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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대 GR견 순위에 불만 있소!!!!!

(지랄발광견 1탄의 호응이 너무 좋아서 2탄을 준비했습니다. 이 글은
디씨인사이드 멍멍이갤러리에 닥스훈트를 키우는  냐옹양냥이라는 분의 글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그 분의 글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만,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가 중간에 비글과 코카 관련된 자료를 좀 더 추가했습니다. )

애견계의 3대 지R견...

흔히들

1위. 비글
2위. 코카
3위. 슈나우저
로 알고 계시지요?

네... 1위부터 2위까진 인정합니다. ㅠ.ㅠb
하지만, 3위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순위권에 오른 증거샷들...

1위. 지랄견계의 교주님... 비글..

(파란토마토:
1위인 비글 자료는 예전 제 게시물에 있으니 비글을 잘 모르시는 분은 먼저 이 글을 읽고 오세요.)
 -  
비글의 만행 공개: 비글이 악마로 불리는 이유는? 

(이 아래 비글에 대한 자료는 제가 추가한 것입니다.)

게시판에 비글에 대한 질문글이 새로 올라왔습니다.

제목: 내 친구가 비글준다는데..키워도되나 ㄷㄷ;;

비글 검색해보니까 흠좀무네..-_-;;;;;

친구가 워낙 멍멍이를 좋아해서 종류별로 되게 많이 키웠어.
애견 매니아라서 15년동안 개하고 같이 살았지.

내가 새끼라도 나면 하나 달라고 해도 절대절대 안주고
심지어는 "새끼라고 부르지말고 아기라고 불러" 라면서까지 핀잔주던 그 친구..

근데 최근에 비글을 샀는데, 나한테 "개새끼 한마리 줄까?" 하면서 얘기하더라..

요새 말티즈 키우면서 말티즈가 심심할것같아서 공짜로 데려올라 카는데

어때?

비글(=악마, 악마의 개, 악마도 포기한 자식, 지랄견, 지랄견 계의 교주)

글쓴이를 걱정하는 친절한 댓글들 특히 자신의 애견을 양보하려는 훈훈함이 감동적이다.


 

저번 게시물에 등장했던 벽 물어뜯어놓은 귀엽게 생긴 비글 해피 어릴 때 모습입니다.

비글(=악마, 악마의 개, 악마도 포기한 자식, 지랄견, 지랄견 계의 교주)

어릴 때는 천사같던 비글 해피♡♥ 순수한 눈빛이 비글의 매력이죠?^^


요즘은 좀 얌전해졌다는데....

비글(=악마, 악마의 개, 악마도 포기한 자식, 지랄견, 지랄견 계의 교주)

쳐다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은 매력적인 비글, 해피ㅋㅋ


아파트안에서 호위호식하는 녀석이라 근육이라고는 뇌 밖에 없어요,,,,,,,,,

다음달이면 출생한지 일년쨉니다. 지난 일년동안 맘 고생도 많았고 집에 저지래도 많이 했지만 참고 또 참으니까 이젠 좀 잠잠해지내요. 요즘은 이불속에 들어가서 잠만 자니까 조금 심심한데요 ㅎㅎㅎ

비글(=악마, 악마의 개, 악마도 포기한 자식, 지랄견, 지랄견 계의 교주)


혹시 비글의 활동성에 아직도 의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 하세요.



2위. 코카 스파니엘!!!

자는 모습도 심상치 않고....

잘 때도 날아가듯 자는 지랄견 2위 코카스페니얼


뛰는 모습도 심상치 않습니다...
24시간 에너지가 넘치는 GR발광견 코카^^



일단 사진부터 감상하시고...

방안에 가득한 코카스페니얼의 장난감(?)

지랄발광견 2위 코카스페니얼의 활약




자..여기까지 인정합니다. ㅠ.ㅠb
감히 비글교주님과 코카님들의 굳건한 1위와 2위에 도전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3위는 바뀌어야 합니닷!!!!

3위. 닥스훈트!!

지랄발광견 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닥스훈트!!


자.. 그럼 닥스가 3위에 등극해야 하는 증거를 제출합니다.

지랄발광견 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닥스훈트!!


집에 들어오면 뭐... 이정도는 각오하고 문을 열어야 합니다. -ㅅ-

지랄발광견 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닥스훈트!!


닥스를 키우려면 아침 출근 전에
청소할 시간을 고려해서 일어나야 합니다.

지랄발광견 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닥스훈트!!


사료통을 이용하려는 꿈은 버려주세요....

지랄발광견 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닥스훈트!!

지랄발광견 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닥스훈트!!

아.. 네... 이정도는 뭐, 기본이죠. 핫핫핫~~~~

닥스를 키우려면 장난감 비용이 많이 듭니다.
라텍스나 고무로 된 건 거의 안삽게 됩니다. -ㅅ-++++

주로 다시 꼬매서 쓸 수 있는 천종류로... ㅠ.ㅠ

지랄발광견 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닥스훈트!!


화장실요?

지금까지 유기견을 수십마리를 주워와서 훈련시켜 봤지만...
화장실 훈련에 1년이 걸린 건 다다 한넘 뿐입니다. ㅠ.ㅠb

지랄발광견 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닥스훈트!!


울집엔 아직도 매트가 없습니다.

그저 사소하고 소박한 꿈이 있다면...
냐옹양도 집안에 카페트란 것도 함 깔아보고... 화장실 앞의 러그도 그냥 고대로 유지시켜 보고
(자기 전에 그리고 출근하기 전에 반드시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나가야 합니다.
깜박 하면 그날이 매트 빠는 날입니다. ㅠ.ㅠ)

침대 밑에도 예쁜 러그를 깔아 보고...
현관 문 앞에도 예쁜 러그를 깔아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흑흑... ㅠ.ㅠ

침대요?
매트리스위에 김장 비닐 씌우기는 모해서....
비닐로 된 물매트 깔았습니다. ㅠ.ㅠ

그 동안 다다가 헤쳐 먹은 목록을 대충 대자면...
신랑과 1주년 기념해서 특별히 산 비~~~싼 목걸이, 영양제 다수, 볼펜 다수, 안경, 썬글라스, 도장, 실리카겔, 다른 개들 한달 먹을 양의 간식은 하루에 홀라당, 지갑, 가방끈, 허리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뭐, 한가지 장점이 있다면... 방바닥이 몹시 말끔해 집니다. 홋홋홋~~~~

애견계의 3대 지롤발광견의 순위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핫핫핫.... ㅠ.ㅠ


지랄발광견 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닥스훈트!!

왜 가장 행복한 순간에는 눈물이 날까요?? ㅋㅋㅋㅋ



아래 댓글들이 너무 많아서 생략했습니다.ㅡㅡ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  저번 게시물에도 말씀드렸지만
애견을 고르실 때 견종 잘 알아보시고 선택하세요~~!!!!
(이건 뭐.. 개를 키우라는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니여~)


사족: 많이 웃으셨나요?  ^^;
(견주들께는 죄송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ㅠㅠ)

비글(=악마, 악마의 개, 악마도 포기한 자식, 지랄견, 지랄견 계의 교주)의 항변



관련글
비글의 만행 공개: 비글이 악마로 불리는 이유는?
지랄발광견 3탄. 비글도 잘 키우면 명견된다?? 애견훈련법 동영상 (주주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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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님의 블로그에서 미국의 10대 인기 견종이라는 게시물과 댓글을 보다가 깜짝 놀라서 게시물 작성합니다.  댓글들을 잘 보시면 비글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데보라님 글: 비글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는 댓글들



스누피의 모델로도 유명한 비글... 정말 귀엽지요.
스누피는 만화 뿐 아니라 캐릭터 용품으로도 전 세계에 걸쳐 사랑받고 있습니다.
스누피 = 비글스누피 = 비글스누피 = 비글



그러나, 비글은...... 절대로 실내에서 키울 만한 개가 못됩니다.
애견인들에게 비글이 어떻게 불리는 줄 아십니까??

바로 악마입니다.
악마.


개를 좀 안다고 하는 애견인들이 3대 지랄(발광)견으로 뽑는 개들이 있는데,
그 중 1위가 비글>>>>>>>>>>>>>>>>>>>>>>>2위가 코카 스페니얼>>>3위가 슈나우져 혹은 닥스훈트입니다.

지R발광견계의 1위 비글엄마~~ 나 1등 먹었어~




이게 디씨인사이드 멍멍이 갤러리에서 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비글에 대한 질문에 남긴 답입니다.

비글( = 악마, 악마의 개, 악마도 포기한 자식, 지랄견, 지랄발광견 계의 교주)



다음은 재롱이 형이라는 분이 비글을 얻게 되었다고 자랑하는 글에 붙은 댓글입니다.


친척집에서 비글키우는대
새끼 낳았다고 한마리 준대.
그래서 키우기로 했성 ㅋㅋ

우리 재롱이 친구생겨서 좋을꺼같아

비글( = 악마, 악마의 개, 악마도 포기한 자식, 지랄견, 지랄발광견 계의 교주)재롱이 지못미..라는 의견이 대세인 댓글들...



왜 그럴까요??
이렇게 천사같이 예쁜 비글이 왜 악평을 듣는지 궁금하시죠?

매력적인 비글 강아지 시절

매력적인 비글 강아지 시절






자, 증거사진을 보여드리지요.


우리집에는 쥐 아니;; 비글이 살고 있어요~~

숨은 지랄견 찾기~~사진 속에 지랄견이 숨어 있어요~!

귀엽고 깜찍한 비글의 장난감들^^


유독 저 집 개들만 심한 거 아니냐구요?



그럼 이 개는 어떤가요?

비글은 아무나 키우나~ 어느 누가 귀엽다고 했나~~



참 고민입니다.

이 녀석때문에 모친과의 관계도 소원해졌고 아파트가 남아나질 않네요 다른 강아지들 처럼 마구 짖지는 않지만 성공율 각각 대변80 & 소변20% 의 배변문제로 모친과의 싸움도잦아지고,,,,  올 4월 초 쯤 집에 처음 왔을때 집 식구들 전부 기겁을 했습니다. 이때껏 한번도 동물을 키워 본 적이 없던터라 전부 반대를 했지만 자식고집 꺾을 부모없다고 똥고집부리며잘 키우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강아지며 용품일체 사료 등등 전부 제가 구입했지만 차마 말은 못하고 전부 얻었다고 하고,,,,
애견초보자로서 비글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어리석은 선택이었다고, 후회도 됩니다.



이 모든 게 요렇게 귀여운 얼굴의 이 녀석이 한 짓입니다.

비글( = 악마, 악마의 개, 악마도 포기한 자식, 지랄견, 지랄발광견 계의 교주)






비글 자체가 문제 있는 개는 아닙니다. 비글은 원래 사냥개였기 때문에 매우 활동적인게 당연하고, 이러한 식탐과 호기심, 활동성 덕분에 공항에서 검역탐지견으로 활약하는 비글도 있다고 하니까요. 이게 비글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비글( = 악마, 악마의 개, 악마도 포기한 자식, 지랄견, 지랄발광견 계의 교주)나의 식탐과 호기심은 좋은 쪽으로도 쓰인다구~




그리고 다음은
애견모델이자 애견브랜드네임인 코카 스파니엘 '웅자'를 키우시는 '강군'이란 분이 어떤 유저분의 글에 추가로 덧붙이신것입니다. (이 분 SBS TV동물농장에도 나온 분이에요.)

저는 이 글 보고 굉장히 많이 웃었지만 실제 키우시는 분들은 웃을 수만은 없겠죠.
비글은 코카보다 몇 배 더 하다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비글이라는 견종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개를 처음 키우시는 분들이 모르고 선택했다가,
너무 힘들어서 개를 버리는 최악의 사태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비글은 가정견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개를 키우고자 하는 초보 애견인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처절한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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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가 위대한 이유! (부제: 바보 왕따소년의 성공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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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강아지 사자 무서운 줄 모르는구나...

사자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다 알 듯한 이 속담, 정말일까요??
하룻강아지는 범 무서운줄을 알까요? 모를까요?

일전에
SBS 동물농장에서 이것을 주제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룻강아지들에게  호랑이 똥을 칠한 인형을 보여주고 그 반응을 보는 것이었죠.

저는 이 방송이 너무 재미있어서 몇번이나 다시 봤답니다.
개들이 냄새만 맡고도 맹수를 알아본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거든요.

관련기사:
‘하룻 진돗개 호랑이 무서운 줄 모른다’ 실험 통해 사실 확인 미디어다음 2007년 04월 15일 (일) 오후 2:09

- 제가 편집한 영상이 아니라서 30초 광고의 압박이 있지만 최초 한번만 나오고 다음에 다시 안나오니까 동시에 3개 다 틀어서 딱 한번만 참고 견디시면 참고 견디신 보람이 있으실 거에요^^. 
그만큼 재밌는 영상입니다. :-) 



3편: 호랑이 인형 + 진짜 호랑이에 대한 진돗개, 풍산개의 반응



진돗개랑 풍산개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체구도 작은 개들이 (진돗개, 풍산개는 중형견) 어쩜 저렇게 간이 큰지... 호랑이 잡는 개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 것 같습니다. 품종을 위해 개량된 개가 아니라 예전부터 자연에서 스스로 사냥하며 강하게 걸러진 토종 견종들이라서 저렇게 용맹한가 봅니다.
(진돗개는 전문 사냥개가 아닌데도 사냥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해요. 주인이 밥 안주면 혼자서 산으로 들로 작은 동물을 잡아먹으며 큰 거라서 그렇다나 어쨋다나.ㅋㅋ)

그렇다고 겁많은 외국 하룻강아지들을 너무 비웃지는 마세요. 맹수를 겁내는게 당연한 거잖아요. ^^; 또한 그것이 그들의 생존본능이기도 하구요. 아프리카의 어떤 사냥꾼이 집에서 키우는 개, 고양이에게 죽은 사자고기를 주었는데도 냄새를 맡고 먹기는 커녕 겁을 내어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하룻강아지는 진짜 태어난지 하루된 강아지가 아니구요, 짐승의 한 살을 일컷는 하릅이 변형되어 굳어진 것입니다. 자세한 걸 알고 싶으시면 아래↓↓를 참고하세요.


 
이 글의 결론은 '하룻강아지도 범 무서운 줄은 안다' 입니다.^^;



사족:
갑자기 제가 아는 하룻강아지에게도 이런 실험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실험하게 되면 여러분께도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개들에게도 이런 실험을 해보셨다면 결과 공유합시다. ~
(아.. 저는 동물 학대가 취미인가봐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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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매우 마음 아픈 이야기니까 마음 약한 분들, 슬픈 거 싫어하는 분들은 안보시는게 좋을 거에요.
저는 이거 몇 번이나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가슴에 통증을 느꼈거든요.




출처 : 한국 동물보호연합 게시판


(다음은 겨울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어느 수의학도인 분이 올려주신 동물실험 이야기입니다.)


저는 전공을 3개 했습니다.
제일 먼저 생명과학, 그 다음에 심리학, 마지막으로 수의학을 전공했어요.
자랑하는게 아니라 무지할수록 동물이 더 고통당한다는 걸 알려드리려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때는 마취에 관해 기본적인 지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가르쳐 주지도 않죠..
대학원생들도 생물학과 출신인데 마취에 대해 알까요.
무턱대고 마취약 넣고 안 움직이면 실험하는 식이었지요.


황소 개구리 같은 경우는
뾰족한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내려쳐서 기절시킨후 척수를 파괴시켜야 되는데
그게 됩니까.
운동신경 실험이라 마취를 하면 안됐거든요..
아무리 내려쳐도 등이나 다리같은데가 맞아서 부러지기나 하지..
그 작은 부위인 머리는 좀처럼 안맞더군요... ㅜ,.ㅜ 피만 흘리구요...

실험 시간이 정해져 있고..
남자애들이 결국 그냥 입을 열고 가위로 윗입을 자르는데
황소개구리가 힘없는 앞발로 가위를 밀쳐내는 장면이
9년이 지났는데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생물시간 개구리 생체실험

한 어린이 과학캠프의 개구리 해부 실험



마우스는... 흔히 경추탈골로 죽이는데요..
잘 못하는 애들이 하면 정말 생쥐들이 고통스럽지요..
마우스가 입을 벌리고 괴로워하던 장면땜에 처음 실험하고 나서
1주일동안 잠 못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좀 무뎌지긴 했는데...

곤충들도 산채로 냉장고에서 며칠씩이나 있답니다..
곤충들도 참 불쌍하지요...
쓰잘데기 없이 표본 만들어오라고 그래서 수천마리씩 죽어갑니다.


마지막 수의학;
수의학에서는 솔직히 어쩔 수 없이 실습의 필요성을 인정합니다.
나중에 수술하려면 내부장기, 근육 등등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정상일땐 어떤 색깔인지.. 촉감은 어떤지.. 경도는 어떤지..
아플때는 또 어떤지... 네.. 알아야 되죠.
그러나 불필요하게 죽어가는 동물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독성학 시간엔 포르말린을 생쥐 발바닥에 주사해놓고
붓는 정도 아파하는 정도를 보구요..
임신한 쥐들도 실험대상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안락사를 시키는데 몇몇 아이들이 경추탈골을 해본답시고
(전 이미 해본지라 안했지만) 하는데.. 안해본 애들이라 쥐들이 너무 아파하더군요;


생리학 시간엔 제노퍼스라는 외국산 개구리를 과배란시켜서 실험했구요...


병리학 시간이 대박이었지요

농장에서 병든 새끼돼지가 무료로 옵니다 --;
걔네를 상대로 피뽑는 연습을 하지요 --;
한마리가 수 백 번 피를 뽑힙니다.
주사바늘 몸에 몇 백 번 꼽혀보라고 사람들한테 말하고 싶습니다 ㅠㅠ

마취도 안해요.
그냥 시멘트 바닥에 눕혀놓고 목에서 피를 뽑는데..
솔직히 잘 안됩니다..
그러다가 새끼돼지들은 지쳐서 죽어갑니다.
나중에 보니 등이 다 까져있더라구요...
진짜 불쌍하죠..

채혈연습용이 아니고 부검용인 새끼 돼지들은
전기로 기절시킨 다음에 앞다리 안쪽을 깊게 잘라 방혈시켜 죽입니다.
간혹 깨어나는 애들도 있어요...

엄청나게 큰 돼지가 한마리 들어왔는데..
전류가 약해서 기절은 안하고 움직이진 못하는 상태였는데
그냥 생으로 방혈시키더라구요....


조류질병학 시간엔 병아리를 대상으로 피뽑는 연습과 안락사 연습을 합니다.
척수를 끊어버리거나 연수를 칼로 그어 죽이는건데요.. .
전 척수 끊어보고는 나머지 방법으론 하기가 싫던데... ㅉㅉ

실험이 끝나고 남은 수십마리의 병아리들도 이유없이 그냥 죽입니다..
관리할 사람이 부족하고 사료값이 들고 얘네들이 커지면
사체처리비가 엄청나기 때문이겠지요....


내과 시간엔..
참 아이러니하게도 보신탕용 개를 빌려다가 실습했습니다.

피좀 많이 뽑고 주사 여러대 맞고 뼈를 뚫어 골수를 채취하는것도 견딜만큼 크고
사람들 무서워하고 순하고 그래서요..


하루종일 온갖 실습 다 당하죠....

약 먹이는 것부터 경정맥 채혈, 앞다리에서 채혈, 일부러 피 내놓고 지혈시간 측정,
요도카테터 삽입, 관장까지.. 결막에다가도 주사기를 찌릅니다..
그 순한 것들은 깽깽거리지도 않네요...
얼마나 맞았었는지 원....


외과 시간...
실습은 무조건 수술입니다.
외과 실험실의 개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실습할 학생은 많죠..
제가 데려다가 안락사시킨 겨울이는...
(예.. 그래서 제 대화명은 겨울이입니다. 죽을때까지 잊지 않을꺼에요..)

누가 학교 병원에 실험용으로 기증한 믹스견이었습니다.
2달동안 수술을 5번 받았더라구요..
제가 수술하고 1주일 뒤에 또 수술 스케줄이 잡혀 있는 애였습니다..
아주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어떻게 그렇게 이쁘고 영리한 애를 병원에 기증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말이 기증이지 그건 버린거죠! 망할...)

수술을 하도 해서 몸의 털이 반쯤 없고 아직도 여기저기 실이 삐져나와 있던데요..
화장실 갈때도 너무 너무 아파하는 애였습니다..
애가 커서 아파트에서는 못키우고
수술하도 해서 여기저기 칼 자국에 실밥까지 있는 애를 누가 입양할리도 만무하고..


안구 적출술을 받고 평생 어두컴컴하게 사는 개..
일부러 각막을 칼로 긁어 손상시키고 회복 정도를 보는 개..
파보를 일부러 감염시키고 비글 새끼들을 다 죽여버리는 일...
이건.. 새끼를 처리하기가 곤란해서 그랬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글 강아지

곧 죽어갈 운명인 비글강아지들



방사선 시간도 좀 그렇습니다...
방사선 실습견들은 다른 수술도 받은 애들이에요..
방사선 시간엔 무조건 굶깁니다..
그래야 잘 보이니까요..
1주일에 거의 2일을 굶는거에요.. 1년 내내.. 비참하죠...
실습 전날 굶기고.. 실습 하루종일 하니깐 이틀 굶는거죠...


쓸모없어진 군견들도 옵니다.
경찰견인지 군견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셰퍼드 였어요.
그 늠름하고 용맹한 군견들이 우리 앞에서 무서워서 꼬리를 내리고...
온갖 수술을 받은 후.. 안락사 당하지요..
수술하기 전날은 무조건 굶깁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준 군견들은...
배고픔을 겪은 후 차가운 수술대 위에서 죽습니다..
얘네들은 노년에 호강시켜줘야 되는거 아닐까요...
어떻게 실험하라고 대학병원에 보내버리는지...

저는 실험동물들이 단 한번의 실습만 받고 안락사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사체처리비가 엄청나서 아마.. 꿈같은 얘기겠지요..)

실제로 유기견도 입양이 이렇게 안되는데 실험견은 더 힘들테니까요..

게다가 얘네는 평생 목욕도 안해봐서 온갖 기생충에 곰팡이에 감염되어 있고..
사람이 발톱도 못깎게 합니다. 사람 손이 닿으면 무조건 아팠던 애들이니까요..
이런 불쌍한 실험동물들은 좁은 케이지 안에서 평생 살다가 갑니다.

침대나 따뜻한 방바닥에서 大자로 뻗어자는 우리들의 애완견과 달리
몸을 쭉 펴고 잘 수도, 서있을 수도 없는 공간에서.. 살다가 죽어갑니다.

철창에서 나가고 싶은 비글의 눈빛



케이지에서 나오면 아픈 과정들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뻔히 알텐데도
케이지에서 나오면 너무 좋아서 꼬리를 흔들며 실험실이며 복도를 돌아다닙니다.


진짜 불쌍합니다....

실험동물들의 복지도 생각해주세요..
실험동물들은 유기견보다 더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복사하셔서 많이 뿌려주세요 ㅠㅠ.....흑






사진이 굉장히 많았지만 다른 건 너무 무서워서 차마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휴...... 정말 가엾네요.ㅜㅜㅠㅠ
(비글은 너무 말썽꾸러기라서 많이 버려지는데 사람을 굉장히 좋아해서 누구라도 믿고 따르는 순한 성품,
순수도가 높아서 개견차가 적다는 이유 때문에 실험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생물 중에 사람들이 가장 무섭습니다..
인간이 동물보다 지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그들의 생명을 뺏고,
그들을 고통 속에서 죽게 할 권리는 없는 거 아닌가요?

사람을 위해서 동물실험을 하는 거라면
적어도 그 죽음만이라도 덜 고통스럽게 해줘야하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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