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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132

사도세자의 고백 - 영조의 치매, 사도세자의 광기는 사실일까? 혜경궁 홍씨의 진실은? [한중록]은 '피눈물의 기록'이라는 뜻의 [읍혈록(泣血錄)]이라고도 불린다. 남편인 사도세자의 비참한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한 여인의 피 어린 기록이라는 의미다. 실제 혜경궁은 그 제목처럼 구절양장 기나긴 목소리로 한을 토해냈다. 그러니 후세 사람들이 그 한 서린 여인의 주장을 진솔하게 받아들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혜경궁이 맨 처음 이 책에 붙은 제목은 '한가한 날의 기록'이라는 뜻의 [閑中錄]이었다. '피눈물의 기록'과 '한가한 날의 기록'. 그 제목의 극단적 차이만큼이나 내용과 진실 사이의 거리도 먼 것은 아닐까? 사실 혜경궁이 [한중록]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즉 한(恨)의 내용은 간단하다. 혜경궁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영조가 자식들을 병적으로 편애하여 세자의 정신병.. 2008. 1. 2.
2007년 최고의 드라마 하얀거탑 (한국판과 일본판 비교) 2007년 상반기 각종 매체에서 엄청나게 요란했던 드라마, (너무 사실적이라서) 의사들이 무서워서 못본다던 드라마, 드라마 안본 사람도 장준혁 이름 석자는 외우게 했던 드라마, 하얀 거탑 올해가 끝나가는 아직까지도 최고의 드라마라고 언급되는 걸 보면 대단하긴 대단했나보다. 나는 본방 때는 바빠서 못보고 끝난지 한참 후에 봤지만 올해가 지나기 전에 함께 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제목을 거창하게 한국판 VS 일본판 비교라고 쓰긴 했지만 조목 조목 비교하고 분석하진 못하겠고.. 약간의 느낀 점일 뿐이며, 미천한 내 글솜씨로는 이것도 힘들다. 우선 오프닝과 전체적인 분위기 일본판 백색거탑은 하늘을 향한 높은 탑과 그를 향해 뻗는 손이, 마치 닿을 수 없는 곳을 갈망하여 바벨탑을 짓는 인간들의 무모함을 보여주.. 2007. 12. 30.
풍기문란죄로 교수형에 처해진 기생, 어우동(어을우동)과 살아남은 유감동 조선시대 성종조에 살았던 조선 최대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 , 어우동... 제가 아주 어릴 때 좋아했던 만화책, '맹꽁이 서당'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기생(인줄 알았어요.) 어우동(어을우동). 국민배우 안성기씨까지 출연한... 영화로도 제작되어 왠만한 사람들도 그 이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테지요. 그래도 안성기씨가 나오는데... 너무 Sex 쪽으로만 중점을 둔 듯한 포스터가 마음에 안듭니다.-_-; 제작 : 이태원 감독 : 이장호 원작 : 방기환 각색 : 이현화 촬영 : 박승배 음악 : 이종구 출연 : 이보희, 안성기 태흥영화 주식회사 제작 1985년 9월 28일 단성사 개봉 이처럼 주로 '야한 영화의 단골 주인공'으로 등장하곤 해서 성종 시대의 다양한 야사 인물 중의 하나려니... 했던 사람인데.. .. 2007. 12. 24.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사의 계절이 돌아왔군요..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사) 영화나 드라마 보고 왠만해서는 울지 않는 독한 나를 울린 몇 안되는 드라마. 당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보이는 김태희와 옥탑방 고양이 김래원이 함께 나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라는 대작(?)을 두 배 가량의 시청률로 물리친 기특한 드라마. '어두운 드라마는 실패한다.'는 방송계의 속설과 달리 연말연시라 시청률 불황이었던 시점에 수도권 시청률 30%, 전국 시청률은 29%를 달성한 기특한 드라마. - 이런 큰 성공을 가능하게 한 것은 차무혁이라는 캐릭터의 매력과 그것을 완벽하게 소화해준 연기자 소지섭이었다. 약간은 마이너한 느낌이 있었던 소지섭과 임수정을 톱스타로 만들어준 드라마. 인기를 떠나서 사회적인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본다. 장화홍련에서 신인치고 놀라운 연기를 보.. 2007.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