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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말에 띄어쓰기 관련 질문이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띄어쓰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맞는 말이다. 우리말의 띄어쓰기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전문가도 이 부분 자신 없어 한다. 그만큼 상당히 복잡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띄어쓰기에 대해서 조사를 해봤다. 결과는 책으로 한 권 내도 모자랄 판이다. 너무 많다. 띄어쓰기 자료를 수집 중 전문가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말의 띄어쓰기가 복잡하지만 띄어쓰기 원리와 이치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단다. 그러면 오래 남고 또 쉽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말이 쉽다.
결론: 띄어쓰기는 여러분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전문가의 말처럼 배웠으면 한다. (몇 번 연재)

오랫동안 인터넷 생활을 하면서 네티즌의 잘못된 우리말 사용과 표현을 바르게 사용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난 이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고 한글연구에 몇 십 년을 바친 그런 위대한 인물도 아니다. 여러분과 같은 한 명의 네티즌일 뿐이다. 잘못된 정보를 지적해주는 일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여기에 연재하는 모든 글은 복사하여 옮기는 것을 허락한다. 단, 본문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한다. 글쓴이로서 부탁드린다.
이 글을 그대로 옮기고 싶다면 위에 보면 이 있다. 회람을 클릭하면 창이 뜨는데 거기에서 본문의 소스를 복사해서 올리면 된다. 올릴 때는 꼭 'HTML'을 선택해야 한다.



'왠'과 '웬', '데'와 '대'의 차이점

1. '왠지'와 '웬지'

예문 1) 그녀를 보고 있으면 왠지 가슴이 떨린다. (O)
예문 2) 그녀를 보고 있으면 웬지 가슴이 떨린다. (X)
예문 3) 점심나절에 나가면 왠지 맞아 죽을 것 같다. (O)
예문 4) 점심나절에 나가면 웬지 맞아 죽을 것 같다. (X)

'왠지'는 '왜(의문사)+인지(어미)', '왜+그런지'가 줄어서 된 말이다. '왜'는 '무슨 까닭으로' 또는 '어째서', '무슨 이유로'등의 뜻이 있다. 그래서 '왠지'의 의미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또는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지만' 정도로 풀어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예문 1을 '그녀를 보고 있으면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지만(왠지) 가슴이 떨린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웬지'는 언제 사용할까?
아쉽지만 '웬지'라는 말 자체가 없으므로 사용할 수 없다.
고로, '왠지'만 늙어 죽을 때까지 사용해야 한다.


2. 웬, 웬일

예문 5) "이게 떡이냐?" (O)
예문 6) "이게 떡이냐?" (X)
예문 7) "아니 사람이 저렇게 많아?" (O)
예문 8) "아니 사람이 저렇게 많아?" (X)
'웬'은 '어떠한', '어찌 된'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웬'대신 '어떠한','어떤' 등을 넣으면 대부분 말이 된다. 그리고 '웬'은 항상 띄어쓰기를 해야한다. 여기에 예외가 있는데 '웬일'은 붙여쓰기를 한다.
국어사전에 '웬'을 붙여 쓴 단어가 몇 개 있다.
참고: Daum 국어사전
예문 9) 그녀는 웬일인지 점심나절 때 나오지 않았다.
예문 10) "네가 웬일로 빨리 가냐?"

왠과 웬의 발음이 비슷하여 가끔 혼동하기 쉬우나 뜻은 완전히 다르니 예문을 보고 이해하면 다시는 틀리지 않고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왠'은 영어의 'Why'로 '웬'은 'What'으로 해석하면 되겠다.

3. '데'와 '대'

예문 11) "장금이가 참 예쁘."
예문 12) "장금이가 참 예쁘."

예문 11과 12는 어떤 게 맞는 표현일까?
예문 11, 12는 모두 맞는 표현이지만 해석의 뜻은 다르다.

예문 13) (내가 어제 보니까) 장금이가 참 예쁘.
예문 14) (연생이가 그러는데) 장금이가 참 예쁘.

'데'는 '더라'의 뜻으로 화자가 과거에 직접 경험한 것을 '대'는 '-다(고) 해'의 뜻으로 남의 말을 전달할 때 사용한다. 예문 11, 12에 '더라'와 '-다(고)해'를 넣어보면 예문 15, 16처럼 확실히 다른 뜻으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예문 15) 장금이가 참 예쁘더라. 예문 16) 장금이가 참 예쁘다고 해.

→'데'는 '-ㄴ(은)데-' 형태로 연결어미의 역할

예문 17) 얼굴은 예쁜데, 싸가지가 없더라.
예문 18) 사람들은 좋은데, 일이 너무 힘들다.
예문 19) 얼굴은 기억하는데, 이름은 잊어버렸다.

→ '-던-' 뒤에는 '데'만, '대'는 사용할 수 없다.

예문 20) 사람들은 좋던.
예문 21) 내일 출발 한다던.

→ '데'는 감탄과 의문형을 만든다.

예문 22) 오늘 정말 멋있는! (감탄)
예문 23) 하지도 못하면서 무엇 때문에 하는? (의문)

'왠'과 '웬', '데'와 '대'의 해설과 예문을 보면 우리의 일상에서 '웬'과 '데'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우려 하지 말고 그 이치를 이해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자!

요즘 눈병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추석에는 많은 사람을 보고 만나니 눈병 조짐이 있는 가족이나 친척을 최대한 멀리하자. 격리수용이 최고다. 그래도 밥은 주자.

연휴 기간 아무 사고 없이 풍성한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한번쯤 주의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관심을··· 좋은 일 한다고 욕할 사람 없다. 인색한 사람보다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이 되자. 복(福)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다음은 '음식'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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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테리아'에 한글 상식 연재를 하면서 보니 꼬리말에 이런 궁금증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맞춤법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많이 읽고 쓰면 된다."라고 혹자는 말한다. 막연하지만 맞는 말이다. 좀 더 내 생각을 넣어보면 많이 읽는 것보다는 쓰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책을 읽는 것은 맞춤법을 배우기 위함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얻으려 하는 것이 주고, 글을 쓴다는 것은 맞춤법을 인식하는 직접적인 행동으로 그 차이는 '부시 대가리'와 '새대가리'의 IQ차이만큼 크다.

한글 전문가의 말을 빌리자면 괜찮은 책을 골라 한 문장 읽고 쓰는 것을 연습하다 보면 맞춤법은 물론 글쓰기 실력까지 늘어난다니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글을 쓸 때 맞춤법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이다. '되와 돼의 차이점'에서 언급했듯 '되'와 '돼'가 헛갈린다 하여 글을 쓸 때 항상 '하'와 '해'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은 시간낭비이자 우리말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다. 글을 쓸 때 관심을 갖고 맞춤법의 쓰임과 원리를 이해하여 실수를 최소화하는 대~한민국(짜짜자짝짝~ 버릇이다)의 한글을 사랑하는 네티즌이 되자.

참고:'헛갈리다'='헷갈리다' 둘 다 맞는 표현으로 복수표준어로 인정하는 동의어입니다.



날짜와 시간을 의미하는 우리말

1. '며칠'과 '몇 일'

예문 1)
사오정 1:
"몇 월 달에 장가가느냐?"
사오정 2: "응 이번 달에 집에 가"
사오정 1: "혼자 가니 좋아? 그런 거야? 다음 달 몇 일에 가는 거야?"
사오정 2: "응 고생이지."

예문 1에서 '몇 일'이라 한 부분을 보면 이는 "'몇 월'에 '몇'이 들어가니 '몇 일'이 맞겠지"라 생각하여 헷갈리는 듯하다. 또한, '몇 일'과 '며칠'이 '며칠'로 통합된 해가 1988년이다 보니 나이가 적은 사람보다는 많은 사람이 틀리는 경우가 많다. 88년 전에는 '몇 일'도 맞는 말이었다.

'며칠+날'이 합성된 단어가 있는데 '며칠날'이 아니라 이때는 '며칟날'[발음: 며친날]이다. 뜻은 '며칠'과 같다.
참고: 다음국어사전

예문 2) "며칟날 멸치 잡으러 갈까?" (O)
예문 3) "며칠날 멸치 잡으러 갈까?" (X)


참고로 '몇'은 '얼마의 수' '얼마인지 모르는 수'를 말한다.


예문 4) 우리 멸치를 훔쳐 간 사오정 명 때문에 명이 함께 며칠 동안 자루 안 되는 삽으로 하루에도 시간 동안 번 쉬지도 못하고 이곳에 함정을 개 만들었다. 그런데 달이 지나도 안 지나간다. 미치겠다.


2. '한나절'과 '반나절'의 차이

'한나절'에 해당하는 곳에 '반나절'을 쓰는 경우들이 많은 듯하다. 이유는 '반나절'의 '반-'이 일반적인 의미로 풀이되면서 낮 시간의 반이 '반나절'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낮의 반이 '한나절'이고 '한나절'의 반이 '반나절'이다. 즉, 낮 시간을 8시간이라 하면 '한나절'은 4시간쯤 되고 '한나절'의 반을 뜻하는 '반나절'은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된다.

예문 5) 해가 뜨자마자 한나절 일하고 반나절 밥 먹고 반나절 놀았더니 해가졌다.
예문 6) 해가 뜨자마자 반나절 일하고 반나절 밥 먹고 퇴근했더니 회사에서 잘렸다.

예문 6에서 '반나절' '반나절' 일을 했으니 한나절 즉, 오전 근무만 한 것이다.

참고로 '나절'에는 '낮의 어느 무렵이나 동안'의 뜻도 있다. 예) 아침나절, 점심나절, 저녁나절

예문 7) 그녀와 저녁나절에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갔더니 늦었다고 화를 내며 그녀의 공포의 필살기 '360도 공중회전 찍어 제치고 돌려차기'에 맞아야 했다. 도대체 저녁나절이 언제냐고? 내일은 점심나절에 보자고 한다. 미치겠다.

3. '지난달' '지난 달'과 '다음달' '다음 달'의 띄어쓰기

여기서 말하는 '지난달'과 '다음 달'의 의미는 지금이 9월이니깐 '지난달'은 8월을 말하고 '다음 달'은 10월을 말한다.

'지난달'은 붙여쓰고 '다음 달'은 띄어쓰는데 이유는 '지난달'의 '지난'은 원래의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지만 '다음 달'의 '다음'은 원래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국립국어연구원 - 자세한 사항은 생략했음) 하지만, 국어사전에 따라서 '다음달'이라 인정하는 것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있다. 각종 언론매체에도 '다음달' '다음 달'을 둘 다 사용한다.

'국립국어연구원'과 'KBS 한국어 연구회'는 '띄어쓰기를 원칙으로 한다'하였고 국어사전을 낸 출판사에 문의를 했으나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Daum'을 포함한 다른 사이트의 국어사전을 비교했지만 역시 다르다.

그래서 고등학생의 도움을 받아 교과서에서 찾아 보았다. 고등학교 2학년 국사교과서에는 '다음달'로 표기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배우기를 '다음 달'로 배웠다며 "교과서도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많다"라고 고등학생은 지적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자료수집을 하면서 참 어처구니없는 사실을 알 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초.중.고 교과서를 만드는 곳과 시기가 다 다르다. 그것뿐만 아니라 교과서를 내는 곳과 교육부의 맞춤법에 대한 입장이 또 다르다. 참고하는 사전도 다르다. 그래서 초.중.고 교과서의 맞춤법은 통일될 수가 없다고 한다. 제각각 놀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일관된 맞춤법으로 통일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나라 <->우리 나라, 의사소통 <-> 의사 소통

4. 옛부터? 예부터?

이것도 네티즌이 자주 틀리는 것 중에 하나이다. '예'는 오래전, 옛날, 오래전을 뜻한다. (다음국어사전 참고) '오래 전부터'라는 뜻을 가진 '예부터' '예로부터'는 둘 다 맞는 표현이지만 '옛부터'는 틀린 표현이다.

예문 8) 예부터 저 나무는 여기에 있었다. (O)
예문 9) 옛부터 저 나무는 여기에 있었다. (X)

'옛'은 관형사로 반드시 뒤에 명사를 써야 한다. 예) 옛정, 옛날, 옛말, 옛적, 옛이야기 등등

여러분께 한가지 부탁 드립니다. 꼬리말로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고 바로 잡아주는 것은 환영입니다. 그러나 틀린 부분을 가지고 상대를 비하하는 행동은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 되니 자제를 바랍니다. 꼬리말로 여러분 상호 간 모르면 묻고 아는 게 있으면 알려주는 그런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웬'과 '왠' '대'와 '데'에 대해서··· 감기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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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은 우리가 학교에 다니며 배우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배우고 글을 읽고 쓰면서 자연스레 터득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자꾸 헷갈리고 긴가민가하게 되는 것은 머리가 나쁘거나 IQ가 떨어져서 라기보다는 인간의 뇌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

영어 단어를 외우던 모습을 떠 올리면 쉽게 이해가 갈 것 같다. 죽어라 외운다고 다음날 모두 기억이 나는 것도 아니고 발음대로 단어의 철자가 맞는게 아니다 보니 우리의 맞춤법과 같이 자꾸 틀리게 된다.(어학연수 할 때 보니 영어 선생도 어려운 단어는 사전을 찾으면서 하는 것을 봤다)

따라서, 맞춤법을 틀린다 하여 머리가 나쁘거나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자책할 필요가 전혀 없다. 맞춤법은 전문적으로 글만 쓰는 글쟁이나 신문 기자, 공중파 방송들의 자막에서도 자주 틀린다. 아무튼, 이 연재로 인해 완벽보다는 실수를 최소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과 '않'의 차이점에 대한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지적 감사 드리며 여기에 올리는 한글상식에 관한 모든 글은 정보공유 정신에 입각하여 무단 불펌하여 어떤 사이트에 올리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굳이 허락받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출처표기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되'와 '돼'의 차이점


1. '되'는 '되다'라는 동사의 어간으로 단독으로 쓸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어미와 결합하여 쓰인다.

예문 1) 되+어, 되+어도, 되+어서, 되+었+다, 되+는, 되+면, 되+지
예문 2) 넌 돼지가 되어라. 돼지가 되는 방법이 뭐냐? 난 돼지가 되면 도망간다. 돼지가 되지 말라!

'되'는 항상 예문 1처럼 어미와 결합해서 쓰여야 한다. '되'는 단독으로 쓰일 수 없다.

2. '돼'는 '되어'의 준말로 '되'와 '-어'가 결합한 형태이다. '돼'는 문장에 따라 단독으로 쓰일 수 있다.

예문 3) 돼지가 ! (X)
예문 4) 돼지가 ! (O)

예문 5) 돼지가 다.(X)
예문 6) 돼지가다.(O)

예문 7) 잘못하여 내가 돼지가 다고 말해줘(X)
예문 8) 잘못하여 내가 돼지가 다고 말해줘(O)


'돼'는 '되어'의 준말로 '되'와 '돼'가 헷갈릴 때는 '되어'로 풀어서 말이 되는지 확인하면 된다.

예문 8에서 -돼지가 됐다고-에서 '됐'은 '되 + 었'의 줄임이다. 다시 풀어보면 '되었다고'로 가능하다. 따라서 '잘못하여 내가 돼지가 되었다고 말해줘'도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줄임이 가능하면 줄여서 사용하는 게 좋다. 따라서 '돼지가 됐다고' 표현하면 된다.

참고) 돼지가 되어 간다. -> 돼지가 돼 간다.

조금 더 설명을 하면 어떤 문장에서 '되'와 '돼'에서 '되어'로 가능하면 '돼'로 사용하면 되고 '되어'를 넣어서 말이 되지 않으면 기본 형태인 '되'를 넣으면 된다는 것이다.


예문 9) 돼지가 되고 있겠지?


예문 9를 "돼지가 되어고 있겠지?" 하면 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되고'가 맞는 표현이다.
참고) 된다면(O) -> 되언다면(X) 될 수 있으면(O) -> 되얼 수 있으면(X)


3. '되'는 '하'로 '돼'는 '해'로 바꾸어 말이 되는지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예문 10) 안 나요? -> 안 나요? (X)
예문 11) 안 나요? -> 안 나요? (O)

예문 12) 안 -> 안 (X)
예문 13) 안 -> 안 (O)

예문 14) 돼지가 습니다. -> 돼지가 습니다.(X)
예문 15) 돼지가 습니다. -> 돼지가습니다. (O)

예문 16) 돼지가 수밖에 없는 운명 -> 돼지가 수밖에 없는 운명 (O)
예문 17) 돼지가 수밖에 없는 운명 -> 돼지가 수밖에 없는 운명 (X)

예문 18) 이 약을 먹으면 돼지가 니다. -> 이 약을 먹으면 돼지가 니다.(O)
예문 19 이 약을 먹으면 돼지가 니다. -> 이 약을 먹으면 돼지가 니다.(X)

위의 예문에서 보듯 '되'는 '하'로 '돼'는 '해'로 바꾸면 말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이 뚜렷하게 구분이 된다. 그 이유는 '되'와 '돼'는 발음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헷갈리지만 '해'와 '하'는 발음상 완전 차이가 있기 때문인 듯 하다.

4. '돼'는 대부분 과거를 나타낼 때 쓰이고 '되'는 현재와 미래를 나타낼 때 쓰이는 경우가 많다.

예문 20) 돼지가 됐다.
예문 21) 나는 돼지가 될 수 있을까?


'되'와 '돼'는 '안'과 '않'처럼 발음이 비슷하여 네티즌이 정말 많이 헷갈려 하는 것들이다. 윗글은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이러한 맞춤법의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외우기보다는 이해를 해야한다고 본다. 다음은 날짜를 나타내는 단어를 알아보자.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다. 감기조심하자.

얼마전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되'와 '돼'의('하'와 '해') 차이점을 방영했는데 난 이미 8월 초 '되'와 '돼'의 차이점을 연재하기로 했고 벌써 자료수집 했으므로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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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직업의 특성상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관계로 인터넷에 있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보다 많다. 일만 했다면 아마 벌써 미쳤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일과 전혀 상관없는 이를테면 카페도 만들고 운영하며 또 글도 쓰고 읽는 것에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 그래서 돈이 항상 궁한 것 같다.

아무튼, 긴 시간 동안 그러한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일부 네티즌의 한글사용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이 많음을 느꼈다. 흔히 말하는 외계어도 큰 문제겠지만 좋은 글이 잘못 쓰인 한 두 단어로 인해서 글의 생명력이 천 리가 넘는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을 봤다.

실수도 아니고 튀려고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문제가 뭘까? 그 문제는 많은 이유가(국어시간에 잠을 잤던지.)있겠지만 헷갈리기 쉬운 두 단어의 차이점을 혼동하는 것에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오늘부터 우리 네티즌이 가장 틀리기 쉬운 한글을 몇 가지 나 자신도 배움의 입장에서 연재할까 한다.

혹시 부족하거나 틀린 부분 등이 있다면 언제든지 꼬리말을 달아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편의상 존대어는 발로 차고 할 것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 과 '않'의 차이점

1. '안'은 '아니'라는 부사의 줄임말로 용언(동사/형용사) 앞에 쓰이면서 부정문을 만든다.

예문 1) 오늘은 학교에 안 간다. -> '간다'의 동사 앞에 쓰임

예문 2) 오늘은 학교에 안 가는 날이다. -> '가는'이라는 형용사 앞에 쓰임

2. '않'은 '아니 하'의 줄임말로 동사나 형용사 뒤에 붙어서 부정문을 만든다.

예문 3)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는다.
예문 4)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다.

여기서 한가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아니'라는 부사이기 때문에 '안'은 혼자서도 부정이 가능하고 '않'은 '않다'의 어간이기 때문에 독립적인 부정어로 쓰일 수 없다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자면, '안'은 뺐을 때와 빼지 않았을 때 모두 말이 되고 '않'은 문장에서 빼버리면 말이 안된다.
'않'은 혼자서 존재할 수 없다. 예문 1.2에서 '안'을 빼고 보면 모두 말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부사는 원래 띄어쓰기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안'은 항상 띄어 써야 하고 '않'은 어간이 독립적으로 쓰일 수 없으므로 뒤에 조사(어미)가 붙어 띄어 쓸 수 없다.

예문 5) 오늘은 학교에 안간다(X)
예문 6) 오늘은 학교에 안 간다(O)
예문 7)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 는다(X)
예문 8)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는다(O)

4. 또 한가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앞에서 언급했 듯 '안'은 '아니'로 '않'은 '아니 하'로 풀어서 말이 되는지 알아보면 된다.

예문 9) 학교에 안 가고 뭐해? -> 학교에 (아니)가고 뭐 해? (O)
예문 10) 학교에 않가고 뭐해? -> 학교에 (아니 하)가고 뭐 해? (X)

예문 9.10을 보면 '아니 가고'는 말이 되는데 '아니 하 가고' 는 말이 안 된다.

예문 10을 수정하면 "학교 가지 않고 뭐 해?"라고 해야한다.
학교에 가지 않고 뭐해?->학교에 가지 (아니 하)고 뭐 해?
핵심은 '하'가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보면 금방 알 수 있다는 것이다.

5. 보통 '않'은 -지 다음에 쓰인다고 하지만 원칙은 아니다.

예문 11) 말하지 않고 뭐해? 자슥아~

구어체에서는 "말 않고 뭐해? 자슥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를 생략할 수 있음으로 원칙적 이지는 않다.

6. '안'은 짧은 부정문에 '않'은 긴 부정문에 쓰인다.

7. '안'은 부정문을 만들 때 '않'은 문장의 긍정을 부정할 때 쓰인다.

예문12) 안 먹다 ->(부정문)
예문13) 먹지 않다-> ('먹다'의 긍정문 부정)

'안'과 '않'의 쓰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아니'와 '아니 하'로 풀어서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 같다. 다음은 '되'와 '돼'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여름이 막바지에 이른 것 같다.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할 때이다. 왜냐면 그들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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