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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줄거리는 원작의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쓴 것으로서,
스포일러를 다량 포함하고 있으니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뒤로'를 눌러주세요~!!




작년에 대박 히트친 드라마인 정은궐 원작 소설 '해를 품은 달'도 원작도 재미있었지만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훨씬 더 재미있었던 것처럼 (원작이 허술하진 않습니다만 인물이 매력있게 바뀌었어요.)
드라마 '야왕'도 만화 '야왕'의 기본 설정은 그대로 가져오지만 아주 많이 각색이 되었습니다.
- 너무나 가난했고, 가난에 신물이 난 여주인공이 영부인이 되는 과정과 그녀에게 모든 것을 바친 남자의 복수극




뭐.. 아시다시피 원작 만화는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부작 중 야왕전인데,
이야기의 허술함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야해도 너무 야합니다;;;

심심하면 남녀의 교합이;; 사실적으로 그려지니 이건 뭐 좋다가도 좋지 않다는 결론이지요.ㅋ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삼류 싸구려 소설 같아요. -_-;


굉장한 미남인 남자 주인공은 변강쇠적인 남성의 그것(=대물)을 가지고 있으며,
제비 기술까지 연마하여 어떤 여성이든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것으로 인하여 주요 자리에 있는 모든 여성을 이용하여 승승장구한다.

이때, 이 여성들은 이 남자가 자기에게만 올인하지 않는 것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남자의 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이다.


=======> 거짓말이 아니라 이게 진짜 주요 내용입니다;;;
근데 어떻게 여주인 다해(=수애)는 남자를 떠날 수 있는지가 읽는 내내 이해가 안됐음.ㅋ



그래서 원작의 상당 부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권상우의 하류 - 원작에서와 그나마 비슷하지만 원작에서의 하류는 너무 무식해 보이는데 
드라마에서는 멋있고, 순진한 모습이 강조가 되었네요. 
ex) '등신' (등의 신: 호스트바에서 하류의 등이 멋있어서 붙여진 별명.)



그 다음 수애가 맡은 천사라고 불리는 원작의 김다해 (드라마에서는 주다해로 개명.)

원작에서는 외모적으로 굉장히 화려한 느낌인데 수애가 맡은 다해는 차분하구요,
원작의 다해는 박사학위까지 땄다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망스럽고, 말이 너무 양아치 말투라서 몰입이 안됩니다.
원작 다해는 드라마보다 훨씬 더 악랄하고 표독스러우며, 심리묘사가 전혀 안되기 때문에 그냥 나쁜 X으로만 보입니다.




원작에서는 백도야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백도훈. 
엄마의 말을 거역 못하는 마마보이로 나오는데.. 결국 다해(수애)에게 죽임 당하는 제일 어이없는 피해자





원작에서는 백도야의 엄마로 나와서 제주도에서 말타다가 오잉? 하고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그녀.ㅋ
드라마에서는 누나로 바뀌었지만 다시 엄마가 되는데...(???!!!)  캐릭터가 되게 매력적으로 바뀐 것 같네요.





암튼.. 줄거리 시작하겠습니다~





 치느라고 죽는 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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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7 - 화제의 드라마 야왕, 원작 만화 야왕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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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TV연예 - 한밤 기획 : 만화, 안방을 습격하다 중





만화가 예전에는 유해물로 지정되어 접하기 힘든 매체였다.

나 또한 그 당시 만화방...이라고 하면 음침하고 불량한 학생들만 가는 곳으로 인식을 할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많은 영화나 드라마가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1980년대에 엄청난 히트작이었던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필두로 하여...
- 당시 '공포'라는 말이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준다고 하여 이장호의 외인구단으로 바뀌어 영화화됨.



그 이후 허영만 작가 원작의 비트가 정우성을 주연으로 하여 영화화되었고,
그 외에도 타짜, 쩐의 전쟁, 꽃보다 남자, 장난스런 키스 등의 원작들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송일국 주연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도 만화가 원작이며,
인터넷 웹툰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아파트, 26년 등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최근 권상우, 수애, 유노윤호 주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역작(?)인 야왕이 그 원작이다. 대물 시리즈에 계속 출연 중인 호스트바 출신 제비 '하류'가 그 주인공인데..  19금 만화가 원작이다 보니 굉장히 야하고 자극적인게 그 특징이다. (대물 시리즈의 대물이... 그 대물일줄이야..;;)




빈민굴 고아원에 전학원 다해를 첫 눈에 보자 마자 반한 하류는 그녀를 천사라고 부르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그녀를 위한 일이라면 목숨까지도 걸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던 하류는 그녀의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팔아서 그녀를 대학도 보내고 유학도 보내는데.. 드라마에서 악녀라고 손가락질 받는 다해는 만화에서는 정말 미안함을 모르는 더 심하게 뻔뻔한 악녀이다.

되게 웃긴 것은 만화에서는 주인공 하류가 전직 호빠 출신 전문 제비라서 모든 여자들을 마음만 먹으면 후릴(?)수 있다는 설정인데.. 이게 정말 황당무계한데 만화 속에서는 스토리 진행에 큰 역할을 한다. 필요할 순간 마다 그 집단의 주요 인물 중 가장 중요한 여자를 꼬셔서 일을 해결한다. 그래서 만화의 소제목 중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하하;;;

드라마에서는 만화의 황당한 설정을 다 없애지는 않고 만화에서의 몇 몇 장면은 그대로 가져왔다.
이를테면 다해가 죽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서 3일간 시신과 함께 있는 장면은...



이렇게 바뀌었다.

 


아무래도 드라마에서는 만화만큼 극적인 감정표현을 할 수가 없으니 연출로 그것을 조절할 수 밖에 없을 듯.


몸 바쳐서 다해를 뒷바라지 하는 하류,




다해에게 구두를 사주고 대기업 면접을 보러가는 그녀의 구두를 만원버스에서 필사적으로 보호해준다.
그것은 원래 그가 다해에게 성형수술을 해주고 그녀를 만원 지하철로부터 보호하는 장면이었다.




또한 헤어졌던 쌍둥이 형을 교도소 안에서 만나는 장면은 드라마에서는 여러 컷을 통해 보여주었지만,
만화에서는 달랑 두 페이지에 넣는 것으로 해결한다.







원작에는 없었던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원래 있던 설정이 바뀌기도 했다.



이에 대한 원작자의 생각은 어떨까?






이 드라마가 하도 화제가 되길래 궁금해서 원작을 본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원작 야왕은 다해가 너무 심하게 독하디 독한 악녀이고, 하류와 여자들과의 관계가 너무 끈적, 질퍽거려서
각색을 많이 하지 않고는 드라마화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헌신짝처럼 버림당함 + 사랑하는 딸의 죽음 + 쌍둥이 형의 죽음으로 하류는 드디어 복수의 칼을 뽑아 들었고, 하류가 형을 대신하여 변호사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 이 드라마의 원작이 만화이기에 가능한 설정이다. 하지만 그 설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원작과 달리 <야왕>이라는 ‘드라마’가 갖는 재미이자 경쟁력이다. 조금씩 바뀐 캐릭터와 스토리, 각색이 힘이 만화적 설정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하류의 복수는 이제 시작이다. 그동안 지나치게 이용당하고 희생하기만 한 하류가 욕망의 화신 주다해에 맞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각색으로 새로운 작품이 될 드라마 야왕을 기대하며, 마지막이 너무 조잡하게 끝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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