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블로거 한 명이 전형적인 영화포스터 13가지 구도를 소개했다. 이 사람의 블로그에 가보면 정말 놀랍게도 똑같은 패턴의 영화 포스터가 유형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프랑스어라서... 나는 못 읽지만... 어쩜 이렇게도 잘 정리해두었을까.. 정말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옛 말은 진리구나. 하하하. 이것이 업록스(uproxx)라는 뉴스싸이트에는 다시 간추려져서 올려져 있다.
French blogger Christophe Courtois put together several telling montages of similar movie posters, and we've got our own ideas about what to expect from a movie fitting into one of these trends. Hit the jump for all thirteen montages and what they might mean. (Merci beaucoup to ONTD for the assist.)
나는 뉴스싸이트보다는 좀 더 길게, 본래의 글(하나 하나 정리된 글)보다는 좀 짧게 정리해서 이들을 보기 쉽게 정리해보았다.
1. 우선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람의 얼굴이나 그림자.
뭔가 슬프거나 감동적이나, 누가 죽어갈 예정인 드라마에서 주로 쓰이는 포스터. 당신은 감동받을 준비가 되었는가?
1. A silhouette in front of the ocean
Are you getting how poignant their movie is? Would another big floating head above the ocean convince you? Get ready for a sappy drama. Someone's going to die, and the director is going to try their hardest to force you to cry. This is . . . entertainment?
2. 외로운 그림자, 혹은 뒷모습., 주로 그들의 무기 하나만 들고 있음.
주로 혼자 서있는 남자의 그림자, 혹은 뒷 모습이며, 이 때 만약 그가 모자를 쓰고 있다면 거의 그는 무기를 들고 있을 것이고, 이 무기는 영화 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무기를 든 사람은 주로 우리를 지켜줄 영웅일 것이고, 이러한 유형의 포스터를 사용하는 영화는 거의 영화보다 포스터가 더욱 감동적일 가능성이 크다. 푸핫.
서있는 남자 뒷 모습
변형1. 서 있는 여자 뒷 모습
약간 아이러니한 것은... 남자는 주로 외롭고 쓸쓸하게, 여자는 주로 좀 섹시하게.. 성적 매력을 강조한 듯이 보여서 여자는 별로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전사 같은 이미지도 덜 하다.
변형2. 목잘린, 얼굴 없는 여자 포스터
변형3. 혼자 생각하는 남자 혹은 여자 캐릭터
2. A loner viewed from behind, accompanied only by their weapon of choice
The person is always alone, and, if they're wearing a hat, there's a deadly weapon taking a prominent place in the movie and the poster. Intended to imbue the person with mystery and power, it also implies that they may be our defender as we stand behind them and let them do their thing. More likely, though, we're in for a movie with an improbably skilled or lucky hero who isn't governed by the same laws of physics as the rest of us. The poster may end up eliciting more emotion from you than the movie itself. Except for The Dark Knight. That movie was the bomb.
3. 등을 맞대고 서있는 두 사람
이런 경우, 보통은 두 사람이 까다롭고 엽기적이고 건방질 가능성과 둘의 성격은 절대 고쳐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즉,, 이런 포스터는 사이 나쁜 두 사람을 묶어놓기를 좋아한다는 것!
3. Back to back, viewed from the side
This is the movie poster equivalent of the morning radio show hosted by a coed team of unfunny, bland dolts affectedly laughing at the stale, "safe" jokes they bought off prepburger. This poster is shorthand for, "These two are sassy and incorrigible! Exclamation points! Stay tuned for the credits to hear Natasha Bedingfield's "Feel The Rain On Your Skin"! You like that, right?"
And if you do like that, congratulations. You're the reason we can't have nice things.
4. 다리 사이의 사람들
이런 포스터에 등장하는 다리의 주인공은 영화에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사람들, 이 다리는 거의 다 아주 마르고 빼빼한 여자의 것이며, 게다가 거의 십중팔구는 이 다리는 맨 다리임. 이런 뻔한 포스터를 사용하는 영화에서 새로운 것, 창의적인 것은 절대로 기대하지 말 것!!
4. The between-the-legs shot
These almost always feature a very young, very skinny, bare-legged girl (who may or may not be in the movie), and there will be a man pictured in between her legs. Subtle.
Don't expect any more creativity from the script than is evidenced by this very old poster cliche. Also, there's almost no chance you'll be seeing that girl naked, so this poster achieves the double whammy of skeeving out half the audience while disappointing the other half.
5. 침대 안에 (주로) 남녀가 함께 누워 있는...
침대에 남녀가 누워 있는 포스터를 사용하는 영화에서 절대로 19금(X스씬)을 기대하지 말 것!
이것이 바로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준 최고의 충고였다......
변형1. 벤치에 앉은 두 사람/남녀
5. ... In bed.
A wise man once said, "There is no sex in the champagne room." The same usually applies to the "in bed" poster. Just watch a porn instead. Sidenote: "Just watch a porn instead" was the best advice my dad ever gave me.
6. 거대한 눈
주로 공포 영화에서 쓰이는 포스터. 무서월....
6. The eyes have it
Often in the horror genre and always a movie trying to bill itself as more deep and artistic than it really is. Yes, I'm looking at you, Avatar.
7. 보통은 푸른 색 계통에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주로 동물을 다루는 포스터
누가 시킨 것인지.. 어쩜 이리 똑같을 수가...
파란 색 계통을 배경으로 할 것!
글자색은 흰색으로 할 것!
커다란 달 모양의 것을 넣을 것!
7. Movies about nature have one acceptable color scheme
"The poster must be blue. The lettering must be white, probably all capitals. Try to jam an oversized moon in there. Hippies like that crap" -- every poster designer for nature movies, apparently.
정말 신기하게도.. 액션 영화는 왜 이리 흑백포스터가 많지? 게다가 총알이나 화염을 표시하는 주홍 계통의 불길 모양까지.. 푸하하..
8. This action movie isn't black and white, but most of the poster will be.
Perhaps trying to differentiate themselves from the average Stephen Seagal movie poster, the black and white poster says noir without having to actually, you know, understand what noir was. The splash of color (orange or red) will ensure we know there's fire and explosions and also that this isn't some boring, boobless black and white art film.
9. 푸른 계열의 거리를 기울어진 각도로 뛰어가는 남자
이런 포스터 영화는 영화를 보지 않아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저 남자는,,, 무언가를 해결하러 갈 것이고, 우리는 추리/스릴러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
9. Running in the street, at a tilt, and tinted blue
Where did all these tilted alleyways bathed in blue light come from, and why do white men have to keep running down them holding a gun? I guess we'll just have to watch this fascinating thriller to find out.
10. 다른 사물들로 얼굴 만들어내기 or 작은 사진 붙여서 만들기
이런 영화는 대체적으로 영화 내용을 전혀 짐작하기 힘들다는게 장점이자, 단점!
10. Building a face out of other objects
Someone just got photomosaic software, and now none of us get to know what the movie is actually about. Congratulations on the new software though.
11. 붉은 색 옷을 입은 여자
당신은 평소에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을 얼마나 자주 보는가? 신기하게도 실생활에서 우리가 붉은 옷을 입을 여자를 볼 확률은 2%에 지나지 않으나, 영화 포스터 속의 여자들은 98%가 붉은 색 옷을 입고 있다. 그럼 나머지 2%는 뭐냐고? 그거야 웨딩드레스지~
변형1. 붉은 립스틱/입술의 여자 혹은 여자 얼굴
11. Lady in red
How often do you see someone in a red dress in real life? Because, according to movie posters, 98% of all dresses are red. The other 2% are probably wedding dresses. The red dress movie poster lets you know there's at least one attractive woman in the film, and she's probably sassy and independent (until she meets the schlubby everyman and upends her entire life to suit his needs in the third act, of course).
12. 정의는 가려져 있다. 얼굴 혹은 눈을 가린 영화.
변형1. 선글라스를 쓴 사람/동물
12. Justice is blind.
These movies usually have a theme of justice to them (Minority Report also fits this trope), but the true justice would be getting your money back.
13. 얼굴을 큰 글자로 가린 포스터
이 포스터는 비교적 새로운 편이지만, 그래도 아주 새롭지는 않다. 무언가 영화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 한 두 문장으로 얼굴을 가린 포스터이다. 자.. 눈감고 생각해보자, 영화 내용이 궁금한가?
13. Big block font right over the face
This one's relatively new, but the trend is already predictable: a large font often in white (usually sans serif and all caps) slapped directly over the lead actor's face. The phrase will be either nebulous ("I am love") or provocative ("I shot my wife"). Now imagine the same poster with the phrase in small print next to the actor's face. Boring, isn't it? This poster trend lets the designer take a simple sentence and a darkly-lit headshot -- both of which would be boring on their own -- then combine them with enough pretense to pass them off as deep. If you aren't Barbara Kruger, give it a rest.
바보스럽게 웃고 있는 김수현의 얼굴과,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듯한 박기웅과 이현우의 얼굴이 있는 영화의 포스터와 "들개로 태어나, 괴물로 길러져, 바보로 스며들다'라는 문구는 이 영화에 대단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듯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 영화 배급사는 영화 흥행이 잘 되자이후 새로운 스페셜 포스터 3장을 더 공개했는데... 이것들 또한 기가 막힌 구도와 색감을 자랑한다. 오히려 오리지널 포스터들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주인공들의 마지막을 알리는 듯한 대사가 있는 이 포스터들은 영화보기 전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보고 나서의 소감은....ㅋ 그야말로 은밀하게 위대했다는 것이다.
무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많고, 주인공들은 내내 심각하고 처절한데...
계속 말할 듯 말듯 이야기는 진행되지 않고, 주인공들은 내내 괴로워하고...
그러다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에서 동구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던 김수현의 일상 모습
만화같은 외모와 캐릭터를 자랑하던 또 다른 간첩 아저씨
내가 이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던 대사인 "내래 남조선 새끼들에게 진정한 인민의 롹을 보여주갔어~"ㅋㅋㅋㅋㅋ
김수현 보러 갔다가 이현우 보려고 두 번 보게 된다는 말을 남긴 애기 간첩 이현우.. 현우야;;;;
알고 보면 슬픈 장면인... 멸치 따는 장면.. 흑흑...ㅠㅠ
현우야... 아니 해진이구나.. 해진아... 조장님 곁에서 행복하니?
이 영화는 스토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스토리를 기대하고 본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스토리가 진짜 없다. 그냥 영화의 앞 부분 시작할 때 웃긴 '장면' 몇 개 이후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까 궁금해하게 되지만
그 뒤로도 장면을 만화처럼 붙여놓았을 뿐... 큰 줄기의 스토리가 없다.
그런데 주인공 중의 한 명에게라도 감정이입이 되면 묘하게도 영화가 참 흥미진진하게 느껴진다.
주인공 눈빛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 하는 것도 느껴보고 말이지...
나는 영화적으로는 참 못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간첩 세 명의 관계가 흥미진진해서 그런대로 즐기면서 볼 수 있었다.
한편 계속해서 소의의 회임을 의심하던 귀인은 취선당의 어의까지 불러 확인해보지만 별소득이 없자 또 다른 계책을 꾸미기 시작한다.
대궐 안은 순식간에 소의의 회임이 가짜라는 소문이 돌기시작하고 귀인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이 일은 곧 소의에게 전해지고 소의는 숙종에게 고해바치지만 숙종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몸조리만 잘하라는 당부를 내린다.
하지만 가회임의 논란은 계속해서 커져나가고 결국 참다 못한 숙종은 두경에게 보검을 가져오라 명하고는 취선당으로 어의를 불러 몸소 가회임 문제를 판결하고자 하는데...
[ 제 41회 용어풀이 ]
사속지망 : 왕자를 생산하여 왕실의 대를 이을 것을 바라는 마음
양사 : 사헌부와 사간헌을 아울러 이르는 말
옥당 : 왕의 자문을 하는 홍문관을 달리 부르는 말
[42회] 장렬왕후의 별세와 장소의의 왕자생산...
희재와의 마찰로 대왕대비는 쓰러지고 대궐은 다시 긴장감이 돈다.
그러나 대왕대비는 차마 숙종과 중전의 앞에서 자신이 당한 일을 말하지 못하며 속으로만 노여워하고...
옥정의 출산이 가까워지지만 대왕대비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간다.
결국 65년의 한 많은 삶을 살았던 자의대비 조씨는 숙종이 후사를 잇는 것도 보지 못한 채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하게 되고 숙종은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데...
자의대비가 죽은 뒤 소의 장씨의 발호는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되고 숙안공주등 서인세력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제발 소의의 후사가 왕자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취선당의 산통이 시작되고 숙종은 왕자이기를 바라며 기대감에 부풀어오른다.
중전 인현왕후 역시 산실청의 일을 지휘하는 등 소의의 출산을 적극적으로 뒷바라지하고 대궐의 모든 귀와 눈이 취선당으로 모아진다.
드디어 취선당에서 소의의 비명소리와 함께 왕자의 탄생을 알리는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려오는데...
[ 제 42회 용어풀이 ]
권초지례 : 왕자가 태어나면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것
[43회] 숙종은 소의의 청을 따라 원자정호를 결심하고...
숙종은 왕자를 생산한 소의가 대견하기만 하고 서인들은 앞으로 몰고 올 환국을 예견하며 숙종의 의도와 남인들의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사가의 어미를 뵙고싶다는 소의에 청에 숙종은 흔쾌히 허락하고
윤씨는 급히 차비를 차리고 궁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궁궐대문앞에서 명패가 없다는 이유로 입궐이 거부당해
실랑이를 벌이다 지평 이익수에 의해 가마가 불태워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사건의 파문은 점점 번져나가고 마침내 숙종은 이익수를 당장 잡아들여 문초하라 명한다.
서인진영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히고 숙종을 찾아가 원칙대로 처리한 이익수를 구명하려하지만 숙종은 권도를 내세워 그들을 압도한다. 뿐만아니라 앞으로 패거리를 지어 왕실을 능멸하는 처사를 두고 보지만은 않을 거라며 경고한다.
원자가 태어난지 두달 후, 숙종은 소의의 청을 따라 드디어 원자 정호를 결심하자 서인들은 다시 반발하며 나서지만 우암 송시열은 서인가의 몰락을 예견한다.
조정에 부는 뜨거운 바람. 원자정호를 둘러싼 숙종과 훈구대신들과의 극한 대결은 피바람을 예고하는데...
[44회] 세자책봉으로까지 연결될 원자정호!
세자책봉으로까지 연결될 원자정호!
드디어 이를 둘러싸고 서인대신들과 숙종의 극한 대결이 시작된다. 하지만 격렬히 반대하며 나서는 서인들을 향해 숙종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강행할 것임을 천명한다.
뿐만 아니라 소의 장씨를 내명부의 최고 품계인 희빈으로 봉하라는 명까지 내린다.
희빈으로 봉해진 옥정이 문후를 들자 인현왕후는 원자를 한번 안아보고자 하나
기세가 등등한 희빈은 원자가 신열이 있다며 원자를 가까이 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치욕스런 언사를 날린다.
또 다시 좌절감에 치를 떠는 인현왕후. 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다.
원자정호와 희빈 등극으로 서인가의 최후가 다가왔다고 예견한 송시열은
죽음까지 각오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원자정호의 부당함을 아뢰는 상소문을 써내려간다.
불같이 화가난 숙종, 하지만 그 상대가 우암이라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드디어 동평군이 나서고 동평군은 송시열에게 맞불을 놓듯이
옥정에게 서찰을 띄워 송시열의 상소를 문제삼을 것을 간하게 하고
삼사 언관들까지 회유하여 자기의 뜻대로 움직이도록 계략을 꾸민다.
차라리 자신과 원자를 죽여달라는 희빈 장씨.
그리고 때마침 숙종에게 나아와 송시열의 상소가 부당하다고 아뢰는 삼사 언관들.
숙종은 드디어 송시열을 버릴 것을 결심하고 조정은 기사환국의 광풍으로 빠져드는데...
[45회] 원자명호와 희빈 등극...
원자명호와 희빈 등극.
그리고 우암 송시열의 상소는 기사환국이라는 일대 격변을 불러일으킨다.
송시열을 비롯한 서인대신들의 파직과 귀향이 잇따르고
숙종은 그 빈자리를 경신환국으로 출척되었던 남인들로 채운다.
귀인은 할아버지의 파직을 따지러 희빈에게 나아오지만
이미 자기보다 높은 품계인지라 어찌할 도리가 없다.
중전 또한 기고만장한 희빈을 찾아가 타이르려 하지만
오히려 어서 왕자나 생산하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쓰러지는데....
동평군과 희빈의 의지에 따라 요직에 등용된 남인들은 앞을 다퉈
우암 송시열 등을 사사할 것을 청하자 숙종은 또다시 고민에 빠진다.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신적 지주가 아니었던가....
고심 끝에 숙종은 송시열을 제외한 김수항, 김익훈등에게 사약과 극형을 내리라는 명령을 내리고 궐안은 일대 광풍이 휘몰아치는데......
한편 자애롭기 그지없는 인현왕후는 그래도 국모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원자에게 예쁜 옷을 선물한다.
그런데 그 옷을 입은 원자가 갑자기 경기를 시작하며 울기 시작하고 이상하게 생각한 희빈은 옷을 살펴보다 바늘 두 개를 발견하는데.....
[ 제 45회 용어풀이 ]
경신 대출척 : 숙종 6년, 복선군과 허견의 역모를 빌미삼아 남인들을 몰아낸 사건
상서 : 중국 전통산문의 근원으로써 서경을 달리 부르는 말
[46회] 희빈의 계략으로 귀인과 중전은 궁지로 몰리고...
중전이 선물한 옷을 전달한 침방무수리에 대한 매질이 시작되고
황급히 달려온 중전은 다 자기 잘못이라며 용서를 빌지만
희빈은 바늘을 넣으라 사주한 자를 밝혀내야한다며 계속 매질을 한다.
결국 이 일을 숙종까지 알게되고 숙종은 불같이 화를 낸다.
계속 희빈과 맞서던 인현왕후는 안되겠다 싶어 숙종에게 달려오고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니 자신을 벌하고 이 일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한다. 숙종은 난감해하고....
이 일은 이 선에서 마무리되나 남인들은 이 사건은 중전이 희빈을 투기하여
원자를 해하려한 것이므로 내칠 명분이 충분하다며 드디어 중전 폐위를 거론하기 시작한다.
희빈 역시 요즈음 대비 명성왕후가 중전의 꿈에 현몽한다는 소릴 들었다며 숙종에게 고하자
숙종은 인현을 불러 이는 중전이 희빈을 투기하기 때문이 아니냐며 다그치기 시작한다. 인현왕후는 더욱더 궁지로 몰리고....
이 와중에 희빈측 궁녀들이 대궐일각의 땅을 파는 것을 목격한 귀인 측은
분명히 중전을 음해 하려는 희빈의 모사라며 그 증거를 찾고자 하나
땅에서는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고 오히려 숙종에게 발각되어 희빈을 저주하려했다는 죄목으로 궐 밖으로 내쳐지는데...
[47회] 귀인 김씨는 눈물을 머금은 채 궁에서 쫓겨나고......
마침내 귀인 김씨는 눈물을 머금은 채 궁에서 쫓겨나고 희빈 장씨는 떠나는 귀인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띄운다.
중전 인현왕후는 다음차례는 자기라는 것을 예감하는데....
한편 중전 인현왕후의 생일날이 돌아오자 희빈은 숙종에게 청하여 인현왕후에게 어떠한 하례도 올지 못하게 하고 단자도, 음식도 들이지 못하게 한다. 중전의 위치는 더욱 초라해지고...
하지만 인현의 어머니 부부인 조씨는 명을 거역하고 조금의 음식을 가지고 궁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중궁전에 음식상이 차려진 모습을 숙종이 보게되고 숙종은 불같이 진노하며 중전을 나무란다.
마침내 폐비의 일을 서두르라는 숙종의 어명이 떨어진다.
남인들조차 놀라 반대의 정청을 초래하는 이 일은 일단 우암 송시열을 사사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어진다.
하지만 이를 참다못한 박태보와 오두인의 상소로 대궐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히는데...
[ 제 47회 용어풀이 ]
폐출절목 : 폐출의 정당성을 조목조목 상세히 나열한 문서
[48회] 인현왕후는 대궐생활을 마감하고 쓸쓸히 사가로...
결국 박태보와 오두인은 잡혀 들어오고 숙종의 친국이 시작된다.
모진 고문에도 그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숙종과 맞서지만 숙종은 상소의 배후는
반드시 인현의 오빠인 민진후라며 그 화살을 중전 인현왕후에게로 돌리는데...
놀란 인현왕후는 오라버니의 구명을 위해 숙종을 만나려 하나 거절당하고 오히려 미움만 살뿐이다.
반면 중전 자리에 대한 희빈 장씨의 욕망은 더욱 커지고...
마침내 숙종은 훈구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현왕후 폐비의 교지를 반포하고 옥책과 장복을 불태우기에 이르는데...
청천벽력과 같은 어명에 중궁전의 울음소리는 그칠 줄 모르고 결국 인현왕후는 가마를 탄 채 한 많은 대궐생활을 마감하고 쓸쓸히 사가로 떠나는데...
[49회] 인현을 내친 숙종 역시 자신의 결정에...
폐비된 인현의 가마가 도성거리로 나서자 수많은 유생들과 백성들은
가마를 막아서고 통곡을 하며 슬퍼한다.
안국동 사가에 도착한 인현은 어머니와 회한의 재회를 하고
자신은 죄인이므로 황량하게 허물어져 가는 별채에 머물겠노라 한다.
다시 한번 집안은 울음바다를 이루고...
한편 인현을 내친 숙종 역시 자신의 결정에 대해 괴로워하지만 중전자리에 오른다는 희망에 부푼 장희빈은 중궁전에 들러 인현이 쓰던 물품들을 모두 갖다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우라 하고 또 인현의 사가에 사람을 보내 거동을 소상히 살피라고 명하기까지 하는 등 점점 더 위세등등해진다.
그러나 역사상 역관의 자식이 중전의 자리에 오른 적이 없다는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히는데...
[ 제 49회 용어풀이 ]
역관 : 통역을 맡아보는 관리로서 중인신분
구운몽 : 인생무상을 주제로 한 소설
사씨남정기 : 숙종이 인현왕후를 내친 사실을 풍자한 소설
책비례 : 대궐에서 왕비를 책봉하는 의식
[50회] 중전의 자리에 오르는 장희빈!
장희빈을 중전자리에 올리기 위한 장희재의 노력은 계속되고
그 와중에 역관(통역관, 중인)들이 자신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태업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를 호기라 생각한 희재는 뒷돈을 대는 등 그들을 부추기고
마침내 사건이 확대되어 숙종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고심 끝에 숙종은 대신들 앞에서 역관출신인 장희빈을 중전의 자리에 올려 역관들의 분노를 다스리겠노라 선포한다.
반대하던 대신들도 숙종의 이러한 결정에 반대할 수 없고...
국상중이라 정식 책비례를 치르지 않았지만 엄연한 중전의 자리에 오르는 장희빈!
그녀는 장희재를 내금위장으로 승진시키고 모친 윤씨에게 작호를 내리는 등
그동안 쌓였던 한들은 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던 무수리 최씨는
분노의 이를 갈며 인현왕후의 복위에 온 몸을 던지겠노라 결심하는데...
이 소식을 듣고도 애써 담담해 하는 인현왕후!
그녀는 대문을 걸어 잠그고 식사도 잡곡으로 하는 등 폐서인의 본분에 충실하고자 하고,
뿐만 아니라 숙종을 위한 치성도 매일 빠지지 않고 드린다.
그러던 중 복면한 사내들이 폐비 인현왕후 거처 담을 넘어오는 사건이 발생하고, 순간 인현왕후는 위기를 느끼는데...
[ 제 50회 용어풀이 ]
부운계 : 통역을 담당하는 역관들이 모여서 만든 비밀조직
책비례 : 대궐에서 왕비를 책봉하는 의식
[51회] 중전이 된 옥정과 내금위장이 된 장희재의 권세는 ..
중전이 된 옥정과 내금위장이 된 장희재의 권세는 하늘을 치를 듯 하고
옥정의 사가는 벼슬아치들이 보내는 봉물들로 넘쳐난다.
반면 폐비 민씨의 집은 눈물이 마를 날이 없고 민진후와 어머니 조씨는 출입조차 제한 당한다.
끌어 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는 민진후는 홍치상과 만나 인현을 복위시킬 방도를 강구하고
마침내 민심을 얻기 위한 익명서를 작성하기로 결정한다.
온 도성에 나붙은 익명서는 또 다른 파란을 예고하고 민심이 돌아설 것이 두려운
옥정과 장희재는 익명서의 배후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한편 남인대신들은 이 일을 기회로 서인 잔당들을 모조리 처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숙종에게 청한다. 숙종 역시 흔쾌히 동의하고 어서 익명서의 주모자를 찾으라 명한다.
걱정이 앞서는 폐비 민씨는 오라버니를 불러 주의로 주지만 쉽게
그 의지를 꺽을 수가 없고...
결국 익명서의 필적을 대조한 끝에 익명서의 주인공이 홍치상으로 밝혀지고 급한 장희재는 왕명도 받지 않은 채 숙안공주의 집으로 처들어가 홍치상을 포박하는데...
[ 제 51회 용어풀이 ]
경국대전 : 국정 전 분야에 걸친 교지. 조례 등을 모은 법전
언문 : 한글을 속되게 이르는 말
왕비주청사 : 새 왕비의 책봉을 청나라에 알리기 위한 사신
[52회] 스스로 사약을 마시고 자진하는 홍치상..
아들의 일로 다급해진 숙안공주는 숙종을 찾아와 홍치상 스스로 떳떳하게 자진할
기회를 줄 것이며 이후 더 이상 익명서 사건을 거론하지 말 것을 청한다.
괴로운 숙종은 눈물로서 호소하는 숙안공주의 청을 거절할 수 없고...
결국 스스로 사약을 마시고 자진하는 홍치상!
이를 지켜본 민진후는 분노의 눈물을 삼킨다.
이 일로 민심은 더욱 폐비 민씨 쪽으로 기울고 이를 걱정하던 민장도는 폐비 사사를 거론하지만 아버지 민암은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한편 옥정은 익명서의 또 다른 주인공인 민진후와 민심을 호도하려한 숙안공주를 법도로서 다스려 달라 청하자 곤혹스런 숙종은 옥정에게 원자의 세자 책봉을 확약하며 마음을 달랜다.
이 소식을 들은 장희재와 어머니 윤씨는 기쁘기 그지없지만
왕명을 사칭하며 경거망동하는 장희재를 못마땅해하는 동평군은 희재를 불러 계속 이러다가는 폐비 복위운동에 불을 붙이는 꼴이 되니 조심하라 경고하는데...
[ 제 52회 용어풀이 ]
구운몽 : 주인공 성진이 팔선녀를 희롱한 죄로 인간세상에 유태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고대소설
사씨남정기 : 숙종을 둘러싼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갈등을 풍자한 소설로 폐비복위의 정당성을 담음
그러나 숙종의 모후 명성왕후(김영애)의 반응은 싸늘했다. 숙종(전광렬)에게 알리지 말 것이며, 국상조차도 간소하게 지내라 명한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숙종은 분노하여 대비전을 찾지만 현종이 승하할 때도 인정보다
용상자리에 매달리셨던 분이셨기에 그런 대비에게 숙종은 점차 마음이 멀어진다.
서인인 인경왕후의 죽음은 첨예하게 대립하던 남인들과 서인들에게도 큰 파문을 일으켰다. 역모를 준비하던 남인 허견과 복선군(송용태)의 계획은 급물을 타기 시작하였고, 역모를 눈치챈 서인들은 김석주(전인택)의 밑으로 단결하여, 역모사건을 기화 삼아 남인들을 몰아낼 것을 궁리한다.
한편, 허견의 역모에 뒷돈을 대던 장현의 집에는 조사석의 정부인이 행패를 부리는데 장현의 동생의 첩이자 옥정(김혜수)의 어머니인 윤씨(이보희)와 조사석(백윤식)이 정을 통한 것이 그 이유였다. 장현은 패물로 그녀를 달래 가까스로 돌려보내지만, 윤씨는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자진하려 한다. 그런 어머니에게 옥정은 사람이 사람을 은애하는 것이 죽을죄가 되느냐며 윤씨를 부여안고 울음을 삼키는데...
[ 제 1회 용어풀이 ]
친경례 (親耕禮) : 임금이 백성들에게 농사를 장려하기 위해 친히 토지를 경작하는것
과전 (科田) : 문무양반들에게 특권을 갖도록 한 토지
공남 (貢納) : 지방특산물에 공세를 바치는 것
평시성 (平市瑞) : 시장에서 쓰는 저울과 물가를 통제하고 상도의를 바로 잡는 일을 맡아 보는 관청
[2회] 숙종 제 1비의 승하와 복선군의 음모가...
허견과 복선군은 허적의 시호연을 역모날로 정하고, 이런 움직임을 비밀리에 보고받은 숙종(전광렬)은 병조판서 김석주(전인택)를 불러들여 역모사건을 처리할 것을 명한다.
한편 옥정(김혜수)은 장현으로부터 역모에 뒷돈을 댔다는 말을 듣고
놀라지만, 오히려 잘한 일이라며 장현의 등을 떠민다.
숙종의 명으로 홀로 허견집으로 향하는 김석주.
그는 곧 복선군에게 잡히는 신세가 되고 역모가 성공하는 듯 하지만 곧이어 들이닥친 금군들에 의해 역모에 동조한 자들은 모두 잡히게 되고 장현의 집도 들이닥친 금군들에 의해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 결국 옥정의 일가는 집 밖으로 내몰리는데...
[ 제 2회 용어풀이 ]
홍수의 변 : 인조의 손자인 복선군의 형제들이 궁녀와 간통했다는 소문으로 귀양을 간 사건
시호연 : 훌륭한 정승이나 유현의 공을 기리기 위해 임금이 이름을 추증하는 것을 축하하는 연회
[3회] 숙종과 운명적인 첫인연을 맺게 되는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옥정(김혜수)일가.
희재(정성모)는 조사석(백윤식)의 집에 찾아가 큰아버지의 소식을 묻지만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에 힘없이 돌아선다.
이 줄거리는 원작의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쓴 것으로서, 스포일러를 다량 포함하고 있으니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뒤로'를 눌러주세요~!!
작년에 대박 히트친 드라마인 정은궐 원작 소설 '해를 품은 달'도 원작도 재미있었지만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훨씬 더 재미있었던 것처럼 (원작이 허술하진 않습니다만 인물이 매력있게 바뀌었어요.) 드라마 '야왕'도 만화 '야왕'의 기본 설정은 그대로 가져오지만 아주 많이 각색이 되었습니다. - 너무나 가난했고, 가난에 신물이 난 여주인공이 영부인이 되는 과정과 그녀에게 모든 것을 바친 남자의 복수극
뭐.. 아시다시피 원작 만화는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부작 중 야왕전인데, 이야기의 허술함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야해도 너무 야합니다;;;
심심하면 남녀의 교합이;; 사실적으로 그려지니 이건 뭐 좋다가도 좋지 않다는 결론이지요.ㅋ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삼류 싸구려 소설 같아요. -_-;
굉장한 미남인 남자 주인공은 변강쇠적인 남성의 그것(=대물)을 가지고 있으며, 제비 기술까지 연마하여 어떤 여성이든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것으로 인하여 주요 자리에 있는 모든 여성을 이용하여 승승장구한다. 이때, 이 여성들은 이 남자가 자기에게만 올인하지 않는 것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남자의 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이다.
=======> 거짓말이 아니라 이게 진짜 주요 내용입니다;;; 근데 어떻게 여주인 다해(=수애)는 남자를 떠날 수 있는지가 읽는 내내 이해가 안됐음.ㅋ 그래서 원작의 상당 부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권상우의 하류 - 원작에서와 그나마 비슷하지만 원작에서의 하류는 너무 무식해 보이는데 드라마에서는 멋있고, 순진한 모습이 강조가 되었네요. ex) '등신' (등의 신: 호스트바에서 하류의 등이 멋있어서 붙여진 별명.)
그 다음 수애가 맡은 천사라고 불리는 원작의 김다해 (드라마에서는 주다해로 개명.)
원작에서는 외모적으로 굉장히 화려한 느낌인데 수애가 맡은 다해는 차분하구요, 원작의 다해는 박사학위까지 땄다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망스럽고, 말이 너무 양아치 말투라서 몰입이 안됩니다. 원작 다해는 드라마보다 훨씬 더 악랄하고 표독스러우며, 심리묘사가 전혀 안되기 때문에 그냥 나쁜 X으로만 보입니다.
원작에서는 백도야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백도훈. 엄마의 말을 거역 못하는 마마보이로 나오는데.. 결국 다해(수애)에게 죽임 당하는 제일 어이없는 피해자
원작에서는 백도야의 엄마로 나와서 제주도에서 말타다가 오잉? 하고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그녀.ㅋ 드라마에서는 누나로 바뀌었지만 다시 엄마가 되는데...(???!!!) 캐릭터가 되게 매력적으로 바뀐 것 같네요.
암튼.. 줄거리 시작하겠습니다~
고아원에 이름도 없이 버려져 '하늘에서 내려온 아이'라고 이름 붙여진 하류, 그는 달동네 판자촌에 다해(천사라고 부름)가 전학오자 마자 한눈에 반해서 10년을 쫒아다닙니다.
하류는 다해가 돈이 너무 가난하여 엄마의 장례를 치를 돈도 없어서 3일 간을 시체와 함께 지내는 것을 보고 다해를 반드시 호강시켜주겠다고 다짐해요. 다해한테는 전자제품 외판원(영업사원)이라 속이고 호빠 나가면서 몸 팔아서 돈 벌어서 다해 먹고 싶은거 해달라는거 다 해줍니다. 처음으로 큰 투자를 한게 다해 코수술이었고, 드라마에서는 구두로 바뀝니다.
다해가 코수술만 하면 클레오파트라 될 수 있을 것 같대서 코 수술 시켜주니
공부하고 싶다고 유학을 가야겠다고 해요. 판자촌에 살면서 유학까지;;; 하류는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갔다와라." 합니다.. (아.. 이건 공포의 외인구단 주제가구나..ㅋㅋㅋ) 암튼 하류한테 유학비가 어디 있겠습니까?? 열심히 몸 팔아서 일을 하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합니다.
호빠에 돈 선불 요구하지만 거절 당하고 밤낮으로 틀니빠진 할머니까지 상대해가면서 열심히 돈 벌지만 그래도 돈 모자랍니다.
호빠 사장님이 그러다 몸 다 베린다고 차라리 크게 한껀 하라고 해요.
하류는 전설의 제비라는 사람을 찾아 자기를 큰 공사(여자 등처먹는걸 공사라고함)를 칠 수 있는
큰 제비로 만들어달라고 하거든요.
석달동안 큰 수입없이 교육만 받느라 다해는 더 돈이 없어요. 근데 진짜 여자 심리 너무 안나와서 짜증 이빠이;; 전혀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다해가 전화와서 나 알바하면서 공부한다고 이게 뭐야고 ㅈㄹㅈㄹ하거든요.
전화와서 뭐 양놈이 자기 팬티 10불에 산다고 했다고 10불이면 몇시간 알바비인줄 아냐고
너 이럴려고 나 대학보냈냐고 ㅈㄹㅈㄹ.. 나 몸팔아서 공부하라는거니? ㅈㄹㅈㄹ 이런 식이에요;; 하류는 맘이 급해져서 제비사부를 막 졸라요. 이 사부가 온갖 정보를 다 알려주는데.. 진짜 웃긴 건 시골에서 인터넷만 하는 할배 정도인데.. 이 세상 여자들의 정보를 다 알고 있구요, 재벌가에 CC TV도 달아놓고 하여간 황당합니다. 암튼.. 하류가 모 상속녀를 꼬셨는데... 알고보니 상속녀가 새디스트라 생리 전후로 열흘 정도 채찍질을 해대요.
하류는 그래도 이걸로 몇년간 우리 다해 유학비 걱정 없다면 맞아 주겠다며 등짝에 피 나도록 맞아가면서 다해 뒷바라지 다 해주고... 다해 귀국할 즈음에... 상속녀는 사실 니가 여동생이 아니라 애인 뒷바라지 하는 거 알고 있었다며 그동안 고마웠다고(뭐가?? 돈은 니가 냈잖아?)빠이 빠이 선언합니다.
드디어 다해가 귀국하는데!!!!
다해는 경영학 전공해서 엄청난 논문을 두 편이나써서 공항은 기자들로 난리법썩인데요.. (이 만화에 등장인물은 전부 세계 최고 수준의 박사들이에요.. 전부 존나쎄 캐릭;;ㅋㅋ)
근데 공항에서 기다리는 하류를 보고도 다해는 모른 척 ~
착해빠진 하류는.. 그래 내가 여기서 나오면 우리 다해 쪽팔려서 안되지. 이렇게 눈치 없는 멍청한 놈이다.. 내가.. 이러면서 숨어 있으면서 며칠을 기다려요.
당연히 다해는 연락이 안오고... 하류가 다해를 찾아가는데... 다해가 젤 좋아하는 달빛 안개꽃 들고 가려고 (약간 뿌연 빛이 난다나..) 전날 밤새서 한 시간에 한번씩 물 뿌려가며 만들어 가요. 근데 다해는 '잠깐 나가서 기다릴래?' 이러더니 하류 내보내고 나서 경호팀에 전화해서 저런 잡상인 나한테 들어붙지 못하게 경호 잘하라고 소리 질러요. 경비원은 애인이라고 큰소리치더니 꽃배달원인가 봐요? 이러고요.
느낌이 이상해서 다시 다해 회사 방에 찾아간 하류는 꽃이 방바닦에 내동댕이 쳐져 있는 걸 목격 후,
다음날 뉴스에서 다해랑 대기업 아들이랑 열애설을 보게 되요.
하류는 다해 찾아가서 내가 뭘 잘못했냐고 내가 더 잘해준다고 울고 불고..
다해는 너 지겨워. 나도 잘 살려면 상류사회 입성해야돼.
하류는 그 남편될 대기업 아들(백도야) 찾아가서 다해 돌려달라고 하면서 발에 못을 박아요.. 다해 돌려달라고... 하지만 역시나 걍 끌려나가요.. 괜히 발만 다치고 ㅠ
제비 싸부는 인생 공부 했다 생각하고 포기하라고 하지만 하류는 "나 어떻게든 복수할꺼얌!!" 이럽니다.
(이때만 해도 할 줄 아는 건 몸 파는 거 밖에 없는 니가 뭔수로? 이 생각이었죠.)
하류는 그 대기업 아들(백도야)의 엄마인 KDC 대기업 총수인 드라마의 백도경(일찍 남편과 사별 후 혼자 기업을 이끔)를 꼬시기로 결정, 그녀가 승마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제주도에서 말공부를 하며 이 아줌마 꼬실 준비를 하거든요.
한편 서울에서는 막상 아들이랑 다해랑 결혼했지만, 이 총수 아줌마는 다해가 마음에 안들어서
맨날 미아리로 돌아가라고 속을 박박 긁고 고부갈등, 다해는 KDC사에서 자리 좀 잡아볼라고 설치고, 아들은 우왕좌왕...
총수 아줌마는 넌 그냥 씨받이야.. 울 아들머리가 나빠서 니 머리만 빌릴 거라고~
아무튼 고부갈등이 극이 달합니다.
그러다 총수 아줌마가 몇 억 짜리 비싼 말 사들여오라고 다해를 공항으로 보냈는데
기상 악화로 비행기들이 착륙을 못하게 되요.
그 사이에 비행기 안에서 그 말이 갑자기 아파하고 수술 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
부하직원들이 빨리 공항에 압력 넣어서 우리 비행기부터 착륙시키자고 다해에게 제안합니다. 근데 다해는 대기업이라면 자기 애마를 위해 꼼수를 쓰면 안된다면서 그 말 안락사 시키세요~ 하고 죽여버립니다. 그게 차라리 기업 이미지에 도움될 거라고... 몇억짜리 말이 그렇게 떠나자 백도야 엄마 완전 폭발해서 둘이 이혼하라고 난리피다가 열받아서 말 타러 제주도에 가요... 가서 야성이 흐르는 벌거벗은 남자 하류를 만나 변강쇠 하류한테 푹... 나.. 드디어 여자인 걸 깨달았어.. *&^#())(!* ㅋㅋㅋㅋ 나 참;;;
아들내미랑 다해랑 엄마를 의심하지만... 이 엄마는 당당하게 나 애인생겨서 내 인생 더 즐길꺼야..
그러고 몇 달 후 아들 백도야가 잠깐 출장간 사이에 총수 아줌마가 하류를 데리고 서울에 돌아와요.
다해는 헐;;; 너였냐? 이러면서 하류보고 "남편 돌아오기 전에 돌아가라~" 이러고 돈 주거든요. 하류는 노노노;; 니가 돌아가야지.. 이러고 둘이 싸우고요..
그러다 백도야가 돌아오는데... 발에 못박은 놈 얼굴을 어찌 잊겠습니까?
그래서 노발대발 엄마 미쳤어?????? 끝내!!!!!!!!!!! 이러지만 엄마는 니가 끝내 ㅋㅋㅋ 나도 이제서야 찾은 내 행복 포기못해!! 이럽니다..
다해한테가서 나 피터팬 증후군인가봐 ㅠㅠ 우리 이혼하자ㅠㅠ 미안ㅠㅠ 이러니까
다해가 너 같은게 사내놈이냐!! 늙어빠진 니 애미(이런 표현이 나옴)를 못이기냐.고 하면서 굉장히 저속한 표현을 많이 써요.. (이게 진짜 이상함. 작가님은 왜 이리 저급하게 묘사를 하는지..) 남편이 빡쳐서 하류한테 총들고 찾아가는데... 하류는 쏠 지도 못할게.. 하면서 풋~ 비웃자 아들 또 ㅡㅡ;;♨ 열받아서 돌아가는데.. 하류가 아들 두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갑자기 방에서 불이 나고, 경찰에서는 하류가 대기업 아들을 죽일 이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해서 방화 및 살인 혐의로 감옥살이..
사실은 다해가 버려질 까봐 남편 죽여서 하류한테 덮어씌운 거;
암튼 백도야(드라마의 백도훈.. 유노윤호 좀 있음 죽어요..ㅠ) 죽고 나니까 총수 아줌마가 내가 남자에 눈이 멀어서 아들을 죽였네 ㅠㅠㅠ엉엉ㅠㅠㅠㅠ 이러고 후회하는데
다해가 와서 아들은 죽었지만 손자는 있어요 ㅠㅠㅠ 어머니 ㅠㅠㅠ 이러면서 임신사실 밝힙니다. 시엄마는 말을 좋아하는 여자인 만큼 씨종자(?)를 중요시하는 여자였거든요.ㅎ 다해를 며느리로 삼은 것도 아들이 머리가 딸리니깐 그 부분을 채워줄 똑똑한 여자를 원해서였거든요.
그런데 그 며느리가 아들을 가져?????????? 그것도 죽은 하나 뿐인 내 아들의 씨를??? 이리 되었죠. 급 전세역전되서 다해는 이제 시어머니에게 경영권도 인계받고 굉장히 승승장구해요.
사실 다해의 애는 딸이었지만 의사 친구를 시켜서 계속 아들인척 연기하고,
딸 낳자마자 쓰레기처럼 버려서 입양보내고 대충 신생아 아들 구해와서 자기 아들인척 키워요.
시어머니는 이제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라며 독립된 회사도 차려주는데..
다해가 초호화 레스토랑 노블레스를 차려서 유럽까지 진출.. 승승장구..
그 사이 깜빵간 하류는 무기징역형 받고요.
하류는 이대로 끝낼 순 없어~~!!! ㅠㅠ 이러면서 갖은 수를 다 쓰는데... 하류가 우연히 만난 검사가 알고보니 호빠 시절 하류 단골 손님!!
아싸~ 누님 나 좀 살려줘ㅠㅠ 하고 매달리고, 검사는 자기 호빠 죽순이인 거 알려질까봐 머리 써서 우발적 살인으로 판결, 7년형을 선고받아요.
다해는 7년 뒤면 하류가 다시 밖으로 나오는 구나 하고 매일 노심초사하다가
깜빵 안에서 죽여달라고 자기 수하에게 명령합니다만... 수하가 머리가 좀 돌아가는지.. 그건 너무 위험하니 딱 깜빵 나오는 날 죽이자고 하죠. (너무 이해가 안되는건 어떻게 이렇게 상류층 사람이 살인을 이렇게 우습게 아는지..;;)
암튼 그러는 중에 아직 하류 나올 날이 안 되었는데 길에서 우연히 하류를 만나요.
노발대발하며 하류 깜빵에 있는거 맞냐고 했는데 하류는 깜빵에 있었고,
알고 보니 하류는 쌍둥이었는데 그 형을 다해가 본거였어요.
그 형은 이름이 심봉구고, 봉구는 일찍이 어머니를 보내고 아픈 아버님을 보살피며 살고 있는 살아있는 보살이에요.
작은 요식업계 체인점 부뚜막에서 너무 유능해서 주위의 견제와 질시가 심하지만 그 누구가 욕을 해도 웃고 다 맞춰줘서 호구 봉구라고 불립니다. 봉구의 아버지는 심장이 엄청 약해서(종이심장) 조금만 충격을 받으면 쓰러져요.
그런 아버님이 자기 몸이 점점 나빠지니깐 봉구에서 어릴때 버린 쌍둥이 동생에 대해 말하면서
죽기 전에 동생을 보고 싶구나.. 이 애비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다오 ㅠㅠ 이렇게 부탁해요.
착한 봉구는 동생 찾아 사방팔방 다니다 동생이 깜빵에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동생 찾아가지요.
하류 : 버려놓고 왜 왔냐!!!!!!!!
봉구 : 그래도 니 아버지야!!!!!
뭐 대충 이런 대화를 하다 봉구가 출소하는 날 데리러 올게.
아버지에게는 하류 깜빵에 있다는 거 들으면 종이심장 찢어질까봐 그냥 대충 외국에 있다고 합니다.
약속대로 하류가 출소하는 날 봉구가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같이 잠복하며 기다리던 다해 수하 킬러들은 밖에 있는 봉구를 보더니
사진이랑 얼굴 대조해보고 하류 맞네 하고 죽여요.
봉구는 너무 착해서 죽을 때 자기가 하류 아니라고 말도 안하고 그냥 죽어줍니다.
하류 나와보니 봉구가 없으니 황당하네요.
나 데릴러 온다더니.. 이러는데 바닦에 봉구 폰이 있구요.
뭐지? 하고 보니 차도 열려 있고, ... 대충 눈치를 차리게 됩니다. 차 안에 지갑도 있고 주소도 있고 그래서 봉구 집으로 찾아가요.
집에 가니 아버니가 니 동생 어쨌냐면서 동생 데려오라고 하는데요,
하류는 깜빵에서 봉구한테 아버님 심장이 약해서 조금만 충격 받아도 죽는 종이 심장이라고 들어서
이러고 사표를 찢고 저 다시 일할래요.. 이렇게 둘의 요식업 전쟁이 일어납니다. --------------------------- 이게 대충 2부 정도 -----------------------------
이렇게 복수극은 요식업간의 대결로 구도가 무지하게 커져요.
봉구는 부뚜막에서 굉장히 실력가였는데 자기 노하우 다이어리를 10년치 적어둬요.
그걸 보고 하류는 밤새서 공부하고요.
봉구가 일하던 곳은 부뚜막이라고 저가 음식 프렌차이즈였고,
다해가 하는건 초 고급 프렌차이즈 노블레스였는데...
둘이 붙어도 승산 없다고 사장은 그냥 우리 갈길을 가자고 하지만..
하류가.. 뭐 어쩌구 저쩌구 잘 해서 전쟁을 선포합니다.
중간에 다해가 그 부뚜막쪽 브레인이 하류라는걸 알게 되는데...
더 빡친 다해는 노블레스를 막 키워가지만 하는 부뚜막이 계속 방해해요.
대충 이런 식으로요. 노블레스가 모델로 어떤 연예인을 쓸려고하면 하류가 그 연예인 빼와서 부뚜막 모델로 쓰고,
노블레스가 접시에 거장의 글자를 쓸려고 하면 하류가 빼와서 또 그 글자 자기네 접시에 넣고,
(제비사부가 노블레스 본부에 감시 카메라랑 도청기 설치해놓고) 뭐 할려면 부뚜막이 방해하고 이런 식이에요. (이게 말이나 되냐고요.ㅋ 암튼 이 모든 것에서 하류의 변강쇠 스킬이 발동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잘 나가던 부뚜막에서 갑자기 식중독 환자가 막 생겨서 부뚜막 이미지 급 하락으로 망하기 일보 직전인데... 노블레스 연구원이 자기가 과잉 충성에서 한 일이라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요. 사람들은 노블레스가 시켜서 라이벌 회사인 부뚜막 죽일려고 저런 거 아니냐 이러면서 노블레스 이미지 하락,
당연히 하류가 그 직원 꼬셔서 한 자작극.. 이 때 역시 하류의 변강쇠 스킬;;ㅋ
그렇게 노블레스가 엉망되고 다해는 빡쳐서... 여당에서 높으신 분들 찾아가서
아빠, 오빠 어쩌구 부르며 "부뚜막 좀 부셔주세요~ 뿌잉뿌잉~~" 이럽니다..ㅋㅋ
권력자는 당연히 그래, 그래~ 털어서 먼지 안나는 회사 있냐. 우리 다해 걱정마~ 내가 다 알아서 해줄께~ 이러구요.
그런데 고새.. 또 하류가 현 정권의 전직 대통령의 막내 딸을 꼬셔둔 겁니다..
그 막내딸은 사고를 당해서 그 이후로 하반신 마비되어.. 웃을 때마다 똥을 지립니다. 암튼 사고 이후 우울증에 걸려 지냈지만 하류를 만나 첨으로 웃었대요~ 아빠인 대통령은 그 딸이 해달라는거 다 해줍니다. (전직 대통령인데 굉장한 실세라서 정치인들이 쩔쩔 매요.)
그 딸은 꽃돼지라고 불리는데.. 암튼 꽃돼지를 꼬셔서 하류가 아까 그 여당 권력자보다 더 높은 거에요.
꽃돼지는 사실 하류가 자기 이용할려고 꼬신거 알고 있었지만 하류가 그 똥 다 닦아주면서 옆에 있어주고, 같이 자고.. 이러면서 꼬셔요. 꽃돼지는 그래서 하류 속셈 다 알지만 하류한테 넘어가고요.
꽃돼지는 다해랑 하류 사이도 알고 있어서 다해 볼때마다 속을 박박 긁으면서 다해 자극.
암튼 요식업 전쟁은 해외로도 나가게 되고 부뚜막은 프랑스에도 지사내고 승승장구하고... 진짜 말도 안되는 스토리로 승승장구해요.
대충 이런식. 어떤 사람이 프랑스 어떤 다리 위에서 자살한다고 막 그래서 경찰이랑 5시간째 대치중이었는데..
그러다 그 사람이 자기 부뚜막의 뭐뭐 음식 먹고 죽고 싶다고 하고.. 그게 생방송 되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자살하려는 사람이 죽기 전에 먹고 싶은 음식이라니 짱 맛있나봐! 나도 먹어보자..
그 음식을 먹고 그 자살 소동자가 막 울면서 내려오는데..
알고 보니 뭐 그 음식 아래에 자살 소동자의 아들 사진이 있었음. 이건 당연히 부뚜막의 센스~
이런 감동 스토리가.. 부뚜막 인기 급상승..
또 다른 마케팅은 어떤 거지가 부뚜막에서 음식을 먹고 돈 안내고 도망가는데.. 부뚜막 직원이 택시타고 막 쫒아와요. 이미 음식값보다 택시비가 더 커진 정도의 거리;;
그러다 결국 그 무전취식 거지가 잡히는데... 쫓아온 부뚜막 직원이 그 거지분 손을 꼬옥 잡으면서
사실 우리 가게 오픈 행사로 모든 음식이 무료였다. 도망가지 말라. 이런 말을 하면서
혹시라도 신사님(거지를 말함)이 마음 한켠에 이 일 때문에 스스로를 자책할까봐 따라왔다고 하고..
거지 폭풍 눈물, 폭풍 감동.. 당연히 이 일도 다음 날 대서특필 되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근 둘 다 하류가 꾸민 일인데.. 이외에도 영국 공주, 영국 황실 기타 등등 다 꼬심.. 너무 황당하고, 속보이고, 여자 꼬시는데 바쁜 하류가 이런 건 언제 다 기획하는지..
암튼 뭐 대~충 이런 식으로 해외에서도 부뚜막 승승장구...
그 사이 다해는 잘 나가는 하류를 보면서 빡치고 있었고요..
그리고 꽃돼지를 보면서 재벌로 안된다면 내가 권력을 잡겠다고 다짐을 해요.
대한민국은 대선을 앞두고 있었는데
여당 후보 지지율이 70%고 야당후보 지지율이 10%였음
게임이 안되는 분위기 ㅋ 물론 여당쪽은 꽃돼지파임. 꽃돼지쪽 권력이에요.
다해는 야당 후보를 찾아가 이제부터 지지해주겠다고 하니
야당 후보가 왜 지금 권력에 꼬투리만 잡히게 이런 쭉정이를 지지하냐 하지만
다해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후보님이 너무 좋아요.. 뿌잉뿌잉~
이 야당후보는 몇 년간 아픈 아내가 있었는데 아내 생명은 길어야 2년 정도래요.
이 야당후보는 보수층을 자극하며 표를 모으기 시작해요. 대한민국 국력을 키우고 핵 보유하겠다 이러면서 홍보하다가 어떤 청년한테 칼 맞는데..
보수층의 마음이 흔들림. 당연히 다해가 짠 거에요. (대통령 만들기 태스크 포스;;)
자작극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찔린 자리가 너무 위험해서 이건 자작극이라기엔 무리가 있다고 결론나요.
암튼 대선 후보는 칼빵 맞고 누워있고요,
다해는 대선후보 마누라한테 가서 어차피 2년 뒤면 죽을 목숨인 거 후보님을 위해서 목숨을 버려달라고 부탁.
마누라는 남편의 꿈을 위해서라면 내가 희생하겠다고 하면서 아픈몸을 이끌고 휠체어 타고 다니면서 홍보하러 다니고,
맨날 피 토하고 그런거 다 방송으로 전해지면서 야당 후보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그 와중에 가정적인 이미지를 앞세웠던 여당후보의 과거 스캔들이 터지고요.
옛날에 임신 중인 애인 버렸었는데 그 버림받은 애인이 폐인처럼 살고 있었고,
다해 쪼게서 빨리 기자회견하자고 했지만 그 버림받았던 애인은 이게 사랑이라며 굳게 입 다물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여자의 딸이 울 아빠가 대선후보였냐면서 다 보상받을꺼라고 막 난리치다가
여당 후보가 그 딸을 죽임, 당연히 다해가 깔아놓은 덫이고요. (조금 헤깔림)
자기 여자 버리고, 딸 죽여 대통령 되려고 한 여당후보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그에 비해 가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야당 후보는 지지율 막 올라가요.
다해는 안심이 안되어 야당 후보 마누라 담당 의사한테 가서
어차피 저 여자 죽을껀데 대선 당일이나 전날에 죽으면 얼마나 드라마틱하냐고
그러면 우리 후보님 당선 확정이라고 저 여자 빨리 죽이는 방법 없냐고 막 몰아부치고,
그 말을 야당 후보 마누라가 듣고 다해한테 와서 어차피 목숨 버릴 각오 했다고 하면서 고마워해요;;; (자기 죽이려는 여자한테!!!!)
암튼 야당 후보 홍보 하다 결국 마누라 대선 전에 죽고, 온 세상이 눈물바다가되며 야당후보 당선!!!! ----------------- 여기까지가 3부 쯤 될까요? ---------------------------------------------
권력을 잡은 다해는 그동안 거슬리던 것들 싹쓸이합니다. (대통령 되기도 전에 당선인 신분으로 싹쓸이;; 야당 후보 당선인도 반대하는데.. 암튼 싹쓸이...ㅋ헐;;)
충격 받아서 꽃돼지 아빠인 전직 대통령 죽어요.
꽃돼지도 다해한테와서 그동안 미안했다고 앞으로 쥐죽은듯 살겠다고 머리 조아리지만
다해는 꽃돼지가 사죄하러 왔을 때 반지 보고 이거 하류가 준 반진데 아직도 끼고 있네? 이러고 빈정거려요.
그러니깐 다음날 꽃돼지가 반지낀 자기 손가락을 속죄의 의미로 다해한테 보내지만..
꽃돼지도 깜방 보냅니다. 무셔라.
다해는 부뚜막 간부 다 감옥 집어넣고 전에 자작극한 그 연구원 감옥에 넣고 암튼 피바람이 불어요. 한국 부뚜막은 이미 초토화. 망한 거죠. 뭐.. 그 뒤로 더이상 안나오는 거 보면.
하류는 한국에 발 들여 놓는 순간 깜빡가거나 죽임 당할 위기라서 귀국을 계속 늦춰요.
다해는 하류가 한국을 안 오니깐 하류 아버지를 인질로 잡아서 협박을 해요.
그러자 그때까지 계속 하류를 도와주고 있었던 제비 사부가 (요식업 이후에는 아버지 돌봐줌)
그 종이심장 하류 아버지 (봉구 아버지)에게 "사실 봉구는 전에 죽었다. 갈기갈기 칼 맞아 죽었다.
봉구는 아직도 시체도 못찾았다. 지금 있는게 당신이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아들이다."
이렇게 말해줘서 그 아빠 당연히 충격 받아서 죽습니다.
사부는 하류한테 전화해서 내가 니 아비 자연사 시켰다며 어차피 죽을 목숨이셨던 분 때문에 니 목숨 버리지 마라고 하고,
네 아버지 죽인 벌은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고 해요. 하류는 아버지 때문에 비행기 탈려다 그 소식을 듣고 그냥 유럽에 있구요.
아버지 죽여도 안 오니깐 다해가 이제는 그 싸부를 죽이는데..
싸부가 죽을때 하류한테 전화해서 이제 나도 죽으니깐 절대 오지 말라고 합니다. 정말 막장 OF 막장 스토리죠?? ㅡㅡ;
하류는 이제 아무 희망도 없고.. 하류 옆에는 몇 명이 하류가 진짜 남자라며 떠나지 않아요.
그러다 하류는 영국인가? 어디에서 또 공주를 꼬셔서 돈과 권력을 차근차근 쌓고 있었구요.
다해가 하류가 한국에 안오니깐 해외에서 죽일려고 했는데,
공주를 꼬셔놔서 하류 죽이면 국제적 문제가 되서 손을 못대고 있어요.. (웃기죠? ㅡㅡ;;)
암튼.. 그러다가 하류가 아차!! 그 딸이 있었지!!!!!!!!!! 이러면서 다해가 버린 딸을 데려와서 아저씨랑 결혼하자~ 이러면서 잘 키워요. (얘를 데려올 때 14살.. ㅋ 나중에 18살까지 키우니까.. 20년이 넘는 대하드라마임;;; )
중간에 다해가 하류를 죽일려고 또 일을 꾸미지만 하류가 대역을 써서 살아남고,
다해는 하류가 죽은줄 알고 있고요.. 뭐 하여간 황당 + 너무 허술해서 웃음이 나올 지경이에요.
한편 한국에선,
다해가 헌법을 바꿔서 이번 임기부터 연임이 가능하도록 하고..
그런데 실제로는 대통령이 아니라 다해가 권력의 정점이었으니 세간에서 여자가 나라 말아 먹는다고 맨날 데모 일어나고 폭동이 일어나고 그래서 다해가 청문회에 나가게 되는데..
청문회 가기 전에 스스로 소량의 독을 먹고 독살의 위기에 있는 척 해서 청문회를 빠져나가고.. 하여간.. 갈수록 황당해져요.
도저히 위기 타국의 방법이 없으니까 이럴 때는 전쟁을 해야 한다며
일부러 북한이 매년 인사차 공격하는 연평도를 이용해서 북한이 먼저 넘어왔다~ 이러고 총쏘고 공격개시~
전쟁 시작!!
승전의 공이 있으면 대통령 연임 확정에 자기 갖고 사소한 꼬투리 잡지 않을꺼라고 합니다.
대통령한테 이건 너에게 최고의 면죄부가 될 거라면서 거의 명령; 하구요.
대통령은 전쟁은 안된다고 하지만 이미 아래 장군들은 다 다해한테 넘어가 있는 상태에요.
대통령은 목숨걸고 북한에 김정일 만나러 가고...
다해는 상관없이 좀 있다 10시간 뒤에 전쟁 선포하는데요..
갑자기 친딸(레미)라는 사람한테 전화가 와요.
다해가 전화를 받자마자 느낄 수 있는 친딸의 느낌~ 지금 일본이 있다고 곧 올거래요.
딸이 너무 밝고 명랑하고 행복하게 전화 걸어서 그동안 엄마가 미웠는데 이젠 괜찮다고,
자기 너무 행복하고 결혼할 사람도 있다고 그 사람이랑 지금 한국 가서 엄마 보고 싶다고 해요. 하지만 엄마가 지금 전쟁중이랑 안된다고 하니까 우째 우째 얘기해서 청와대로 헬기타고 바로 오기로 해요.
딸이랑 통화하고 다해는 눈물을 흘리면서.. 넌 잘 컸구나.. 이러면서 딸을 기다리는데 부하가 와서 사실 그간 걱정할까봐 말은 못드렸지만 하류가 살아있고, 아마 하류가 딸을 데리고 있는 것 같다고 해요.
다해는 눈물 뚝~ 그치고 내가 겨우 딸 있으면 지를 못 죽이는 신파 아줌마라고 생각했나 보지?
하고 총을 들고 헬기를 기다려요. (진짜 이렇게 말해요.)
그런데 행복한 딸이랑 오는건 하류가 아닌 외국인 남자.
그 남자는 모로코 왕자ㅋ. 실권을 잡고 있는 왕자ㅋㅋㅋㅋ 미칩니다.ㅋㅋㅋㅋ
딸이 말하길 하류아져씨가 쓰레기처럼 살고 있는 나를 이렇게 만들어줬다고 해요. 처음에 하류가 레미를 찾았을 때 레미 진짜 양아치 같이 행동해요. 그것도 한국 양아치... (근데 작가님이 원래 그런 말투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 ) 암튼 딸이 하는 말이 하류 아져씨가 이거 갖고 있었는데.. 하고 보여주는게 바로 다해의 어릴 때부터 커가는 모습이 찍힌 사진 수십장, 특히 다해가 하류랑 행복했던 시절 사진들 그런 것들..
딸은 하류 아저씨는 엄마랑 그냥 친구라고 했는데 엄마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니깐 이런걸 다 갖고 있는 거겠지? 이러면서 떠나요.
드디어 다해가 눈물을 흘립니다.
그동안 하류가 복수하면서 다해를 마주치면 늘 해오던 말이 있었는데요.
"지금 니가 있는 그 자리는 니 자리가 아니니 판자촌으로 돌아가라.
네가 살던 그 집은 내가 사뒀다. 다시 거기로 가라. 그럼 이 모든 복수를 끝내겠다."
다해가 나가보니 하류가 그 집 열쇠를 들고 있었고, 다해는 그 열쇠를 받아서 그 판자촌 집으로 갑니다. "나는 쓰레기처럼 버린 내 딸을 니가 이렇게 잘 키워줬구나, 날 충분히 이기고도 남았어. 난 너에게 안돼." 이럽니다. 빈틈이 없는 다해의 빈틈인 친딸을 찾아서 메꾸어준 하류.. 다해의 뒤에서 이렇게 말해요. "너는 내 안에 산다." 이 부분은 조금 ... 찡했어요.
암튼 다해는 예상한대로 자살.
다해가 죽기 전에 전쟁 하지 말라고 전화해서 전쟁 안하고
다해가 죽으니 하류가 3일동안 시체 옆에서 울고... 만화는 이렇게 끝이 나요.
하류가 다해 죽기 전에 아버지랑, 제비 사부랑, 심봉구 납골당에 찾아가거든요. 거기에서 하류가 그래요. "나는 머리가 나빠서 복수 같은 거 잘 못하겠다." 이러니까 제비 사부가 '그래 잘했다. 죽이는건 1번 복수하는 거지만 용서하는건 평생 죽이는거야' 뭐 이런 말을 하고..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 운명적 사랑에 빠지다!
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소녀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늑대소년을 발견한다. 야생의 눈빛으로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소녀는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준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준 소녀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소년.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소년의 숨겨져 있던 위험한 본성이 드러나고, 소년은 순식간에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리는데……
송중기의 야수 같은 눈빛과는 어울리지 않는 동화같은 포스터.
어떤 사람들은 늑대소년이 여중생들의 눈물을 짜내어 코묻은 돈을 털어가는 정도의 수준 밖에 안되는 유치한 영화라고 비난을 하기도 하지만 내 감상은 그랬다. 포스터 느낌 그대로 어른들을 위한 실사판 동화이다.
헐리우드 영화 가위손 + 미녀와 야수의 청소년 버전 정도?
솔직히 유치하긴 하다. 차라리 시간이나 배경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모르지만 우리나라 60년대를 배경으로 했다는데.. 그 당시에 대한민국에서 그런 특수 생명체를 만들어낼 기술력과 과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있었나? 게다가 군인역의 배우는 연기도 너무 어색하고, 늑대소년을 잘 보살피자는 건지, 그냥 저대로 두자는 건지.. 논리도 일관성이 없다. 크게 위험성이 없어 보이니 그대로 두자니.. 그러다가 사람 물면 어떡하라고? 이건 진돗개나 대형 투견보다 10배나 더 위험한 존재를 만들어놓고 주민들 근처에 풀어두면서도 아무런 경각심이 없어요.. 하하하;;;
그런데 이걸 이렇게 비판적인 의식을 싸악 버리고, 완전한 동화다.. 라고 생각하면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마음이 편해진다. 화면도 예쁘고, 송중기 모양을 한 개(?)도 예쁘고, 게다가 그 개는 내 말만 잘 듣고.. 박보영도 예쁘고... 여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내 주위의 여중생들은 모두 다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고 하니.. ㅋ
정말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박보영양.. 포스터보다 훨씬 더 귀엽게 나온다.
아직 사회화가 되기 전의 철수.. 눈빛이 살아있어!
옷이 너무... 걸레를 연상케 하는 옷인데.. 이 영화 20번 본 관객에게 선물로 주어졌다는 저 옷!!!
해품달에서도 좋은 연기 보여주시고, 여기서는 푸근한 엄마 역을 잘 소화해주신 장영남씨
철수가 사회화 되기 전에 이 집의 식사시간은 전쟁이었다.. 모두들 밥그릇 사수하는 중..ㅋㅋㅋ
철수의 행동이 왠지 늑대나 개와 비슷함을 알고 애견 훈련백과를 뒤지는 순이
철수를 훈련시키면서 친해진 둘
양치질도 곧잘 하는 철수
순이는 왠지 철수가 자꾸 신경쓰이고...
옆 집 꼬마에게서는 씨앗 선물도 받고.. 역시 어린 애들도 잘생긴 건 알아보는 것인가!
집에 둘만 남게 된 어느 날..
순이는 기타를 치면서 철수에게 나의 왕자님이라는 노래를 불러주는데...
철수는 순이가 했던 것처럼 그녀의 머리를 만져준다.
그 순간 순이가 느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내 느낌으로 그것은 짧은 순간이나마 소녀의 소년에 대한 설레임, 떨림이 담긴 첫사랑의 감정이었다.
이리하여 순이는 철수 덕분에 들판에도 놀러나가고 하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웃음도 찾게 되지만..
행복은 그리 길게 가진 않는다.
철수가 사람을 헤치는 위험한 존재라는 것이 알려지기 때문이다.
철수는 오해를 뒤집어 쓰게 되고, 순이는 이곳을 잠시 떠나게 된다.
철수야.. 너 아니지.......
철수를 두고 떠나는 순이
기다려, 다시 돌아올게.. 라는 쪽지를 남기고 떠나는 순이..
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 철수를 떠나는 순이
가지마...
너무나 오랜 세월이 지나고서야 돌아온 순이는...
또 다시 철수를 떠나고.. 철수는 쓸쓸히 남아서
순이의 바램이었던 눈사람을 만든다..
순이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원래 슬픈 게 더 인기라지? ㅡㅡ; 암튼 반려견을 버리고 떠난 무책임한 주인인 순이는 나빠요..라는게 나의 무자비한 결론이다. 아하하..
나 또한 그 당시 만화방...이라고 하면 음침하고 불량한 학생들만 가는 곳으로 인식을 할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많은 영화나 드라마가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1980년대에 엄청난 히트작이었던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필두로 하여... - 당시 '공포'라는 말이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준다고 하여 이장호의 외인구단으로 바뀌어 영화화됨.
그 이후 허영만 작가 원작의 비트가 정우성을 주연으로 하여 영화화되었고, 그 외에도 타짜, 쩐의 전쟁, 꽃보다 남자, 장난스런 키스 등의 원작들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송일국 주연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도 만화가 원작이며, 인터넷 웹툰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아파트, 26년 등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최근 권상우, 수애, 유노윤호 주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역작(?)인 야왕이 그 원작이다. 대물 시리즈에 계속 출연 중인 호스트바 출신 제비 '하류'가 그 주인공인데.. 19금 만화가 원작이다 보니 굉장히 야하고 자극적인게 그 특징이다. (대물 시리즈의 대물이... 그 대물일줄이야..;;)
빈민굴 고아원에 전학원 다해를 첫 눈에 보자 마자 반한 하류는 그녀를 천사라고 부르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그녀를 위한 일이라면 목숨까지도 걸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던 하류는 그녀의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팔아서 그녀를 대학도 보내고 유학도 보내는데.. 드라마에서 악녀라고 손가락질 받는 다해는 만화에서는 정말 미안함을 모르는 더 심하게 뻔뻔한 악녀이다.
되게 웃긴 것은 만화에서는 주인공 하류가 전직 호빠 출신 전문 제비라서 모든 여자들을 마음만 먹으면 후릴(?)수 있다는 설정인데.. 이게 정말 황당무계한데 만화 속에서는 스토리 진행에 큰 역할을 한다. 필요할 순간 마다 그 집단의 주요 인물 중 가장 중요한 여자를 꼬셔서 일을 해결한다. 그래서 만화의 소제목 중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하하;;;
드라마에서는 만화의 황당한 설정을 다 없애지는 않고 만화에서의 몇 몇 장면은 그대로 가져왔다. 이를테면 다해가 죽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서 3일간 시신과 함께 있는 장면은...
이렇게 바뀌었다.
아무래도 드라마에서는 만화만큼 극적인 감정표현을 할 수가 없으니 연출로 그것을 조절할 수 밖에 없을 듯.
몸 바쳐서 다해를 뒷바라지 하는 하류,
다해에게 구두를 사주고 대기업 면접을 보러가는 그녀의 구두를 만원버스에서 필사적으로 보호해준다. 그것은 원래 그가 다해에게 성형수술을 해주고 그녀를 만원 지하철로부터 보호하는 장면이었다.
또한 헤어졌던 쌍둥이 형을 교도소 안에서 만나는 장면은 드라마에서는 여러 컷을 통해 보여주었지만, 만화에서는 달랑 두 페이지에 넣는 것으로 해결한다.
원작에는 없었던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원래 있던 설정이 바뀌기도 했다.
이에 대한 원작자의 생각은 어떨까?
이 드라마가 하도 화제가 되길래 궁금해서 원작을 본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원작 야왕은 다해가 너무 심하게 독하디 독한 악녀이고, 하류와 여자들과의 관계가 너무 끈적, 질퍽거려서 각색을 많이 하지 않고는 드라마화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헌신짝처럼 버림당함 + 사랑하는 딸의 죽음 + 쌍둥이 형의 죽음으로 하류는 드디어 복수의 칼을 뽑아 들었고, 하류가 형을 대신하여 변호사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 이 드라마의 원작이 만화이기에 가능한 설정이다. 하지만 그 설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원작과 달리 <야왕>이라는 ‘드라마’가 갖는 재미이자 경쟁력이다. 조금씩 바뀐 캐릭터와 스토리, 각색이 힘이 만화적 설정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하류의 복수는 이제 시작이다. 그동안 지나치게 이용당하고 희생하기만 한 하류가 욕망의 화신 주다해에 맞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각색으로 새로운 작품이 될 드라마 야왕을 기대하며, 마지막이 너무 조잡하게 끝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