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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혹시 인격장애?

인격장애는 쉽게 말해 성격에 ‘치명적’ 결함이 있는 정신질환이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인격장애자는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 때로는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숭례문 방화 용의자 채모(70) 씨에 대해 충동조절장애 또는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경향이 짙다는 분석이 정신의학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 국내 5만~10만 명 추정… 자신은 ‘정상’으로 생각한다는게 더 문제

인격장애는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 성격에 약간 결함이 있는 것과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게 언뜻 구분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인격장애는 엄밀하게 정신질환으로 분류돼 있지만 실제 병원에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 자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의 큰 피해를 막으려면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가족과 동료를 관찰해야 한다. 물론 이런 사람들이 모두 당장 인격장애 판정을 받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런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그대로 방치하면 인격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인격장애는 생물학적 원인이 아닌 한 약물로 치료하기 힘들다. 그보다는 심리치료나 인지치료를 더 많이 활용한다. 따라서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가족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인격장애가 생기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한다.

첫째, 생물학적인 원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을 보였다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 반면 지나치게 냉담하고 수동적인 성격이라면 엔도르핀이 너무 많이 분비되는 경우다. 반사회성 인격장애나 경계선 인격장애는 다른 인격장애에 비해 생물학적 원인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둘째, 심리적 원인도 있다. 지나치게 공상을 많이 하거나 혼자 고립돼 있는 것을 즐기면 인격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편집성 인격장애와 분열성, 히스테리성, 강박성 인격장애는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불우한 성장환경, 독특한 문화경험 등 사회문화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 편집성, 히스테리성, 강박성… 심리치료 가족들 도움 절실, 인격장애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크게 A, B, C 유형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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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유형은 괴상하고 별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편집성, 분열성, 분열형 인격장애가 포함돼 있다. 편집성 인격장애자는 대체로 다른 사람을 불신하고 의심하며 질투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다. 반면 히스테리성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줄 것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B 유형은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변덕스러운 특징이 있으며 히스테리성, 자기애성, 반사회성, 경계선 인격장애가 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자는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과대평가를 하고 칭찬을 갈구하지만 다른 사람의 얘기에 공감하지 않아 ‘외톨이’인 경우가 많다. 회피성은 잘 적응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으며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오면 과민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C 유형은 감정이 위축돼 있고 불안해하며 두려워하는 특징이 있다. 회피성, 의존성, 강박성 인격장애가 포함된다. 의존성 인격장애자는 지나치게 순종적이고 의사결정을 잘 못하며 보살핌을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강박성은 정리정돈을 지나치게 많이 하고 완벽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세 유형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넓은 의미에서 충동조절장애도 인격장애에 포함된다.

(도움말=남궁기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


허걱....;; 저도 병원에 가봐야겠어요.. 흙흙..ㅠㅠ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 건 제 유형은 공격적인 성향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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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에 의해 희생된 비운의 사도세자



출처:
디씨인싸이드 이산갤러리

1735년 1월 21일, 영조는 영빈 이씨에게서 손꼽아 기다리던 원자 선(後 사도세자)를 얻었다. 그리고 영조의 나이로 인해 이듬해인 1736년 3월 15일, 원자 선을 2세에 왕세자로 책봉했다.


세자 선은 2세 때 천(天), 지(地), 부(父), 모(母) 등 63자를 해득할 정도로 조숙했다. 그는 3세 때 부왕과 대신들 앞에서 '효경'을 외웠고, 7세때 '동몽선습'을 독파했으며, 서예를 좋아해서 수시로 문자를 쓰고 시를 지어서 대신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10세 때 노론과 소론을 구별하여 두 당파를 비교하기도 했고, 소론이 주도한 바 있는 신임옥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처럼 어렸을 때부터 영특했던 세자 선은 영조의 나이 56세 때인 1749년, 세자의 나이 15세 때 대리청정을 하기 시작하였다.

사도세자 8세 때 쓴 글씨

사도세자 8세 때 쓴 글씨

사도세자 10세 때 장인에게 쓴 편지


세자 선은 대리청정을 하며 노론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였다. 노론은 틈만나면 세자에게 소론을 몰아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지만, 세자는 부왕를 믿고 독단적으로 날뛰는 노론을 배척하며 소론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노론은 사도세자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1759년 노론 김한구의 딸을 왕후로 들인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은 더욱 더 심화된다. 


노론은 훗날 세자가 즉위하면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진다고 판단하고 세자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간다. 노론의 거두인 혜경궁홍씨의 아버지 홍봉한, 숙부 홍인한, 정순왕후의 친오빠 김귀주, 정순왕후의 아버지 김한구, 김상로, 김한록, 정후겸, 그리고 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 영조의 총애를 받던 숙의 문씨, 숙의 문씨의 친오빠 문성국, 심지어는 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까지 세자를 24시간 감시하고 미행을 시켜 행적을 서로 주고 받는다. 또한 정순왕후와 영빈 이씨, 그리고 영조의 총애를 받던 숙의 문씨는 세자를 무고하였고, 영조는 수시로 세자를 불러 꾸짖었다. 이로 인해 세자는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궁녀를 죽이고 여승을 입궁시키거나 몰래 궁을 빠져나가 관서지역을 유람하기도 했다.


세자의 돌발적인 행동이 계속되자 1762년 5월 정순왕후의 아버지 김한구와 그 일파인 홍계희, 윤급의 사주를 받은 나경언이 세자의 비행 10조목을 상소하여 영조로 하여금 세자를 폐서인으로 삼고 뒤주에 가둬 8일만에 굶어죽게 하였다. 공교롭게도 그 뒤주는 사도세자의 장인 홍봉한이 영조에게 제공하였다.


세자가 죽은 뒤 영조는 그를 죽인 것을 후회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의미로 '사도'라는 시호를 내린다. 이 후 그의 아들인 정조가 즉위하자 장헌으로 추존되었다가 고종때 다시 장조로 추존되었다. 그의 무덤은 경기도 양주 배봉산 아래에 있다가 정조 때 수원 화산으로 이전되어 현륭원이라 불렀고 장조로 추존된 뒤에는 융릉으로 불린다.




지금 관점으로 보면... 사도세자도 영조도 이상하다..
역사가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하다지.

분명한 건 영조는 편집증으로 아들을 미치게 만들었고, 사도세자도 정상은 아니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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