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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거리/블로그 이야기

나의 블로그 역사(랄건 없지만.. 암튼 간단한 그간의 행적)

by 파란토마토 2007. 11. 13.
인터넷에서 블로그 서비스 제공한 지가 강산도 변할 세월(진짜??)이라 왠만큼 컴퓨터랑 웹페이지에 일가견 있는 사람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고 있는 태터툴즈 블로그를 이제서야 써본다.

물론 인터넷이나 컴퓨터랑 세세세~하고 놀거나 은둔형 외톨이(ㅋㅋ) 생활을 즐기는 나이기에 이전에도 여러가지 서비스를 사용해보긴 했으나 그게 뭐 검색 서비스를 사용하는 수준이지 싸이나 블로그 안쓰는 내 친구들과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라 모르는 것 투성이다.



우선 간단히 그간의 내 블로그 역사를 말해보자면,, (간단한 비교쯤 되겠다.)

1. 제일 먼저 알게 된 건 역시 그 명성도 찬란하신 싸이월드 미니홈피.
인터넷 사용 중에 많은 사람들이 싸이, 싸이 타령을 하길래 보아하니 분명히 가수 싸이는 아닌데.. 설마.. 내가 가입한 그 네이트와 유동 서비스를 펼치는 그 싸이인가..?? 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나는 싸이의 그 조그만 화면과 한 게시물에 사진 한장 밖에 못올리는 답답함과, 지들이 뭔데 떡~하니 폴더메뉴까지 미리 다 정해논 친절함이 싫었다. 게다가 도토리값은 완전 사기꾼 수준이다!! 다음과 네이버도 처음에는 아이템이 고가였지만 지금은 전부 무료가 아닌가. 또 연예인들이 많이 한다는 이유로 이 사람 저 사람 가입하고,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나를 찾아올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안들어서 싸이를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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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싸이월드 미니홈피 상태ㅋㅋㅋ



2. 그 다음이 네이버. 네이버 블로그는 당시 떠오르는 샛별이었다.
그런데 이메일을 다음으로 쓰는 나는 네이버 블로그를 쓰기가 영 껄끄러웠다. 게다가 첫 화면에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내가 가입한 카페, 내가 사는 지역, 내 성별 등이 공개되어 있다는게 아주 불쾌했다. 그 뒤로 놀라서 모두 비공개로 수정하긴 했지만 네이버의 행태는 여전히 불쾌하다.

아래 사진은 어떤 사람의 네이버 프로필. 지들 맘대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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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프로필. 내껀 아님.



3. 그러던 중 다음에서도 미니 홈피 서비스(다음 플래닛)를 개설한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나는 뛸 듯이 기뻐하며 다음에서 미니 홈피를 개설했는데, 답답한 싸이홈피와는 달리 상당히 내 자유가 있고, 올릴 수 있는 사진 숫자도 많고(30장), 크기도 싸이보다 훨씬 큰 다음 플래닛은 그런대로 내 맘에 들었고, 조카들과 찍은 사진을 제일 먼저 올렸다.

요즘은 다음 플래닛은 블로그랑 모양이 거의 비슷하고, 사진 올리기도 수월하며(큰 사진도 업로드 가능) 기능 면에서는 더 편리해졌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ㅠㅠ..  이것이 더 큰 문제였다. 차라리 싸이처럼 완전히 꾸졌다면 곧 다른데로 이사를 갔을텐데..

정말 블로그와 비슷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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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은 다들 블로그로 착각하게 만드는 다음 미니홈피 플래닛.


쑥쑥 커가는 네이버에 위기를 느낀 다음이 비슷하게 생긴 블로그에는 엄청나게 친절하고, 연구에 연구를 계속하여 날이 갈수록 번창하는데.. 플래닛은 있던 서비스도 없어지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다음 플래닛은 다음 초기 화면에도 나오지 않고, 다음 자체적인 검색에서도 제외된다. 다음이 만든 서비스가 다음에서조차 검색이 안된다는게 말이 되냐고요-_-;;  그 악조건 속에서 버티다가 혈압 올라서 결국 플래닛을 버리게 되었다.


4. 다음 블로그?
에잇. 성질 나쁜 나는 다음 블로그로 내 집을 옮겨볼까 고민했다. 아직은 전문자료는 거의 없으니까 지금 옮겨도 크게 늦지는 않을거야.. 그러나 이미 십오만명을 훌쩍 넘긴 내 다음 미니홈피의 방문자 수에 대한 미련과, 자료 옮기는 것에 대한 막막함, 잠시 사용해본 다음 블로그의 불편함 때문에 이것도 역시 포기.

나는 다음 플래닛과 블로그를 비슷한 시기에 (1년 내외) 열었는데 초기에는 다음 블로그 서비스가 아주 불편했다. 지금은 개선됐지만 처음 다음 블로그 사용할 때는 목록 보기가 안됐다. 아. 물론 첫 페이지에서는 목록 보기가 되지만 둘째 페이지에서 글을 보다가 그 앞, 뒤의 글을 볼 수가 없었다. 목록보기를 누르면 다시 첫페이지로 돌아가기 때문에 거기서 다시 읽고 싶은 페이지로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건 태그를 누르거나, 저장소(폴더)를 직접 눌러도 마찬가지였다. 아후. 속터져.  ㅜ.ㅠ♨

그래도 이것 저것 따져보니 역시 정든 다음 미니홈피가 차라리 낫다고 위안했지만.. 어느새 나는 다음 미니홈피에 대한 불만, 아니 다음에 대한 불만으로 폭발할 지경에 이러렀는데.. 그것은 고객센터에 문의해도 답도 제대로 오지 않고, 대답 내용도 형편없이 무성의하며, 그나마 온 답변조차도 "(고객님의 제안사항은 곧 반영하겠습니다.)" 절대로 지켜지지 않는 다음의 행태에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5. 초대장 받아서 개설은 했지만 내버려뒀던 티스토리.
어휴!!!!!.
이젠 정말 도저히 안되겠다.는 심정으로 블로그를 안다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칭찬을 받고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기기로 결심. 실행에 옮기는데 어찌나 힘든지 계속 낑낑거리면서 이사 중이다. 홈피에 올렸던 정보글의 대부분을 삭제하고, 개인적인 내용이나 정말 아까운 것들 - 애써 온갖 싸이트 돌아다니며 모은 사진들 - 은 하나씩 퍼오고 있는데 글이야 싹 복사해오면 되지만 사진은 일일이 원본 보기를 해서 저장해서, 다시 여기서도 사진 업로드를 통해서 올려야 하니 여간 일이 아니다.


아직 이사 중이라 휑~한 내 티스토리 블로그...ㅡㅜ

그런데 너무 고생을 했더니 하루 한 명도 안오는 이 블로그가 괜히 미워지는 것이다.  처음에 미니홈피를 만들 때만 해도 자기 만족 수준이었는데 확실히 사람은 자기 고생을 남이 알아주길 바라나 보다.

너무 멋진 풍경으로 모아놓은 바탕화면 게시물이라도 검색 싸이트에 올라갔으면 하는 심정??ㅋㅋ




아직까진 티스토리가 왜 좋은지 잘 모르겠다. 잠시 후 티스토리의 불편한 점을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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