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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강아지 사자 무서운 줄 모르는구나...

사자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다 알 듯한 이 속담, 정말일까요??
하룻강아지는 범 무서운줄을 알까요? 모를까요?

일전에
SBS 동물농장에서 이것을 주제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룻강아지들에게  호랑이 똥을 칠한 인형을 보여주고 그 반응을 보는 것이었죠.

저는 이 방송이 너무 재미있어서 몇번이나 다시 봤답니다.
개들이 냄새만 맡고도 맹수를 알아본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거든요.

관련기사:
‘하룻 진돗개 호랑이 무서운 줄 모른다’ 실험 통해 사실 확인 미디어다음 2007년 04월 15일 (일) 오후 2:09

- 제가 편집한 영상이 아니라서 30초 광고의 압박이 있지만 최초 한번만 나오고 다음에 다시 안나오니까 동시에 3개 다 틀어서 딱 한번만 참고 견디시면 참고 견디신 보람이 있으실 거에요^^. 
그만큼 재밌는 영상입니다. :-) 



3편: 호랑이 인형 + 진짜 호랑이에 대한 진돗개, 풍산개의 반응



진돗개랑 풍산개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체구도 작은 개들이 (진돗개, 풍산개는 중형견) 어쩜 저렇게 간이 큰지... 호랑이 잡는 개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 것 같습니다. 품종을 위해 개량된 개가 아니라 예전부터 자연에서 스스로 사냥하며 강하게 걸러진 토종 견종들이라서 저렇게 용맹한가 봅니다.
(진돗개는 전문 사냥개가 아닌데도 사냥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해요. 주인이 밥 안주면 혼자서 산으로 들로 작은 동물을 잡아먹으며 큰 거라서 그렇다나 어쨋다나.ㅋㅋ)

그렇다고 겁많은 외국 하룻강아지들을 너무 비웃지는 마세요. 맹수를 겁내는게 당연한 거잖아요. ^^; 또한 그것이 그들의 생존본능이기도 하구요. 아프리카의 어떤 사냥꾼이 집에서 키우는 개, 고양이에게 죽은 사자고기를 주었는데도 냄새를 맡고 먹기는 커녕 겁을 내어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하룻강아지는 진짜 태어난지 하루된 강아지가 아니구요, 짐승의 한 살을 일컷는 하릅이 변형되어 굳어진 것입니다. 자세한 걸 알고 싶으시면 아래↓↓를 참고하세요.


 
이 글의 결론은 '하룻강아지도 범 무서운 줄은 안다' 입니다.^^;



사족:
갑자기 제가 아는 하룻강아지에게도 이런 실험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실험하게 되면 여러분께도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개들에게도 이런 실험을 해보셨다면 결과 공유합시다. ~
(아.. 저는 동물 학대가 취미인가봐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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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성기배 하얀색 주도주 클럽이라는 카페인데 http://cafe.daum.net/whiteclub119/Dib3/1259 이 사람 역시 퍼온 글로 보여서 정확한 원래 출처를 찾는 중이며, 사진은 내가 추가한 것임.





전 토종개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직 우리나라 토종개의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걸 모르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번 써봅니다. 중간중간에 공인된 설이 아닌 애호가들 사이에 정의된 설도 들어있으니, 절대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이시지는 말아 주십시오.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1. 진도개 :
체형에 따라 [홑개, 겹개, 반겹개]로 나눕니다.
털 길이는 장모, 중장모로 나눕니다. 원래 체형과 모질은 이보다 더 다양했던것으로 보입니다.
(흑백 사진엔 '웰시코기' 만큼은 아니지만 몸통에 비해 다리가 많이 짧은모습도 있습니다. 매우 북실거리는 장모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진도개'라는 종루의 개가 있던것이 아니고 진도에 사는 개를 진도개라 부른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서야 가장 평균적인 체형과 모질이 '진도개'를 대표한듯 합니다. 체형과 털 길이는 지금도 논란이 많은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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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풍산개 : 북한이 원산지 입니다.
귀가 선것과 누운것 두종류 입니다.  털 길이는 보통과 장모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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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주개 : 수렵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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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댕견 (동경이) : 경주가 원산지로 알려졌으며 보존 추진중입니다.
꼬리가 아예 없거나 약간 있는것이 특징이고, 귀가 선것과 누운것 두종류가 있습니다.
기준이 되는 얼굴 생김새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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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불개 : 소백산에서 살던 늑대와 집개가 교배되서 생겼다는 설이 있습니다.
             (승냥이와 교배됐다는 설도 있습니다.)
눈,코,발톱,모색 모두 붉은색이고, 야생성이 강하고 나무를 잘 탑니다.
고승태 교수가 복원작업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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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삽살개 : 털은 길며 곱슬,반곱슬이 있습니다. 모색에 따라 크기에 다소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간혹 단모도 발견되는데 아직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단모 삽살개의 모습이 '오수개'와 무척 흡사하여, 개인적으로는 단모 삽살개가 '오수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짜 삽살개가 아니라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옛 문헌에 따르면 '삽살개'란 뜻이 털이 긴 개에게 두루 쓰인것으로 보아 지금 '삽살개'라 이름붙은 견종은 삽살개의 일종으로, '삽살개'란 이름을 가질 자격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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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거제개 :  90년대 초에 복원작업이 있었으나 지역주민의 무관심과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소멸, 멸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거제개는 사냥감의 진로까지 예측할 줄 아는, 그야말로 수렵(狩獵)에는 천부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가축들과는 함께 놀아줄 만큼 친근감을 갖기도 했으며 특히 사람에게는 진돗개와 같은 영악스러움보다는 바보스러움에 가까울 만큼 순한 면이 있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8. 장모 진도개 : 공인받은 종은 아니며, 삽살개 가짜 논란이 일었을 때 원조 삽살개로 거론됐던 개입니다.
'장모 진도개'라 많이들 부르는 외형이 따로 있기에 진도개와 분리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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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육백이 (토종개. 일명 똥개) : 주둥이 끝, 꼬리 끝, 발 네끝 등 여섯 끝이 백색이라 육백이라 부릅니다.
복원계획은 없는것으로 보입니다.(사진의 개체도 완전한 육백이는 아니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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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쌀개 : 강원도 화전민들의 개였다는데, 웹상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얻은 정보라 불분명 합니다.
사진을 한장밖에 구할 수 없었으나, 이도 정확치는 않습니다. (쓰고보니 진짜 무책임해 보이네요;; 그러나 조금이라도 많은 가능성을 위해 올립니다.)



11. 해남개 (완도개) : 진도개와 비슷한 체형에 진도개보다 귀가 크며, 두상이 약간 긴것으로 전해집니다. 6.25로 멸종한 것으로 알려집니다.(사진 없음)



12. 발바리 : 한국 고유의 덩치가 작은 개입니다. 일본으로 건너가 재패니즈 칭의 원조가 된것으로 알려지며, 파피용 풍성한 귀 털의 유전자를 전해준 것으로 알려집니다. 외국개와의 교잡종이 많아 복원 및 보호가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지 않으면 멸종될 것으로 보입니다.(사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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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것은 이정도밖에 없네요.
간혹 단모 삽살개와 장모 진도개(8번)는 외국개와의 교잡종이 아닌가 하는 얘기가 있는데 사계절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단모종과 장모종이 같이 있는게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제 단모 삽살개와 장모 진도개는 순종끼리의 교배에 의해 태어났다고 합니다.

또, 단모 삽살개의 모습은 '오수의 개'를 묘사한 것과 흡사하고(개인적으로는 돈들여 오수의 개를 육성하기 보다 단모 삽살개를 오수의 개로 정하는것이 옳지않나 싶습니다.) 단모 삽살개와 장모 진도개 둘 다 민화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것으로 봐서 토종임이 확실하다 여겨집니다.

다른나라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생물 품종은 좋은 소득원이 됩니다.
멸종됐다고 알려진 거제개와 해남개, 그리고 얼마나 남아있는지 파악조차 안되는 육백이와 발발이등이 하루빨리 복원이나 육성의 방법으로 제 모습을 되찾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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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토종개 아세요?

널리 알려진 진돗개와 삽살개 이외에도 토종견들이 몇 종 더 있다. 혈통 등이 확인되지 않아 법으로 보호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 특이성만은 엄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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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산개 : 진돗개, 삽살개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토종 개로 평가 받는 ‘풍산개’는 ‘호랑이 잡는 개’로 잘 알려져 있다. 함경남도 풍산군 풍산면과 안수면 일대에서 길러지던 북한지방 고유의 사냥개. 일제시대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천연기념물 128호로 지정됐으나, 1962년 남한에서는 해제됐고,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 368호로 다시 지정해 보존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9년 서울대공원이 평양 중앙동물원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2쌍을 들여왔으며, 이어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 북한이 ‘자주’와 ‘통일’이라는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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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댕견 : ‘꼬리 없는 개’로 유명한 ‘댕견’. 태어날 때부터 척추 끝부분 에 꼬리뼈를 이루는 천골(삼각형 모양의 뼈)이 없어 꼬리가 아예 없거나, 손가락 한 마디 정도에 불과한 희귀종이다. ‘꼬리가 없어 재수 없다’는 이유로 멸시받아 멸종위기를 맞기도 했었다. 최근 천연기념물 지정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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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개 : ‘제주개’는 중국에서 건너와 3000년 전부터 제주에 정착, 현지 특유의 환경에 적응했다. 뭉뚝한 빗자루처럼 생긴 장대꼬리와 넓은 이마, 여우 입술, 뾰족한 귀, 검정 털이 섞인 짙은 황색 털빛을 내는 것이 특징. 온순하면서도 행동이 민첩하고 청각·후각·시각이 뛰어나 오소리, 꿩 등 야생동물 사냥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 그러나 현재 103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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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개 : 눈과 코·입·털·발톱 등이 모두 붉은색인 ‘불개’. 보통 개와는 달리 발을 잘 써 나무를 잘 타며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아주 강한 것이 특징. 20여년 전 경북 북부지역에 많이 살았으나 어혈을 풀어주고 환자의 회복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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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맹수 사냥개 - 풍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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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는 사람에게는 성질이 온순하지만 동물 앞에서는 민첩하고 용맹스러워 맹수사냥개나 군견으로 활용되는 우수한 품종의 토종개이다. 풍산개는 고산지대인 개마고원 일대의 산악지방에서 맹수사냥개로 널리 길러진 품종으로 몸집은 진돗개보다 체고가 10cm정도 큰 중대형 토종개이다.

전체가 황백색 또는회백색의 빽빽한 털로 덮여 있으며 동작이 빠르고 매우 영리하며, 머리는 둥근형이고 입이 크며, 굵은목에 가슴 폭이 넓고 유난히 큰 발통의 튼튼한 앞다리와 팔자로 벌어진 뒷다리 등 힘을 쓰기에 용이한 체형을 갖고 있다. 풍산개는 모질상으로 볼 때 고산의 한대지방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중모(빽빽한 속털과 길고 거친 겉털)로 구성되어 있다.

겨울철 사냥기간 중에는 영하 20-30도의 기온에서도 눈 위에서 잠을 잔다고 한다. 이렇듯 고산지대에서 길러진 만큼 추위와 질병에 강하며 후각과 청각,수색능력이 매우 발달되어 천부적인 사냥 본능을 지니고 있다.


천연기념물

풍산개는 일제시대
에 경성제국대학교 예과 교수인 일본인 모리 다메조가 일본 토종개의 천연기념물 지정작업과 더불어 조선침략의 당위성과 대동아전쟁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내선일체의 근거를 찾는 정책의일환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토종개를 조사하여 남쪽은 진돗개, 북쪽은 풍산개를 최우수개로 조선총독부에조사보고서를 제출, 이를 근거로 1942년 6월 15일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었고, 해방 후 북한에서도1964년에 천연기념물 제128호로 지정되어 현재 북한의 국가적인 보호개로서 평양의 중앙동물원과김형권군의 개목장에서 보호,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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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의 습성과 기질 풍산개는 라이카나 고리드 개에서와 같이 호랑이에게 달려드는 대담한 기질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백두산 북방 호랑이는 한쪽 벽을 막아선 상황에서 달려드는 단련된 개를 200여마리나 죽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꼬리로 균형을 잡고 연타 공격이 가능하며 한쪽 앞발의 타격은 800kg의 위력이 있다.
이런 호랑이에게도 덤빌 수 있는 겁이 없는 기질은 극다혈질 습성에서 온다. 이 기질은 극한이나 극서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기후가 교차하는 지역에서 유래하는 습성이다. 추운겨울, 더운 여름 그 사이의 완충기후인 봄과 가을, 이러한 기후에 적응한다는 자체는 그 지역을 살아가는 동식물에게는 실로 대단한 스트레스다. 이 스트레스는 사계절 중 거의 여름과 겨울에 편중된다. 학자들은 이 계절별 스트레스의 일부를 섬머스트레스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풍산개의 기질은 이 땅의 수 많은 난관을 이겨내며 만들어진 독특한 습성으로서 오래전에 풍산 토종개의 유전자가 북방 사백력의 라이카에게로까지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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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의 성격
수렵견으로 육성된 풍산개는 성격이 대단히 온순하며 사람을 잘 따른다. 99% 빈도는 절대 사람을 물지 않으며 선제공격을 잘 하지않고 특히 물을 좋아한다. 이것은 물을 싫어하는 진돗개와 확연히 구분된다. 풍산개는 냄새가 거의 없고 잘 짖지 않으며 사람을 잘 따르므로 군견이나, 특수견으로 육성이 가능하며 오직 주인만을 따르는 진돗개와 구별되어 사육자가 변경되더라도 30일 정도면 바뀐 주인도 잘 따르나 귀소본능은 다소 떨어진다.



탁월한 사냥꾼, 진돗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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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원산지인 전라남도 진도를 비롯,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육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견이라 할 수 있다. 이 개는 털색깔을 기준으로 황구와 백구가 있으며 드물게 네눈박이(블랙탄), 흑구, 재구(灰色), 호구(虎色)도 있다.

진돗개는 품성이나 고유의 능력면에서 여러가지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특히 두드러진 것은 사냥 능력인데, 외국개와 달리 특별한 훈련을 거치지 않고도 뛰어난 자질을 발휘한다. 진돗개를 키우고 있는 집에 쥐가 없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5개월 정도만 돼도 야생동물의 냄새를 정확히 맡으며, 1년이 지나면 산짐승을 추격해 잡으려 한다. 실제로 진도에서는 총이나 몰이꾼 없이도 개만 데리고 노루, 산토끼, 꿩, 오소리, 너구리 등을 잡는 일이 흔했다.

수렵 능력 말고도 진돗개의 충직성과 귀가성(歸家性)엔 숱한 일화가 있다. 진돗개는 첫정을 주인 오랫동안 잊지 못해 다 자라 팔려간 뒤에는 도망쳐 오는 사태가 종종 벌어진다. 94년에는 진도에서 ‘백구’라는 다섯 살 짜리 개가 대전으로 팔려갔는데, 7개월 만에 3백여 킬로미터를 되짚어 다시 진도의 옛 주인을 찾아와 화제가 된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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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는 대담하고 용맹하기로 이름 높다. 맹수사냥에도 쓰일 정도로 용감한 진돗개이니만큼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개와 맞붙어도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 싸움이 붙으면 날랜 몸놀림과 특유의 악바리 근성을 발휘, 상대 개는 대부분 꼬리를 감추고 도망친다.

임진왜란 때 일본 사람이 우리나라에 왔다가 호랑이를 잡아 일본으로 가져가기 전에 호랑이먹이로 진돗개 세 마리를 넣어주었는데 다음날 호랑이는 죽어 있고 상처투성이의 진돗개들은 살아있더라는 전설이 있을 정도이다.



귀신도 얼씬 못하는 삽살개



삽살개는 구전 민요나 민화, 풍속화에 자주 등장한다. 경주 지방 속설에 의하면 신라시대 왕궁에서만 길러지던 삽살개가 통일신라 멸망에 따라 민가로 흘러나와 남쪽 지방에 널리 퍼졌다고 한다. 또한 김유신 장군이 삽살개의 용맹성을 높이 사 전쟁터에 나갈 때 삽살개를 앞세웠다는 이야기도 있다.

삽살개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급속히 그 수가 줄어들어 거의 멸종위기까지 갔으나 경북대 농대의 하성진 박사를 비롯, 그의 제자이며 같은 대학의 교수였던 탁연빈, 김화식 그리고 하 박사의 아들인 경북대 유전공학과 하지홍 교수의 노력에 의해 발굴, 보존돼 92년 천연기념물 제368로 지정되었다.

하지홍 교수는 자신의 전공인 유전공학을 이용해 불량견은 도태시키고 우수한 형질을 가진 개만을 가려내는 ‘유전자세탁’을 통해 원종에 가까운 우수 삽살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삽살개는 털빛을 기준으로 청삽살개와 황삽살개가 있다. 긴 털을 휘날리며 달릴 때는 마치 사자와 같고, 눈까지 내려온 털에 긴 혀를 빼물고 앉아 있는 모습은 털북숭이 인형처럼 귀여우면서도 해학적이기도 하다.



삽살개는 체질이 강인해 한겨울에도 집도 없이 눈비를 맞고 지내도 감기 한번 걸리지 않는다. 밤새 겨울비를 맞고도 아침이면 얼어붙은 얼음을 흔들어 털어내고 거뜬히 일어나며, 한여름에도 그 긴털을 가지고도 병에 걸리는 일이 없다. 삽살개의 이러한 체질은 이 땅의 기후와 풍토에 오랜 세월 적응하면서 길러진 것이다.

삽살개는 사람에겐 양순하지만 다른 개와 싸움이 벌어지면 뜯어 말리기 전에는 둘 중의 하나가 죽어야 끝이 날 만큼 투지가 강하다. 삽살개의 이빨은 다른 개에 비해 큰 편인데, 송곳니는 더더욱 크고 날카롭다. 삽살개의 이러한 강인함은 갖가지 모진 세파를 헤치며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삶과 닮았다고 볼 수 있다.

삽살개의 ‘삽’은 ‘들어낸다’, ‘퍼낸다’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살’은 집안의 악귀나 액운을 가리킨다. 그래서 삽살개를 가리켜 ‘귀신 쫓는 개’, ‘삽살개 있는 곳엔 귀신도 얼씬 못한다’라는 말이 전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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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잡는 풍산개

똥개들은 다 쫄아도 풍산개는 용감했다

풍산개 | 함경도 명산(名産) 중에 풍산개가 있다. 풍산개는 속설에 ‘호랑이 잡는 개’로 알려져 있지만 고양이가 쥐 잡듯 호랑이를 잡는 게 아니고 호랑이를 사냥할 때 사냥개들을 진두지휘하는 개다.

풍산개는 몸 길이 60~65㎝, 어깨 높이 55~60㎝, 몸무게 20~30㎏인 중형견으로 진돗개보다는 큰 편이지만 어차피 호랑이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 크기다.

풍산개는 사람에게는 ‘도둑놈한테도 꼬리를 흔든다’고 할 정도로 온순하다. 하지만 야생동물이나 제 영역 안에 들어온 다른 동물에 대해서는 형제간이라도 용서하지 않을 정도로 사납기 그지없다. 영리하면서도 동작이 빠르고 체질이 강인하다. 194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128호로 지정되었으나 광복 후에 해제되었고 현재 북한의 천연기념물 368호이다.

풍산개를 실제 호랑이 사냥에 써 본 사람의 기록을 본 적 있는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다. 호랑이 사냥할 때는 잡견 수십 마리와 풍산개 한 마리를 데리고 가는데 잡견들은 호랑이 냄새를 맡으면 사람 말로 번역하자면 “우와, 호랑이다” “오매, 호랭이?” “우린 다 죽었다” 하는 등등으로 짖고 떠들 뿐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지를 않는다. 이때 풍산개가 선두에 서서 호랑이가 간 방향으로 묵묵히 전진하면 그 뒤를 “혹시 표범인가?” “혹시 다 늙어 죽어가는 호랑이나 애기 호랑이 아냐?” 하고 잡견들이 따라오게 된다.

호랑이는 산신령들하고 노는 수준이다 보니 시끄럽고 잡스러운 걸 싫어한다. 참다 참다 어느 한순간 튀어나와 잡견들 수십 마리를 한꺼번에 처치해 버린다. 잡견들은 호랑이를 보는 순간 고양이 앞의 쥐가 되어 벌벌 떨며 주저앉아 버리기 때문에 죽이기도 쉽다. 이때 전혀 기가 죽지 않고 호랑이에게 덤벼드는 게 바로 풍산개이다. 호랑이를 물어서 죽이지는 못하지만 사냥꾼이 와서 총으로 쏘아 호랑이를 잡을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게 된다.

함경도 풍산은 백두산에서 그리 멀지 않다. 하늘이 먼저
백두산 호랑이를 내고 풍산개를 낸 것일까, 풍산개를 내고 백두산 호랑이를 낸 것일까.


풍산개 (Poongsan Dog)

풍산개
- 원산지 : 풍산

- 크기/체중 : 수컷 55 ~ 60cm/20-30kg,
 암컷 50-55cm/20-30kg

- 턱색 : 백색, 백색바탕에 엷은 황갈색 반점, 황색, 검정색 점박이등 다양함


<역사>
풍산개는 진돗개, 삽살개와 함께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과 같이 생활해 온 3대 토종견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풍산개의 자세한 기원에 대하여는 의견이 많다. 첫째로는 풍산군 일대의 토착견이 늑대와 교잡으로 고산 산악지대에 잘 적응하여 발전한 것이 지금의 풍산개라는 설이 있다.

둘째는 시베리안 라이카의 후손이라는 설이 있다. 멧돼지 호랑이 같은 맹수를 추적하고 사냥할 수 있는 대담성을 가진 개는 풍산개와 시베리안 라이카뿐이기 때문에 그런 추측이 가능할 것이다.

풍산군은 함경남도의 북쪽에 있는 지역으로 개마고원을 중심으로 해발 800m 이상의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근처에는 혜산, 갑산 등의 도시가 있다. 겨울에는 영화 30도 넘어까지 내려가는 혹독한 추위에 2m 넘게 눈이 쌓이기도 하는 지역이다.

이런 기후적 특성과 험한 산세로 개마고원 일대에는 호랑이, 표범, 불곰, 늑대와 같은 맹수와 각종 야생동물이 많이 살았다. 따라서 맹수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하여 집집마다 풍산개를 길러왔으며 그런 용도에 적합하게 오늘날까지 개량 발전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동물학자 모리씨는 북한 지역에서는 풍산개를, 남한 지역에서는 진돗개를 대표적인 토종견으로 조사하고 1938년에 이를 조선보물고적명승 천연기념물위원회에 보고했다. 조선총독부에서는 이를 토대로 진돗개와 함께 풍산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해방 이후 한국에서는 1962년에 풍산개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해제했으나, 북한은 풍산개를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하여 적극적으로 보호 육성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풍산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1999년 2월 20일 대한풍산개협회를 설립하고 풍산개 관련 정보의 공유, 혈통서 발행 등 풍산개 보급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풍산개와 남북교류> 
1999년 야생동물 남북 교류 사업의 하나로 서울대공원이 평양중앙동물원에서 풍산개 암수 2쌍을 들여왔으며, 2000년 6월13일 남북정상회담 때 북한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 풍산개의 원래 이름은 '자주'와 '통일'이었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친히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을 위해 잘 해 나가자는 뜻으로 '우리'와 '두리'로 다시 이름지었다고 한다. 이 풍산개들은 2000년 11월 9일까지 청와대에서 관리되어 오다가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관람토록 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져 특별대우를 받으며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풍산개 우리와 두리
우리와 두리는 각각 2000년 4월22일과 같은 해 1월 14일생이다. 처음 청와대에 들어갈 때는 6개월이 안 된 강아지였지만 지금은 중년이 넘은 성견이다. 위의 사진은 청와대에 있을 때의 우리와 두리의 모습이다. 아마도 국내에서 이들 보다 더 극진한 대접을 받는 개는 없을 것이다.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만일 부실한 관리로 그 개들이 잘못되기라도 하는 날이면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 개들이 가지고 있는 남북대화의 상징성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외모>
풍산개는 전체적인 외모가 진돗개와 비슷하나 진돗개보다 키가 10cm정도 큰 중대형견이다. 동작이 빠르고 영리하며 머리는 둥근형이고 입이 크다. 굵은 목에 가슴 폭이 넓고 유난히 큰 발통의 튼튼한 앞다리와 팔자로 벌어진 뒷다리 등 힘쓰기에 용이한 체형을 갖고 있다.

풍산개는 고산의 추운 지방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빽빽한 속 털과 길고 거친 겉 털의 이중모를 가지고 있다. 겨울철 사냥기간 중에는 영하 20-30도의 기온에서도 눈 위에서 잠 잘 정도로 추위를 잘 견딘다.

활동할 때는 얼굴에 생기가 나고 밝으며 눈은 무엇인가를 직시하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귀는 진돗개 보다 약간 더 크고 10시 방향으로 곧추 서 있거나 누워 있다. 풍산개의 사진은 흔히 귀가 서있으나 성견이 되어서도 서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입은 조용히 입술 위로 올라가 풍산개 특유의 스마일 형을 만든다.

풍산개는 눈섭과 속눈섭이 다른 개에 비하여 매우 길기 때문에 눈, 비, 먼지,바람에 견디는 능력이 강하다. 꼬리는 끝부분에서 갑자기 약해져 있으며 일어선 상태에서 항상 말려있다. 털색은 백구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백색, 황색, 회색, 흑색 등 다양하다.

추위에도 강한 풍산개


<성품>
풍산개는 사람에게는 온순하지만 동물 앞에서는 민첩하고 용맹스럽다. 진돗개는 처음 보는 외부인을 경계하지만 풍산개는 오히려 더 온순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는 느린 행동을 하다가도 일단 산에 들어가면 코를 땅에 박고 비호같은 동작을 보이는 타고난 사냥개이다.

풍산개는 개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냥 대상에 접근해도 상대방이 거의 알아차리지 못해서 가까운 거리에서 급습해야 하는 맹수 사냥에 아주 적격이다. 1년 정도 크면 사냥을 시작 하나 2년 정도는 지나야 멧돼지 등 큰 동물 사냥에 3마리가 한조가 되어 본격적으로 사냥을 하게 된다.

풍산개 두 마리만 있으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그 용맹성은 다른 어떤 개와 비교될 수 없다. 아무리 힘센 개라도 호랑이가 나타나면 꼬리를 내리고 도망치지만 풍산개는 공격태세를 갖추고 있다가 다른 풍산개가 가세하면 바로 호랑이를 공격한다는 말이 전설처럼 전해내려 온다.

아무려면 무는것이 주무기인 개가 앞발로 치는 것이 주무기인 호랑이에게 정말로 대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오래 전에 필자가 비디오에서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물려고 대드는 사자를 호랑이 앞발로 한방 먹이니 사자의 턱이 그냥 부스러지져 나딩구는 것을 본적이 있다.

자연상태에서는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상대였는데 어느 짖궂은 인사가 동물원에서 싸움시켰던 모양이다. 아무리 이빨이 좋기로서니 헤비급 권투선수에게 물려고 머리를 접근접근 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암튼 풍산개가 호랑이를 이겼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덤빌 만큼 용맹스러운 것만은 사실인것 같다.


<기르기>
풍산개는 평소에는 주인에게 철저하게 순종적이나, 상대가 적이라고 판단되면 일격에 급소를 무는 습관이 있다. 북한에서는 군견으로도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번견으로의 역할도 훌륭히 해내고 있다.

풍산개는 시력과 청력이 매우 우수하며 한번 시작한 일에는 포기할 줄 모를 만큼 지독한 끈기를 가지고 있다. 경계심이 강하고 영리하며 침착하면서도 동작이 빠르고 용맹하다. 체질이 강인하여 질병과 추위에도 잘 견딘다. 풍산개는 진돗개와 같이 한번 정한 주인 이외에는 잘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강아지 때부터 사육하지 않으면 기르기 쉽지 않다. 한번 주인은 영원한 주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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