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시조3

시조 소개 - 조선 최고의 여류시인 황진이 시조 5편 소개 사진은 드라마 황진이 캡쳐 사진 가져옴. 내 언제 무신하여 ∼ - 황진이 - [현대어 풀이] 내 언제 신의 없이 님을 언제 속였길래(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 달도 기운 깊은 밤에 님이 오려는 뜻(기척)이 전혀 없네.(임이 찾아주지 않는 안타까움) 추풍에 떨어지는 잎 소리야 난들 어이하리오.(임이 찾아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 지는 닙 → 시적 화자의 외로운 심정을 대변하는 사물. * 秋風(추풍) → 쓸쓸한 이미지를 통해 슬픔과 외로움이라는 화자의 정서를 대변 [이해와 감상] 여류 시조 작가의 대명사인 황진이의 시조로, 소식이 없는 임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원망의 정서를 섬세하고 감각적인 필치로 아름답게 그려 내고 있다. 가을 밤에 초조하게 임을 기다리며,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를 임의 인기척으로 .. 2011. 7. 29.
시조 소개 - 효를 주제로 한 시조 두 편 (반중 조홍감이 ~,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버이 살아실제~ ) 반중 조홍감이 ~ - 박인로 - [현대어 풀이] 쟁반 가운데에 놓인 일찍 익은 감(홍시)이 곱게도 보이는구나. 유자가 아니라 해도 품어 가지고 갈 마음이 있지만 감을 품어가도 반가워 해 줄 부모님이 안 계시니 그것이 서럽구나. [창작배경] '早紅枾歌(조홍시가)'라 이름하는 이 노래는, 지은이가 선조 34년 9월에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을 찾아가 조홍시를 대접 받았을 때, 회귤(懷橘) 고사(故事)를 생각하고 돌아가신 어버이를 슬퍼하여 지은 효도의 노래이다. [이해와 감상] 작자는 퇴관하여 은일 생활을 존경하여 한음 이덕형 선생을 자주 찾았다. 반가운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소반에 받쳐 내놓은 조홍감을 보자, 불현듯 회귤 고사가 생각나 돌아가신 어머니가 가슴에 떠올랐던 것이다. 이미 돌아가신 어머님을 그.. 2011. 7. 29.
시조 소개 - 불사이군의 충절을 노래한 시조 세 편. (수양산 바라보며~, 이 몸이 주거가서~, 이 몸이 죽고 죽어~) 수양산 바라보며 ~ - 성삼문 - 수양산(首陽山) 바라보며 이제(夷齊)를 한(恨)하노라. 주려 주글진들 채미(採薇)도 하난 것가 비록애 푸새엣거신들 긔 뉘 따헤 낫다니. [현대어 풀이] 수양산을 바라보며 백이와 숙제 그들을 한하노라(원망하노라). 차라리 굶어 죽을지언정 고사리를 캐먹었다는 것인가? 비록 푸성귀일지라도 그것이 누구의 땅에 생겨난 것인가? (주나라의 땅에 난 것이 아니던가?) [창작 배경] 어린 조카 단종을 밀어 내고 자신이 왕좌에 오른 세조에게서 정국공신(靖國功臣)의 호까지 받은 성삼문이었으나, 의롭지 않은 것을 부끄럽게 여겨 세조의 녹도 먹지 않았다. 이런 심정을 백이와 숙제의 고사에 얽힌 이야기에 비유하여 읊조린 시조이다. [이해와 감상] 한결같이 충신으로 떠받드는 중국의 백이와 숙제를.. 2011.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