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국민건강을 시장에 맡기면서 발생한 재앙 -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김기흥 박사 >
2008.05.09(금)
(영국 최고권위의 의대로, 김기홍박사는 이곳에서 광우병으로 박사학위를 받은분이랍니다. : 손석희씨 설명)
MBC 손석희의 100분 토론에서 열받아서 안경벗는 손석희 교수님.
◇“미국선 20개월 미만 쇠고기 드시면서”=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도 남문기 LA한인회장에게 일부 네티즌이 지적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손 교수는 7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남 회장에게 “우리 국민은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미국의 한인단체 여러분은 전문가도 아니면서 무조건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제기가 있다” “교민과 미국인은 20개월 이내의 쇠고기를 먹는다고 하던데 우리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교포단체 회장들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라는 지적이 있다” 등의 예민한 질문을 쏟아냈다.
남 회장은 “(수출용 쇠고기에) 30개월 쇠고기가 많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만약 30개월 소가 대부분이라면 정부에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있다면 교포가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라며 “교민 300만 전부가 외교관 역할을 하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네티즌은 “한인 단체장들이 진정 한국민을 위한다면 미국 측에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상길 농식품부 축산정책단장은 지난 6일 ‘미국인도 먹지 않는 30개월 이상된 쇠고기가 한국에 수출된다’는 소문에 대해 “미국에서 도축되는 소의 97%는 20개월 미만이다. 30개월 이상 된 소를 미국인이 안 먹는 것이 아니라 30개월 이상 된 소가 도축되는 경우가 적다는 의미다. 한국에 수입되는 쇠고기도 대부분이 20개월 미만 쇠고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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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 :
말씀드린 대로 3부에서는 영국 인페리얼 칼리지에 의학사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기흥 박사를 연결하겠습니다. 임페리얼 칼리지는 특히 이공계나 의학계열로서는 영국에서 가장 인정을 받는 그런 학교로 알려져 있고요. 의학사 연구소, 여기서 의학사라는 것은 의학의 역사를 말합니다. 김기흥 박사는 광우병의 사회학적 측면, 또 광우병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그 연구 방법들에 대한 분석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써서 박사가 됐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영국이 이른바 광우병의 진원지이고요. 그만큼 광우병에 대한 연구도 좀 활발했을 텐데 영국의 선례로 살펴 본 광우병의 문제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에게도 어찌보면 참고가 많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김기흥 박사를 연결했습니다. 여보세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여보세요.
☎ 손석희 / 진행 :
예, 안녕하십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어렵게 수소문해서 인터뷰하게 됐습니다. 영국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처음으로 광우병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연구가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졌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나 광우병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던가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되었고요. 그리고 또 인간광우병이라고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확산되면서 영국 과학자들이 집중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6개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요. 특히 영국은 광우병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양에서 발생하는 질병인 스크레이피라는 질병이 있는데요. 약 한 250년 동안 존재하기 때문에 영국에 생물학자들과 의학자들, 그리고 수의학자들이 그 관련 질병에 대해서 1910년대서부터 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꽤 오래 된 연구역사를 가지고 있네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네.
☎ 손석희 / 진행 :
본론으로 들어가자면요. 지금 영국은 현재 광우병 통제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습니까? 제가 듣기론 다른 나라에서 쇠고기를 수입하지도 않고 자국의 쇠고기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이 확산된 게 1986년인데요. 그 이후부터 약 한 11만 3천 건의 광우병이 보고되었고요. 이 때문에 영국 쇠고기가 수출이 전면 금지되고 또 농업분야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세계에서 아마 가장 강력한 광우병 통제정책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소의 사료로 사용돼온 동물성사료 골육분이라고 하죠. 그 사용이 완전히 금지되었고요. 1996년도 8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소는 완전히 폐기하는 정책을 수행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541만 마리가 폐사됐고요. 2001년 이후서부터는 30도 개월 이상 된 소는 도축장에서 소의 머리를 직접 열어서 광우병의 감염여부를 조사하는 전수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뇌를 일일이 다 열어본다는 얘기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30개월 이상일 경우에,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30개월이라는 기준도 사실은 영국에 광우병 사태 때문에 기준점으로 굳어진 걸로 저희들은 알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그러면 30개월 이하는 별 문제 없다고 본다는 얘길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사실은 광우병이 발생하는 소는 주로 30개월 이상 된 소에서 나타납니다. 가끔씩은 20개월 된 소에서도 나타나기도 하는데 학계에서는 30개월 된 광우병증상이 발생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30개월을 일종에 기준으로 삼아서 전수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아무튼 제일 먼저 곤욕을 치른 결과 역설적으로 보자면 세계에서 제일 철저한 광우병 통제시스템을 갖춘 셈이 됐는데 그렇다면 그렇게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영국 입장에서 보기에 미국의 광우병 통제시스템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을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 파동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가 영국과 유럽연합 국가들이죠. 그래서 세계에서 아마 가장 엄격한 광우병 통제정책을 수행하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본다면 어떤 의미에서 영국 쇠고기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검사되고 통제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근데 이제 미국의 경우에는 30개월 이상 된 소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요. 또 일부에서는 동물성 사료에 대한 전면적인 사용 중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미국의 상황을 광우병 시한폭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영국에서 그렇다는, 그러니까 영국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는데 과연 미국의 광우병에 어떤 가능성이 시한폭탄일 정도로 얘기하는 것은 글쎄요. 일반적이라고 보긴 좀 어렵겠죠.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일반적으로 보기 어렵다기보다는 그 조사방법론에 있어서 영국에서는 30개월 이상 된 소에 대해서 일일이 머리를 열어보고 또 검사를 해보는 상황인데,
☎ 손석희 / 진행 :
미국은 지금 0.1% 정도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그것을 위험하게 본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0.1%와 100%의 차이죠.
☎ 손석희 / 진행 :
아마 어느 정도나 가능성 있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언제 터질지 모른다 라는 그런 표현을 하신 것은 아직까지 잠복기간이 계속되고 있고 그래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대개 보면 한 2003년도에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이 됐고 잠복기간을 최소 10년에서 20년 이렇게 보는데 10년이라고 치더라도 2013년이 돼야 나타난다, 이것 때문에 그렇게 보는 것 아닐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물론 그런 것도 있고요. 2003년 경우에는 캐나다에서 수입된 소였고, 그런데 2004년하고 2005년에 텍사스하고 앨라바마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는데 그 경우가 가장 큰 우려를 볼 수 있는 예가 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런데 영국이 지금 그렇게 나름대로 자국의 쇠고기 관리에 대해서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지만 이게 처음에 한창 시작이 될 때에는 영국에서도 예를 들면 인간광우병으로 번진다라든가 하는 것에 대해서 정부가 아니라고 계속 강조했다면서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 당시 얘기를 잠깐 좀...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당시에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대중들이 극단적인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리고 또한 영국 농업 체계 자체가 붕괴되고 그래서 영국 정부가 여론 무마를 위해서 쇠고기 안전성을 계속 홍보하고 안전성에 대해서 비판하는 프랑스나 독일의 치즈나 햄에 대해서 안전성에 딴지를 걸기도 했습니다. 근데 이제 문제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광우병에 대한 논란이 점점 심화되었다는 거죠. 25년 동안 광우병의 성격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과학자들 사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지금까지도 아마 일부 과학자들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면 광우병에 분명한 원인과 치료방법은 아직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치료방법이야 없다는 것이 정설이긴 한데요. 이것도 좀 알아보고 싶은데요. 이것을 시장에 맡기는 문제, 다시 말해서 광우병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면 자연스럽게 시장논리로 보자면 수입을 안 하게 될 것이고 또한 수입을 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소비하지 않게 되고 그렇게 함으로서 시장기능에 맡기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들이 영국에선 어땠나요. 그런 사례가 있지 않나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영국에서 시행한 정책 자체가 광우병 발생 이전에 특히 1979년도에 대처가 이끄는 보수당 정권이 집권하면서 가장 먼저 수행한 정책 중에 하나가 엄격했던 농업생산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 정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시장논리에 맡기자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자면 골육분에 들어가는 동물성 단백질을 처리하는 과정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단백질 자체가 살아남게 되고 결국 소 사료로 유입되면서 광우병 발생에 1차에 원인을 제공하게 되죠.
☎ 손석희 / 진행 :
그것이 이른바 규제완화에 의해서,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러니까 결국 본다면,
☎ 손석희 / 진행 :
규제완화에 의해서 그런 결과를 가져왔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그 사실을 이제 알게 됐고, 그래서 예를 들면 골육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그런 것들은 지금 시장 기능에 맡기는 것과는 별도로 어차피 통제 상황 속에 들어가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지금 일부 학자들에 따르자면 우리 정부의 얘기도 그렇습니다만 과거에 많이 일어났던 그런 광우병 사례로 비춰보자면 지금은 굉장히 줄어든 것이 아니냐, 거의 지금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다, 조금 있으면 광우병은 사라질 것이다 라고까지 얘기하는 학자들도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은 다른 질병에 비해서 발생건수가 굉장히 적고요. 특히 인간광우병은 굉장히 발생건수가 적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 보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근데 영국이 겪은 정치적이고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그 파장이라는 게 그런 것들을 고려해본다면 광우병은 그렇게 쉽게 치부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는 점이죠.
☎ 손석희 / 진행 :
그만큼 사회비용이 너무나 많이 드는 것이다, 이런 말씀이실 텐데,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예.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MM유전자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전자형에는 MM형, VV형, 그 중간인 MV형이 있는데 MM형 유전자가 인간광우병에 특별히 취약하다 라는 연구결과와 함께 지금까지 대개 광우병에 걸렸던 사람들이 MM유전자라면서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우리나라는 90% 이상의 사람들이 MM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욱더 취약하다 라는 것이 나오면서 굉장히 우리 사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지금 현재 한국에서 MM유전자 광우병 취약성에 대한 연구가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이 비슷한 연구가 2000년대 초에 영국에 런던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서 수행이 됐고요.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MM형, MV형, VV형, 이런 것들이 취약성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짧고 얼마나 오랫동안,
☎ 손석희 / 진행 :
잠복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잠복기가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영국에서 발생한 인간광우병의 케이스로 보면 대부분 MM형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젊은 사람이 광우병에 걸려서 사망을 했는데 그 사람 유전자형이 MV형이었어요.
☎ 손석희 / 진행 :
아, 그러니까 잠복기의 기준만 놓고 보자면 MM형이 가장 짧기 때문에 일찍 발병한 것이고 그 다음에는 MV형이 왔다, 그러면 그동안에.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과학자들이 생각하기에 그러니까 2차 질병감염이 시작됐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5년에서 10년 내에 잠복기를 갖고 있는 MM형보다 15년에서 30년 정도되는 MV형 잠복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 질병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더 높아졌다고 보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VV형은 그것보다 더 나중에 혹시 더 대량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라는 그런 우려인가요? 여태까지 VV형들도 쇠고기를 많이 먹었을 테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한 가지 연구결과에 보면 1960년대에 파푸아뉴기니에서 식인습관을 갖고 있었는데 그때 뇌를 먹었던 사람들이 광우병하고 비슷한 질병에 걸려서 죽은 경우가 있었는데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망자들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 사람들의 유전형이 VV형으로 나타났어요. 그러니까 50년의 잠복기를 갖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 거고 지금 50년이라면 지금,
☎ 손석희 / 진행 :
아직 멀긴 했죠.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우리 어린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 손석희 / 진행 :
그렇죠. 아직 멀긴 했지만 아이들한테는 그것이 한 생애 속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걱정이다, 그건 다시 말해서 MM형이든 MV형이든 VV형이든 잠복기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광우병에 누가 더 취약하고 덜 취약하고 이런 차원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취약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100% 완전히 걸린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참, 이게 또 걱정이 되네요.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근데 김기흥 박사님, 제가 말씀 듣고 나니까 자꾸 또 걱정이 돼서 드리는 질문인데요. 김기흥 박사님의 연구결과와 다른 배치되는 연구결과도 있습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지금 이 분야가 뚜렷하게 합의를 이룬 경우가 없고 1982년서부터 지금까지 광우병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어요.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과학자들도 모두 합의하고 있는 거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 손석희 / 진행 :
김기흥 박사가 연구한 분야는 광우병 자체가 아니라 광우병과 관련한 과학자들의 연구,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이런 것을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청취자들께 드릴 말씀은 김기흥 박사가 광우병 자체의 전문가는 아니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좀 드리고, 다만 광우병의 사회학적 측면, 그리고 광우병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연구방법들에 대한 분석,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는 말씀을 동시에 좀 드립니다. 그리고 김기흥 박사의 얘기처럼 100% 명확하게 합의를 본 내용은 광우병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없다 라는 것, 이 정도는 제가 말씀드려도 되는 거죠?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맞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영국 인페리얼 칼리지의 의학사 연구소에 계신 김기흥 박사의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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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6(화) 촛불시위 배후에는 반미좌파가 있다?
-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
☎ 손석희 / 진행 :
미국산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지금 오늘도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고요. 경찰에서는 일단 지켜보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저녁때 상황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치권에서는 재협상문제를 놓고 계속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 야당에서는 재협상을 해야된다, 여당에선 불가하다, 이렇게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자, 한나라당의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를 잠시 연결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네,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예, 안녕하십니까. 어느 정도 안전한 것이냐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과 찬성하는 쪽의 얘기가 확연하게 다른데요. 우선 심재철 의원께서 생각하시기에 정부가 안전성 문제를 어느 정도 담보했다고 평가하고 계신지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일단은 지금 안전하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동포들, 한국 교포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날마다 먹고 있는데도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97년도에 미국이 나름대로 사료조치를 취했는데 그 이후에는 광우병 발생한 소가 단 한 마리도 지금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로 봐서 미국의 조치가 충분히 신뢰할만하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것이 국제수역사무국에서 미국에 대해서 광우병 위험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 나라다 라는 공식적으로 그 지위를 부여했던 것들이 충분히 안전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미국 교포 얘기는 자주 나온 얘긴데요. 일부에선 그런 얘기도 하더군요. 물론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은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고 또 그래야만 되겠죠. 앞으로도 당연히 그래야만 되고요. 그런데 다만 걱정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것이 2000년대 초인데 이것이 잠재기간이 한 10년, 20년 된다면서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네, 네.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아직까지 그걸 100% 안전하다 라고 얘기하긴 좀 어렵지 않느냐, 그리고 미국 사람들은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거의 먹지 않는다, 미국에 유통되는 소가 그렇다는 것이겠죠.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먹지 않는다가 아니라 미국에서 식용으로 쓰는 집에서 스테이크랄지 불고기랄지 식용으로 쓰는 소는 거의 다 20개월 미만이고, 미국소 도축되는 소의 97%가 전부 20개월 미만 짜리입니다. 30개월이 넘는 늙은 소는 종자소, 씨받이소 등으로 매우 제한적으로만 있을 따름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우리 같은 경우에 30개월 미만이라는 연령제한이 일단 있다가 그 다음에 그것이 단계적으로 해제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 걱정스럽다 라는 얘기더군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처음에 30개월 미만을 저희들이 했을 때는 미국이 광우병 위험이 통제가능한 국가다 라는 그 공식적인 인정을 받기 전에 했던 것입니다. 그 전에는 국제수역사무국에서는 30개월 이하 뼈 없는 살코기는 제한하지 마라, 모든 나라가. 이런 국제적인 지침을 내려줬고 그에 따라서 저희들이 30개월로 그때 잡았던 것인데 그 이후에 2005년도에 이런 국제수역사무국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 다음에 2년 뒤엔 2007년도에 광우병 위험이 통제가능한 국가다 라는 그런 공식인정을 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국제수역사무국에 국제기준이 바로 이 특정위험물질만을 따지는 것이지 30개월이니 뭐니 이런 것들은 따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기준에 따라서 저희들이 이 협상을 했던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그 부분은 이 부분이 좀 해명이 돼야되는데요. 그러니까 어제오늘 뉴스에 다 나와서 보셨겠습니다만 농림식품부가 작년 9월에 작성한 문건, 국제수역사무국도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완전히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30개월 미만이라는 연령제한을 고수해야된다, 작년 9월에 나왔던 그런 문서인데요. 그런데 이제 이게 연차적으로 순차적으로 해제돼야 되기 때문에 불안하다 라는 얘기고요. 또 하나는 한국인이, 계속 나온 얘긴데 유전자 특성상 또한 식생활 습관상 광우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연령과 관계없이 광우병 특정위험물질 7가지 전부는 물론이고 사골, 골반 뼈, 내장, 햄 소시지, 가공식품도 수입금지 해야된다 라는 의견을 농식품부가 내놓은 문건에서 얘기하고 있어서 이게 작년 9월 문건인데 어떻게 이렇게 바뀌어야 되는 것이냐 라는 그런 우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작년에 나왔던 문서가 이제 한미협의를 앞두고 가능한 대응 논리들을 전부 집결시켜 놓은 것들인데요.
☎ 손석희 / 진행 :
그렇죠. 그러니까 ‘미국 쪽과의 협상시 대응 논리’라는 제목의 문건이었던 걸로 나와 있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습니다. 이 대응 논리를 했는데 당시 이런 저런 논리들을 전부 다 모아놨지만 국제무대에서 특히 미국과의 관계에서 과학적으로 저희들이 입증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유전자형이, 한국의 유전자형이 취약하다 라는 얘기도 이게 과학적으로 그러한 통계가 있긴 있지만 그것이 실제 발병과 어떤 연관을 가지는지 아무런 입증을 해내지 못했고요.
☎ 손석희 / 진행 :
이건 학문적 연구결과라고 들었는데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학문적인 연구결과로서 단지 그러한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다 라는 것만 가지고 있었지 그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는 것이 광우병 발병과 어떤 연관을 가지는지 그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대개 이런 경우에 가능성이 있다면 걱정되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이라서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 일부의 걱정은 있을 수가 있겠지만 과학이라는 것은 엄밀한 연관성을 가져야만이 그것이 과학으로 인정되고 국제무대에서 통용이 되는데,
☎ 손석희 / 진행 :
그러니까 심재철 의원의 말씀은 여기서 연관성이라 하면 실현성과 연관이 되는 것 같은데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습니다.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는 것이 광우병 발병과 어떻게 연관을 가지고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선 아무런 연관을 갖지 못했고,
☎ 손석희 / 진행 :
아마 심 의원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실증적 근거, 이런 것들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습니다. 그래야만이 국제무대에서 자기들의 논리를 입증해낼 수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과학적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또 연령, 부위 같은 연령이랄지 부위를 제한해야된다 라고 하는 말도 있었지만 그런 논리도 이것은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 라는 게 저는 궁금한데,
☎ 손석희 / 진행 :
다만 이 경우에 조금 더 궁금한 것은요. 저도 궁금한 것은 이것이 실증적 사례가 나타나려면 광우병에 걸린 사례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요. 그건 이미 실증적 사례가 나타나는 순간 상황은 전혀 바뀌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래서 이런 연구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가능성 내지는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했겠죠. 그래서 나온 결과인데 아무튼 심재철 의원의 생각은 그것이 실증적으로 바로 증명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정하기 좀 어렵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습니다. 이것이 저희들은 이러한 논리를 가지고 국제무대에 나가서 얘기를 했지만 그것이 입증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죠.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에 부합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고요. 소의 연령이나 부위를 제한해야된다, 또는 사골이나 골반뼈를 저희들이 하지 말아야 된다, 수입하지 말아야 된다 라는 얘기들은 저는 왜 이런 표현들을 작년에 내세웠을까 라는 게 저는 궁금한데 왜 그러냐 하면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에 맞지가 않는 얘기들이에요. 이 얘기들은. 그래서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 얘기들을 우리들의 희망만을 이렇게 대응 논리로 제시했다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건데요.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요. 국제수역사무국에서 결정을 내린 것을 잘 아시는 것처럼 한국 정부가 그대로 그것을 하나에 경전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한국적 상황에 맞춰서 한국의 검역기준을 만드는 것이지 국제수역사무국이 1, 2, 3, 4로 정하면 그 1, 2, 3, 4를 다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입니다. 그러나,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저희가 얘기하길 이러한 유전자 특성이든 어떻든 개연성이 있을 경우에 한국 정부로서는 한국 국민들의 건강을 생각해가지고 우리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서 그것 가지고 협상을 해야된다 라는 것이었는데,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입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에도 국제적인 기준이 이렇게 설정을 해놨는데 그것을 우리들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왜 그러냐 하면 그 ‘왜’라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은 충분한 과학적인 논거를 가지고 설명해줘야 되는데 그 논거들이 맞지 않았던 것이죠. 예를 들어서 사골이나, 사골뼈나 골반뼈도 우리는 수입을 금지해야 된다 라고 하지만 이것은 국제수역사무국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로 지금 인정을 해주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이랄지 또는 연령이나 부위를 제한해야 한다, 이것은 지금 국제수역사무국에서는 30개월 상황에서 특정위험물질을 이렇게 저렇게 구분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엄밀하게 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제한해야된다, 그 다음에 부위도 제한해야된다 라는 얘기들은 왜 그렇게 얘기를 했을까 국제기준을 도외시하고 논거들을 만들어냈던 것이 아니냐, 문제가 있었던 논거들이 아니냐 라는 생각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시각의 출발점에서 아마 걱정하는 분들하곤 좀 다르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포괄적이라기보다는 특정위험물질 7가지를 구체적으로 얘기한 바가 있고 이건 작년 정부에서 나온, 물론 정부가 바뀌긴 했습니다만 바로 해당 부처인 농식품부에서 나온 얘기이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아까 계속 나온 얘기들인데 과연 이것을 국제수역사무국에서 정한 기준만이 금과옥조냐 라고 하는 데 대해서 인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잘 아시는 것처럼요. 그래서 이런 양쪽의 의견간에 갈등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지금 오늘도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고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워낙 생각이 좀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과는... 그 정도로 정리한다 치더라도 촛불집회니 뭐니 해가지고 지금 굉장히 국민들 사이에 걱정이 있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예, 그렇습니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고요. 그러나 이 안전성과 관련해서 굉장히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텔레비전 화면에도 나왔듯이 소들이 쓰러지는 장면, 그 다음에 지게차로 밀어붙이는 장면, 이런 장면들은 광우병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단지 도축장으로 밀어 넣는 과정에서 소들이 잘 안 들어가니까 전기충격을 가했고 그 전기충격 때문에 소들이 비틀거리는 것으로 그렇게 여겨집니다. 이것이 결국은 미국에서 동물보호단체가 도축하는 소일지라도 학대하지 말라 라는 취지에서 지금 화면을 잡았던 것인데 이것이 광우병으로 지금 변질돼서 지금 유통이 되고 있거든요. 이처럼 잘못된 정보로 해서 국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국민들은 좀 냉정해지는 게 필요하고 정치인들은 선동하는 것을 이제 그만둬야 된다, 차분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선동하는 정치인이 있나요? 야당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일부 정치인은 이미 선동을 하고 있고 일부 단체들도 그렇게 선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글쎄요. 그 선동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거리로 나왔다고 보긴 어려운 것 아닌가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잘못된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요. 그 잘못된 정보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알기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부에서 제소해놓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아마 곧 제소할 것으로 지금 저도 얘기 듣고 있는데요.
☎ 손석희 / 진행 :
어제 그 보도로 봐선 제소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아까 좀 전에 제가 말씀드렸듯이 MBC 화면에 나왔던 기립불능 소 화면이랄지 지게차로 밀어붙이는 화면이랄지 바로 이런 장면들이 광우병 의심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도 그것을 마치 광우병 의심 때문에 이렇다 라는 것으로 화면이 제공되니까 사람들이 아, 광우병... 미국의 모든 소는 저렇게 절룩거리고 저것이 다 광우병이고 따라서 미국의 모든 쇠고기는 광우병인가보구나 라고 이렇게 잘못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그건 제가 그 프로그램 제작자가 아니니까 뭐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프로그램 제작자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또 근거를 가지고 만들었을 테니까 그건 뭐 지켜보도록 하죠. 내용은.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다시 말해서 도축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일 수도 있는데 그것이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 의미인지, 아니면 또 실제로 다른 근거가 있는 것인지 그건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희룡 의원이 어제 인터뷰 할 때에요. 정말로 걱정돼서 뛰쳐나온 순수한 국민들까지도 선동으로 몰면 안 된다, 오히려 한나라당 쪽에서 나온 얘기에 대해선 반대하는 그런 의미의 얘기를 했는데,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 진실로 걱정이 돼서 오시는, 나오시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안전이라는 문제는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을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 행사를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단체는 이명박 탄핵운동본부라는 정치적인 성격의 단체였고요.
☎ 손석희 / 진행 :
주도했다고 보십니까?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출발했었으니까요. 그리고 또한 현장에서 나왔던... 쇠고기 얘기를 하는데 느닷없이 운하 얘기가 나와 가지고 쇠고기도 뒤집어엎자, 운하도 뒤집어엎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매우 잘못되게 변질되고 있는 내용들이라고 봅니다.
☎ 손석희 / 진행 :
무엇이 먼저냐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면 운하 얘기는 거기서 나왔다고 치고요. 운하가 주목적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다만 이런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름대로의 걱정, 불안, 이런 것들이 좀 팽배한 그런 상황 속에서 과연 어느 특정단체가 선동했다고 나왔겠느냐, 여기에 대해선 다른 의견들이 많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습니다. 국민들도 당연히 먹을거리에 대해선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걱정하는 것일 텐데,
☎ 손석희 / 진행 :
아시는 것처럼 지금 촛불집회 제안자는 고등학생이거든요. 인터넷상에서. 고등학생이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했다고 보긴 좀 어렵지 않느냐 라는 의견들이 있던데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제안자가 한 고등학생 개인이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 서명을 받고 그 다음에 무차별적으로 퍼나르기, 펌질 같은 것들 해낸 데는...
☎ 손석희 / 진행 :
그건 요즘 인터넷의 특성이기도 하니까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이죠. 일부 연예인 같은 경우는 광우병 소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고 죽겠다 라는 이 책임질 수 없는 그런 무차별적인, 무책임한 발언으로 해서 국민들을 특히 청소년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금 저희들은 보고 있는데요.
☎ 손석희 / 진행 :
아마 심재철 의원도 그렇고 그 과정상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은데요. 그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다만 정부여당의 입장에서 이것이 몇몇 정치적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선동을 했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국민들이 본질적으로 지나가고 있는 걱정이 무엇이냐, 우려가 무엇이냐에 대해서 좀 더 천착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라는 의견도 있더군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 당연히 그래야 되죠. 정부로서는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서 무엇이, 왜 저랬을까 라고 당연히 천착을 해야되는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아마 그래서 당정간에 얘기 나온 것도 어제께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30개월 미만일 경우에 위험물질 같은 것이 있으면 그 월령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반송한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게 지금 미국 쪽하고 협의가 다 끝난 상황에서 그런 조건을 다시 붙이는 것이 가능할까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이런 부분들은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거 30개월 이상이냐 30개월 미만이냐에 따라서 특정위험물질이 차이가 나니까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선 안전을 위해선 그것은 저희들이 당연히 표시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저희들은 보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 검역을 강화하는 것으로서 그런 부분들이 있을 것이고 또 검역관을 미국에 상주시켜 가지고 계속해서 현장검역을 강화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요.
☎ 손석희 / 진행 :
이한구 의장이 그런 얘기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들, 그러니까 일본 같은 나라들이 지금 협상 중이니까요. 지금까지는 20개월 미만 소로 제한을 했었고, 협상중인데 그 결과를 봐 가지고 우리도 한번 다시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하겠다 라고 했는데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 그렇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다만 이런 문제도 남습니다. 예를 들어서 일본이 지금 20개월 미만만 현재까지는 받아들이고 있고 그것이 협상 중이라고 하지만 심재철 의원께서 말씀하신 여러 가지 과학적, 실증적 근거들이 과연 있어서 그렇다면 20개월만 처음에 받아들였겠느냐, 다시 말해서 지금 협상 중에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실증적 사례를 가지고 얘기하기에는 일단 지금 우리나라 실증적 사례가 없기 때문에요. 그 얘기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일본이 20개월을 얘기했던 것은, 미국과 일본이 20개월을 했던 것은 2004년도였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 1년 뒤에 국제수역사무국이 30개월 살코기는 상관이 없다 해서 그때 이제 30개월 얘기가 처음 나오고요. 그리고 나서 2년 뒤인 2007년도에 국제수역사무국이 미국에 대해서 당신네는 위험을 통제하는 국가다, 별 문제가 없다 라고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제가 드린 말씀은요. 아까 처음에 얘기했던 다시 말해서 OIE,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이라는 것이 모든 나라가 그것을 100% 정해진 대로 다 따라갈 순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일본은 일본 나름대로의 국가적 이익에 따라서 행동할 것이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국가적 이익에 따라서 행동해야만 되는데,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 부분에 있어서 너무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만을 따르다 보면 결국 미국 쪽에 많은 것을 양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돼 버려서,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일본 얘기가 나오는데요. 일본은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이 내려지기 전에 미국과 일본, 양자간에 얘기를 했던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그 얘기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 협상중이니까 물론 일본의 협상 자세를 또 저희가 또 지켜봐야 될 텐데, 그래서 결론은 뭐냐하면 많은 분들이 지금 너무 양보를 많이 했다 라는 생각인데 지금 심재철 의원의 말씀은 국제수역사무국의 얘기만 그대로 다 따르면 된다 라는 쪽으로 말씀하고 계셔서 거기서 괴리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씀을 드린 거거든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희들은 양보를 많이 했다 라고는 생각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주고받는 이런 양보라기보다도 위생과 검역에 관한 전문가회의입니다. 그래서 위생조건을 어떻게 하고 검역조건을 어떻게 할 것이냐, 바로 매우 기술적인 전문가적인 입장들이 나오는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국제적인 기준들이 이미 나와 있고요. 그리고 이제 저희들이 왜 광우병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입중단조치를 우리가 내릴 수가 없게 됐느냐, 검역주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
☎ 손석희 / 진행 :
그 얘기도 나왔죠.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죠. 그런 얘기도 나오기도 했는데 바로 그러나 일본이나 캐나다도 광우병이 발생하더라도 수입중단을 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결국은 광우병이 발생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광우병에 대해서 통제가 가능한 국가다, 그래서 별 위험이 없다 라는 것이 지금 광우병발생 위험통제국가라는 지위의 의미가 바로 그렇게 통제할 수 있는 나라니까 별 위험하지가 않다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과 캐나다도 수입중단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역주권의 포기가 아닌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통제가 가능하냐 하는 부분에 있어선 또 이견이 있어서요. 그건 또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다른 분을 통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문가 의견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아까도 얘기가 처음으로 돌아가긴 합니다만 바로 작년 9월에 나온 전문가회의 자료에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30개월 미만은 고수해야된다, 7가지 들어간 것은 전부 수입금지 해야된다 라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걱정하는 쪽에선 또 헷갈리는 것이죠.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아니요. 제가 헷갈린다는 건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도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똑같은 정부에서, 정부는 바뀌었지만 해당부처에서 작년엔 그렇게 내놓고 금년엔 괜찮다고 얘기하니까 헷갈린다는 말씀이었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러니까 저도 궁금한 것이 정부에서도 국제기준을 알고 있었을 텐데 왜 국제기준을 인용을 하지 않고 다른 기준으로 우리들이 미국과 얘기를 하겠다 라고 했을지 저도 그게 좀 궁금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니, 그러니까 그 얘기가 다시 돌아가지만 그게 우리의 특성을 여러 가지 따져서 전문가가 그렇게 얘기 내놓지 않았느냐, 그런 얘기죠.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우리들이 얘기를 꺼낼 때도 과학적인 입증데이터, 입증근거를 가지고 얘기해야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밑받침하지 못한 채 단지 우리의 희망만을 얘기를 한 게 아니냐 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얘기가 다시 앞으로 또 돌아가는데요. 아무튼 심재철 의원의 의견은 잘 들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네, 고맙습니다.
출처 : imbc.com > 손석희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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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국은 30개월이상의 소에 관해서는 100% 전수조사(뇌를 갈라 검사)한다.
미국은 현재 0.1%만 검사한다.
2. 영국은 동물사료금지국가, 미국은 현재 사용.
3. 광유병 취약 유전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잠복기의 차이일뿐 일단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100% 광우병에 걸린다. (잠복기: mm형<mv형<vv형, vv형의 잠복기는 최대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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