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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신해철의 부고를 전해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너무도 할 말이 많지만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조차 생각나지 않는다.

 

내 20대의 방황을 달래주고 치유해주었던 내 청춘의 큰 부분이 사라져갔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서 한참 얼떨떨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가 없다는게

화가 나고 속상하고...

눈물이 난다.

 

 

 

유명한 곡들도 너무 많았고, 

히트곡들도 많았고,

 

외적인 모습도 많이 변했고,

말하는 모습도 능글능글해지고, 

욕도 잘 하고...  너무도 달라진 그가,

다른 사람에게는 이상한 아저씨처럼 보일 때도 있었겠지만

나에게 그는 늘 무한궤도 때의 그 순수한 청년으로 남아있었다.

 

 

 

 

 

 

내 고민을 함께 해주었던 노래들...

 

길 위에서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

나에게 쓰는 편지

절망에 대하여

The Dreamer

민물장어의 꿈 등등...

 

 

 

그가 왜 변했을까?

왜 더이상 예전의 음악을 하지 않을까?

궁금해하던 팬들에게...

 

 

그런 우리를 비웃기라도 한 듯 그가 쓴 답글.

 

 

 

 

마왕...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가요.

 

 

 

 

 

 

 

그동안 훌륭한 노래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세요.

그렇게 꿈을 노래하고, 미래의 삶을, 노년의 자신의 모습을 노래하고,

부끄럽지 않을 모습을 노래하던 사람이 이렇게 일찍 갈 줄이야...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당신의 자화상과 같은 이 노래를 바칩니다.

 

 

  

 

 

 

 

--1988년 무한궤도로 데뷔한 이래 22년간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곡을 꼽으라면. 

▲'민물장어의 꿈'이다.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

2010.6. 신해철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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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의 아름다운 마지막 프로그램...


쇼트 -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Send in the Clown) 팬이 찍은 직캠.

엄청난 비거리와 빙판 활용 면적이 돋보인다.










프리 - 아디오스 노니노... 관객석 직캠. 연기는 3분 25초부터. 눈물, 울음 주의. 저절로 동화됨.




말도 안되는 속도와, 비거리, 스텝 시퀀스, 안무의 연결, 예술성....  진짜 말도안됨....







일부러 최대한 못나게 보이게 찍은 러시아 카메라... 

NBC + NHK 카메라로 그녀의 연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상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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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전설적인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전부 다 하는 걸로...





록산느의 탱고






종달새의 비상






박쥐 서곡









미스 사이공







죽음의 무도








세헤라자데








007








거쉰 협주곡









지젤








아리랑








뱀파이어와의 키스








레미제라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아디오스, 노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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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같은 소치 올림픽이 끝났다.

김연아 선수가 또 한 번 약소국의 아픔을 맛보면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빙상연맹이나 대한체육회 등등 여러 단체에서는 국민들에게 메달 색깔에 연연해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김연아 선수의 메달 색깔 때문이 아니라 이런 부당한 일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것에 화가 난다.



솔직히 김연아 선수가 너무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아서 올클린을 못하면 점수로 판정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불길한 예감은 가졌지만,, 올클린을 하고도 금메달을 강탈당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런 일이 한 두 번도 아니지만.. 그때는 무명의 선수였고, 지금은 전세계적인 스타 아닌가?? 그런데도 이런 일을 당할 줄이야.. 정말 러시아가 깡패인줄은 알았지만 양아치인줄은 몰랐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러시아의 정체를.



누가 봐도 명백하게 금메달 후보인 직전 월드챔피언이자, 올림픽 챔피언을 제치고 갑자기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과연 그녀가 그 메달을 가져갈 자격이 있는가 시비를 걸고 싶어진다.




1. 우선 빙판 사용 면적 비교






김연아가 월등하게 넓게, 골고루 빙판을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 김연아 선수와 소트니코바의 구성점수를 보라.


직전 대회에서 9위를 했던 소트니코바가 불과 2달 만에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갑자기 50점 가까이 대폭 상승한 점수를 받았다. 과연 실력도 그만큼 상승했는가??






3. 김연아 선수의 주특기인 스텝 시퀀스는 어떤가??



직전 세계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는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고, 솥뚜껑....이라고 부르기도 아까운 소트니코바는 2점이나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런데 똑같은 구성으로,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는 불과 0.14점이 올랐는데 소트니코바는 1.5점이나 올랐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경우인가?




움짤로 비교해볼까?




이 놀라운 차이를 심판들은 못느꼈단 말인가???

저 허우적거리는 스텝이 김연아의 저 세련되고 휙휙 돌아가는 발빠른 스텝보다 무엇이 더 낫다는 것일까??


더 자세한 비교는 여기에서 확인해보자. http://www.feverskating.com/fevers/65062440





4. 점프? 점프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김연아의 점프와, 그녀를 뛰어넘은 소트니코바를 비교해보자.




그래... 심판 늬들 눈에는 저 비틀거리는 점프가 김연아 선수의 날아가는 점프보다 나았단 말이지??





이쯤에서 김연아 선수의 점프를 보자.









가장 못나게 보이는 각도에서 찍힌 러시아 카메라... ㅡㅡ;;;;






이번에 배신 때리긴 했지만 김연아 선수의 움직임을 비교적 잘 잡아준 NBC 카메라.






역시... 김연아 선수를 가장 아끼는 건... 승냥이들.

팬이 찍은 직캠... 

거의 날아가는 김연아 선수.















이렇듯 확연한 차이가 나는데도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이 정당했다고? 

에라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이것들아.





김연아 선수에게 거의 가산점 0을 준 심판들도 있다.. 

이것들이.. 장난하나.. 아우. 만약 실명 공개라면 과연 이렇게까지 야비하고 더럽게 굴 수 있었을까??

 





이렇게 여왕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오죽하면 세계 언론에서조차 김연아는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라고 했을까..

(캐나다랑 프랑스 고마워..ㅠㅠ)




심지어 CNN 에서도 김연아의 은메달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을까.














이렇게 지속적으로 억울한 일을 겪으면 나는 억울해서 못살 것 같은데... 

이렇게 환하게 웃으면서 오히려 국민들을 달래준 김연아 선수.. 


그녀가 노력한 만큼 보상받기를,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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