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일보 임귀열 칼럼 - http://news.hankooki.com/life/novel/view.php?webtype=04&uid=1257&ppage=1
Language Learning : EU Model EU의 외국어 배우기
유럽연합(EU)에서는 ‘Language Passport’라는 기준을 통해 외국어 실력을 평가한다. 흥미로운 것은 Breakthrough - Waystage - Threshold - Vantage - Effective Operational Proficiency - Mastery 식으로 6단계를 구분한 점이다. ‘왕초보 - 입문 - 초보 - 우수함 - 업무 가능함 - 마스터 수준’ 정도로 번역되겠지만 어느 단계도 기분 나쁜 명칭을 쓰지 않는다.
EU 시민의 56%는 외국어로 의사 소통을 할 줄 안다고 한다. 50% 이상은 적어도 1, 2개 외국어를 할 줄 아는데 해마다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자국어를 포함해 최소 2, 3개 언어는 하는 셈이다(multi-lingualism). 그들의 28%는 또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제 신문에 ‘유럽은 외국어 공부 중’이라는 기사가 나올 법하다. 유럽인이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언어는 영어(68%), 프랑스어(25%), 독일어(22%), 스페인어(16%) 등이다. 또 유럽인의 61%는 학교의 다양한 언어 교육을 반기고 있으며 특히 몰타, 핀란드, 룩셈부르크는 다른 국가에 비해 외국어 교육에 더 적극적이다.
유럽인은 늦어도 고교 시절에는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지만 초등 과정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더 많다. 유럽인이 외국어는 6~12세에 배우기 시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일까, 그 방법과 집중도가 한국의 조기 영어 교육에 비할 바 아니다. 독일, 프랑스, 벨기에와 인접한 룩셈부르크에서는 초등과정에서 영어 교육을 시작하는 비율이 98%나 되고 스웨덴은 2% 정도다.
베네룩스 사람의 TOEFL 성적이 세계 최고이고 대부분의 사람이 영어를 할 줄 아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다. 유럽인의 4%는 유치원 때부터 외국어를 배우는데 특히 룩셈부르크, 몰타, 스페인에서 적극적이다. 유럽인의 39%는 외국어 교육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외국어를 교육하느냐는 지정학, 역사, 문화, 사회적 요인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발트해 연안국에서는 러시아어, 몰타에서는 이탈리아어, 핀란드의 3분의 1은 스웨덴어 교육에 열심이다. 그러나 EU의 외국어 배우기에서도 공통된 점이 하나 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영어 배우기가 어린이 사이에서 압도적 지지(85%)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외국어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어린 아이들이 영어 배우기에 열심이라는 것은 부모들이 EU의 미래 언어로 영어를 예견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벌써 EU English를 위해 단어를 몇 개나 알아야 하느냐며 질문한다. 그러나 영어 교육에 성공한 베네룩스 3국에서 자국민 영어 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점이 가장 부럽다.
이들 가운데 원어민 만큼 영어를 잘하는 자국민 교사는 있어도, 한국의 영어마을 같은 전시성 시설은 없으며 그러니 국력을 낭비하지도 않는다. 실용적 자세와 현실적 안목, 교사들의 자질이 만들어내는 영어 성공 모델이다.
Language Learning : EU Model EU의 외국어 배우기
유럽연합(EU)에서는 ‘Language Passport’라는 기준을 통해 외국어 실력을 평가한다. 흥미로운 것은 Breakthrough - Waystage - Threshold - Vantage - Effective Operational Proficiency - Mastery 식으로 6단계를 구분한 점이다. ‘왕초보 - 입문 - 초보 - 우수함 - 업무 가능함 - 마스터 수준’ 정도로 번역되겠지만 어느 단계도 기분 나쁜 명칭을 쓰지 않는다.
EU 시민의 56%는 외국어로 의사 소통을 할 줄 안다고 한다. 50% 이상은 적어도 1, 2개 외국어를 할 줄 아는데 해마다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자국어를 포함해 최소 2, 3개 언어는 하는 셈이다(multi-lingualism). 그들의 28%는 또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제 신문에 ‘유럽은 외국어 공부 중’이라는 기사가 나올 법하다. 유럽인이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언어는 영어(68%), 프랑스어(25%), 독일어(22%), 스페인어(16%) 등이다. 또 유럽인의 61%는 학교의 다양한 언어 교육을 반기고 있으며 특히 몰타, 핀란드, 룩셈부르크는 다른 국가에 비해 외국어 교육에 더 적극적이다.
유럽인은 늦어도 고교 시절에는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지만 초등 과정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더 많다. 유럽인이 외국어는 6~12세에 배우기 시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일까, 그 방법과 집중도가 한국의 조기 영어 교육에 비할 바 아니다. 독일, 프랑스, 벨기에와 인접한 룩셈부르크에서는 초등과정에서 영어 교육을 시작하는 비율이 98%나 되고 스웨덴은 2% 정도다.
베네룩스 사람의 TOEFL 성적이 세계 최고이고 대부분의 사람이 영어를 할 줄 아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다. 유럽인의 4%는 유치원 때부터 외국어를 배우는데 특히 룩셈부르크, 몰타, 스페인에서 적극적이다. 유럽인의 39%는 외국어 교육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외국어를 교육하느냐는 지정학, 역사, 문화, 사회적 요인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발트해 연안국에서는 러시아어, 몰타에서는 이탈리아어, 핀란드의 3분의 1은 스웨덴어 교육에 열심이다. 그러나 EU의 외국어 배우기에서도 공통된 점이 하나 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영어 배우기가 어린이 사이에서 압도적 지지(85%)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외국어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어린 아이들이 영어 배우기에 열심이라는 것은 부모들이 EU의 미래 언어로 영어를 예견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벌써 EU English를 위해 단어를 몇 개나 알아야 하느냐며 질문한다. 그러나 영어 교육에 성공한 베네룩스 3국에서 자국민 영어 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점이 가장 부럽다.
이들 가운데 원어민 만큼 영어를 잘하는 자국민 교사는 있어도, 한국의 영어마을 같은 전시성 시설은 없으며 그러니 국력을 낭비하지도 않는다. 실용적 자세와 현실적 안목, 교사들의 자질이 만들어내는 영어 성공 모델이다.
입력시간 : 2007/05/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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