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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을 떠나보내고 몇 년 후 잠시 만났던 동물들 이야기.

쫑 이후에는 개 이외의 다른 동물도 가까이 지낸 적이 없다. 이것은 쫑을 못잊어서가 아니라 우리집에서 동물을 키울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쨋든 짧은 인연이나마 적어보자.


2. 어느날 육계장(?)이 되어 돌아온 중닭 한마리.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어디서 얻어온, 아니 선물 받은(?) 닭 한 마리를 잠시 키운 적이 있다. 어머니는 아직 병아리라고 했지만 병아리도 무서워하는 내게 중닭은 병아리가 아니라 닭이었다.;;;

이 사진을 보면 중닭의 개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닭의 개념: 성계> 중닭? 중계? > 영계 > 병아리

오른쪽에 덩치가 좀 작고, 닭벼슬이 거의 나지 않은 닭이 중닭이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중닭은 보통 닭보다 확연히 크기가 작고, 소리가 삐약도 아니고 꼬꼬댁도 아닌 것이.. 그 중간쯤 되며, 외모는 병아리보다는 성계에 가깝지만 전체적으로 중닭이랑 성계랑은 조금 다르긴 하다.

어머니는 오래 키우면 정들까봐 그랬는지 며칠 지나지 않아 얘를 잡아서 국을 끓이셨다. 학교 다녀오니 닭은 사라지고 국만 남았다는;;; 우리집 식구답게 소심하고 겁많은 어머니는 기르던 닭을 차마 잡지 못했다. 다른 사람이 대신 다 손질해준 걸 받아서 요리만 했기 때문에 어머니도 많이 안무서워했던 것 같다.

개미 한 마리라도 죽는 걸 보는 건 찝찝하건만 아무리 잠시라도 집에서 보던 생명을 잡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데 인정머리랑 개념이 통째로 없었던 나는 그 닭이 죽었다는데도 슬프지도 않았다. -_-;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주 용감했는지;; 무식했는지;; 다 손질된 후, 닭 뱃속의 작은 계란 노른자를 피하지도 않고 본 기억도 난다.

웃긴 것은 닭이 죽었다는데 슬퍼하지도 않았으면서 국은 먹기 싫었다. 어머니가 한 숫갈만 먹어보라고 했는데 끝까지 안먹었던 나도 참 웃기지 않남.ㅋ 한 가닥 남은 의리인가.



3. 하얀 고양이 살찐아... 너무 몰라서 미안해..

그 후 내가 꽤 나이를 먹었을 때 어머니는 식당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우리 식당이 있던 장소가 시골은 아니었지만 옆 마을이 거의 공터 수준이라서 시골이나 마찬가지였다.
- 우리는 그런 곳을 시골이라 말하고, 촌동네라고 해석한다.ㅋㅋ -

우리는 우선 엉성한 임시 구조물을 주방으로 꾸리기 시작했는데, 이 놈의 쥐들이 여간 극성이 아니라서 청소와 위생 유지가 너무 힘들었다. 
- 그래도 우리 어머니가 워낙 깔끔해서 위생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
병적으로 청결에 집착하시는 어머니가 아무리 조심을 해도 워낙 구멍이 많으니 우리는 쥐가 들어올까봐 늘 불안에 떨어야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는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을 못하겠다며 근처 건강원에서 하얀 중고양이 한 마리를 '사'가지고 오셨다. 고양이는 악물 짐승이라며 그리도 무서워하던 어머니가 고양이를 데려오다니. 쥐보단 고양이가 좋은가 보다.ㅋㅋ (어머니가 안사왔으면 이 고양이는 신경통 약용으로 솥에 들어갈 운명이었다.ㅜㅜ) 사람에게 길이 안들어 사납다고 했는데,들고양이로 살던 것을 건강원에서 잡은 모양디다.

지금 생각하니 신기하다. 우리나라 토종 고양이 중에서 흰 고양이는 없는 거 아닌가? 게다가 들고양이로 자유롭게 살다가 사람에게 잡힌 것 치고는 너무 예쁘고 소심했다. 어쨋든 어머니는 그 고양이를 예로부터 전해오던 대표 고양이 이름인 살찐이로 부르기로 했다.

처음에는 살찐이의 안정을 위해 골방의 상자 안에 있게 해주고, 모래상자와 밥만 갖다줬는데, 며칠이 지나자 나를 더이상 적이 아니라고 인식한 것 같았다. 혹시나 해서 손을 뻗어보아도 더이상 피하지 않았고 내가 있어도 밥을 잘 먹었다.

살찐이는 들고양이라기엔 너무 얌전하고 소심했지만 그 녀석의 출신이 들고양이라는 것을 증명하는게 딱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쥐를 기똥차게 잘 잡는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의 크기로 보아 많이 잡아도 6개월인데 살찐이는 쥐가 찍찍거리는 소리만 나면 귀를 쫑긋 세우고 얼음! 자세로 소리의 출처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다가 드디어 '감 잡았다' 싶을 때는 야~옹하고 크게 울었는데 그러면 제 아무리 미친 듯이 뛰고 떠들던 쥐들도 마치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ㅋㅋㅋ


이런 광경을 보면서 내가 느낀 것 보기



살찐이가 쥐잡는 광경은 정말 다큐멘터리 동물의 세계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했다.

(징그러웠지만 하도 신기해서 몰래 훔쳐본 바로는) ...

살찐이가 쥐잡는 모습 묘사 보기



살찐이는 마치 비호처럼 쥐를 잡았는데, 날뛰던 쥐들의 숫자에 비해서 잡은 숫자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우리집에 고양이가 산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온 동네 쥐들에게 다 퍼져서 살찐이가 우리집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우리집 근처에서는 쥐꼬리도 찾을 수 없었다.ㅋㅋㅋ

나중에 살찐이가 완전히 마음을 열었을 때는 아침마다 우리가 자는 방 현관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다가 방문을 열면 "야~옹"하고 울면서 우릴 따라다녔다. 내가 살찐이를 쓰다듬어 주면 살찐이는 나를 핥아주려고 노력했는데 이게 고양이의 그루밍(털고르기) 개념인지도 몰랐던 나는 살찐이의 그런 행동이 징그럽기만 했다. 고양이 자체도 아직은 무서웠고 까칠한 혓바닥의 감촉도 소름끼쳤고, 쥐를 잡던 애를 가까이 하기가 꺼려져서 살찐이가 나한테 오면 나는 늘 도망다녔다.

나와 두번째로 인연을 맺은 동물, 살찐의 아기들

살찐이가 낳은 새끼들

살찐이는 우리집의 쥐를 다 쫓아주고, 동네 들고양이 숫놈이랑 바람이 나서 애까지 낳아줬지만 우리집에서 끝까지 살지 못하고 결국은 쫓겨났다. 아니 가출한 건가?

살찐이가 자꾸만 모래그릇이 아닌 바닥에 똥오줌을 싸서 화가 난 어머니가 소리를 지르고 야단을 심하게 쳤던 어느날, 살찐이는 평소처럼 외출을 나가서는 집으로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ㅡ.ㅜ

나중에 고양이에 대한 지식을 좀 더 찾아보니 살찐이한테 참 미안했다. 우리는 고양이에게 깨끗한 새 모래가 필요한 지도 몰라서 모래를 갈아준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_-;

살찐이는 정말 착하고 순한 고양이였는데 우리가 너무 무지해서 참으로 푸대접을 받고 살았다. 무서워서 제대로 만져주지도 못했으니 ㅡㅡ;;;

내 나름대로 휴머니스트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동물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보니 미안한 기억 밖에 없군. -_ㅡ;;



살찐아!!
너도 이젠 무지개 다리를 건넜겠지..

미안하다!!
다음에 꼭 우리집으로 다시 와줘!



관련글:
2007/11/16 - 나와 인연을 맺은 동물들 3.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
2007/11/13 - 나와 인연을 맺은 동물들 1. 영원히 잊지 못할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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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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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고양이

    Tracked from 콩바구니의 그림일기 2007/11/16 13:56  삭제

    공원에서 만난 고양이입니다. 가까이가도 도망안가고 무릅위에 올라가기까지해서 당황했는데.. 발톱이 날카로웠던점. (무릅위세서 발톱을 세우는데 따가웠습니다...) 목걸이가 없는점 등을 들어 떠돌이고양이가 아니였나 추측해봅니다..

  2. Subject: 엄마고양이와 새끼고양이

    Tracked from 콩바구니의 그림일기 2007/11/16 13:58  삭제

    고양이울음소리가 나서 창밖을보니 고양이 두마리가 있었습니다. 디카로 찍어봤는데... 성능이 좋은편은 아니라서 야간촬영에 에로가 많네요. ㅠㅠ 플래시를 터뜨렸더니 눈에서 빔을 발사하는군요.

  3. Subject: 미스테리...

    Tracked from vivid in my memory 2007/11/21 20:37  삭제

    저희집에서 기르고 있는 개입니다. 공사현장에서 일하시던 분이 거기서 못 키우겠다고 가져다주신지가 어느새 5년째네요. 2002년부터 저희집에 있었으니까요. 저희 집에 처음왔을 때는 그동안 잘 못 얻어먹어서 그런지 비쩍 마르고 볼품이 없어서 이름을 "못난이"라고 짓고 말았어요. 견권(犬權) 협회가 있다면 저는 소송 당했을지도 몰라요. 하핫;;;; (이 개 말고 다른 개 한 마리는 한 술 더 떠서 이름이 "멍청이" 거든요.;;;) 이름은 "못난이"지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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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오십미터 2007/11/14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집에 기르던 강아지가 밤 사이 바퀴벌레 잡아놓으면, 기특하기는 하지만 왠지 만져주기가 꺼림칙했었는데....

    아무튼 그동안 고양이에 대해 몰라서 오해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겠지요~

  2. BlogIcon 방랑자 2007/11/14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이라... 참 특이한 이름이었군요.

    전 아침마다 닭이 낳은 지 얼마 안 된 달걀을 쪼개서 마구 마시던 기억이 나요.

    따끈따끈하고 비린내도 안나는 그 달걀액(?)이 얼마나 맛있었던지...

    지금 생각해보면 어미닭이 그 모습을 보며 슬퍼했을것 같아요.

    자기 자식이 눈 앞에서 잡아먹히는걸 본다는게 참... 부모에게는 잔인한 일이었을

    거라는...

    저도 초등학교때 병아리를 숱하게 사서 매번 죽였어요.(고의로 그런게 아니라)

    어린 나이에 동물을 통해 죽음을 간접체험한 셈이죠.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준 애완동물에게 감사한답니다.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15 0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정말..;;; 잔인하셨네요.ㅋ
      님이 잘못한 건 아니지만 어미 입장에서는 새끼가 죽어가는걸 봤다는게..ㅜㅜ

      생각해보면...동물들은 말도 못하고 참 가엽습니다.

      병아리는 ㅋ 저는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했기 때문에
      한 번도 산 적이 없었어요.
      (지금도 그 만지면 부러질 듯한 그 느낌 때문에 징그러워서 못만져요.)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14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생계란은 비린내 나서 못먹겠던데 님은 잘 드셨나봐요. ^^;

      병아리는 저는 키워본 적이 없고 시집간 my sister가 키워봤습니다.
      조카들이 학교앞에서 사온걸 종이 상자 안에 넣고 키웠는데
      무지하게 시끄럽더군요.ㅋㅋㅋ
      방에 풀어놓으면 마구 마구 뛰어다니곤 해서 저는 높은곳으로 도망갔더랬죠.
      만지진 못했지만 귀여웠어요.:)

  3. BlogIcon Fallen Angel 2007/11/15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이가 낳은 아가들은 우찌됐나요 훔...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15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살찐이가 낳은 새끼들은 모두 뿔뿔히 흩어져서 다른 집으로 보내졌습니다.(불쌍하지만 짐승들의 운명이죠.)
      한마리는 살찐이가 도망간 후 우리집을 지키라고 남겨놨구요. 살찐이 딸이랑 손녀 이름은 나비랑 호순이였는데, 둘다 엄청 이뻤고 (제일 이쁜 애를 우리가 키웠음ㅋㅋ), 어릴때부터 사람손을 타서 살찐이와는 달리 어머니 외의 다른 사람도 별로 무서워하진 않았어요.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15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얘들은 살찐이와는 달리 쥐만 보면 도망다니고 난리였어요. 그걸 보고 우리는 모든 고양이가 쥐를 잘잡는 건 아니란 걸 알게 됐답니다. 그나마 엄마가 쥐잡는걸 보고 자란 나비는 다 크고 나서 소발에 쥐잡기로 한번인가? 잡았다는데 소심한 나비를 보고 자란 호순이는 아예 도망다녔대요.ㅋㅋ 그래도 얘들 덕분에 쥐는 구경도 못했답니다.

      얘들도 오래키우지도 않았는데 발정기가 와서 도망을 갔어요. 그때는 고양이가 배은망덕해서 가출했다고만 생각했는데... 애완묘로 키우던 것도 아니고 그런 개념도 없었구요.

      저는 식당에 잘 안갔기 때문에 나비랑 호순이는 몇번 못봤고 그나마 제가 많이 거둬준 살찐이와 정이 제일 많이 들었답니다.:)

  4. BlogIcon 맨큐 2007/11/15 0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끼 고양이 너무 귀여워요~ ^^
    전 고양이가 쥐를 잡는 장면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요.
    '쥐 죽은 듯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라니..ㅎㅎ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15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거 진짜 신기하답니다~ ㅋㅋㅋ
      촌동네고, 임시건물이라서 윗층에서 쥐들이 뛰어다니는소리가 다 들렸거든요.
      시끄럽게 찍찍거리면서 마구 뛰어다니는 소리가 나면 우리는
      "저저저..-_-;; 쥐들 또 운동회 하나보다." 이랬는데요,
      살찐이가 야옹~ 이라고 말한 후......

      고요.....한 정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요.ㅋㅋ


      저는 쥐가 너무 징그러워서 정말 사진으로도 자세히 안보는데
      살찐이가 너무 신기해서 고개를 숙이고
      살진이 아지트를 몰래 훔쳐보곤 했어요^^
      훅 날리는 모습..ㅋㅋㅋ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15 0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끼고양이.... 키우는건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인간에게 아주 해롭거든요.

      너무 너무 너무 깜찍하고 앙증맞고 귀여운 장난꾸러기라서
      계속 보다가는 코피 터질 지도 몰라요^^ㅋㅋ

  5. BlogIcon NooGie 2007/11/15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던 객인데..

    전 애완 동물을 그리 좋아하지도..
    또 잘 알지도 못하지만..

    살찐이란 친구도 아마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닭사진과 리알토 음악의 매치에 흠칫!하였으나..
    마지막에 이렇게 짠한 사연이..

    그럼 가던 길 다시 갑니다^^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15 0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긴글 끝까지 다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꾸벅)

      유명한 노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시네요.
      왠지 모르게 비장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1/05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맥누기님께서 이 게시물에 처음 댓글을 다셨던 거로군요.. 이 댓글을 못보실 것 같아요.;

  6. BlogIcon NooGie 2007/11/15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사 내용이 아시다시피..
    월요일 아침까지도 돌아오지 않는 연인에 대한 내용인데..

    그게 마치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간 동물들의 이야기랑 오버랩이되서..
    살짝 토마토님의 센스에 미소를 지었습니다 ㅎㅎ^^;;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15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그랬군요. 부끄럽지만 저는 가사는 몰랐어요.;;
      님의 댓글 보고 찾아봐서 이젠 압니다만..
      이거 김희선, 안재욱 주연의 '안녕, 내사랑'이라는 드라마 주제가였어요.
      자주는 안나왔던 것 같고.. 김희선이 불치병 걸려서 다 죽어갈 때
      안재욱이랑 트럭을 마지막 여행을 떠날때 이 노래가 나왔었는데
      너무 인상깊어서 가슴에 오래 남았어요.
      몇년 후에 어찌 어찌해서 이 노래를 찾았구요.^^

      가사는 몰랐지만 분위기는 떠나는 것에 잘 어울린다 생각하고 붙인거 맞습니다.^^
      님 덕분에 가사도 알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

  7. BlogIcon kikibossa 2007/11/16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도 그동안 저와 함께 했던 수많은 동물들이 떠오르네요..
    그립습니다..ㅜㅜ

  8. BlogIcon 발톱냥 2007/11/16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므나... 발길이 드문 제 블로그에 주옥같은 엮인 글을 주셨어요 ^^*
    노래와 글이 잘 어울리네요- 그리고 재미난 이야기도!!
    저희 집 냥이들은 날파리만 잡으러 돌아다니지만, 가끔 방충망 사이로 매미와 참새와 파이트 하는 거 보면 웃음만 나온답니다.
    번창하시고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종종 들릴게요 > ㅁ<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16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개들의 질주본능과 고양이의 사냥본능은 어쩔 수 없나봐요.ㅋㅋ
      사람손에서 크고 있긴 하지만 그들은 사람이 아니니까요.
      방충망 사이 매미 잡는 고양이 모습 상상하니까 너무 귀여운데요? ^^

      방문 감사합니다. (꾸벅^^)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18 0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옥같은.." 이라는 수식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어쨋든 감사합니다. 이말을 빠뜨렸네요.;

  9. BlogIcon yarim。 2007/11/18 0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째서인지 고양이와 사람의 인연은 항상 드라마틱하죠..ㅎ

  10. BlogIcon indol 2007/11/19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처음 기른 동물이 병아리였는데 100원짜리를 닭까지 키운적이있어요.~
    그 노랗고 예쁘던애가 무서운 닭!으로 변한게 안타깝긴했지만
    뿌듯했었는데......
    그놈이 쥐<?족제비?>한테 물려서 죽고나서
    그 후로 다 클때까지 달걀을 못먹었어요ㅠ.ㅠ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19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indol님.ㅋ 무서운 닭이라니요.ㅋㅋ
      오래 키우면 큰 것도 이뻐하셔야죠!
      헉. 족제비한테 죽다니.. 너무 끔찍합니다..ㅜㅜ
      달걀을.. 못드실 정도면 무섭다고 말씀은 하셔도
      많이 정드셨군요..;

  11. BlogIcon 신현승 2007/11/20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음.. 전에 사촌동생이 사가지고 온 병아리가 우연찮게 죽지 않아서 두마리나 중닭이 되었는데.. 임신한 우리집 개가 잡아 먹었죠 ..
    ㅡㅡ ..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20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악.. 생닭을 잡아먹다니.. 느무 징그러워요;;
      고양이는 원래 육식동물이라 덜한데 개는 잡식성이라는 인식때문에
      동물 잡아먹는 게 더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그 개한테 정이 뚝; 떨어졌을것 같아요.

    • BlogIcon 신현승 2007/11/20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엄마도 뭐 임신했으니 몸보신할려구 그랬나 보다 라구 하셨구.. 저도 뭐 사촌동생이 다음에 오면 뭐라그러나 그런 생각만 했지 개에 대해선 별다른 마음이 ^ ^;
      신기한건 닭털이나 피같은게 어디에도 없더군요.. 흠흠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20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현승님. 다행이군요.
      만약 주둥이 주변에 피가 묻어있었으면.. 흐..

  12. 손님 2008/08/24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게시물 정말 재밌게 하나하나 읽어가고 있어요.
    저도 초등학생 때 학교 앞에서 우유 하나와 바꿔주던 병아리 한마리와 메추리를 데리고 왔는데...
    메추리는 하루만에 죽어버리고(ㅜ.ㅜ) 병아리는 무럭무럭 자라 중닭이 되었죠...
    이해해요. 그 중닭 특유의 쉰소리ㅎㅎ... 놀이터에 데려나갔다가 뚱뚱한 애가 다리를 깔고 앉아 멍까지 들었던 병아리... 아니 중닭은 결국 아파트에서 키울 수가 없어서 삼촌 집으로 갔다가 고양이에게 물려갔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