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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거리/영화랑 드라마

역대 최고의 연산군은 누구? 당신의 투표를 기다립니다 (동영상 비교 가능)

전국에 계신 신사숙녀 언니옵하 누나형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왕과 나에 성인 연산군이 등장합니다.. 제가 이 날을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던지요.. 흑흑.ㅠㅠ
왕과 나에 연산군이 등장하려고 봄부터 소쩍새는 울었나봅니다. 
마치 10년 만에 보는 님 보듯 두근두근하는 내 심장 같으니라구~ 음하하..

역대 연산군 모음 - 최고의 연기력과 광기를 보여주는 연산군역 배우들 모음

위에서부터 정진영, 정태우, 임영규, 이민우, 유인촌, 유동근, 안재모, 신영균



연산군은 조선왕조 아니 우리나라 전 역사를 다룬 사극에서 주인공으로 가장 자주 등장했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여러 연산군들끼리 연기 비교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실은 역대 연산군으로 투표를 하고 싶었는데 왕과 나 연산군까지 포함을 시켜야한다는 요상한 사명감에 사로잡혀서 여태까지 아기다리고기다리었습니다. (30년도 더 된 유머죠. 눼눼. 죄송합니다.) 다른 작품에서의 내시 김처선과 김자원도 비교해보세요~

우선 객관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작품과 캐릭터 성격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각자의 매력이  흘러 넘쳐서 고르기 힘듭니다.

먼저 오래전 영화에서 활약해주신 신영균 연산군..
광기는 별로 안보이는 신영균 연산군


당시 사극은 뭐 옷을 찰흙으로 만들었는지.. 왠 한복 색깔이 저리 눈부신 보라색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뭐 먹고 살기도 힘든 시절에 고증까지 잘 하기가 쉬웠겠습니까? 고증 따윈 필요없어~ 적당히 이해하시면서 봐주시고요.

저 때는 조선왕조실록이 국역 완역되어 있지도 않았고, 지금에 비해서 영화 제작 환경도 나빴기 때문에 고증을 따지는 건 저한테 '이효리 춤 따라하면서 표정까지 뇌쇄적으로 지으라'고 하는 요구와 같다고 봅니다. 어쨋든 이 분의 연산군 연기는 과잉된 듯한 느낌이면서도 확 폭발하는 부분이 없으니 좀 갑갑합니다. 딱히 나쁘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특유의 구식 연기 스타일 때문에 몰입은 상당히 힘드네요.


유인촌씨는 왕 역할을 도맡아 하셨던 분인데 임권택 감독님의 연산일기라는 영화에서도 활약해주셨고, 저는 잘 모르지만 연극에서도 연산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SBS 드라마 임꺽정 초반부에서도 연산군 역할을 맡으셨습니다.  다음은 각각 영화 연산일기와 임꺽정에서의 유인촌씨입니다.

임권택 감독님의 연산일기에서의 연산군 유인촌

임권택 감독님의 연산일기에서의 연산군 유인촌(갑자사화 일으키기 전 문제의 술 따르는 장면이죠.)



연산군 연기 좀 봤다~~ 하시는 분들은 이 연기를 보고 최고라고 감탄에 감탄을 하시더군요.  


자원아, 활을 준비해라. 조선 최고의 활에 독화살을 재어서
우리 어머니를 죽인 원수들의 가슴에 피꽃을 피우자.  피꽃을.

뭬야? 그 놈 초상 끝나는 대로 사약 한 사발 퍼 멕여라.
우리 어머니가 먹고 죽은 펄펄 끓는 부자탕을 그 놈 아가X에 ㅊ넣으란 말이다!

소름이 쫙 끼치는 대사들입니다...


금삼의 피를 보고 통곡하는 안재모 연산군..
(야사서 파수편에는 금삼의 피를 본 임금이 그 천을 부여안고 밤낮으로 통곡했다고 나옵니다.)

저는 좋고 안좋고의 판단은 보시는 분들께 맡기고 제 느낌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유인촌씨의 연기는 감정의 진폭이 굉장히 큽니다. 뒤에 보실 유동근 연산군이 너무 정적이라서 실감이 안나고, 젊은 연산군 이민우(당시 19세), 안재모(당시 20세)의 연기가 너무 폭발적인 쪽에 치우친 느낌이라면 유인촌씨 연기는 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진짜 맛이 살짝 간 느낌이라고 할까요? 최근에 연산군 중에서는 정진영씨의 연산군이 유인촌씨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실록에 쓰여진 연산군의 행동들을 토대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 몇 가지만 살펴봐도 갑자사화 당시 그는 이미 제대로 미친 X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이가 자신을 욕할까봐 두려워하여 궁녀들이 웃는 것도 싫어했다고 합니다. 신언패를 채우고, 훈민정음 사용금지를 시킬 정도로 심한 언론 탄압을 한 것도 모두 같은 맥락입니다. 사람을 아무도 못믿으니 모든 사람에게 애정을 갈구하고, 그게 뜻대로 안되면 죽이고.. 어제까지 사랑하던 여인을 그 다음 날 찢어죽이고, 그런 식이죠. (편집증, 경계선 인격장애, 사회성 부족, 자기애적 성격장애, 애정결핍, 의존적 성격장애 등 다수 짐작 가능)

김처선에게 그가 그렇게 가혹했던 것도 그런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합니다. 어릴 때부터 마음 붙일 곳 없던 연산군이 김처선을 믿고 의지했기에 김처선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렇게 뼈아팠던 것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김처선에게 활화산같이 분노를 쏟아 부었던 것입니다. 연산이 장녹수를 그렇게 사랑한 것, 월산대군 부인 박씨에게 의지한 것 등을 보면 그는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연산군을 굉장히 단순하게 묘사했습니다. 그냥 원래 천성이 나쁜 놈, 섹스에 미친 놈 정도로만 몰아갔거든요. 그러나 현대의 사극작가분들은 연산군 행동의 배후 심리를 추측하여 대본을 쓰신 것입니다. 그 당시 연산군이 단순하게 나쁜 놈이라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고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고, 정신병적인 문제가 일시에 폭발하여 그리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죠.

0123


이런 시각에서 보니까 각 작품마다 강조점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유인촌씨의 연산군은 경계선 인격장애 + 자기애적 인격장애, 유동근씨의 연산군은 편집증 + 애정결핍 + 자기애적 성격장애, 이민우, 안재모의 연산군은 편집증 + 경계선 인격장애, 정진영씨의 연산군은 애정결핍 + 사회성 부족 + 의존적 성격장애 + 피해망상증 등이 보였습니다.
(제 눈에는 그랬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전혀' 아닙니다. 이에 대한 토론을 원하시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틀린 점 지적이나 올바른 정보 또한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광기어린 눈을 번득이는 안재모 연산군과 김자원


유동근씨는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는 연기자입니다. 얼마 전에도 우연히 재방으로 장녹수를 잠깐 봤는데 10년이 넘은 연기임에도 어색함이 없으시더이다. (※드라마 한명회에서의 성종, 폐비 윤씨, 인수대비 연기, 장녹수에서 박지영씨의 장녹수, 인수대비의 연기는 전 조금 어색했어요. 뭔가 구식 연기라서 민망하더라구요. 다른 배역의 연기와 당시 상황 묘사, 스토리 전개까지 다 따졌을 때 현재 왕과 비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을 보고 나면 폭군 연산군이 불쌍해보일 것입니다.


유동근의 연산군은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외로워하며, 스스로에 대한 불신으로 괴로워하는 연산군입니다. 폐비의 자식이라는 것에서 오는 상처와 열등감, 폐비를 신원시키고 폐비의 복수만 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마음은 늘 허전합니다. 갑자사화가 끝난 후 평화가 찾아올 줄로 기대한 신하들은 연산군의 향락과 폭력의 강도가 점점 더 높아져서 당황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폭발력을 너무 안보여주는게 좀 아쉽습니다. 유동근씨는 무슨 주문을 받았는지 너무 절제를 하십니다.
확~ 폭발해줘야 할 시점에도 조곤 조곤 속삭이면서 타이르듯 말을 하거든요.

늙은 내관의 말처럼 공포가 대궐 안팎을 뒤덮고 있었다.
그리고 연산 자신이 그 공포의 희생자였으니...

장녹수 보고 있으면 연산군은 성군 같고, 정귀인 엄귀인이 임금한테 바락바락 대들어서 맞은 것 같다니까요. 설마 연산군이 저 장면에서 정귀인한테 곱게 타일렀겠습니까? 이민우, 안재모는 이럴 때 확 폭발을 해주니까 시원하더군요.  위의 동영상과 비슷한 부분입니다. 안재모의 연산군과 유동근 연산군이 거의 똑같은 대본으로 어떻게 표현을 하는지 비교해보세요. 간신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내시 김자원도 여기서는 그닥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안재모 연산군에게 충언을 고하는 김처선 동영상 (삭제됨.


이민우는 한명회(1994)에서, 안재모는 왕과 비(1998)에서 귀신같은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 글 쓰기 전까지는 안재모 연산군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글쓰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안재모, 이민우는 광끼(광기)가 너무 안보였다는 점에서 -1점. 연산군이 너무 정상적으로 보였거든요. 그냥 정상인이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길길이 날뛰는 것으로 보였을 뿐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문제적 인간으로는 안보이네요.

한명회에서 엄귀인, 정귀인, 인수대비 찾아가서 행패 부리는 이민우 연산군


한명회 연산군에서 짧게 지나간 장면을 왕과 비에 두 영상으로 나누어 보여드리겠습니다.

 


 


연산군 폭발씬에서 꼭 나오는 세 장면: 금삼의 피 확인, 이세좌한테 술 따뤄주기, 인수대비한테 술 따뤄주기에서 가장 유명한 금삼의 피는 실록에 안나옵니다. 월탄 박종화 작가님의 소설 금삼의 피 때문에 유명해졌는데 이는 야사에만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사극은 정사와 야사를 섞기 때문에 이 장면도 흥미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들어가지만요.

금삼의 피


이 장면 말고 나머지 두 장면은 실록에서도 나옵니다. 인수대비에게 정귀인, 엄귀인의 아들을 끌고 간 연산군이 술을 따르라고 시키면서 ‘이것은 대비의 사랑하는 손자가 드리는 술잔이니 한 번 맛보시오.’ 라고 말하는 것이 연산군일기에 적혀져 있습니다. 성리학을 최고의 통치이념으로 알던 조선시대에 저런 짓을 하다니 연산군은 잘잘못을 떠나서 쫓겨날 만 했다고 봅니다. 윗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는 그의 행동이 결국 자기 무덤을 제 손으로 판 것이죠.


한편, 정진영씨를 보십시다.

왕의 남자 정진영 연산군 강성연 장녹수


저 눈빛 보이시죠? 허공을 응시하는 듯한 저 눈빛, 무언가를 찾아헤매는 불안해보이는 행동이 딱 제대로 정신 나간 인간 같지 않습니까?? 저는 처음에 이 부분이 너무 적응이 안되서 정진영씨 연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폭군을 왜 정신병자로 만들어놨지? 이렇게 생각했거든요.ㅋㅋ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그 시점에 연산군은 이미 맛이 갔다고 보는게 정확한 것 같습니다. 정신병 때문이든, 화가 나서 이성을 잃었든 완전히 정신 나간 사람의 눈빛 아닙니까?


아.. 한 명을 선택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그려.. 흑흑..ㅠㅠ

그래서~~
저같은 괴로움을 겪으실 여러분을 위해서 복수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참고로 하시고 투표도 하시고 결과도 재미있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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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무중 2008.03.06 14:24

    전 안재모 최고로 꼽고싶네요..개인적으론 이민우,안재모,정진영씨 세분봤지만그중에 가장 인상깊었던건 단연 안재모씨에요..아마 청소년드라마로 데뷔하고 얼마안되서 저역할을 했을텐데....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정말 훌륭한 연기였어요.그전까진 솔직히 별로라 생각했었는데^^;..kbs사극은 잘 안보는 편인데 안재모씨 연기보려고 봤으니까요.인수대비 채시라씨도 엄청난 카리스마여서 두분이 맞서는 연기할땐 정말 불꽃이 튀었죠^^이민우,정진영씨도 훌륭하지만 그분들이 그 역할 할 당시 연기내공이 안재모씨보다는 훨 오래되신 분들이니까요...안재모씨 사극 잘 소화해내는 몇안되는 젊은 배우분들중에 한분이신거 같아요.담에 카리스마 제대로 발휘하는 사극한번 하시길 사극이 더 어울려요ㅎㅎ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06 21:50 신고

      오리무중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왕과 비에서 인수대비 역이 너무 미워서 잘 안보다가 안재모 할 때는 챙겨봤었어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역시 연기 대가의 불꽃튀는 연기대결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열이죠. ^^ 안재모는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 어린 나이에 저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다니요..!!!

  • 아디다스 2008.03.06 19:23

    왕과나가 캐스팅면, 작품성면, 구성면에서 무척 허접하게 느껴졌었는데 정태우가 나오니까 숨통이 트이네요.
    초반에 전광렬 때문에 봤지 세 주인공들이 나오면 어찌나 지루하던지...
    그리고 새로운 각도로 폐비를 조명할 줄 알았는데 이건 무슨 억지도 아니고 전혀 공감도 안되고...
    정치적인 이유로 억울하게 폐비되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려 줘야 작품성도 있으면서 설득력이 있어 보였을 텐데
    억지 그 자체...
    사극 베테랑인 전인화, 안재모는 정말 안습...
    배역이 왜그런지...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정태우 연산군이네요. 화이팅... 왕과나의 마지막 히로우...

    역대 연산군을 잘 정리해 주었네요. 인터넷 상에서 최고입니다. 정리를 아주 속시원히 제일 잘했습니다.
    연산군의 캐릭터를 새롭게 재조명한 유동근의 연산군이 최고이네요.
    물론 유인촌, 정진영, 이민우, 안재모의 연기력도 죽여 주지만 유동근이 한 캐릭터가 제일 좋아요.
    가장 공감되며 와 닿던 연기는 이민우의 인수대비 앞에서 발악하며 책상을 꽝꽝 치며 대사를 했던 장면...
    같이 울컥했습니다. 연기 진짜 잘해...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06 21:54 신고

      아디다스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왕과 나의 어린 연기자들 연기는 아무리 진지하게 해도 뭔가 어색해서 참 답답했는데 정태우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중입니다. 폐비에 대해서도 진짜 정치적인 무언가가 나와야 되는데 무슨 인수대비가 멍청하게 내시한테 속아서 쫓겨난 걸로 나오니.. 게다가 이건 완전 환타지가 아닌 것처럼 포장을 해서 어린 친구들은 폐비가 진짜 저랬을거야..라고 믿는 사람도 많더군요. 어휴..

      아이구.. 최고라니.. 감사합니다. ㅋ 속 시원하다는 칭찬은 정말 속시원한 칭찬이네요^^ 감사합니다. 이민우도.. ㅋ~~ 그 어린나이에 정말 대단하죠?? 어떻게 그런 연기를...... 우와..

  • crazy 2008.03.07 09:59

    글쓴 분의 정성이 한줄 한줄마다 새록새록 느껴져서 추천 한방 먹였습니다 ^^

  • 디노 2008.03.07 10:04

    호감이 가는 연산군은
    안재모, 이민우 이네요.
    정태우도 정말 좋아하는데 왕과나가 싫어서 그 다음으로 호감이 갑니다.
    이민우, 안재모, 정태우...
    앞으로 대하사극을 이끌어갈 트로이카 같네요.
    용의 눈물에서는 다 같이 나와서 연기했었는데...
    이민우와 안재모는 양녕과 충녕으로 형제로 나왔었는데
    이민우 양녕대군의 애인으로 어리역의 유니가 나오고
    왕과비의 안재모 연산군의 애인인 장녹수 역으로 유니가 나오네요. 이런 우연이~

    용의 눈물처럼 진중한 역사사극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가상 스토리와 인물들을 넣으니까 더 재미없어 지는거 같아요.

    대왕세종의 이준도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이분은 이순신에서 광해군 역으로도 참 멋있게 나왔었는데....
    사극을 잘한다는건 연기력이 대단하다는 입증 아닐까요.
    유인촌, 유동근, 정진영의 연기도 나름대로 색깔이 있고 너무나도 훌륭하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더 호감이 가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아역 출신이라서 그런지 30 가까이 되는 분들이 다 동안으로 보여...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08 04:42 신고

      아.. 역시 젊은 피 안재모와 이민우의 인기가 대단하네요. 정말 저 두 사람 너무 기대가 됩니다. 디노님, 굉장히 재미있는 지적이세요^^ 저도 양녕, 충녕 형제로 나온 것도 기억하고,, 또 양녕이랑 어리, 연산군이랑 녹수 생각은 했는데 이제보니 형제간에 유니가? 하하하.. 재미있습니다. 근데 유니양 생각하니 또 마음이 아프군요; ㅠㅠ

      어쨋든 저도 용의 눈물이나 왕과 비 같은 대하사극 정말 좋아합니다. 저도 그리 생각해요. 가상인물들 많이 넣으니까 극이 늘어지고 시시해지네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가 들어가서 맥빠진 느낌이 듭니다. 정작 중요한 건 주인공 이야기이고.. 우린 주인공에게 관심이 있지 조연에게 관심있는 건 아니니까요ㅡㅡ;;

      아.. 대왕세종도 재미있게 보셨나봐요? ^^ 저도 이준씨도 참 좋던데.. 이 블로그에 대왕세종 VS 용의 눈물 비교글도 있습니다^^

  • 디노 2008.03.08 13:26

    댓글에 답글을 달아주시니 참 좋네요. 님의 관심을 받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대왕세종을 보다가 용의눈물과 비교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더라구요.
    그 비교글까지 올려져 있다니 역시 앞서 가십니다.
    그리고 다른 올려 놓은 글을 읽으니까 제 취향에 딱 맞는 것만 올려져 있더군요.
    그래서 님의 블로그를 즐겨찾기에 추가해서 매일 들여다 봅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혹시 나중에 스타되시는거 아니예요? 그럼 저랑 이렇게 글로 나눈게 영광이 되겠네요.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09 03:05 신고

      디노님, 다른 글도 보셨군요. 대왕세종 vs 용의 눈물 비교글을 제가 찾아드리려다 바쁜 일이 있어서 그냥 나갔었는데 그것까지 보신 모양이에요^^ 감사합니다.

      제 글을 재미있게 봐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즐겨찾기에 추가까지;; 정말 부담+책임감 만땅인데요? 스타라니요. 별 말씀을.ㅋㅋ 암튼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격려의 댓글까지 주시니 감사합니다. :)

  • 유키스케 2008.03.09 00:02

    '왕과비'의 연산군을 마지막으로 그저 책, 글들로만 연산군에 대해 탐독해오다가
    이제 '왕과나'에서 연산군이 등장하게 되니, 다시 연산군에 대한 극관심과
    정말 매력적이면서도 비운의 군왕인 연산군에 대한 동정과 미련 등이 조합하여
    다시 케이블로 재방송해주는 '왕과비'를 보고, 다운받아서도 보면서
    안재모의 연산군에 몰입중입니다- ㅎㅎ

    다른 분들 모두 훌륭하십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안재모의 연산군이
    흡입력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단지 아쉬운건 연산군과 폐비 신씨와의
    부부 관계가 꽤나 좋았다고 하였는데, 부인과 별 말도 없이 장녹수와만 지내는
    모습들만 나오니 원... ㅎㅎ

    이민우 씨의 연산군은 매료되지만 분노에의 컨트롤이 좀 부족하고, (절제미)
    유인촌 씨 등등은 오래전이기 때문에 아무런 감정이입, 몰입이 안되고... (ㅈㅅ)
    유동근 씨의 연산군은 확실히 굉장하지만 주인공이 장녹수였기 때문에 초점이
    크게 맞추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고...

    따라서 저는 왕과비의 안재모를 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09 03:08 신고

      유키스케님, 안녕하세요.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안재모의 연산군을 참 인상깊게 봤었어요. "(폐비) 신씨가 보고 싶다"고 한 연산군의 유언이 제법 유명한데 그게 빠진 건 약간 아쉬웠지요. 아마 장녹수와의 관계, 권력의 이동 등 모든 것을 다 그리려니 약간 빠듯했던 모양입니다. 암튼 안재모... 그 나이에 정말 대단했지요.

      이민우 연산군도 정말 잘했지만 저 영상만 봐서는 너무 폭발하는 모습만 보여준 건 사실입니다. 또한 신봉승 작가도 연산군, 폐비 윤씨를 굉장히 안좋게 보기 때문에 대본 내용도 다소 그랬구요. :) 유인촌씨.. ㅋㅋ 어떤 분은 유인촌 연산군에 푹 빠지셨던데.. 유키스케님은 전혀 몰입이 안되셨군요.. 하긴 저도 너무 옛날 연기는 좀 안맞더군요. 암튼 감사합니다.!

  • 몬스터트럭 2008.03.09 23:01

    연산군은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자만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배역인가 봅니다.
    워낙 복잡한 인격장애를 겪는 모습을 연기해야 하니 정상적인 사람이 소화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대단한 내공을 가진 연기자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 연산군 역으로 나온 사람들이 너무나 멋져 보입니다.
    사실 전 연산일기에서 유인촌의 연산군을 보고 무척 슬프게 봤습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유동근의 연산군을 보고 정치가 보단 예술가였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고 고뇌하였구나 하며
    연산군의 인간적인 매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로 유동근의 연산군이 저에게는 강하게 인상이 남았는데
    이런, 안재모의 연산군에 반해서 그 훌륭하신 두분을 아무 이유없이 최고자리에서 밀쳐내게 되네요.
    연산군역 최고의 자리를 단순히 반했다는 이유로 올려 주게 되니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아저씨 연산군보다 풋풋한 젊은 연산군의 반항아적인 모습과 막나가는 행동이
    모성애를 불러 일으키며 더 짠하고 안타깝게 만드네요.
    같은 젊은 연기자로 이민우와 정태우도 있는데
    이 두사람은 좀 귀티가 나서 별로 안 불쌍해 보이지만
    안재모는 지극히 인간적인 불쌍한 면까지 다 보여 주어서 제일 정이 가고 사랑(?)이 갑니다.
    결론은 안재모에게 뿅 반해서 최고로 꼽았다는거...
    사족 : 용의눈물 3부자가 다 연산군이 되었네요.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10 00:39 신고

      몬스터트럭님,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몬스터트럭님의 말씀에 동의한답니다. 최고의 연기력이 아니면 저렇게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슬픔, 기쁨, 광기, 외로움, 자기소외, 열등감, 분노.. 등등 여러가지가 다 녹아있는 캐릭터니까요.

      유인촌도 정말 대단한 연산군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섬찟한 연산군, 유동근은 인간적이고 가여운 연산군, 안재모는 너무 반항적;;인 모습이라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은 하지만 반하긴 저도 반했습니다.ㅋㅋㅋ 그래서 저도 안재모가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ㅋ 정말 한동안 안재모의 연산군 역에 푹~ 빠졌었지요..

      아.. 그러고 보니 용의 눈물 3부자가 연산군이었네요! 댓글 다신 분들이 참 재미있는 발견을 많이 해주시네요^^ 암튼 투표해주신 것, 격려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

  • 토마토케첩 2008.03.10 13:08

    저는 제대로 본게 유인촌과 정진영 연산군 밖에 없습니다.
    사극을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어렸을 때라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유동근이 장녹수에서 연산군역을 해서
    유동근 뿐만 아니라 연산군이라는 캐릭터도 인기를 끌었다는 것과

    안재모라는 그 당시 잘 모르던 어린 배우가
    왕과비에서 기가 센 채시라 인수대비와 맞짱(?)뜨는 게 재미있다고 난리였던 아줌마들의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권력욕이 강해서 어떻게 보면 드세고 표독하게 보이기까지 한 인수대비가,
    그 누구와 싸워도 지지 않던 당찬 여걸 채시라 인수대비가,
    어린 손자에게 당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나 봅니다.
    전 잘 못봤지만 그당시 상황을 기억해 보면 장안의 화제였죠.
    새파란 젊은 연산군이 할머니에게, 그것도 인자한 얼굴의 보통 할머니가 아닌 마귀할멈과 거의 비슷한 모습의 성깔있어 보이는 할머니에게 빡빡 대드는 모습과 결코 인자하지 않는 살기띤 눈으로 손자를 노려보는 모습이, 여하튼 보통내기가 아닌 두 할매손자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전쟁이 확 몰입되었을 거예요.

    그 당시 연산군이 실제 나이로도 20대라면 혈기왕성하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발산한
    젊은 안재모가 가장 연산군과 닮지 않았을까요?
    이민우도 느낌이 비슷하네요.

    이 동영상으로 처음 보는데 안재모가 잔인하게 껄껄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11 04:30 신고

      토마토 케첩님, 기나긴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제대로 본 건 정진영과 안재모, 유동근, 이민우 연산군 밖에 없습니다^^ 아.. 이민우는 봤는데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어쨋든 저도 맨 첨 왕과 비에 안재모 나올 때는 용의 눈물에서 세종대왕으로 나오던 유약해 보이던 무명 배우라서 아.. 너무 매력없는데.. 연기는 제대로 하려나?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는데.. 왠걸~.. 진짜 무섭게 잘하더군요. 장안의 화제였는 줄은 몰랐는데.. 정말 그리될 만 했네요!! 엄청난 연기였으니까요^^ 연산군이 귀엽다니.. 하하하.. 안재모 연산군은 너무 멋있고, 너무 가여워서 포악함이 덜 드러났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인 것 같습니다. :)

  • z 2008.03.10 17:13

    연산군이 멋있다는걸 왕과비 연산군의 안재모씨를 보고 느꼇음..

  • 포커간담V 2008.03.11 09:02

    저는 안재모...제대로 본게 이것과 왕과 나 밖에는.........광해군은
    신하을 많이 죽여서 쫓겨났기보다는 (ex.정여럽의 옥사-하성군(선조))
    성리학적 질서를 무너뜨렸기 떄문이죠..
    언로탄압.(근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불과 몇 십년전에 언론탄압이 있었던것은 도대체)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11 12:38 신고

      왕과 비의 연산군 안재모는 정말 잊기 힘들죠^^ 근데 광해군 이야기가 갑자기.. 나온 건 그냥 생각나서 말 꺼내신 거 맞죠? 착각하신게 아니라..? :)

  • 유희왕 2008.03.11 16:50

    책상 꽝꽝 치며 "아니긴 무엇이 아니야~~!!!!!"
    이민우 연기 너무 소름끼쳐요.
    김영란 인수대비가 불쌍하게 보여요.
    채시라 인수대비는 안재모 연산군과 빠당하게 싸우는데...
    안재모 연산군이 채시라 인수대비를 걷아차는데 통쾌하다니...
    도대체 뭐가 맞는거지? 다 연기의 개성이 달라서 느낌도 다르게 와 닿네요.
    왕과나에서는 어떤 사단이 벌어질까요.
    정태우 연산군이 전인화 인수대비를 걷어찰까요?
    왕과나에서는 손주에게 자애로운 할머니로 나오던데...
    각인각색이네요.
    똑같은 이야기를 이렇게 다 다르게 표현하다니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12 00:02 신고

      하하하.. 그러셨군요^^; 사실 작가에 따라서 그리는 시선이 많이 다르죠. 말씀하신 이민우는 드라마 한명회에서의 연산군인데 이것은 신봉승 작가님이 쓰셨습니다. 신봉승 작가님은 연산군을 좀 나쁘게, 인수대비와 한명회를 현명한 사람들로 보셨구요, 안재모 연산군은 드라마 왕과 비에서였는데, 이는 정하연 작가님이 쓰셨습니다. 정하연 작가님은 연산군을 정신 장애에 시달린 외로운 군주, 인수대비는 똑똑하지만 너무 과했던 여자로 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도 다르게 느끼는 것이겠죠? ^^;;

      왕과 나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으로 봐서는 음...... 캐릭터 자체의 굴러가는 매력이 너무 없어서 폭발하는 연기를 보여줘도 큰 파괴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쩝.

  • 나나나나 2008.03.12 04:41

    와 먼저 정말 대단하세요!! 이렇게 멋진 글을 포스트해주시다니 추천부터 꽉 눌렀습니다~
    왕과나를 보면서 연산군의 캐릭터를 저렇게 해석할수있다니!! 라고 생각되서
    예전분들이 연기하신 연산군을 너무너무 보고싶었는데
    이렇게 한곳에 올려놓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본 연산군은 이민우,안재모,유동근, 정진영씨 였는데..
    이민우,안재모씨는 어린나이에 당시 연산군의 감정적폭발력을 잘 묘사했고
    유동근씨는 뭐랄까... 연산군 그도 왕이기전에 한 인간이었다? 라는 느낌을 잘 묘사해고
    정진영씨는 흠 불쌍한듯하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광기를 묘사했다는 느낌이..;;;핫핫핫
    너무 많으신분들이 훌륭한연기를 보여주셔서 정말 고르기 어려웠다는~~

    우리나라 역사를 소중히생각하는 여러분들 중 한사람으로써
    역대의 왕이 여러가지 방향으로 재해석된걸 봄으로써 역사에 대해 좀더 자세히알게되서 너무너무 좋은거같아요 꾸벅~~
    사극볼때 인물 한사람 한사람다 네이버 및 책뒤져가면서 그 인물에 대해 알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저로썬...
    (친구들이 옆에서 아 그냥 봐~어차피 드라마잖아! 하지만...좀더 자세히 극중의흐름을 알아야한달까나...힛힛힛)
    파란토마토님 개시물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다시한번 연산군에 대해서 알게되서 포스트읽는내내 시간가는줄 몰랐다는!

    지금 왕과나에서 정태우씨가 연산군을 연기하시는데 또 어떨지~~~~~~~~~
    정말 기대가되요 ! ㅎㅎㅎ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12 09:16 신고

      나나나나님,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시고, 댓글도 주시고, 추천까지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ㅠ 저도 예전의 연산군이 궁금해서 검색하고 자료를 모으다 보니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되었네요. ㅋ 다른 분들도 이에 대한 갈증이 있으셨는지 이렇게 호응이 열렬하네요. 다 검색해서 찾아오신 분들이 이렇게 긴 댓글도 남겨주시고 하니 참 감격입니다. (정작 다음에서는 모른 척 하지만요ㅠ)

      이민우, 안재모가 어린 나이에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폭발적 연기를 했죠? 유동근은.. 덩치와 인상에 어울리지 않는 감성연기를 보여주었고.. 정진영씨는 너무 정신줄 놓은 듯한.ㅋㅋㅋ 광기가 좀 너무 많이 보여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ㅋㅋㅋ 그래도 한 명 투표하셨나봐요?ㅋㅋ

      저도 사극을 고대로 믿진 않지만 사극을 통해서 역사자료도 더 찾아보게 되고.. 한다는 점에서 사극은 참 좋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극 드라마 할 때 되면 좀 열심히 검색하는데.. 나나나나님도 저랑 비슷하신가봐요.ㅋㅋ '극 흐름을 더 잘 알기 위해서'라는 말을 하며 온 누리를 검색하시는 거 보면요.ㅋㅋ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 연산조 2008.03.13 18:23

    역사적으로 서술된것으로 보면 이민우나,안재모가 연산군 이미지에 가까워 보여요
    개인적으로 안재모를 투표했습니다. (한명회는 인수대비의 이미지가 좀 아닌듯...배우분이 연기를 못했다기보다
    인수대비 성격적으로 강한면이 제대로 표현이 안됨)
    연산군은 재위 당시 20대였으니까 그나이쯤이였죠
    사실 패악한 임금으로 묘사한것은 신 정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반정공신들의 계략이겠지만
    아무튼 잘보구갑니당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14 05:32 신고

      이민우, 안재모 진짜 너무 멋지지 않았나요?? ^^ 저도 한명회 인수대비 보면서 약간 어색하다 생각했었습니다.. 그게 구식 연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군요. 암튼 연산군이 폐위될 때 29세였으니 나이를 맞춘게 보기에 좋죠. 양녕대군도 폐세자될 때 25세인가 그랬는데 대왕세종에서 40 다 된 배우들이 나오니 좀...... ㅠㅠ 그렇더라구요. 패악한 임금으로 묘사한 건... 공신들이 그렇게 쓴 것도 있겠지만.. 아무리 좋게 봐줘도... 연산군이 성군은 아니었잖아요? ㅋ

      댓글 감사합니다. :)

  • 모.. 2008.03.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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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8.03.26 15:37

    파란토마토 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명회에서 이민우의 연산군 포스가 대단하다고 해서 많이 찾아다녔지만 찾질 못해서

    포기 했었는데 오늘 여기서 동영상을 보게 됬네요!!

    만드시는데 너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하나하나 정리도 다 해주시고...

    개인적으로는 안재모가 최고라고 생각되네요

    요즘 왕과나에 정태우는.. 노산군 이미지가 너무 박혀있고

    연기력이 대단하긴 하지만.. 목소리가 폭군에는 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도 되고..

    또.. 배우 한명의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연산군 시대를 다룬 최고의 사극은

    역시 왕과 비 라고 생각합니다. 게시물 즐겨찾기 추가 해놔야 겠네요^^

    혹시 게시물 삭제하시거나 그러시진 않으시죠?ㅎㅎ

    • Favicon of http://blutom.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26 15:55

      댓글 감사합니다. 즐겁고 재미있게 보셨다니 저도 정말 기쁘네요^^ 이런 댓글 하나 하나가 힘이 되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저도 정태우 연산군은 너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연기도 어색하고, 일단 대본 자체가 너무 억지스러워서요... 이 게시물요? 하하.. 저작권 신고 들어오기 전에는 삭제 안할 겁니다. :)

  • 와 대단하세요. 2008.03.26 18:42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렇게까지 연산군에 대해서 자세하게 포스팅 하신 글은 처음이거든요.
    전 개인적으로 안재모,정태우 이 두 연산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작품들까지 생각해서 따지면 안재모씨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왕과 비가 저 위의 사극들 중 가장 실제 역사에 가깝게 만들어진 사극이거든요.
    이민우씨의 연산도 저 위의 두 연산 못지않게 포스 ㄷㄷㄷ지만, 신봉승 선생님은 한명회 및 인수대비에게 지나치게 후하시죠. 전 개인적으로 이 두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사실 연산군이라는 폭군을 만들어낸데에 이 두 사람의 역할이 컸죠. 인수대비가 연산군에게 밀쳐지는 부분에선 어찌나 통쾌하던지... 개인적으로 초5때 인수대비 욕을 하면서 드라마를 본지라. 폐비윤씨가 죽을때 인수대비 욕을 무지하게 했었어요.
    근데 배경음악은 유동근님의 장녹수의 배경음악이 가장 멋지네요. 가장 장엄하고... 왕과 비는 용의눈물 음악을 재탕해서 영...
    왕의 남자는 동성애 코드를 끌어들임으로서 색다른 재미를 보여주긴 했지만, 저 정귀인 엄귀인 인수대비를 바이바이 시키는 신은 실제 역사와 너무 달라서...=_=;; 그리고 정신병적인 모습은 정진영씨의 연산이 최고네요. 완전한 정신병자입니다.
    어제 왕과 나에서 두 귀인이 죽는 부분을 봤는데, 이 부분 역시 실제 역사와 너무 다르네요 =_=;; 왜 엄귀인은 철퇴를 맞아죽고 정귀인은 사약으로 샤워를 합니까. 연산군이 무슨 궁예도 아니고. 자루를 씌워놓고 안양군과 봉안군이 이들을 몽둥이찜질하는 부분도 없고. 정작 인간젓갈 되는건 가상인물 조치겸이네요. =_=;; 역사적 고증은 한명회와 왕과 비 이 두 작품이 훌륭하지요. 하지만 한명회는 너무 편파적인지라 왕과비가 더 좋습니다. 그리고 왕과 나는 연산군 홀로 빛나고 있다 이 표현이 맞네요. 다른 분들의 연기는... 영...

    참고로 장녹수에서 김자원을 맡은 분은 '악역 전문'으로 유명하신 정호근씨입니다.(대조영 사부구,이산 민주식 등) 그리고 왕과 비에선 대중상장군 역할을 맡으신 임혁님께서 임사홍 역할로 나오시네요. 그리고 한명회에서 김종서 장군으로 나오신 임동진님(얼마전 루터교 목사가 되셨죠.)께서 왕과 비에선 세조 역할을 맡으셨었습니다. 한명회에선 세조 역할이 서인석씨였죠. 그러고 보니 두 분 제 5공화국에서도 서로 대립하는 역할이셨다죠(임동진-김대중, 서인석-노태우). 왕과 나의 세조는 오나전 이뭐병(김병세씨껜 죄송합니다.). 서인석씨의 세조와 임동진님의 세조, 정태우씨는 두 분의 세조역할을 다 상대했을텐데.. 두 분의 세조는 어떻게 다른가요? 이것도 궁금하네요.

    마무리로

    검이->최응->단종->연산군->인종->폐세자 질
    연남생->세종->연산군(정한수)->김두한
    정균->양녕대군->연산군
    연개소문->태종->세조->연산군->조광조->흥선대원군->이명박

    이네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blutom.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27 10:54

      이야..안재모 정말 대단했죠? 왕과 비라는 사극도 정말 대단했구요. 저도 왕과 비 너무 재미있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그 당시의 권력 암투를 잘 그려냈는지.. 안재모의 연기와 채시라의 연기대결도 진짜 멋있었죠.!! 안재모도 불과 20세에 그런 연기를 해내고, 채시라도 갓 30 넘은 나이에 노역을 그렇게 멋지게 해내다니요.. 캬~ 저는 그 전의 인수대비, 왕과 나의 전인화 인수대비도 보면서 노역이 참 어색했는데... 채시라 정말 대단해요..

    • Favicon of http://blutom.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27 10:57

      저도 신봉승 작가님이 한명회랑 인수대비를 너무 미화한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간신까지는 아니라도 사실 충신은 아니잖아요? ㅋ 인수대비도 대단하긴 하지만.. 어쨋든 연산군을 폭군으로 만들어낸 장본인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뭐.. 어쨋든 연산군에게 집중해서 보자면 왕의 남자의 정진영 연산군도 괜찮았죠. 진짜 맛이 가서 두려워하는 듯한 말년의 미친 연산을 잘 보여주었으니까요. 다만 좀 아쉬운 것은 공길에게 집중하다 보니 연산군의 약한 모습만 부각되고, 광기어린 폭정은 잘 보여지지 않았다는 거.. 어쨋든 정진영씨의 연기는 참 좋았죠? 근데 솔직히 너무 정신병자 같아서 전 많이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blutom.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27 11:12

      장녹수 김자원 역 그 분 기억납니다. 그 분 진짜 악역에만 나오시더라구요.. 흐. 그래도 김자원은 악역으로 유명하지만 장녹수나 왕과 비에서는 그리 나쁜 놈이 아니었는데 그죠? 저도 한명회는 좀.. 너무 편파적이라고 보고, 왕과 나는 이건..뭐.. --; 도저히 사극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왜곡이라서 왕과 비가 제일 좋습니다. 왕과 나는 엊그제도 너무 어거지로 스토리를 지어나가는 바람에 화가 날 정도더라구요.ㅡㅜ

      세조 역 비교라... 인수대비랑 세조, 장녹수, 폐비 윤씨 역할도 비교하고 싶지만... 주인공 격인 연산군도 동영상이나 사진 자료 찾기 힘든 마당에 조연급들의 영상은 너무 구하기 어려워서요.ㅠㅠ 그냥 글로만 적어놓으면 왠지 자료의 가치가 떨어져 보이잖아요..

      마무리.. 참 재미있네요. ㅋㅋ 잘 봤습니다. 길고 정성스러운 댓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 2008.03.27 15:49

    저는 유동근씨와 정진영씨가 연기한 연산군이 가장 인상깊네요 . 저 영상으로만 보면 말이지요 ^^;

  • 하연 2008.08.13 15:01

    안재모오빠의 연기가 제일 최고인것 같습니다. 근데, 정귀인, 엄귀인을 죽이는 장면이 넘 끔찍해요.
    단근질에다, 물고문에다, 형장,주리까지는 너무 징거러버요. 또, 인수대비를 발로 차는 장면두, 그래도 재모오빠연기가 가장 실감납니다.

  • BlogIcon 피의광대 2012.08.08 23:03

    2년전 글이군요....
    2년전이면 사극에 흥미가 확 떨어질 때니까 이 글도 이제야 봤나 봅니다.
    전에 mbc에서 토요일 오전이면 시청자 세상, 옴부즈맨 해서 해주는 프로가 있어요. 거기에서 옛날 프로를 소개해주는 프로가 있었는데 "조선왕조 500년"에서 소개를 했었는데
    그 장면에서 연산군이 피가 적신 금삼에 얼굴을 파묻고 오열한 장면도 내보냈지요
    그 장면이 안타깝고 , 연기를 잘 한다는 생각에 그 때 연산군을 맡은 탤런트를 찾았는데 견미리씨의 전남편인 임영규씨였죠. 그 후 그장면들이 머릿속에 맴돌아서 설중매 2편 주문해서 본적이 있어요.
    거기에서 오열하는 장면도 나왔거니와 어머니와 아버지(길용우)에 대한 애증, 인수대비(고두심)에 대한 미움으로 점점 미쳐가는 연산군의 마음을 잘 표현을 했었죠.
    유인촌,이민우씨, 유동근씨, 안재모씨 연기도 기억에 남지만, 임영규씨가 금삼에 얼굴을 묻고 오열하는 장면은 잊지 못할 거예요.

    또한 팁을 드리면...1대 연산군은 김세윤씨가 했었죠. 그 세대가 아니라 당연히 못보았고 스틸사진 같은 걸 구해서 봤는데 정말 원조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ps. 이대근씨가 연산, 강수연씨가 장녹수로 출연한 영화가 있지만 딱히 보고싶지 않더군요...정진영씨도 잘한다고는 하지만...글쎄요 안끌리네요 -ㅅ-;;

  •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Daram 2014.02.02 18:34

    안녕하세요.혹시 연산군 역에 유동근 출연했던 드라마 (장녹수)에서 귀인 엄씨와 귀인 정씨
    역으로 출연하였던 배우는 누구인가요?꼭 알고 싶어서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