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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2

[개 까꿍이 이야기 2] 그 놈은 무서웠다... (부제: 본격 유치찬란 울트라초특급싸이코 애견심리파악 소설) (이 이야기는 제 지인이 키우는 개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만든 것입니다. 허무맹랑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살짜쿵 뒤로~를 눌러주세요.) 한 때 "꿍사마"로까지 불리우며 공주로서 대접받던 나의 생활을 소개한 바 있다. (1편. 2009/09/04 - [개 까꿍이 이야기 1] 나는 공주였다 참조.) 처음에 이 불쌍한 눈빛을 가진 지저분하게 생긴 녀석이 왔을 때 나는 코웃음을 쳤다. 솔직히 화려한 미모에 지성까지 갖춘 나에 비해서 내세울 게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저히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참으로 신기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날 떠받들던 가족들이 하나둘씩 그 녀석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었다. 내가 보기에 그 녀석은 완벽한 단점 투성이였.. 2010. 2. 21.
[개 까꿍이 이야기 1] 나는 공주였다 (이 이야기는 제 지인이 키우는 개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쓴 것입니다. 허무맹랑하고 비현실적인 내용을 싫어하시는 분은 '뒤로'를 눌러주세요. ) 내 이름은 까꿍이, 3살된 말티즈 순종이다. 그 녀석이 오기 전 나는 그 집의 공주였다. 온 집 식구들은 나를 모시고 살다시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의 크고 까만 눈과 보드라운 하얀 색 털은 온 집 식구들의 혼(魂)을 쏙 빼놓았고, 개를 싫어하던 그 집 이모, 고모, 형제 자매들까지도 나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들은 내가 아기일 적에 나의 귀여운 눈에 빠져서 나를 '까꿍이'라고 불렀지만 어느 새 나의 괴팍한 성질과 까다로운 성격 때문에 나를 '꿍사마'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서로 나에게 잘 보이려고 먹을 것을 가져다 주곤 해서.... 2009.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