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1 윤은혜 보그걸 매거진 인터뷰 한남동 또는 이태원으로 분류되는 언덕배기의 작은 프렌치 레스토랑. 정오가 가까워질 무렵, 소년 혹은 소녀의 모습을 한 윤은혜가 모습을 드러냈다. 노 메이크업이지만 참기름을 바른 듯 매끄럽게 반들거리는 얼굴이 왠지 익숙하다. 맞다, 바리스타를 꿈꾸던 은찬의 모습이 꼭 저랬지. 아침 일찍 잠에서 깬 탓에 꿈꾸는 듯한 눈으로 첫 인사를 나눴던 그녀는 메이크업을 끝낸 후 날렵한 고양이 눈의 여배우로 탈바꿈했다. 눈앞에 있는 그녀가 양 볼이 터질 듯 자장면을 입 안에 밀어 넣던 털털한 은찬이가 맞던가? 애써 뻗지 않아도 늘씬한 다리와 포토그래퍼의 셔터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그녀의 표정 덕분에 촬영은 수월하게 흘러갔다. 마지막 컷의 촬영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메이크업을 지운 윤은혜는 3시간 전 이.. 2008.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