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을 보았다. 개봉한지도 꽤 오래된 영화이고, 내가 본 것도 꽤 전인데.. 이제야 감상평을 올린다.
감독: 조성희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송중기의 야수 같은 눈빛과는 어울리지 않는 동화같은 포스터.
어떤 사람들은 늑대소년이 여중생들의 눈물을 짜내어 코묻은 돈을 털어가는 정도의 수준 밖에 안되는 유치한 영화라고 비난을 하기도 하지만 내 감상은 그랬다. 포스터 느낌 그대로 어른들을 위한 실사판 동화이다.
헐리우드 영화 가위손 + 미녀와 야수의 청소년 버전 정도?
솔직히 유치하긴 하다. 차라리 시간이나 배경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모르지만 우리나라 60년대를 배경으로 했다는데.. 그 당시에 대한민국에서 그런 특수 생명체를 만들어낼 기술력과 과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있었나? 게다가 군인역의 배우는 연기도 너무 어색하고, 늑대소년을 잘 보살피자는 건지, 그냥 저대로 두자는 건지.. 논리도 일관성이 없다. 크게 위험성이 없어 보이니 그대로 두자니.. 그러다가 사람 물면 어떡하라고? 이건 진돗개나 대형 투견보다 10배나 더 위험한 존재를 만들어놓고 주민들 근처에 풀어두면서도 아무런 경각심이 없어요.. 하하하;;;
그런데 이걸 이렇게 비판적인 의식을 싸악 버리고, 완전한 동화다.. 라고 생각하면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마음이 편해진다. 화면도 예쁘고, 송중기 모양을 한 개(?)도 예쁘고, 게다가 그 개는 내 말만 잘 듣고.. 박보영도 예쁘고... 여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내 주위의 여중생들은 모두 다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고 하니.. ㅋ
집에 둘만 남게 된 어느 날..
순이는 기타를 치면서 철수에게 나의 왕자님이라는 노래를 불러주는데...
철수는 순이가 했던 것처럼 그녀의 머리를 만져준다.
내 느낌으로 그것은 짧은 순간이나마 소녀의 소년에 대한 설레임, 떨림이 담긴 첫사랑의 감정이었다.
이리하여 순이는 철수 덕분에 들판에도 놀러나가고 하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웃음도 찾게 되지만..
행복은 그리 길게 가진 않는다.
철수가 사람을 헤치는 위험한 존재라는 것이 알려지기 때문이다.
철수는 오해를 뒤집어 쓰게 되고, 순이는 이곳을 잠시 떠나게 된다.
철수야.. 너 아니지.......
철수를 두고 떠나는 순이
기다려, 다시 돌아올게.. 라는 쪽지를 남기고 떠나는 순이..
너무나 오랜 세월이 지나고서야 돌아온 순이는...
또 다시 철수를 떠나고.. 철수는 쓸쓸히 남아서
순이의 바램이었던 눈사람을 만든다..
순이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원래 슬픈 게 더 인기라지? ㅡㅡ;
암튼 반려견을 버리고 떠난 무책임한 주인인 순이는 나빠요..라는게 나의 무자비한 결론이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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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성희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 운명적 사랑에 빠지다!
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소녀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늑대소년을 발견한다. 야생의 눈빛으로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소녀는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준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준 소녀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소년.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소년의 숨겨져 있던 위험한 본성이 드러나고, 소년은 순식간에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리는데……
송중기의 야수 같은 눈빛과는 어울리지 않는 동화같은 포스터.
어떤 사람들은 늑대소년이 여중생들의 눈물을 짜내어 코묻은 돈을 털어가는 정도의 수준 밖에 안되는 유치한 영화라고 비난을 하기도 하지만 내 감상은 그랬다. 포스터 느낌 그대로 어른들을 위한 실사판 동화이다.
헐리우드 영화 가위손 + 미녀와 야수의 청소년 버전 정도?
솔직히 유치하긴 하다. 차라리 시간이나 배경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모르지만 우리나라 60년대를 배경으로 했다는데.. 그 당시에 대한민국에서 그런 특수 생명체를 만들어낼 기술력과 과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있었나? 게다가 군인역의 배우는 연기도 너무 어색하고, 늑대소년을 잘 보살피자는 건지, 그냥 저대로 두자는 건지.. 논리도 일관성이 없다. 크게 위험성이 없어 보이니 그대로 두자니.. 그러다가 사람 물면 어떡하라고? 이건 진돗개나 대형 투견보다 10배나 더 위험한 존재를 만들어놓고 주민들 근처에 풀어두면서도 아무런 경각심이 없어요.. 하하하;;;
그런데 이걸 이렇게 비판적인 의식을 싸악 버리고, 완전한 동화다.. 라고 생각하면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마음이 편해진다. 화면도 예쁘고, 송중기 모양을 한 개(?)도 예쁘고, 게다가 그 개는 내 말만 잘 듣고.. 박보영도 예쁘고... 여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내 주위의 여중생들은 모두 다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고 하니.. ㅋ
정말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박보영양.. 포스터보다 훨씬 더 귀엽게 나온다.
아직 사회화가 되기 전의 철수.. 눈빛이 살아있어!
옷이 너무... 걸레를 연상케 하는 옷인데.. 이 영화 20번 본 관객에게 선물로 주어졌다는 저 옷!!!
해품달에서도 좋은 연기 보여주시고, 여기서는 푸근한 엄마 역을 잘 소화해주신 장영남씨
철수가 사회화 되기 전에 이 집의 식사시간은 전쟁이었다.. 모두들 밥그릇 사수하는 중..ㅋㅋㅋ
철수의 행동이 왠지 늑대나 개와 비슷함을 알고 애견 훈련백과를 뒤지는 순이
철수를 훈련시키면서 친해진 둘
양치질도 곧잘 하는 철수
순이는 왠지 철수가 자꾸 신경쓰이고...
옆 집 꼬마에게서는 씨앗 선물도 받고.. 역시 어린 애들도 잘생긴 건 알아보는 것인가!
집에 둘만 남게 된 어느 날..
순이는 기타를 치면서 철수에게 나의 왕자님이라는 노래를 불러주는데...
철수는 순이가 했던 것처럼 그녀의 머리를 만져준다.
그 순간 순이가 느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내 느낌으로 그것은 짧은 순간이나마 소녀의 소년에 대한 설레임, 떨림이 담긴 첫사랑의 감정이었다.
이리하여 순이는 철수 덕분에 들판에도 놀러나가고 하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웃음도 찾게 되지만..
행복은 그리 길게 가진 않는다.
철수가 사람을 헤치는 위험한 존재라는 것이 알려지기 때문이다.
철수는 오해를 뒤집어 쓰게 되고, 순이는 이곳을 잠시 떠나게 된다.
철수야.. 너 아니지.......
철수를 두고 떠나는 순이
기다려, 다시 돌아올게.. 라는 쪽지를 남기고 떠나는 순이..
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 철수를 떠나는 순이
가지마...
너무나 오랜 세월이 지나고서야 돌아온 순이는...
또 다시 철수를 떠나고.. 철수는 쓸쓸히 남아서
순이의 바램이었던 눈사람을 만든다..
순이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원래 슬픈 게 더 인기라지? ㅡㅡ;
암튼 반려견을 버리고 떠난 무책임한 주인인 순이는 나빠요..라는게 나의 무자비한 결론이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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