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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건 아무 것도 아니야/영어 문법·설명

부사가 뭐지? 구동사(Phrasal Verb)는 꼬리잘린 도마뱀 [구동사(phrasal verb) 연재 1]

by 파란토마토 2008. 2. 2.
영어 구동사, 그 첫번째 시간, 연재에 앞서서

글쓸 거리도 떨어져가고, 영어 자료를 어떤 걸로 꾸준히 올릴까 고민하던 중에 좋은 "꺼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집에 있는 영어책들 중에서 고르던 참이었는데 영어의 구동사를 하나 하나씩 집어서 설명해주는 책이 있네요. (영어를 우리말처럼 내 맘대로 만들어 쓸 수는 없을까?)

영어 자료는 자꾸 이벤트처럼 한 두 개씩 올리게 되서 늘 뒤로 숨겨서 발행했는데 당분간 이 책을 이용해서 영어 자료를 꾸준히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 있는 자료를 이용하는 동안은 영어 자료도 최근 날짜로 발행해야겠네요. 영어에 취미없는 분들은 이런 게시물이 필요없겠죠? :-)

영어에 관심있는 분들은 쉬운 구동사부터 출발해서 하나씩 익히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모두 영어의 바다에 빠~져 봅시다!


1. 꼬리 잘린 도마뱀 (P32)
동사와 함께 사용되어 구동사(Phrasal verb)를 만드는 것을 부사라고 부릅니다. 부사는 전치사와 모양이 비슷한데, 전치사와는 어떤 관계일까요?

put on
She put the cap on the child's head

위 예문에서 put on은 '그녀가 그 아이의 머리에 모자를 갖다 놓다'는 의미, 즉 '그 아이의 머리에 모자를 씌워 주다'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on은 the child's head를 목적어로 갖는 전치사고요. 이제, 다른 상황을 가정해 볼까요? 그녀 자신이 그 모자를 쓰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아래 첫번째 예문과 같은 표현이 될 것입니다.

She put the cap on her head.
She put the cap on. (her head)

이렇게 자기가 한 행동이 자신이나 자신의 신체 일부에 되돌아 오는 경우는 두 번째 예문과 같이 자신의 신체를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우리 일상 생활에서 자신이 모자를 쓰는 것은 남에게 씌워주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경험하게 되는 행동이지요. 따라서 자신이 모자를 쓰는 경우 구태여 표현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신체를 생략할 수 있는 것이죠.

두 번째 예문에서는 on은 뒤따라오는 목적어 명사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전치사라고 부를 수는 없지요. 왜냐하면 전치사라는 이름은 이들 목적어명사 앞(前)에 위치(置)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이죠. 어쩔 수 없이 다른 이름을 찾다가 8품사 중 가장 기능이 다양한 부사라고 부르게 된 것이랍니다.

사실 이 부사는 다른 일반부사와는 성격이 달라서 학자들에 따라 불변화사(particle)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어쨋든 부사는 목적어 명사를 잘린 전치사로서 마치 꼬리 잘린 도마뱀에 비유할 수 있겠지요.


eat out
Let's eat out (my house) this evening.

eat out은 '외식하다'의 의미입니다. 이 표현은 집 밖에서 식사한다는 의미로, 결국 집이라는 목적어 명사가 생략된 것이지요. 이처럼 구태여 표현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상황에서는 목적어 명사가 생략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어쨋든 여기서도 목적어 명사가 생략되고 out이 부사로 사용되었습니다.


※아.. 웹에서는 동그라미, 강조 표시, 별 표시, 그림 그리기 등을 못하니 설명이 굉장히 불편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