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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중얼중얼39

코미디언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건가요?? 기호 8번 허경영 후보. 오늘 대통령 선거 투표 안내문이 도착했습니다. 한 명씩 욕을 해가며 살펴보고 있던 중, 잘~~ 생긴 인물 한 명 - 허경영 - 이 눈에 띄더군요.ㅋ 가장 눈에 띄는 후보 몇 명만 보는 습관 때문에 저는 이 사람이 3번이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줄도 몰랐습니다. 이 사람 공약이 허무맹랑하다는 거 알고는 있었지만 공약 30개 다 읽고는 정말 웃겨서 굴렀습니다. 일단 CF부터가 대단하십니다.!! 도저히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후보라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마구 욕할 만큼 허풍스럽다는 느낌도 아닌 딱 "코미디언??" 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허경영 후보에 대해서 얼만큼 아세요?? 제가 웃은 부분을 좀 알려드릴까요?ㅋㅋ 너무 긴 공약은 설명을 빼고 공약만 써서 옮기자면 대략 이렇습니다. 경제공화당 기호 8번.. 2007. 12. 13.
여러분은 우울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여러분은 가슴이 답답하고 기분이 우울할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요즘 마음이 울적하고 싱숭생숭했거든요. 살 것도 있고.. 기분 전환도 할 겸 간만에 시장에 가봤습니다. 시장은 역시 북적북적 생기가 돌더군요.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출출해집디다. 서문시장 입구의 유명한 길식당 호야 칼국수라는 곳을 처음 가봤습니다. 양도 많고(무한 리필), 값도 싸요. 겨우 2500원!! 칼국수도 맛있고, 수제비도 맛있고, 아주머니 인심이 좋아서 비싼 아삭고추도 실컷 먹고, 시원한 깍두기랑 김치도 많이 먹었네요. 아주머니 인상이 푸근하죠? 인상이 그다지 상냥해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정말 마음씨가 좋으세요. :) 옆집은 텅텅 비었는데 이 집은 늘 북적북적 앉을 자리도 없어요. 아주머니가 즐거워서 그런지 시종.. 2007. 12. 12.
日暮道遠 (일모도원) 해가 다 지기 전에.. 아니.. 해가 밝을 때... 저 산 너머에 가야하는데.. 가야되는데.. 해는 저물고 있는데... 지름길을 몰라서 너무 돌아와 버렸다... 해는 저물고 있는데...... 저 산으로 가야되는데... 이 길이 저 산으로 가는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저 산이 그 산인지도 모르겠고... 그 산으로 가는게 잘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가방은 도둑 맞고... 노잣돈도 떨어지고... 이젠 체력마저도 바닥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멈칫거리는 동안... 해는....... 자꾸만 내 갈 길을 재촉한다. 앗. 게다가... 산까지 자꾸 멀어지고 있네...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생각했던 양식도 형편없어 보이고........ 누군가가 나에게 말한다. "손전등을 준비하세요." "못찾겠어.... 2007. 12. 6.
선녀와 나뭇꾼에 대한 나의 불만 (비틀어 보는 전래동화)ㅋㅋ 우리 어린 시절... 아무리 책 안읽는 어린이도 다 알고 있을 듯한 전래 동화. '선녀와 나뭇꾼"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선녀를 가엽다고 생각했고, 나무꾼이 분수도 모르고 선녀와 결혼한 것이 잘못이라 생각했다. 나는 저 동화가 싫었다. 내용도 싫었고, 주인공들도 다 싫었다. 전래동화에 도덕성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 자체가 잘못이지만.,, - 백설공주, 신데렐라, 콩쥐팥쥐, 심청전, 장화홍련 등... 기나긴 중간 과정을 보면 이게 권선징악을 가르치려는 것인지... 적자생존, 약육강식, 우승열패를 말하는 것인지 구분 불가-_-;; 내가 원래 불평불만이 많은 인간이다 보니.. 저런 식으로 꼬여서 결국 Sad(?) Ending 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를 좋아할 리가 없었다. 일단 나는 선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 2007.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