가치, 정책등 시스템보다는 ‘썩은 사과’ 즉 사람에게만 주로 초점을 둠..

 

 

 

해결책의 핵심은 ..

 

구성원 전체의 참여속에서 조직의 존재이유와 사명 결정,..

 

매출이나 학생수의 단일목표가 아니라..이직율/사기/팀웍등을 포함한 통합적인 조직 목표 설정,

 

가치관,정책,구체적이고 명확한 행동규범과 방침의 결정,공표,공유. (구체적,명확한 행동규범의 예 : 진실성-> 남 험담하지 않기/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기등...신뢰성, 사회적 책임 부분의 행동 규범 필요)

 

평가와 보상에 팀웍 요소를 도입 평가함..


 



 초일류 기업마저 무너뜨리는 썩은 사과의 법칙 

-썩은 사과의 독성은 '깨진 유리창'보다 위험하고 강력하다! 



당신은 ‘썩은 사과’를 만난 적이 있는가? 이제껏 문제인물들은 또라이, 독사, 지뢰 등 다양하게 비유돼 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썩은 사과란 단순히 성격파탄자나 일시적 기분변화로 인해 남을 괴롭히는 인물이 아니다. 위에서 내려다보기에는 남들과 똑같거나 더 탐스러워 보이지만 그 아랫면을 들춰보면 시꺼멓게 썩어있는 사과가 바로 ‘썩은 사과’이다. 



그들의 썩은 면은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인물을 보유한 조직은, 썩은 사과 한 알을 며칠 방치해뒀더니 한 상자 전체가 썩어버리는 것과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후 어떤 사과(직원)를 담아도 썩게 만드는 조직환경을 초래하는 것, 그것이 바로 썩은 사과의 특성이다. 


그렇기에 썩은 사과는 깨진 유리창보다 훨씬 위험하고 강력하다. 흔히 ‘깨진 유리창’으로 불리는 사소한 실수나 불친절, 비리는 대수롭잖게 넘겨지는 것이 문제이지 아예 눈에 띄지 않거나 일부러 숨겨지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을 수 있기에 선택과 집중도 가능하다. 그러나 썩은 사과에는 반드시 보호세력이 존재하며, 그들은 조직시스템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기에 눈에 잘 띄지 않고 처치 또한 어렵다.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는 문제인물을 키우는 조직시스템의 특성과 그로 인한 손실규모를 통계적으로 밝힌 최초의 책이다. 저자인 경영학자 미첼 쿠지 박사와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홀로웨이 박사는 25년 이상 조직개발 컨설턴트로서 활약해왔다. 두 저자는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CEO·경영진·부서장·각종 팀장 및 현장감독관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년 여의 심층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썩은 사과가 발생하는 조직환경과 그들의 특징, 그로 인한 악영향과 손실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냈다. 




100년 기업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단 하나의 썩은 사과를 찾아라! 

- 초일류 기업마저 무너뜨리는 썩은 사과의 법칙 



1995년 2월 27일,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은행이 도산을 맞았다. 1762년에 설립되어 <80일 간의 세계일주>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던 은행은 그렇게 단돈 1파운드에 매각되는 운명에 처하고 만다. 너무나 유명한 베어링 은행 사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썩은 사과’ 닉 리슨의 이야기이다. 


베어링 은행 사태는 한 명의 썩은 사과가 거대기업을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유명한 예화이다. 당시 20대에 불과했던 그가 233년 역사의 은행을 하루아침에 파산으로 몰고 갈 수 있었던 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비양심·비윤리를 넘어 범죄 행위마저도 서슴지 않았던 목적지향적인 그의 성격과, 성과가 좋다는 이유로 그의 전횡을 묵인했던 경영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베어링 사태 후 16년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기업들은 이와 같은 문제인물을 처치하지도, 문제인물에 동조하거나 묵인하는 조직시스템을 혁신하지도 못한 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몇몇 사례 연구 외에, 이제껏 썩은 사과로 인한 손실을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조차 없었다는 사실은 이 문제가 얼마나 다루기 복잡하고 곤란한지를 보여준다. 



-썩은 사과의 독성은 깨진 유리창보다 위험하고 강력하다! 

치명적 파괴 바이러스, 썩은 사과에 주목하라 



조직 내 문제인물을 ‘썩은 사과’라 칭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제껏 문제인물들은 또라이, 독사, 지뢰 등 다양하게 비유돼 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썩은 사과란 단순히 성격파탄자나 일시적 기분변화로 인해 남을 괴롭히는 인물이 아니다. 위에서 내려다보기에는 남들과 똑같거나 더 탐스러워 보이지만 그 아랫면을 들춰보면 시꺼멓게 썩어있는 사과가 바로 ‘썩은 사과’이다. 

그들의 썩은 면은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인물을 보유한 조직은, 썩은 사과 한 알을 며칠 방치해뒀더니 한 상자 전체가 썩어버리는 것과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후 어떤 사과(직원)를 담아도 썩게 만드는 조직환경을 초래하는 것, 그것이 바로 썩은 사과의 특성이다. 


그렇기에 썩은 사과는 깨진 유리창보다 훨씬 위험하고 강력하다. 흔히 ‘깨진 유리창’으로 불리는 사소한 실수나 불친절, 비리는 대수롭잖게 넘겨지는 것이 문제이지 아예 눈에 띄지 않거나 일부러 숨겨지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을 수 있기에 선택과 집중도 가능하다. 그러나 썩은 사과에는 반드시 보호세력이 존재하며, 그들은 조직시스템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기에 눈에 잘 띄지 않고 처치 또한 어렵다. 


조직 피라미드의 상부에서는 문제 자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그들은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자신의 주변·팀·조직 전체로 빠르게 오염을 확산시켜 나간다. 경영진이 문제를 알아차렸을 즈음이면, 썩은 사과의 희생자들은 이미 그의 행동방식에 적응했거나 물든 상태이며 업무 프로세스는 썩은 사과에게 휘둘리고 있을 것이다. 조직환경은 이미 썩은 사과상자가 되어 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우왕좌왕하게 될 것이다. 



-한국 기업의 혁신, 썩은 사과에 달려 있다 

지금 우리에게 이 책이 필요한 이유 


이제까지 한국 기업들은 위계문화를 바탕으로, 매우 높은 목적을 설정하고 이를 빠르게 달성함으로써 이례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그러나 우리의 산업의존도가 대규모·저비용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자유로운 사고를 필요로 하는 지식기반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 기업문화에 대한 혁신은 성공에 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다. 더욱이 윤리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는 글로벌 기업·능동적인 소통을 하는 글로벌 인재들과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하는 시대, 썩은 사과를 보유한 조직은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 얼마 전 이건희 삼성 회장이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삼성테크윈 사장을 경질하고 높은 감사를 주문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파악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책의 추천사에서 제임스 비모스키(James Bemowski) 두산그룹 부회장은 “위계문화란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긴밀한 공동작업과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이끄는 한편,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상의하달식 태도를 키우기도 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리더가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거나 가혹한 비판을 가하고, 자신의 의견과 지시를 받아들이길 강요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한국식 조직문화가 자칫 썩은 사과가 발생하기 더없이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껏 대부분의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소수의 구성원이 다른 이들을 은밀히 학대하거나 자신의 안위만을 고려하며 직장을 무기력하고 고통스러운 곳으로 만들어도, 상대가 상사이거나 임직원과 관계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묵인하거나 참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우리 기업문화는 군대식 ‘절대복종’이 내면화되었기에 상관이나 핵심보직에 썩은 사과가 있을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잡스의 혜안, 뉴튼의 호기심, 파리스의 아름다움 등을 가진 다양한 사과’가 공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다시 한 번 비모스키 부회장의 말을 빌릴진대 “한국의 기업들이 바람직한 인간문화의 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른바 ‘썩은 사과’로부터 나타나는 문제행동을 해결하고자 손을 뻗친다면 앞으로도 현저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저자가 제시하는 조직혁신법, TOCS는 이를 위한 현실적이고도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해준다. 



-당신의 팀과 조직을 지켜줄 가장 효율적이고 검증된 처치법 & 회복방안 


한 명의 썩은 사과로 인해 조직 피라미드의 상당 부분이 오염되면, 제 아무리 훌륭한 프로젝트를 굉장한 규모로 진행한들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 ‘썩은 사과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 썩은 사과는 반드시 손실을 가져온다. 그들은 도처에 존재하며, 비록 유능해 보인다 해도 그들이 내는 성과는 숨겨진 손실규모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둘째, 썩은 사과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들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조직 내에는 그들을 비호하는 세력이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셋째, 썩은 사과는 절대 회복할 수 없다. 많은 리더들이 충고와 조언으로 그들을 교정하려 하지만, 이는 순진한 생각에 불과하다. 썩은 사과에 대한 리더들의 전략이 대부분 실패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넷째, 썩은 사과는 결코 혼자 썩지 않는다. 썩은 사과는 강력한 독성으로 주변을 오염시키며, 이것을 방치하면 반드시 조직시스템 자체를 망가뜨리는 결과가 나타난다. 


이상의 법칙을 차근차근 알아나감으로써 썩은 사과의 행동방식을 이해하고, 그들의 정체를 알아차릴 수 있다. 또한 책의 연구과정에서 사용된 설문조사지와 400여 명 리더들의 설문 분석 결과를 제공하여 주변의 인물이나 소속된 조직이 썩은 사과/상자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의 후반부에서 소개되는 TOCS 방법은 썩은 사과를 처치하고 이들로 인해 타격을 입은 조직과 구성원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직 전체 ·개별 팀·개인 차원의 다층적 전략이다. 


조직 차원의 전략은 인사평가 및 피드백 시스템·교육 프로그램 등을 정비하고 조직문화를 일신함으로써 썩은 사과를 퇴치하는 것은 물론, 절대 썩은 사과가 발붙일 수 없는 건전한 환경을 만드는 방법이다. ‘기왓장 아끼려다 대들보 썩는다’라는 말이 있다. 혹시 당신의 조직 또한 눈앞의 성과에 매몰된 나머지 ‘상호존중의 가치’라는 기왓장 하나를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가? 1명의 문제아라고 가볍게 치부하다가는 작은 위험요소로 인해 거대 조직이 무너져버리는 처참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이 책은 단순히 문제인물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조직의 기초를 곤고히 함으로써 절대 무너지지 않는 백년기업을 만드는 힌트를 제공한다. 


이외에 조직 차원의 지원이 없더라도 팀 단위에서 썩은 사과에 대응하는 방법과 리더가 개인적으로 썩은 사과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연구조사는 물론, 실제로 저자들이 기업에 적용하여 효과를 본 방법들을 제시한다. 



책의 말미에는 연구방법 및 400여 명 리더를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혀 신뢰도를 더했다. 


문제인물에 대해 방만한 태도를 취하던 조직과 리더들에게는 경종을 울리고, 썩은 사과로 인해 고통 받는 직장인들에게는 효과적인 해결책을 알려주는 책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