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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블로거 한 명이 전형적인 영화포스터 13가지 구도를 소개했다. 이 사람의 블로그에 가보면 정말 놀랍게도 똑같은 패턴의 영화 포스터가 유형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프랑스어라서... 나는 못 읽지만... 어쩜 이렇게도 잘 정리해두었을까.. 정말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옛 말은 진리구나. 하하하. 이것이 업록스(uproxx)라는 뉴스싸이트에는 다시 간추려져서 올려져 있다. 



French blogger Christophe Courtois put together several telling montages of similar movie posters, and we've got our own ideas about what to expect from a movie fitting into one of these trends. Hit the jump for all thirteen montages and what they might mean. (Merci beaucoup to ONTD for the assist.)


나는 뉴스싸이트보다는 좀 더 길게, 본래의 글(하나 하나 정리된 글)보다는 좀 짧게 정리해서 이들을 보기 쉽게 정리해보았다. 




1. 우선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람의 얼굴이나 그림자.


뭔가 슬프거나 감동적이나, 누가 죽어갈 예정인 드라마에서 주로 쓰이는 포스터. 당신은 감동받을 준비가 되었는가? 



1. A silhouette in front of the ocean

Are you getting how poignant their movie is? Would another big floating head above the ocean convince you? Get ready for a sappy drama. Someone's going to die, and the director is going to try their hardest to force you to cry. This is . . . entertainment?




2. 외로운 그림자, 혹은 뒷모습., 주로 그들의 무기 하나만 들고 있음.

주로 혼자 서있는 남자의 그림자, 혹은 뒷 모습이며, 이 때 만약 그가 모자를 쓰고 있다면 거의 그는 무기를 들고 있을 것이고, 이 무기는 영화 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무기를 든 사람은 주로 우리를 지켜줄 영웅일 것이고, 이러한 유형의 포스터를 사용하는 영화는 거의 영화보다 포스터가 더욱 감동적일 가능성이 크다. 푸핫.


서있는 남자 뒷 모습


변형1. 서 있는 여자 뒷 모습

약간 아이러니한 것은... 남자는 주로 외롭고 쓸쓸하게, 여자는 주로 좀 섹시하게.. 성적 매력을 강조한 듯이 보여서 여자는 별로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전사 같은 이미지도 덜 하다.


변형2. 목잘린, 얼굴 없는 여자 포스터


변형3. 혼자 생각하는 남자 혹은 여자 캐릭터


2. A loner viewed from behind, accompanied only by their weapon of choice

The person is always alone, and, if they're wearing a hat, there's a deadly weapon taking a prominent place in the movie and the poster. Intended to imbue the person with mystery and power, it also implies that they may be our defender as we stand behind them and let them do their thing. More likely, though, we're in for a movie with an improbably skilled or lucky hero who isn't governed by the same laws of physics as the rest of us. The poster may end up eliciting more emotion from you than the movie itself. Except for The Dark Knight. That movie was the bomb.




3. 등을 맞대고 서있는 두 사람

이런 경우, 보통은 두 사람이 까다롭고 엽기적이고 건방질 가능성과 둘의 성격은 절대 고쳐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즉,, 이런 포스터는 사이 나쁜 두 사람을 묶어놓기를 좋아한다는 것! 

3. Back to back, viewed from the side

This is the movie poster equivalent of the morning radio show hosted by a coed team of unfunny, bland dolts affectedly laughing at the stale, "safe" jokes they bought off prepburger. This poster is shorthand for, "These two are sassy and incorrigible! Exclamation points! Stay tuned for the credits to hear Natasha Bedingfield's "Feel The Rain On Your Skin"! You like that, right?"

And if you do like that, congratulations. You're the reason we can't have nice things.




4. 다리 사이의 사람들

이런 포스터에 등장하는 다리의 주인공은 영화에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사람들, 이 다리는 거의 다 아주 마르고 빼빼한 여자의 것이며, 게다가 거의 십중팔구는 이 다리는 맨 다리임. 이런 뻔한 포스터를 사용하는 영화에서 새로운 것, 창의적인 것은 절대로 기대하지 말 것!! 

4. The between-the-legs shot

These almost always feature a very young, very skinny, bare-legged girl (who may or may not be in the movie), and there will be a man pictured in between her legs. Subtle.

Don't expect any more creativity from the script than is evidenced by this very old poster cliche. Also, there's almost no chance you'll be seeing that girl naked, so this poster achieves the double whammy of skeeving out half the audience while disappointing the other half.




5. 침대 안에 (주로) 남녀가 함께 누워 있는...

침대에 남녀가 누워 있는 포스터를 사용하는 영화에서 절대로 19금(X스씬)을 기대하지 말 것!

이것이 바로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준 최고의 충고였다...... 


변형1. 벤치에 앉은 두 사람/남녀


5. ... In bed.

A wise man once said, "There is no sex in the champagne room." The same usually applies to the "in bed" poster. Just watch a porn instead. Sidenote: "Just watch a porn instead" was the best advice my dad ever gave me.




6. 거대한 눈

주로 공포 영화에서 쓰이는 포스터. 무서월....

6. The eyes have it

Often in the horror genre and always a movie trying to bill itself as more deep and artistic than it really is. Yes, I'm looking at you, Avatar.




7. 보통은 푸른 색 계통에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주로 동물을 다루는 포스터

누가 시킨 것인지.. 어쩜 이리 똑같을 수가...

파란 색 계통을 배경으로 할 것!

글자색은 흰색으로 할 것!

커다란 달 모양의 것을 넣을 것!

7. Movies about nature have one acceptable color scheme

"The poster must be blue. The lettering must be white, probably all capitals. Try to jam an oversized moon in there. Hippies like that crap" -- every poster designer for nature movies, apparently.

At least our beloved Werner Herzog would never do this. (Oh, wait, nevermind).




8. 흑백의 액션영화 포스터

액션 영화는 흑백 영화가 아닙니다. 그러나 포스터는 흑백일 거에요.

정말 신기하게도.. 액션 영화는 왜 이리 흑백포스터가 많지? 게다가 총알이나 화염을 표시하는 주홍 계통의 불길 모양까지.. 푸하하.. 

8. This action movie isn't black and white, but most of the poster will be.

Perhaps trying to differentiate themselves from the average Stephen Seagal movie poster, the black and white poster says noir without having to actually, you know, understand what noir was. The splash of color (orange or red) will ensure we know there's fire and explosions and also that this isn't some boring, boobless black and white art film.




9. 푸른 계열의 거리를 기울어진 각도로 뛰어가는 남자

이런 포스터 영화는 영화를 보지 않아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저 남자는,,, 무언가를 해결하러 갈 것이고, 우리는 추리/스릴러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

9. Running in the street, at a tilt, and tinted blue

Where did all these tilted alleyways bathed in blue light come from, and why do white men have to keep running down them holding a gun? I guess we'll just have to watch this fascinating thriller to find out.




10. 다른 사물들로 얼굴 만들어내기 or 작은 사진 붙여서 만들기

이런 영화는 대체적으로 영화 내용을 전혀 짐작하기 힘들다는게 장점이자, 단점!

10. Building a face out of other objects

Someone just got photomosaic software, and now none of us get to know what the movie is actually about. Congratulations on the new software though.




11. 붉은 색 옷을 입은 여자

당신은 평소에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을 얼마나 자주 보는가? 신기하게도 실생활에서 우리가 붉은 옷을 입을 여자를 볼 확률은 2%에 지나지 않으나, 영화 포스터 속의 여자들은 98%가 붉은 색 옷을 입고 있다. 그럼 나머지 2%는 뭐냐고? 그거야 웨딩드레스지~

변형1. 붉은 립스틱/입술의 여자 혹은 여자 얼굴

11. Lady in red

How often do you see someone in a red dress in real life? Because, according to movie posters, 98% of all dresses are red. The other 2% are probably wedding dresses. The red dress movie poster lets you know there's at least one attractive woman in the film, and she's probably sassy and independent (until she meets the schlubby everyman and upends her entire life to suit his needs in the third act, of course).




12. 정의는 가려져 있다. 얼굴 혹은 눈을 가린 영화.

변형1. 선글라스를 쓴 사람/동물

12. Justice is blind.

These movies usually have a theme of justice to them (Minority Report also fits this trope), but the true justice would be getting your money back.





13. 얼굴을 큰 글자로 가린 포스터

이 포스터는 비교적 새로운 편이지만, 그래도 아주 새롭지는 않다. 무언가 영화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 한 두 문장으로 얼굴을 가린 포스터이다. 자.. 눈감고 생각해보자, 영화 내용이 궁금한가?

13. Big block font right over the face

This one's relatively new, but the trend is already predictable: a large font often in white (usually sans serif and all caps) slapped directly over the lead actor's face. The phrase will be either nebulous ("I am love") or provocative ("I shot my wife"). Now imagine the same poster with the phrase in small print next to the actor's face. Boring, isn't it? This poster trend lets the designer take a simple sentence and a darkly-lit headshot -- both of which would be boring on their own -- then combine them with enough pretense to pass them off as deep. If you aren't Barbara Kruger, give it a rest.


이 외에도 영화가 속편일 경우 숫자를 등장시키는 포스터들도 있다.




나도 앞으로는 포스터만 보고 영화 내용을 짐작해보아야겠다.



이것을 올린 뉴스싸이트로 가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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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는 김수현(도민준 분)은 “병자년 방죽을 부리는군”, “밤중에 버티고개에 가서 앉을 놈들” 등의 속담을 욕설로 사용하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밤중에 버티고개에서 가서 앉을 놈들'은 옛날 약수동에서 한남동으로 넘어가는 버티고개에 장사꾼들이 많이 다녔는데 길이 좁고 험해 도둑들도 그 고개에 많이 모여있어, 사기를 치거나 못된 사람들에게 '밤중에 버티고개에 가서 앉을 놈들'이라고 말했다는 유래를 갖고 있다.

또, '병자년 방죽'은 고종 13년이 병자년이었는데, 그 해가 몹시 가물어서 조선팔도 방죽이 다 말라붙은 것을 보고 사람들이 건방죽이라 했고 이 말이 '건방지다'의 시초가 되어 주제도 모르고 날뛰는 사람에게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일명 '조선욕'이라 불리는 속담들은 일반 욕처럼 상스럽지 않지만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속뜻을 담고 있으며, <별그대>에서는 극 중 도민준 캐릭터의 댄디함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병자년 방죽’과 ‘버티고개’ 이외에 ‘조선욕’은 또 없을까? <별그대> 도민준 못지않게 우아하게 울분을 내뱉을 수 있는 속담들을 소개한다.

▶ 저렇게 급하면 할미 속으로 왜 아니 나와
매우 성미가 급한 사람을 비웃는 말.

▶ 모기 대가리에 골을 내랴
불가능한 일을 하려는 경우를 비웃는 말.

▶ 까치 배 바닥 같다
실속 없이 흰소리를 잘하는 것을 비웃는 말.

▶ 냉수도 불어 먹겠다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세심한 것을 비웃는 말.

▶ 노루 꼬리가 길면 얼마나 길까
보잘것없는 재주를 지나치게 믿음을 비웃는 말.

▶ 개 귀의 비루를 털어 먹어라
하는 짓이 더럽고 치사스러운 사람을 비웃는 말.

▶ 암탉의 무녀리냐
맨 처음 낳는 알은 매우 작다는 뜻으로, 몸집이 작은 사람을 비웃는 말.

▶ 가는베 낳겠다
가늘고 고운 베를 잘도 짜겠다는 뜻으로, 솜씨가 없고 무딤을 비웃는 말.

▶ 들은 풍월 얻은 문자
정식으로 배워서 얻은 지식이 아니라 귓결에 듣고서 문자 쓰는 사람을 비웃는 말.

▶ 살찐 놈 따라 붓는다
살찐 사람처럼 되느라 붓는다는 뜻으로, 남이 하는 짓을 무리하게 흉내 냄을 비웃는 말.

▶ 장마다 꼴뚜기 날까
자주 바뀌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비웃는 말.

▶ 일에는 베돌이 먹을 땐 감돌이
일을 할 때에는 뺀질뺀질거리며 피하다가 먹을 때에는 더 많이 얻으려고 하는 사람을 비웃는 말.

▶ 뺨 맞을 놈이 여기 때려라 저기 때려라 한다
죄를 지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처분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도리어 제 좋을 대로 요구함을 비웃는 말.

▶ 가루 가지고 떡 못 만들랴
가루만 있으면 누구나 떡을 만들 수 있다는 뜻으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을 자랑하며 뽐내는 것을 비웃는 말.

▶ 삼각산 바람이 오르락내리락
바람이 제멋대로 오르락내리락한다는 뜻으로, 거들먹거리면서 하는 일 없이 놀아나거나 출입이 잦음을 비웃는 말.

▶ 뿔 떨어지면 구워 먹지
든든히 붙어 있는 뿔이 떨어지면 구워 먹겠다고 기다린다는 뜻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바라고 기다림을 비웃는 말.

▶ 여우가 죽으니까 토끼가 슬퍼한다
도대체 있을 법도 하지 않은 엉뚱한 결과를 기대하는 모양을 비웃는 말.

▶ 까마귀가 까치 보고 검다 한다
제가 더러운 주제에 도리어 남을 더럽다고 흉본다는 뜻으로, 자기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뻔뻔스럽게 남의 흉을 봄을 비웃는 말.

▶ 쇠불알 떨어지면 구워 먹기
노력은 안 하고 산 소의 불알이 저절로 떨어지기를 마냥 기다리기만 한다는 뜻으로, 노력도 없이 요행만 바라는 헛된 짓을 비웃는 말.

▶ 마당 벌어진 데 웬 솔뿌리 걱정
마당이 벌어졌는데 그릇이 터졌을 때 필요한 솔뿌리를 걱정한다는 뜻으로, 당치도 아니한 것으로 사건을 수습하려 하는 어리석음을 비웃는 말.

▶ 고양이 수파 쓴 것 같다
고양이의 못생긴 낯에 수파련을 꽂고서 요란스레 차리고 나선 것 같다는 뜻으로, 본래 못생긴 데다가 제 몸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모양을 비웃는 말.

▶ 상주 보고 제삿날 다툰다
제삿날을 가장 잘 알고 있을 상주와 제삿날을 가지고 시비한다는 뜻으로, 어떤 방면에 아주 잘 아는 사람을 상대로 어리석게 제 의견을 고집함을 비웃는 말.

▶ 경자년 가을보리 되듯
경자년에 가을보리가 제대로 익지 못하여 보리의 모양을 이루지 못하였다는 뜻으로, 사람이나 사물이 잘될 듯이 보이다가 보잘것없이 되어 버림을 비웃는 말.

▶ 살갑기는 평양 나막신
안쪽이 넓은 평양 나막신처럼 몸은 작은데 음식은 남보다 더 많이 먹는 사람을 비웃는 말.

▶ 거지가 말 얻은 격
자기 분수에 넘치는 것을 얻어 가지고 자랑함을 비웃는 말.

▶ 사정이 많으면 한 동리에 시아비가 아홉
사사로운 정이 많아 정절을 지키지 못하다가는 망칙스럽게도 한동네에 아홉 남편과 아홉 시아버지를 두게 된다는 뜻으로, 정조 관념이 희박한 여자를 비웃는 말로, 일정한 주관 없이 남을 덩달아 좇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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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토이스토리...ㅠㅠㅠㅠ

내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영화들인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이 사랑받았구나..ㅠㅠ

역시.. 인간 정서가 만국 공통인가보다.


특히 라이언킹은 20년이 넘은 작품인 걸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성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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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

 

이 영화가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먼저 연재된 후에 만들어진 작품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웹툰을 원 소재로 한 수많은 영화들 중 하나라는 것은 전혀 특별하거나 특이한 것이 아니다.

 

 

 

 

 

 

내가 놀랐던 것은 주인공들의 놀라운 싱크로율 때문이었는데...

특히 주인공 원류환 역의 김수현은 진짜 만화에서 툭~ 하고 바로 튀어나온 듯한 100%의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신기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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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4 - 해를 품은 달 현장 스틸샷~ 촬영 사진 및 등장인물들 간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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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니 몇 달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보았다.

 

바보스럽게 웃고 있는 김수현의 얼굴과,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듯한 박기웅과 이현우의 얼굴이 있는 영화의 포스터와 "들개로 태어나, 괴물로 길러져, 바보로 스며들다'라는 문구는 이 영화에 대단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듯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 영화 배급사는 영화 흥행이 잘 되자 이후 새로운 스페셜 포스터 3장을 더 공개했는데... 이것들 또한 기가 막힌 구도와 색감을 자랑한다. 오히려 오리지널 포스터들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주인공들의 마지막을 알리는 듯한 대사가 있는 이 포스터들은 영화보기 전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보고 나서의 소감은....ㅋ 그야말로 은밀하게 위대했다는 것이다.

무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많고, 주인공들은 내내 심각하고 처절한데...

계속 말할 듯 말듯 이야기는 진행되지 않고, 주인공들은 내내 괴로워하고... 

그러다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에서 동구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던 김수현의 일상 모습

 

 

 

만화같은 외모와 캐릭터를 자랑하던 또 다른 간첩 아저씨

 

 

 

 

내가 이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던 대사인 "내래 남조선 새끼들에게 진정한 인민의 롹을 보여주갔어~"ㅋㅋㅋㅋㅋ

 

 

 

김수현 보러 갔다가 이현우 보려고 두 번 보게 된다는 말을 남긴 애기 간첩 이현우.. 현우야;;;;

 

 

 

알고 보면 슬픈 장면인... 멸치 따는 장면.. 흑흑...ㅠㅠ

 

 

 

현우야... 아니 해진이구나.. 해진아... 조장님 곁에서 행복하니?

 

 

 

 

 

이 영화는 스토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스토리를 기대하고 본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스토리가 진짜 없다. 그냥 영화의 앞 부분 시작할 때 웃긴 '장면' 몇 개 이후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까 궁금해하게 되지만

그 뒤로도 장면을 만화처럼 붙여놓았을 뿐... 큰 줄기의 스토리가 없다.

 

그런데 주인공 중의 한 명에게라도 감정이입이 되면 묘하게도 영화가 참 흥미진진하게 느껴진다.

주인공 눈빛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 하는 것도 느껴보고 말이지...

 

나는 영화적으로는 참 못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간첩 세 명의 관계가 흥미진진해서 그런대로 즐기면서 볼 수 있었다.

 

이상! 위대할 뻔 했다가 은밀하게 끝난 영화인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감상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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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5 -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 공홈 등장인물 소개 및 포스터, 월페이퍼 다운

 

2013/05/13 - 미인 밝히던 조선 왕들의 '굴욕' - 해를 품은 달 일곱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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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회] 숙의 최씨에 대한 희빈 장씨의 미움은...




숙의최씨가 황급히 달려온 숙종에게 인골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하지만

인현왕후는 근거도 없이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라며 입을 다물게 한다.

숙의 최씨에 대한 희빈 장씨의 미움은 점점 더 커져가고...

한편 자신들의 정보가 자근아기에 의해 김춘택에게로 흘러간다고
판단한 숙정은 충근을 시켜 자근아기를 납치하려 하지만 김춘택의
방해로 실패로 돌아가고 오히려 충근등은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숙의 측 박상궁의 취선당 염탐은 계속되고 결국 권상궁에게 발견되어
희빈의 덫에 빠지고 만다.

박상궁은 피투성이가 되고 숙의가 달려와 취선당에 관련된 흉흉한 소문 때문이라며

별채를 뒤져야겠다며 벼르자 희빈은 자신있게, 만약 별채를 뒤져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숙의의 왕자를 우물에 던져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데...

 

 

 

 

 

 

[82회] 또 다시 일을 꾸미는 희빈 장씨...




결국 별채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희빈장씨는 숙의에게 아들을 살리고자 한다면

당장 대전으로 달려가 장희재의 방면을 주청드리라 명한다.

난감해지는 숙의 최씨!

어렵게 숙종에게 장희재의 방면을 입에 담자 숙종은 믿어지지 않는 듯
의아해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인현왕후 역시 이상하게 여겨 숙의를 불러 사실을
알려하나 숙의최씨는 그저 눈물만 흘릴 뿐 아무 말을 하지 못한다.

한편, 자근아기를 노리다 또다시 궁지에 몰린 충근이 동평군에게 달려와

살려달라 청할 때 의금부의 군사들이 들이닥치고 동평군은 위기에 빠진다.

충근은 당장 잡혀 들어가고 동평군역시 귀양을 가는 처지에 이른다.

장희재의 방면은 고사하고 충근의 일로 다시 위기에 빠지는 희빈장씨!

또 다시 일을 꾸며 충근을 독살시키고 안도의 한숨을 돌린다.

위세가 살아난 희빈장씨는 다시 숙의최씨를 불러 대전에 들어 장희재의
방면을 다시 주청하라 압력을 넣는데...



 

 

[83회] 숙안의 죽음에 인현왕후는 오열을 하는데...




숙의의 계속되는 의아한 행동에 의심을 품어오던 차에 자초지종을 알게된 민진후는

이를 인현왕후에게 고하자 인현왕후는 숙의를 직접찾아가 이실직고를 받아낸다.

하지만 이 일을 바로잡을 뚜렷한 방도가 없자 난감해하고....

한편 세자내외가 중궁전에서 오랫동안 문후들어 있다는 소식을 들은
희빈 장씨는 직접 중궁전을 찾아가 중전이 보는 앞에서 세자내외를
호통치는등 또 소란을 일으킨다.

이 와중에 숙안공주가 운명했다는 전언이 오고 그동안 정신적으로 큰
뒷받침되었던 숙안의 죽음에 인현왕후는 오열을 한다. 하지만 큰 걸림돌
하나가 제거되었다고 생각한 희빈장씨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는
인현왕후를 죽이기 위한 치성에 더욱 정성을 더하는데....





[84회] 희빈은 인현왕후를 해하려 계획을 세우고...




숙의와 희빈을 중궁전으로 부른 숙종은 그동안 중전의 간병에

이토록 소홀히 했냐며 호통을 친다. 그리고 앞으로 후궁 둘이 번갈아 가며

중전의 병간호를 하라고 명한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희빈과 독대할 것을 생각하니 아찔하기만 한
인현왕후는 내키지 않지만 어쩔수 없고....

우려한 바대로 간병온 희빈장씨는 인현왕후에게 막말도 서슴치 않는등
오히려 인현왕후의 병이 깊어가게 만들기만 한다.

한편 취선당에 관련해 이상한 소문이 끊임없자 숙종은 희빈이 중궁전에 든 사이에

취선당을 살펴보라 명하지만 무당 막례의 기지로 별 단서를 잡아내지 못한다.

위기를 넘긴 희빈은 더욱더 신통한 방술을 이용해 인현왕후를 해하려
계획을 세우고 이를 숙정을 통해 행하려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인현왕후의 병이 갑자기 호전되기 시작되고 오히려 세자빈이 신열로
앓아 눕는 일이 발생하는데....



 


[85회] 희빈은 인현왕후를 해하려 계획을 세우고...




희빈은 숙의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여의 순봉을 불러

자신이 지어온 탕재를 달여오라 명한다.

약에 극약이라도 들었을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중전의 환후를 염려한
충정이라는 희빈의 말에 중전 인현왕후는 거절하지 못한다.

그 탕재에 경분이라는 염화제일 수은을 넣은 희빈은 중전이 탕재를
마시자 회심을 미소를 짓는데...

그런데... 약을 마신 다음날, 의외로 중전은 차도를 보이게 되자

대궐 안은 모처럼 웃음꽃이 피어난다.

이러한 경사에 맞춰 숙종은 숙의를 숙빈에 봉하기에 이르고...

 

이처럼 자신의 의도와는 반대로 일이 진행되자 희빈장씨는 당황하고
어찌된 영문인지 알기 위해 여의 순봉을 불러 다그치기 시작하지만
어디서부터 일이 꼬였는지 알 길이 없자 다시 한번 경분이 든 약재를
달여 올리라 명하는데...

 


[ 제 85회 용어풀이 ]

월름미 : 월급으로 미리 주는 쌀




[86회] 춘택은 희빈을 없앨 계획을 세우고...




희빈의 모친 윤씨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희빈은 황급히 사가로 나가고

이 틈을 타 숙빈은 다시 한번 신당을 찾아내려 일을 꾸민다.

하지만 분란을 두려워한 인현왕후의 제지로 일을 실행하지는 못하고...

사경을 헤매던 윤씨는 결국 숨을 거두게 되고 희빈장씨는 슬픔에 빠진다.

이 소식을 접한 김춘택은 희빈이 사가로 나온 기회를 이용해 희빈을
없애버릴 계획을 꾸미는데...

희빈이 상을 다 치르고 궁으로 입궐하는 날, 김춘택은 꼭지단패거리를
불러모아 희빈을 처치하라 명한다.

드디어 꼭지단 패거리에 가마는 둘어싸이고 헤는 위기에 빠진다.

한편, 궐안의 숙빈역시 인현왕후의 명을 거역하고 신당을 찾기 위해
취선당으로 가는데...

 



 

 

[87회] 김춘택을 잡아들이라는 어명이 떨어지고...




김춘택을 당장 잡아들이라는 어명이 떨어지자 온 도성에는 나졸들이 깔린다.

하지만 희빈 장씨를 처단하기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 김춘택은
오히려 결기를 다진다.

김춘택이 숙종을 알현하기 위해 일부러 잡히려한다는 이야기를
인현왕후로부터 전해들은 희빈장씨는 분하지만 자신의 죄과가 탄로 날까
전전긍긍한다.

숙종이 김춘택을 친국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순간, 희빈은 대전으로
나아와 김춘택의 친국은 또 다른 불행이 되기에 친국 대신 원지유배만
시키달라 주청드린다.

결국 희빈의 주청이 받아들여지고 김춘택은 경상도 상주로 유배를 가게 되는데...

모처럼 평온을 되찾는 대궐.

그러나 또다시 장희재의 방면을 주청한 제주목사의 상소문제로 시끄러워진다.

희빈장씨는 기회다 싶어 김춘택의 일로 트집을 잡힌 숙빈은 사주하여
함께 대전복도에 꿇어앉아 오라버니의 방면을 주청하지만

오히려 숙종의 노여움만 사는데...


 



[88회] 숙종의 돌아선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장희빈의 노력...




숙종의 돌아선 마음을 다시 되돌리기 위한 방술로

희빈장씨는 숙종의 침의에 인골을 싸서 대전후원에 묻는다.
회심의 미소를 짓는 희빈 장씨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진다.

바로 인현왕후의 병세가 너무 악화되어 올 여름을 넘기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죄책감에 사로잡힌 숙종은 조정을 개편하면서까지 중전을 살리려고 노력하지만...

한편 병마에 괴로워하는 인현왕후를 안스럽게 지키던 숙빈은 희빈에게 들러

중전이 편안히 눈감을 수 있도록 모든 저주를 거두어 달라고 요청하지만

희빈 장씨의 진노만 살뿐이다.

중궁전이 비었다는 전갈에 중전의 죽음을 앞당기기 위해 몸소 간병하러 온 것처럼

중궁전에 들린 희빈장씨는 입에 담을 수 없는 험한 말로 중전을 괴롭힌다.

그리고 중전의 헐떡거리는 목을 조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지만
때마침 숙빈최씨가 들어오는데....

중전을 죽이기 위해 희빈의 신당에서는 매일 방술이 진행되고
인현왕후의 병세는 날로 악화되기에 이른다.

결국 숙종 27년 8월 14일,

중전 인현왕후는 자신을 용서해달라는 마지막 유언을 뒤로하고 승하하고 마는데....

 

 

 

 

 

[89회] 인현왕후가 승하하자 희빈장씨는 다시 중전의 자리를...




자신의 의도대로 중전 인현왕후가 승하하자
희빈장씨는 다시 중전의 자리에 오르는 상상에 즐겁기만 하다.

뿐만 아니라 이 호기를 맞아 그동안 죽어지내던 남인들이

서서히 희빈 장씨를 중전의 자리에 올리는 모의를 진행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당막례가 미처 궐을 빠져나가기 전에 온 궐안은 내금위 군사들에 의해

통행금지가 행해지고 기세가 등등한 숙빈최씨는 몸소 군사들을 이끌고 취선당으로 들이닥치는데...

그러나 희빈 장씨의 간괴로 숙빈은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막례는
무사히 궐을 빠져나간다.

뿐만 아니라 이미 말끔히 치워진 신당만을 확인하고는 숙빈최씨는
좌절하고 마는데...

한편 숙종은 중전의 죽음이 자신에게서 비롯되었다는 자괴감과 죄책감에,

몸소 상복을 입음으로서 통한을 달래고자 하였고 친히 행록을 지어

인현왕후의 행실을 기리고자 하였다.

 

그리고 희빈과 숙빈에게는 한시라도 인현왕후의 빈전에서 떠나지 말고

지극정성으로 대행왕비를 추모하라 명한다.

그러나 희빈이 빈전에 있던 숙빈을 취선당으로 부른 사이 빈전에 들린
숙종은 텅빈 빈전을 보고 불같이 격노하는데...


 

 

 

[90회] 희빈이 상복도 입지 않고 있다는 것과...

 




희빈이 상복도 입지 않고 있다는 것과 빈전의 숙빈을 함부로 불러내었다는 말에

화가 난 숙종은 취선당으로 달려와 희빈 장씨를 심하게 나무란다.

희빈장씨는 모든 것이 모함이라며 울며 매달려보지만

이미 희빈에게서 마음이 떠난 숙종은 더욱 모질게 희빈 장씨를 떼어놓으며

숙종은 취선당을 떠나고 만다.

숙종이 자신을 홀대하고 숙빈에게 더 호의를 보이자 위기를 느낀
희빈 장씨는 빈전 뜰 앞에서 석고대죄를 올린다.

숙종의 마음은 쉽게 돌어서지 않지만 눈물로 제어미의 용서를 구하는
세자의 호소에 숙종은 희빈의 석고대죄를 받아들인다.

한편 재집권을 위한 남인들의 발호가 시작되고 제주도에 유배된
장희재의 방면이야기 흘러나오자 김춘택은 긴장하기 시작한다.

이 소식을 들은 희빈장씨는 중전의 자리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데...

 





[91회]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은 숙빈최씨는...




빈전에 든 숙빈최씨에게, 내관한명이 희빈 장씨의

값비싼 노리개를 가지고 있다는 중요한 정보가 날아든다.

이 소식을 들은 희빈 장씨는 그 내관을 불러들여 다시 한번 노리개를 주면서

입막음하고자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숙빈최씨 역시

그 내관을 불러 자초지종을 따져 묻는데...

한편 자근아기를 이용해 김춘택을 잡으려는 남인들은 급히 서두르고
김춘택은 행방이 묘연해진 자근아기를 찾기 위해 뛰어다닌다.

그러나 김춘택이 자근아기와 사통을 했다는 상소로 인해 김춘택은 다시
난관에 부딪히고 만다.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은 숙빈최씨는 서둘러 대전으로 향하고 드디어
모든 사실을 숙종 앞에서 털어놓자 충격 받은 숙종은 당장 대전 후원을
파보라고 명하는데...

 





[92회] 희빈은 세자를 붙들고 살려달라 애원하는데...




숙빈 최씨의 직접 지휘아래 대전의 후원을 파기 시작하자

희빈 장씨는 모든 것이 탄로 날까 두려움에 떤다.

마침내 희빈 장씨가 묻었던 인골이 나오고 이를 직접 지켜본 숙종은
당장 희빈장씨전의 권상궁을 잡아들이라 명한다.

권상궁은 잡혀오기전,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했다고 자백할 것이라며
희빈 장씨를 안심시키지만 희빈장씨는 불안하기만 하다.

드디어 숙종의 친국이 열리고 모진 고문이 권상궁에게 가해진다.

그러나 권상궁은 인골을 묻은 장본인은 자신이며 인현왕후를 저주할 목적이 아니라

희빈에게서 멀어진 숙종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것 뿐이라고 끝까지 강변한다.

친국은 희빈전의 모든 상궁, 나인들에게까지 확대되고 형벌은 더욱
가혹해진다.

혹시나 모든 것을 실토하지 않을지 불안한 희빈장씨는 세자를 붙들고
자신을 살릴 사람은 세자뿐이니 어미의 곁을 떠나지 말라며 애원하는데...





[93회] 숙빈최씨를 찾아가 살려달라 요청하는 장희빈.....




위기에 몰린 희빈장씨는 자존심을 뒤로한 채 숙빈최씨를 찾아가

지금 친국을 받고있는 권상궁을 살려달라 요청한다.

그러나 희빈이 먼저 자복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숙빈의
말에 발끈하여 심한 말다툼 끝에 힘없이 돌아온다.

궐안 사정을 알 리 없는 숙정 등은 김춘택을 잡고자 모사를 꾸미지만
김춘택은 이를 눈치채고 오히려 이들을 잡기 위해 몸소 숙정의 집으로 들어간다.

드디어 김춘택이 덫에 걸렸다 싶어 회심의 미소를 짓는 숙정.

그러나 그들이 김춘택을 포박하려는 순간 미리 준비하고 있던 의금부
병사들이 들이닥치는데...

결국 대궐로 압송되는 숙정과 막례!

이 일은 곧바로 숙종에게 보고되고 숙종은 친히 조사를 하겠노라며
이들의 친국차비도 서두르라 명한다.

그 와중에 희빈 장씨에게는 치명적인 물증이 드러나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화살을 맞아 너덜너덜해진 인현왕후의 화상이었다.

한사코 부인하던 숙정과 막례도 이 물증에는 어쩔 수가 없었는지
드디어 모든 것을 실토하기 시작하는데...



 


[94회] 희빈장씨는 취선당으로 돌아와 체념의 눈물을...

 




모든 실상이 드러나는 장면을 목격한 희빈장씨는 취선당으로 돌아와

체념의 눈물을 흘리고, 끝끝내 희빈의 연루는 밝히지 않는 숙정과 막례에게

더욱 가혹한 고문을 명한 숙종은 이제서야 중전의 원혼을 풀 수가 있게 되었다며

인현왕후의 빈전 앞에서 용서를 구하는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세자에게 해가 돌아갈까 근심하던 남구만은 다시 한번 숙종을
찾아가 충정어린 간언을 하자 숙종은 흔들리기 시작하고, 믿을 것은
세자뿐인 희빈장씨는 세자를 빈전에 보내지 않고 함께 데리고 있는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숙종은 상주가 어떻게 빈전을 비우냐며 당장
세자를 데리고 오라고 명한다.

그러나 몇 차례 사람을 보내보지만 끝내 희빈 장씨가 세자를 붙잡고
놓아주지 아니하자 숙종은 드디어 내금위 병사 등을 동원하고서라도
세자를 끌어내라고 명한다.

불안에 떨며 세자를 보낼 수가 없다는 희빈 장씨의 절규!

그러나 왕명또한 거역할 수 없는 지라 최상앙은 완력을 써서라도
세자를 끌어내려 한다.

그런데....세자를 사이에 두고 내금위 병사들과 희빈 장씨의 실랑이가
계속되던 중 그만 세자가 실신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마는데...



 


[95회] 숙종은 결국 동평군의 사사를 윤허하고...




세자의 소식은 곧바로 숙종에게 보고되고 숙종은

희빈 장씨가 이제는 세자의 앞길까지 망치려 한다며 진노한다.

이런 와중에 김창집등 강경파들의 직언으로 숙종은 갈등을 거듭하던 끝에

결국 동평군의 사사를 윤허하고 이어서 무당 막례를 효수하라는 명을 내린다.

이 소식을 들은 희빈장씨는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좌절감에 빠져드는데...

신하들의 계속된 주청에 희빈 장씨의 처리문제로 편전에서 회의가 열리고

이 회의에서 장희재의 처단뿐만 아니라 희빈 장씨에게 사약을 내려야 한다는

노론 강경파 의견과 폐세자의 일을 걱정하는 소론의 남구만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자

숙종은 곤혹스러워 하는데...

 

 

 

 

[96회] 희빈에게 스스로 자진을 명하는 숙종..




취선당에 감금된 희빈장씨!

숙빈전의 박상궁이 진지상을 차려오자 화가난 희빈은 그 밥상을 세차게 밀어 던지며

세자가 오지 않으면 곡기를 끊고 죽고 말 것이라며 절규한다.

한편 희빈의 단죄를 둘러싼 노론 강경파와 남구만의 대립은 점점
격해지고 숙종은 행형을 뒤로 미루며 갈등하기 시작한다.

제주도를 탈출한 장희재는 도성으로 돌아와 민언량과 김태윤등
남인들을 만나 그동안의 소식을 듣고 분개한다.

그리고는 바로 군사들을 일으켜 반정에 나설 계획을 세우지만
제주도에서 동행한 준성의 고발로 장희재 역시 포박된다.

숙종의 명으로 장희재에 대한 국문이 시작되고, 이 자리에서 역모를 꾀하고

인현왕후의 저주를 부추긴 장희재의 편지가 물증으로 제시되는데...

희빈의 행형에 대해 고심하는 숙종!

그러나 이제는 어쩔 수 없었는지 희빈에게 직접 사약을 내리는 대신에
스스로 자진을 명하는 전지를 내리는데...



 


 

[97회] 어미의 목숨을 살려달라는 세자의 청에..




희빈 장씨에 대한 행형이 매듭지어졌다는 소식에 숙빈최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지만

세자는 자식된 도리를 다해야 한다며 대전으로 가려하지만 쓰러지고 만다.

마침내 자진의 명을 담은 전지가 취선당에 당도하자 희빈장씨는

큰 충격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세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먼저 죽을 수 없다며 전지를
내팽겨치는등 격렬하게 어명을 거부한다.

이 소식에 격노하는 숙종!

당장 취선당으로 달려가려 하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대전에 나타난
세자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어미의 목숨을 살려달라는 세자의 청에잠시 흔들리는 숙종!

그러나 사사로운 정에 얽매여서는 나라를 경영할 수 없다며 냉정하게
세자를 나무란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취선당으로 나아온 세자!
그러나 내금위 군사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취선당에서 끌려나간다.

“어마마마”를 부르짖는 세자의 절규를 들은 희빈장씨!

황급히 문을 박차고 나가보지만 결국 또 다시 제지당하는데...

 

 




[97회] 어미를 살리기 위한 세자의 석고대죄..

 




어미를 살리기 위한 세자의 석고대죄!

숙빈과 세자빈이 나서서 만류하지만 어미를 살려달라며 절규하는
세자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다.

찢어질 듯 마음이 아픈 숙종.

그러나 세자의 청을 받아들일 수가 없고 결국 세자는 내관들에 의해
동궁으로 끌려가는데...

이 광경을 지켜보던 숙빈최씨는 이러다 세자가 죽을 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취선당으로 가 희빈 장씨와 담판을 지으려한다.

즉 세자가 다 죽게 되었으니 세자를 살리려거든 희빈 장씨가 하루빨리
자진하는 수밖에 없다며 다그친다.

그러나 희빈 장씨의 기세가 꺾일 기미가 없자 마침내 품안에 있던
은장도를 꺼내 어서 왕명을 받들라며 소리치는데...

한편 정국이 어수선한 틈을 타 회생의 기회를 노리던 역관들과 남인들은 세를 규합,

관리들을 매수하여 희빈의 자진전교를 거두어 달라는 상소를 올리게 하는 등

최후의 발악을 시작하고 이 소식에 희빈 장씨와 장희재는 마지막 희망을 걸어본다.

그러나 이 일을 오히려 더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며 숙종을 격노하게
만들 뿐이었다.

그 결과 마침내 숙종은 분노의 눈물을 머금은 채 희빈 장씨를 당장
사사하라는 어명을 내리는데...

 



 

 

 

 

[99회] 사약을 받으라는 어명이 내려지고...




사약을 받으라는 어명!

도승지는 희빈 장씨를 강제로 끌어내지만 희빈장씨는 사약소반을 뒤엎으면서

세자를 죽이고 오지 않으면 혼자서는 죽지 않겠노라며 심하게 거부한다.

이 소식에 심하게 격노하는 숙종!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부사 남구만까지 향저로 돌아간다는 말에 매우 미편해한다.

한편, 희빈 장씨를 살리기 위해 세를 결집하던 역관들은 남구만을 직접 찾아가

향저로 돌아가지 말고 오히려 자신들과 함께 입궐하여 희빈을 살려내야 한다고 설득하기 시작한다.

역관들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드디어 영부사 남구만을 앞세워 대궐로
몰려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역관들의 국기를 뒤흔드는 이 사건은 오히려 숙종의 분노만 살 뿐,

숙종은 당장 난동에 나선 역관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라하고 남구만
역시 사저에 연금시켜버린다.

그리고 다시 한번 희빈에게 사약을 내리라는 최후의 결단을 내리는데...

그러나 희빈 장씨가 이번에도 사약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세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숙종은 직접 취선당으로 나아와 자신이 보는 앞에서
강제로라도 입을 벌여 사약을 마시게 하라 명하는데...





[100회] 세자의 품에서 사사되는 희빈장씨!




결국 자신의 불충을 용서해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세자의 품에서 사사되는 희빈장씨!

숙종은 불꺼진 대전에 홀로 앉아 희빈 장씨에 대한 회한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동궁에 들러 세자에게 종사의 백년대계와 세자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천명을 받든 것이니 앞으로 보위를 이어갈 왕재로서의 위엄을 잃지 말라고 당부한다.

희빈의 사사이후 장희재등 희빈 일당들의 여죄가 추궁되고 혹독한
문초가 행해진다.

김태윤의 자복으로 장희재의 죄상도 낱낱이 밝혀지고 결국 장희재는
백성들의 야유와 욕설 속에서 참수되기에 이르러 한때를 풍미했던 장씨
일가의 세도는 이렇게 끝을 맺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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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 장소의의 가회임의 논란은 계속되고...




희재의 소식을 들은 소의는 노발대발하지만
희재를 불러 대궐의 법도를 따르라고 충고한다.

동평군역시 희재를 불러 다시는 그러지 말라 타이르고...

한편 계속해서 소의의 회임을 의심하던 귀인은 취선당의 어의까지 불러
확인해보지만 별소득이 없자 또 다른 계책을 꾸미기 시작한다.

대궐 안은 순식간에 소의의 회임이 가짜라는 소문이 돌기시작하고
귀인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이 일은 곧 소의에게 전해지고 소의는 숙종에게 고해바치지만 숙종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몸조리만 잘하라는 당부를 내린다.

하지만 가회임의 논란은 계속해서 커져나가고 결국 참다 못한 숙종은
두경에게 보검을 가져오라 명하고는 취선당으로 어의를 불러 몸소
가회임 문제를 판결하고자 하는데...


[ 제 41회 용어풀이 ]

사속지망 : 왕자를 생산하여 왕실의 대를 이을 것을 바라는 마음

양사 : 사헌부와 사간헌을 아울러 이르는 말

옥당 : 왕의 자문을 하는 홍문관을 달리 부르는 말



 


[42회] 장렬왕후의 별세와 장소의의 왕자생산...




희재와의 마찰로 대왕대비는 쓰러지고 대궐은
다시 긴장감이 돈다.

그러나 대왕대비는 차마 숙종과 중전의 앞에서 자신이 당한 일을
말하지 못하며 속으로만 노여워하고...

옥정의 출산이 가까워지지만 대왕대비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간다.

결국 65년의 한 많은 삶을 살았던 자의대비 조씨는 숙종이 후사를 잇는
것도 보지 못한 채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하게 되고 숙종은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데...

자의대비가 죽은 뒤 소의 장씨의 발호는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되고
숙안공주등 서인세력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제발 소의의
후사가 왕자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취선당의 산통이 시작되고 숙종은 왕자이기를 바라며 기대감에 부풀어오른다.

중전 인현왕후 역시 산실청의 일을 지휘하는 등 소의의 출산을
적극적으로 뒷바라지하고 대궐의 모든 귀와 눈이 취선당으로 모아진다.

드디어 취선당에서 소의의 비명소리와 함께 왕자의 탄생을 알리는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려오는데...

 

[ 제 42회 용어풀이 ]

권초지례 : 왕자가 태어나면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것





[43회] 숙종은 소의의 청을 따라 원자정호를 결심하고...




숙종은 왕자를 생산한 소의가 대견하기만 하고
서인들은 앞으로 몰고 올 환국을 예견하며 숙종의 의도와 남인들의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사가의 어미를 뵙고싶다는 소의에 청에 숙종은 흔쾌히 허락하고

윤씨는 급히 차비를 차리고 궁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궁궐대문앞에서 명패가 없다는 이유로 입궐이 거부당해

실랑이를 벌이다 지평 이익수에 의해 가마가 불태워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사건의 파문은 점점 번져나가고 마침내 숙종은 이익수를 당장
잡아들여 문초하라 명한다.

서인진영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히고 숙종을 찾아가 원칙대로 처리한
이익수를 구명하려하지만 숙종은 권도를 내세워 그들을 압도한다.
뿐만아니라 앞으로 패거리를 지어 왕실을 능멸하는 처사를 두고
보지만은 않을 거라며 경고한다.

원자가 태어난지 두달 후, 숙종은 소의의 청을 따라 드디어 원자 정호를
결심하자 서인들은 다시 반발하며 나서지만 우암 송시열은 서인가의 몰락을 예견한다.

조정에 부는 뜨거운 바람. 원자정호를 둘러싼 숙종과 훈구대신들과의
극한 대결은 피바람을 예고하는데...





[44회] 세자책봉으로까지 연결될 원자정호!




세자책봉으로까지 연결될 원자정호!

드디어 이를 둘러싸고 서인대신들과 숙종의 극한 대결이 시작된다.
하지만 격렬히 반대하며 나서는 서인들을 향해 숙종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강행할 것임을 천명한다.

뿐만 아니라 소의 장씨를 내명부의 최고 품계인 희빈으로 봉하라는 명까지 내린다.

희빈으로 봉해진 옥정이 문후를 들자 인현왕후는 원자를 한번 안아보고자 하나

기세가 등등한 희빈은 원자가 신열이 있다며 원자를 가까이 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치욕스런 언사를 날린다.

또 다시 좌절감에 치를 떠는 인현왕후. 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다.

원자정호와 희빈 등극으로 서인가의 최후가 다가왔다고 예견한 송시열은

죽음까지 각오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원자정호의 부당함을 아뢰는 상소문을 써내려간다.

불같이 화가난 숙종, 하지만 그 상대가 우암이라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드디어 동평군이 나서고 동평군은 송시열에게 맞불을 놓듯이

옥정에게 서찰을 띄워 송시열의 상소를 문제삼을 것을 간하게 하고

삼사 언관들까지 회유하여 자기의 뜻대로 움직이도록 계략을 꾸민다.

차라리 자신과 원자를 죽여달라는 희빈 장씨.

그리고 때마침 숙종에게 나아와 송시열의 상소가 부당하다고 아뢰는 삼사 언관들.

숙종은 드디어 송시열을 버릴 것을 결심하고 조정은 기사환국의 광풍으로 빠져드는데...





[45회] 원자명호와 희빈 등극...




원자명호와 희빈 등극.

그리고 우암 송시열의 상소는 기사환국이라는 일대 격변을 불러일으킨다.

송시열을 비롯한 서인대신들의 파직과 귀향이 잇따르고

숙종은 그 빈자리를 경신환국으로 출척되었던 남인들로 채운다.

귀인은 할아버지의 파직을 따지러 희빈에게 나아오지만

이미 자기보다 높은 품계인지라 어찌할 도리가 없다.

 

중전 또한 기고만장한 희빈을 찾아가 타이르려 하지만

오히려 어서 왕자나 생산하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쓰러지는데....

동평군과 희빈의 의지에 따라 요직에 등용된 남인들은 앞을 다퉈

우암 송시열 등을 사사할 것을 청하자 숙종은 또다시 고민에 빠진다.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신적 지주가 아니었던가....

 

고심 끝에 숙종은 송시열을 제외한 김수항, 김익훈등에게 사약과 극형을 내리라는 명령을
내리고 궐안은 일대 광풍이 휘몰아치는데......

한편 자애롭기 그지없는 인현왕후는 그래도 국모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원자에게 예쁜 옷을 선물한다.

 

그런데 그 옷을 입은 원자가 갑자기 경기를 시작하며 울기 시작하고 이상하게 생각한 희빈은
옷을 살펴보다 바늘 두 개를 발견하는데.....


[ 제 45회 용어풀이 ]

경신 대출척 : 숙종 6년, 복선군과 허견의 역모를 빌미삼아 남인들을 몰아낸 사건

상서 : 중국 전통산문의 근원으로써 서경을 달리 부르는 말





[46회] 희빈의 계략으로 귀인과 중전은 궁지로 몰리고...




중전이 선물한 옷을 전달한 침방무수리에 대한 매질이 시작되고

황급히 달려온 중전은 다 자기 잘못이라며 용서를 빌지만

희빈은 바늘을 넣으라 사주한 자를 밝혀내야한다며 계속 매질을 한다.

결국 이 일을 숙종까지 알게되고 숙종은 불같이 화를 낸다.

계속 희빈과 맞서던 인현왕후는 안되겠다 싶어 숙종에게 달려오고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니 자신을 벌하고 이 일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한다.
숙종은 난감해하고....

이 일은 이 선에서 마무리되나 남인들은 이 사건은 중전이 희빈을 투기하여

원자를 해하려한 것이므로 내칠 명분이 충분하다며 드디어 중전 폐위를 거론하기 시작한다.

 

희빈 역시 요즈음 대비 명성왕후가 중전의 꿈에 현몽한다는 소릴 들었다며 숙종에게 고하자

숙종은 인현을 불러 이는 중전이 희빈을 투기하기 때문이 아니냐며 다그치기 시작한다.
인현왕후는 더욱더 궁지로 몰리고....

이 와중에 희빈측 궁녀들이 대궐일각의 땅을 파는 것을 목격한 귀인 측은

분명히 중전을 음해 하려는 희빈의 모사라며 그 증거를 찾고자 하나

땅에서는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고 오히려 숙종에게 발각되어
희빈을 저주하려했다는 죄목으로 궐 밖으로 내쳐지는데...



 


[47회] 귀인 김씨는 눈물을 머금은 채 궁에서 쫓겨나고......





마침내 귀인 김씨는 눈물을 머금은 채 궁에서
쫓겨나고 희빈 장씨는 떠나는 귀인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띄운다.

중전 인현왕후는 다음차례는 자기라는 것을 예감하는데....

한편 중전 인현왕후의 생일날이 돌아오자 희빈은 숙종에게 청하여
인현왕후에게 어떠한 하례도 올지 못하게 하고 단자도, 음식도 들이지
못하게 한다. 중전의 위치는 더욱 초라해지고...

하지만 인현의 어머니 부부인 조씨는 명을 거역하고 조금의 음식을
가지고 궁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중궁전에 음식상이 차려진 모습을
숙종이 보게되고 숙종은 불같이 진노하며 중전을 나무란다.

마침내 폐비의 일을 서두르라는 숙종의 어명이 떨어진다.

남인들조차 놀라 반대의 정청을 초래하는 이 일은 일단 우암 송시열을
사사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어진다.

하지만 이를 참다못한 박태보와 오두인의 상소로 대궐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히는데...


[ 제 47회 용어풀이 ]

폐출절목 : 폐출의 정당성을 조목조목 상세히 나열한 문서





[48회] 인현왕후는 대궐생활을 마감하고 쓸쓸히 사가로...





결국 박태보와 오두인은 잡혀 들어오고 숙종의 친국이 시작된다.

모진 고문에도 그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숙종과 맞서지만 숙종은 상소의 배후는

반드시 인현의 오빠인 민진후라며 그 화살을 중전 인현왕후에게로 돌리는데...

놀란 인현왕후는 오라버니의 구명을 위해 숙종을 만나려 하나
거절당하고 오히려 미움만 살뿐이다.

반면 중전 자리에 대한 희빈 장씨의 욕망은 더욱 커지고...

마침내 숙종은 훈구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현왕후 폐비의
교지를 반포하고 옥책과 장복을 불태우기에 이르는데...

청천벽력과 같은 어명에 중궁전의 울음소리는 그칠 줄 모르고 결국
인현왕후는 가마를 탄 채 한 많은 대궐생활을 마감하고 쓸쓸히 사가로 떠나는데...





[49회] 인현을 내친 숙종 역시 자신의 결정에...




폐비된 인현의 가마가 도성거리로 나서자 수많은 유생들과 백성들은

가마를 막아서고 통곡을 하며 슬퍼한다.

안국동 사가에 도착한 인현은 어머니와 회한의 재회를 하고

자신은 죄인이므로 황량하게 허물어져 가는 별채에 머물겠노라 한다.

다시 한번 집안은 울음바다를 이루고...

한편 인현을 내친 숙종 역시 자신의 결정에 대해 괴로워하지만
중전자리에 오른다는 희망에 부푼 장희빈은 중궁전에 들러 인현이 쓰던
물품들을 모두 갖다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우라 하고 또 인현의 사가에
사람을 보내 거동을 소상히 살피라고 명하기까지 하는 등 점점 더 위세등등해진다.

그러나 역사상 역관의 자식이 중전의 자리에 오른 적이 없다는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히는데...


[ 제 49회 용어풀이 ]

역관 : 통역을 맡아보는 관리로서 중인신분

구운몽 : 인생무상을 주제로 한 소설

사씨남정기 : 숙종이 인현왕후를 내친 사실을 풍자한 소설

책비례 : 대궐에서 왕비를 책봉하는 의식




[50회] 중전의 자리에 오르는 장희빈!

 




장희빈을 중전자리에 올리기 위한 장희재의 노력은 계속되고

그 와중에 역관(통역관, 중인)들이 자신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태업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를 호기라 생각한 희재는 뒷돈을 대는 등 그들을 부추기고

마침내 사건이 확대되어 숙종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고심 끝에 숙종은 대신들 앞에서 역관출신인 장희빈을 중전의 자리에
올려 역관들의 분노를 다스리겠노라 선포한다.

반대하던 대신들도 숙종의 이러한 결정에 반대할 수 없고...

국상중이라 정식 책비례를 치르지 않았지만 엄연한 중전의 자리에 오르는 장희빈!

그녀는 장희재를 내금위장으로 승진시키고 모친 윤씨에게 작호를 내리는 등

그동안 쌓였던 한들은 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던 무수리 최씨는

분노의 이를 갈며 인현왕후의 복위에 온 몸을 던지겠노라 결심하는데...

이 소식을 듣고도 애써 담담해 하는 인현왕후!

그녀는 대문을 걸어 잠그고 식사도 잡곡으로 하는 등 폐서인의 본분에 충실하고자 하고,

뿐만 아니라 숙종을 위한 치성도 매일 빠지지 않고 드린다.

그러던 중 복면한 사내들이 폐비 인현왕후 거처 담을 넘어오는 사건이
발생하고, 순간 인현왕후는 위기를 느끼는데...

 

 

[ 제 50회 용어풀이 ]

부운계 : 통역을 담당하는 역관들이 모여서 만든 비밀조직

책비례 : 대궐에서 왕비를 책봉하는 의식

 

 

 

 

 

 

[51회] 중전이 된 옥정과 내금위장이 된 장희재의 권세는 ..




중전이 된 옥정과 내금위장이 된 장희재의 권세는 하늘을 치를 듯 하고

옥정의 사가는 벼슬아치들이 보내는 봉물들로 넘쳐난다.

반면 폐비 민씨의 집은 눈물이 마를 날이 없고 민진후와 어머니 조씨는
출입조차 제한 당한다.

끌어 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는 민진후는 홍치상과 만나 인현을 복위시킬 방도를 강구하고

마침내 민심을 얻기 위한 익명서를 작성하기로 결정한다.

온 도성에 나붙은 익명서는 또 다른 파란을 예고하고 민심이 돌아설 것이 두려운

옥정과 장희재는 익명서의 배후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한편 남인대신들은 이 일을 기회로 서인 잔당들을 모조리 처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숙종에게 청한다. 숙종 역시 흔쾌히 동의하고 어서
익명서의 주모자를 찾으라 명한다.

걱정이 앞서는 폐비 민씨는 오라버니를 불러 주의로 주지만 쉽게

그 의지를 꺽을 수가 없고...

결국 익명서의 필적을 대조한 끝에 익명서의 주인공이 홍치상으로
밝혀지고 급한 장희재는 왕명도 받지 않은 채 숙안공주의 집으로
처들어가 홍치상을 포박하는데...

 


[ 제 51회 용어풀이 ]

경국대전 : 국정 전 분야에 걸친 교지. 조례 등을 모은 법전

언문 : 한글을 속되게 이르는 말

왕비주청사 : 새 왕비의 책봉을 청나라에 알리기 위한 사신



 


[52회] 스스로 사약을 마시고 자진하는 홍치상..




아들의 일로 다급해진 숙안공주는 숙종을 찾아와 홍치상 스스로 떳떳하게 자진할

기회를 줄 것이며 이후 더 이상 익명서 사건을 거론하지 말 것을 청한다.

괴로운 숙종은 눈물로서 호소하는 숙안공주의 청을 거절할 수 없고...

결국 스스로 사약을 마시고 자진하는 홍치상!

이를 지켜본 민진후는 분노의 눈물을 삼킨다.

이 일로 민심은 더욱 폐비 민씨 쪽으로 기울고 이를 걱정하던 민장도는
폐비 사사를 거론하지만 아버지 민암은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한편 옥정은 익명서의 또 다른 주인공인 민진후와 민심을 호도하려한
숙안공주를 법도로서 다스려 달라 청하자 곤혹스런 숙종은 옥정에게
원자의 세자 책봉을 확약하며 마음을 달랜다.

이 소식을 들은 장희재와 어머니 윤씨는 기쁘기 그지없지만

왕명을 사칭하며 경거망동하는 장희재를 못마땅해하는 동평군은 희재를 불러
계속 이러다가는 폐비 복위운동에 불을 붙이는 꼴이 되니 조심하라 경고하는데...


[ 제 52회 용어풀이 ]

구운몽 : 주인공 성진이 팔선녀를 희롱한 죄로 인간세상에 유태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고대소설

사씨남정기 : 숙종을 둘러싼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갈등을 풍자한 소설로 폐비복위의 정당성을 담음

매설 : 소설의 옛말

 



 

 

 

[53회] 숙종은 대신들을 불러 나이 어린 원자를 세자로.




숙종은 대신들을 불러 나이 어린 원자를 세자로 책봉한 전례를 살피라고 명하고

대신들이 머뭇거리자 중전 장씨는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며 대신들에게 세자책봉을 서두르라 강요한다.

동평군은 걱정을 뒤로한 채 왕비책봉주청사로 길을 떠나고 김춘택은
중전폐위를 풍자한 서포의 소설 ‘사씨남정기’를 받으러 남해로 내려간다.

마침내 옥정의 진노를 두려워한 대신들은 대소신료들의 연명을 받아
세자책봉을 강력히 주청하고 숙종의 윤허가 내려진다. 숙안공주등은
반대를 하고 나서지만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버렸고...

그러던 중 폐비 민씨가 신열로 앓아 눕자 숙안공주는 군부인 신씨에게
병문안이라도 가 의원을 불러야 하지 않겠냐고 청해 신씨는 어려운
발걸음을 한다. 그러나 이 사실이 장희재에게 알려져 문제가 되고
마침내 중전 장씨가 알게되는 일이 발생하는데...


[ 제 53회 용어풀이 ]

사씨남정기 : 인현왕후 폐위를 풍자한 소설로 폐비복위의 정당성을 담음

곤위 : 왕비의 자리

저위 : 세자의 자리

삼전 : 임금, 왕비, 세자의 자리를 상징적으로 일컫는 말





[54회] 옥정의 중전 책봉식이 성대하게 치러지고..




동평군의 귀국.

그러나 중국 황제를 알현도 못하는 등 빈손으로 돌아오게 되자 숙종은
약소국의 비애를 느끼게 되고 옥정 역시 난감해한다.

반면, 민진후등은 천우신조로 여겨 폐비 복위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서포에게서 사씨남정기를 받아온 김춘택은 그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
아이들을 통해 널리 유포, 옥정에게서 돌아선 민심을 이용하기로 한다.

마침내 이 노래는 대궐에까지 알려지고 위기를 느낀 옥정은

숙종에게 일러 이 노래의 유포를 막아달라 청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는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고...

왕비주청의 실패로 의기소침하던 동평군은 정국의 새바람을 위해
숙종에게 옥정의 정식 책비례를 청한다.

마침내 옥정의 중전 책봉식이 성대하게 치러지고 이는 폐비 복위는
있을 수 없다는 숙종의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 제 54회 용어풀이 ]

목자득국 : 이씨가 왕이 된다는 참설로 이성계의 회군과 건국의 큰 힘이 됨

삼전 : 임금, 왕비, 세자의 자리를 상직적으로 일컫는 말



 

 

[55회] 청나라 사신이 올 날이 다가오자...




청나라 사신이 올 날이 다가오자 조정에는 청사신의 요구가 엄청날 것이라는 말이 돌아

숙종 역시 걱정이 앞선다.

김춘택은 자근아기의 도움으로 최무수리의 집을 찾게되고 최무수리의
아비에게 최무수리를 만나고 싶다는 말을 전한다.

한편 최무수리는 인현왕후 복위를 빌다가 궁녀들에게 발각되어 위기에 빠지지만

아버지 핑계로 위기를 모면하고 오히려 휴가까지 얻어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드디어 사신들이 평양에 도착하고 동평군은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급파된다.

사색이 되어 돌아온 동평군.

그들이 조총 3000정을 원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들은 숙종은 분노하지만 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인현왕후 폐비를 문제삼을 것이 자명하기에 곤란한 처지에 빠지는데...


[ 제 55회 용어풀이 ]

가자 : 정3품 통정대부 이상인 관직을 부여하여 예우해줌을 이르는 말

가선대부 : 종2품인 종친, 의빈, 문무관의 품계

 

 

 

 

 

 

 

[56회] 최무수리! 드디어 숙종과의 첫만남을 이루는데...




조총 3000정을 마련할 길이 없자 어쩔 수 없이 상납을 거부하게 되고

그러자 청나라 사신들은 폐비 민씨와의 면담을 강행하고 나선다.

이 소식에 애가 끓는 중전 장씨는 편전 앞에 꿇어앉아 저들의 요구를
들어주라 청한다.

결국 사신들이 폐비를 알현하는 순간 조총 3000정의 요구를
들어주겠노라 약속을 하고 그들의 발걸음 돌리게 된다.

사신을 만난 민암과 동평군등은 그들에게 조총 3000정을 상납하는 대신
옥정의 중전 책봉을 확약해달라는 조건을 내건다. 한때나마 기대에
부풀었던 폐비 민씨와 민진후등은 허탈감에 빠지고...

일단 위기를 모면한 숙종은 나라재정이 어려워 질 것에 대해 한숨이
나오고 모든 재정에 근검절약 하라 명한다.

하지만 중전 장씨의 낭비는 심해가고 결국 내탕금이 바닥날 지경에 이른다.

그러자 중전 장씨는 민암을 불러 당장 내탕금을 채워놓으라 으름장을 놓는데...

한편, 김춘택은 사가로 나온 최무수리를 만나 훗날을 도모하고

중전 장씨의 동태를 잘 살필 것이며 하루빨리 주상의 승은을 입으라 부탁한다.

대감에 부풀어 궐로 돌아오는 최무수리! 드디어 숙종과의 첫만남을 이루는데...


[ 제 56회 용어풀이 ]

내탕금 : 왕실에서 사용되는 일상 경비

전정 : 토지에 세를 부과하여 수취하는 제도

군정 : 병역을 치르는 대신 군포를 내는 제도

환정 : 정부 보유 미곡의 대여제도

광선부원군 : 숙종의 첫쨰 왕비였던 인경왕후의 아버지인 김만기



 

 

[57회] 사씨남정기는 빠르게 퍼져나가고...

 




단속에도 불구하고 장다리 미나리 노래와 사씨남정기는 빠르게 퍼져나가고

김춘택이 폐비 복위운동을 한다는 소문이 퍼져나가자 이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폐비 복위의 움직임은 점차 무르익어 가는데....

이를 속수무책 당하기만 하는 희재는 미칠 노릇이고 동평군과 민장도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한편 중전 장씨의 횡포에 참다못한 숙안공주는 종친들을 선동하여

숙종에게 새로운 후궁을 맞아들일 것을 청하는 상소를 추진하자

이 소식을 들은 남인들은 환국의 전조라며 불안해하고

위기를 직감한 중전 장씨는 숙종에게 그 후궁이 누구냐며 따져 묻는다.

하지만 영문도 모르는 숙종은 왜 그리 투기하냐며 오히려 중전을
심하게 나무라고는 중궁전을 나가 버린다.

중전의 투기는 더욱더 정도를 더해가고 급기야는 무수리 최씨를 불러
매질하기 시작하는데...


[ 제 57회 용어풀이 ]

내탕금 : 왕실에서 사용되는 일상 경비

부덕 : 부녀자로서 지녀야 할 어질고 너그러운 덕행

부용 : 부녀자의 몸맵시

부언 : 부녀자의 말씨

부공 : 부녀자의 솜씨





[58회] 민심은 더욱더 폐비 민씨 쪽으로 기울어지고...





중전장씨의 모진 매질 소리는 대궐에 퍼져나가고
마침내 숙종까지 목격하게 되어 이를 말린다.

국모의 체모를 짓밟는다고 악을 쓰는 중전 장씨에게

숙종은 폐비 민씨처럼 너그러움을 지니라고 충고하지만

중전은 어떻게 폐비와 자신을 비교하냐며 더욱더 이성을 잃게 된다.

숙종은 난감해지고 마음한 쪽에 중전 장씨에 대한 실망감과

폐비 민씨에 대한 아스라한 감정이 살아나는데...

이 소식은 최무수리에 의해 바로 궐밖으로 알려지자 민진후, 김춘택등은

더욱 더 큰 희망을 지니게 되고 김춘택은 최무수리를 통해 사씨남정기를 궐 안으로 들여보낸다.

민심은 더욱더 폐비 민씨 쪽으로 기울어지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숙종은 미복을 한 채로 궐 밖으로 미행에 나선다.

백성들에게서 직접 사씨남정기의 이야기를 들은 숙종은 충격을 받게되고

중전 장씨의 채근으로 사씨남정기를 압수하여 불에 태우는 장희재의 광분한 행동을 목격하게 되는데...

 

 

 

 

 

[59회] 궐안에도 사씨남정기는 널리 퍼져나가고..





최무수리에 의해 궐안으로 반입된 사씨남정기는
널리 퍼져나가고 중전 장씨에게까지 전해진다.

불같이 격노하는 중전 장씨! 최근에 최무수리가 사가를 들락날락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는 최무수리의 거처를 샅샅이 뒤진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사씨남정기는 발견되지 않고...

중전은 민심의 동요를 막기 위해 장희재를 총융사로 봉해줄 것을
숙종에게 청하고 총융사가 된 장희재는 사씨남정기의 진원지를
밝혀내고자 광분하나 민진후나 김춘택이 관여했다는 단서조차 잡지 못한다.

이 와중에 숙종은 지난날 미행 나갔던 사실을 대신들에게 밝히고
앞으로 민심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사사로운 상소라도 모두 보고하라고 한다.

이 사실에 동평군은 환국이 멀지 않았음을 예견하며 불안해하는데...

한편, 폐비 민씨의 생신 날에 최무수리는 남몰래 폐비복위를 바라는
정성을 들이고 때마침 미행을 다녀오던 숙종의 눈에 띄게 되는데...


[ 제 59회 용어풀이 ]

총융청 : 서울 외곽인 경기일대의 경비를 위해 사직동에 설치하였던 관청

차자 : 간단한 서식으로 하는 상소문





[60회] 드디어 숙종의 승은을 입게되는 최무수리!




드디어 숙종의 승은을 입게되는 최무수리!

숙종은 최무수리에게서 전해 받은 사씨남정기를 다 읽고는 지난날의
과오를 뉘우치기 시작한다. 모든 것이 뜻대로 되어가자 최무수리와 김춘택은

회심의 미소를 짓게되고 폐비 민씨의 복위가 멀지 않았음을 직감한다.

 

그러나 폐비 민씨의 몸은 자꾸만 야위어만 가고...

한편, 한중혁등은 폐비복위를 위한 거사를 도모하지만 민장도가
심어놓은 첩자에 의해 장희재에게 이 사실이 노출된다.

 

드디어 서인잔당들을 쓸어버릴 기회를 포착했다며 장희재는 한중혁과 이몽을 잡아들이는데...

민심을 알기 위한 숙종의 미행은 잦아지고 그만큼 무수리 최씨의
거처를 들르는 기회도 많아져 궐안에는 이상한 소문이 번져나간다.

 

바로 무수리 처소에 갓을 쓴 외간남자가 자주 드나든다는 것인데 이에
최무수리를 제거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중전 장씨는 당장 최무수리를 잡아들이라 명한다.

최무수리에 대한 잔혹한 고문이 시작되고 중전 장씨는 어서 이실직고하라고 다그치지만

최무수리는 입을 다물어버린다.

 

이 사실을 보고 받은 숙종은 다급히 국문장으로 달려오고 중전 장씨의 패악함을 목격하게 된다.

결국 최무수리를 구하기 위해 숙종은 최무수리의 거처를 오고가던
외간남자는 바로 자신이라고 중전에게 밝히자 중전 장씨는 아연실색하는데..

 

[ 제 60회 용어풀이 ]

서반직 : 무관의 반열을 이르는 말

동반직 : 문관의 반열을 이르는 말

한성부좌윤 : 서울을 지키며 다스리던 한성부의 종2품 벼슬, 지금의 서울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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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대비는 물벌로 인하여 쓰러지고 마는데..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비의 물벌을 계속
맞고 아들을 살리기 위한 의지를 꺾을 수 없다.

드디어 하늘도 감읍하였는지 숙종이 깨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모두가 기뻐하는 찰나 주상에게로 가고자 일어서던 대비는 그만 쓰러지고 만다.

숙종의 환후에 이은 대비의 환후로 대궐은 다시 슬픔에 빠져들고
숙종은 성치 않는 몸으로 대비전을 찾아가나 대비는 숙종을 돌려보낸다.
대비의 환후가 깊어지자 세를 잃을까 두려운 김석주의 발걸음은
분주해지기 시작하고, 동평군과 민장도등 남인들 역시 훗날을 도모하기 시작한다.

결국 사경을 헤매던 대비는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하게 되고...

대비의 죽음은 세력판도의 변화를 예고하고 숙종은 김석주 대신에
남구만을 우의정으로 제수하는등 서인들의 물갈이를 시도한다.

한편 인현왕후는 숙종에게 옥정을 후궁으로 맞이하라 권하고 이 사실을
전해들은 송시열등 서인들은 반대한다. 서인들이 옥정을 들이기 전에
먼저 새로운 후궁을 격식을 차려 들이기로 결정하자 재입궐의 기대에
부풀어 있던 옥정은 이 소식에 분을 내며 동평군에게 달려가는데...





[22회] 후궁이 들여지자 옥정은 분을..




후궁이 들여지자 옥정은 책을 모두 불태우는 등 분을 삭이지 못한다.

그러나 새롭게 들여진 숙의 김씨(조여정) 역시 숙종의 총애를 받는데 실패하자

조부인 김수항은 안절부절못하고 결국 장옥정의 재입궁만이 숙종의 마음을 돌리 수 있다며

조사석을 찾아가 옥정의 재입궁을 추진하라 한다.

숙종은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정사를 다시 챙기기 시작하고 북방정책을 재검토하며

그동안 북벌에 적극적이던 남인들의 손을 들어 줌으로써 서인들을 견제하게 시작한다.

이 소식에 서인들은 긴장하기 시작하기 시작하고...

한편 김수항이 옥정의 재입궁을 추진하자 김석주는 그럴 수 없다며 반발하고

마침내 숙종에게 직접 찾아가 그 부당함을 아뢴다.

 

하지만 이미 숙종의 마음은 김석주를 떠난 상태고 결국 김석주는 쓰러져 생을 마감하게 된다.

김석주의 죽음은 옥정을 비롯한 남인들에게는 또 다른 호기가 되고
마침내 숙종은 옥정의 재입궁을 명하게 되는데...


[ 제 22회 용어풀이 ]

육진 : 세종때 여진족 내습에 대비하여 두만강 하류에 설치한 국방상의 요지

첩지 : 승은을 입은 궁녀를 후궁으로 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왕의 명령서

내명부 : 궁중에서 봉직하는 귀인, 소의, 숙의 등 여인네들의 관직을 관리하는곳



 

 

 

[23회] 옥정의 6년만의 재입궁..




 

옥정의 6년만의 재입궁!

서인세력들은 자신들의 입지가 흔들릴까 긴장하고 숙종은 남구만을 좌의정에 제수함과

아울러 남인의 주장인 북방정책에 더욱 신경을 쓰며 서인세력을 견제하기 시작한다.

옥정과 숙종의 재회. 그동안의 회한을 나누는 자리에서 옥정은
숙종에게 취선당에서 전하를 모시고 싶다고 청하자 숙종은 흔쾌히 허락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서인들은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들고 일어날 태세이다.

자의대비는 또다시 파란이 일까 걱정이 앞서고...

한편 옥정의 입궐로 세가 높아진 동평은 다음 차례로 희재를 입신시켜 이용하고자

숙정을 희재에게 보내기로 결심한다. 희재의 벌어진 입은 다물어지지 않고...

취선당 문제로 서인들이 상소를 올리자 분노한 숙종은

도승지를 투옥하고, 이징명을 문외출송시키는 등 파문이 확대되고,

인현은 옥정을 불러 이 문제를 수습하고자한다.

그러나 옥정은 곧 전하가 납실거라 핑계를 대며 거부하는데...


[ 제 23회 용어풀이 ]

 

삼사 : 조선시대 언론을 담당한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을 가리키는 말

승문원 : 중국과 일본 등의 외교문서를 담당하는 관청

 

 

 

 

 

 

 

 

[24회] 숙종은 당색타파의 의지를 불태우는데..




서인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어지지만 숙종은 뜻을 굽히지 않고 오히려 당색타파의 의지를 불태운다.

한편 옥정이 오질 않자 인현은 몸소 행차하여 취선당 문제로 전하께 누를 끼치고 있다며

완곡히 옥정에게 충고를 한다. 죽을죄를 지었다며 머리를 조아리는 옥정.

그러나 인현이 가자 내심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빙긋이 미소를 짓는데...

한편 세를 모으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 동평군!

먼저 좌상 남구만을 찾아가지만 남구만은 그를 만나주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오겠노라 돌아서는 동평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차있고..

옥정은 취선당 문제로 전하께 누를 끼쳤으니 자신의 죄를 뉘우친다며
아예 뜰에다 거적을 깔고 무릎을 꿇는다.

이에 숙종은 옥정의 청을 들어 다른 별당을 지어주기로 결심하자
옥정의 꿍꿍이속이 있다며 대궐은 다시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서인들은 첩지도 받지 못한 궁인에게 처소를 지어 주는 것은
부당하다며 들고일어나 공사를 중지하라 요구한다.

이에 고민하던 숙종은 드디어 옥정에게 첩지를 내릴 것을 명하는데...






[25회] 숙원이 된 옥정의 위세는 점점 높아지고..




숙원이 된 장옥정의 위세는 점점 높아지고
숙의김씨는 매우 못마땅해한다.

인현왕후는 옥정에게 무안을 당한 최상궁을 불러 위로하고...

한편 옥정을 숙원으로 봉한 일에 대한 서인들의 반대 상소가 잇달아 숙종에게 전해지자

숙종은 노여워하며 상소를 올린 자들을 가차없이 삭탈관직시킨다.

서인들은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되는 반면 장희재에게는 돈을 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고

동평군도 세를 모으려는 행동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자 위기를 느낀 김익훈은 사가에서 머물고 있는
숙안공주(김영란)를 찾아가 도움을 구하는데...

드디어 숙안공주는 입궐을 하고 숙원 장씨를 불러 잘잘못을 따진다.

그러나 한마디도 물러서지 않는 숙원. 숙안공주는 머리끝까지 화가나
회초리까지 들려하나 인현왕후의 만류로 그만둔다.

인현왕후는 옥정에게 근신할 것을 명하고...

근신명령을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는 옥정. 숙종이 취선당으로 찾아오자
지금 근신중이라 전하를 뫼실 수 없다며 인현왕후의 처소로 달아나는데...

[ 제 25회 용어풀이 ]

체차 : 관리를 다른 사람으로 갈아 바꾸는 것

내명부 : 궁중에서 봉직하는 귀인, 소의, 숙의 등 여인네들의 관직을 이르는 말





[26회] 무슨일인가 꾸미는 숙원장씨...

 




숙종이 내린 노비들을 모두 풀어주는등 다시 무슨 일인가 꾸미는 숙원 장씨.

이 일을 알게된 숙의 김씨등은 또다시 무슨 꿍꿍이가 있는 지 신경을 곤두세운다.

노비들을 국밥까지 먹여 풀어주었다는 소문이 온 도성 안에 퍼지자
민심은 순식간에 숙원 장씨에게로 넘어간다.

아니 되겠다 싶은 숙안공주는 다시 입궐을 하고...

이러한 민심이 모두 중전의 회임이 늦어져 그렇다고 판단한 서인들은
대책회의에 들어가고 인현왕후는 대비의 신전에 들어가 간절히 기도한다.

이 소식에 콧방귀를 뀌는 숙원 장씨.

인현왕후의 의관을 불러다가 훗날을 약속해주며

오히려 회임에 안좋은 약재들을 쓰라고 회유한다.

그리고 숙종이 오자 거짓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남인이라 저들이 자신을
홀대를 한다고하자 숙종은 무언가를 결심한다.

드디어 모든 신료들을 편전으로 불러모은 숙종은 조사석을 이조판서에
제수하는등 인사권의 수장을 남인에게 넘긴다.

이 소식에 옥정이 회심의 미소를 짓는 순간, 대궐에는 조사석과 옥정의
어머니 윤씨가 통간을 하는 사이라는 괴소문으로 술렁거리기 시작하는데...





[27회] 숙원의 독기는 수그러 들지 않고...




인현왕후는 투기하는 숙원 장씨를 불러 꾸짖고
또한번 그런다면 규율로 엄히 다스릴 것이라며 경고한다.

숙원의 독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조사석과 윤씨의 관계를 알게된 숙안공주(김영란)는 이 일을 잘만 이용한다면

남인들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김익훈을 불러 널리 소문을 퍼트려 줄 것을 명한다.

소문은 바람을 타고 온 도성으로 퍼져나가고...

후원으로 산책 나간 숙종은 그 곳에서 울고 있는 숙원을 만나 위로하고 취선당으로 침수를 든다.

그리고 소문 때문에 사직을 청하는 조사석을 오히려 우의정으로 제수를 하는 등 정국의 균형을 꾀한다.

그러나 조사석의 우의정 등용은 서인들의 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중전 인현왕후의 처소에 의관들이 들락거리자

혹시 회임을 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이에 숙원은 긴장하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전에 내통을 했던 의관을 불러 다그치며 아예 중전의 회임을
막을 방도를 처방하라 이르는데...





[28회] 숙원의 일로 인현은 회초리를 들고...




인현왕후의 회임은 아닌 것으로 판명 나고
숙원은 중전을 위로한다하며 의관이 처방한 대추를 가지고 인현왕후를 찾아간다.

감동하는 인현왕후와 숙종. 그러나 숙원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데...

한편 궁중의 평화를 위해 숙의김씨에게 귀인의 첩지를 내려달라는
인현의 청을 숙종이 따르자 숙원은 분개한다.

숙원이 새로이 임명된 귀인(조여정)에게 문후드는 것도 거부하자

귀인은 가만두지 않겠다며 직접 숙원에게 찾아온다.

그러나 갖은 핑계로 끝까지 버티는 숙원.

이 소식이 인현에게 전해지자 인현은 숙원을 불러 심하게 나무라지만
숙원은 마음에도 없는 짓은 할 수 없다며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
그러자 참다못한 인현은 회초리를 대령하라 명하는데...

남구만의 사직상소로 고뇌하던 숙종은 머리도 식힐 겸 취선당에
들었다가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무슨 짓이냐며 인현을 꾸짖는다.

그러나 인현 역시 내명부의 일이니 관여하지 말라며 숙종과 맞서자
숙종은 중전의 이런 모습은 투기에 지나지 않느다며 투기 때문에 내쳐진
중전도 있다며 불같이 화를 내는데...





[29회] 조정의 일로 상심하던 민유중은 결국 쓰러지고...




귀인의 고자질로 숙원을 의심하기 시작한 인현은 숙원의 마음을 떠볼 생각에

숙원을 불러 지난번 그 대추를 같이 먹자고 한다.

순간 긴장하는 숙원. 그러나 숙원은 오히려 그 대추를 감사하다며 먹기 시작한다.

숙원을 의심하던 눈초리들은 일순간 수그러들고..

그러나 취선당으로 돌아온 숙원은 먹었던 대추를 다시 토해내는데....

뒷마무리를 확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숙원은 희재에게 서찰을 보내 도와달라 청하고,

희재는 마침 출사를 결심한 동평군과 함께 입궐하여 의관을 처치하고자 일을 꾸미기 시작한다.

한편, 종친인 동평의 출사는 서인들의 반발을 사지만 조정의 쇄신을 꿈꾸는 숙종은

동평을 혜민서 제조에 임명하여 서인들의 반발을 일축한다.

조정의 일로 상심하던 민유중은 결국 쓰러지게 되고 이 소식이
인현에게 전해지자 뜻밖의 비보에 인현은 오열하는데...

숙원의 의도대로 의관은 감쪽같이 처치되지만 의관의 행방불명은 또
다른 의혹을 낳기 시작한다.

결국 대왕대비의 귀에까지 이 사실이 전해지고, 화가 난 대왕대비는
숙원의 궁녀인 자경을 당장 잡아들이라 명하는데...

 

[ 제 29회 용어풀이 ]

출사 : 벼슬에 임명되어 관아에 나아감

혜민서 제조 : 의약과 일반 서민에 대한 치료를 맡아보는 관청의 일을 다스리는 벼슬

 




[30회] 격노한 숙종은 김만중을 유배보내고...




잡혀온 자경이 부인을 하자 몸소 문초에 나선 대왕대비는 더욱 모진 고문을 하고

위기를 느낀 숙원은 대왕대비의 문초는 잘못된 것이라며 멈추어 달라 하지만

숙원의 방자함에 치를 떨던 대왕대비는 숙원을 당장 끌어내라 한다.

끌려 나온 숙원은 오히려 대전뜰에 꿇어앉아 자신의 억울함을 아뢰기 시작한다.

마침 김만중의 상소에 격노한던 숙종은 숙원의 아룀을 듣고 당장
대왕대비의 문초를 멈출 것을 명하자 대왕대비는 그 충격에 쓰러지고 만다.

이 기회에 자신과 숙종을 능멸하는 서인세력의 척결을 결심한 숙원은
계속 대전뜰에서 숙종에게 외치고, 이를 들은 숙종은 모함과 비방을 한
서인들을 당장 잡아들이라 명한다.

상소를 올렸던 김만중이 잡혀오고 숙종의 친국이 시작된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김만중.
격노한 숙종을 김만중에게 유배를 명하는데...

숙종의 도리에 어긋나는 정사에 화가난 대왕대비는 숙종의 문후도 거부한채 숙종과 맞선다.

결국 숙종은 취선당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이 소식을 들은 숙원은 다시
취선당의 뜰에 거적을 깔고 앉아 모든 일이 자신의 잘못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자신을 죽여달라 외치기 시작하는데...



 


[31회] 중전의 회임을위한 대왕대비의 치성이 시작되자...

 




귀인의 궁녀를 친 일로 인현은 숙원을 불러 충고를 하고

또 대추에 관한 소문의 진상을 떠보려 하나 숙원은 오해라며 발뺌을 한다.

사가의 숙안공주 역시 의관의 행방불명이 숙원과 연관이 있다고 단정을
하고 김익훈을 시켜 희재의 뒤를 밟으라고 지시한다.

대왕대비는 숙종을 불러 숙종의 실정에 대해 몇가지 충고를 하고
조사석의 사직을 받아줄 것과 자신이 직접 중전의 회임을 빌테니 전각을 준비해주고

또 대궐문을 중전의 생시에 맞춰 열고 닫아줄 것을 요청한다.

숙종이 이 청을 받아들이고 중전을 위한 대왕대비의 치성이 시작되자
이 소식을 들은 숙원은 다시한번 배신감에 치를 떨게 된다.

바로그때 숙원의 귀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지난번 그 대추에서 수은이 검출되었다는 것과 대왕대비의 지시로

그 처방전을 찾으라는 명이 떨어진 것이다.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되는 숙원은 자경을 시켜 그 처방전을 먼저 찾아
없애버리라고 지시하는데...

 

 

 

 

 

 

[32회] 숙종은 내의원의 일을 재조사하라 명하고..




윤상궁의 소란으로 숙원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이 소란을 알게된 인현왕후는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윤상궁과 자경을 불러 대질심문을 한다.

결국 윤상궁의 거짓으로 결론이 나고 숙원은 다시한번 위기를 넘긴다.

그러나 대왕대비는 처방전을 찾아 자신이 직접 보관을 하자

숙원은 그것이 숙종에게 고해지지 않을지 긴장하기 시작한다.

결국 희재는 다시 홍주부를 시켜 대왕대비전의 처방전을 가짜로
바꿔치기를 할 것을 결심하는데.....

희재측의 움직임을 눈치챈 숙안공주는 대왕대비를 찾아가 처방전을
챙긴 대왕대비의 속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하지만 대왕대비는 냉정히
숙안공주를 물린다. 아니되겠다 싶은 숙안공주는 다시 대전으로 들어
숙종에게 자초지종을 다 고하자 숙종은 내의원의 일을 재조사하라 명한다.

이 소식에 숙원은 바로 대전으로 달려가지만 숙종은 조사가 끝날때까지
아무도 만나지 않겠다며 숙원의 청을 거절하는데......





[33회] 인현왕후의 결정적 증거에 궁지로 몰리는 옥정..

 




인현왕후의 결정적 증거에 궁지로 몰리는 옥정.
한사코 발뺌을 해보지만 인현왕후의 노기에 당할 수가 없다.

누명을 쓰느니 차라리 죽여달라는 옥정의 청에 인현은 사약을 대령하라 명한다.

순간 긴장하는 옥정.

수은과 사약중 택일하라는 인현의 말에 옥정은 중기를 태워주면 사약을
마시고 죽겠노라 하자 인현은 옥정의 말에 따른다.

결국 옥정은 사약을 마시게 되나 이는 옥정의 버릇을 고치기 위한
인현왕후의 의도된 계략이었는데...

하지만 위기를 넘긴 옥정의 방자함은 변함이 없고 오히려 인현이 보내준 궁녀들을 거절하고

산실청의 권상궁을 자신의 수족으로 삼아 중전보다 먼저 왕자를 낳겠노라 결심한다.

새로 들어온 권상궁은 불사를 열어 회임을 비는 중전의 일이 마음에
걸린다는 옥정의 말에 그것을 막을 방도가 있다하며 인현의 처소로 향한다.

인현왕후의 기운을 쇠하게 만들기 위해 중궁전의 혈자리에 쇠징을 박는
일은 꾸민 것이다.

그러나 이일 역시 인현의 상궁들에 목격되고 결국 인현왕후는 직접 나서

옥정의 수족들을 문초하기로 결심하는데...

 


[ 제 33회 용어풀이 ]

귀후서 : 관곽을 만들고 장례에 관한 일을 맡아보는 기관

중기 : 약재의 쓰임을 세세히 기록한 장부



[34회] 인현왕후는 석고대죄를 드리지만..




숙종이 노기를 띄며 인현왕후를 책망했다는 말에
미소를 띄우는 옥정.

취선당 내인들을 끌어내라는 인현왕후의 명까지 거역한채 버틴다.
하지만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조금 뒤 순수히 내인들을 내어주는데...

중궁전에서 문초가 시작되고 옥정의 내인들의 비명소리가 궐안에
진동을 하자 드디어 옥정은 인현을 찾아가 모든 것이 중전의 회임을
바라는 의도로 자신이 저지른 것이라 하며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전각밑에서는 쇠징이 아니라 회임을 위한 호랑이 발이 발견되고
이 소식은 숙종에게 전해진다.

중전이 후궁들을 투기하여 자꾸 분란만 만든다고 여긴 숙종은 대신들의
반발까지 사고 있는 불사를 당장 그만두라 명하자 인현왕후는 대전뜰에
엎드려 석고대죄를 드린다.

모든 것이 옥정의 계략이었다며 분해하는 대왕대비는 직접 숙종을
찾아가 중전의 석고대죄를 거두라 하지만 왕명을 어긴 중전을 용서할 수 없다며 맞선다.

인현왕후의 석고대죄는 계속되고 동평군의 말을 들은 옥정은 인현의 옆에다

거적을 깔고 앉아 중전의 죄를 용서해달라며 함께 석고대죄를 드리기 시작한다.

인현은 모멸감에 부르르 떨지만 오히려 숙종은 옥정의 청을 받아들이는데...



 


[ 제 34회 용어풀이 ]

사은사 : 명나라와 청나라에 파견한 답례 사신

호패 : 16세 이상 남자가 차던 일종의 신분증명서





[35회] 대왕대비는 소의의 방자함에 진노하다가...

 




소의 장씨는 자신이 중전의 회임을 위해 치성을 드린거라 변명하지만 인현은 믿지 못한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대왕대비는 당장 소의를 데리고 오라 하지만

오히려 소의의 방자함에 진노하다가 쓰러지고 마는데...

한편 숙종이 도목정을 선포하여 서인들에게 집중된 권력을 재편하려
들자 송시열은 민심의 동요를 이유를 들어 반대의지를 천명한다. 하지만
도목정의 일로 온 도성이 술렁거리고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는데...

숙종은 이조와 병조의 도목정 추진이 미흡하다는 동평군의 말을 듣고
동평군에게 직접 그 소임을 맡긴다.

그리고 또한 숙안공주의 궐 출입을 제한해 달라는 청도 받아들인다.
이렇듯 동평군의 입김이 세어지자 김수항은 숙종에게 독대를 청하여
종친으로서의 행동을 문제삼아 견제를 하려하지만 오히려 숙종의 진노만을 살뿐이다.

소의의 회임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지만 대왕대비 또한 인현에게 직접 탕제를 지어주는 등

정성을 다하고 숙종에게 중궁전에서 침수들 것을 청하기도 한다.

결국 숙종은 취선당을 뒤로하고 대왕대비의 청에 따라 중궁전으로 향하는데...


[ 제 35회 용어풀이 ]

도목정 : 이조와 병조에서 관원의 치적을 조사하여 벼슬을 떼거나 올리는 인사제도

혜민서 제조 : 의약과 일반 서민에 대한 치료를 맡아보는 관청의 수장





[36회] 숙안공주는 동평군과 맞서지만...




숙안의 입궐을 제한한 것은 왕실의 분란을 막기 위한 충정이었다는 동평의 말에

숙안공주는 혜민서 제조자리를 당장 그만두라며 맞서지만 동평은 오히려 이것을 기회로 삼아

서인세력과 정면승부를 할 것을 결심한다.

동평군은 조사석을 찾아가 서인세력을 척결할 좋은 기회라며 도와달라 청하고

조사석은 숙종을 찾아가 남인측의 준재를 천거하여 등용시킬 것을 청한다.

조사석의 의견은 받아들이는 숙종.

더 이상 동평군을 이리 놔둘 수가 없다고 판단한 송시열은 몸소 입궐하여

혜민서 제조인 동평군을 탄핵하려 하지만 숙종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숙종의 서인세력에 대한 불신만 증폭시키는데...

한편, 대왕대비는 중전과 함께 병문안을 온 숙종이 흐뭇하기만 하다.

하지만 소의는 자신이 정해놓은 합궁날에도 숙종이 올 기미를 안보이자 다급해진다.

급기야는 궁녀들을 시켜 숙종의 동태를 파악하라 이르지만 귀인 김씨는
이제부터 후궁들이 대왕대비의 병구완을 해야한다며 소의를 대왕대비전에 묵어둔다.

동평군의 전횡을 막기 위한 서인들의 최후의 행동을 결심하는 송시열!

전국 유림들에게 사발통문을 띄워 유생들을 동평군의 집앞에 집결시키는데...




 

[37회] 서인들은 숙종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데...




왕명을 거역하는 유생들의 행동에 진노하는 숙종!

계속 왕명으로 다스린다면 더 큰 소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대신들의
간언에 심사숙고하지만 결국 서인들의 반대에도 무릎쓰고 패초(왕명으로
신하를 부르는 것)를 보내어 동평군을 입궐시키라 명하는데...

그러나 계속된 유생들과의 대치로 동평군의 입궐이 무산되자 동평은
조사석을 불러 인사가 기록된 봉서를 전달한다.

좌의정에 조사석을 천거하는등 남인들 위주로 된 동평군의 봉서를
전해받은 숙종은 매우 흡족해하고 이를 반대하러 온 서인들 앞에서
공표를 해버린다.

입지가 줄어든 서인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숙종은 왕명에 정면으로
반대를 하던 민진후를 문외출송 시켜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다.

그러자 김수항을 비롯한 서인들은 모든 대신들의 사직서를 받아 숙종에게 전달하는 등

숙종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서 숙종은 일대 위기에 빠지는데...


[ 제 37회 용어풀이 ]


패초 : 승지가 왕명을 받아 신하를 부르는것

문외출송 : 죄 지은 자의 관직을 빼앗고 한양 밖으로 내쫓는 형벌

양사 : 사헌부와 사간헌의 아울러 이르는 말

옥당 : 왕의 자문을 하는 홍문관을 달리 부르는 말





[38회] 취선당에서 장소의의 회임소식이 들려오는데...




합궁에 성공한 소의 장씨에게 숙종은 별채를 내릴 것을 약속하고

소의의 위세는 나날이 높아간다.

숙종은 서인들의 사직을 반려하고 동평의 인사권을 거두는 등 서인들과
타협점을 찾아가지만 강경한 서인들은 오히려 동평을 사직시킬 기회라
여기고 끝까지 싸움을 걸려한다.

하지만 더 이상 밀어부친다면 결국 피바람을 피할 수 없으리라 판단한 송시열은

이쯤에서 타협을 받아들이자 제안한다.

이로서 정국의 파국은 피하게 되는데...

한편 숙종은 소의 장씨의 사가에 노비 100명과 새집을 내려 소의를 위로하자

장희재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가고 동평군은 발이 묶여있는 자신을 대신하여

일을 해날갈 장희재의 입궐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한다.

그런데 잠잠하던 궐안은 다시한번 복권된 이징명의 여총에 관련된 상소로 발칵 뒤집히고

숙종은 다시한번 노여워한다.

또다시 시작된 서인들과의 싸움이 숙종은 힘겹기만 하고...

그런데 그순간 취선당에서 장소의의 회임소식이 들려 오는데...


[ 제 38회 용어풀이 ]

경연 : 임금앞에서 신하들이 경서를 강론하는 자리

 

 

 

 

 

 

[39회] 장소의의 회임으로 숙종은 연화를 열고...




어의들이 취선당을 오가자 소의 장씨의 회임 소문은 온 궁궐에 파다하게 퍼지고

중전의 마음은 무너져 내린다.

반면 숙종은 온 얼굴에 희색이 만연한 채 취선당으로 달려오고 왕자를 바란다는

속마음을 소의에게 털어놓는다. 이 자리에서 소의는 별채 낙성일 날 사가의 가족을

초청해달라고 청하고 숙종은 흔쾌히 받아들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서인들은 반발을 해보지만 어쩔 도리가 없고 소의 장씨의 위세는

더욱 높아져 이제부터 자신을 비방하는 자는 살려두지않겠노라 결심한다.

그러나 조사석이 연회를 주관하는 소임을 맡자 조사석과 윤씨의 옛 추문에 대한 소문이

다시 번져나가고 민진후는 중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회를 막겠다고 나선다.

드디어 별채 낙성일 날, 연회가 시작되고 모든 대소신료들이 보는 앞에서

숙종은 왕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의의 가족들을 환대한다.

그런데 숙종이 장희재에게 잔을 따르는 순간, 벽력같은 소리와 함께
민진후가 숙종 앞으로 나아와 연회를 중지할 것을 주장하는데...


[ 제 39회 용어풀이 ]

 

사속지망 : 왕자를 생산하여 왕실의 대를 이을 것을 바라는 마음

윤기 : 윤리와 기강을 아울러 이르는 말


 

 

 

 

[40회] 숙종의 국문은 계속되고 대왕대비는 혼절...




민진후에 대한 숙종의 국문은 계속되고
대왕대비의 혼절소식을 들은 숙종은 대왕대비 전으로 달려간다.

간신히 기력을 회복한 대왕대비는 숙종에게 민진후의 죄를 용서하라 청하지만

숙종은 곧 태어날 왕손을 위협하는 일이라 그럴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한다.

부부인 조씨가 직접 나서 아들의 목숨을 살리려 하지만 숙종의 저의가 무엇인지

불안한 서인들은 아무도 나서지 못하는데... 서인들이 민진후를 포기하고 있을 때

결국 조사석이 직접 나서 숙종에게 간하고 숙종은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자 소의 장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해한다.

그러나 취선당을 찾아온 숙종은 토라져 있는 소의에게 자신의 행동에
숨은 뜻이 있음을 내비치는데...

결국 숙종의 행동은 동평군의 자유로운 취선당 출입과,

아울러 장희재를 입궐시키려는 의도인 것으로 드러나자 송시열을 비롯한
서인들은 뒤통수를 맞은 듯 허탈해한다.

내금위 별장으로 임명된 장희재는 그 부푼 가슴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숙종의 진심을 알게된 소의는 기쁘기 한량없다.

그런데 한껏 뽐을 내며 첫입궐하던 장희재는 자신이 지닌 칼문제로
대전내관 최상앙과 싸우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 드라마 줄거리만 보면 정말 흥미진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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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장희빈은 역사적 사실에 굉장히 충실한 사극이다.

 

장희빈 - 김혜수, 숙종 - 전광렬 - 인현왕후 - 박선영, 숙빈 최씨 - 박예진

 

 

 

장희빈과 인현왕후의 소소한 일은 그냥 드라마로만 보는게 맞을 것 같고,

역사적인 굵직굵직한 사건을 위주로 이해해보자.

 

 

[1회] 숙종의 제1비인 인경왕후의 승하




숙종의 제1비인 인경왕후의 승하!

그러나 숙종의 모후 명성왕후(김영애)의 반응은 싸늘했다.
숙종(전광렬)에게 알리지 말 것이며, 국상조차도 간소하게 지내라 명한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숙종은 분노하여 대비전을 찾지만 현종이 승하할 때도 인정보다

용상자리에 매달리셨던 분이셨기에 그런 대비에게 숙종은 점차 마음이 멀어진다.

서인인 인경왕후의 죽음은 첨예하게 대립하던 남인들과 서인들에게도
큰 파문을 일으켰다. 역모를 준비하던 남인 허견과 복선군(송용태)의
계획은 급물을 타기 시작하였고, 역모를 눈치챈 서인들은
김석주(전인택)의 밑으로 단결하여, 역모사건을 기화 삼아 남인들을
몰아낼 것을 궁리한다.

한편, 허견의 역모에 뒷돈을 대던 장현의 집에는 조사석의 정부인이
행패를 부리는데 장현의 동생의 첩이자 옥정(김혜수)의 어머니인
윤씨(이보희)와 조사석(백윤식)이 정을 통한 것이 그 이유였다. 장현은
패물로 그녀를 달래 가까스로 돌려보내지만, 윤씨는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자진하려 한다. 그런 어머니에게 옥정은 사람이 사람을 은애하는
것이 죽을죄가 되느냐며 윤씨를 부여안고 울음을 삼키는데...

 


[ 제 1회 용어풀이 ]

친경례 (親耕禮) : 임금이 백성들에게
농사를 장려하기 위해 친히 토지를 경작하는것

과전 (科田) : 문무양반들에게 특권을 갖도록 한 토지

공남 (貢納) : 지방특산물에 공세를 바치는 것

평시성 (平市瑞) : 시장에서 쓰는 저울과 물가를 통제하고
상도의를 바로 잡는 일을 맡아 보는 관청

 

 

 

 

 

 

[2회] 숙종 제 1비의 승하와 복선군의 음모가...

 




허견과 복선군은 허적의 시호연을 역모날로 정하고, 이런 움직임을 비밀리에 보고받은 숙종(전광렬)은 병조판서
김석주(전인택)를 불러들여 역모사건을 처리할 것을 명한다.

한편 옥정(김혜수)은 장현으로부터 역모에 뒷돈을 댔다는 말을 듣고

놀라지만, 오히려 잘한 일이라며 장현의 등을 떠민다.

숙종의 명으로 홀로 허견집으로 향하는 김석주.

그는 곧 복선군에게 잡히는 신세가 되고 역모가 성공하는 듯 하지만
곧이어 들이닥친 금군들에 의해 역모에 동조한 자들은 모두 잡히게 되고
장현의 집도 들이닥친 금군들에 의해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 결국 옥정의
일가는 집 밖으로 내몰리는데...


[ 제 2회 용어풀이 ]

홍수의 변 : 인조의 손자인 복선군의
형제들이 궁녀와 간통했다는 소문으로 귀양을 간 사건

시호연 : 훌륭한 정승이나 유현의 공을 기리기 위해 임금이
이름을 추증하는 것을 축하하는 연회

 

 

 

 

 

 

[3회] 숙종과 운명적인 첫인연을 맺게 되는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옥정(김혜수)일가.

희재(정성모)는 조사석(백윤식)의 집에 찾아가 큰아버지의 소식을
묻지만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에 힘없이 돌아선다.

복선군의 처리문제로 고심하는 숙종(전광렬)은 의외로 복선군을
죽이라는 자의대비(강부자)의 말에 갈등하기 시작하지만 결국의 왕법의
지엄함을 세우고자 역모에 참가한 남인들을 모조리 처단하라 명한다.

큰아버지 장현의 죽음을 목격한 옥정은 궁녀가 되는 길만이 사람답게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어머니 윤씨(이보희)에게 이야기하는데....

한편 몰락한 남인들과 반대로 귀양가 있던 서인세력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이중 인현(박선영)의 아버지(송재호)도 돌아오게된다.
아버지의 무사함을 기원하던 인현은 이 소식에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고...

노름판을 전전하던 희재는 결국 장사패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이들 장사패들은 희재를 놓치자 옥정을 노리게 된다.

쫓기는 옥정. 이때 마침 미행을 나온 숙종과 운명적인 첫인연을 맺게
되는데....


[ 제 3회 용어풀이 ]

회맹의 : 피로써임금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의식

술시 : 저녁 7시부터 밤 9시까지의 동인


 

 

 

[4회] 숙종과 운명적인 첫인연을 맺게 되는데..



송시열(이순재)을 중심으로 재집권한 서인들은
국혼을 서두르고 초간, 재간의 절차도 생략한 채 민유중(송재호)의
여식(박선영)을 중전자리에 올릴 것을 거론한다.

격식도 차리지 못한 채 보내야만 했던 인경왕후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숙종(전광렬)은 이 사실을 듣고 종사에는 관심 없이
자신들의 집권에만 눈이 팔린 서인들의 꼬락서니에 분개한다.

한편, 궁녀가 되고자 조사석의 집에 찾아간 옥정(김혜수).

결국 서찰하나를 얻어내는데 성공하고, 동평군(유인촌)의 어머니인
숭선군부인에게 찾아가 도와달라고 하지만 집밖으로 내쳐지고야 만다.

국혼이야기에 불안한 민유중은 담대할 뿐만 아니라 중전의 자리는 큰
하늘을 만나는 것이라며 성심을 다하겠다는 인현(박선영)의 말에 마음을 가라앉힌다.

대비(김영애)와의 첫만남에서 인현은 대비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고
이소식을 접한 자의대비(강부자)는 긴장하게 된다.

동평군 집앞에서 무릎을 꿇은채 버티던 옥정은 만취해 집으로 돌아오던
동평군(유인촌)과 만나자 말자 실신해서 쓰러지게 되는데...


[ 제 4회 용어풀이 ]

전교 : 임금이 명령을 내리는 일, 또는 그 명령

비변사 : 국방문제와 외교, 산업, 교통, 통신 등 주요 국정 전반을 관장한 문무합의 기구



 

 

[5회] 자의대비와 만나는 옥정...





동평군(유인촌)의 간청으로 옥정은 자의대비(강부자)에게 알려지고

옥정이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라는 말에 자의대비는 내심 기대를 건다.

이에 동평군은 숙정(하유미)을 불러 옥정의 몸단장을 시키고 숙정은
옥정에게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도를 알려준다.

옥정은 하찮은 궁녀로만 살지 않겠노라 결심하고...

중전간택날, 인현의 출중함에 명성왕후(김영애)는 기뻐하지만
자의대비는 인현의 여인스럽지 못함에 오히려 옥정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가진다.

가례논의에도 아랑곳 않는 숙종. 대신들의 탁상공론에 격노하고 답답한
마음에 미행을 나가 동평군을 만난다. 동평군은 자신의 속마음을
숙종에게 털어놓게 되고...

드디어 자의대비와 만나는 옥정. 옥정의 영민함에 자의대비는 혀를
내두른다. 하지만.... 자의대비는 총명함이 지나친 점이 마음에 걸리고
결국 옥정을 궐밖으로 쫓아내라고 지시하는데....


[ 제 5회 용어풀이 ]

서죽 : 천지 자연의 이법에 비추어 인사의 길흉을 판단하는 점의 한 방법

계사 : 임금에게 사실을 적어 올리던일 또는 그 서면을 일컫는 말

승정원 : 왕명의 출납을 맡아보는 국왕의 비서기관

가례도감 : 국가의 가례행사에 관계되는 일을 전담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기구

 

 

 

 

[6회] 숙종과 운명적 재회를 하고 승은을 입게 되는데...




어렵게 위기를 모면하고 궁녀가 된 옥정.

새로운 거처에서 시영(곽진영)이라는 궁녀를 만나게 되나 시영의
괴상한 행동에 방밖으로 뛰쳐나온다. 바로 그때, 미행에서 돌아오던
숙종과 운명적 재회를 하게되고...

그 자리에서 옥정은 숙종의 마음을 사로잡아 드디어 숙종의 승은을
입게 된다. 옥정은 숙종에게 전하의 마음을 달라 간청하고 이 소식에
자의대비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한편 간택에 내정된 인현은 입궁하게 되고 명성왕후는 인현을 만나 빨리

후사를 낼 것을 부탁한다. 인현은 무엇이든 품을 수 있는 전하의 땅이 되겠노라 다짐하고...

그러나 가례에는 관심이 없는 숙종은 대신들에 대한 선전포고와 마찬가지인

호포법(양반들에게도 세금을 거두는 것)시행을 결행하고 서인세력은 발칵 뒤집힌다.

대신들과의 싸움에 지친 숙종은 다시 옥정의 처소로 향하고 기다리고 있던 옥정은

숙종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기 위한 준비를 하는데...


[ 제 6회 용어풀이 ]

첩지 : 왕이 내리는 사소한 명령을 일컫는 말

호포 : 호를 단위로 면포나 저포를 징수하는 세제

 


 

 

 

 

[7회] 숙종과 인현왕후의 가례날...




대비가 기다린다는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숙종은 계속 옥정과 함께 밤을 지내고

자신의 동곳으로 옥정의 머리까지 손수 올려주기까지 한다.

결국 대비도 숙종이 옥정과 동침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숙종에게
격노하고 아랫사람들을 시켜 옥정의 뒷조사를 하라고 한다.

어머니에 대한 숙종의 회한은 깊어만가고 옥정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숙종과 인현왕후의 가례날.

조현례때 대비는 인현왕후에게 조정이 편하기 위해서는 중전의 몸에서 후사가

빨리 나야한다는 것을 명심시키고, 자의대비 역시 옥정을 불러 숙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회임을 해야한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가례의 초야. 중전이 된 인현왕후는 중궁전에서 숙종을 기다리고 옥정 역시

숙종이 오기만을 목놓아 기다린다. 하지만 숙종의 발걸음은 인현왕후에게로 향하고...


[ 제 7회 용어풀이 ]

호포 : 양반, 상민의 구별없이 호를 기준으로 군포를 평등하게 징수하는 세제

첩지 : 승은을 입은 궁녀를 후궁으로 봉하는 등의 사사로운 내용을 담은 왕의 명령서

친영 : 가례때 신랑이 신부를 맞아 데려오는 육례의 마지막 예식

조현례 : 새로 간택된 왕비나 세자빈이 가례를 지낸 뒤 처음으로 웃어른을 뵙는 의식

 

선온 : 임금이 신하에게 내리는 술과 음식



 

 


 

[8회] 대비는 옥정을 쫓아내라 명하는데...

 





숙종이 인현왕후쪽으로 들었다는 말에 옥정은 크게 낙담하지만

숙종은 인현왕후에게, 사내로서 약속한 궁녀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인현왕후는 그렇게 숙종을 보내주고 숙종은 옥정에게 가 첩지를 내릴 것이라고 약속하지만

옥정은 매일밤 숙종과 함께 하고싶다며 응석을 부린다. 숙종은 그런 옥정이 더욱더 좋아지고...

인현왕후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이 사실은 대궐전체로 소문이 퍼져나가

결국 대비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한편 새로들어온 중전에게 하례를 올리는 날,

옥정은 아직 첩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외되어 기분이 나쁘고,

기어코 인현을 찾아가 인사를 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하지만 인현왕후는 예에 맞지 않는 일이니 옥정의 인사를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한다.

그러나 자신의 고집을 꺽지 못하는 옥정은 중궁전 밖에서 버티고

이 사실을 안 대비는 중궁전으로 달려와 옥정을 쫓아내라 명하는데...


[ 제 8회 용어풀이 ]

호포 : 양반, 상민의 구별없이 호를 기준으로 군포를 평등하게 징수하는 세제

첩지 : 승은을 입은 궁녀를 후궁으로 봉하는 등의 사사로운 내용을 담은 왕의 명령서

내명부 : 궁중에서 봉직하는 귀인, 소의, 숙의 등 여인네들의 관직을 통칭하는 말




[9회] 중전과의 합궁을 약속하는
숙종은...





끌려나가는 옥정.

마침 옥정의 처소에서 옥정을 기다리던 숙종은 옥정의 처참한 모습에
화가나 인현왕후를 심하게 나무란다. 숙종은 눈물흘리는 옥정이  애처롭기만 하고....

회임에 대한 옥정의 의지는 더 강해지고 이 소식에 대비는 격노하며
옥정을 막을 방도를 찾고자 고심한다.

숙종이 옥정의 처소에서 나오질 않자 서인들은 초조해지고 송시열은
호포법을 받아들이는 대신 중전과의 합궁을 할 것을 숙종에게 제안한다.

숙종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인현왕후와의 합방을 하러 중궁전으로 향한다.


이 소식에 토라지는 옥정. 하지만 숙종은 인현왕후에게 옥정의 첩지를
내려 주겠노라 고백하고 다시 옥정에게로 향하는데...


[ 제 9회 용어풀이 ]

내의원 : 궁중에서 쓰이는 의약을 맡아보던 기관

관상감 : 천문, 지리, 책력 등의 사무를 맡아보던 기관


 


 

 

[10회] 대비는 옥정을 궐 밖으로 내쫓으려고...




 

숙종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옥정이 어머니 생각에 눈물짓자

숙종은 어머니 윤씨를 불러들여 옥정과 만나게 해준다.

모녀의 정을 나누는 두사람을 바라보는 숙종의 얼굴에는 미소가 쓸쓸히 지어지고...

날로 방자해지는 옥정의 행실이 마음에 걸리는 대비는 마침내 옥정을
모함해 쫓아낼 방도를 찾아낸다.

한편 옥정이 중궁전을 찾아 인현왕후에게 하례를 드리는 자리에서
인현왕후는 옥정에게 부디 왕자를 생산하여 주상을 기쁘게 하라고 해
옥정을 놀라게 한다.

한편 숙종이 내린 첩지는 반려되었으나 대신 대비에 의해 새로운
처소가 내려졌으나 자의대비는 대비의 속셈이 무엇인지 불안해한다.

드디어 대비가 결심한 날이 다가오고 숙종이 궐을 비운 능행날을 틈타
김석주의 사주를 받은 김익훈의 수하들은 옥정처소로 쳐들어가 옥정을
궐밖으로 쫓아내려하는데...

 

 

 

 

 

 

 

 

[11회] 옥정은 궁궐에서 쫓겨나 위기의 순간에...

 




옥정은 정체 모를 장정들에 의해 깊은 산골로
끌려가고 동평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들은 희재는 김익훈의 수하를
문초해 옥정이 끌려간 곳을 알아내 뒤쫓아간다.

대비의 음모에 분을 못 참던 자의대비가 능행을 다녀온 숙종을 찾아가
옥정의 일을 고하자, 격분한 숙종은 대비를 찾아가 왜 이리하시는지 따져 묻는다.

그리고 두경을 시켜 옥정의 행적을 알라보라 명하고...

한편 옥정은 위기의 순간에 희재에 의해 구해져 한적한 산사에
머무르게 되지만 대궐에서 쫓겨나 전하를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참지
못하고 그만 목을 매게 되는데...


[ 제 11회 용어풀이 ]

전설사 : 장막, 병풍 등을 공급하는 일을 맡아보는 관아


 

 

 

[12회] 옥정에 대한 숙종의 그리움은 더해가고...

 


 



옥정에 대한 숙종의 그리움은 더해가고 점점더
인현왕후에게서 멀어지게 되자 대비는 난감해 한다.

숙종이 계속해서 옥정을 찾자 안되겠다고 판단한 대비는 김석주를 시켜
옥정을 찾아내 아예 한양 밖으로 내치라 명하고...

한편, 대왕대비는 인현왕후가 문후를 오자 받을 수 없다며 밖으로
내치고 이 사실을 전해들은 대비는 노발대발하며 대왕대비전으로
달려오지만 능수 능란히 대처하는 대왕대비에게 오히려 심한 모멸만
당하고 물러선다.

옥정은 산사까지 찾아온 김익훈 무리에게서 간신히 도망치게되고
동평군은 숙종의 마음이 옥정에게 있다는 확신에 옥정을 다시 입궐시킬
것을 도모하고 옥정을 자신의 집으로 옮겨온다.

그런데 때마침 동평군집에서 연회가 열리고 숙종은 답답한 마음을
풀고자 미행을 나오게 된다.

뒤늦게 숙종이 가까이 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옥정은 기뻐하며
숙종에게로 달려가는데...


[ 제 12회 용어풀이 ]

잠화 : 숨어있는 돈, 즉 정치 비자금을 이르는 말




 

[13회] 숙종은 인현왕후의 정성에 감동을 받아, 하룻밤을....




동평군 집으로 옮겨온 옥정은 기운을 차리고

동평군은 방 밖에는 얼씬도 말고 숨어있으라고 명한다.

 

하지만 숙종이 동평군의 집에 와 있다는 신씨의 말에 밖으로 뛰쳐나가지만

이미 숙종은 가버린 후여서 실망이 크고...

한편 숙종은 옥정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만 가고 인현왕후는 이런 숙종을 묵묵히 기다린다.

대비는 이런 답답한 인현이 못마땅하기만 하고...

인현왕후는 숙종의 불면을 걱정한 나머지 매일 밤 대전으로 가 몸소
숙종의 잠자리를 준비하고 마침 숙종에게 이 사실이 알려진다.

인현왕후의 이러한 지극정성에 감동 받는 숙종은 그냥 갈려고 하는
인현왕후를 자신의 침소로 불러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 일로 대궐에는 큰 연회가 열리고 대비는 숙종의 마음을 잡은 인현왕후를 경하한다.

이 사실은 마침내 동평군에게까지 알려지고 고심하던 동평군은 옥정을
불러 더 이상 필요 없으니 나가라고 명하는데...





[14회] 숙종은 옥정과의 감격의 재회를 하고...





옥정은 전하를 만나게 해달라고 동평군에게 매달리고

동평군은 숙종의 진심이 옥정에게 있음을 알고는 옥정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한다.

마침내 동평군은 옥정이 동평의 집에 있다는 사실을 대왕대비에게
알리고 대왕대비는 숙종에게 다시 말한다.

숙종은 옥정의 소식에 눈물을 떨구고...

숙종은 인현왕후와의 잠자리에서도 옥정에 대한 그리움을 지울 수 없고
결국 새벽에 중궁전을 나가고 만다. 숙종의 빈자리가 더욱 서럽기 만한
인현왕후는 씁쓸히 미소짓기만 하고...

드디어 숙종은 동평군의 집으로 향하고 옥정과 감격의 재회를 한다.

이 자리에서 숙종은 옥정의 무고함을 밝혀주겠노라 약속을 한다.

한편 옥정의 일을 소문내기로 작정한 동평군은 희재를 시켜 옥정의 회임에 쓸
약재를 사 모으라고 지시하고 마침 인현의 약재를 사려하던 서인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져 서인들은 바짝 긴장하는데...


 

 

 

 

[15회]옥정의 회임사실이 알려지자...




숙종이 계속 옥정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대비는

인현왕후를 불러 심하게 나무라고, 숙종에게도 찾아가

옥정만은 아니 된다며 노발대발한다.

하지만 숙종은 오히려 옥정의 무죄를 밝히겠노라며 직접 나서

옥정의 일과 관련된 자들을 문초하기 시작하고...

결국 숙종은 대비전의 최상궁이 이일에 연루된 사실을 밝혀내고
대비전을 압박하자 대비는 수라상도 거른 채 숙종과 맞선다. 걱정이
앞서는 인현왕후는 몸소 미음을 쑤어 대비전에 가지만 대비는 인현을
만나주지도 않고...

내심 불안해하면서도 재조사에 대한 희망에 가득한 옥정에게 드디어
회임의 징후가 보이고 동평은 소문을 낼 요량으로 의원을 불러들인다.

결국 숙종도 옥정의 회임 사실을 알게되어 기뻐하고 또다시 옥정을 만나러

미행을 나선다. 이 일이 대비전에 알려지자 대비가 혼절하는 등 서인세력들은

발칵 뒤집히고 인현왕후는 자신도 모르게 질투와 분노가 끌어 오르는데...





[16회] 숙종은 옥정을 재입궐시키겠다고...

 




숙종은 대비를 찾아가 옥정의 재입궐을 윤허해줄 것을 간청하나

대비는 죽어도 옥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냉정하게 거절한다.

한편 숙종이 옥정에게 왕실물품을 보내자 급해진 서인세력은 중전의 회임을 서두른다.

하지만 인현왕후는 옥정에게 첩지를 내리기로 결심하고 몸소 대비를
찾아가 그것을 알린다. 그러나 역시 대비의 반응은 싸늘하고...

한편 동평군은 조사석을 은밀히 만나 서인세력의 견제와 남인세력의
부활을 논의하며 뜻을 같이 해달라고 요청한다.

옥정의 왕자출산을 바라는 마음에 대왕대비와 숙종이 각각 사조룡과
금도끼를 보내자 대비는 안되겠다 싶어 김석주를 급히 부른다.

김석주는 옥정을 처결하고자 동평의 집으로 자객을 보내고 옥정은
또다시 큰 위험에 빠지는데...





[17회] 옥정은 반대세력들에게 복수를...




분노가 극에 달한 숙종은 금부를 동원하여
김익훈의 수하들을 문초하고, 대왕대비는 대비를 찾아가 옥정을
재입궐시키겠노라 하지만 대비는 안 된다고 잘라 말한다.

사건의 배후를 캐고자 희재는 깍정이 패를 동원하고 숙종 역시
김석주를 불러 직접 재조사하라 명한다.

다급해진 김석주는 김익훈의 집을 찾아가고 미행하던 두경은 배후가
이들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숙종에게 고한다.

숙종은 대비가 이 일의 실질적인 배후임을 직감하고 대비를 찾아가
옥정을 재입궐시키겠노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해버린다.

안되겠다 싶은 대비는 결국 이일에 서인대신들을 동원시킬 것을
결심하고 서인들은 대전밖에 부복하여 숙종에게 옥정의 재입궁을
거둬들일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숙종은 물러나지 않고 대신들과 맞서고...

한편 정신을 차린 옥정은 재입궁에 기대를 걸고, 만약 재입궁하게
된다면 자신의 반대세력들에 복수할 것을 결심하는데...





[18회] 옥정의 재입궐이 힘들어지는 찰나에...

 




희재가 땅문서의 정체를 밝히려 들자 김익훈과
김석주는 긴장하기 시작한다.

한편, 숙종은 옥정의 재입궐을 미루는 대신 조정을 물갈이 하고자
별시(임시과거)를 시행할 것을 지시하자 서인들은 숙종의 의중을 간파하고자 분주해진다.

그런데 별시중에 옥정을 해하려한자의 신원을 밝힌 익명서가 발견되어
대궐은 발칵 뒤집히고 결국 숙종까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대노한 숙종은 익명서에 거론된 자객을 색출하라 명하고 조사석을 불러
이 일을 재조사하라 은밀히 이른다.

이 소식에 옥정측은 재입궐이 앞당겨질 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오르지만
김익훈은 엉뚱한 인물을 잡아들여 위기를 모면한다.

그런데, 옥정의 재입궐이 점점 힘들어지는 찰나 땅문서가 서인측의
것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숙종은 서인세력의 정치자금 조달책인
칠패도주의 집을 샅샅이 뒤지라고 명하는데...

 


[ 제 18회 용어풀이 ]

별시 : 필요한 인재를 등용시키기 위해 수시로 시행되는 과거제도

문회출송 : 죄 지은 자의 관직을 빼았고 한양 밖으로 내쫓는 비교적 가벼운 형벌





[19회] 숙종의 병이 두창으로 밝혀지고...




숙종의 병은 두창(천연두)으로 밝혀지고 사경을 헤매기 시작해

모두들 바짝 긴장하기 시작한다.

 

특히 동평군과 옥정의 미래는 불투명해지기만 하고 서인들은

그 후계까지 논의하며 동평군의 행보를 주시하기 시작한다.

이를 감지한 동평군은 문을 걸어 잠근 채 두문불출하는데...

한편 대비는 전염의 위험에도 아랑곳 않고 숙종을 찾아가 극진히 간호한다.

그러나 숙종의 병은 차도가 없고 옥정을 찾으며 점점 더 사경을 헤매자

대비는 사가의 무당까지 불러 숙종을 깨어나게 하고자  한다.

이 소문은 도성 밖으로 퍼져나가고 이 소식을 들은 옥정은 자기가 직접
궁에 들어가 전하를 뵈어야 한다며 숙정에게 요청을 한다.

마침 사가의 무당과 숙정이 연결이 되고 옥정의 입궐에 희망이 보이는데...


[ 제 19회 용어풀이 ]

두창 : 오늘날의 천연두로, 열이 나고 온몸에 발진이 생기는 전염병

호구별성 : 천연두를 집집마다 가져다 주어 앓게 한다는 여신을 이르는 말





[20회] 무당의 가마에 숨어 입궐을 하는 옥정...




무당의 가마에 숨어 입궐에 성공하는 옥정.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동평군은 숙정을 심하게 나무라고 대왕대비 역시
옥정을 불러 왜이리 경거망동하느냐며 대노한다.

의녀로 변장을 하고 숙종에게로 향하는 옥정. 때마침 숙종을 간호 중이던 인현왕후와 마주치는데...

한편 들여진 무당은 숙종의 국상을 피하기 어려우며 숙종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비가 직접 칠성단을 지어 치성를 들여야 한다고 하자 대비는 죽기를 결심하고

흔쾌히 받아들인다. 이 일이 서인들에 알려지자 법도에 어긋난다며 논란이 일어난다.

칠성단 공사로 인한 파장은 커져만 가고 대신들과 유생들이 들고
일어서지만 아들을 살리고자 하는 대비의 의지는 꺽을 수 없다.

대비는 죽음까지 결심하며 300번의 얼음물을 맞는 물벌까지 하기로 마음먹는데...


[ 제 20회 용어풀이 ]

소격서 : 도교의 일월성신을 구상화하여 제사 지내는 일을 맡아 보는 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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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장희빈들이다. 동영상으로 한 번 비교해보자!

 

 

 

 

 

8대 장희빈이 등장하는 동이, 이병훈 감독이 알려주는 예전 장희빈과의 비교

 

 

 

 

제 5대 장희빈인 전인화 장희빈

 

 

이때의 숙종은 강석우 - 청춘스타였음ㅋㅋㅋㅋㅋ

인현왕후는 박순애 - 후덕한 왕후에 정말 잘 어울림. 

 

 

 

 

제 6대 장희빈인 정선경 장희빈의 오프닝.

 

 

숙종은 임호, 인현왕후는 김원희. 지금과 사뭇 다른 이미지.

 

 

 

장안의 화제였던 정선경 장희빈 사약 받는 장면

 

 

특히 사약 그릇 발로 차서 임호 임금 얼굴에 맞고 떨어지는 장면!!ㅋㅋㅋㅋㅋ

 

 

 

 

 

 

7대 장희빈 김혜수 장희빈과 그 외의 여인들 연기

인현왕후 - 박선영, 숙종 - 전광렬, 숙빈 최씨 - 박예진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송일국씨가 김춘택으로 열연..

너무 잘 생겼어..ㅠㅠ 근데 너무 미워.. ㅠㅠ

 

 

 

 

 

김혜수 장희빈 사약 받는 모습

 

 

 

 

 

 

 

8대 장희빈인 이소연, 동이 속에서 이소연 장희빈 사약받는 장면

 

 

예전에 소리지르고 발악하던 장희빈들에 비하면 너무도 점잖고 기품있다.

이때 숙종 - 지진희, 인현왕후 - 박하선, 숙빈 최씨(동이) - 한효주... ㅋ

 

 

 

 

 

 

마지막으로 김태희 장희빈...

아직 극 초반이라 이렇다 할 장희빈의 성격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이제 본격적인 대결이 펼치질 듯 하여 기대중..

 

 

역대 장희빈들의 동영상을 보니 잠깐인데도 너무 너무 재미있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도 높은 시청률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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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낮은데 관심도와 비난받는 양은 국민드라마급인 '장옥정, 사랑에 살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지금 장옥정이라는 드라마에서 김태희가 욕먹는 이유는 김태희이기 때문입니다.



김태희가 나오니까 관심도는 높으나
그에 맞는 드라마의 질적인 수준이 뒷받침 되지 않으니
드라마의 타이틀롤을 맡은 김태희에게 욕이 집중되는 것이죠.



그런데 드라마를 볼수록 저는 김태희에게 욕이 집중되는 이 현상이 이해가 되질 않아요.
보면 볼수록 김태희는 기대보다 너무 너무 잘 해주고 있거든요.
김태희 때문에 안봐야지.. 생각했는데 의외로 너무 잘 해주고 있는 걸로 보여요. 

 - 팬이 아닌 제 눈에도 -


오히려 제가 보기에
이 드라마는 연출, 대본, 편집이 가장 큰 문제에요.


사극 매니아인 저한테 굉장히 거슬리는 점이 있는데 하나 하나 다 들자면 끝도 없지만..
그중에 단 몇 가지만 들어도..



1. 임금의 곤룡포..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붉은 옷이라야 하지 않나요?
세자도 아니고.. 옷 색깔은 또 왜 그렇게 하늘색;; 조선시대 임금옷으로 너무 어색합니다.


2. 조선시대 패션 디자이너 설정도 약간 뭐잉; 했는데 오늘도 보이는 마네킹;



3. 하이힐은 실수로 보였다고 하더라도.. 김태희만 너무 짧은 저고리 ㅡㅡ;;



4. 임금에게 일반 존대어를 쓰면 안되는데... 너무 막 대하는 느낌이에요.
ex) 주상이.. ~ 하셨소 (X) ==> 전하께오서 ~ 하시었소... 등 극존칭을 써야하지 않습니까.

 

그 외에도 임금 앞에서 대신들은 커녕, 낮은 신분의 사람들조차도 너무 조심이 없네요.

원래 임금 앞에는 똑바로 서지도, 얼굴을 들지도 못해야 하지 않나요.

그 모든게 불경죄에 들어가거늘...


5. 명색이 일국의 중전인데..  중전옷이 나인들보다 더 초라한 건 왜일까요?


6. 또한 양반집 규수라는 애들의 말버릇이 너무 교양이 없군요.


감히 대궐에서 중전에게...
"전하는 요즘도 네가지가 없어요?" 라니... 미친 거 아닙니까? ㅡㅡ;;
주리를 트는 정도가 아니라.. 삼족이 멸함을 당할 정도의 말버릇입니다.

 

400년 전의 궁녀가 "기분 째져~" 이런 말을 사용하는 것도 너무 얼척이 없고요..



6. 임금이 자신을 칭할 때 짐(X) ==> 과인(O)으로 해야 합니다.


이 뿐 아니라 임금이 애정행각을 벌일 때 옆에 궁인들 왜 가만 있나요?
다 뒤로 돌아서야죠.. 이런 디테일이 극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데...


7. 스토리는 왜 그래 중구난방인지.. 장옥정과 이순 위주로 가야할 것 아닌가요.
7회 뒷부분은 재미있긴 재미있었지만.. 30분 넘게 허적의 난.. 어이구..
실제 사건도 아니고 허구의 역모 사건(복선군 말고 허적)으로 30분 간 망나니 씬을 보여주네요.

 

정치 드라마로 가려면 기존의 정치드라마처럼 진지하게 만들든가...
송시열도 등장시키고, 액션도 제대로 시키고,
리얼하게 사극 분위기를 제대로 내든가..

로맨스 사극으로 가려면 정치 분량도 좋지만..  
장옥정 - 이순 사이의 감정 발전을 보여줘야
헤어졌을 때나 장옥정 사약 받을 때 절절할 거 아닙니까??

그래도 8회는 재미있네요.

아.. 역사랑 상관없이 말입니다.


 


8. 위에서 빼먹고 말 안한 게 몇 가지 있었는데요...
동평군, 치수 등이 옥정이랑 엮이는 건... 도대체 언제..??
지금쯤이면 인물들 관계 설정 다 끝나야 되는 회차 아닌가요? 휴..ㅠㅠ



게다가 이순과의 '호색한' 신에서 김태희 얼굴은 위에서 그렇게 클로접;;;
김태희니까 살아남았지.. 왠만한 미녀라도 그 각도에서 잡으면 다 오징어 됩니다ㅠㅠㅠ



이런 저런 것들로 해서 드라마가 좀 유치하고 고급스럽지 못하게 보입니다.
실제로 처음에 가장 우려했던 부분인 김태희의 연기력이라든지,
유아인과의 어울림(이모 - 조카, 큰누나 - 막내동생..) 이런 건 전혀 안거슬려요. (적어도 저한테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요약:  7회 후반부 재미있었고, 8회부터는 제법 흥미진진했습니다.

 

 

이제 대본 상의 미숙함을 연출에서 잘 조절해서 톤 다운해주고,

편집에서 잘 좀 섞어 주면 시청률도 쑥쑥 오를 것 같네요.

 

 

간만에 진짜 숙종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숙종다운 숙종이 나왔는데...

시청률 때문에 다시 우유부단한 숙종과, 밑도 끝도 없이 사악하기만 한 장옥정은 보기 싫거든요.


 

김태희 유아인 잘 하고 있으니 앞으로 연출, 대본, 편집이 정신차리길 빌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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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줄거리는 원작의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쓴 것으로서,
스포일러를 다량 포함하고 있으니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뒤로'를 눌러주세요~!!




작년에 대박 히트친 드라마인 정은궐 원작 소설 '해를 품은 달'도 원작도 재미있었지만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훨씬 더 재미있었던 것처럼 (원작이 허술하진 않습니다만 인물이 매력있게 바뀌었어요.)
드라마 '야왕'도 만화 '야왕'의 기본 설정은 그대로 가져오지만 아주 많이 각색이 되었습니다.
- 너무나 가난했고, 가난에 신물이 난 여주인공이 영부인이 되는 과정과 그녀에게 모든 것을 바친 남자의 복수극




뭐.. 아시다시피 원작 만화는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부작 중 야왕전인데,
이야기의 허술함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야해도 너무 야합니다;;;

심심하면 남녀의 교합이;; 사실적으로 그려지니 이건 뭐 좋다가도 좋지 않다는 결론이지요.ㅋ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삼류 싸구려 소설 같아요. -_-;


굉장한 미남인 남자 주인공은 변강쇠적인 남성의 그것(=대물)을 가지고 있으며,
제비 기술까지 연마하여 어떤 여성이든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것으로 인하여 주요 자리에 있는 모든 여성을 이용하여 승승장구한다.

이때, 이 여성들은 이 남자가 자기에게만 올인하지 않는 것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남자의 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이다.


=======> 거짓말이 아니라 이게 진짜 주요 내용입니다;;;
근데 어떻게 여주인 다해(=수애)는 남자를 떠날 수 있는지가 읽는 내내 이해가 안됐음.ㅋ



그래서 원작의 상당 부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권상우의 하류 - 원작에서와 그나마 비슷하지만 원작에서의 하류는 너무 무식해 보이는데 
드라마에서는 멋있고, 순진한 모습이 강조가 되었네요. 
ex) '등신' (등의 신: 호스트바에서 하류의 등이 멋있어서 붙여진 별명.)



그 다음 수애가 맡은 천사라고 불리는 원작의 김다해 (드라마에서는 주다해로 개명.)

원작에서는 외모적으로 굉장히 화려한 느낌인데 수애가 맡은 다해는 차분하구요,
원작의 다해는 박사학위까지 땄다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망스럽고, 말이 너무 양아치 말투라서 몰입이 안됩니다.
원작 다해는 드라마보다 훨씬 더 악랄하고 표독스러우며, 심리묘사가 전혀 안되기 때문에 그냥 나쁜 X으로만 보입니다.




원작에서는 백도야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백도훈. 
엄마의 말을 거역 못하는 마마보이로 나오는데.. 결국 다해(수애)에게 죽임 당하는 제일 어이없는 피해자





원작에서는 백도야의 엄마로 나와서 제주도에서 말타다가 오잉? 하고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그녀.ㅋ
드라마에서는 누나로 바뀌었지만 다시 엄마가 되는데...(???!!!)  캐릭터가 되게 매력적으로 바뀐 것 같네요.





암튼.. 줄거리 시작하겠습니다~





 치느라고 죽는 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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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을 보았다. 개봉한지도 꽤 오래된 영화이고, 내가 본 것도 꽤 전인데.. 이제야 감상평을 올린다.


감독: 조성희

 조성희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 운명적 사랑에 빠지다!

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소녀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늑대소년을 발견한다. 야생의 눈빛으로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소녀는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준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준 소녀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소년.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소년의 숨겨져 있던 위험한 본성이 드러나고, 소년은 순식간에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리는데…… 





송중기의 야수 같은 눈빛과는 어울리지 않는 동화같은 포스터.



어떤 사람들은 늑대소년이 여중생들의 눈물을 짜내어 코묻은 돈을 털어가는 정도의 수준 밖에 안되는 유치한 영화라고 비난을 하기도 하지만 내 감상은 그랬다. 포스터 느낌 그대로 어른들을 위한 실사판 동화이다.

헐리우드 영화 가위손 + 미녀와 야수의 청소년 버전 정도?

솔직히 유치하긴 하다. 차라리 시간이나 배경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모르지만 우리나라 60년대를 배경으로 했다는데.. 그 당시에 대한민국에서 그런 특수 생명체를 만들어낼 기술력과 과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있었나? 게다가 군인역의 배우는 연기도 너무 어색하고, 늑대소년을 잘 보살피자는 건지, 그냥 저대로 두자는 건지.. 논리도 일관성이 없다. 크게 위험성이 없어 보이니 그대로 두자니.. 그러다가 사람 물면 어떡하라고? 이건 진돗개나 대형 투견보다 10배나 더 위험한 존재를 만들어놓고 주민들 근처에 풀어두면서도 아무런 경각심이 없어요.. 하하하;;; 

그런데 이걸 이렇게 비판적인 의식을 싸악 버리고, 완전한 동화다.. 라고 생각하면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마음이 편해진다. 화면도 예쁘고, 송중기 모양을 한 개(?)도 예쁘고, 게다가 그 개는 내 말만 잘 듣고.. 박보영도 예쁘고... 여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내 주위의 여중생들은 모두 다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고 하니.. ㅋ


정말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박보영양.. 포스터보다 훨씬 더 귀엽게 나온다.

아직 사회화가 되기 전의 철수.. 눈빛이 살아있어!

옷이 너무... 걸레를 연상케 하는 옷인데.. 이 영화 20번 본 관객에게 선물로 주어졌다는 저 옷!!!

해품달에서도 좋은 연기 보여주시고, 여기서는 푸근한 엄마 역을 잘 소화해주신 장영남씨

철수가 사회화 되기 전에 이 집의 식사시간은 전쟁이었다.. 모두들 밥그릇 사수하는 중..ㅋㅋㅋ


철수의 행동이 왠지 늑대나 개와 비슷함을 알고 애견 훈련백과를 뒤지는 순이


철수를 훈련시키면서 친해진 둘


양치질도 곧잘 하는 철수


순이는 왠지 철수가 자꾸 신경쓰이고...




옆 집 꼬마에게서는 씨앗 선물도 받고.. 역시 어린 애들도 잘생긴 건 알아보는 것인가!




집에 둘만 남게 된 어느 날.. 
순이는 기타를 치면서 철수에게 나의 왕자님이라는 노래를 불러주는데...



철수는 순이가 했던 것처럼 그녀의 머리를 만져준다.



그 순간 순이가 느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내 느낌으로 그것은 짧은 순간이나마 소녀의 소년에 대한 설레임, 떨림이 담긴 첫사랑의 감정이었다.



이리하여 순이는 철수 덕분에 들판에도 놀러나가고 하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웃음도 찾게 되지만.. 




행복은 그리 길게 가진 않는다.


철수가 사람을 헤치는 위험한 존재라는 것이 알려지기 때문이다.



철수는 오해를 뒤집어 쓰게 되고, 순이는 이곳을 잠시 떠나게 된다.



철수야.. 너 아니지.......


철수를 두고 떠나는 순이


기다려, 다시 돌아올게.. 라는 쪽지를 남기고 떠나는 순이..

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 철수를 떠나는 순이

가지마...




너무나 오랜 세월이 지나고서야 돌아온 순이는... 



또 다시 철수를 떠나고.. 철수는 쓸쓸히 남아서 


순이의 바램이었던 눈사람을 만든다.. 
 

순이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원래 슬픈 게 더 인기라지? ㅡㅡ;
암튼 반려견을 버리고 떠난 무책임한 주인인 순이는 나빠요..라는게 나의 무자비한 결론이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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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TV연예 - 한밤 기획 : 만화, 안방을 습격하다 중





만화가 예전에는 유해물로 지정되어 접하기 힘든 매체였다.

나 또한 그 당시 만화방...이라고 하면 음침하고 불량한 학생들만 가는 곳으로 인식을 할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많은 영화나 드라마가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1980년대에 엄청난 히트작이었던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필두로 하여...
- 당시 '공포'라는 말이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준다고 하여 이장호의 외인구단으로 바뀌어 영화화됨.



그 이후 허영만 작가 원작의 비트가 정우성을 주연으로 하여 영화화되었고,
그 외에도 타짜, 쩐의 전쟁, 꽃보다 남자, 장난스런 키스 등의 원작들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송일국 주연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도 만화가 원작이며,
인터넷 웹툰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아파트, 26년 등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최근 권상우, 수애, 유노윤호 주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역작(?)인 야왕이 그 원작이다. 대물 시리즈에 계속 출연 중인 호스트바 출신 제비 '하류'가 그 주인공인데..  19금 만화가 원작이다 보니 굉장히 야하고 자극적인게 그 특징이다. (대물 시리즈의 대물이... 그 대물일줄이야..;;)




빈민굴 고아원에 전학원 다해를 첫 눈에 보자 마자 반한 하류는 그녀를 천사라고 부르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그녀를 위한 일이라면 목숨까지도 걸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던 하류는 그녀의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팔아서 그녀를 대학도 보내고 유학도 보내는데.. 드라마에서 악녀라고 손가락질 받는 다해는 만화에서는 정말 미안함을 모르는 더 심하게 뻔뻔한 악녀이다.

되게 웃긴 것은 만화에서는 주인공 하류가 전직 호빠 출신 전문 제비라서 모든 여자들을 마음만 먹으면 후릴(?)수 있다는 설정인데.. 이게 정말 황당무계한데 만화 속에서는 스토리 진행에 큰 역할을 한다. 필요할 순간 마다 그 집단의 주요 인물 중 가장 중요한 여자를 꼬셔서 일을 해결한다. 그래서 만화의 소제목 중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하하;;;

드라마에서는 만화의 황당한 설정을 다 없애지는 않고 만화에서의 몇 몇 장면은 그대로 가져왔다.
이를테면 다해가 죽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서 3일간 시신과 함께 있는 장면은...



이렇게 바뀌었다.

 


아무래도 드라마에서는 만화만큼 극적인 감정표현을 할 수가 없으니 연출로 그것을 조절할 수 밖에 없을 듯.


몸 바쳐서 다해를 뒷바라지 하는 하류,




다해에게 구두를 사주고 대기업 면접을 보러가는 그녀의 구두를 만원버스에서 필사적으로 보호해준다.
그것은 원래 그가 다해에게 성형수술을 해주고 그녀를 만원 지하철로부터 보호하는 장면이었다.




또한 헤어졌던 쌍둥이 형을 교도소 안에서 만나는 장면은 드라마에서는 여러 컷을 통해 보여주었지만,
만화에서는 달랑 두 페이지에 넣는 것으로 해결한다.







원작에는 없었던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원래 있던 설정이 바뀌기도 했다.



이에 대한 원작자의 생각은 어떨까?






이 드라마가 하도 화제가 되길래 궁금해서 원작을 본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원작 야왕은 다해가 너무 심하게 독하디 독한 악녀이고, 하류와 여자들과의 관계가 너무 끈적, 질퍽거려서
각색을 많이 하지 않고는 드라마화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헌신짝처럼 버림당함 + 사랑하는 딸의 죽음 + 쌍둥이 형의 죽음으로 하류는 드디어 복수의 칼을 뽑아 들었고, 하류가 형을 대신하여 변호사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 이 드라마의 원작이 만화이기에 가능한 설정이다. 하지만 그 설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원작과 달리 <야왕>이라는 ‘드라마’가 갖는 재미이자 경쟁력이다. 조금씩 바뀐 캐릭터와 스토리, 각색이 힘이 만화적 설정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하류의 복수는 이제 시작이다. 그동안 지나치게 이용당하고 희생하기만 한 하류가 욕망의 화신 주다해에 맞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각색으로 새로운 작품이 될 드라마 야왕을 기대하며, 마지막이 너무 조잡하게 끝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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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옛날 드라마가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감동적인 작품도 많고, 슬픈 작품도 많고, 배우들도 정말 이쁘고 잘 생겼다..ㅠㅠ

그땐 내가 어려서  그리 느낀 줄 알았는데.. 
지금 촌스러운 화면으로 봐도 너무도 이쁘고 잘 생기고, 멋있고.. 
드라마는 슬프다.. 

다시 보고 싶은 그 드라마들.. 

되돌아 가고 싶은 어린 시절.. ㅎㅎㅎ
 

인현왕후 1988년 작 - 전인화, 강석우, 박순애






1995년 김혜자, 신은경의 여(女)
- 봉준호 감독이 영화 마더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된 작품.









사랑이 뭐길래 - 이순재, 김혜자








마지막 승부 - 장동건, 손지창, 심은하, 이상아, 이종원, 박철, 신은경 등 당대의 청춘스타들 총 출동!!
최고 시청률 48.2, OST도 엄청난 인기 몰이를 했던 화제작!!







세상 끝까지 - 김희선, 류시원, 김호진.. 너무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ㅠㅠ







안녕 내사랑 - 김희선, 안재욱








위험한 사랑 - 이재룡, 채시라







레디고 - 원빈, 차태현, 윤손하, 진재영
(까메오-원빈 형으로 장동건 특별 출연!!)








간직한 것은 잊혀지지 않는다 - 소지섭, 전도연






선덕여왕 - 이요원, 고소영, 김남길, 유승호 외 다수







크크섬의 비밀 - 윤상현 외






사랑한다면 - 심은하, 박신양







왕초 - 차인표







찬품단자 - 이영애, 이일화






거침없이 하이킥 (하이킥 시리즈1)





지붕뚫고 하이킥 (하이킥 시리즈2)








불새 - 이서진, 에릭, 故 이은주








인어아가씨








개와 늑대의 시간 - 이준기, 정경호, 남상미, 김갑수









베토벤 바이러스 - 김명민, 이지아, 장근석








보너스로 드라마 속의 명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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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있는 관계도 01화



뒤끝있는 관계도 02화





뒤끝있는 관계도 03화





뒤끝있는 관계도 04화





뒤끝있는 관계도 05화




뒤끝있는 관계도 06화




뒤끝있는 관계도 07화




뒤끝있는 관계도 08화




뒤끝있는 관계도 09화




뒤끝있는 관계도 10화





뒤끝있는 관계도 11화





뒤끝있는 관계도 12화




뒤끝있는 관계도 13화








뒤끝있는 관계도 14화





뒤끝있는 관계도 15화





뒤끝있는 관계도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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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자신의 행동에 확신이 없는 두려움이 가득한 표정의 이훤
(여진구는 아직 중2, 만으로 14세 때 이걸 찍으면서 어떻게 저런 눈빛과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놀라울 뿐이다;;;;;;)





놀라는 연우




두려운 두 사람, 그러나 동시에 떨림과 설레임이 가득한 표정







나를 알아보겠느냐...





내가 누구인지 말해보거라..





이 나라 조선의............





왕세자 이.... 훤이다!



 


잊어달라 하였느냐...
잊어주길 바라느냐...

미안하구나..

잊으려 하였으나 너를 잊지 못하였다....
(여기서 불후의 명대사 탄생ㅠㅠㅠㅠㅠㅠ)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살짝 실룩거리며 웃는 이훤.
왕세자의 기품과 자긍심, 자존심까지 표현한 여진구에게 박수를..!

 










좋은 건 한 번 더!!! ^^







 

 

요건 보~너스 불꽃놀이 구경하는 마성의 선비, 차궐남 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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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드라마에 저질 CG라서 더 웃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저런 CG를 사용할 생각을 했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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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우와 이훤의 첫 만남이 너무도 낭만적으로 예쁘게 그려진 1회
1화에서의 만남이 최고로 아름다울 줄 알았는데 그 뒤로 점점 더 예뻐지는 애들..


오라버니 허염의 방방례에 따라온 허연우 낭자..





갑작스레 날아든 나비... (실은 즈질 합성ㅋㅋㅋㅋ) 한 마리에 정신을 잃고...






나비를 따라 간 그 곳에서 이훤과 딱 마주치는데....
이훤은 절세 미녀인 월; 아니 연우를 보고 첫 눈에 정신줄을 놓게 되어 그만..!






사다리에서 떨어지게 된다..






니가 지금 나를 무시하는 것이냐??





나는 이 나라 조선의~~~~~~~~~~~!!!! 내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병신...은 도대체 뭥미..........?? 하는 듯한 표정의 연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열받은 세자는 서찰을 남기고.. 연우는 세자의 진심을 오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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