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이번 프랑스 파리에서 치러진 그랑프리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3.95점을 따내,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총점은 210.03점. 여자 피겨 싱글 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한 것이죠. 김연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랑프리 대회 6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정말... 대단 대단함과 놀라움의 연속이라서 이젠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지경입니다.
순전히 이번 TEB (2009년 프랑스 그랑프리입니다.)에서만 받은 찬사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김연아 (Yuna Kim. 요나 퀸으로 발음하더라구요.ㅋ)는 이번에 007 테마에 맞게 연기하기 위해서 007 시리즈 전편(그 많은 걸!!)을 다 보았다고 하더군요. 안무가 데이빗 윌슨은 토론토 연습 때 연아의 프리곡 "거쉰 협주곡"의 완성본을 보고 울었다고 합니다.
- 쇼트 "제임스 본드 메들리": 기술점 세계 新 - 프리 "거쉰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 세계 新 - 토탈: 세계 新기록 - 여자싱글 사상 3-3 컴비네이션 점프 가산점 2점 최다 기록 - 역대 여자 싱글 중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 점프 최초 가산점 2점 기록 - 2위와의 점수 차이 최종 36점차
- 러시아 NTR 프리 해설 中
"1위와의 차이를 보세요. 36점입니다! 보통은 1위에서 10위의 점수차이죠" 그녀는 "오드리 햅번 같아요." ==>오드리 햅번 성대모사;;
"그녀가 몹시도 가늘게 실눈을 하고 있습니다. 실눈이면 어때서요?
그녀는 너무도 아름답고, 상냥하며, 매력적이기만 합니다." (이건 혹시 커밍아웃?? 하하하;;; )
-러시아 NTR 갈라 해설 中
그녀 때문에 한국의 이미지가 좋아질거다..물론 남한에만 해당되는... 그녀는 조물주가 빚어낸 최고의 피조물이다. 마치 청금석이 황제가 된 듯..(-_-b)
-미국 NBC 해설 中
스캇 해밀튼(세계선수권 4회 우승 경력, 미국 남자 싱글의 전설)가 다른 여자 싱글 선수가 프로그램 하고 있는 내내 김연아를 거론...했구요, "뛰어난 스케이터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녀는 노래 실력 또한 뛰어나고, 한국에서 연아만큼 대단한 유명인물이자 스타는 없습니다.(엥?ㅋㅋㅋ) ... 그녀를 이기기란 불가능할 것입니다. 올레~!"
-미국 NBC 프리 해설 中
스캇 해밀튼: 그녀는 그냥 천재입니다.
- 경기가 끝나고 브라이언 오서: 연아는 TEB에서 부진 했어요, 평균 이하. 스핀은 레벨3, 스텝도 좀 고전했구요...
-이탈리아 해설 중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을 잇따라 성공시키자) "기적적입니다." (트리플 플립 후) "견고하고 대단히 아름답죠." (다리 쓰는 동작 후) "역시 아름다운 표현력, 역시 최고로 아름답습니다." (다 끝난 후 말을 멈추지 않으며) "환타스틱, 환상적, 눈부신(splendid), 파리 경기장의 모든 관중들이 열광하고 있어요, 그녀의 연기에 미쳐버렸네요." "이것은 정말로 완벽해요, (모든 요소를 나열하며) 전부요, "정말 부족한 점이 전혀 없어요, 전혀요." "모든 순간순간이 모두 다 아름다웠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천부의 재능이에요."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프인데, 어린애 장난처럼 가볍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고 있어요."
그녀의 모든 동작 하나 하나에 다 믿기지 않을 정도의 극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믿기지 않는(incredible)"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구요. 손톱에 매니큐어 색깔까지 칭찬하다니.. 이 정도면 해설자로 가장한 승냥이(김연아 극성팬)이라고 봐야 하나요? 하하하.. ^^
-프랑스 스포츠 뉴스에서 10분간의 뉴스 중 2분을 연아의 소개와 활약상을 공개하고, 프랑스 방송에서 김연아 다큐 방영했답니다. 피겨 여자 싱글 자체가 인기가 없는 프랑스에서는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네요.
또한 그외의 외신들은요,
미 일간지 LA타임스는 “연기가 시작된 지 3분이 되지 않아 내년 동계올림픽의 금메달은 김연아의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본드걸 김연아가 프랑스 밤을 밝혔다며 김연아는 경쟁자들에게 금메달에 가까이 오지 말라는 경고를 날린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 유명 스포츠 칼럼니스트인 필립 허쉬가 LA타임스 블로그에 김연아에 대한 글을 올려 주목을 끈다. 그는 김연아가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녀는 올림픽은 물론 어느 대회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실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연아가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기량은 남자대회 3위에 해당하는 점수”라며 “김연아는 부상으로 은반을 떠나거나 라이벌이 없어 은퇴하기 전까지 위대한 스케이터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빙상연맹도 공식 홈페이지에 17일(현지시간) 그랑프리 1차 대회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그녀는 “현재의 세계챔피언”이라고 전했다. 연맹은 김연아의 연기가 환상적이었다며 그녀는 금메달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정한 프로는 실력으로 승부한다고들 하더니.... 그녀를 향한 이 엄청난 찬사들!!
모든 이를 자신의 팬으로 만들어버리는 그녀!! 외국인들조차, 피겨에 무관심한 프랑스조차 열광시키는 그녀!! 진흙 속에서 핀 연꽃임에도 최고의 찬사를 입에 올리게 만드는 그녀!!
김연아!!
그녀가 국민들의 성원과 기대 때문에 혹시라도 부담 갖지 않고 행복한 스케이터로 남았으면 합니다.
"연아가 이러는 건 전에는 본 적이 없다. 점프 안 하기로 결정했다면 뭔가가 완전히 잘못됐다는 걸 분명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선 멈춘 것이다. 정말 영리하다. (점잖게 말하면 이런 것이죠.) 많은 스케이터들이 자신을 조절해서 고치려고 하다가 안 좋은 결과를 낳는다. 잘못됐단 걸 느꼈다면 그런 결정을 내린게 아주 영리한 것이다" 라며 그녀가 "실수한 것이 아니라 순간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TV의 해설가도 역시 "트리플 플립을 뛸 예정이었는데, 뛰질 않았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실패라고 하기보단 뛰지 못했다, 포기했단 느낌의 중단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연아의 무대가 끝나고 난 다음 선수들의 순서에서도, 그리고 중계방송 마지막 대목에서도 김연아의 동작이 리플레이 되기라도 하면 실로 ‘실없을’ 정도의 “하하하”를 연발했다.
이는 김연아가 펼친 무대가 상상을 초월하는 고난이도 수준이어서 말로 형언할 수 없다는 의미의 대찬사였다. 이를테면 ‘기가 막혀서’다. 해설가로서도 어떻게 ‘설명’할 수 없다는 모순적인 표현인 셈이다. 경쟁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는 김연아의 점프와 스피드가 이어지자 중계 해설자들은 그저 너털웃음으로 상황을 대신 소개한 것이다.
이날 해설자로 나선 스포츠전문 진행자 밥 코스타스와 미국 여자피겨스케이팅의 영원한 간판스타 미셸 콴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원로 해설가 딕 버튼은 중계방송 시작과 함께 김연아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을 풀어나갔다.
진행자 밥 코스타스는 보조 진행자로 나선 미셸 콴에게 첫 질문으로 “김연아를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콴은 실로 놀라운 기량이라는 듯 한숨을 지어보이면서 "그녀가 나를 한방에 날려버리는군요(She just blows me away)"라고 첫말을 뗀뒤 "스피드와 점프 그리고 예술적인 연기력에서 압도하는 대선수”라며 극찬을 서슴지 않았다.
딕 버튼 해설가도 “보통 스피드와 점프 등 기술이 좋은 선수는 예술적인 해석력이 모자라게 마련인데 그녀는 모든 것을 갖췄다”면서 “그것도 갖춘 정도가 아니라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김연아의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질때마다 도무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는 듯 너털웃음을 감탄사를 쏟아냈다. 경쟁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스피드와 남자선수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동선이 큰 김연아의 고난이도 점프가 연출되자 다시한번 큰웃음으로 찬사를 보냈다.
김연아의 순서가 끝나고서도 ‘김연아 이야기’는 계속됐다. 순간 순간 순위 기록이 자막으로 처리되자 또다시 “하하하” 너털웃음을 시작으로 “식스틴 포인츠(16 points)"라며 도무지 경쟁상대가 없음을 또다시 강조했다.
심지어는 김연아 이후 나선 선수들의 무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는 “김연아 이후....(After Kim's performance...)”라며 더 이상 게임을 볼만한 재미가 사라졌다는 극찬의 코멘트를 하려다 당시 무대에 나선 선수에 대해 예의가 아니었다 싶었는지 순간 얼버무리는 해프닝까지 빚었다.
이날 방송 해설자들은 단어가운데는 거대한(gigantic), 압도적으로 뛰어난(superb), 압도하는(dominating), 놀라운(amazing, astonishing) 등 표현할 수 있는 극찬의 형용사는 모두 쏟아냈을 정도였다.
이하 생략....
김연아양은 이제 진정 세계 최고라는 것을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입증해낸 것 같습니다. 동의하시죠?? 동의하시면 한 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