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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생활정보

키론의 절대지식 (3) 한글상식 2 - '되'와 '돼'의 차이점 (상절지백 펌)

by 파란토마토 2007. 2. 2.

맞춤법은 우리가 학교에 다니며 배우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배우고 글을 읽고 쓰면서 자연스레 터득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자꾸 헷갈리고 긴가민가하게 되는 것은 머리가 나쁘거나 IQ가 떨어져서 라기보다는 인간의 뇌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

영어 단어를 외우던 모습을 떠 올리면 쉽게 이해가 갈 것 같다. 죽어라 외운다고 다음날 모두 기억이 나는 것도 아니고 발음대로 단어의 철자가 맞는게 아니다 보니 우리의 맞춤법과 같이 자꾸 틀리게 된다.(어학연수 할 때 보니 영어 선생도 어려운 단어는 사전을 찾으면서 하는 것을 봤다)

따라서, 맞춤법을 틀린다 하여 머리가 나쁘거나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자책할 필요가 전혀 없다. 맞춤법은 전문적으로 글만 쓰는 글쟁이나 신문 기자, 공중파 방송들의 자막에서도 자주 틀린다. 아무튼, 이 연재로 인해 완벽보다는 실수를 최소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과 '않'의 차이점에 대한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지적 감사 드리며 여기에 올리는 한글상식에 관한 모든 글은 정보공유 정신에 입각하여 무단 불펌하여 어떤 사이트에 올리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굳이 허락받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출처표기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되'와 '돼'의 차이점


1. '되'는 '되다'라는 동사의 어간으로 단독으로 쓸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어미와 결합하여 쓰인다.

예문 1) 되+어, 되+어도, 되+어서, 되+었+다, 되+는, 되+면, 되+지
예문 2) 넌 돼지가 되어라. 돼지가 되는 방법이 뭐냐? 난 돼지가 되면 도망간다. 돼지가 되지 말라!

'되'는 항상 예문 1처럼 어미와 결합해서 쓰여야 한다. '되'는 단독으로 쓰일 수 없다.

2. '돼'는 '되어'의 준말로 '되'와 '-어'가 결합한 형태이다. '돼'는 문장에 따라 단독으로 쓰일 수 있다.

예문 3) 돼지가 ! (X)
예문 4) 돼지가 ! (O)

예문 5) 돼지가 다.(X)
예문 6) 돼지가다.(O)

예문 7) 잘못하여 내가 돼지가 다고 말해줘(X)
예문 8) 잘못하여 내가 돼지가 다고 말해줘(O)


'돼'는 '되어'의 준말로 '되'와 '돼'가 헷갈릴 때는 '되어'로 풀어서 말이 되는지 확인하면 된다.

예문 8에서 -돼지가 됐다고-에서 '됐'은 '되 + 었'의 줄임이다. 다시 풀어보면 '되었다고'로 가능하다. 따라서 '잘못하여 내가 돼지가 되었다고 말해줘'도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줄임이 가능하면 줄여서 사용하는 게 좋다. 따라서 '돼지가 됐다고' 표현하면 된다.

참고) 돼지가 되어 간다. -> 돼지가 돼 간다.

조금 더 설명을 하면 어떤 문장에서 '되'와 '돼'에서 '되어'로 가능하면 '돼'로 사용하면 되고 '되어'를 넣어서 말이 되지 않으면 기본 형태인 '되'를 넣으면 된다는 것이다.


예문 9) 돼지가 되고 있겠지?


예문 9를 "돼지가 되어고 있겠지?" 하면 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되고'가 맞는 표현이다.
참고) 된다면(O) -> 되언다면(X) 될 수 있으면(O) -> 되얼 수 있으면(X)


3. '되'는 '하'로 '돼'는 '해'로 바꾸어 말이 되는지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예문 10) 안 나요? -> 안 나요? (X)
예문 11) 안 나요? -> 안 나요? (O)

예문 12) 안 -> 안 (X)
예문 13) 안 -> 안 (O)

예문 14) 돼지가 습니다. -> 돼지가 습니다.(X)
예문 15) 돼지가 습니다. -> 돼지가습니다. (O)

예문 16) 돼지가 수밖에 없는 운명 -> 돼지가 수밖에 없는 운명 (O)
예문 17) 돼지가 수밖에 없는 운명 -> 돼지가 수밖에 없는 운명 (X)

예문 18) 이 약을 먹으면 돼지가 니다. -> 이 약을 먹으면 돼지가 니다.(O)
예문 19 이 약을 먹으면 돼지가 니다. -> 이 약을 먹으면 돼지가 니다.(X)

위의 예문에서 보듯 '되'는 '하'로 '돼'는 '해'로 바꾸면 말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이 뚜렷하게 구분이 된다. 그 이유는 '되'와 '돼'는 발음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헷갈리지만 '해'와 '하'는 발음상 완전 차이가 있기 때문인 듯 하다.

4. '돼'는 대부분 과거를 나타낼 때 쓰이고 '되'는 현재와 미래를 나타낼 때 쓰이는 경우가 많다.

예문 20) 돼지가 됐다.
예문 21) 나는 돼지가 될 수 있을까?


'되'와 '돼'는 '안'과 '않'처럼 발음이 비슷하여 네티즌이 정말 많이 헷갈려 하는 것들이다. 윗글은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이러한 맞춤법의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외우기보다는 이해를 해야한다고 본다. 다음은 날짜를 나타내는 단어를 알아보자.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다. 감기조심하자.

얼마전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되'와 '돼'의('하'와 '해') 차이점을 방영했는데 난 이미 8월 초 '되'와 '돼'의 차이점을 연재하기로 했고 벌써 자료수집 했으므로 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