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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었다면 지금쯤 총력을 다해 국민을 데려오려고 애쓰시지 않았을까??





  노무현대통령 태안 사건시 환경대재앙대응태도

- ..국민이 안심하도록, 그런 각오로 막아야한다"  => 이것이 그 분의 신념이다.




권 해양청장:  보험사 비용 때문에 소형 선박 동원이 어렵다.


노 전 대통령: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기 때문에 나중에 배상을 받을 것은 법대로받으면 되고, 그 이상은 정부 지원예산으로 처리할 것입니다. 배가 안된다고 못하면 안됩니다. 비용 못받으냐를 계산해서 장비와 인력 투입을 안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

정부가 지원할테니, 비효율이 아니면. 필요한 것이라면 총동원해야 합니다.

법적 배상을 받고 나머지는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만큼 정부가 집행하겠습니다. 필요한만큼 어선을 다 동원하십시오.

첫날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국민이 용서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나도 불가항력이라고 이해하고 있지만, (이제는)불가항력이라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총동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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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1 - 노무현 대통령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노무현 명연설 자료들
2009/05/30 - 노무현 대통령과 자이툰 부대 군인의 일화
2008/05/02 - 노무현 독도연설 vs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는 우리땅인가에 대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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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국 현대사는 언제나 미궁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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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 블로그 분석을 위해서 다음 웹인사이드와 구글 아날리틱스에 가입해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블로그에 거의 석 달에 한 번 정도만 글을 쓰는 형편이다 보니 가입만 해놓고 거의 조회는 커녕 로긴도 잘 안하는 실정이죠. 

최근 들어서 김연아 선수에 대한 불타는 애정으로 글을 몇 개 작성하다 보니 갑자기 요즘 내 블로그를 분석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겨서 다음 웹인사이드에 로긴하고 캡쳐까지 해보았더니 참 신기합니다. 내 블로그 유입검색어만 봐도 계절의 흐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의 이슈가 보이면서 세월의 흐름이 나타나는 겁니다. 최근의 이슈가 뭔지도 짐작하게 해주네요.



우선 활동을 거의 접었던 작년의 검색어들입니다.


2008년 겨울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는 별 다른 게 없습니다.

방문자수도 볼 품 없습니다. 글을 안쓰다 보니 방문자들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구요. 유입검색어도 거의 평범한 것들입니다. 최근 이슈와는 거리가 멀고 거의 다가 바탕화면이나 심리테스트처럼 묵은 자료(Olddy But Gooddies?)들입니다.

인기있었던 페이지들은 706: 여성성, 남성성 테스트 - 당신은 얼만큼 여성적, 남성적인가?, 748: 섬찟한 싸이코패스 심리테스트2, 159: 심리테스트, 성격테스트 간단한 심심풀이용 10개 모음, 459: 심리테스트: 당신의 남자보는 눈을 알아보자! (여자만) 입니다.



작년 봄 캡쳐입니다. (2009년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체 트래픽이 주춤거리다가 5월 말에 갑자기 치솟아오르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과 관련된 유입이 부쩍 늘었었기 때문입니다. 유입검색어에 심리테스트 외에 노무현, 이명박, 조선일보 등이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인기페이지는 아직도 내 블로그 사상 초유의 히트작 비글관련글이네요. 366: 비글의 만행 공개: 비글이 악마로 불리는 이유는? (이 글은 아직도 방문자가 꾸준히 유입되는 효자(?)글입니다. 사실 2탄, 3탄도 재미있는데 1탄에만 쏠리니까 저로서는 약간 마음이 아프지만요.) 799: 조중동 VS 노무현 2. 조선일보가 노무현 대통령을 묘사한 방식, 798: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에게 쓴 편지 + 한나라당 대변인이 쓴 답장, 795: 조중동..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신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러는군.ㅡㅡ;, 337: 여자가 정말 싫어하는 남자행동 10가지 - 아직 사귀기 전일 때입니다.





작년 여름입니다. (2009년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 때도 여전히 버려진 블로그였던 터라... 유입검색어 중 눈에 띄는 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과 고 김대중 대통령 뿐... 나머지는 모두 평범한 것들이고.. 글을 너무 오랫동안 안썼더니 인기 페이지 역시 모두 예전글들입니다. 366은 아까도 나온 글이구요 (비글의 만행 공개: 비글이 악마로 불리는 이유는?), 386: 지랄발광견 2탄, 2위 코카와 3위 닥스훈트도 빠질 순 없다!!!, 387: 지랄발광견 3탄. 비글도 잘 키우면 명견된다?? 애견훈련법 동영상 (주주클럽) 등입니다.





2009년 가을 캡쳐입니다.

그전에도 스타였지만 이 때부터 김연아 선수가 전 국민에게 스타로 인식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파리에서 에릭 봉파르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하고 난 후였고, 세계 신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한 때였기 때문인지.. 부쩍 늘어난 김연아 선수 관련 유입검색어가 보이죠? 신기한 것은 아직도 여전히 비글 관련, 혹은 동물이나 개 관련 검색어가 많다는 것이구요. 또한 작년 기승을 부렸던 신종플루가 굉장히 크게 부각이 되었습니다.

이 때의 인기페이지는 당연히 김연아 선수글입니다. 844: 김연아가 TEB에서 받은 칭찬들 (외신 보도, 해외 언론, 외국 해설 동영상까지 첨부)비글의 만행 공개: 비글이 악마로 불리는 이유는?는 여전히 인기글이구요, 842: 김연아 찬양하는 연아신교 열혈신도 프리 동영상 NBC 간증 해설 첨부, 871: 신종플루 사망자 48명, 이래도 안심하라고 할텐가., 845: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차이? 등의 글을 보아서 국민들이 김연아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침묵했던 석 달입니다.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글을 거의 올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비글의 만행 공개: 비글이 악마로 불리는 이유는? 와 지랄발광견 2탄, 2위 코카와 3위 닥스훈트도 빠질 순 없다!!! 글이 인기페이지로 올라간 것을 보면.. 단기간의 인기글에는 뒤지지만 꾸준히 어디선가 유입이 되는 장수글입니다. 또한 겨울풍경 바탕화면이라는 평범한 유입검색어가 굉장히 크게 보이죠? 겨울풍경 바탕화면 - 눈덮힌 겨울산, 겨울산장, 겨울바다, 눈쌓인 겨울나무 도 인기글에 올랐습니다. 신기하게도 겨울풍경 바탕화면은 제 블로그에 늘 오랫동안 점잖은 손님들을 많이 불러모으는 검색어랍니다. 모두들 계절에 따라서 연예인 사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으로 화면을 장식하고 싶은가봐요.





하지만 겨울이 끝나가는 2월 말부터는 다시 사정이 달라집니다. (2010년 2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유입검색어의 처음부터 끝까지 김연아 선수입니다. 김연아 선수의 위상을 다시 확인하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전체 트래픽이 갑자기 확 늘어난 것도 놀랍구요. 많은 이들이 김연아 선수의 세계 위치를 확인하고 싶어하고, 또한 그 경기를 다시 보고 싶어하셨더라구요.

인기페이지는 당연히도 김연아 선수글들입니다. 890: 해외 언론에서도 찬양하는 김연아 쇼트경기 해설 동영상(그 와중에 트집잡는 일본, NBC 스포츠, 중국, 미국, 영국, 러시아, 독일, 캐나다 외신 등),  895: 외국에서 더 난리난 김연아 프리프로그램 해외 해설 동영상 모음 (NBC, 일본 NHK, 독일, 영국, 캐나다, 러시아), 894: 김연아 NBC 출연 동영상 모음 (투데이쇼, 나이틀리쇼, 김연아 인터뷰, 예고편, 김연아 쇼트/프리 프로그램 경기 해설 등등 모두 자막있음.), 891: 2010/02/27 - 김연아 NBC 출연 동영상 모음 (투데이쇼, 나이틀리쇼, 김연아 인터뷰, 예고편, 김연아 쇼트/프리 프로그램 경기 해설 등등 모두 자막있음.), 888: 미국 뉴스에도 출연한 김연아, 역시 그녀는 진정한 월드스타요, 피겨퀸!! (3대 일간지 1면 장식, 투데이쇼, 나이틀리쇼 TV광고) 입니다.





이렇게 김연아 선수만이 외로운 제 블로그에서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뜬금없이 올린 글 하나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작은 글씨 중에서는 비교적 눈에 띄는 세 글자 '박재범' 보이시죠? 음.. 요즘 확실히 2PM이 화제는 화제인가 봅니다. 어떤 분은 2PM도 아닌, 박재범도 아닌... 6PM으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도 있구요. 김연아 선수 글을 제외하고는 2010/03/03 - 영리한 박진영, 박재범 VS 6PM 구도로 승부수 걸다 글이 유일하게 인기글입니다. 891: 김연아의 눈물 - 금메달 시상식 사진 외 해외 언론 반응들






블로그 꾸준히 쓰는 분들은 유입검색어만 모아 보셔도 재미있는 역사가 될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다른 분들의 블로그 통계도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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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무현대통령에게 보낸 김대중대통령의 추도사 ..


당신 죽어서도 죽지마라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다
당신은 저승에서
나는 이승에서
우리 모든 힘을 다해서 하자
그것이 우리가 인생을 살았던
보람 아니냐

저승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승이 있다면 꼭 다시 만나서
지금까지 하려다 못한 일을 하자
그동안 제발 저승에서도 끝까지
우리 국민을 지켜다오
이 위기에 있는 민족과 나라를
지켜다오

나도 당신 생각하면 손 뗄수없을 것 같다
당신과 같이 선 심정에서
미력이나마 힘을 쓸 생각이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경인일보 만평



고 김대중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한겨레 만평



프고 김대중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프레시안 만평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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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한나라당 골수 지지자인 아버지를 완벽하게 설득해 낸 딸의 편지

  

아빠, 보세요.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드리기로 했습니다. 좀 길지만 끝까지 봐주셨음 해요.

아빠... 한동안 잠잠하던 아빠와 나 사이가 노무현 대통령으로 인해 다시금 말을 섞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빠도 지치셨을 테고, 저도 이제 지쳤습니다.

작년 말에도 제가 한나라당을 싫어할 수밖에 없는 개인적인 이유를 편지로 말씀드렸죠? 12월 마지막 날을 밤을 새면서... 울면서 그 편지를 썼었드랬죠...

오늘은 다른 이유를 추가로 말씀드리지요.

제 마지막 설득 시도입니다. 다 읽고도 한나라당을 좋아하시겠다면, 포기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저 노사모 회원인 적도 없었고, 노무현 대통령 생전에 그가 만든 홈피나 그를 지지하는 홈피, 카페 등등 어느 곳에도 가본 적도 가입한 적도 없습니다. 절대 '노빠'가 아니라는 말이지요...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해서 나라 망신시켰다고 하셨죠? 수치스럽다고 하셨죠?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한 게 국가적 수치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 국가적 수치입니다.

지금 해외 언론에서는, "그 정도로 죽다니, 대단하다. 우리나라라면 죽어야 할 사람들 엄청 많을 텐데... 한국은 깨끗한 나라인가보다"라고 합니다. 물론 그런 반응을 아빠가 보시는 신문에서는 제대로 보도 안 해줍니다.

명색이 선진국클럽 OECD에 가입한 '선진국'이면서도 부패 순위가 40위씩이나 되는 우리나라가 깨끗한 나라로 오해받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 정도에 자살했다고.

돈을 받은 건 받은 거니 잘못된 거 아니냐 하고 싶으시죠?

네. 받았죠. 부인이, 자식이 받았죠. 남자가 비겁하게 부인 탓 하냐 하고 싶으시죠?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평범한 남편이, 가장이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거든요.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을 했던 정치인이기 때문에 자기를 믿어준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한 겁니다. 집안 단속을 하지 못한 게 죄라면 죄겠죠.

그런데 말이죠... 그 돈을 받은 게 죄라고 쳐도, 그렇게 큰 죄입니까?

박연차는 한나라당 재정위원이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는 얼마나 많이 뿌렸을까요?

현직 부장검사도 박연차 돈을 받았는데 대가성이 없다고 검찰이 말했죠?

네, 맞습니다. 처벌의 기준은 '대가성 여부'입니다. 그게 대한민국 법입니다.

퇴임을 목전에 둔 이빨 다 빠진 대통령에게 머리에 총 맞지 않고서야 어떤 미.친.놈이 '뇌물'을 줄까요?

그리고 제가 예전부터 계속 말했듯, 노무현 대통령은 모든 것을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야 일이 추진되는 시스템을, 웬만한 건 장관이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체제로 바꾸어 놓았었습니다. 이걸 'empowerment'라고 합니다. 권한을 아래로 나누어주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탄핵 사태 때도 국정이 마비되지는 않았었습니다. 보수 기득권층에서는 고건이 대행하니 잘 돌아갔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집권 초기부터 대통령이 제왕적으로 모든 걸 결정하던 체제를 바꾸어 놓았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돌아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기업가가 사업 봐달라고 뇌물을 줍니까? 그게 목적이라면 국회의원한테 주면 주었지 대통령한테는 줄 실익이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노무현 싫어했지만, 그가 재임하던 시절만큼은 대통령한테 돈을 안 바쳐도 되어서 그건 좋았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법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돈은 받았지만 죄지은 것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검찰은 언론에 슬슬 흘리면서, 물적 증거가 없는데도 계속 주변을 옥죄어 들어가면서 압박한 것입니다. 가족에게만 수사의 칼날을 들이댄 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지인들의 6개월 치 식당 영수증까지 다 가져갈 정도로 훑었지만 딱히 증거가 안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 도청 의혹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빠도 검찰에 가보셨잖아요. 엄마도 아빠 땜에 검찰에 가보셨잖아요. 나 그때 고3이었잖아요. 그때 시험기간 이었잖아요. 가족까지 당하는 고통이 어떤 건지 정녕 모르세요? 그때 억울한 마음 안 드셨어요? 드셨잖아요. 지금까지도 억울하잖아요. 그런 아빠가 어찌 노무현 대통령한테 그리 가혹한 말씀을 하실 수가 있으세요. 노무현 불쌍하다는 엄마한테 뭐가 불쌍하냐고 하실 수가 있으세요... 자살한 지 탓이라고 하실 수가 있어요...

그리고 이건 저도 며칠 전 알게 된 사실인데, 대통령특별교부금... 대통령 재량으로 교부금으로 줄 수 있는.. 쉽게 말해 판공비죠.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국가사업이 필요한 행정기관에 내놓았다고 합니다. 2003~4년엔 1조2천억씩이었는데, 그마저도 “특별교부금은 원칙 없이 정치적 선심사업에 사용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배분기준을 재검토해 자의적으로 사용될 여지가 없도록 개선하라”고 지시하고 7천억 정도로 줄였다고 해요. 그럼 재임기간 5년 동안 판공비 4조5천억 정도를 반납한 거죠. 그런 돈은 태풍 매미로 엄청난 피해가 났을 때 복구사업비로 사용되는 등 긴급한 용도에 긴요하게 쓰였다고 합니다.

올해 우리나라 중앙정부 1년 예산이 280조 정도예요. 대통령 1인이 판공비로 쓸 수 있는 돈이 1조 이상이라면 엄청난 수준입니다. 이런 사람이 박연차에게 10억인지 몇 억인지 모를 그 돈을 받고, 얼마짜린지 모르지만 '좋아 보이는' 시계를 받고 뭔놈의 선심성 대가를 주었을까요? (그나마 그것도 죽음 후에는, 노대통령 부부가 본 적도 없는 시계라고 돌려주라고 했다고 기사가 나오데요. 사람 죽인 후에. 노통이 "논두렁에 버리든지" 라고 한 걸 언론은 "논두렁에 버렸다"로 왜곡한 거데요)

  

네, 아빠가 한나라당은 좋아해도 이명박 대통령은 그닥 좋아서 찍은 건 아니라는 건 알아요. 박근혜 전 대표를 좋아하죠.

저도 박 전 대표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좋아하지도 않아요. 극도로 싫어하는 건 아니니 그를 찍을 수도 있지만 한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해요.

제가 그분이 자질이 부족하다 생각하게 된 계기가 뭔지 아세요?

대구에 가서는 육영수 여사의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유세합니다.

전라도에 가서는 아버지와 자신을 연결 짓지 말라고 말합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선거 유세 중에 분명히 나온 말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고 그건 본인이 벗어날 수가 없는 후광이자 굴레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재임 시절에 많은 공적을 이루어내셨죠. 절대적 빈곤을 벗어나게 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을 해내신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희생한 많은 사람들이 있잖아요.

1960년대 통틀어 평균 경제성장률이 9.6%였는데 임금상승률은 3%였어요. 이 땅의 많은 '공순이' '공돌이'들이 독가스를 들이마시면서, 먼지를 마시면서도, 잘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하루 15시간씩 열심히 일했지요. 근데 그 열매는 누가 가져갔나요? 절대적 빈곤은 벗어났지만, 정작 사회를 병들게 하는 건 상대적 빈곤이랍니다.

한 가지 사례만 들게요.

  

상대적 박탈감은 박정희 시대에 서서히 커지다가 전두환 시절을 거치면서 극에 달합니다. 1987년 6ㆍ10항쟁 이후 터져 나온 이러한 불만은 급격한 임금 상승 요구로 이어졌고, 우리나라 제조업들이 갑자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박정희, 전두환 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혜택을 받은 대기업들은 심한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 대다수 조그마한 중소기업들은 제조업에서 손을 뗀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라의 돈들이 건설업과 유흥업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근데 한 나라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2차산업.. 제조업이 망해선 안 됩니다. 아무리 첨단IT 시대라 해도 여전히 제조업은 포기하면 안 되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근데 하물며 80년대 후반입니다. 물론 유흥도 필요하죠.. 근데 나라의 돈이 제조업을 떠나 그런 쪽으로 도는 것이 좋은 현상은 아니죠. 지금도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독자기술 별로 없는, 대기업의 하청업체 수준에 불과하죠. 그리고 갑자기 건설 붐이 일어나 많은 업자들이 당시에 기준치를 밑도는 두께의 철근과 물을 과도하게 탄 시멘트를 사용하게 됩니다.. 90년대 들어 갈라지고 무너지고 기울어진 많은 건축물들은 80년대 후반에 지어진 것들이 많습니다..

나비효과 아시죠? 상대적 박탈감은 이렇게 무서운 결과의 단초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신헌법 이후 독재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었잖아요. 이 얘길 하려면 아빠가 싫어하시는 '빨갱이'도 짚고 넘어가야겠군요. 당시 많은 이들이 빨갱이로 몰렸으니까요.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전쟁 전에 남로당 전력으로 군에서 쫓겨났었습니다. 그러다 한국전쟁이 터지고, 군을 지휘할 장교가 부족해지자 복귀된 것입니다.

이런 자신의 전력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은 '반공'을 국시로 하여 이전 정권보다 더욱 더 적극적으로 '빨갱이'를 색출하게 되죠.

저도 어릴 때 학교에서 '공산당이 싫어요' 하면서 입이 찢겨 죽어간 이승복 반공 영화를 1년에 한번씩 보고, 반공 독후감을 써서 상도 많이 탔고, 반공 표어 대회 하면 늘 1등상 타온 거 아시죠? 아빠가 맨날 칭찬했잖아요. 실제로 우리 동네에 기웃거리는 수상한 낯선 아저씨를 간첩으로 신고한 적도 있습니다. 온 나라가 '반공'이었고 저는 반공정신 투철한 어린이였죠.

그런데요.. 그 과정에서 정말 간첩을 잡기도 했겠지만 무고한 사람들도 분명히 희생되었습니다. 정부가 하는 일에 토 달면 '빨갱이'였으니까요.

그럼 박근혜 전 대표는 아버지의 공만 업고 갈 것이 아니라, 과도 같이 지고 가야 합니다. 주홍글씨가 천형처럼 따라다녀야 한다는 게 아니라, 딱 한 번만 진심으로 머리 숙여, 희생하면서 열심히 일해준 분들에게는 여러분 덕분에 아버지도 빛났다 고맙다, 억울하게 빨갱이로 몰려 고통을 당한 분들께는 미안하다 사죄해주시면 됩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렇게 독하거나 악하지 않습니다. 용서를 모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반드시 금전적 보상을 바라는 것도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한 번만 사과해주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박 전 대표를 만나본 분들은 거의 다 그 분을 칭찬합니다. 정치하면서 돈을 많이 쓰지도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면 그 분은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딱 한 번은 진심으로 사죄해주셔야 합니다. 왜 박 대표가 해야 하냐구요? 그 아버지는 갑작스런 암살로 그럴 기회조차 없었고, 그 따님이 아버지의 후광을 어떤 식으로든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과 중에 공만을 선택적으로 취해서는 역사의 매듭을 제대로 짓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는 아빠의 소원을 고려하여 그 분을 찍어드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분이 그렇지는 않은 것 같군요.

  

위에 경제성장 얘기가 나온 김에, 우리나라를 망쳤다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을 한번 짚어 볼까요?

수많은 것들이 있지만 몇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한나라당은 늘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하죠? 언론을 통해 세뇌를 시켜서 정말 우리나라가 지난 10년 동안 많이 망한 줄 아셨죠?

노무현 대통령 시절 평균 경제성장률이 4.7%예요(4.8~5.0%라는 통계도 있음).

우리가 7~8% 성장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낮은 수준이죠. 근데요, 그 정도면 지금의 중국이나 인도 수준이예요.

다시 말해, 성장 여력이 큰 경제성장 초창기에는 그 정도 성장이 가능해요. 우리의 60~70년대가 그랬던 것처럼요. 하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는 그런 고도성장이 어렵습니다. 선진국들은 2~3% 성장도 어려워요. 이미 많이 성장했다는 반증이죠. (클린턴 시절의 미국은 예외. 경제학자들도 '신경제: New Economy'라고 부를 정도로 예외적인 현상이었습니다. 70년대부터 투자에 들어간 IT 분야가 엄청나게 발전해서 생산성이 매우 높아진 덕분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집권2기에 나타난 것이고요)

게다가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던 당시는 김대중 정권 말기에 터진 카드 대란, 신용불량자 문제로 어지러울 때였고, 2000년 주식시장 활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투자했다가 2001년 대폭락하면서 그야말로 주식시장이 초토화된 상태였어요. 한마디로 거지 같은 상태의 경제를 건네받은 겁니다.

그 상황에서 저 정도 경제성장률 달성이라면 선방 수준이 아니라 잘 한 겁니다. 근데 언론에서는 맨날 불황이라고 난리를 쳤죠.

제가 당시에 늘 그랬죠. "엄마 아빠 개인적으로 5년 전이 살기 좋아요 지금이 살기 좋아요? 백화점엔 지금 사람이 늘 넘쳐요. 세일 기간 아니어도 넘쳐"

그럼 엄마 아빠는 늘 "야, 그래도 교회 가면 사람들이 다 노무현 욕하고 경제 안 좋다고 해. 시장 상인들도 죽겠대"라고 했죠.

제가 그랬죠. "그러는 엄마는 왜 재래시장 안 가고 이마트 가? 그럼 엄마 같은 사람들 땜에 상인들이 어려운 거 아냐?"

엄마는, 생각해보니 그렇네...라고 하셨고, 그 이후로 조금씩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셨던 것 같아요.

네.. 상인들은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땜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들을 살리려면 재래시장 자체의 경쟁력도 높여 주어야 하지만 그런 대형 마트나 백화점의 운영 시간 등을 규제해야 합니다. 근데 그럼 재벌들이 참 좋아하겠죠? 노무현 대통령한테 규제하지 말라고 청원했을까요? 아니죠. 만약 로비를 했다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한테 더 했겠죠. 재래시장 상인들이 죽겠는 건 노무현 대통령 탓이 아니었습니다. 이용 안 하는 우리 탓이죠. 경제에 돈이 안 돈 게 아니라 백화점과 대형 마트로 들어간 거죠. (온라인 쇼핑몰 이용으로 인한 부분은 IT 발전이라는 시대 변화 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이 강합니다. 안타깝지만, 사회의 산업구조 자체가 변하면 항상 사양업종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같은 오프라인 상으로 비교하자면 백화점과 대형 마트 이용 탓이 큰 거죠.)

주변인들이 다 경제 안 좋다고 노무현 욕한다... 정말 안 좋아서가 아니라, 그렇게 신문에서 '본' 겁니다. 방송에서 '들은' 겁니다. 자기들이 겪은 것이라기보다는 '본' 거, '들은' 거예요. 초딩들까지도 노무현 대통령을 옆집 개처럼 불러대는 세상에서, 쉽게 씹을 수 있고, 씹어야 하는 대상으로 어느새 각인된 거예요. (물론 저도 노무현 대통령이 그냥 입을 닫아주었으면 할 때도 많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말을 하든 안 하든 어차피 까일 거였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나라당이 초래한 IMF 구제금융 사태로 경제성장률은 -7%대로 곤두박질치고, 하위 20% 계층의 재산은 5% 정도 감소하는데 상위 20% 계층의 재산은 15% 정도 증가합니다. 그만큼 빈부격차가 심화된 거죠.

(참고로 말씀드리면 현재 우리나라 지니계수는 0.3 초반대 정도 됩니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우면 빈부격차가 작아지는 거고, 미국이 0.4에 근접해있고 브라질 같은 나라는 0.5가 넘으니 수치상으로는 우리나라가 그리 심한 나라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엔 허점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위 1% 부자들이 전국 땅의 5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위 5%로 확대하면 83% 차지.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부동산에 대한 집착이 심합니다. 집도 전세나 월세보다는 내 집을 갖고 싶어 합니다. 부동산을 고려하면 지니계수는 0.78 정도로 상승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빈부격차는, 드러난 통계치보다 심각한 상태라는 말입니다.)

IMF는 돈을 꿔주면서 몇 가지 정책을 강요합니다. 대표적인 게 강력한 구조조정, 고금리 정책입니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됩니다. 당시 아빠가 잠시 몸담았던 회사도 부도났잖아요. 기억 안 나세요? 그리고 고금리 정책... 이건 남의 돈으로 장사하는 부실 기업을 빨리 망하게 하는, 즉 빨리 확실히 구조조정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현금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었고,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았던 많은 서민들은 빚이 더욱 늘고 고금리 부담을 이기지 못해 손해만 보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집이 있었으니 그걸 피해갔지만, 집 없는 사람들은 정말 그때 힘들었을 겁니다.

게다가 고환율로 물가가 엄청 뛰었죠? 우리나라는 원자재의 98% 정도를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이 잘 되는 측면도 있지만 수입 부담이 너무 커져서 수출효과를 상쇄하고 오히려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물가는 한 번 오르면 잡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 때는 물가상승률이 3%대였어요. 매우 잘한 겁니다.

만약 엄마 아빠 주변인들이 노무현 때문에 살기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면 그들은 저소득층에 속하는 이들이었겠군요. 그럼 더더욱 한나라당을 지지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는 말입니다. 엄청난 모순이죠. 그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더 그지 같이 되지 않도록 해준 노무현 정부를 까다니요. ㅋㅋ 아니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부자들이나 중산층이든가요. 그래도 역시 한나라당을 까야지요. IMF 탓에 그리 된 거니.

노무현 정부 때 나라 빚이 사상 최대, 300조원으로 늘어났다는 보도 보고도 많이 욕하셨죠?

"참여정부 경제운영 나라빚 300조···4년간 배로 늘었다" 이게 2007년 2월 23일자 각 신문들의 제목이네요. 노무현 정부 들어 4년간 150조원 늘어난 거 맞아요. 그 전 것까지 쌓여서 300조. 그런데 말이죠.. 반은 외환평형기금채권으로 마련해둔 거예요. 외환위기 대비하여 언제든 달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거고 사실상 그건 빚이 아닙니다. 나머지 반의 반은 IMF 사태 때 투입했던 공적자금을 국채로 전환한 거예요. 그 나머지는 IMF 이후의 극심한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늘린 복지 관련 지출예요. 이래도 노무현 정부가 잘못해서 사상 최대 빚이 발생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되려, 모든 원인을 제공한 한나라당을 비판해야 합리적인 거죠.

아빠가 무슨 잘못이겠습니까. 언론에서 늘 그렇게 말했는데... 하지만 명색이 행정학도인 딸의 말엔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았을 것을요.. 지금 전 세계가 불황인데도 우리나라가 그나마 망하지 않고 있는 것은 지난 정권 때 상당히 탄탄하게 경제를 일구어 놓았다는 뜻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아빠 작년에 대장암 수술하셨잖아요. 민영보험이 하나도 없어서 병원비 어떻게 하나 걱정하셨잖아요.. 근데 아빠 퇴원하실 때 엄마가 했던 말 기억하세요?

"병원비 얼마 나왔어?" 라는 제 물음에 엄마가 웃으시면서 "큰 병원에서 한 건데 생각보다 얼마 안 나왔어"라고 하셨죠.

그게 노무현 대통령이 해 놓은 거예요. 제가 그 때도 말씀드렸죠?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아빠는 노무현 대통령 적어도 씹으면 안 된다고. 암환자 개인 부담 비율을 대폭 낮춰 주었다고... 다시 말해 국가 부담을 대폭 높였다는 말예요.

물론 우리도 건강보험료 내고 있지만, 낸 돈에 비해 혜택 많이 받은 거 아시죠? 우리 집은 세금 환급받을 때도 많잖아요. 그러니 낸 돈 고대로 받은 건 아니라는 말이죠.

근데 그런 건강보험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민영화하려고 한 거 아시죠? 작년에 여러 사람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해서 관철 못 시킨 거 아시죠? 다시 말해, 한나라당의 많은 정책들은 아빠와 우리를 더 못 살게 하는 정책이라는 말입니다. 미국은 맹장수술 하려면 3천만원이 든대요. 그 정도까진 안 가더라도 지금과 같은 돈으로는 어림없겠죠.

아빠가 몇 년 후면 받게 될 노인연금.. 8만원씩 나오는 것도 한나라당이 그렇게 반대했는데도 노통 정부 당시 유시민장관이 밀어붙여서 된 거였어요. 근데 노인들, 그걸 이명박 대통령이 주는 건줄 알고 고마워하는 사람들 많은 어이없는 현실.. 투표 꼬박꼬박 잘 하러 가는 노인들이 고마워할 수 있는 그런 건 노통 재임 중에 언론에서 보도도 안 했다는 거죠.

집값이 뛰어서 서민들이 살기 힘들었다는 비판도 있죠. 근데 당시는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과잉 상태였고(돈이 많이 풀려 물가가 상승한다는 말) 그나마 그 상태에서 집값 상승률을 oecd회원국 중 가장 낮게 묶었어요. 안정시킬 만 하면 이명박 서울시장이 재건축해주겠다고 설레발쳐서 다시 강남 집값 오르고 그게 반복되면서 강북으로 확산... 온 동네가 재건축에 미쳐서 거지 발싸개 같은 넘들도 많이 당선됐죠.

즉, 그말은 집값이 더 오르기 바랬던 부자들(그러면서 세금은 내기 싫었던), 왜 내 집은 안 오르는 건지 불만 가진 사람들, 집값이 올라서 집을 못 사게 된 서민들 모두에게 욕을 먹으면서 지지율이 급전직하....-_-;; 하지만 그나마 그 정도라도 부동산 규제를 했기 때문에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땜에 전 세계가 들썩일 때도 우리나라는 피해갔지요. 그거 아녔음 우리나라도 완전 집값 거품 터져서 쫄딱 망했을지도 몰라요. (일본이 15년간의 장기불황에 들어가던 1992년, 부동산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그렇게 된 거예요)

  

하나만 더 해드릴까요? 노무현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랑 협상해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를 확보하는 외교 성공한 거, 말씀드렸었죠? 아빠는 콧방귀 뀌시고, 엄마는 제 얘기에 상당히 귀기울여주셨고 결국 지난 대선 때 제 선택을 지지해 주셨지만 아빠 성향을 아니까 아빠한텐 그냥 조용히 계셨죠. 당시 러시아에서는 어떻게 대한민국에 이렇게 당했냐고 언론이 난리가 났었는데 한국 언론은 잠잠했죠. 노무현 대통령이 잘 했다고 인정해주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OO이 2학기에 복학하면 등록금이 500만원 정도 된다죠? 물론 아빠가 유공자시니 성적만 좋다면 그 다음 학기는 공짜로 다닐 수 있겠지만 첫 학기엔 그렇지 않죠. 지난 노무현 정부 때 사립학교법 개정 했어야 합니다.

전에 그러셨죠? 기독교 재단들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서 학교 운영도 못 하게 하는 사립학교법을 왜 만드냐구요. 그건 오해십니다. 당시 사립학교법은 사립학교가 설립 이념도 펴지 못하도록 하려는 게 아니라 사립학교가 투명한 경영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립학교 이사장들, 5%도 안 되는 재단 전입금으로 사립학교를 제왕적으로 지배합니다. 각종 비리의 온상인 사립학교들 천지 빼까리로 깔렸습니다. 대학들만 해도 4조원이 넘는 돈이 적립금으로 쌓여있는데 학생들 등록금은 계속 올라갑니다. 원래 재단법인이라는 건, 출연자가 출연한 재산에 대해서는 출연자의 손을 떠나야 하는 겁니다. 근데 어디 현실이 그렇습니까? 노무현 정부가 사립학교법 개정하려고 하니까 한나라당이 반대했습니다. 결국 로스쿨법안과 빅딜을 했지요. 이명박 정부는 학자금 정부 대출 이자도 많이 올렸습니다. 대출받기도 어렵게 된 거죠. 이 지경인데도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서민 이하 사람들은 무지해서 그런다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죠? 북한에 쌀 퍼주기, 금강산 관광으로 돈 퍼주기 등등 북한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가 맘에 안 드시죠?

네. 그럴 겁니다. 더구나 아빠는 한국전쟁 때 남으로 내려오셨고,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하셨으니 공산당을 싫어하시는 건 당연하죠.

근데요, 그게 북한에 호의적이어서가 아니라면요?

북한 정권은요, 남한에서 북한에 강경한 정부가 들어서든, 온건한 정부가 들어서든 상관없이 지들이 핵실험을 하려면 하고 미사일 발사하려면 합니다. 어차피 북한은 우리를 상대하는 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상대하거든요?

김대중 정부건, 노무현 정부건, 이명박 정부건, 상관없습니다. 지들이 필요할 땐 터뜨립니다. 북한 때문에 강경 보수 정권을 굳이 택해야 할 이유는 그닥 없다는 거죠. 오히려, 우리보다는 미국 정부가 어떠냐에 더 관련이 됩니다. 클린턴 때는 그닥 시끄럽지 않았는데 부시 때 엄청 시끄러웠죠. (그렇다고 해서, 미국에 보수 정권 들어서면 우리도 보수 정권, 진보 정권이면 우리도 진보 정권 들어설 필요도 없어요)

  

아무튼, 그럼 우리가 지들 멋대로인 그런 놈들을 위해 왜 지원을 해주어야 하는가!!

독일의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독일은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990년에 통일되었습니다. 저 96년에 독일에 갔었던 거 기억하시죠? 그 당시, 동독의 마지막 수상이었던 드 메지에르를 만나 통독과정과 그 후 진행상황을 들을 수 있었어요(최고 권력자인 서기장은 호네커였고, 이 사람은 수상).

통일 전 서독은 경제 순위 세계 3~4위 정도였고, 동독은 당연히 못 살았지만 그래도 공산권 국가 중에서는 나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통일 후 어떻게 되었죠? 통일한지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지금은 그나마 다시 유럽의 중심국가로 올라서고 있지만 구동독 주민들과 구서독 주민들 간의 반목과 갈등은 엄청나게 심하고, 구동독 지역 실업률이 구서독 지역 실업률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서로 미워하고 힘들어합니다.

독일은 서독 빌리브란트 수상의 동방정책으로 인해 1960년대 후반부터 이미 동서독 교류가 시작되었고 정상 회담도 29회 정도 하고 통일이 되었습니다(28회던가? 암튼 그 정도). 베를린 장벽은 1989년 갑자기 무너졌지만 그래도 20년 이상 준비가 되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달리 독일은 서로 싸워서 동서로 갈라진 것이 아니라 패전으로 인해 연합국에 의해 강제로 갈라진 것이었죠. 서로 교류도 많고 이해도 많이 된 상태였어요.

그런 독일도 통일 후 서로 너무 미워하게 됐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나빠진 경제 상황 때문입니다.

통일 후 동독의 노동자들이 서독으로 대거 넘어왔습니다. 동독 지역의 산업은 노동자가 없어서 공황상태가 되었고, 서독 지역에서는 싼 임금의 동독 출신 노동자 때문에 대량 실업이 발생합니다. 전체 통일비용 중 그들을 위한 실업급여로 들어간 것이 60%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동독 지역의 낙후된 산업 시설을 새로 짓고 경제를 재건하는 데에도 엄청난 돈이 들어갔습니다. 세금은 당연히 더 많이 낼 수밖에 없었고 구서독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구동독 거지들 때문에 희생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지금도 구동독 지역 출신은 '2등국민'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서독은 당시 부자 나라였습니다.

우리와 북한의 경제력 차이는 어떻습니까? 북한이 정확한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서 확실히는 모르지만 수십 배의 차이가 날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만약 갑자기 통일이 된다면 우리는 다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퇴직한 아버지 세대도 고통스러우시겠지만, 돈을 벌고 있는 저의 세대와, 제 다음 세대는 초인적인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독일이 통일 수습에 20년 걸렸다면 우리는 30년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 세대는 잘 살아보자, 열심히 하면 내 자식들은 잘 사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으로 열심히 일했다면, 저와 제 뒷 세대는 어떨까요? 저 북한 거지들을 위해 내가 이렇게 희생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겠죠? 당연 통일 독일에서보다 더한 갈등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 나라는 어떻게 될까요?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할까요? 기냥 망하는 겁니다.

지금 북한을 도와주자고 하는 사람들은 빨갱이라서 도와주자는 게 아닙니다. 물론, 개중에 진짜 빨갱이가 있을 수도 있죠.

그치만 아빠 딸도, 빨갱이 아니거든요. 자본주의를 부정하지도 않고, 부자들을 무조건 미워하지도 않습니다(다만, 천민자본주의에 물든 천박한 부자를 경멸할 뿐. 부유함 자체를 미워하지 않고 공격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런 저도 북한에 어느 정도 지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OC(사회간접자본) 시설도 어느 정도는 깔아 놔야 합니다. 갑자기 통일이 되어도 북한 주민들이 대대로 산 정든 고향을 등지고 남쪽으로 물밀듯이 내려오지는 않을 정도로는 살려 놓아야 합니다.

물론 우리의 지원품이 북한의 군수물자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일부 그럴 수 있어요. 제 동기가 통일부에서 근무합니다. 물자 지원하면서 북한에 가보면 주민들이 남한에서 준 걸 다 알고 고맙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통제해도 북한 주민들도 진실을 알아가고 있는 겁니다. 군수물자에 일부 쓰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지원을 중단하면 그들은 굶어 죽을 것이고, 살아남는다 해도 통일이 된 후에는 남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우리가 먹여 살려야 하는 '거지떼'가 되는 것입니다. 그 이후 상황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건 인도적인 차원, 민족적인 차원을 넘어서, 경제적으로도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일입니다. 물론 장기적인 차원에서요.

(금강산 관광 대가가 군비증강에 쓰인다는 비판은 어느 정도 수용한다 해도, 그럼 그건 김대중 대통령 탓이지 노무현 대통령을 미워할 근거는 안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북한은 우리가 지원을 하든 안 하든 일본을 향해 미사일 실험 하고 싶음 하고, 핵실험 하고 싶음 합니다. 어차피 그들에게 우리는 '아웃 오브 안중'입니다.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미국과 일본도 우리가 6자회담에 끼는 거 안 좋아합니다. 우리나 애닳아 하죠)

아, 그러고보니 또 생각나는 게 있네요. 노무현이 미국을 싫어해서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하려고 한다고 한때 많이 욕하셨죠? 그거 노무현 대통령 때문이 아녜요. 미국은 우리나라에서 어차피 점차 군사를 줄이려고 하고 있었어요. 현대전은 군인 많이 투입한다고 되는 게 아니죠. 미국에서 버튼 하나 누르면 대륙간탄도미사일 얼마든지 발사할 수 있고, 여차하면 바로 옆에 있는 주일미군을 끌어올 수 있으니 우리나라에서 미군을 이 정도 규모로 유지할 실익이 미국에 그닥 크지 않습니다. 요 몇 년 새 미국이 미ㆍ일동맹과 미ㆍ일ㆍ호주 동맹은 강화한 거 아세요? 일본과 호주는 미국의 안보정책에서 중요한 파트너고, 우리는 솔직히 미국 입장에서 그리 중요한 나라가 아녜요. 다만, 상징적인 의미, 그리고 우리와의 경제관계나 무기거래 관계 등 군사문제 이외의 문제들 때문에 완전 철수는 어렵겠죠. 줄이는 건 노무현이 반미여서 그런 게 아니란 말입니다. 어차피 미국의 계획에 따라 되는 거였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노빠가 아니예요.

그런데 저는 노무현 대통령 죽음 이후로 너무나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 1달간 계속 악몽을 꿨지만... 서거 이후에는 더 잠도 안 옵니다.

인간적인 연민도 연민이고. 치졸한 이명박 대통령이나 그 졸개 검찰, 경찰, 국민의 눈을 가린 언론에 대한 분노도 분노지만... 더 큰 건 뭔지 아세요?

우리 사회에서, 든든한 배경을 가지지 않은 자가 순수하게 자신의 노력만으로 최고의 자리에 가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에요.

노무현 대통령은 올해 63세.. 만 나이겠죠? 그럼 아빠랑 동갑이잖아요. 가난해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상고 나왔다잖아요. 돈 없어 대학 못 갔다잖아요.

그럼 아빠랑 나이도 같고, 가난해서 대학 못 간 것도 같잖아요. 할머니는 생전에, 아빠가 대학 붙었는데도 돈 없어 못 보낸 게 너무 미안하다고 두고두고 말씀하셨어요. 눈물을 훔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죽어라 싫어하는 대부분의 나이 비슷한 어른들도 대학 거의 안 나오셨을 거잖아요.

말이라도 좀 더 품위 있게, 좀 더 온건한 방식을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런 사람의 생존 방식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거죠. 어떻게 해도 무시하니까 투쟁할 밖에요.

주류 사회에서 대학도 안 나온 놈이라고 무시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을 대다수 어른들은 그를 무시하면 안 되는 거였죠. 오히려 그를 독려해야 하는 거였죠...

그런 사람이 성공해야 아빠의 자식인,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저 같은 사람도 출세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건데요..

물론 천재적인 머리와 노력으로 가난을 딛고 출세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죠. 근데 그런 사람들은 만나보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비범한 인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빠 눈엔 저도 잘난 딸이겠지만, 저희 학교 입학생들 중 부모가 변호사, 의사, 교수, 기업가 등 소위 사회지도층 인사들인 비율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40% 가까이 된다는 말도 있더군요.

그럼 울 학교에서, 제 위아래 5년씩 경쟁자로만 잡아도 제 앞에 도대체 몇 명이 있는 겁니까? 더구나, 잘난 애들이 울 학교에만 있습니까?

저는 아빠를 미워하는 게 아닙니다. 안타까운 겁니다. 왜,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의 삶을 더욱 비통하게 만드는 집단을 지지하시는 건지...

우리나라 현재 상황에서 주류 사회에 진입하는 건 상당히 어려울뿐더러 진입해도 핵심부엔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조상이 친일한 대가로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입니다. 아빠는 제가 한나라당 욕하면, 너나 잘 하라고, 그 사람들이 너보다 못났냐고, 잘났으니 그런 일 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그런 말 들으면 굉장히 화가 납니다. 몇몇 뛰어난 사람들이나 민주화 시위로 구속된 경력 등으로 진입한 사람들 제외하고, 그 사람들 대부분이 저보다 잘나서 국회의원 한다고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걸려서 짤리긴 했지만 양정례 같은 어처구니없는 애도 해먹는걸요.

심하게 말하면, 그들 중 상당수는 좋은(=돈 많은) 부모를 만난 덕을 봤습니다. 본인이 똑똑하고 열심히 한 경우도 있겠지만 본인들이 잘났기 때문만이 아니란 말입니다.

친일의 대가로 일제시대에 잘 먹고 잘 살다가, 이승만이 반민특위를 해체해주고 다시 관직도 주어서 권력을 유지하게 되고, 그래서 자식들 미국 유학에 뭐에 공부도 많이 시키고, 높은 관직에도 올라가고, 다시 그들끼리 혼맥을 유지해서 권력을 공고히 하고.. 그런 거잖아요. 학계는 안 그런 줄 아세요? 울 총장도 악질 친일파 손자예요. 정계, 재계, 학계, 문화계 할 거 없이 다 포진해 있습니다.

저는 울 집에 돈 없다고 아빠를 비난하거나 무시해본 적 없습니다. 친일의 대가로, 비리를 서슴없이 저질러서 축재한 아버지라면 되려 부끄러울 겁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을 묻지마 지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솔직히 아빠를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 울컥울컥 치밀어 오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아빠가 그렇다는 사실에 정말 저는 비통한 심정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런 놈들한테 당했던 아빠가 그런다는 사실이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민주당 찍으라는 거 아닙니다. 제가 봐도 민주당에도 꼴통들 많습니다. 민노당 찍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적어도 한나라당에 대한 묻지마 지지는 하지 말아달라는, 그래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고 따져달란 말입니다. 한나라당으로 나왔지만 합리적인 보수라면 그건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런 인물은 뭐 거의 없더군요 ㅋㅋ (사회를 위해 당연히 건전 보수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이 나라 주류는 꼴통 보수죠. 건전 보수도 핵심부에 진입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도덕성을 제1의 조건으로 따져 주세요. 현재 아빠의 낮은 유공자 등급을 올려준다고 공언하신 그 분을 다음 대선에서 찍으시는 것까지는 뭐라 하지 않겠습니다. 그것까지 말릴 힘은 없어요. 하지만 제발, 국회의원 선거, 시의회 선거 그런 선거라도... 아빠가 던진 표가 사표가 될지언정 제발 합리적인 잣대로 평가하고 투표해주세요.

똑똑한 놈들은 많아요. 하지만 똑똑한 데다 비도덕적인 놈에게 권력을 주게 되면 이 나라는 망합니다. 조금 덜 똑똑하더라도 도덕적인 사람은 자기의 완벽하지 않음을 알아서 참모를 똑똑한 사람들 둡니다. 유비가 왜 제갈량에게 삼고초려 했겠습니까?

쥐뿔도 능력이라곤 없으면서 도덕성까지 없는 그들과 제발 이유 없이 한 배를 타지 말아 주세요. 그들이 평범한 우리 같은 사람들 생활에 독이란 말입니다. 정치란 생각보다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친단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사회 분열과 갈등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그게 소위 '좌파들' 때문입니까?

아빠도 저를 좌파로 아시겠지만 저는 중도우파예요(저소득층에 대해선 좌파,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중도우파, 북한에 대해서도 중도우파 등등. 옛 열린우리당은 좌파가 절대 아닙니다. 그게 정책으로 따지면 중도우파였어요), 사회의 분열과 갈등은 부끄러운 역사 앞에 사과하지 않고 그들만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불의한 일도 서슴지 않는 꼴통 보수들 때문이라고 봅니다. 가해자가 사죄하지 않는데 피해자가 합의해주는 거 보셨어요?

아빤 늘 저더러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라고, 대나무가 너무 곧으면 부러진다고 걱정하시지만 현재의 한나라당을 관대하게 보는 것이 균형 잡힌 시각은 아닙니다. 중용이란 무조건 중간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식으로 말하면, 비겁과 만용 사이의 용기, 나태와 탐욕 사이의 야망, 자기비하와 자만 사이의 자존, 아첨과 무뚝뚝함 사이의 친근함, 수줍음과 뻔뻔함 사이의 겸손, 허풍과 자기경시 사이의 진실함, 우유부단과 충동 사이의 자제가 중용입니다.

제가 싸우는 상대는 아빠랑, 택시기사분들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ㅋㅋ (특정 직업 언급해 좀 그렇지만.. 전부 그런 것도 아니지만 택시 탔을 때 노무현 비하하지 않는 기사를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적당한 부패가 있어야 사회에 돈이 도는데 노무현이 때문에 돈이 안 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_-; 부패 있는 나라치고 경제성장률 높은 나라 없습니다. 그거 다 무지해서 하는 말이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제게 지금의 한나라당은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근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아빠가 그 런다는 사실 때문에 아빠랑 많이 싸운 겁니다. 맨날 저렇게 대가 세서 어떡하냐고 걱정하시지만, 밖에 나가면 저 용기를 내지 만용을 부리진 않아요. 야망이 있지 탐욕이 있지도 않구요. 자기비하가 좀 심해서 친구들이 걱정할 정도지, 사람들하고 정말 잘 지냅니다. 제가 일전에 남자친구 사귈 때도 왜케 싸우냐고 그러셨죠? 발단은 늘 한나라당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그 정도로 저는 한나라당 문제만큼은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바뀐다면 저도 언젠가는 그 당을 지지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한 번도 말한 적 없지만 제 꿈은 궁극적으로는 제갈량입니다. 유비보다는 제갈량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군으로 모시고 싶은 사람이 없었지요.

지금은 한 분 마음에 담아 두었습니다. 근데 제가 아직 제갈량이 되기에는 많이 모자랍니다. 저는 5년 이후로 잡고 있습니다. 좌절할 수도 있겠죠. 수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정치인 주변에 모여들었다 타 죽는 불나방이 될 수도 있겠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처럼 평범한... 중산층도 안 되는 집에서(중산층이려면 적어도 10억 이상의 자산은 있어야 한다니^^;) 출세하는 사람은 나오기 힘들 거예요... 만약 아빠가 바라는 대로, 제가 권력의 중심권으로 진입하지 못해도 너무 뭐라고는 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인간 노무현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너무나 분명해졌으니까요.

이래도 아빠가 한나라당을 좋아하신다면, 저는 더 이상 설득할 힘이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포기하고, 저는 제 길을 그냥 가겠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저 땜에 속 끓이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빠도 저를 그냥 포기해주세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요. 아빠 생각이 바뀌든, 우리가 서로를 포기하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로 싸우게 되지 않기를 정말 정말 바래요....

그리고, 아빠가 한나라당 좋아하는 발언 할 때마다 아빠가 정말 미워지지만, 그래도 저는 아빠를 좋아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리라 믿어요. 어쩌니저쩌니 해도 저는 아빠를 많이 닮았거든요....


출처 :쌍코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 ▦ 붱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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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무현 대통령을 일약 청문회 스타로 만들었던 5공 청문회 동영상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88년 5공 비리 청문회,
정연한 논리로 5공 핵심인사들의 비리를 매섭게 파고 들던 초선 의원이 있었다.


죄인들이 오히려 큰소리치고, 야당 의원들이 기죽어서 슬슬 눈치보던 그 때
아직도 살아있는 정경 권력자들에게 조금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민주당 노무현 의원.


 


그럼 국민의 비난은 누가 책임질 겁니까? 라며 전두환에게 명패 집어던진 노무현 의원.






1988년 MBC 뉴스데스크 영상


모든 증인들이 형편없는 태도로 청문회에 임하고,
국회의원들도 요점과 핵심이 없는 질문으로 국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칠 때
핵심을 찌르는 질문과 날카로운 한 방, 논리적인 추궁과 밀고 당기기로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 젊은 의원 노무현!


 

이 때부터 그에게는 청문회 스타라는 영광스러운 별칭이 따라붙게 되었다.




2. 민주화 운동의 대부였던 YS (김영삼)가 국민의 약속을 저버리고 야합이 이루어진 3당 합당
이 때 많은 정치인들은 재선, 삼선 등의 탄탄대로를 따라 그 노선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원칙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당히 아니오를 외친 노무현. "이의 있습니다!"




모두가 민자당으로 들어갈 때 그는 외쳤다.  "이의 있습니다! 해체 민자당!"



그러나 이것은 앞으로의 험난한 정치 역정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3. 노무현 대통령 후보 출마 선언 명연설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대로 눈치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육백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해본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수 있는 역사를 만들수 있다.!!






4.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가 있을 때 국민을 보호해야한다는 명제 하나에 집중하시는 노무현 대통령







5. 노무현 대통령의 예언, 일명 노스트라다무현 "만약 한나라당이 집권을 한다면?"

한 마디, 한 마디가 어찌 이리 다 옳은 말씀인지..

"여태까지 참여정부의 모든 정책에 반대를 다 해왔지만 끝까지 반대한 정책도 없습니다."
"책임감이 없는 당인 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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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30년 이상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 애써오신 분이다.
그래서 자신의 한 쪽 팔과도 같은 노무현 대통령이 가셨을 때 그렇게 슬퍼하신 것 같다.


대한민국 15대 대통령 김대중.

5번의 죽을고비, 암살 위기를 넘기며, IMF로 만신창이된 나라를 물려받은 불운한 대통령.
자기를 암살하려한 전두환, 박정희를 용서하고 박근혜와도 화해한 넓은 아량(?)의 소유자.

비리로 의원직 박탈된 이명박을 사면하신 분...
분단 이후 최초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한국인 최초 노벨상...

외국에 나가면 유일하게, 미국 대통령 클린턴조차 고개숙일 정도로, 큰 어르신 대접 받던 유일한 한국정치인.
그러나 아직도 자국에서는 빨갱이 Xㄲ 라는 욕을 먹고 있는 분.


이 분은 정치 9단이라는 말로 진정성을 많이 의심받았지만 
눈물만큼은 진정 슬퍼보인다.


1987년 5.18. 광주 묘역 참배시 오열하는 김대중 대통령

1987년 5.18. 광주 묘역 참배시 오열하는 김대중 대통령




▶ [쿠키 포토] 29일 오전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대통령 영결식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이 헌화를 마치고 권양숙 여사와 인사를 하며 통곡을 하고 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호임수 기자

왼쪽에서부터 이명박,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해방 후 지금까지 독재적 군사통치가 판을 칠 때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외면했다.

'나는 야당도 아니고, 여당도 아니다. 나는 정치와 관계없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을 봐왔다.
그러면서 그것이 중립적이고 공정한 태도인 양 점잔을 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악을 악이라고 비판하지 않고,
선을 선이라고 격려하지 않겠다는 자들이다.

스스로는 황희 정승의 처세훈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기합리화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얼핏보면 공평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공평한 것이 아니다.

이런 것은 비판을 함으로써 입게 될 손실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다.


이것이 결국 악을 조장하고 지금껏 선을 좌절시켜왔다.

지금까지 군사독재 체제 하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이,
이렇듯 비판을 회피하는 기회주의적인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좌절감을 느껴왔는지 모른다.

그들은 또한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악한 자들을 가장 크게 도와준 사람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란 말이 바로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 김대중의 '잠언집' 中 -






대한민국 제 17대 대통령 이명박은..

2008년에 BBK의 의혹을 이기고 대통령에 당선되어...
2년간 대한민국의 음.......... 경제(?) 등을 위해 애써오는 중인 것 같은 현직 대통령 되신다.



그나저나........ 왜 그러셨어요...?





아니.. 뭐..

▶ 네티즌들의 비난의 도마에 오르게 되었던 문제의 미소짓는 듯한 표정




이어 이 대통령의 미소를 짓는 표정에 대해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국민들의 야유건에 대해) 대통령에게 양해를 구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괜찮다는 반응을 보인 과정에서 나온 표정이라고 해명했다.





라는 해명을 보긴 했지만 그래도 참...... 조금만 더 조심하시지 그러셨어요. 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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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늘 가까운 자리, 낮은 자리에서 소통하기를 피하지 않으셨던 노무현 대통령은 유난히 훈훈한 이야기가 많지만 그 중에 가장 감동적이고 훈훈했던 이야기들 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저는 자이툰부대 출신자 입니다.
향수를 뿌리치고 멀고 먼 타지 이라크라는곳에서 7개월을보냈죠

해외 다녀오신분들은 누구나 아시겠지만 3개월지나면 향수병에 걸리게 됩니다.
전 그랬습니다. 해외에 놀러간게 아니라 내 한목숨걸고 자랑스러운 태극기
어깨에붙여 나라에서 보내준 파병이었으니까요 근데 4개월쯔음 파병생활을 하고 있을때였습니다.

정말 힘들었죠 부모님 그리고 대한민국이 그리웠죠 근데..
그때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저희 자이툰을 방뮨해주셨습니다.
많은 격려와 찬사를 쏟아주셨죠.

그러던 와중 어떤 자이툰 장병 한명이
단상으로 올라가 노무현 대통령님께 '아버지!'라고 외치며 꽉 끌어안았습니다.

그래도 일개나라의 대통령입니다.
군인신분으로 그렇게 함부로 해서는 절대로 안되는 자리입니다.

경호원들도 어쩔줄 몰라했었죠..
그때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손짓한번으로 재빠르게 다가오는 경호원들을 막으시고
그 장병을 꽉 껴안아주시며 '그래 아들아..'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군들이 울기시작합니다. 감동으로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전 그때를 그순간을 잊을수가없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님 존경합니다.




그 때 노무현 대통령은 부대원들과 헤어져 돌아가시는 길에 눈물을 훔치셨다고 한다.




자이툰 부대 출신자가 노무현 대통령과의 일화를 쓴 실제 댓글(싸이월드)


▶ 이제 중위가 되어 돌아온, 그 때 그 자리에 있었던 부대원 한 명이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을 들고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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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주요 업적


1) 국가 신용등급상승 총 4단계 상승
2) 암환자 건강보험 보장률 총 20%이상 상승
3) 외한보유액 286억달러 상승
4) 주택보유율 9.7% 상승
5) 정부 R&D 예산 13% 상승
6) 육아지원예산 8000억원 이상 상승 5배이상 상승
7) 1인당 명목 국민소득 8000달러 상승(2만 달러 시대 개막)
8) 남북 인적왕래 약 10배 상승
9) 복지비율 39%상승
10) 북한 NLL침범 100회 이상 줄임
11) 국제 특허건수 1위상승 건수 1500회 이상 증가
12) 부도 업체수 90%이상 대폭 줄임
13) 전력증가 전차, 전투기, 전투함 1.7배 증가
14) 실업자수 60만명 이상 줄임
15) 기술석차 상승
16) 국가 기초 기술 상승
17) 소비자 물가 1.4 포인트 줄임(물가 안정)
18) 국가 정보 순위 11위 상승
19) 총 연구 개발비 7조원 상승
20) 공공 도서관 크게 증가
21) 미술관 증가
22) 박물관 상승
23) 종합 주가 기수 800 증가(주가 1400 시대 개막)
24) 외국인 투자 22억 달러 증가
25) 자유화 정도 FREE로 상승
26) 중소기업 현금 보유 1.9배 증가
27) 수출액 2배 이상 증가






극우 보수언론과 정부는 그 동안 노무현 업적 지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외에 노무현 대통령이 최초로 이룬 것들


1) 경제 성장률 5%를 달성한 최초의 대통령 ,

2) 신용불량자 600만명 시대에 개인회생제도를 통해 임기 8개월만에 100만명을 회생시킨 최초의 대통령 ,
3) 공약 이행률 45%를 달성한 최초의 대통령 ,
4) 국가신용도 fitch사의 전망도를 A+를 달성한 최초의 대통령 ,
5) 수출 51개월 연속흑자를 기록하며 500억불 수준에서 3200억불을 달성한 최초의 대통령
6)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 3.0%를 달성한 최초의 대통령 ,
7) 부도업체수를 20000개 에서 2000개 수준으로 급락 시킨 최초의 대통령 ,
9) 국가정보화 및 인터넷 보급 수준을 세계 1위 수준으로 발전 시킨 최초의 대통령 ,

10) 연구 개발비 예산이 6조원 수준이던 것을 24조원수준으로 격상시킨 최초의 대통령 ,
11) 문화기반시설 800개소에 불과하던 것을 1600개소로 확충시킨 최초의 대통령 ,
12) 종합주가지수 800대에서 1400대로 격상시킨 최초의 대통령 ,
13) 노무현 대통령이 푸틴과 천연가스 채굴권에 대해 협상을 했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해서 러시아 언론에서 난리








그리고...





"민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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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중동만 볼거야~ 조중동은 내 친구~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난 널 사랑해~

이명박 대통령 각하께서 참으로 매우 사랑하시는 것으로 보여지는 조중동 삼총사.




해도 해도 너무한 지들 입맛대로 잘라붙이는 내 맘대로 제 멋대로 외신 보도..




이 외신 종합 기사만 보면 "외국에서는 노대통령을 좋지 않게 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노대통령을 좋게 보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조선동아중앙이 전하는 외신의 여기 저기를 짜깁기 하고 없는 말을 만들어서 자신들이 말하고 싶은 방향대로 너무나 심하게 왜곡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를 보면 AP 통신이 노대통령의 격식 파괴와 일관성 부재 때문에 수 개월간 비판을 받았고, 이로 인해 지지도가 저하하고 혼란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기사를 쓴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AP 통신 기사의 원문을 보면, 노대통령이 비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악의적인 비판을 받았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한국의 일부 신문들의 비판이 악의적이었다고 평가했는데, 이 말을 쏙 빼버린 것입니다.


조선은 이어, 노대통령의 잘못 때문에 정부의 혼란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한 것처럼 쓰면서 소제목으로까지 부각했는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이런 말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다음,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기사도 왜곡 인용됐습니다. 조선은 요미우리가 정권 최대의 위기였던 청결 이미지에도 흠집이 감에 따라 이미 정권 말기에 들어섰다고 따옴표까지 써가서 인용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이 인용했다는 12일자 요미우리 신문의 해당 기사에는 조선이 표현한 청결 이미지나 흠집과 같은 단어는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또 동아도 요미우리가 노정권 말기 상태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위기를 부각했다고 썼는데 이것은 요미우리 기사의 전후 맥락을 완전히 왜곡한 보도입니다. 정작 요미우리는 재신임을 물을 수 밖에 없었던 노대통령의 각오, 즉, 중도에 희생된다고 하더라도 한국 정치가 바르게 발전한다면 임기 5년을 채우는 것보다 큰 진전이라고 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요미우리는 이어 원리 원칙을 관철하면서 보수층과 타협하지 않는 노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퍽 긍정적으로 소개했습니다.

- 이하 생략 -

중앙도 요미우리의 기사를 거두절미하고 자신의 입맛대로 외신을 인용하며, 조선 동아의 왜곡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조선과 동아는 아사히 신문의 기사도 왜곡해 전달했습니다.

- 이하 생략 -



프랑스의 르몽드 신문기사도 왜곡인용됐습니다. 조선은 15일자에서 르몽드가 한국사회에 희망도 사라졌다고 보도한 것처럼 제목을 달았습니다. 그러나 노대통령, 국민 투표에 운명을 걸다.라는 르몽드지 원문을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희망도 사라졌다는 말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 이하 생략 -

조선은 또 르몽드지가 노대통령이 세 개 주요 보수 신문과 노골적인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르몽드가 쓴 대목은 쏙 빼버렸습니다. 르몽드는 노골적인 적대관계가 형성된 이유에 대해 대기업과 보수층의 의견을 반영하는 세 개 신문들이 대통령에게 벌겋게 달구어진 총탄을 퍼부어 왔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사라진 채 인용됐습니다.

- 이하 생략 -



이 외에도....


<3대 악재 닥치면 내년 성장 1.9%로 추락> (조선일보 2006. 10,30.자)
<위기 맞은 경제, 위기의식이 없다> (
중앙일보 2006, 4.28.자)
<현 정부 임기 중 경기회복 어려워>
(동아일보 2006. 12.8.자)
<환란 때와 '환율하락-경상수지 악화' 닮았네> (동아일보2006.12.14.자) 



그런데 외신들은........................



<“한국경제가 여전히 성장견인력을 잃지 않은 채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2006. 11.30.자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회복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큰 기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2006. 1.16.자)
<원화강세는 원화만이 아시아의 성장을 반영하기 때문>
(월스트리트 저널 2006. 2.7.자)
<서울로 향해, 미래를 몰래 훔쳐보라> (영국 더 데일리 텔레그래프 2006. 1.26.자)






이러니....  국민들이 아무 것도 모르고 노무현 대통령을 원망했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을 위한 종합 선물세트구나. 



관련글
2009/05/26 - 조중동 VS 노무현 1. 말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2009/05/27 - 조중동 VS 노무현 2. 조선일보가 노무현 대통령을 묘사한 방식
2009/05/25 - 노무현 때만큼 정치가 깨끗했던 적이 한국에 한번도 없었어
2009/05/27 - 지식채널e - 괴벨스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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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방송광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기타치시며 상록수 부르시는 모습





권양숙 여사님께 상록수 배우시는 모습 (21년 전이라고 함.)




사랑으로






제 24회 5.18. 광주 민주화 운동(항쟁) 기념식 때 '임을 위한 행진곡'



무고한 광주 시민들을 잔인하게 죽인 건 군인들인데..
군악대가 그 날의 시민들을 위한 연주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노래를 따라부르는 노대통령과 영부인, 주먹을 불끈쥔 권영길 의원,
노래는 부르지 않고 안내물만 보고 있는 박근혜 의원.



임을 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고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리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리 산자여 따르라



백기완선생의 <묏비나리>란 노동자 詩에서 따온 황석영 님의 개사 작품
원시가 '묏비나리 이듯, 독재타도를 위한  민중의 깨우침을 위한 서시.
광주도청항쟁 시, 최후를  같이한 윤상원 열사의 영혼 결혼식 축가로도 불러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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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십니까?
국민들에게 이렇게나 많은 사랑을 받으셨습니다. 편안히 가십시오.


봉하마을에 운집하여 운구차를 따르는 추모행렬.
운구차는 봉하마을을 출발하여 서울 영결식장으로...






서울광장에 운집한 국민들





추모영상. (영상 속에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기타치면서 부른 상록수도 있음.)





오늘자 경향신문의 만평




안녕히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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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률   "능력과 성격 등 모든 부분을 통틀어 ‘무능한 이미지’가 관통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조선만평에서 대부분 부정적 모습으로 그려졌다. 신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이 부정적으로 묘사된 빈도가 97.9%(457개)였으며, 긍정적으로 묘사된 경우는 없었고, 중립적이거나 모호하게 묘사된 경우가 2.1%(10개)였다고 말했다.

- 중략 -

조선만평은 또 참여정부의 정책(164개, 35.1%)보다 노 전 대통령 개인의 행위나 발언(303개, 64.9%)에 초점을 맞춰 풍자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 교수는 “많은 경우 행위와 정책이 함께 표현돼 있어 구분이 어려웠지만 만평에 정책적 부분이 조금이라도 포함돼 있으면 ‘정책’으로 분류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조선만평은 노 전 대통령을 능력과 성격 면에서 모두 결함이 있는 인물로 ‘프레임’ 했다. 신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조선만평은 노 전 대통령을 미숙하고(50.4%) 부당하고(39.4%) 모순된(10.2%) 인물로 묘사하는가 하면, 성마르고(38.8%) 소심하고(28.6%) 경박한(24.5%) 인물로 풍자했는데 이런 능력결함(98.5%)과 성격결함(58.5%)은 중복적으로 표현되는 경향을 보였다.

 - 이하 생략 -           출처: 미디어 오늘 김원정 기자, '조선만평'의 노무현 어떤 이미지일까 





정말?
조선일보 만평을 좀 더 볼까?







니들...  참으로................... 기가 막힌다?!
병주고 약주는 건지,,,

이건 뭐 앞에선 웃으면서 등 뒤에서 칼 꽂는 다중이 싸이코패스랑 뭐가 다른지?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여기 또 있네.


미디어 오늘의 이용호 화백님 만평, 조선일보에 묻습니다.




이건 5월 25일자 한겨레 신문 만평이다.



전경 버스로 분향소 막아놓은 짓거리..




인터넷 기사를 읽으며, (운동권 출신) 유명 강사들의 강의를 보며
울분을 토하는 나에게 좌파 편향적이라고, 삐딱선을 탄다고, 중립을 지키라며 내준 신문,

"중앙일보.... 의 만평..."






과연 누가 편파적이고, 누가 중립을 지키는 걸까?
그들은 알아야 한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만행을.


관련글 : 조중동의 노무현에 대한 비꼬기 기사를 분석한 "<조선> 신경무 화백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기사 원문 보기

2009/05/26 - 조중동 VS 노무현 1. 말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2009/05/27 - 조중동 VS 노무현 2. 조선일보가 노무현 대통령을 묘사한 방식
2009/05/30 - 조중동 VS 노무현 3. 외신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2009/05/31 - 노무현 대통령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노무현 명연설 자료들
2009/05/25 - 노무현 때만큼 정치가 깨끗했던 적이 한국에 한번도 없었어
2009/05/27 -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에게 쓴 편지 + 한나라당 대변인이 쓴 답장
2009/05/27 - 지식채널e - 괴벨스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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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이명박 대통령님, 기록 사본은 돌려드리겠습니다. 


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티었습니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한 끝에 답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보도를 보고 비로소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 때도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처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를 미루고 미루고 하더니 결국 '담당 수석이 설명 드릴 것이다'라는 부속실장의 전갈만 받았습니다. 우리 쪽 수석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담당 수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내가 잘 모시겠다." 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만큼, 지금의 궁색한 내 처지가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내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오해해도 크게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가다듬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록은 돌려 드리겠습니다. 가지러 오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보내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통령기록관장과 상의할 일이나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국가기록원장은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정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본 것도 보았다고 말하지 못하고, 해 놓은 말도 뒤집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상의 드리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기록을 보고 싶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천리길을 달려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합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보화 시대에 맞는 열람의 방법입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 문화에 맞는 방법입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그렇게 하실 것입니까? 적절한 서비스가 될 때까지 기록 사본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정말 큰일이 나는 것 맞습니까?

지금 대통령 기록관에는 서비스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까? 언제쯤 서비스가 될 것인지 한 번 확인해 보셨습니까? 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나의 국정 기록을 내가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못마땅한 것입니까?

공작에는 밝으나 정치를 모르는 참모들이 쓴 정치 소설은 전혀 근거 없는 공상소설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기록에 달려 있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 경제가 진짜 위기라는 글들은 읽고 계신지요?

참여정부 시절의 경제를 '파탄'이라고 하던 사람들이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대통령의 참모들이 전직 대통령과 정치 게임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서 물러섭니다.

하느님께서 큰 지혜를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 7월 16일
16대 대통령 노무현


출처 :
"기록 사본을 돌려드리겠습니다만...내가 이 대통령을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답장...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


노무현 전 대통령님!

뒤늦게나마 가져가신 서류를 돌려주시기로 결심하신 것 참 잘하셨습니다.
그러나 너무 궁색하게 토를 다셨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한 국가를 운영했던 큰 지도자께서 재임 때 기록이 뭐가 그리 아쉽습니까?
혹시나 재임시절 기록 중에 부담스러운 내용이 있는건 아닌지요,
아니면 그 기록이 쫓기듯 퇴임한 노 전 대통령님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이나 된단 말입니까?

그래서 법을 위반해가며 슬쩍하셨나요?

전직 대통령 예우, 네 해드려야지요.
그렇다고 국가기록을 슬쩍하신 범법행위까지 없던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장물을 돌려달라고 하는 행위를 정치적 게임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참 궁색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정당한 법집행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지금 경제위기 맞습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장물문제로 국력을 낭비케 하지 마시고 경제위기 극복에
전임대통령으로서 힘을 보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무더위에 항상 건강 유념하시기를 바랍니다.


2008. 7. 16

한나라당 대변인 차 명 진

출처: 한나라당 의원 차명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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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이 노무현 대통령을 괴롭힌 방식은 참으로 다양한데,
 대표적인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희안하게 비틀어서 왜곡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제가 여기서 지금 책임없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좀"
다음날 조선일보는 ===> 민생 파탄 책임 없다!

"지금 저한테 민생 파탄, 이러면서 책임지라고 얘기하니까.. 저로서는 조금.."
다음날 조선일보는 ===> 민생 파탄 책임지라고...



전날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민생 파탄이라는 말을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조금 과장된 것이...
지금이 민생 파탄이면, 외환위기 때는 뭐라고 표현할까요?

표현할 수가 없죠.

2003년 그 때와 지금은 지금이 비교할 수도 없이 좋아졌기 때문에
지금을 파탄이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지나치다, 그렇게 말씀 드릴 수가 있습니다.

민생 문제가 오로지 참여 정부 책임 아니냐?

제가 여기서 책임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국민들이 섭섭하죠.
책임 있습니다. 회피하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민생 문제를 참여 정부가 풀지 못한 책임은 있지만
그러나 민생 문제를 만들어낸 책임, 초래한 책임까지 참여 정부가 몽땅 다 질 수는 없다,
이 점은 밝힐 것은 밝히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당신 책임이야." 이러면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외환 위기를 초래하고, 이 원인을 만든 사람들이
지금 저에게 민생 파탄, 이렇게 얘기하면서 책임지라고 얘기하니까
저로서는 쪼금 불만입니다. 승복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민생이라는 말은 저한테는 송곳입니다. 또 목에 가시 같은 말입니다.
민생이라는 말만 들으면 한없이 가슴이 아프고, 목에 걸린 가시처럼 불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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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강사 이현 강의 中



"민주주의를 하면 개나소나 정치한다고 날뛴다는거야.
개나소나 정치한다고 날뛰면 정치판은 뭐가 돼?

개판된다는거야,

그러고 정치가 개판되면 정치가 타락한다
정치가 타락하면 사회 전체가 타락한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사회 전체를 타락시키는 가장 나쁜 제도
...라는 게 소크라테스의 사고방식이야.


난 개인적으로 소크라테스 의견에 동의하진 않아.
하지만 소크라테스 말 중에 새겨들을 말이 있어.


꼭 새겨두시라고.
정치가 타락하면 사회전체가 타락한다구.


꼭 새겨둘말이야.
난 이건 진리라고 생각해.


한국 정치가 지난 60년간 타락에 타락을 거듭해왔었지?

난 개인적으로 노무현을 좋아하진않지만,
또 노무현을 찍은 사람도 아니지만.

인정할건 인정해야 해.

노무현 때 만큼 한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한 적도 없었고
노무현 때만큼 이 만큼 정치가 깨끗해진 적도 한국엔 한 번도 없었어.

난 인정할 건 인정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해.


한국 정치가 60년 동안 타락한 결과가 뭔지 알아?
사회 전체를 타락시켰는데, 우리나라가 얼마나 타락했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정의를 말하는 사람이 따된다.
정의를 말하면 병신돼.


정의를 말하면, 기껏 해야 이런대접 받어 '너 잘났어'.

얼마나 사회가 썩어빠졌으면 정의를 말하는 사람이 병신이될까?


내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이 사회가 얼마나 타락했냐면 이 나라는 청년들도 정의를 말하지 않아.

어느 시대나 청년들이 가장 순수해.
그런데 이 나라 청년들은 정의라는 단어를 몰라.
정의란 말 아예 하지도 않아.
청년들조차 눈 앞에 이익밖에 몰라.

썩어도 썩어도 이렇게 썩어빠진 나라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정말 썩어빠진 거지.


이승만 같은 인간이 이 나라 대통령이 되는 순간 정의는 땅에 떨어진 거야.

백범 김구가 총에 맞아 죽는 순간, 정의를 말하면 병.신.되는 거지.
 
독립운동 했던 사람들은 또 그 가족들은 해방된 다음에도
생계대책 어렵게 허덕이고 살아야 되고,

친일파가 됐던 자들은 그 후손에 후손 후손까지 떵떵거리고 사는 나라.
그런 나라에서 정의를 말하면 웃기게 되는 거지.
 
박정희 같은 인간이 대통령이 되는 순간, 이 나라의 정의는 없는 거야.

일본사관학교에 들어가서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혈서를 쓰고
만주에 가서 독립군 때려 죽이던 그런 인간이 해방된 나라에 대통령이 되어
더군다나 이 나라 국민들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한데... 
 
썩어도 이렇게 썩은 나라가 또 있을까?
 

장준하 선생이 돌 맞아 죽는 순간, 암살당하는 순간, 이 나라의 정의는 없는거야"


전두환이가 피로 권력을 잡고 난 다음에 조선일보가 찬양기사를 어떻게 썼는 줄 알아?
화해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 과거에 연연하지 말자.

노태우 군사 독재가 계속됐어. 노태우 정부가 끝나자.
과거에 연연하지 말자, 미래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

한국은 한번도 과거를 제대로 정리해 적이 없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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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홈페이지는 지금 저걸 추모라고 하는건지 참....



그 수많은 뉴스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에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 못들어가.. 짓밟아.. "
이게 과연 헤드라인으로 나올 만한 뉴스인가? ㅡㅡ; 참...











아무리 미워했던 사람이라도 죽는 순간에는 애처로운 마음을 가지고
고인의 가는 길을 편안하게 해주고자 하는게 사람의 도리일 터인데
그 많은 뉴스 중에 화환 짓밟힌 게 그렇게 중요한가..??

이러니 기성세대들이 '노무현과 그의 비호 세력은 모두 꼴통 또라이'라고만 생각을 하지..


정말 조중동은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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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상들은 MBC 스페셜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대통령의 하루, 청와대 사람들






















MBC 스페셜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대통령 2부, 대통령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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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노무현 전대통령 유서원문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돈 문제에 대해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사용하시던 사저의 컴퓨터에 저장된 유서이며 마지막 저장 시간은 23일 새벽 5시 21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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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당선 후에 5년간의 당신의 자리를 내어주시며

대통령 전용 비행기를 못만들어놓고 가서 아쉽다고 하시던 그 분.


봉하마을로 귀향한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구멍가게에 들어가시는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로 돌아간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로 돌아간 노무현 대통령

유머의 코드를 아시는 분...


봉하마을로 돌아간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로 돌아간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로 돌아간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로 돌아간 노무현 대통령



내가 참 좋아하던 그 분의 소탈한 웃음.....

조금만 더 참으셨으면... 국민들이 가장 사랑한 대통령으로 영원히 남으셨을텐데........


전 세계 강대국의 정상들 앞에서는 당당하시고



국민 앞에서는 한없이 겸손하셨던 모습














심지어 퀵서비스 직원에게 길까지 알려주시던 노무현 대통령...



정치적인 업적은 둘째치고 국민을 가장 사랑한 분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도저히 이런 분이 가셨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사진




다시 한번 명복을 빕니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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