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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일보 임귀열 칼럼 - http://news.hankooki.com/life/novel/view.php?webtype=04&uid=1257&ppage=1


Language Learning : EU Model EU의 외국어 배우기



유럽연합(EU)에서는 ‘Language Passport’라는 기준을 통해 외국어 실력을 평가한다. 흥미로운 것은 Breakthrough - Waystage - Threshold - Vantage - Effective Operational Proficiency - Mastery 식으로 6단계를 구분한 점이다. ‘왕초보 - 입문 - 초보 - 우수함 - 업무 가능함 - 마스터 수준’ 정도로 번역되겠지만 어느 단계도 기분 나쁜 명칭을 쓰지 않는다.

EU 시민의 56%는 외국어로 의사 소통을 할 줄 안다고 한다. 50% 이상은 적어도 1, 2개 외국어를 할 줄 아는데 해마다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자국어를 포함해 최소 2, 3개 언어는 하는 셈이다(multi-lingualism). 그들의 28%는 또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제 신문에 ‘유럽은 외국어 공부 중’이라는 기사가 나올 법하다. 유럽인이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언어는 영어(68%), 프랑스어(25%), 독일어(22%), 스페인어(16%) 등이다. 또 유럽인의 61%는 학교의 다양한 언어 교육을 반기고 있으며 특히 몰타, 핀란드, 룩셈부르크는 다른 국가에 비해 외국어 교육에 더 적극적이다.

유럽인은 늦어도 고교 시절에는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지만 초등 과정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더 많다. 유럽인이 외국어는 6~12세에 배우기 시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일까, 그 방법과 집중도가 한국의 조기 영어 교육에 비할 바 아니다. 독일, 프랑스, 벨기에와 인접한 룩셈부르크에서는 초등과정에서 영어 교육을 시작하는 비율이 98%나 되고 스웨덴은 2% 정도다.

베네룩스 사람의 TOEFL 성적이 세계 최고이고 대부분의 사람이 영어를 할 줄 아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다. 유럽인의 4%는 유치원 때부터 외국어를 배우는데 특히 룩셈부르크, 몰타, 스페인에서 적극적이다. 유럽인의 39%는 외국어 교육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외국어를 교육하느냐는 지정학, 역사, 문화, 사회적 요인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발트해 연안국에서는 러시아어, 몰타에서는 이탈리아어, 핀란드의 3분의 1은 스웨덴어 교육에 열심이다. 그러나 EU의 외국어 배우기에서도 공통된 점이 하나 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영어 배우기가 어린이 사이에서 압도적 지지(85%)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외국어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어린 아이들이 영어 배우기에 열심이라는 것은 부모들이 EU의 미래 언어로 영어를 예견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벌써 EU English를 위해 단어를 몇 개나 알아야 하느냐며 질문한다. 그러나 영어 교육에 성공한 베네룩스 3국에서 자국민 영어 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점이 가장 부럽다.

이들 가운데 원어민 만큼 영어를 잘하는 자국민 교사는 있어도, 한국의 영어마을 같은 전시성 시설은 없으며 그러니 국력을 낭비하지도 않는다. 실용적 자세와 현실적 안목, 교사들의 자질이 만들어내는 영어 성공 모델이다.


입력시간 : 2007/05/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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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임귀열의 한국일보 칼럼: http://news.hankooki.com/life/novel/view.php?webtype=04&ppage=1&uid=1261


Bed-time Reading (머리말 책 읽어주기)


아이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언어 학습법은 부모가 잠자리에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어느 엄마는 bed-time reading을 둘로 나눠 한다. 저녁의 특정 시간을 reading time으로 정해 놓고 아이 혼자 조용히 책을 읽게 하거나 부모가 직접 읽어준다. 그렇게 20~30분 지난 다음 불을 끄고 잠을 청하는 lights out time을 하도록 한다.

일흔 두 살의 Peter 할아버지는 구수한 목소리로 열살 된 손자에게 bed-time reading을 해주다가 같이 잠에 떨어지는 일이 많다고 한다. 그래도 서로 좋은 것이라 거의 매일 빼놓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매일 밤 책을 읽어주는 부모(65%)도 있지만 1주일에 2회(15%) 혹은 어쩌다(12%) 읽어주는 부모도 적지 않다. 거의 읽어주지 않는 부모도 8%나 된다. 책 읽어주는 내용은 픽션(24%), 탐정 이야기 혹은 미스터리(18%), 과학 또는 판타지(17%), 역사(8%) 등이다.

부모는 bed-time reading을 할 때 비슷한 또래 아이들의 일반적인 수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책을 고른다고 한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어휘력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 5세의 kindergarten부터 5학년까지, 학교 도서관은 학년별로 2,000권 이상의 reading books를 비치해 둔다.

불과 몇 십 쪽의 얇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림과 친절한 얘기가 단순히 어휘나 문장력 증진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언어의 네 기능 즉 reading writing hearing speaking에서 reading은 언어 input의 시작이다.

독서는 어른에게도 즐거움을 준다. 21세부터 60세까지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영국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성인의 67%가 책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 명 중 한 명은 책이 즐거움(happy)을 준다고 대답했다. 가장 즐거운 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Any books that make people feel better’라는 대답이 많았다.

또 다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3분의 1이 책과 관련한 가장 좋은 기억으로 어린 시절 부모가 읽어주는 bed-time reading을 꼽았다.

성인의 75%는 bed-time reading이 아이에게 좋고 25%는 배우자나 애인이 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으며, 남을 위해 큰 소리로 책을 읽어준다는 대답도 33%나 나왔다.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는 시간은 대개 10-20분이 많은데,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남이 읽어주는 book-reading을 대부분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 얘기 중심으로 이뤄진 내용을 큰 소리로 읽고 말하는 것은 외국어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학습 효과를 내는 것이기도 하다.

만약 부모가 이렇게 해 준다면 부모는 말하기 연습이 되고 어린 자녀는 듣기와 독해를 동시에 훈련하는 셈이다. 책을 읽어 주는 것은 자신도 즐거운 일이고 '빠르게 하다가 천천히' 읽는 것은 말하기의 또 다른 훈련이 되어서 좋다.

특히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감정을 넣어 리듬과 높낮이까지 시도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Speaking Practice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 나아가 읽은 내용을 자신의 음성을 녹음하여 들어본다면 청취의 훈련까지 겸할 수 있어서 가장 효과 좋은 전천후 학습법이 될 것이다.

입력시간 : 2007/06/01 1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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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 이론 및 교수법의 변천사 


지금까지 외국어 교수 방법에 대한 수많은 이론이 있었지만, 어떤 이론이나 방법이 최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는 외국어 습득은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복잡한 현상이며, 무엇보다도 교수 방법은 교육목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장에서는 먼저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외국어 교수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초등학교 영어교육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 중신의 교수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Ⅰ.전통적인 영어 교수법

1. 문법․번역식 교수법 (Grammar-Translation Method)

문법․번역식 교수법은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어 온 전통적인 교수 방법으로서, 특별한 이론적 배경을 논거로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수세기 동안 유럽에서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가르치는데 사용되었다.

이 방법에 의해 이루어지는 학습의 유형을 살펴보면, 교사가 외국어가 아닌 모국어로, 그리고 모국어의 문법 구조에 비추어서 문법규칙과 예외 상황들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학생은 문법사항에 관한 연습 문제를 다루면서 규칙과 어형변화를 익힌 후 자신이 배운 문법규칙을 원문에 적용하여 번역 연습을 하게 된다. 좀 더 이상적인 상태에서는 원문의 문학적 또는 문화적 의미에 대해 토론하도록 유도되지만, 대부분 시간적 제약을 받는다.

이 방법은 그 자체가 몇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면서 어느 정도 그 목적을 달성하기도 한다. 그리고 지적 수준이 높고 추상적 추론에 흥미를 갖고 있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주로 교재에 의존해서 수업이 진행되므로 외국어의 발음과 억양을 정확히 하거나 실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연습은 거의 등한시되고 있다. 흔히, 문법 규칙을 활용하고 예외 현상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한 나머지 잘 쓰이지 않는 인위적인 표현들이 연습에 사용되기도 한다.

교사들은 학과 지도에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필요가 거의 없어 타성에 젖기 쉬우며 학생들도 수업시간 동안 수동적 태도로 일관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이런 방법으로 수업을 받은 학생은 외국어 번역에는 어느 정도 능통할 지 모르지만 언어의 다른 기능을 습득하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외국어교육의 목표를 번역 능력의 배양에만 국한시키면 모르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이 방법은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 Audio-Lingual Method

Audio-Lingual Method 는 1930년대 미국의 구조주의 언어학과 행동주의 심리학의 영향을 받아 발전한 방법으로서 듣고 말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Audio-Lingual Method의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다.

(1) 외국어 교육의 목표는 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와 같이, 그 외국어를 자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따라서, 외국어 학습의 중심과제는 학생들로 하여금 습관적으로 언어행위를 할 수 있고, 무의식적으로 적절한 반응을 나타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2) 위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모국어의 의미로 번역하거나, 모국어의 구조를 대응시켜서 학습하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3) 제시된 자극에 대해서 옳은 반응을 보이도록 조건지어진 환경 속에서 학습이 진행되도록 한다. 교실에서의 수업은 자동적이고 습관적인 반응의 형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므로 학생들은 주어진 자극에 대하여 오랫동안 생각하는 일없이 즉각적으로 반응을 나타내도록 한다. Audio-Lingual Method에 의한 수업의 중심은 대화와 문형연습 등을 통해서 동일 한 형식의 적절한 반응이 습관적으로 나오도록 조건 짓는 것이라 할 수 있다.

(4) 문형 연습의 목적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반응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문형연습은 학생들에게 학습하는 문형의 구조에 대한 문법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채로 한다. 왜냐하면 문법적인 설명이나 지식은 습관적이고 자동적인 반응을 나타내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5) 언어의 네 가지 기능을 개발시키는 데 있어서, 교사는 모국어를 습득할 때와 같은 순서에 따라서 가르친다. 다시 말하면 학생들은 먼저 듣기를 익히고, 다음에 말하기,그 다음에 읽기와 쓰기의 순서로 학습하게 된다.

Audio-Lingual Method에서는 대화의 암기와 문형연습이 학습활동의 중심이 되는데, 이 교수법의 장점은 정확한 발음의 훈련과 청각 훈련, 정상적인 속도의 대화를 듣고 이해하는 훈련, 정상적인 속도로 말하는 훈련, 습관적이고 자동적으로 언어반응을 나타내는 훈련 등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형연습과 같은 기계적인 연습에 치중한 나머지 적절한 설명의 부족, 다양한 학습활동의 결여, 참된 언어 행위, 즉, 창조적 언어활동의 성격을 띠는 연습의 결핍 등은 이 방법의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3. 인지주의 접근법 ( Cognitive Approach )

인지주의 접근법은 변형 생성 문법의 언어관과 인지주의 심리학의 영향을 받아 발전했는데 외국어 교육의 일차적인 목표를 언어능력의 배양에 두고 있다. 언어능력은 곧, 언어체계에 대한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외국어 학습도 그 언어의 구조적 체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본다.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언어활동은 언어능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언어행위, 곧 의사소통을 하려면 이를 가능케 하는 규칙체계를 터득해야 한다. 그러므로 문법활동은 필수적이고, 또 창조적 언어활동의 바탕이 된다.

(2) 문법은 문장의 심층 구조,심층구조와 표층 구조와의 관계, 문법적인 문장과 비 문법적인 문장에 대한, 판단력, 다의문과 유의문에 대한 판단력 등 언어 사용자가 가지는 모든 내재적 지식을 가리킨다.

(3) 문법학습은 언제나 언어행위와 직결된 것이라야 한다. 언어행위는 창조적 행위이므로 교사와 교재가 가지는 가장 큰 구실은 학생들에게 창조적 언어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적절한 상황을 체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4)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은 학생 개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교사는 어느 한 가지 방법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4. 직접식 교수법 ( Direct Method )

직접식 교수법( Direct Method) 이란 외국어의 단어나 구절을 제시하고 연습시킬 때 실제 물건이나 행동을 통해 관련짓게 하고 때로는 해당 외국어로 설명함으로써, 모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외국어와 직접 접촉하도록 하면서 외국어를 습득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방법의 궁극적인 목표는 외국어로 읽거나 말하거나 또는 글을 쓸 때 해당언어의 방식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있다.

이 방법은 19세기 말 외국어 교수법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던 것으로 정확한 발음을 중요시하였으며 당시 발달했던 음성학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실 이것은 유아가 모국어를 처음 습득할 때의 여건이나, 성장해서 외국어에서 생활하게 된 사람이 큰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모방한 착상이라 볼 수 있다.

이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은 문법 번역식 방법과는 달리 모국어 사용을 제한하여 가능한 한 외국어 전용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단어나 어구를 소개할 경우 실제 물건이나 그림을 통해서 또는 몸짓을 이용하여 그 뜻을 이해하게 한다. 때로는 외국어로 직접 설명하기도 한다. 문법적 내용은 주입식으로 전달하지 않고 학생들로 하여금 구문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귀납적으로  일방적인 방법을 유추하도록 한다. 그리고 말을 할 때 학습한 내용을 계속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상급반에서는 외국어로 된 전문 용어를 사용해서 외국어로  직접 문법적 사항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다음엔 이미 구두로 배운 어휘와 어구를 중심으로 엮어진 강독 교재를 읽게 한다. 모르는 어휘가 있을 때는 사전을 찾지 않고 앞 뒤 문맥을 고려하여 직접 이해하게 한다. 물론 전체 내용을 모국어로 번역하는 일은 없다. 그 대신 교사가 읽은 내용에 관해 외국어로 질문하여 학생이 대답하게 하거나, 또는 학생들이 토론을 하게 함으로써 이해여부를 파악한다. 그리고 강독 교재에서 읽은 내용을 요약하거나 또는 토론 내용을 간단히 기술하게 함으로써 작문 능력을 배양하게 한다. 전체적으로 이 수업 방식은 외국어로 진행되며 모든 학습 활동이 말하고 쓰는 것에 활용되도록 하고 있다.

외국어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해당어로 의사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 직접식 교수 방법에서 모든 조건이 이상적 상태로 유지될 경우 상당히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교수 방법의 문제점은 체계적인 학습 내용 구성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외국어의 구조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외국어만을 듣고 말로 표현해야 하므로 의미나 구조를 왜곡하거나 부정확한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 학생들은 모국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외국어의 의미를 파악하거나 순수한 귀납적 방법에 의한 문법 사항의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예가 많으며 이러한 곤란은 자칫하면 학생들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하여 학습에 대한 관심을 상실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사의 외국어에 대한 숙련도와 창의력 등 교사의 자질이 매우 중요하여 능력있는 교사를 육성하는 일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Ⅱ. 의사소통 중심의 교수법 (Communicative Approaches)

의사소통 중심의 교수법은 외국어 교육의 목적을 의사소통 능력의 신장에 둔다. 따라서 언어의 정확성보다는 유창성을 강조하고 의미 없는 기계적  연습보다는  실질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연습을 강조한다.


1. 자연적 접근법 (Natural Approach)

자연적 접근법은 Krashen 과 Terrell이 1983년에 전통적인 직접 교수법과 Krashen의 언어습득 이론을 토대로 제안하였다. 자연적 접근법의 논거가 된 Krashen의 이론은 다음과 같은 가설로 이루어져 있다.

① The Acquisition - Learning Distinction은 습득과 학습을 구분하는 것으로 성인이 외국어의 능력을 개발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가정한다. 습득은 자연적인 상황에서 외국어를 무의식적으로 배우는 과정으로 마치 어린이의 모국어 습득 과정과 유사하며, 외국어의 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습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에 비해 학습은 암기나 문법적인 설명을 통하여 의식적으로 언어를 배우는 것이다.

② The Natural Order Hypothesis는 문법 구조를 습득하는 데에는 자연적인 순서가 있다는 가정이다. 언어를 습득할 때에는 어떤 문법 구조를 먼저 배우고 어떤 구조는 후에 배운다는 가설을 세운 것이다. 문법 시험을 칠 때에는 이와 같은 자연적인 순서가 나타나지 않지만 활동에 집중할 때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③ The Monitor Hypothesis는 규칙의 사용에 관한 가설이다. 성인의 외국어 학습에서 의식적인 학습은 규칙에 맞게 하는 monitor의 구실만을 한다는 것이다.

의사교환을 할 때 발화는 자연적인 의사전달 상황에서 습득한 것이고 학습에서 얻은 규칙은 발화를 수정하는 역할을 한다. monitor를 지나치게 사용하는 학습자는 정확성을 기하는 나머지 유창성만을 강조하고 정확성을 무시하며, 끝으로 적절한 사용자는 의사전달 활동을 저해하지 않을 때에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④ The Input Hypothesis는 입력에 관한 것으로 표현능력을 기르는 최선의 길은 이해 가능한 입력을 많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⑤ The Affective Filter Hypothesis는 심리적 상태에 관한 것으로 습득이 이루어지려면 심리적 불안감이나 긴장을 감소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자신감이 없거나 수업 분위기가 위협적일 때에는 자기 방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습득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따라서 이 가설은, 성공적으로 이 가설이 이루어지려면 가능한 한 감정의 여과도가 낮아야 함을 시사한다.


Krashen의 위와 같은 이론이 외국어 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① 외국어 교육이 습득에 중점을 두느냐 학습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긴다.

② 이해를 위한 입력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 특히 초기에 말하기 보다 듣기와 읽기를 많이 시켜야 하고 풍부한 입력 자료를 주어 습득이 이루어지게 한다.

③ 의미를 이해시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모국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보호자들이 하는 말처럼 자연스러운 표현과 풍부한 언어재료를 담은 입력을 주고 의미를 이해하게 해야 할 것이다.

④ 학습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안심시키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Krashen이 말한 affective filter는 신뢰적인 긴장도를 말하며 이는 외국어 습득과 높은 상관도를 보이고 있다.


(1) 이해가능한 입력의 성격

Krashen은 이해가능한 입력을 많이 접하면 언젠가는 표현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은 자연적인 상황 이외의 교실에서도 가능하다. Krashen은 이해 입력을 많이 들려준다면 문법 구조를 단계적으로 포함시키지 않아도 같은 구조가 반복되어 나타날 것이므로 문법구조를 자연히 배우게 될 것이다.

(2) 자연적 접근법에 입각한 수업 방법

교사가 많은 입력을 구상하여 제시할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① 그림이나 도표를 사용하여 교사가 내용을 영어로 들려준다.

② 어휘나 표현의 의미를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해준다.

③ 명령문을 들려주고 몸으로 행동을 시킨다.

④ 교실내의 환경을 이용하여 간단히 질문하여 답하게 한다.


2. 전신 반응법 ( Total Physical Response ) 

Asher에 의해 제안된 이 방법은 이해능력을 기르는 것이 말하기 능력을 기르는 것보다 선행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즉, 언어의 네 기능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에서 듣기 능력이 가장 기본이 되며 다른 세 기능으로의 전이가 가장 잘 일어난다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이 방법은 외국어 교육에서 이해 입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자연적 접근법과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전신반응법은 주어진 명령에 신체적으로 반응하게 함으로써 즉각적인 인지 능력의 신장에 역점을 둔다. 이러한 단순한 인지 훈련을 통하여 종합적인 인지구조가 내재화 되고 구두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 방법의 학습자로 하여금 행동을 수행학습자에게 구두반응 대신 신체 반응을 요구함으로써 정신적 부담감과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Asher의 전신반응법에서는 학습자의 반응이 의미전달에 오해를 가져오는 중대한 것이 아닐때에는 가능하면 학습자의 오류를 교정하지 않는다.

이 방법은 명령문만으로 어느 단계까지 외국어 학습이 가능한가 하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학습의 초기단계에서는 어려운 발음을 강요하지 않고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다는 점, 학생 수가 많은 교실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교사의 명령에 학습자가 행동으로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점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3. 의사 소통식 교수법( Communicative Language = CLT)

의사 소통식 교수법은 의사 소통 능력을 강조하는 영국의 기능주의 언어학과 미국의 사회 언어학의 영향을 받아 제안되었다. Hymes와 Gumperz 등은 언어능력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에 관해, 무슨 목적인가에 따라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는 능력, 즉, 의사소통 능력으로 파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러한 언어 이론을 배경으로 Wilkins, Widdowson 등이 의사 소통식 교수법을 제안하였다. 특히 Wilkins는 참된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수업 요목을 문법 중심이 아닌 인사하기, 감사하기, 사과하기 등의 기능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개념적 교수 요목 이라는 새로운 방안을 제안하였다.

의사 소통식 교수법은 외국어 교육의 목적을 실제 사용맥락과 연결된 언어의 네 기능의 신장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의 신장에 두고 있다. 그러므로 학습 행위는 정보공유, 의미협상과 상호작용을 포함하는 의사소통 과정이 중심이 된다.

의사 소통식 교수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언어구조나 형식 보다 의미가 가장 중요하다.

② 대화는 암기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 의사소통 기능 중심이어야 한다.

③ 유의미한 맥락이 기본 전제가 된다.

④ 언어를 배우는 것은 곧 의사소통을 의미한다.

⑤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목적이다.

⑥ 이해 가능한 발음이면 반드시 원어민 수준의 발음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⑦ 의사소통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고무한다.

⑧ 언어를 효과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의 신장을 그 목표로 한다.

⑨ 문법 체계도 의사소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도록 한다.

⑩ 교수 요목의 순서는 내용, 기능, 의미에 따라 결정된다.

⑪ 정확한 언어구사 보다는 이해 가능한 유창한 언어 구사를 주된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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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그래머사이트에서 서비스 되었던 '문법교육, 정말바꿉시다!'의 Column입니다.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6) - 귀신도 모르는 계속적 용법


전 세계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들 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가르치는 대상에 관계 없이 전문적인 문법 용어를 거침 없이 아랑곳 없이 숨 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써 먹는 사람들은 아마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학습자를 위해 들어 주는 예들도 정말 아무나 고르기 힘든, 상식을 뛰어 넘는, Shakespeare가 놀라 무덤에서 튀어 나올 법한 문장들을 예로 들면서 그 말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든 구조만 맞으면 된다는 엄청난 배짱으로 들어 주는 예문들과 함께 뿜어대는 그 문법용어들을 듣고 있노라면 나 같은 사람은 정말 현기증이 날 지경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용한 것은 너무 당연하듯 받아들이는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아마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니 나처럼 스트레스 받을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어쩌다 “유사보어”와 같은 말을 들으면 정말 “토” 나옵니다. 그 용어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용어를 사용하면서 너무나 뿌듯해 하는 그 선생님의 얼굴을 보면서 그렇습니다. 정말 대단한 자신감이며 자부심이죠. 근데 그게 도대체 뭐래유??


그 많고 많은 용어들 중 또 가장 이해가 안 가는 용어는 “관계대명사의 계속적 용법”입니다. 정말이지 귀신도 모르는 말입니다.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이해가 안 가던 중 우연히 본 한 원서에서 non-essential이라고 표현해 주니 그걸 본 어떤 분들은 그 자체를 차별화의 수단으로 삼습니다. 수업 때마다 “원서에 보면 …”을 언급하는 선생님의 어깨는 전날 보다 10배는 무거워집니다. 그런데 가만 들여다 보니 그 선생님들이 여전히 모르십니다. 그리 하나 저리 하나 도무지 “왜” non-essential이라고 하는지 그리고 그 사실을 알면 뭐가 어떻다는 것인지에 대해 여전히 언급하지 않은 채 계속 원서만 강조하십니다. 그런데 non-essential 즉 “꼭 필요하지 않다”가 무슨 의미인가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Larry, who has worked as a waiter for three years, is now operating the largest Italian restaurant in this city.라는 문장에서 who …years 부분을 comma로 묶어주어서 계속적 용법이라고 합니다.

근데 뭘 계속 하는데요? 우리말에 “계속적 용법”이란 말이 있나요? 그 반대인 소위 “한정적 용법(essential)”은 그래도 영어와 통하고 이해가 갑니다. Comma를 다 빼면 그렇게 됩니다. (Larry who has worked as a waiter for three years is now operating the largest Italian restaurant in this city.) 그런데 그 계속적 용법이란 용어가 우리 모두를 수 십 년 동안 괴롭혀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고치려 하지 않습니다. 고치기는커녕 어떤 사람은 “그래도 그런 말 써 주어야 애들 이해를 잘해”라고 까지 합니다. 가르치는 사람들이 그렇게 착각을 하고 가르치니 어떻게 아이들 영어가 늘겠는지 요?


위의 예문에서 comma가 있고 없고는 너무나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남의 글을 읽을 때나 자신이 글로 표현할 때에도 comma를 앞뒤로 사용하느냐 안 하느냐는 정말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이제 정말”계속적”이라는 말을 잊으시고 그냥 comma가 있을 때라고 이야기 하시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 또는 어떤 사물 또는 사건에 대해 큰 줄기의 의미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중간에 살짝 부연 설명을 할 때 그 부연 설명 또는 추가 정보를 전하는 부분을 comma로 묶어 줍니다. 그야 말로 잠깐 쉬었다 가라는 신호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말을 글 읽기에서 어찌 처리해야 하나요? 아이들에게 그런 부분을 놓고 그 계속적 용법을 가르치기 위해 심한 집착증을 버리셔야 합니다. 그냥 지나가며 하는 말이니 제대로 읽지 않아도 그만일 수 있기에 영어로 ‘non-essential’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위의 예문에서 그가 3년 동안 웨이터 생활을 했다는 사실은 전혀 중요한 정보가 아니며 속독에서는 그냥 읽지도 않고 넘어갈 말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말을 가볍게 읽고 지난 갔던 독자는 다른 시점 또는 상황에서 “근데 그 사람이 웨이터 생활을 몇 년 했다지 아마”와 같은 말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러한 문장을 가르치실 때는 용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comma로 묶인 부분을 어떻게 이해하고 또는 처리하고 지나가는 것인가를 깨닫게 해 주어야 합니다.



반면 essential 즉 한정적 용법은요?

이것 역시 comma가 있을 경우와 대비하여 전혀 다른 뉘앙스를 깨닫게 해 주어야 합니다. “선행사를 뒤에서 꾸민다”와 같은 말하고도 모르고 듣고도 모르는 말은 제발 하지 마시고 그 도시에서 가장 큰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지만 어쩌면 그 능력의 초석이 되었을지 모르는 경험이 3년 동안의 웨이터 생활이 강조되어야 할 때는 comma 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Larry who has …라고 한다고 말해 주어야 해요. 그래야 읽고 이해할 뿐 아니라 스스로 글을 쓸 때 구분하여 사용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뭘 외우는 게 아니고요!!!!!!!!!!!!!!!!!!!!!!

또 무슨 번역이 필요한지 선생님들은 우리말 번역에 들어 갑니다. 어떤 사람은 아예 “자 그럼 번역 들어간다!”라고 까지 외칩니다. 참으로 신기하지 않습니까? 요령이 있답니다. 계속적 용법은 “계속” 번역하고 한정적 용법은 거꾸로 번역한답니다. 근데 누가 그 선생들더러 그렇게 번역을 해 달라고 하는지 정말 돈을 많이 버실 것 같아요. 번역료만 해도… 휴… 정말 쓸데 없는 말이고 시간 낭비입니다. 그럴 시간 있으면 그냥 영어 한자라도 더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철에서 무가지 읽는 대신…

차라리 이렇게 하세요.

Comma가 있는 것은 “Larr 그 친구 식당에서 3년 동안 웨이터 하던 친구 말이야 요새 장안에서 제일 큰 이태리 식당 운영해”라고 하고요.
“comma가 없는 경우는 “Larry 말이야 3년 동안 그렇게 웨이터 생활을 하더니만 이젠 장안에서 가장 큰 이태리 식당을 운영해”라고 하면 구분이 되지 않겠습니까?

아이고 난 한정적 용법을 거꾸로 하지 않았네! 큰일이네요! 잡아가나요???


한정적, 계속적과 같은 용어들을 사용하시니 자신도 몰라 늘 아이들에게 외우라고 합니다. 물어도 답변할 길이 없으니 외우라는 거 아닙니까. 이런 걸 “묻지 마 교육”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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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5) - 선생님이 자랑하는 관계대명사!!


대부분의 영어 선생님들이 관계절 또는 관계대명사를 설명하실 때 대단한 위세를 떤다. 아마도 아이들이 가장 취약한 항복 중의 하나라서 그런 거 아닌지 모르겠다. 어떤 선생님들을 아예 "좀 까다롭다"고 까지 말을 하면서 수업을 시작한다. 그런데 참으로 희한한 것은 정말 모르는 아이들을 이해시켜 가며 그렇게 당당하다면 할 말이 없겠는데 설명하면서나 하고 나서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러면서도 또 뭔가 본인은 다르게 얘기하는 것 처럼 행세하는 선생님들을 보면 한마디 밖에 할 수 없다. "멍청해!" 멍청한 선생님들이 하나 둘도 아니고 인터넷이며 방송을 타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진짜 멍청하신데 이 곳에서 내 글을 안 읽으니 안타깝다. 물론 읽으면 뭔가 반발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반발은 양심에 거슬리는 반발일 것이 뻔하다. 왜냐 하면 본인들이 그렇게 열변을 토하고 세계 최고인양 하면서 글을 쓰는 거 보면 전 재산이 다 들통 난다. 자신이 글 하나 제대로 못 쓰면서 문법을 운운하는 것은 그 자체가 언어도단 임을 이미 얘기한 바 있다.

자 너무 흥분하기 전에 관계대명사에 관한 말을 좀 하자. 글자 그대로 "관계"를 만들어 주는 품사를 두고 관계사라고 할 것인데 도대체 무엇과 무엇을 연관 지어 준다는 말인가? 그리고 왜 그렇게 연관을 짓는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묶을 때 어떤 모습으로 하는 것인가? 이 세 가지에 대한 정확한 답을 한다면 물론 관계사는 외울 필요가 없다. 그냥 이해하고 그대로 사용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질문은 두 번째 질문이다. 즉 "왜 관계절을 만드는가"이다. 여러분들은 무엇과 무엇을 묶어주는 줄도 알고 어떻게 묶는 것인가도 다 아는데 그럼 왜 그렇게 하는가? 그렇게 하면 하지 않을 때와 무엇이 다른가? 분명 이유가 있어서 그럴 것인데 그 사실을 모른다면 어찌 아이들에게 이해를 시킬 수 있을까? 그래서 늘 설명 끝에 선생님들이 하는 말이 "잘 외워라" "시험에 나오니까 외워" 등과 같은 말이다. 뭘 외우라고?

이어주는 품사의 이름을 "관계대명사"라고 한 걸 보면 관계사가 대명사 역할을 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일반 대명사하고 다른 것은 "관계"를 맺어준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관계를 맺어준다 함은 무슨 뜻인가? 서로 다른 문장을 "묶어준다"는 뜻이다. 자 우리말에서 묶는다는 것은 둘 이상을 "하나"로 만든다는 뜻이다. 일반 대명사는 앞에 하나의 문장이 있고 그 문장과는 별도로 그 문장 안에 있는 어떤 하나를 받으며 전혀 동 떨어진 문장 안에 존재하는 반면 관계대명사는 다른 문장들을 묶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묶인 후에는 그 대명사 자체가 하나의 문장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자 여기서 어떤 상황에서든 둘 이상의 무엇이 묶인다는 것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여러 가지 상상할 수는 있으나 가장 본질적인 두 가지의 특징을 생각할 수 있다. 둘 이상의 무엇이 하나 되어 경제성을 높인다. 가령 두 집 살림이 하나로 뭉친 것이니 그 만큼 생활비가 적게 들 것이다. 묶인다는 것의 두 번째 중요한 상징은 흔히 주종관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동등한 관계로 연결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그런 경우 소위 문법에서는 "접속사"라는 것으로 해결하는데 일컬어 "등위접속사"이다. 그러므로 관계대명사로 연결된 문장들 사이엔 엄연히 주종의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주종관계란 결국 주인이 종보다 더 중요할 수 밖에 없고 종은 없어도 주인은 있어야 하는 법이다. 이 말은 글을 읽을 때 아이들이 관계절을 어떻게 처리하며 읽어야 하는 가를 설명하기 위한 전주곡이다. 다음의 예를 통해 생각해 보자.

John is an English teacher. He is a friend of mine.

이 두 문장은 비록 "2" 개의 문장이지만 논리적으로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관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He라고 하는 대명사이다. He가 앞의 John을 받는 것이고 John이라는 명사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그런데 이 같은 두 문장이 항상 똑 같은 비중을 갖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 어차피 연결되는 경우라면 두 문장 중 하나가 강조되고 다른 문장은 지원에 불과한 즉 주된 문장을 부연 설명하는 것에 불과할 수 있다. 바로 이런 경우 관계사를 사용해 관계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관계대명사라고 한 것은 위의 두 문장에서의 경우라면 대명사 He를 통해 연결하니 "관계"대명사여서 John, who is a friend of mine, is an English teacher.이다. 여기서 관계대명사 who는 He 대신 사용되었고 그러면서 하나의 문장 안으로 들어가 버렸으며 who가 이끄는 관계절은 John이라는 사람에 대한 추가 정보를 주는 부연 설명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다 보니 실제 문장에서는 아예 who is도 빼 버리고 어차피 같은 사람을 가르치는 말이라 해서 John, a friend of mine 으로 처리해 버린다. 이 것을 문법학자들은 "동격(apposition)"이라 칭하였다. 위의 두 문장에서 문맥상 비중이 두 번째 문장에 가야 한다면 당연히 John, who is an English teacher, is a friend of mine. 동격 형식으로 하면 John, an English teacher, is a friend of mine.이다. 두 문장이 한 문장이 되고 또 관계사를 빼 버리고 동격으로 처리하는 과정은 무엇인가? 간결한 문장을 쓰면서도 경제적인 문장을 쓰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즉 불필요한 말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 선생님들이 어떤 방법으로 가르치든 적어도 "왜" 관계대명사를 사용하는지를 알고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주격에는 뭘 쓰고 목적격으로는 뭘 사용하고 등의 형식과 구조에만 치중하기 전에 반드시 개념과 용도의 정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도대체 왜 관계사를 사용하며 관계사를 사용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지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 동시에 모른 채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그런 상황에서 영어 작문 교육이란 있다 한들 뻔할 것 아닌가.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방에서 영어 에쎄이를 가르친단다. 특히 학원에서 그렇다. 누가 어떻게 가르치나? 원서에 나오는 내용으로 하면 되나? 학생들은 다 천재인가? 모두 아이비 리그라도 갈 듯 원서에 나오는 예문들과 방법을 가지고 거품을 품는다. 물론 본인도 그 원서를 통해 배운 것일 거다. 원어민을 포함해서 하는 말이다. 어느 한구석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이 없으니 우리네 영어교육은 수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시험 만을 위해 존재한다. 오직 점수 만이 살길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그 유명한 “계속적 용법”과 “한정적 용법”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이 것 또한 선생님들을 정말 비양심적인 사람으로 만들고 마는 슬픈 사연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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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4) - 화법이여~


"화법"이라! 한자로 쓰면 話法, 뜻을 말하면 쉽게는 "말하는 방법" 어렵게 설명하면 "담화·연설·토론·토의 등과 같은 말하기에 쓰이는 모든 방법" 또는 "남의 말이나 문장을 인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러한 정의들 중 이 칼럼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마지막에 언급한 "남의 말이나 문장을 인용하는 방법"이예요. 그러니까 남의 말을 인용할 때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지요. 즉 직접화법과 간접화법입니다. 물론 선생님들이 다 아시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이 이 화법을 지도하실 때 문장의 구조를 가지고 어찌나 힘들어하시는지요. 특히 시제 때문에 애를 먹습니다. 애들이 이해를 잘 못하니 그렇지요.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전해진 화법 설명이 아이들의 영어 사용에 얼마나 반영될까요? 많은 아이들은 시제, 성·수 일치시키느라 말도 제대로 못 하지 않을까요? 근데요 문법 설명하실 때 어렵다고 느껴질수록 우리 언어를 떠올리십시오. 그럼 기가 막히게 설명이 쉽게 풀리거든요. 그러니 한글을 모르는 원어민들은 얼마나 어렵겠냐구요.

아이들끼리 말하는 스타일로 예를 들어 볼게요.

A: 야 걔가 뭐라고 했는지 아냐? "여자는 보호의 대상이야." ㅋㅋㅋ 진짜 밥맛이더라.
B: 나 토 나오려고 한다. (웩~) 근데 사실 우리 아버지도 우리 어머니와 연애하실 때 우리 어머니가 늘 아버지가 보물처럼 지키는 존재였었다고 그러셨어.

자 어떻습니까?

A의 말은 직접화법으로 한 것이고 B는 간접화법으로 아버지의 말을 소개하였습니다. 일단 형태에서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직접화접에는 따옴표를 사용했고 간접화법에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또 하나의 차이는 뭘까요? 같은 인용이지만 전해 듣는 사람에게 와 닿는 느낌이 다르지 않나요? 글이 아니고 말로 하는 경우라면 인용하는 말을 그 말을 한 사람의 목소리나 제스처를 그대로 흉내 내야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훨씬 실감이 나겠네요. 그럼 간접화법은 어떻습니까? 그런 실감이 나지 않는, 사적인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아주 객관적인 말투 아닌가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따라서 방송에서 보면 어느 누구의 말을 간법화법으로 표현하면서 보도자는 은근히 그 말의 책임을 멀리하지요.


그리고 또 위의 대화를 보시면 직접화법의 경우 따옴표 안에 있는 말의 시제와 그 말을 전하는 사람이 말을 하는 시점은 전혀 별개라는 것을 알지요. 그러니까 일치라는 것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간접화법에서는 말을 전하는 사람이 자신의 말을 할 때의 시점과 인용한 말의 시점이 명확히 일정한 규칙을 가져야겠습니다. B의 아버지가 그 말씀을 하신 시점은 과거네요. 그런데 어머니를 그렇게 보호하셨던 이야기의 시점은 훨씬 먼저의 시간인 젊은 시절이었습니다. 이 경우 간법화접에서는 그 시점의 순서가 정확히 드러나야 합니다. 만약에 똑같은 말을 직접화법으로 바꾼다면 "우리 아버지도 그러셨어. '야 네 엄마도 우리 연애시절 땐 내가 늘 보물처럼 보호했었어.'"입니다.

영어도 똑같은 원리라고 설명하시면 되지 않겠는지요. 너무 당연한 거 같지만 선생님들이 이 화법을 설명하실 때 가만 보고 있으면 마치 그런 룰이 영어에만 있는 것처럼 그리고 세상에서 본인만 알고 잇는 것처럼 말하시더라고요. 우리말에도 그대로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그런 시제 문제를 포함한 문장구조 만이 아니라 간접화법은 언제 쓰고 직접화법은 언제 사용하는 것인지 알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간접화법에서 변하지 않는 사실을 얘기하는 경우는 앞 동사의 시제에 맞출 필요 없이 언제나 현재 시제로 사용한다는 말을 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접화법(indirect speech)을 왜 reported speech라고 하는지도 정확히 알려주셔야 합니다. 물론 화법을 가르치시면서 아이들에게 알려 주어야 할 것들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말해 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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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3) - 아! 가정법!


가정법! 말만 들어도 뭔가...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가정법이란 말만 들어도 도전을 느끼시나요? 아님 가정법이야말로 어느 누구보다도 잘 가르칠 수 있나요? 어떻게 가르치시나요? 가정법 과거는 동사형이 과거라서 그렇게 부르고 가정법 과거완료는 동사가 완료형이라서 그렇다 설명하시나요? 그리고 가정법 과거는 현재사실에 반대며 가정법 과거완료는 과거 사실에 반대임을 외우라고 강조하십니까? 그리고 시험문제를 내고 그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면 가정법을 아는 것이고 답이 틀리면 모르는 것인가요?



자 어떻습니까? 아마 여러분이 수업시간에 가정법에 관해 설명할 때 사용하는 말을 다 사용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한번 생각해 봅시다. 동사가 과거라서 가정법 과거라고 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요? 이유가 있어서 과거를 쓴 게 아니고 그냥 과거로 쓰고 그걸 가정법이라 하느냐구요? 그리고 그게 현재 사실에 반대라는 말은 또 무엇인지요? "내가 새라면..."의 반대사실은 "내가 새가 아니라는"겁니까? 그렇다면 "갔다면"의 반대는 "안 갔다면"입니까 아니면 "왔다면"입니까? 물론 원서들에도 비슷한 말이 나옵니다. 그러나 원서에서는 the opposite과 같은 말로는 나오지 않는 걸로 압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로 어떻게 가정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시는지, 과연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정말 알고 말씀하시는 건지...



서로 모르니 외우랄 수밖에 없겠지요. 아이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말임으로 그냥 수학 공식 외우듯이 외우는 걸로 압니다.




있잖아요 우리말과 외국어가 다 같습니다. 어순이 다르다구요? 물론 다르지요. 하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구조이지 개념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영어에서 가정법 과거는 그야말로 과거의 이야기지 현재사실의 반대니 어쩌니 같은 말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우리말과 영어가 똑같지요.


예를 들어 '내가 새였다면 내가 이러고 있었겠냐"라고 말하지 않나요? 그러니까 가정이란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상상하여 현재의 희망이나 바람을 표현하는 어법입니다. 그러니까 If I were a bird, I would fly.를 "내가 새라면 너한테 날아갈 텐데"라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가 과거면 한글도 과거로 해서 "내가 새였다면 너에게 날아갔을 거다"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과거동사를 현재로 번역시키느냐구요. 내내 과거시제라면서요. 과거시제인데 현재로 이해하라? 그게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내가 새라면 ..." 식이라면 아마도 미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겠지요. 현재의 소망이나 바람이 아니라 말이죠.



가정법 과거완료는 또 어떤가요? 그것 역시 우리말과 똑같습니다. 우리말에서도 현재와는 전혀 무관한 어떤 사건을 얘기하면 “그 때”나 “그 당시”와 같은 말까지 섞어 “그 때[그 당시] 그랬었었더라면 ...”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If you had not studied hard, you would not have entered college.는 지금과는 아무 상관없는 어떤 과거지사를 놓고 가정하는 것이라구요. “그 당시 너 공부 열심히 안 했었었더라면 대학에도 못 갔었을 거다”라는 말이죠.




선생님 여러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설명을 해야 할 문법항목은 결코 없습니다. 만약에 있다고 생각 되셨다면 그건 본인이 잘 모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기억하십시오. 가정법이든 아니든 동사가 과거형이면 과거이고 과거완료형이면 과거완료입니다. “현재 사실에 반대”니 뭐니와 같은 그야말로 귀신도 모르는 말씀 하시지 맙시다. I wish I were a businessman.은 어떠냐구요? 현재는 현재 과거는 과거죠. 그러니까 우리말로 옮기자면 “내가 사업하는 사람이었다면 (지금) 얼마나 좋냐구”입니다.



가정법! 참 싱겁다~





음......
근데 이 분... 학생을 진짜 가르쳐 본 분 맞는지...
모르는 애들은 아무리 쉽게 설명해줘도 이해못하는데..... 
또한 과거 ==> 현재로 해석하는 것을 왜 부정하시는지...

본인의 방식대로만 하면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처럼 말씀하시는 게 좀 답답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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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2) - 분사구


한국인들이 외우는 거라면 이가 갈린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아마 학교에서 하도 외우라는 말을 들어서 그럴 겁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이 “공식” 아닙니까. 수학에서만 그런 말 하지 않죠. 영어에서도 당연히 합니다. 그 놈의 공식! 두 가직 공식! 다섯 가지 공식! ...

문법 가르치는 사람들 중에 역시 공식을 잘 가르쳐주는 사람이 스타입니다. 유명한 선생일수록 그런 “방법”을 많이 가지고 있지요. 아~ 알고 싶다! 반드시 외워야 할 몇 가지 그것! 무엇일까요?????? 여러분, 학생들에게 뭘 외우라고 하기 전에 선생님 자신의 영어를 늘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왜 나는 아이들에게 결국 외우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지 반성해 보십시오. 본인이 몰라 외웠고 지금도 외우고 있으니 아이들도 그러라는 것은 교육에서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강요 아닌가요? 원리를 알면 결코 외우는 것이 아님을 아는데 선생님 스스로도 그 원리를 몰라 악순환이 생기는 것입니다.

앞으로 문법을 가르치실 때 꼭 구분하여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Receptive Skill과 Productive Skill 말입니다. 같은 문법항목이라도 어느 쪽 스킬에 초점을 둘 것이냐에 따라 그 방법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분사구문을 이해해 보죠. 일단 “분사” 영어로 participle이 뭔지 알아야겠습니다. 분사란 단어인데 일부는 형용사 일부는 동사 역할을 하는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 형용사로 취급을 하면서도 동사의 본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분사에 두 가지 형태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는 현재분사라고 하여 끝에 -ing을 붙이고 (예: going, swimming, shouting, etc.) 다른 하나는 과거분사라고 하여 끝에 -d, -ed, -t, -n 등이 붙거나 (예: chased, shouted, kept, shown, etc.) 전혀 불규칙 하지요 (예: gone, swum, etc.). 두 분사의 형태적 차이는 또한 현재분사는 be 동사와 함께 사용되며 과거분사는 완료형으로는 have와 함께 수동형으로는 be 동사와 함께 사용됩니다. 그러니까 그냥 “분사”를 놓고 말할 때는 반드시 be 동사나 have 동사와 함께 사용되는 것을 말합니다.

“분사구“는 무엇인가요? 일단 글자 그대로 분사를 취하는 구(句 phrase)네요. 분사가 들어가고 완전한 문장이 아닌 구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다른 칼럼을 통해 말씀 드렸던 동사의 기능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동사는 주어의 종입니다. 종이 싫으면 비서입니다. 주어를 떠나 결코 홀로 존재할 수 없는 불쌍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요. 그런데 그 동사가 나름대로 독립된 역할을 할 때가 바로 to 부정사라도 설명 드렸습니다. 그 문맥 속에서 왜 ‘부정사’인지도 말한 바 있습니다. 동사가 살짝 모양을 바꾸면서 나름대로 주어를 떠나 독립된 기능을 갖게 되는 또 하나의 경우가 바로 분사구입니다. 동사가 구조적으로는 주어로부터 독립되어 형용사의 기능을 가지고 주어를 도와줍니다. 주어가 속해있는 ‘주절’에서 못 다한 얘기를 해 줍니다. 그것을 우리는 ‘부연설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요 종은 종이라서 독립되는 것이 결코 좋은 거 아니더라구요. 주인과 떨어지다 보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 되는 거죠. 따라서 분사구는 언제나 생략해도 그만인 것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receptive Skill 때와 Productive Skill 때가 어떻게 다른 건지 보자구요. Given a chance, I'd be able to handle it all by myself.라는 문장을 놓고 일단 receptive skill 즉 이해중심으로 부사구를 파악해 보지요. given a chance가 분사구인데 본 문장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given a chance라는 분사구가 어떤 완전한 문장에서 나온 것인지를 도무지 알 필요가 없다. 이미 말한 대로 given은 동사적 형용이며 과거분사 형임으로 수동적의미가 있으며 주와 떨어져 만들어진 given a chance는 부연 설명의 기능만 가지고 있어서 본 문장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그야말로 부연의 뜻만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부분 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로 충분하다. 사실 이렇게만 해도 기회가 주어졌을 때의 얘기라는 것은 상식으로 압니다. 다만 노파심 같은 이유로 Given a chance를 넣은 것 뿐이지요. 따라서 글을 읽을 때는 Given a chance 부분을 아주 가볍게 넘어가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도 선생님들은 독해를 하면서 그 부분에 매달려 그 화려한 실력을 과시한다니까요. If I were given a chance에서 나온 말이라고 외치면서!

이번엔 productive skill의 관점으로 넘어가지요. 일단 우리말을 영어로 옮기는 과정을 밟아가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만약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혼자도 그 일을 잘 처리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를 영어로 옮긴다고 하자구요. 우리말 문장이 어떤가요? ”만약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분이 꼭 있어야 하는 말인 가요? 아예 빼버려도 될 것이고 정 빼기 싫다면 기회가 주어지면 뭐...” 정도로 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줄인 말이 영어 분사구이며 우리말에서처럼 영어에서 역시 빼도 그만입니다. 남의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경우와는 달리 말을 f하거나 글을 쓰는 입장이 될 때는 문장이라는 것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 분사구의 속성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If I were given a chance와 Given a chance가 어떤 맥락에서 선택되는지 알아야 본인 스스로도 말과 글에서 적절하게 응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문법을 분석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분석한다는 말이며 왜 분석을 한다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문법적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라면 productive skill을 위한 분석이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험에서 답을 잘 맞힌다고 해서 문법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들의 답답함을 학생에게까지 전가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분사구는 이해하는 것이지 외우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영문법 암기가 사라지는 그 날까지 석봉이의 문법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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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1) - 수동태를 어떻게 외우나요?

여러 가지 문법항목들을 놓고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받아 들이는 것 중 하나가 아마도 "수동태"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유명한 be + p.p. 말입니다. 영어 선생님들 중에서 갖가지 문법용어들을 사용하면서 답답함이나 죄책감을 느껴보지 않은 분은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용어들을
사용해서 설명을 해야 하나" "애들이 꼭 이런 식으로 알아야 하는 걸까" 등등 ... 물론 그 중 하나가 또 be + p.p.인줄 압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그런 마음의 고통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들은 바뀔 가능성이 많은 분들인데 아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니면 심지어 본인이 그런 식으로 가르치면서 학생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영어교육의 모델이 되기라도 하듯이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야말로 구제 불능 아닌가요.


그러나
어쩌리 불쌍한 아이들은 그런 사람이 너무나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평가도 잘하고 훌륭한 영어선생님에게 배웠다는 영어가 어찌 그 모양인지요. 글을 제대로 읽는 것도 아니고 듣고 이해하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말하는 것도 안 되고 쓰기는 정말 난감하고. 그래도 저의 말은 여전히 허공의 메아리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할 말 안하는 제가 아니지요. 선생님들 왜 수동태를 외우라고 합니까? 그 구조가 그렇게 외워야 할 구조입니까? 너무 간단한 거잖아요. 그냥 "기억하라"고 해도 됩니다. 아이들 머리가 좋거든요. 더욱 중요한 건 수동태를 왜 사용하는 것이냐를 말해야 합니다. 왜 사용합니까? 그냥 심심해서 변화를 주는 건가요?


어떤 선생님은 "능동으로 해도 되고 수동으로 해도 되고"와
같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그럴 리가 없지요. 능동으로 해야 하면 능동으로 하는 것이고 수동으로 해야 하면 수동으로 하는 것이지요. 문을 누군가 열었다고 하려면 능동으로 말해야 하고 누군가에 의해 문이 열린 것이면 수동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Who opened the door?의 형태가 있고 The door was opened by a dog.의 형태도 있습니다.


두 번째
문장은 어떻습니까? 수동태로 써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그게 무엇이었을까요? 상식적으로 사람이 문을 열지 개가 문을 여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일단 개를 행위의 주체로 삼기 힘든 겁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수동의 문장이 주는 뉘앙스는 단순한 번역의 그것이 아니라 사람이 아니라 개에 의해 문이 열렸다는
사실에 특별한 의미를 주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요.



그리고 무슨 일반주어 즉 We, They, You 등으로 시작된 능동문장이 수동문장이 될 때는 by 이하를 생략한다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 일리가 있습니다만 생략되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며 그런 이유가 없으면 생략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가령 I was shocked.와 I was shocked by it.가 같을까요?


전혀 틀립니다. 다 이유가 있어서
by it를 뺀 것이고 이유가 있어 붙인 것입니다. 메시지 중심으로 문법을 이해하시고 가르치신다면 그런 것들이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잘 알 것입니다. by it가 없는 말은 충격을 받은 상태를 묘사하는 것이구요, by it가 있는 문장은 충격적인 상태로 몰아간 것이 무엇인지를 앞에 있는 어떤 말을 지칭하여 by it라고 한 것입니다.


굳이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첫 번째 문장은 "난 정말 충격 받았지"이고 두 번째 문장은 "난 그것 때문에 정말 충격 받았어."입니다. 깨어진 창문을 보면서 누가 깼는지는 전혀 알 바 없이 The window is broken.이라고 합니다.  창문을 갈아야겠다는 뉘앙스가 강한 말입니다. 그런데 The window was broken by someone. 식으로 말하면 창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부수어졌다는 뉘앙스를 주며 그 사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동 역시 형식이 아니고 개념입니다. 그리고 메시지입니다.


선생님 여러분, 수동태를 가르치실 때 형태에 매달려
시간을 낭비하시지 말고 아이들이 수동태 문장을 사용되면 어떤 의사전달이 되는 것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줍시다. 수동의 구조가 중요한 것은 행위의 주체자가 주어로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객관적인 묘사, 즉 학술적인 글, 즉 논문 따위에서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고차원적인 세계의 개념입니다.


아이들에게 구조를 기억
하도록 강요하고 수동의 메시지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시간 낭비요 정력 낭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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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0) - 전치사를 외우다니...

전치사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돌이켜 보면 전치사 역시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외우라고 했던 것으로 밖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전치사가 무엇인지 또 왜 전치사를 사용하는 것인지 등은 자세히 설명 들은 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선생님들은 훨씬 자세히 그리고 의미 있게 설명하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래도 한번 다시 전치사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전치사를 사용하는 이유나 목적 효과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여 보겠습니다.



전치사란 명사, 대명사, 구(句 phrase) 등을 연결하는 일종의 '연결사'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연결일까요? 목적이 되는 한 대상(object)을 다른 것과 공간적, 시간적 또는 논리적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지금의 이 설명은 물론 선생님들을 위한 것이어서 좀 어려운 말들을 사용하는 것이므로 양해 바랍니다.)



다음의 예들을 통해 생각해 보자구요.


The cup is on the table.
cup이 놓여있는 위치(location)가 on에 의해 설명되고 있습니다.


I drink water in the cup.
주어(I)가 물을 마시는 방법(method)을 in으로 연결하여 설명합니다.


She cleaned the cup at 10 in the morning.
주어(She) 가 컵을 씻는 시간(time)을 at에 의해 연결합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전치사를 form으로 성명하지 않고 전치사가 무엇이며 왜 사용하는 가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였습니다. 한 가지를 더 덧붙여 말한다면 전치사는 어떤 객관적 룰에 의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논리적이면서 동시에 주관적인 선택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예는 미국 사람들이 in the street라고 하고 영국 사람이 on the street라고 하는 데서 잘 알 수가 있죠. 그야말로 point of view에 따라 결정됩니다.


또 하나의 예로 미국 대륙을 동에서 서로 건너간다고 할 때 pass (over, across, through) the country에서 괄호 안의 전치사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물론 모두 다 됩니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방법에 대한 관점이 다르기 떄문입니다.


가로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across이고 관통한다고 생각하면 through이며 한쪽 긑에서 한쪽 끝으로 건너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over입니다.



자 어떠한가요? 전치사 다음에는 명사 또는 명사형이 와야 하며 전치사와 그 뒤에 오는 명사(형)을 합쳐서 전치사구라 부르고 품사는 부사로 취급한다는 설명이면 다 되겠는지요? 그리고 수동형으로 be satisfied 다음에는 by 대신 with가 오고 be surprised 다음에는 by 대신에 at가 온다는 식으로 암기한다면 전치사 설명이 너무나 훌륭하게 된 것인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외워서 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일단 위에 예로 든 것들에서 그 전치사들을 외우기 이전에 그 전치사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은 앞에 보이지 않는
주어(명사, 대명사)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고 그 주어와 전치사 다음에 나오는 말과의 관계를 전치사로 설정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be satified with라고 하면 수동태의 구조에서 by 대신에 with를 썼다는 구조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누군가가 만족스러워 하고 있고 그 만족스러운 상태의 이유나 조건을 말하기 위해 전치사 with를 사용했다고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지금과 같은 설명을 학생들에게 복잡하게 설명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선생님들이 알고 있어야 할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고 따라서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form을 외우라 하지 말고 뜻과 기능을 꺠닫게 해 주라는 의미입니다.



Jane was satisfied with the result.라고 했을 때 Jane이 만족하는 이유나 조건은 with로 연결한다는 것이어서 "Jane이 그 결과를 두고 만족해 한다"라고 이해합니다.


마찬가지로 I was impressed with his speech.라고 할 때 감동을 받게 된 조건이 자신이 감동을 받은 상태에 있는데 그에 대한 조건이나 이유를 with로 사용하여 "나는 그 사람 연설때문에 감동 먹었어"라는 말이 되는 것이지요.


전치사를 선태할 때는 분명히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따라서 원어민들은 I was impressed ... impressed ... with his speech 식으로 더듬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더듬던 순간에 그 사람의 연설에 대한 간접적인 인상을 말하는 것이면 with 대신에 about로 선택하게 되기도 합니다.


즉 I was impressed...impressed...about his speech.라고 말입니다. 이럴 때 비록 with를 보편적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경우에 따라 about가 전혀 틀린 선택이 아닌 것이죠.


많은 한국인은 "...에 실망하다"를 be disappointed in으로 외우고 있습니다. 실제 숙어집 같은 곳에 그렇게 나옵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in 대신에 상황에 따라 또는 판단에 따라 about나 with 를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을 그렇게 외우고 만 것이라구요. 전치사 살아서 움직이지 않고 기계적으로 외워서 죽어 있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 아닌가요?


자 정리하겠습니다.


어떤 문법항목과 마찬가지로 전치사 역시 외우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전치사가 무엇이며 어떻게 무슨 이유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이해하고 사용하도록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로 하여금 전치사는 많은 경우에 사용자의 주관과 판단에 의해 선택되는 것임을 알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전치사에 다양한 메시지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외워야 할 부분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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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9) - 무조건 숙어?


어렸을 적 영어공부 할 때 "단어장"이나 "숙어집"과 같은 제목의 책들을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단어 - 우리말, 숙어 - 우리말 - 그러니까 번역을 해놓은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기막힌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 책들이 즐비한 것을 보면 정말 영어교육만큼 변하기 힘든 것이 또 있을까 하며 더욱이 슬픈 일은 이미 컬럼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그 모양새가 어쩌면 그렇게 일본 것들과 같으냐는 것입니다.


이번 호주를 올 때 일본을 들렀다 왔습니다.


공항에 있는 많은 가게들에 놓여 있는 음료수 병들을 보고 정말 슬프고 창피했습니다. ... 차를 담은 병 하며 그 유명한 박카스 병 하며, ... 구론산 병, 두유 팩 등 정말 너무나 우리 것과 똑같아 누가 누구의 것을 카피한 건지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잡지 이름과 디자인도 그냥 그대로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어책이 또 똑같습니다.


이름도 디자인도.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책일수록 그런 것들이 많은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한국인이 독창적이라는 말을 거침없이 할 수 있는지... 일본인들이 우리 것을 흉내냈다고 하면 뭐 할 말 없습니다. 영어 책을 그렇게 똑 같이 만들고 영어 교수법을 그렇게 똑 같이 수십년 따라 하고 있으니 늘 일본만큼 영어를 못할 밖에요. "쪽바리" "쪽바리" 하면서, 그토록 드러내놓고 싫다고 하면서 왜 도대체 일본 것들을 다 따라 하는지 머리가 나쁜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두 단어 이상만 되면 다 숙어인가요? 그리고 그 두 단어 이상의 단어들을 왜 무조건 외워야 하는데요? 누가선생님들을 그렇게 가르쳤나요? 그냥 가르침 받은 대로 아이들에게 전하는 것인가요? 잠시 생각도 안 해보고? 잘못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추호도 없이요? suffer from은 숙어고 외운 뜻이 "병을 앓다"인가요?


병 아니면 suffer는 때려 죽여도 못 쓰는 건가요? 제가 이런 말 하면 틀림없이 기분 나쁜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지요 "난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난 무조건 외우게 안 한다구요"라고.


만약 정말 그런 분 들 있으시면 본인이 가르치는 좋은 방법을 부디 다른 분들과 공유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여기에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좋으면 저도 배웁니다. 기꺼이.


아무튼 suffer from은 병을 앓다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늘 붙어 다니는 것도 절대로 아니구요.
suffer는 suffer고 from은 from이거든요.


suffer는 괴롭거나 아프다는 뜻이고 from은 무엇의 원인을 말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전치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픔의 원인이 질병이면 그 질병 때문에 아픈 것이고 그런 경우 자연스럽게 “병을 앓다”라고 표현하는 것뿐입니다. 근데 뭘 외우라는 것이죠? 단 한 가지 외워야할 것은 s-u-f-f-e-r 즉 철자입니다. 그건 어쩌겠습니까?


그것도 이젠 어지간한 워드에서는 다 찾아 줍니다. be interested in, put up with, in addition to 등은 숙어가 아기고 각 단어가 다 고유한 뜻을 가지고 전체의 뜻에 영향을 주는 그냥 phrase(句)일 뿐입니다.


숙어란 각 단어의 뜻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어들이 합쳐져서 만들어내는 의미가 중요하며 대개 관용적 표현들을 말합니다. 가령 Live and let live.라는 말의 뜻을 생각해 보죠. 단어 하나 하나의 뜻을 생각하면 전체적 개념을 잡기 힘듭니다.


“괜히 일을 어렵게 만들 필요 없이 다 나름대로 원하는 대로 하면 되는 거지 뭐“ 정도의 뉘앙스입니다. 그렇다고 이것만큼은 외워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숙어도 잘 들여다보고 상식과 지식을 늘려 나가면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숙어가 아닌 것들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알면 당연히
뜻을 알 수 있는 말을 무조건 외우라고 하는 것은 정말 아닙니다.


이와 관련해서 다음 회에서는 “전치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제발 전치사를 외우게 하지 마십시오.
전치사의 기능과 목적을 가르치십시오. 부디!!!!!!!!!!!!!!!!!!!!!!!!!!!!!!!!!!






아.. 이 분 말씀 좋은 말씀이지만..... 약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있습니다.
주로 쓰이는 구절을 저렇게라도 외우지 않으면 어떡하라구요.
원어민이나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나오지.. 한국인은 외워야 나오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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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8) - 비교구문도 외우나?

"비교구문"이라는 말 자체가 참으로 문법적입니다.
즉 매우 학문적이고 전문적으로 들리는 말이라는 뜻이죠.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든 중학생이든 영어 선생님들은 도무지 다른 말을 찾지 못합니다.


꼭 "비교구문"이라고 해야 말 빨이나 생각 빨이 받는가 보죠?


그런데 비교구문을 왜 사용하는 것인지 비교구문을 사용하면 어떤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인지글에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이 차등비교 또는 원급비교 또는 차등비교와 같은 귀신도 모를 말만 하며 아이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습니다.


사실상 잘 설명을 해 주고 나면 아이들이 다 알아서 자신의 용어로 정리할 것인데 선생님들은 늘 자신이
익숙한 용어들로만 풀어내려고 합니다.


진정으로 선생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as ... as ... 형식은 왜 사용합니까?
-er ... than ...은 또 왜 사용하는가요?



왜 어떤 상황에서 무슨 목적으로 그런 형식들을 사용하여 말을 하는지 알아야 아이들이 글에서 보고 이해하며 자신이 하는 말과 쓰는 글 안에서 활용할 거 아닌가요? 그런 과정이 없으니 가르치는 사람은 무조건 외우라고만 합니다. 결코 외우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예를 들어 설명해 보지요.


Seoul is a large city.라는 예문입니다. 아마 여기를 찾는 선생님들 중 100%가 위 문장은 맞는다고 말할 것입니다. 왜? Seoul이 3인칭 단수라서 is이고 많은 큰 도시 중 하나이니까 a가 맞고 또 서울이 큰 도시라는 특징을 나타내는 형용사 large에 아무 문제가 없고 city 역시 완벽하기 때문이죠. 그야 말로 정확한 문장 아닙니까? 그런데요 그것은 형식에서만 그렇습니다.


그 말이 전하는 메시지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엉터리일 수 있다구요. 서울을 와 보지 않은 사람들한테 서울이 크다고 하면 어떻게 그 말을 믿으며 어느 정도를 크다고 하는 것인지 감조차 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New York is a large city.라고 하면 전 세계 사람들이 그 곳을 가 보지 않았어도 매우 큰 도시라는 사실을
알고 이해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자, 여기서 비교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Seoul이 크다고 말하는 것은 주관적이라 신빙성이 없지만 만약에 서울을 뉴욕과 비교한다면 와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동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Seoul is as large as Seoul. 또는 혹시 사실이라면
Seoul is larger than New York.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다른가요? 비교하지 않은 문장은 객관성이 없으며 비교구문 문장은 객관성을 갖게 됩니다. 물론 단순 비교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비교를 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데이터나 사실을 동원하여 자신의 말에 객관성과 설득력을 불어 넣는 것입니다.


She's beautiful. 하면 거들떠 보지도 않던 사람이 She is as beautiful as Sharon Stone. 라고 말하면 대번 Really?로 반응합니다.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 하는 것은 선생님들의 개인차에 따라 수 없이 많은 방법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원리는 늘 누구에게나 같아야 합니다. 즉 “왜”에 대한 대답은 모두 같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정사를 “왜” 사용하느냐 하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다 다르다면 시험 답안도 없어야 합니다. 분사에 관한 설명을 할 때 모든 선생님들이 “왜” 분사를 사용하느냐 하는 질문에 대해 똑같은 대답을 해야 하는데 “능동은 -ing 수동은 -ed 가 들어간 것이다“라는 식으로 설명하거나 답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그야말로 학생들은 외워야 합니다.


선생님이 말하고 설명해야 하는 사실은 -ing 또는 -ed 의 분사형으로 줄여서 말하는 것에 대해 왜 그런 형식을 사용하는지 또한 그렇게 하면 무슨 메시지를 전하는 것인지 등입니다. 외우게 하지 않고 설명하여 이해시키고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지 못하는 문법 설명은 모두 허위입니다.


그 문법을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도 절대로 스스로 문법을 제대로 말과 글에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영어 선생님들이 써 놓은 글을 보면 정말 어떻게 문법을 가르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가기도 합니다. 스스로 쓴 글 속의 문법이 정말 말이 아니라서요.


아이들에게만은 외우지 않고 이해하고 사용하는 문법 실력 길러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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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7) - 지긋지긋한 관사 (부정관사편)


부정관사 an은 모음으로 시작되는 명사 앞에 쓰이고(예, an apple),
a는 자음으로 시작되는 명사 앞에 쓰인다는 거(예, a boy) 알아야 하죠. 하나의 종류 또는 예를 말할 때 부정관사 쓴다는 것 (예, the mouse has a tiny nose; a strange idea)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What이나 Such 다음에 나오는 단수명사 앞에 사용한다는 것 (예, What an idea! Such a guy!) 물론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를 의미할 때 부정관사 쓰는 건(예, We ordered a coffee and two cokes.) 더 말할 나위 없겠지요.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것들은 다 아시는 사실 아닌가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다 말씀하시는 것들이죠.
그런데 진짜 중요한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모르시더라구요.


하나는, 어떤 것 또는 어떤 사람에 대하여 처음으로 언급하기 시작할 때 부정관사를 쓰며 또 하나는 한 그룹이나 부류에 속한 일원 또는 특정 종류 중 하나를 말할 때 사용한다는 사실입니다.


자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처음 보았고 그래서 누구인지 전혀 모르나 벤치에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 There is a man sitting on the bench.입니다. 계속 그 사람에 관해 말하기 위해 이번엔 the를 붙여야 합니다.
그래서 The man is sort of familiar to me.입니다. 의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보고 말합니다.


He is a doctor. 의사라는 전문직종의 한 사람으로 말한 것입니다.
She plays a violin. 악기 중 하나 바이올린은 연주한다는 말입니다.


자 그럼 "존은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야"는 어떻게 말할까요?


John is a Christian.입니다. 이 경우 a는 여러 종교 중 하나인 기독교를 믿는 사람에 대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들을 하는 것 같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마지막 두 가지의 내용은 의외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잘 모르며 그래서 학생들에게 시원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도 영어문화권에서 습득한 과정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알기 어려운 표현들 중 He has an accent.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표준어 외 여러 방언발음들 중 하나를 사용한다는 뜻으로 an을 붙인 것입니다.
뜻은 "그 친구 사투리 쓰더라"입니다. 정확히 어디 사투리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덧글) 이 분 설명은 잘 하시는데...
다른 영어선생님들을 너무 무시하듯이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ㅋ

물론 이 분이 하신 말씀의 대부분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현실이지만...
그래도 예외없이 모든 선생님이 저렇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보기가 안좋아요.
저는 뭐.. 재밌게 읽고 퍼오는 입장이니 어쩔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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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6) - 지긋지긋한 관사 (정관사편)

영어 선생님들이 가장 싫어하는 질문 중의 하나는 아마 관사에 관한 질문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대답은 준비되어 있고 그 대답 역시 선생님의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답일 것입니다.
뭐냐고요? ㅋㅋ


"평생 마스터할 수 없어"

아니면 "원어민도 틀려"와 같은 대답요.



근데 원어민도 잘 틀린다고 말하시는 분은요, 앞으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경우 원어민과 그다지 대화를 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대답이라서요. 원어민이 써 놓은 글을 분석해 본 일은 더더욱 없구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오해받지 않도록 말조심하십시오. 아무튼 관사를 사용하는 것도 설명하는 것도 어려운데요. 여러분들이 아주 자주 공식적으로 설명하는 것들 빼고 영어학습자나 가르치는 분들이 잘 모르는 부분들만 집어서 말씀드리지요.


아참, 관사용법도 외우는 거 아닌 거 아시죠?


이해해면 됩니다.
학생들에게는 이해시켜면 됩니다.


우선 the 즉 정관사에 관한 설명입니다.


이미 언급한 것을 다시 언급할 때라든지 어떤 것 또는 사람을 지정하여 말한다거나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것을 말할 때라든가 형용사와 함께 쓰여 복수를 의미할 때와 같은 경우 말고, 이미 얘기한 것 또는 사람은 아니지만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똑같이 알고 있는 것이나 사람에 대해 말할 때 the를 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느 큰 건물 안에 화장실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말로는 "근데 화장실이 어디 있는 거야"라고 합니다.


있긴 있을 것이고 위치만 알면 된다는 의미이고 상대방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Where is the restroom? 이죠.


그리고 아주 잘못 알고 있는 거 있습니다.


최상급 앞에는 "반드시" the를 쓴다.
그래요? 정말 그런가요?

He was a most special guest.는 그럼 틀릴까요?
최고가 꼭 하나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말에도 "가장 ...한 중의 하나"라고 하지요.

그래서 He was a most special guest.He was one of the most special guests.이고
이 문장에서 the는 그야말로 최상급 the입니다. 최고로 뽑힌 사람들 전체를 뜻하니까요.

문법항목 중에 어느 하나 외워야 할 것이 없습니다.
다음번엔 a 즉 부정관사에 관한 중요한 말씀을 드리지요.



실은 저도.. 중학교 때 저런 말을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어요.
너무 이상한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샘은 지금도 그러고 계실까? 정년퇴임을 하셨을 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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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5) - some과 any의 차이


영어를 가르치면서 또는 공부하면서 문법용어를 미친듯이 사용하는 나라는 아마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용어중심, 조금 다르게 말해서 구조중심의 영어교육이 너무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또 그것 때문에 말하기도 듣기도 자연스럽게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방법의 정당화를 위한 갖가지 이유를 대면서 아직도 많은 영어 선생님들은 문법용어 전도사들입니다. 아직이 아니라 아마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그날까지 영원히 이 땅에서의 영어교육은 용어와 함께 살고 용어와 함께 죽을 것임을 추호도 의심치 않습니다.



왜 항상 이렇게 비관적인 말만 하냐구요? 정말 모르시나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 앞에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 앞에 솔직해지고 겸손해집시다. 모르는 것이 죄악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모르면 배우면 되고 알면 더 잘 알면 되는 것 아닌가요?


언젠가 어떤 아이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도 "수량 형용사"라는 용어를 알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들이 수량형용사인가를 물으니 many 같은 거라 했습니다. 어찌나 잘 배웠는지요. 그야말로 "자~알" 외운 것이지요. 영어 선생님들 100명을 모아 놓고 some과 any의 차이가 뭐냐고 질문한다면 아마 거의 100%는 다음과 같이 답변할 것입니다. 두 단어 모두 "약간"의 뜻인데 some은 긍정문에서 사용하고 any는 의문문이다 부정문에서 사용한다고 가르칠 것입니다. 참고로 Why Grammar에도 그리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안 하면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이 낯설어하거나 싫어할거라 해서요. 그러니까 일종의 타협이었겠죠.



여러분 "수량형용사"라는 말은 문법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사용하는 말 아닌가요? 그 옛날 일본사람들이 사용해서 가르쳐준 그런 것들이 도대체 왜 그리 좋은가요? 그런 말 안하면 수업이 안 되나요? 그리고 some과 any를 구분할 때 위와 같이 말하면 학습자들이 무엇을 깨닫게 되나요?


그냥 구조상 any고 some으로만 알게 되겠죠? 그리하면 some과 any의 차이가 뭔지, any를 쓰지 않고 some을 사용했을 때 응답은 어찌 하는 것인지 등은 전혀 알 길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의문문과 부정문에서는 때려 죽여도 any를 써야 하고 긍정문에서는 호랑이가 물어가도 some 만 써야 하구요? some 이라는 단어와 any 라는 단어가 가진 정확한 뜻이 있을 것이고 각각의 뉘앙스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가요? 다음 예문들을 보며 이갸기를 계속하죠.



Is there any of that lemon cake left?


어떤가요? 물론 의문문이니 any입니다. 근데요? 왜 any를 썼으며 의미가 뭔가요? Is there some of that lemon cake left? 라고 하면 의미가 달라지나요? 아님 전혀 그렇게 말 못하나요?


지금의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실 수 있으신지요? 물론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요(제 심중에는 거의 모른다입니데. 죄송~).
 

any 라는 단어는 말이죠 even the smallest amount or number 즉 "혹시 아주 적은 양 또는 작은 수의 무엇"을 의미한다구요. 반면 some은 any에 비해 훨씬 폭넓은 뜻을 가졌지만, 그 중에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묻는 질문에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또한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some 이 의문문에서도 쓰일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셔야 하지 않나요?


물론 많은 분들은 "나도 그렇게 설명한다고요~"라고 말하리라고 봅니다. 누구나 스스로 그렇게 설명했다고 착각하기 쉬우니까요. 굳이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Is there any of that lemon cake left?는 "그 레몬 케잌이 좀 남기긴 한거야?" 정도구요, Is there some of that lemon cake left? 는 분명히 일정 양의 레몬케익이 남아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하는 말이어서 "그 레몬 케익 좀 남은 거 있지?"입니다. 그러니 각각에 대한 대답이 얼마나 달라지겠냐구요. 수량형용사라는 용어를 수천번 외운들 이런 구분을 할 수 있냐구요?



선생님들이 눈물겹게 외우면서 문법을 익혔고 또 그 죄 때문에 아직도 문장을 찢고 가르고 분석하지 않고는 직성이 안 풀리며 반드시 문장 하나하나를 번역해야만 영어를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착각하며 살아와야 했다면 또한 그 방법과 습관이 분명 잘못되었다고 믿으신다면,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새롭게 깨달아 가면서 아이들에게 만큼은 그 폐습을 전하지 맙시다. "시험이 그런 식으로 나와서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정말 눈물겨운 변명입니다. 요즘 어떤 시험에 용어가 나오며 요즘 어떤 시험에 문장의 형식을 묻는 문제가 나오나요? 그냥 바꾸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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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4) - 니가 대명사를 알아??


영어 선생님들께 "혹시 대명사를 잘 아시나요?"라는 질문을 드린다면 진짜 열받지 않을까요?
그야말로 무시당하는 느낌이잖아요.


그런데 말이죠 그건 무시가 아니고 진실로 묻는 겁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어려운 것들을 가르치시느라
대명사 같은 건 우습게 보시잖아요. 거기에 함정이 있다구요. I, We, You, He, She, We, They, It 을 알고 인칭과 수에 따라 ㅣ에 나오는 do동사에 -s가 붙느냐 안 붙느냐 등을 설명하고 그 대명사들이 앞의 어떤 것들을 받느냐도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들이 오죽 잘 말씀하실까요.


그러나 팔뚝을 걷어부치고
때론 입에 거품을 물어가며 하는 그런 설명의 중심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있다니까요. 온통 구조에만 매달려 설명하시다 보니 도대체 대명사를 왜 사용하는지 대명사를 사용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대명사의 위치는 어디가 좋은지 등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다는 겁니다.


그토록 설명을 잘한 선생님께 "대명사를 사용할 줄 아세요?"라고 물으면 과연 무슨 답이 나올까요? 온통 form만 가지고 열변을 토하던 선생님한테 참으로 황당한 질문 아닐까요?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그 질문에 대해 또 다시 구조를 들이대면서 사용할 줄 안다고 언성을 높입니다.


하기야 회화시간에 등장할 만한 dialog를 가지고도 백묵을 사정 없이 던지면서 "문장의 5형식"을 설명하는 분들이 많은데 별로 놀랄 일도 아니지요.


이제야 본론이네요.
말 많아서 죄송합니다.


대명사를 사용하는 이유는 앞에 나온 명사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사용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긴 명사도 It 로 받아 설명한다면
대명사의 사용은 매우 경제적인 말과 글을 위해 필요하겠네요. 그리고요 글을 읽으면서 대명사를 보면 그 대명사를 포함하고 있는 문장이 그 대명사가 받고 있는 명사를 포함하는 앞 문장과 논리적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즉 대명사의 기능 중에 두 문장을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이죠.


어떤 선생님들은 어디서 희한한 글을 가지고 와서 "여기 they가 가르키는 게 뭐야? 너네들 그거 알면 실력 인정한다" 식으로 거들먹거립니다.


참나, 본인은 답도 보고 번역도 다 보고 왔으면서...


그게 그렇게 찾기 힘들다면 그 글은 별로 읽기 좋은 글 아닙니다. 아무리 유명한 사람의 글이라도 잘못 쓰면 읽기 힘든 거고 그런 글은 잘못 써진 글이지요. 적어도 언어적 관점에서 말입니다.


암튼 지금 무슨 말 하려고 하는가 하면요, 대명사는 원래 그 대명사가 가르키는 명사와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쓰기를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꼭 명심하시고

아이들에게 자~알 가르쳐 주십시오.


대명사의 사용에 대해 다시 한번 주의를 환기시켜 드리면 남자를 she로 받거나 복수를 it로 받는 것만 잘못된 게 아니고 앞 문장에 he로 받을 수 있는 남자가 둘 이상 있는데 그 다음 문장에서 그냥 he로 받는다거나
대명사와 그 대명사가 가르키는 명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문장구조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대명사의 본질을 몰라서 생기는 잘못이라는 말입니다.


아이고 지루해라~~


이 샘 말씀도 틀린 건 아니지만......
한 20년 전의 선생님들을 비판하고 계신 듯..

하긴... 아직도 많은 선생님들이 저렇게 가르칠 수도 있겠네요.
근데 그 샘들이 이런 글을 과연 찾아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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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외우는거 아니죠!! 부사

많은 영어 선생님들이 부사를 말하면서 "부사는 팔품사 중 하나로 동사 또는 형용사 또는 같은 부사를 수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문장 전체를 수식하기도 하지"라고 말하고 각각의 경우에 대한 예를 다음과 같이 들면서 설명을 더합니다.


"예를 들어 Reply quickly.라는 문장을 보자. 여기서 reply는 '대답하다'의 뜻을 가진 동사지.

그런데 대답을 어떻게 한다구?
그렇지 quickly, 그러니까 '빠르게' 하라는 거지.
여기서 바로 quickly가 동사 reply를 꾸미는 부사인 거야. 알겠지?"



아주 정확하고 설득력 있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한 학습자들은 충분히 이해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설명 안에는 부사가 어떤 품사를 꾸미느냐에 따라 그 뉘앙스와 쓰임이 달라진다는 사실에 대한 설명은 없고 "왜" 부사를 사용하게 되는지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가 없습니다. 어떤 선생님들은 그냥 "강조"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또 "세계적인 명강사들은 부사의 종류를 즐비하게 늘어 놓습니다. 이런분들은 보통 '빈도부사(how often)'를 설명하면서 정확한 %까지 말합니다.


always(100%), usually(70%), often(50%), sometimes(30%), scarecely(10%) = hardly(10%), never(0%) 식으로 말입니다.


시간부사, 정도부사, 양태부사, 의문부사, 관계부사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복잡하고 많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설명과 잘난 체 중엔 구조만 있지 부사의 "메시지"와 "왜(why)"가 없습니다. 그런 부사들을 왜 사용하는거죠? 어떤 메시지가 있길래...  그 사실을 모르고 수업을 받은 아이들은 form을 묻는 시험에서 만점을 받을 뿐 부사를 말과 글에서 적절하게 올바로 사용할 줄 모릅니다.


있잖아요,


John didn't go to school yesterday.라고 하면요 'yesterday'라는 부사가 가장 주목을 받게 되는 단어거든요. 그래서 말하는 사람도 yesterday에 가장 강한 pitch를 주는 겁니다.


따라서 이런 말에 대해 응답하는 사람도 'yesterday'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Yesterday? Why? Why didn't he go to school yesterday? 식으로 되묻게 됩니다.


만약에 yesterday 없이 John didn't go to school.라고만 물었다면 바로 Really? Why? 식으로 물었을 것입니다. 이 경우 yesterday가 문장 전체를 꾸민다는 구조적 설명이 왜 필요할까요? 위와 같은 말을 하면 많은 선생님들이 자신도 그렇게 해 왔다고들 합니다. 아마 제 설명을 듣고 나니 너무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인 거 같습니다.


It is absolutely true.는 어떻습니까?


이 경우 또한 absolutely는 형용사 true를 꾸민다고 말하면 끝입니까?
정도부사 중 하나라고 말하면 아주 멋진가요?


맞습니다. 정도부사죠. true의 정도를 말합니다.


그런데 선생님들 아주 아주 솔직히 마음 속에 부사는 빠져도 되는 문장의 의미에 아주 중요하지는 않은 단어죠? 그냥 맨날 뭔가를 '꾸미고 사는' 품사일 뿐이죠?


아마 그럴겁니다. 그러니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It is absolutely true.라고 했다면 듣는 사람은 부사 absolutely 떄문에 Do you really think so?라고 되물을 수 있는 겁니다. 부사에 대한 느낌이 없으면 Do you really think so?라거나 Can you be responsible?과 같는 말이 나올 수가 없거든요.


즉, 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자연스러운 대화의 길을 만들어준다고 까지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문법항목이 그렇습니다.


따라서 문법의 이유를 알면 문법은 외울 필요가 없으며
더불어 따로 배우지 않고도 회화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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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 관리에 너무 소홀한 중이라서 마음이 영 무겁습니다. 제가 벌려논 연재물만 해도 몇 개네요. 오늘은 또 다른 곳에서 연재물 거리를 하나 찾았습니다.


영어구동사 연재... 거창하게 시작했다가 3회까지 연재하고는 4회 길게 친 거 날려먹은 후 급좌절하여 무기한 보류 중이고, 또 얼마 전에 카시오 전자사전 홈페이지에서 재미있게 본 연재물인 태양인 칼럼도 시작했다가 노팅힐 게시물과 겹쳐서 보류 중이고,... 그나마 꾸준히 계속 올리는 건 노팅힐 게시물 밖에 없군요. 저 신용 다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OTL......


노팅힐이 끝나고 새로 하는 영화가 (제) 마음에 들면 그 영화 연재도 시작할 것이고, 만약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기 저기서 봤던 재미있는 영어 연재물을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은 Why Grammar.com / 디딤돌에서 영문법 연재 중인 칼럼을 하나 읽어보고 완전히 반해서 또 이걸 알려드리려구요. 영어 관심 없는 분들은
조용히 '뒤로'를 눌러주시고, "파란 토마토 얘는 동물이나 역사 얘기나 좀 올릴 것이지 왜 자꾸 골치아픈 영어만 올리고 난리냐? ㅡㅡ+ 정말 재수없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마음 속으로 실컷 욕을 퍼부으신 후 나중에 다시 오시면 됩니다. 나중에 역사나 동물 이야기도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 하지만 영어에 관심있는 분들은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져옵니다.



와이그래머사이트에서 서비스 되었던 '문법교육, 정말 바꿉시다!'의 Column입니다.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은 외우는거 아니죠! (1)




문법 외우는거 아니죠! (2) - 형용사

구체적은 문법항목들을 통해 과연 문법이 "외워야 할" 것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죠.

첫 번째 항목으로 택한 것은 선생님들 용어로 소위 "as ... as" 용법입니다.

지금까지의 영문법 강의가 form에만 의존했다는 사실을 이 용어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as ...as 용법" 또는 "비교구문"이란 말 자체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구조만 있을 뿐입니다.


즉 왜 그런 비교구문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그냥 어떤 것 또는 사람과 다른 어떤 것 또는 사람을 비교할 때 사용한다고 말합니다.
그럼 AS ... AS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형용사만 사용하면 안되나요?


예를 들어 She is as beautiful as a movie actress.라고 하는 대신
She is beautiful.라고 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학습자가 질문을 안한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도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She is beautiful.라고 할 수 있는 말을
She is as beautiful as a movie actress.라고 할 때는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겁니다.


물론 쉽게 그냥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강조라면 beautiful 앞에 very를 사용해도 되지 않나요?


만일 어느 학생이 이와같은 질문을 계속 던졌다면
선생님들은 과연 어느정도 명쾌한 답을 내실 수 있는지요?


"as ...as와 같은 비교구문은 어떤 말을 객관화시킬 때 즉 그 말이 상대방에게 설득력있게 전달되도록 사용하는 구문이야"라는 말 한마디만 해도 학생은 더 이상 외울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 말을 하지 않아서 외워야 하는 것과 그 말을 했기에 외울 필요가 없으며 바로 자신의 말과 글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믿으시겠는지요? 아주 단순하게 "이유(Why)"를 알았으니 외울 필요가 없고 이유를 알았으니 그것을 자유롭게 그리고 자신있게 스스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믿으시겠는지요?


사실 그런 말이 이해되려면 "형용사"를 "왜(Why)" 사용하는지를 또 알아야 하는데... 형용사를 사용해서 말하면 그 말이 매우 주관적인 것이 되는데 말이죠. 아무튼 형용사 부분에서 자세히 이야기 할 것이지만 형용사를 사용하면 말에 객관성이 없어진다는 걸 미리 기억해야겠네요. 그러니 비교구문을 통해 상대가 믿도록 만들고 싶은 것이지요. 아주 객관적인 대상에 비교함으로써 설득력 있는 주장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고... 봉이 말은 늘 이렇게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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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Pronunciation


제 1 장 모음의 발음(The Pronunciation of Vowels)


■ 모음 발음의 주요 요소


1) 입술의 모양에 따라 모음이 달라진다.

   원순모음: /o/ /u/ 둥글게. 평순모음: /i:/ /i/ 옆으로 퍼지게.


2) 혀의 위치에 따라 모음이 달라진다.

  ① 혀의 앞, 뒤 위치에 따라: 혀의 가장 높은 부분이 구개의 어느 부분에 인접했는가에 따라

     전설(前舌)모음, 중설(中設)모음, 후설(後舌)모음


    - 주로 혀의 움직임에 따라 음가가 결정되는 전설모음(i:, i, e, ?)은 모두 평순(unrounded)으로 발음되는  것이 특징이고, 혀의 전면과 뒷면의 중간적 조음에 의해 생기는 중설모음은 혀의 중간부분을 들어 올려 발음            하는 음이다. 후설모음은 중설모음과 마찬가지로 입술의 모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로서, 이 음은 모두 혀의 뒷면이 높다.

   

  ② 혀의 높이에 따라: 혀의 높이란 주어진 모음을 발음할 때 혀가 취하는 자세에서 가장 높은 부분의 높이를 말한다. 높은(High)모음, 중간(Mid)모음, 낮은(Low)모음



■ 모음 삼각도

 

               Front(전설)       Central(중설)    Back(후설)

 high

  i:

 

 

       i

 ?:

            u:

 u

   

mid

  ei

e

 

 ə

               ʌ

           ou

                  ɔ:

     

 

low

   æ

 

 

 а

           

            ɑ




3) 입의 크기(입 벌림의 정도): 닫힌 모음, 조금닫힌 모음, 조금열린 모음,열린 모음

  턱을 상,하로 움직임으로써 입의 크기 조절

  /i:/, /i/, /e/, /æ/     (순서대로 발음)


  턱이 낮아지고, 혀가 높은 곳으로 부터 낮은 곳으로 내려옴

  혀의 높이가 낮아 질수록 입이 크게 벌어짐


4) 긴장 모음, 이완모음(혀의 근육)



■ 장모음 5개

   /i:/ /u:/ /a:r/ /ɔ:/ /əːr/


/i:/  * 우리말의 /이/와 비슷

  입술을 옆으로 퍼지게 하고 윗니와 아랫니를 거의 맞닿을 정도로 다물어 내는 소리이다. 혀의 앞부분을 입천장을 향해 올린다. 입술은 긴장된 상태에서 평순(unrounded)을 유지한다.

 ex)  bean, eat, deed, easy, east, sheep, free, feel


/u:/  * 우리말의 /우/ (보다 강함)

  휘파람 불때 처럼 입술을 둥글게, 힘을 주어 뒷혀에서 발음. 혀를 뒷쪽에서 충분히 높여 윗니에 양측면에 닿도록 (입술을 앞으로 내밀고 좀 더 긴장)

 ex)  pool, school, food, mood, soon, blue, boon, who, zoo


/a:r/ * 우리말 /아/ (보다 입을 상당히 크게)

  입을 크게 벌리고(하품)하듯이, 입술은 둥글게 하지 않음. 혀는 중앙에서 낮춤

 ex)  barn


/ɔ:/

  입술을 약간 둥글게 /a/ 보다 더 둥글게. 우리말 ‘아’에 가깝게 입을 크게 벌린 상태에서 혀의 뒷부분과 인두부분에 힘을 주며 ‘오’를 발음한다.

 ex)  also, all, off, lost, walk, call, saw, law, thought


  최근 위 2개를 구분 않는 미국식 발음(/a/의 발음때 다시 설명)

 ex)  often, operator, lobby, Socrates, comedy,  opposite, top, god, follow


/əːr/ (비강세 모음)  * 우리말의 /어/와 비슷

  혀끝을 올려 경구개와 연구개가 맞닿는 부분까지 접근시킨다. 그렇지만 입천장에 닿지는 않는다. 혀, 입술, 그냥 중립적 위치. 혀는 낮출 수도 있다.

 ex)  burn, earth, birth, person, heard, girl, worry


* 장모음은 / p, t, k, f, θ, s, ʃʧ, h/ 와 같은 무성음으로 끝나는 음절에 있을 때는 그 길이가 꽤 축소된다. 그 점에 유의하여 다음을 연습해 보자.

 

  Practice 1

  search  feet  shoot  heart  loose  teach  purse  staff


  Practice 2 (축소된 장모음과 그렇지 않은 경우 구별)

  feed  half  saw  heard  feet  peace  lose  leash

 


* 단모음 6개

   /i/, /e/, /æ/, /ʌ/, /a/, /u/


/i/  * 우리말의 /에/에 가까움

   /i:/ 보다 혀의 위치가 낮아짐. 혀가 이완. 좀더 짧은 음. 입을 조금 벌리고 입술을 옆으로 하되 힘을 뺀다.

   (긴장유무. 턱과 목이 만나는 지점에 손가락을 대본다.) 

  - /i:/ - 팽팽한 긴장감, /i/ -긴장이 이완된 것

 ex)  tin, it, interest, ill, lip, kill, sit, pretty


/e/ * 우리말의 /애/ / 에/ 중간

  입을 반쯤 연 상태에서 혀의 앞부분을 입 중간까지 올리고 입술을 양쪽으로 당겨서 발음한다.(치아와 접촉하지 않는다) 우리말 /에/ 보다 입을 약간 더 벌림. 혀는 낮고 더 뒤에서                   

 ex)  men, dead, head, bed, enter, ever, end, every, many


/æ/

  혀, 턱을 충분히 낮춤. 될 수 있는한 입을 크게 벌리고 입술은 양옆으로 잡아당김(앞 혀에서 소리남)

 ex)  after, black, bad, cat, fat, man, happy, sat, sad, flag


   

/ʌ/(강세모음) * /아/를 발음 할 때만큼 입을 크게 벌리고 /어/를 발음. 혀끝을 중앙부에 두는 중설모음(central vowel)으로 /ə/의 발음과 유사하다.

  혀와 어금니의 접촉이 없이 턱을 약간 벌린다. 항상 강세. 짧게 발음됨.

 ex)  comma, bud, blood, butter, cut, love, son, under, husband, southern


/a/

  중설모음 중에서 가장 낮은 모음으로 혀와 어금니의 접촉없이 아래 턱을 당기고 입을 크게 열어 하품하는 느낌으로 ‘아’하며 발음한다. 이때 모든 구강기관은 긴장하지 않는다.

 ex)  follow, father, doctor, lock, top, odd, body, ox, opera, operator


/u/ * 우리말의 /우/ 보다 짧게..

  혀의 위치가 /u:/보다 낮음. 혀의 뒷부분을 연구개 쪽으로 올리며 입술은 둥글게 하되 힘은 주지 않는다.

 ex)  book, cook, could, full. good, look, pull, wood, wool


   * 단축된 효과의 장모음들은 어느 경우 실제로 그 길이가 짧아져서 단모음과 거의 같은 길이를 갖게된다. 여기에 유념하여 다음을 연습을 해보자.

     feed     feet     fit

     league   leak     lick

     food     boot     foot

     card     cart      cut

     cord     caught   cot

     sword   sort      soot

     purrs    purse    purpose



* 이중모음 8개

   

두개의 모음이 연속해 있으면서 두개의 음절이 아닌 하나의 음절을 이루고 있는 모음을 이중모음이라고 한다. 이중모음에서 앞에 오는 음이 음량이 크고 강하고 길게 발음되고 뒤에 오는 음은 음량이 적고 약하고 흐리게 발음된다.


1. /ei/, /ai/, /oi/


/ei/

  /e/에 강세를 두고 /i/의 위치로 살짝 굴려 올린다. /e/를 크고 명료하게 발음하고 가볍게 /i/를 발음하는 기분으로 두음을 이어서 빨리 발음함.

 ex)  date, late, table, eight, baby, ache, ace, cake, gate, safe


     * /ei/, /e/ 를 비교하면서 다음을 발음해 보자.

       sale, sell, waist, west, saint, sent, pain, pen, late, let

   

/ai/

  입을 반쯤 열고, 입술은 둥글게 하지 않음. 혀는 중앙에 낮게 위치해 있다가 위로 올라와서 윗니에 닿게 된다. /a/는 크게 발음하고 /i/는 약하게 짧게 발음되기 때문에 /a/에서 출발하여 /i/로 향하여 가다가 사라지는 음이다.

 ex)  eye, buy, idea, ice, height, sight, nice, hide, decide


/oi/

  입을 반쯤 열고, 입술 둥글게, 입을 점차 다물 듯 하면서 입술을 밝게 미소짓는 모양으로 만든다. 혀는 낮은 위치에 올라와서 윗니에 닿게 한다. /o/에서 출발하여 /i/로 가는 도중 사라지는 소리이다.

 ex)  enjoy, void, destroy, voice, choice


2. /au/, /ou/

/au/

  입을 반쯤 벌리고 혀는 낮게 뒤로 뺌. 그후 입술을 둥글게 /a/는 강하게 하고 혀는 /u/의 위치로 이동시킨다. /a/에서 출발하여 /u/의 방향으로 이동하며 사라지는 소리이다.

     our, house, out, blouse, doubt, crowd, brown, cow


/ou/

  입을 반쯤 벌리고 입술은 둥글게 한 다음 혀가 좀더 뒤와 위로 미끄러지게 하면서 둥글어진 입술을 조인다. /o/에서 힘을 주어 발음한 다음 /u/는 약하게 재빨리 발음한다. * 우리말 /오우/ 처럼 붙여서

 ex)  low, old, open, only, coat, boat, hope, gold, home, go, tone


     * Practice 1 ( /ou/ 와 /əːr/ 의 비교) : own, earn, coat, curt, foam, firm


     * Practice 2 ( /ou/ 와 의 비교)

       so, saw, load, lord, boat, bought


     3. /iər/, /εər/, /uər/


     Practice 1

     beer  bare,  mere mayor,  fear fair,  dear dare


     Practice 2

     near, poor pear, fierce, vary, hero, scarce, jury, pierce,

     there, theory, Europe, pure, idea, mayor, beer


     4. /ai, au/ + /ər/의 연속음


     Practice 1

     tyre, tower, tar, fire, far, shire, shower, diary, dow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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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유성음(Voiced)과 무성음(Voiceless)                              
                     
 
손을 성대에 대고 발음했을 때 성대가 울리는 것은 유성음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무성음이다.
 모음은 모두 유성음이지만 자음은 유성음과 무성음으로 나뉜다.

영어 자음 체계표(English Consonant Chart)

자음을 발음하는 위치와 방법을 나타낸 영어 자음 체계표(English Consonant Chart)




 2. 폐쇄음(stop/plosive)과 지속음(continuant)

 
 (1) 폐쇄음(파열음)이란 혀,이,입,입천장등을 통해 입김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완전히 막은 다음 갑자기 터뜨려서(파열시켜서) 내는 음을 말한다. /p/, /b/, /t/, /d/, /k/, /g/가 있다.

  (2) 지속음이란 입김을 부분적으로만 차단함으로써 내는 음으로 자세히 구분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비음(nasal) : 코를 통해 소리를 내는 음으로 /m/, /n/, /ŋ/이 있다.

  ② 측음(lateral) : 혀의 두 측음을 통해 소리를 내는 음으로 /l/이 있다.

  ③ 마찰음(fricative) : 입김이 입 안의협소한 장소를 통과할 때 생기는 마찰을 통해 나는 음으로
    /f/, /v/, /
θ/, /ð/, /s/, /z/, /ʃ/, /ʒ/, /h/가 있다.

  ④ 파찰음(affricative) : 파열음이 마찰음으로 바뀔 때 생기는 음으로써 /ʧ/, /dʒ/ 가 있다

  ⑤ 반 모음 :소리를 내는 입정한 장소가 없는 음으로 /j/, /w/, /r/이 있다.


(3)
조음 기관

 

   1.  /p / 와  / b /
   
두 음을 발음할 때 입의 모양은 동일하다. 차이점은 성대를 울리느냐 울리지 않느냐에 있다.

/ p /의 발음        
/ p /가 어두에 왔을 때는 입술에서 입김이 나가지 않도록
입을 다문 다음 성대를 울리지 않고 입김을 퍄열시켜 주면 된다.어미에 왔을 때는 입술을 다물고 소리를 내지 않는다. 이 경우 우리말의 '밥'을 발음 할 때의 받침 'ㅂ'과 비숫하다. ex. pine / pipe , tap / clip /

/b /의 발음        
/ p/와 동일하나 성대를 울리면서 파열시킨다. 우리말의 'ㅂ'은 '가방'이나 '선반'처럼 모음 사이나 유성음 뒤에 올 때만 유성음으로 발음되고 그 밖의 경우는 무성음이므로 유성음인 영어의 / b /와는차이가 있다
 ex. bag  / bread,   crib  / sold

   2. / t / 와 / d /

  혀끝의 윗니의 윗몸에 위치시킨다음 입김을 멈춘다. 이 혀를 떠어냄과  동시에 입김을 바깥으로 내면 무성음 / t /가 된다. / t /는 무성음이고 / d / 는 성대를 울리는 유성음이다
  ex. time / town     ,  dime  / down

   영어의 /t /와 우리말의 'ㄷ' 'ㅌ'  ,  /d/와 /ㄷ/의 비교

  우리말의 'ㄷ' 'ㅌ'은 치음(dental)으로 혀끝을 윗니의 뒷면에 붙인 상태에서 발음하지만 영어의 /d/ ,/t/
   치경음(alveolar)으로 혀끝을  
윗니의 윗몸에 대고 발음해야 한다.

** 설탄음 /t/  , /d/ (舌彈音 : Flap Sound) :'water'나 ' ladder'처럼 't'와 'd'가 모음 사이에 오고 뒤에 있는
    모음에 강세가 없을 때는  /r/과 유사한 발음난다.   ex. battery , water, meddle,   ladder

   3.   / k / 와 / g / 
 
/k/는 한국어의 'ㅋ'와 유사한 발음이며 'notebook'의 경우처럼  어미에 왔을 때는 '노트부크'와 같이
  '크'를 발음하지 않고 'ㄱ'으로  하여 '노욷북'처럼 발음해야한다./g/ 발음시 유의해야 할 점은 gum을  '껌'
  , game을 '께임'으로 발음하지 말고 '검' , '게임'으로 발음해야 한다. 즉 경음화를 시키면 안된다.

 / k /의 발음법
혀의 뒷부분이 연구개에 닿도록 위치시켜 숨공기의 통로를 막고 접촉 된 혀를 떼면서 입김을 강하게 내뿜으면 무성음 / k /가 된다. sick처럼 어미에 온 경우는 우리말 'ㄱ'과 비슷하고 'king'처럼 액센트가 있는 모음 앞에 왔을 때는 한국어의 'ㅋ'와 유사한 음이 된다. ex. Keep your camera in the  case.      

/ g / 의 발음법
/g/의 발음법은 /k/와 동일하지만 성대를 울려서 발음하는 유성음이다.
/g/는 유성음이지만 우리말의 'ㄱ'은 무성음이므로'마감', '농가'의 경우처럼 'ㄱ'이 모음과 모음 사이나 유성음 뒤에 와서 유성음이 되었을 때에만 /g/와 유사하게 된다.

4. / f / 와 / v / 
 
/f/ 와 /v/는 우리말에 없는 발음이므로 정확한 발음법을 익혀서발음해야한다. 주의할 점은 윗입술과 아랫  입술이 닿아서는 안되며 단어의 끝에 /f/ 나 /v/음이 올 때는 입김이 다 내뿜어졌을 때까지 입을 벌려서도   안된다. 입을 너무 빨리 벌리면 give의 경우 /giv/가 아닌 /giv /로 발음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윗니를 아랫입술 안쪽에 대고 입김을 밖으로불어내면서 발음한다
  / f/는 무성음이고  / v /는 유성음이다.

 <발음 비교>    
few / view  ,  belief / believe ,   face / vace                         

   5. / s / 와  / z / 
     
/s/우리말의 /ㅅ/과 비슷하게 발음하는 사람이 있는데   영어의 /s/는  /ㅅ/ 보다 더 강한  마찰음이다.

  윗니와 아랫니를 조금 벌리고 혀끝을 윗니 바로 뒤쪽에위치시킨 다음  입김을 불어낸다.
   'supermarket'(쑤퍼마켓)처럼 /s/가
강세가 있는 모음 앞에 왔을 때는 우리말의 /ㅆ/과 동일한 음을 내지만 'small'(스몰)이나 'place'(플레 이스)처럼 /s/가 자음 앞이나 어미에 왔을 때는 /ㅅ/으로 발음된다.
    / s /는 무성음  ,/ z /는 유성음이다.  
 ex. say  , pencil, easy, zero

     <발음 비교>
     i
ce / eyes       prise  / prize       rice / rise

    6.  ʃ  /  와 / ʒ /

  / ʃ /는 한국어 /쉬/와 가장 가까운 음이다. 혀의 앞부분을 윗니 잇몸 뒤쪽에 가까이 위치시켜 발음한다.


 /
 ʃ /는 무성음이며 / ʒ /는 유성음이다.

  ex. impression    finish    garage    usual   

    7.  /t ʃ / 와  / dʒ /  우리말의 /취/ , /쥐/와 비슷한 발음이다

    혀의 윗니를 잇몸(tooth ridege)에 댐으로써 입김의 유출을 막았다가 갑자기 때면서 발음한다. / t / 발음을 시작할 때와 같은 위치(윗니의 잇몸)에 혀끝을 댄 다음 /ʃ/의 위치로 이동하면서(혀의 앞부분을 윗니의 잇몸 뒤쪽에 위치시킴) 입김을 내보낸다.

 ʧ /는 무성음이고 / dʒ /는 유성음이다.

  ex. church        teach     judge        bridge

     8.  θ / 와 / dʒ /

  우리말에 없는 발음이다.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혀끝을  가볍게 대고  입김을 불어 낸다. θ /는 무성음이고  / ð /는 유성음이다.

  ex. thumb,  thigh , thin ,  this, they
 

<발음 비교1> thigh / thy   , cloth /  clothe,   bath  / bathe
<발음비교2>  think / sink  ,   thought / sought
   /
 θ /, / ð /,  / s /와  / z /를 구별하지 않으면  의미상 차이를 가져오므로 주의해야 한다. 

     10.  / n /의 발음법    

  치경 비음(alveolar nasal)으로 혀끝을 윗니의 잇몸에 붙이고 코를 통해 발음한다. 이 때 혀끝의 위치는  / t / ,  / d / , / l / 과 동일하다. 한글의 /ㄴ/ 매우 유사한 발음이지만, /ㄴ/ 의 경우에는 혀끝을 윗니 바로 뒤에 붙혀서 발음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ex.  
noon ,    narrow ,    know ,    man  

    11.   / ŋ /의 발음법

   
   
혀의 뒷부분이 연구개에 닿도록 하여 코를 통해 발음한다. (비음)   / ŋ /이 어미에 올 때는 / g /를 첨가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즉 bang은  / 뱅 /으로 발음해야지  /뱅그/로 하면 안된다. 한글/ 상 /에서 받침 /ㅇ/ 과 매우 유사한 발음이지만 더 분명하고 강하게 발음해야 한다.

  ex.  king      ring      long      strong  

     12.   / h /  

  입을 벌리고 혀가 어떤 접촉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를 밖으로 불어낸다. 입술과 혀는 / h /다음에 오는 모음을 발음하기 위한 형태를 취하게 된다. 

    13.   clear / l /   

  l 다음에 모음이 오는 경우로서 혀끝을 윗니의 잇몸에 밀착시켜 발음한다.  / t /와  / d /를 발음할 때의 위치와 동일하다. 그러나 / t /와  / d /의 경우보다 혀에 힘을 강하게 주어서 혀의 양쪽으로 소리를 내보낸다.
  ex. blue     /부루/   (X)  /블루/ (O)  
       black    /브랙/   (X)   /블랙/ (O) 

    14.   dark / l /   

   l 다음에 자음이 오거나 l이 어미에 오는 경우로서 혀끝이 윗니의 잇몸에 가볍게 닿거나(혀에 힘을 뺀 경우) , 닿으려는 순간에 발음한다. 이때 혀의 뒷 부분은 clear l 의 경우보다 더 높이 올라간다.
  dark  l은 /엘/아니고 /에-엘/과 같이 길게 여음을 갖는다. help는 
help는 /헤엘프/, heel은 /히-일/  , pool은  /푸울/ 로  앞의 모음을 길게 빼준다.

    15.    / r /   

  혀끝을 입천장 (경구개의 앞부분)쪽으로 구부려 올리되 입천장에는 조금도 닿지 않게 하고 입모양을 약간 둥글게 하여 발음한다. 이 발음을 / l / 구별해서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의미상 차이를 가져오므로 주의해야한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 r/ 발음을  /l /로 하므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발음비교>
  law (법) - raw (날 것의)    , lice (이) - rice (쌀)
  light (빛) - right (오른쪽)    

    16.   / rl /        

   일단 혀를 구부려 / r /을 발음한 다음 / l / 발음으로 연결시키는 것으로 이 때 유의할 점은 / r / 발음시 혀끝이 입 천장에 조금도 닿지 않도록 해야한다. 
    ex. pea
rl      squirrel     curl      girl

    17.   / w /        

  / w /는 반모음이다. wood를 발음할 때 /ud/라고 발음하는 사람이 많은데 /wud/라고 확실히 발음해야 한다. 즉, / w /음에서 / u /음으로 빨리 넘어가며 발음해야 한다. 이때는 / u /보다 입술을 꽉 조여 둥글게하고 혀는 연구개 (맨 위의 조음 기관 그림을 참고하기 바람)쪽으로 잡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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