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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어 It은 뒤에 있는 to 부정사나 that절을 받는데 사용된다.
반면에 가주어 there은 뒤에 있는 의미상 주어이자 문법상인 보어인 명사를 받는데 사용된다.


■ it 관련구문

1. It ~ to 부정사
It ~ 형용사/부사구/명사구 + to 부정사
It was important to be free. ⇒ It is my ambition to book in advance.

2. It ~ that/wh- 절 - It ~ 형용사구/부사구/명사구 + 명사절
⇒ It doesn't interest me what you think. It is clear that she is...


3. It ~ that 강조구문
It ~ 명사 + who/that(관계절), 이때 명사는 고유명사가 온다.
⇒ It was John who killed his cat.(주어 강조)

4. It takes ~ time + to 부정사
It takes + 시간(time) 관련구 + to 부정사
⇒ It took her a few years to learn English.
⇒ It took a few years for her to learn English.


 

■ there 관련구문

There + be 동사 + Indefinite noun
(※indefinite Noun이란? a + 명사, some 복수명사, many 복수명사, no... )

⇒ There was a car accident yesterday.
There were many cars on the highway.


■ Make possible 구문 및 가목적어 it의 사용 여부

① 목적어로 명사/동명사가 올 때
② 목적어로 to 부정사 that절이 올 때, 가목적어 it사용
목적어로 앞에 나오는 명사를 받아서 실제대명사 it이 올 때
④ 목적어가 수동태로 앞으로 나가서 과거분사구문이 될 때


※ make + 형용사 :
make + 형용사(possible, impossible, easy, difficult, visible...)


1. make + 명사목적어 + possible(형용사) - 가목적어 it 사용 안함

⇒ The Bessember converter made the mass production of steel possible.

2. make + possible(형용사) + 명사목적어 - 가목적어 it 사용 안함
⇒ The Bessember converter made possible the mass production of steel.

3. make + it + possible(형용사) + to 부정사 - 가목적어 it 사용함
⇒ The Bessember converter made it possible for the steel industry to produce more steel than before.

4. make + it + possible(형용사) + that 절 - 가목적어 it 사용함
⇒ The Bessember converter made it possible that the steel industry could produce more steel than before.

※possible과 비슷한 형용사 : possible, impossible, easy, difficult, visible...


주의)
1) make동사가 나오고 선택지에 possible, visible, easy 와 같은 형용사가 나오면, make possible 문제임을 유의한다.
2) make possible 구문은 단 한 개의 목적어가 필요하므로 목적어가 몇 개인지 확인해야한다.
3) it을 포함한 대명사들은 make + possible(형용사) + 대명사의 어순이 불가능하다.
⇒ make possible it 의 형태는 불가능

4) it은 뒤에 오는 to 부정사/that 절을 받으나, 뒤에 오는 명사구를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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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어떻게 해야될까요??

토익 점수 올리려면 듣기(listening)도 잘해야 될 것 같고, 토플 때문에 쓰기(writing)도 잘해야 할 것 같고, 말하기(speaking) 시험도 있다는데... 읽기(reading)도 중요하고....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시죠?

그런데 이들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으니, 그것은 바로 문법과 어휘입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문장의 기본 구성 원칙과 그것을 구성하는 구성요소들을 아셔야하고, 그것이 바로 문법과 어휘입니다.


오늘은 문법책 고르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은 보통, 이번 방학 때는 영문법을 다 떼고야 말겠어~!! 이런 각오로 두꺼운 영문법 책 많이들 구입하시죠? 그런데.. 보통은 제 1장 명사편 몇 장 읽다가 포기하지 않으시나요? 어떻게 아냐구요?ㅋㅋ 저도 비슷한 경험이 많거든요.

영문법책은 최소한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자신의 현재 수준에 맞는 쉽고 간단한 문제 풀이를 할 수 있는 책 한 권(혹은 한 세트), 또 하나는 모르는게 생길 때마다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는 사전같은 종합 문법서입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이 둘의 기능을 구분하지 않으셔서 문법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러니 저는 오늘 이 책들이 주로 어떤 성격인지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성문 종합영어

저자
송성문 지음
출판사
성문출판사 | 2007-01-20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성문 종합영어]. 총 20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교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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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 이름도 유명한 성문 영문법책....

이 책은 기초, 기본 등이 많지만 가장 두꺼운 종합 영어만 말씀드리죠. 성문 종합영어는 한 마디로 사전 같은 책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영어 문장을 보실 때 부딪힐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참고서처럼, 자습서처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책입니다. 이 책을 사셔서 중도 포기하신 분은 절대 실패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틈틈히 사전처럼 활용하세요.

하지만 이 책은 여러분의 평소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절대로 고르지 않는게 좋습니다. 수많은 어휘와 독해자료가 있어서 이 책만 달달 외우면 영어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겠죠. 그렇지만 그게 너무 힘들거든요. 너무 많은 내용에 질려버리기 십상이고, 또한 설명이 너무 옛날식, 일본식 문법서를 답습한 내용이라서 혼자 공부하기엔 상당히 힘들며, 문법 때문에 입에서 물거품 나오는 상황을 연출하기 딱 좋은 설명들이 가득하다는 것이 (예를 들어... 가정법, 조동사, 시제 부분.. ) 이 책의 최대 단점입니다.


맨투맨 종합영어. 1 (개정판)

저자
장재진 지음
출판사
맨투맨 | 2005-12-28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맨투맨 종합영어 I (개정판)』. 이 책은 기존의 종합영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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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 종합영어는 성문 종합영어보다 더한 책입니다.

너무 많은 내용+너무 정신없는 구성 때문에 제대로 읽기도 전에 숨이 턱턱 막히거든요. 그나마 최근에 나온 책은 편집을 새로 하여 깔끔한 레이아웃이 돋보입니다. 그 전에는 친절한 구어체 설명이 줄줄 늘어지는 꽉찬 구성 때문에 첫 장부터 짜증이 솟구쳤거든요. 근데 요즘은 새로이 단장하여 성문 종합영어보다 더 깔끔해졌더군요. 어쨋든 성문 종합영어랑 거의 비슷한 내용이며, 구어체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성문 종합영어의 딱딱함에 비해서 좀 말랑말랑하다는 것이 장점이자, 정신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THIS IS GRAMMAR 고급 1(ADVANCED FOR TESTS)(2009)

저자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출판사
넥서스에듀 | 2009-06-01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중?고급 영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수능, 텝스, 토플, 토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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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GRAMMAR 중급. 1(최신판)

저자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출판사
넥서스에듀 | 2009-03-01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최신판 『THIS IS GRAMMAR 중급. 1』. 내신, 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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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GRAMMAR 초급. 1(최신판)

저자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출판사
넥서스에듀 | 2009-01-02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내신ㆍ토익ㆍ토플ㆍ텝스 등 각종 시험 완벽 대비, 이것이 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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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This is Grammar는 참 장점과 단점이 골고루 많은 책입니다.


우선 장점은 성문이나 맨투맨의 구시대적인 설명을 걷어냈다는 것과 자기 수준에 맞는 많은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성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분류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내용이 줄줄이 늘어져있어서 문제를 많이 풀어도 제대로 정리된 느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혼자서 문법 공부를 할 때 훈련을 위해서 필요한 책이며 문법 사전용으로는 부족합니다.


 


Grammar in Use Intermediate with Answers 2/E

저자
RAYMOND MURPHY 지음
출판사
Cambridge University Press | 2000-01-01 출간
카테고리
외국어
책소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문법 교재 중 하나인 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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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anced GRAMMAR IN USE WITH ANSWER 한국어판

저자
Maritn Hewings 지음
출판사
케임브리지 | 2006-11-11 출간
카테고리
외국어
책소개
Advanced Grammar in Use with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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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많은 영어선생님들이 추천해주는 책이죠.

영어로 각종 개념을 설명해주는데 그림이 많으며, 구구절절 설명이 긴 우리나라 문법책에 비해서 아주 쉽고 간단하게 개념을 전합니다. 어찌나 간단한지... 읽으면 "에게? 이게 다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워낙 쉽게 설명되어 있고, 간단한 문제들도 많아서 실전 훈련에 적당합니다만,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시험들에 나오는 문법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없으므로 우리나라 학교 내신이나 각종 자격 시험을 대비하기에는 다소 부족합니다. 또한 영어 원서라서 처음 접할 때 거부감 혹은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단점입니다.


 


ORTHODOX GRAMMAR

저자
김찬휘 지음
출판사
티치미 | 2009-11-12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ORTHODOX GRAMMAR』. 문법 문제를 당장 풀기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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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전용도 아니고, 그렇다고 혼자 공부하는 문제 풀이용도 아닙니다. 성문 영문법이나 맨투맨 영문법책 보다가 질리거나 봐도 봐도 이해가 안되던 분들을 위한 영문법 기본 개념 교정용 책입니다. 그동안 공부하던 영문법 책 때문에 영어에 벽을 느끼셨다면 답답하던 머리가 확 뚫리는 기분이 드실 것입니다. 티치미 싸이트에 가시면 동영상도 보실 수 있으며, 책이 넓직하고 깔끔해서 필기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이 책에도 당연히 단점이 있겠죠? 이 책에 나오는 부분은 기본 개념을 확실히 잡아주므로 굉장히 좋지만 영문법서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내용이라서 사전처럼 쓸 만한 책은 못됩니다. 또한 동영상을 보지 않고 독학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동영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만, 그동안 영문법 공부하다가 가정법에서 막힌 분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어떠세요? 도움이 좀 되셨나요?


결론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영문법서를 고르셔서 두고 두고 아끼면서 보시라는 것입니다!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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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형용사, 지시대명사, 접속사, 관계대명사(WHO, WHICH 대용) 등등 전천후로 쓰이는 THAT은 하도 자주 쓰여서 지겨울 정도지만 워낙 자주 생략되어서 문장 안에서 안보일 때가 더 많은 듯 합니다. 이런 THAT은 어떤 경우에 생략 가능할까요??


1. 목적어일 경우의 that은 종종 생략 가능

이건 두 경우가 있는데,

① the girl (that) I love 내가 사랑하는 여자. ===> 이와 같이 관계대명사로 쓰일 때
이곳에서는 Girl이 that절 이하에 오는 문장의 목적어가 되므로 that을 생략하였네요.

the girl that  does something messy. 나쁜짓을 하는 여자
이럴 때는 that을 생략하면 안되겠죠?

that 절 이하의 문장이 수식하는 명사(선행사)를 목적어로 삼을 경우(목적격 관계대명사) 생략 가능합니다.


② She believes that I love her. 그녀는 내가 그녀를 사랑한다고 믿는다.
===> 와 같이 접속사로 쓰일 때

that절 이하의 문장이 앞 문장의 목적어로 사용될 경우에도 that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2. It 또는 There is 의 다음 , 절 가운데에 there is가 있는 경우에 ,
바로 뒤의 동사에 이끌릴 경우에는 that을 생략 가능
합니다.


-> It is... 의 다음이거나
   There is... 의 다음이거나
   절 가운데에 there is... 가 있거나
   that 바로 뒤의 동사에 이끌릴 경우에

이들 중 단 하나라도 만족시키는 경우에 that을 생략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It was Mary ( THAT ) told me.  메리가 이야기해줬어.
It is...의 다음이고 that 바로 뒤의 tell ( past tense ) 에 이끌렸기에 that 이 생략되었습니다.
두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There is a man ( That ) wants to see you.  만나고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역시 there is... 다음이고 that 바로 뒤의 want ( singular  ) 에 이끌렸기에 that이 생략되었습니다.
역시 위에 말한 네 개의 조건중 두 개를 만족시킵니다.


You are the kind of girl ( that ) needs a man like me.  넌 나같은 남자가 필요한 여자야.
이것은 that 뒤의 needs에 이끌리기에 생략되었습니다.  네 개의 조건중 맨 마지막 조건에 부합되네요.



3.   선행사가 형용사의 최상급 및 the very, the only, the same, the first, the last 등 한정적 수식어를 수반하는 경우에 생략 가능합니다.

I am the only man ( that ) you love.   난 네가 사랑하는 단 한명의 남자다.
He is the first man ( that ) purchased our goods. 그는 우리의 물건을 산 첫번째 사람이다.

한정적 수식어를 수반하는 경우입니다!



4.  선행사가 부정 대명사(indefinite pronoun)인 경우에 생략 가능합니다.

He fixed almost anything  ( that ) needed repairing. 그는 수리가 필요한 것은 대부분 고쳐놓았다.
She talked to nearly everyone ( that ) lives here. 그녀는 여기 사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이야기하였다.



5. 선행사가 의문 대명사인 경우에 생략이 가능합니다.

Who ( that ) has talked with her does not know the tenderness of her heart?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의 따뜻한 마음씨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What ( that ) is in this case is useful? 과연 이 상자에 쓸모있는 게 있을까?



6. that의 선행사가 보어인 경우에 생략이 가능합니다.

Fool ( that ) I am!  난 정말 멍청하군
Kind ( that ) she is! 그녀는 정말 친절해!

that의 선행사들이 모두 상기 문장의 보어이기에 that을 생략하였습니다



7. `it is ... that'의 강조 구문에서 생략이 가능합니다.

It was you ( that ) killed my mum.  내 어머니를 죽인건 너다.
It is those days ( that ) we remember best. 우리가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떄의 일이다.



8.  관계 대명사와 be 동사만이 있을 경우에 생략이 가능합니다..

She was away back in the life ( that )  had been. 그녀는 예전 생활로 되돌아가 있었다.
I want to get my son back ( that ) he actually is. 난 내 아들 모습 그대로 되찾길 바란다.



9. 관계 부사의 대용으로 사용될때 생략이 가능합니다.

He earned $4.00 each Saturday (that) he worked. 그는 토요일에 일할 때마다 4달러씩 벌었다.
These things occur any place (that) people congregate. 이런 일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일어난다.



10.  명사절을 이끌어   .... 이라는 것이라고 사용될 때 생략이 가능합니다.

( That ) you are in trouble now is far beyond doubt. 니가 지금 망했다는건 두말할 필요도 없지.
He says ( that ) you will never show up. 그가 넌 절대 오지 않을거라 말한다.



11. 보어절을 이끌때 생략이 가능합니다.

The fact is ( that ) you are the kind of parapsychologist. 중요한건 너가 심령술 학자란거지.



Cf.
THAT을 생략하는 거의 모든 경우는 구어적인 표현입니다. 위의 11가지 경우에 that 을 '항상 생략' 하는 것이 아니고 '생략할 수 도 있다.'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1번은 거의 90%지만 나머지 경우는 구어에서 종종 쓰이는 경우로서 이해를 위한 문법입니다.


그러나 한 문장에 that 절이 2개 이상 있을 경우 첫번째의 that 은 생략이 가능하지만 2번째의 that절부터는 생략하시면 안됩니다. (간접화법에서의 that). 

ex> It is generally agreed (that) people must meet frequently, and that it is agreeable to talk, and further that it is a matter of common courtesy to say something even when there is hardly anything to say.

사람들이 자주 만나야 하고, 또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유쾌한 일이라는 것, 그리고 비록 할 말이 거의 없을 때라도 무슨 말이든 한다는 것이 누구나 지켜야 할 예의라는 것 ― 이러한 것들은 일반적인 예의 사항으로 되어 있다.

It is obvious ( that ) you need to find someone that is going to give you a ride that make it possible to get the airport in an hour.
넌 반드시 공항에 한시간내에 갈 수 있게 해줄 차를 태워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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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그래머사이트에서 서비스 되었던 '문법교육, 정말바꿉시다!'의 Column입니다.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6) - 귀신도 모르는 계속적 용법


전 세계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들 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가르치는 대상에 관계 없이 전문적인 문법 용어를 거침 없이 아랑곳 없이 숨 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써 먹는 사람들은 아마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학습자를 위해 들어 주는 예들도 정말 아무나 고르기 힘든, 상식을 뛰어 넘는, Shakespeare가 놀라 무덤에서 튀어 나올 법한 문장들을 예로 들면서 그 말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든 구조만 맞으면 된다는 엄청난 배짱으로 들어 주는 예문들과 함께 뿜어대는 그 문법용어들을 듣고 있노라면 나 같은 사람은 정말 현기증이 날 지경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용한 것은 너무 당연하듯 받아들이는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아마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니 나처럼 스트레스 받을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어쩌다 “유사보어”와 같은 말을 들으면 정말 “토” 나옵니다. 그 용어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용어를 사용하면서 너무나 뿌듯해 하는 그 선생님의 얼굴을 보면서 그렇습니다. 정말 대단한 자신감이며 자부심이죠. 근데 그게 도대체 뭐래유??


그 많고 많은 용어들 중 또 가장 이해가 안 가는 용어는 “관계대명사의 계속적 용법”입니다. 정말이지 귀신도 모르는 말입니다.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이해가 안 가던 중 우연히 본 한 원서에서 non-essential이라고 표현해 주니 그걸 본 어떤 분들은 그 자체를 차별화의 수단으로 삼습니다. 수업 때마다 “원서에 보면 …”을 언급하는 선생님의 어깨는 전날 보다 10배는 무거워집니다. 그런데 가만 들여다 보니 그 선생님들이 여전히 모르십니다. 그리 하나 저리 하나 도무지 “왜” non-essential이라고 하는지 그리고 그 사실을 알면 뭐가 어떻다는 것인지에 대해 여전히 언급하지 않은 채 계속 원서만 강조하십니다. 그런데 non-essential 즉 “꼭 필요하지 않다”가 무슨 의미인가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Larry, who has worked as a waiter for three years, is now operating the largest Italian restaurant in this city.라는 문장에서 who …years 부분을 comma로 묶어주어서 계속적 용법이라고 합니다.

근데 뭘 계속 하는데요? 우리말에 “계속적 용법”이란 말이 있나요? 그 반대인 소위 “한정적 용법(essential)”은 그래도 영어와 통하고 이해가 갑니다. Comma를 다 빼면 그렇게 됩니다. (Larry who has worked as a waiter for three years is now operating the largest Italian restaurant in this city.) 그런데 그 계속적 용법이란 용어가 우리 모두를 수 십 년 동안 괴롭혀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고치려 하지 않습니다. 고치기는커녕 어떤 사람은 “그래도 그런 말 써 주어야 애들 이해를 잘해”라고 까지 합니다. 가르치는 사람들이 그렇게 착각을 하고 가르치니 어떻게 아이들 영어가 늘겠는지 요?


위의 예문에서 comma가 있고 없고는 너무나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남의 글을 읽을 때나 자신이 글로 표현할 때에도 comma를 앞뒤로 사용하느냐 안 하느냐는 정말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이제 정말”계속적”이라는 말을 잊으시고 그냥 comma가 있을 때라고 이야기 하시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 또는 어떤 사물 또는 사건에 대해 큰 줄기의 의미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중간에 살짝 부연 설명을 할 때 그 부연 설명 또는 추가 정보를 전하는 부분을 comma로 묶어 줍니다. 그야 말로 잠깐 쉬었다 가라는 신호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말을 글 읽기에서 어찌 처리해야 하나요? 아이들에게 그런 부분을 놓고 그 계속적 용법을 가르치기 위해 심한 집착증을 버리셔야 합니다. 그냥 지나가며 하는 말이니 제대로 읽지 않아도 그만일 수 있기에 영어로 ‘non-essential’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위의 예문에서 그가 3년 동안 웨이터 생활을 했다는 사실은 전혀 중요한 정보가 아니며 속독에서는 그냥 읽지도 않고 넘어갈 말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말을 가볍게 읽고 지난 갔던 독자는 다른 시점 또는 상황에서 “근데 그 사람이 웨이터 생활을 몇 년 했다지 아마”와 같은 말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러한 문장을 가르치실 때는 용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comma로 묶인 부분을 어떻게 이해하고 또는 처리하고 지나가는 것인가를 깨닫게 해 주어야 합니다.



반면 essential 즉 한정적 용법은요?

이것 역시 comma가 있을 경우와 대비하여 전혀 다른 뉘앙스를 깨닫게 해 주어야 합니다. “선행사를 뒤에서 꾸민다”와 같은 말하고도 모르고 듣고도 모르는 말은 제발 하지 마시고 그 도시에서 가장 큰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지만 어쩌면 그 능력의 초석이 되었을지 모르는 경험이 3년 동안의 웨이터 생활이 강조되어야 할 때는 comma 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Larry who has …라고 한다고 말해 주어야 해요. 그래야 읽고 이해할 뿐 아니라 스스로 글을 쓸 때 구분하여 사용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뭘 외우는 게 아니고요!!!!!!!!!!!!!!!!!!!!!!

또 무슨 번역이 필요한지 선생님들은 우리말 번역에 들어 갑니다. 어떤 사람은 아예 “자 그럼 번역 들어간다!”라고 까지 외칩니다. 참으로 신기하지 않습니까? 요령이 있답니다. 계속적 용법은 “계속” 번역하고 한정적 용법은 거꾸로 번역한답니다. 근데 누가 그 선생들더러 그렇게 번역을 해 달라고 하는지 정말 돈을 많이 버실 것 같아요. 번역료만 해도… 휴… 정말 쓸데 없는 말이고 시간 낭비입니다. 그럴 시간 있으면 그냥 영어 한자라도 더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철에서 무가지 읽는 대신…

차라리 이렇게 하세요.

Comma가 있는 것은 “Larr 그 친구 식당에서 3년 동안 웨이터 하던 친구 말이야 요새 장안에서 제일 큰 이태리 식당 운영해”라고 하고요.
“comma가 없는 경우는 “Larry 말이야 3년 동안 그렇게 웨이터 생활을 하더니만 이젠 장안에서 가장 큰 이태리 식당을 운영해”라고 하면 구분이 되지 않겠습니까?

아이고 난 한정적 용법을 거꾸로 하지 않았네! 큰일이네요! 잡아가나요???


한정적, 계속적과 같은 용어들을 사용하시니 자신도 몰라 늘 아이들에게 외우라고 합니다. 물어도 답변할 길이 없으니 외우라는 거 아닙니까. 이런 걸 “묻지 마 교육”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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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그래머사이트에서 서비스 되었던 '문법교육, 정말바꿉시다!'의 Column입니다.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5) - 선생님이 자랑하는 관계대명사!!


대부분의 영어 선생님들이 관계절 또는 관계대명사를 설명하실 때 대단한 위세를 떤다. 아마도 아이들이 가장 취약한 항복 중의 하나라서 그런 거 아닌지 모르겠다. 어떤 선생님들을 아예 "좀 까다롭다"고 까지 말을 하면서 수업을 시작한다. 그런데 참으로 희한한 것은 정말 모르는 아이들을 이해시켜 가며 그렇게 당당하다면 할 말이 없겠는데 설명하면서나 하고 나서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러면서도 또 뭔가 본인은 다르게 얘기하는 것 처럼 행세하는 선생님들을 보면 한마디 밖에 할 수 없다. "멍청해!" 멍청한 선생님들이 하나 둘도 아니고 인터넷이며 방송을 타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진짜 멍청하신데 이 곳에서 내 글을 안 읽으니 안타깝다. 물론 읽으면 뭔가 반발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반발은 양심에 거슬리는 반발일 것이 뻔하다. 왜냐 하면 본인들이 그렇게 열변을 토하고 세계 최고인양 하면서 글을 쓰는 거 보면 전 재산이 다 들통 난다. 자신이 글 하나 제대로 못 쓰면서 문법을 운운하는 것은 그 자체가 언어도단 임을 이미 얘기한 바 있다.

자 너무 흥분하기 전에 관계대명사에 관한 말을 좀 하자. 글자 그대로 "관계"를 만들어 주는 품사를 두고 관계사라고 할 것인데 도대체 무엇과 무엇을 연관 지어 준다는 말인가? 그리고 왜 그렇게 연관을 짓는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묶을 때 어떤 모습으로 하는 것인가? 이 세 가지에 대한 정확한 답을 한다면 물론 관계사는 외울 필요가 없다. 그냥 이해하고 그대로 사용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질문은 두 번째 질문이다. 즉 "왜 관계절을 만드는가"이다. 여러분들은 무엇과 무엇을 묶어주는 줄도 알고 어떻게 묶는 것인가도 다 아는데 그럼 왜 그렇게 하는가? 그렇게 하면 하지 않을 때와 무엇이 다른가? 분명 이유가 있어서 그럴 것인데 그 사실을 모른다면 어찌 아이들에게 이해를 시킬 수 있을까? 그래서 늘 설명 끝에 선생님들이 하는 말이 "잘 외워라" "시험에 나오니까 외워" 등과 같은 말이다. 뭘 외우라고?

이어주는 품사의 이름을 "관계대명사"라고 한 걸 보면 관계사가 대명사 역할을 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일반 대명사하고 다른 것은 "관계"를 맺어준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관계를 맺어준다 함은 무슨 뜻인가? 서로 다른 문장을 "묶어준다"는 뜻이다. 자 우리말에서 묶는다는 것은 둘 이상을 "하나"로 만든다는 뜻이다. 일반 대명사는 앞에 하나의 문장이 있고 그 문장과는 별도로 그 문장 안에 있는 어떤 하나를 받으며 전혀 동 떨어진 문장 안에 존재하는 반면 관계대명사는 다른 문장들을 묶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묶인 후에는 그 대명사 자체가 하나의 문장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자 여기서 어떤 상황에서든 둘 이상의 무엇이 묶인다는 것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여러 가지 상상할 수는 있으나 가장 본질적인 두 가지의 특징을 생각할 수 있다. 둘 이상의 무엇이 하나 되어 경제성을 높인다. 가령 두 집 살림이 하나로 뭉친 것이니 그 만큼 생활비가 적게 들 것이다. 묶인다는 것의 두 번째 중요한 상징은 흔히 주종관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동등한 관계로 연결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그런 경우 소위 문법에서는 "접속사"라는 것으로 해결하는데 일컬어 "등위접속사"이다. 그러므로 관계대명사로 연결된 문장들 사이엔 엄연히 주종의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주종관계란 결국 주인이 종보다 더 중요할 수 밖에 없고 종은 없어도 주인은 있어야 하는 법이다. 이 말은 글을 읽을 때 아이들이 관계절을 어떻게 처리하며 읽어야 하는 가를 설명하기 위한 전주곡이다. 다음의 예를 통해 생각해 보자.

John is an English teacher. He is a friend of mine.

이 두 문장은 비록 "2" 개의 문장이지만 논리적으로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관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He라고 하는 대명사이다. He가 앞의 John을 받는 것이고 John이라는 명사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그런데 이 같은 두 문장이 항상 똑 같은 비중을 갖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 어차피 연결되는 경우라면 두 문장 중 하나가 강조되고 다른 문장은 지원에 불과한 즉 주된 문장을 부연 설명하는 것에 불과할 수 있다. 바로 이런 경우 관계사를 사용해 관계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관계대명사라고 한 것은 위의 두 문장에서의 경우라면 대명사 He를 통해 연결하니 "관계"대명사여서 John, who is a friend of mine, is an English teacher.이다. 여기서 관계대명사 who는 He 대신 사용되었고 그러면서 하나의 문장 안으로 들어가 버렸으며 who가 이끄는 관계절은 John이라는 사람에 대한 추가 정보를 주는 부연 설명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다 보니 실제 문장에서는 아예 who is도 빼 버리고 어차피 같은 사람을 가르치는 말이라 해서 John, a friend of mine 으로 처리해 버린다. 이 것을 문법학자들은 "동격(apposition)"이라 칭하였다. 위의 두 문장에서 문맥상 비중이 두 번째 문장에 가야 한다면 당연히 John, who is an English teacher, is a friend of mine. 동격 형식으로 하면 John, an English teacher, is a friend of mine.이다. 두 문장이 한 문장이 되고 또 관계사를 빼 버리고 동격으로 처리하는 과정은 무엇인가? 간결한 문장을 쓰면서도 경제적인 문장을 쓰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즉 불필요한 말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 선생님들이 어떤 방법으로 가르치든 적어도 "왜" 관계대명사를 사용하는지를 알고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주격에는 뭘 쓰고 목적격으로는 뭘 사용하고 등의 형식과 구조에만 치중하기 전에 반드시 개념과 용도의 정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도대체 왜 관계사를 사용하며 관계사를 사용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지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 동시에 모른 채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그런 상황에서 영어 작문 교육이란 있다 한들 뻔할 것 아닌가.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방에서 영어 에쎄이를 가르친단다. 특히 학원에서 그렇다. 누가 어떻게 가르치나? 원서에 나오는 내용으로 하면 되나? 학생들은 다 천재인가? 모두 아이비 리그라도 갈 듯 원서에 나오는 예문들과 방법을 가지고 거품을 품는다. 물론 본인도 그 원서를 통해 배운 것일 거다. 원어민을 포함해서 하는 말이다. 어느 한구석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이 없으니 우리네 영어교육은 수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시험 만을 위해 존재한다. 오직 점수 만이 살길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그 유명한 “계속적 용법”과 “한정적 용법”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이 것 또한 선생님들을 정말 비양심적인 사람으로 만들고 마는 슬픈 사연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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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4) - 화법이여~


"화법"이라! 한자로 쓰면 話法, 뜻을 말하면 쉽게는 "말하는 방법" 어렵게 설명하면 "담화·연설·토론·토의 등과 같은 말하기에 쓰이는 모든 방법" 또는 "남의 말이나 문장을 인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러한 정의들 중 이 칼럼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마지막에 언급한 "남의 말이나 문장을 인용하는 방법"이예요. 그러니까 남의 말을 인용할 때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지요. 즉 직접화법과 간접화법입니다. 물론 선생님들이 다 아시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이 이 화법을 지도하실 때 문장의 구조를 가지고 어찌나 힘들어하시는지요. 특히 시제 때문에 애를 먹습니다. 애들이 이해를 잘 못하니 그렇지요.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전해진 화법 설명이 아이들의 영어 사용에 얼마나 반영될까요? 많은 아이들은 시제, 성·수 일치시키느라 말도 제대로 못 하지 않을까요? 근데요 문법 설명하실 때 어렵다고 느껴질수록 우리 언어를 떠올리십시오. 그럼 기가 막히게 설명이 쉽게 풀리거든요. 그러니 한글을 모르는 원어민들은 얼마나 어렵겠냐구요.

아이들끼리 말하는 스타일로 예를 들어 볼게요.

A: 야 걔가 뭐라고 했는지 아냐? "여자는 보호의 대상이야." ㅋㅋㅋ 진짜 밥맛이더라.
B: 나 토 나오려고 한다. (웩~) 근데 사실 우리 아버지도 우리 어머니와 연애하실 때 우리 어머니가 늘 아버지가 보물처럼 지키는 존재였었다고 그러셨어.

자 어떻습니까?

A의 말은 직접화법으로 한 것이고 B는 간접화법으로 아버지의 말을 소개하였습니다. 일단 형태에서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직접화접에는 따옴표를 사용했고 간접화법에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또 하나의 차이는 뭘까요? 같은 인용이지만 전해 듣는 사람에게 와 닿는 느낌이 다르지 않나요? 글이 아니고 말로 하는 경우라면 인용하는 말을 그 말을 한 사람의 목소리나 제스처를 그대로 흉내 내야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훨씬 실감이 나겠네요. 그럼 간접화법은 어떻습니까? 그런 실감이 나지 않는, 사적인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아주 객관적인 말투 아닌가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따라서 방송에서 보면 어느 누구의 말을 간법화법으로 표현하면서 보도자는 은근히 그 말의 책임을 멀리하지요.


그리고 또 위의 대화를 보시면 직접화법의 경우 따옴표 안에 있는 말의 시제와 그 말을 전하는 사람이 말을 하는 시점은 전혀 별개라는 것을 알지요. 그러니까 일치라는 것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간접화법에서는 말을 전하는 사람이 자신의 말을 할 때의 시점과 인용한 말의 시점이 명확히 일정한 규칙을 가져야겠습니다. B의 아버지가 그 말씀을 하신 시점은 과거네요. 그런데 어머니를 그렇게 보호하셨던 이야기의 시점은 훨씬 먼저의 시간인 젊은 시절이었습니다. 이 경우 간법화접에서는 그 시점의 순서가 정확히 드러나야 합니다. 만약에 똑같은 말을 직접화법으로 바꾼다면 "우리 아버지도 그러셨어. '야 네 엄마도 우리 연애시절 땐 내가 늘 보물처럼 보호했었어.'"입니다.

영어도 똑같은 원리라고 설명하시면 되지 않겠는지요. 너무 당연한 거 같지만 선생님들이 이 화법을 설명하실 때 가만 보고 있으면 마치 그런 룰이 영어에만 있는 것처럼 그리고 세상에서 본인만 알고 잇는 것처럼 말하시더라고요. 우리말에도 그대로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그런 시제 문제를 포함한 문장구조 만이 아니라 간접화법은 언제 쓰고 직접화법은 언제 사용하는 것인지 알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간접화법에서 변하지 않는 사실을 얘기하는 경우는 앞 동사의 시제에 맞출 필요 없이 언제나 현재 시제로 사용한다는 말을 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접화법(indirect speech)을 왜 reported speech라고 하는지도 정확히 알려주셔야 합니다. 물론 화법을 가르치시면서 아이들에게 알려 주어야 할 것들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말해 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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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3) - 아! 가정법!


가정법! 말만 들어도 뭔가...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가정법이란 말만 들어도 도전을 느끼시나요? 아님 가정법이야말로 어느 누구보다도 잘 가르칠 수 있나요? 어떻게 가르치시나요? 가정법 과거는 동사형이 과거라서 그렇게 부르고 가정법 과거완료는 동사가 완료형이라서 그렇다 설명하시나요? 그리고 가정법 과거는 현재사실에 반대며 가정법 과거완료는 과거 사실에 반대임을 외우라고 강조하십니까? 그리고 시험문제를 내고 그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면 가정법을 아는 것이고 답이 틀리면 모르는 것인가요?



자 어떻습니까? 아마 여러분이 수업시간에 가정법에 관해 설명할 때 사용하는 말을 다 사용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한번 생각해 봅시다. 동사가 과거라서 가정법 과거라고 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요? 이유가 있어서 과거를 쓴 게 아니고 그냥 과거로 쓰고 그걸 가정법이라 하느냐구요? 그리고 그게 현재 사실에 반대라는 말은 또 무엇인지요? "내가 새라면..."의 반대사실은 "내가 새가 아니라는"겁니까? 그렇다면 "갔다면"의 반대는 "안 갔다면"입니까 아니면 "왔다면"입니까? 물론 원서들에도 비슷한 말이 나옵니다. 그러나 원서에서는 the opposite과 같은 말로는 나오지 않는 걸로 압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로 어떻게 가정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시는지, 과연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정말 알고 말씀하시는 건지...



서로 모르니 외우랄 수밖에 없겠지요. 아이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말임으로 그냥 수학 공식 외우듯이 외우는 걸로 압니다.




있잖아요 우리말과 외국어가 다 같습니다. 어순이 다르다구요? 물론 다르지요. 하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구조이지 개념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영어에서 가정법 과거는 그야말로 과거의 이야기지 현재사실의 반대니 어쩌니 같은 말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우리말과 영어가 똑같지요.


예를 들어 '내가 새였다면 내가 이러고 있었겠냐"라고 말하지 않나요? 그러니까 가정이란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상상하여 현재의 희망이나 바람을 표현하는 어법입니다. 그러니까 If I were a bird, I would fly.를 "내가 새라면 너한테 날아갈 텐데"라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가 과거면 한글도 과거로 해서 "내가 새였다면 너에게 날아갔을 거다"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과거동사를 현재로 번역시키느냐구요. 내내 과거시제라면서요. 과거시제인데 현재로 이해하라? 그게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내가 새라면 ..." 식이라면 아마도 미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겠지요. 현재의 소망이나 바람이 아니라 말이죠.



가정법 과거완료는 또 어떤가요? 그것 역시 우리말과 똑같습니다. 우리말에서도 현재와는 전혀 무관한 어떤 사건을 얘기하면 “그 때”나 “그 당시”와 같은 말까지 섞어 “그 때[그 당시] 그랬었었더라면 ...”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If you had not studied hard, you would not have entered college.는 지금과는 아무 상관없는 어떤 과거지사를 놓고 가정하는 것이라구요. “그 당시 너 공부 열심히 안 했었었더라면 대학에도 못 갔었을 거다”라는 말이죠.




선생님 여러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설명을 해야 할 문법항목은 결코 없습니다. 만약에 있다고 생각 되셨다면 그건 본인이 잘 모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기억하십시오. 가정법이든 아니든 동사가 과거형이면 과거이고 과거완료형이면 과거완료입니다. “현재 사실에 반대”니 뭐니와 같은 그야말로 귀신도 모르는 말씀 하시지 맙시다. I wish I were a businessman.은 어떠냐구요? 현재는 현재 과거는 과거죠. 그러니까 우리말로 옮기자면 “내가 사업하는 사람이었다면 (지금) 얼마나 좋냐구”입니다.



가정법! 참 싱겁다~





음......
근데 이 분... 학생을 진짜 가르쳐 본 분 맞는지...
모르는 애들은 아무리 쉽게 설명해줘도 이해못하는데..... 
또한 과거 ==> 현재로 해석하는 것을 왜 부정하시는지...

본인의 방식대로만 하면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처럼 말씀하시는 게 좀 답답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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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2) - 분사구


한국인들이 외우는 거라면 이가 갈린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아마 학교에서 하도 외우라는 말을 들어서 그럴 겁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이 “공식” 아닙니까. 수학에서만 그런 말 하지 않죠. 영어에서도 당연히 합니다. 그 놈의 공식! 두 가직 공식! 다섯 가지 공식! ...

문법 가르치는 사람들 중에 역시 공식을 잘 가르쳐주는 사람이 스타입니다. 유명한 선생일수록 그런 “방법”을 많이 가지고 있지요. 아~ 알고 싶다! 반드시 외워야 할 몇 가지 그것! 무엇일까요?????? 여러분, 학생들에게 뭘 외우라고 하기 전에 선생님 자신의 영어를 늘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왜 나는 아이들에게 결국 외우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지 반성해 보십시오. 본인이 몰라 외웠고 지금도 외우고 있으니 아이들도 그러라는 것은 교육에서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강요 아닌가요? 원리를 알면 결코 외우는 것이 아님을 아는데 선생님 스스로도 그 원리를 몰라 악순환이 생기는 것입니다.

앞으로 문법을 가르치실 때 꼭 구분하여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Receptive Skill과 Productive Skill 말입니다. 같은 문법항목이라도 어느 쪽 스킬에 초점을 둘 것이냐에 따라 그 방법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분사구문을 이해해 보죠. 일단 “분사” 영어로 participle이 뭔지 알아야겠습니다. 분사란 단어인데 일부는 형용사 일부는 동사 역할을 하는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 형용사로 취급을 하면서도 동사의 본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분사에 두 가지 형태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는 현재분사라고 하여 끝에 -ing을 붙이고 (예: going, swimming, shouting, etc.) 다른 하나는 과거분사라고 하여 끝에 -d, -ed, -t, -n 등이 붙거나 (예: chased, shouted, kept, shown, etc.) 전혀 불규칙 하지요 (예: gone, swum, etc.). 두 분사의 형태적 차이는 또한 현재분사는 be 동사와 함께 사용되며 과거분사는 완료형으로는 have와 함께 수동형으로는 be 동사와 함께 사용됩니다. 그러니까 그냥 “분사”를 놓고 말할 때는 반드시 be 동사나 have 동사와 함께 사용되는 것을 말합니다.

“분사구“는 무엇인가요? 일단 글자 그대로 분사를 취하는 구(句 phrase)네요. 분사가 들어가고 완전한 문장이 아닌 구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다른 칼럼을 통해 말씀 드렸던 동사의 기능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동사는 주어의 종입니다. 종이 싫으면 비서입니다. 주어를 떠나 결코 홀로 존재할 수 없는 불쌍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요. 그런데 그 동사가 나름대로 독립된 역할을 할 때가 바로 to 부정사라도 설명 드렸습니다. 그 문맥 속에서 왜 ‘부정사’인지도 말한 바 있습니다. 동사가 살짝 모양을 바꾸면서 나름대로 주어를 떠나 독립된 기능을 갖게 되는 또 하나의 경우가 바로 분사구입니다. 동사가 구조적으로는 주어로부터 독립되어 형용사의 기능을 가지고 주어를 도와줍니다. 주어가 속해있는 ‘주절’에서 못 다한 얘기를 해 줍니다. 그것을 우리는 ‘부연설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요 종은 종이라서 독립되는 것이 결코 좋은 거 아니더라구요. 주인과 떨어지다 보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 되는 거죠. 따라서 분사구는 언제나 생략해도 그만인 것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receptive Skill 때와 Productive Skill 때가 어떻게 다른 건지 보자구요. Given a chance, I'd be able to handle it all by myself.라는 문장을 놓고 일단 receptive skill 즉 이해중심으로 부사구를 파악해 보지요. given a chance가 분사구인데 본 문장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given a chance라는 분사구가 어떤 완전한 문장에서 나온 것인지를 도무지 알 필요가 없다. 이미 말한 대로 given은 동사적 형용이며 과거분사 형임으로 수동적의미가 있으며 주와 떨어져 만들어진 given a chance는 부연 설명의 기능만 가지고 있어서 본 문장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그야말로 부연의 뜻만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부분 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로 충분하다. 사실 이렇게만 해도 기회가 주어졌을 때의 얘기라는 것은 상식으로 압니다. 다만 노파심 같은 이유로 Given a chance를 넣은 것 뿐이지요. 따라서 글을 읽을 때는 Given a chance 부분을 아주 가볍게 넘어가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도 선생님들은 독해를 하면서 그 부분에 매달려 그 화려한 실력을 과시한다니까요. If I were given a chance에서 나온 말이라고 외치면서!

이번엔 productive skill의 관점으로 넘어가지요. 일단 우리말을 영어로 옮기는 과정을 밟아가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만약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혼자도 그 일을 잘 처리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를 영어로 옮긴다고 하자구요. 우리말 문장이 어떤가요? ”만약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분이 꼭 있어야 하는 말인 가요? 아예 빼버려도 될 것이고 정 빼기 싫다면 기회가 주어지면 뭐...” 정도로 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줄인 말이 영어 분사구이며 우리말에서처럼 영어에서 역시 빼도 그만입니다. 남의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경우와는 달리 말을 f하거나 글을 쓰는 입장이 될 때는 문장이라는 것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 분사구의 속성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If I were given a chance와 Given a chance가 어떤 맥락에서 선택되는지 알아야 본인 스스로도 말과 글에서 적절하게 응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문법을 분석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분석한다는 말이며 왜 분석을 한다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문법적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라면 productive skill을 위한 분석이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험에서 답을 잘 맞힌다고 해서 문법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들의 답답함을 학생에게까지 전가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분사구는 이해하는 것이지 외우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영문법 암기가 사라지는 그 날까지 석봉이의 문법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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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1) - 수동태를 어떻게 외우나요?

여러 가지 문법항목들을 놓고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받아 들이는 것 중 하나가 아마도 "수동태"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유명한 be + p.p. 말입니다. 영어 선생님들 중에서 갖가지 문법용어들을 사용하면서 답답함이나 죄책감을 느껴보지 않은 분은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용어들을
사용해서 설명을 해야 하나" "애들이 꼭 이런 식으로 알아야 하는 걸까" 등등 ... 물론 그 중 하나가 또 be + p.p.인줄 압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그런 마음의 고통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들은 바뀔 가능성이 많은 분들인데 아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니면 심지어 본인이 그런 식으로 가르치면서 학생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영어교육의 모델이 되기라도 하듯이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야말로 구제 불능 아닌가요.


그러나
어쩌리 불쌍한 아이들은 그런 사람이 너무나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평가도 잘하고 훌륭한 영어선생님에게 배웠다는 영어가 어찌 그 모양인지요. 글을 제대로 읽는 것도 아니고 듣고 이해하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말하는 것도 안 되고 쓰기는 정말 난감하고. 그래도 저의 말은 여전히 허공의 메아리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할 말 안하는 제가 아니지요. 선생님들 왜 수동태를 외우라고 합니까? 그 구조가 그렇게 외워야 할 구조입니까? 너무 간단한 거잖아요. 그냥 "기억하라"고 해도 됩니다. 아이들 머리가 좋거든요. 더욱 중요한 건 수동태를 왜 사용하는 것이냐를 말해야 합니다. 왜 사용합니까? 그냥 심심해서 변화를 주는 건가요?


어떤 선생님은 "능동으로 해도 되고 수동으로 해도 되고"와
같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그럴 리가 없지요. 능동으로 해야 하면 능동으로 하는 것이고 수동으로 해야 하면 수동으로 하는 것이지요. 문을 누군가 열었다고 하려면 능동으로 말해야 하고 누군가에 의해 문이 열린 것이면 수동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Who opened the door?의 형태가 있고 The door was opened by a dog.의 형태도 있습니다.


두 번째
문장은 어떻습니까? 수동태로 써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그게 무엇이었을까요? 상식적으로 사람이 문을 열지 개가 문을 여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일단 개를 행위의 주체로 삼기 힘든 겁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수동의 문장이 주는 뉘앙스는 단순한 번역의 그것이 아니라 사람이 아니라 개에 의해 문이 열렸다는
사실에 특별한 의미를 주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요.



그리고 무슨 일반주어 즉 We, They, You 등으로 시작된 능동문장이 수동문장이 될 때는 by 이하를 생략한다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 일리가 있습니다만 생략되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며 그런 이유가 없으면 생략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가령 I was shocked.와 I was shocked by it.가 같을까요?


전혀 틀립니다. 다 이유가 있어서
by it를 뺀 것이고 이유가 있어 붙인 것입니다. 메시지 중심으로 문법을 이해하시고 가르치신다면 그런 것들이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잘 알 것입니다. by it가 없는 말은 충격을 받은 상태를 묘사하는 것이구요, by it가 있는 문장은 충격적인 상태로 몰아간 것이 무엇인지를 앞에 있는 어떤 말을 지칭하여 by it라고 한 것입니다.


굳이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첫 번째 문장은 "난 정말 충격 받았지"이고 두 번째 문장은 "난 그것 때문에 정말 충격 받았어."입니다. 깨어진 창문을 보면서 누가 깼는지는 전혀 알 바 없이 The window is broken.이라고 합니다.  창문을 갈아야겠다는 뉘앙스가 강한 말입니다. 그런데 The window was broken by someone. 식으로 말하면 창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부수어졌다는 뉘앙스를 주며 그 사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동 역시 형식이 아니고 개념입니다. 그리고 메시지입니다.


선생님 여러분, 수동태를 가르치실 때 형태에 매달려
시간을 낭비하시지 말고 아이들이 수동태 문장을 사용되면 어떤 의사전달이 되는 것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줍시다. 수동의 구조가 중요한 것은 행위의 주체자가 주어로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객관적인 묘사, 즉 학술적인 글, 즉 논문 따위에서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고차원적인 세계의 개념입니다.


아이들에게 구조를 기억
하도록 강요하고 수동의 메시지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시간 낭비요 정력 낭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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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0) - 전치사를 외우다니...

전치사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돌이켜 보면 전치사 역시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외우라고 했던 것으로 밖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전치사가 무엇인지 또 왜 전치사를 사용하는 것인지 등은 자세히 설명 들은 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선생님들은 훨씬 자세히 그리고 의미 있게 설명하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래도 한번 다시 전치사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전치사를 사용하는 이유나 목적 효과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여 보겠습니다.



전치사란 명사, 대명사, 구(句 phrase) 등을 연결하는 일종의 '연결사'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연결일까요? 목적이 되는 한 대상(object)을 다른 것과 공간적, 시간적 또는 논리적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지금의 이 설명은 물론 선생님들을 위한 것이어서 좀 어려운 말들을 사용하는 것이므로 양해 바랍니다.)



다음의 예들을 통해 생각해 보자구요.


The cup is on the table.
cup이 놓여있는 위치(location)가 on에 의해 설명되고 있습니다.


I drink water in the cup.
주어(I)가 물을 마시는 방법(method)을 in으로 연결하여 설명합니다.


She cleaned the cup at 10 in the morning.
주어(She) 가 컵을 씻는 시간(time)을 at에 의해 연결합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전치사를 form으로 성명하지 않고 전치사가 무엇이며 왜 사용하는 가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였습니다. 한 가지를 더 덧붙여 말한다면 전치사는 어떤 객관적 룰에 의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논리적이면서 동시에 주관적인 선택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예는 미국 사람들이 in the street라고 하고 영국 사람이 on the street라고 하는 데서 잘 알 수가 있죠. 그야말로 point of view에 따라 결정됩니다.


또 하나의 예로 미국 대륙을 동에서 서로 건너간다고 할 때 pass (over, across, through) the country에서 괄호 안의 전치사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물론 모두 다 됩니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방법에 대한 관점이 다르기 떄문입니다.


가로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across이고 관통한다고 생각하면 through이며 한쪽 긑에서 한쪽 끝으로 건너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over입니다.



자 어떠한가요? 전치사 다음에는 명사 또는 명사형이 와야 하며 전치사와 그 뒤에 오는 명사(형)을 합쳐서 전치사구라 부르고 품사는 부사로 취급한다는 설명이면 다 되겠는지요? 그리고 수동형으로 be satisfied 다음에는 by 대신 with가 오고 be surprised 다음에는 by 대신에 at가 온다는 식으로 암기한다면 전치사 설명이 너무나 훌륭하게 된 것인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외워서 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일단 위에 예로 든 것들에서 그 전치사들을 외우기 이전에 그 전치사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은 앞에 보이지 않는
주어(명사, 대명사)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고 그 주어와 전치사 다음에 나오는 말과의 관계를 전치사로 설정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be satified with라고 하면 수동태의 구조에서 by 대신에 with를 썼다는 구조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누군가가 만족스러워 하고 있고 그 만족스러운 상태의 이유나 조건을 말하기 위해 전치사 with를 사용했다고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지금과 같은 설명을 학생들에게 복잡하게 설명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선생님들이 알고 있어야 할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고 따라서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form을 외우라 하지 말고 뜻과 기능을 꺠닫게 해 주라는 의미입니다.



Jane was satisfied with the result.라고 했을 때 Jane이 만족하는 이유나 조건은 with로 연결한다는 것이어서 "Jane이 그 결과를 두고 만족해 한다"라고 이해합니다.


마찬가지로 I was impressed with his speech.라고 할 때 감동을 받게 된 조건이 자신이 감동을 받은 상태에 있는데 그에 대한 조건이나 이유를 with로 사용하여 "나는 그 사람 연설때문에 감동 먹었어"라는 말이 되는 것이지요.


전치사를 선태할 때는 분명히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따라서 원어민들은 I was impressed ... impressed ... with his speech 식으로 더듬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더듬던 순간에 그 사람의 연설에 대한 간접적인 인상을 말하는 것이면 with 대신에 about로 선택하게 되기도 합니다.


즉 I was impressed...impressed...about his speech.라고 말입니다. 이럴 때 비록 with를 보편적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경우에 따라 about가 전혀 틀린 선택이 아닌 것이죠.


많은 한국인은 "...에 실망하다"를 be disappointed in으로 외우고 있습니다. 실제 숙어집 같은 곳에 그렇게 나옵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in 대신에 상황에 따라 또는 판단에 따라 about나 with 를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을 그렇게 외우고 만 것이라구요. 전치사 살아서 움직이지 않고 기계적으로 외워서 죽어 있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 아닌가요?


자 정리하겠습니다.


어떤 문법항목과 마찬가지로 전치사 역시 외우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전치사가 무엇이며 어떻게 무슨 이유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이해하고 사용하도록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로 하여금 전치사는 많은 경우에 사용자의 주관과 판단에 의해 선택되는 것임을 알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전치사에 다양한 메시지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외워야 할 부분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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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9) - 무조건 숙어?


어렸을 적 영어공부 할 때 "단어장"이나 "숙어집"과 같은 제목의 책들을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단어 - 우리말, 숙어 - 우리말 - 그러니까 번역을 해놓은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기막힌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 책들이 즐비한 것을 보면 정말 영어교육만큼 변하기 힘든 것이 또 있을까 하며 더욱이 슬픈 일은 이미 컬럼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그 모양새가 어쩌면 그렇게 일본 것들과 같으냐는 것입니다.


이번 호주를 올 때 일본을 들렀다 왔습니다.


공항에 있는 많은 가게들에 놓여 있는 음료수 병들을 보고 정말 슬프고 창피했습니다. ... 차를 담은 병 하며 그 유명한 박카스 병 하며, ... 구론산 병, 두유 팩 등 정말 너무나 우리 것과 똑같아 누가 누구의 것을 카피한 건지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잡지 이름과 디자인도 그냥 그대로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어책이 또 똑같습니다.


이름도 디자인도.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책일수록 그런 것들이 많은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한국인이 독창적이라는 말을 거침없이 할 수 있는지... 일본인들이 우리 것을 흉내냈다고 하면 뭐 할 말 없습니다. 영어 책을 그렇게 똑 같이 만들고 영어 교수법을 그렇게 똑 같이 수십년 따라 하고 있으니 늘 일본만큼 영어를 못할 밖에요. "쪽바리" "쪽바리" 하면서, 그토록 드러내놓고 싫다고 하면서 왜 도대체 일본 것들을 다 따라 하는지 머리가 나쁜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두 단어 이상만 되면 다 숙어인가요? 그리고 그 두 단어 이상의 단어들을 왜 무조건 외워야 하는데요? 누가선생님들을 그렇게 가르쳤나요? 그냥 가르침 받은 대로 아이들에게 전하는 것인가요? 잠시 생각도 안 해보고? 잘못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추호도 없이요? suffer from은 숙어고 외운 뜻이 "병을 앓다"인가요?


병 아니면 suffer는 때려 죽여도 못 쓰는 건가요? 제가 이런 말 하면 틀림없이 기분 나쁜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지요 "난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난 무조건 외우게 안 한다구요"라고.


만약 정말 그런 분 들 있으시면 본인이 가르치는 좋은 방법을 부디 다른 분들과 공유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여기에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좋으면 저도 배웁니다. 기꺼이.


아무튼 suffer from은 병을 앓다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늘 붙어 다니는 것도 절대로 아니구요.
suffer는 suffer고 from은 from이거든요.


suffer는 괴롭거나 아프다는 뜻이고 from은 무엇의 원인을 말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전치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픔의 원인이 질병이면 그 질병 때문에 아픈 것이고 그런 경우 자연스럽게 “병을 앓다”라고 표현하는 것뿐입니다. 근데 뭘 외우라는 것이죠? 단 한 가지 외워야할 것은 s-u-f-f-e-r 즉 철자입니다. 그건 어쩌겠습니까?


그것도 이젠 어지간한 워드에서는 다 찾아 줍니다. be interested in, put up with, in addition to 등은 숙어가 아기고 각 단어가 다 고유한 뜻을 가지고 전체의 뜻에 영향을 주는 그냥 phrase(句)일 뿐입니다.


숙어란 각 단어의 뜻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어들이 합쳐져서 만들어내는 의미가 중요하며 대개 관용적 표현들을 말합니다. 가령 Live and let live.라는 말의 뜻을 생각해 보죠. 단어 하나 하나의 뜻을 생각하면 전체적 개념을 잡기 힘듭니다.


“괜히 일을 어렵게 만들 필요 없이 다 나름대로 원하는 대로 하면 되는 거지 뭐“ 정도의 뉘앙스입니다. 그렇다고 이것만큼은 외워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숙어도 잘 들여다보고 상식과 지식을 늘려 나가면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숙어가 아닌 것들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알면 당연히
뜻을 알 수 있는 말을 무조건 외우라고 하는 것은 정말 아닙니다.


이와 관련해서 다음 회에서는 “전치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제발 전치사를 외우게 하지 마십시오.
전치사의 기능과 목적을 가르치십시오. 부디!!!!!!!!!!!!!!!!!!!!!!!!!!!!!!!!!!






아.. 이 분 말씀 좋은 말씀이지만..... 약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있습니다.
주로 쓰이는 구절을 저렇게라도 외우지 않으면 어떡하라구요.
원어민이나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나오지.. 한국인은 외워야 나오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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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8) - 비교구문도 외우나?

"비교구문"이라는 말 자체가 참으로 문법적입니다.
즉 매우 학문적이고 전문적으로 들리는 말이라는 뜻이죠.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든 중학생이든 영어 선생님들은 도무지 다른 말을 찾지 못합니다.


꼭 "비교구문"이라고 해야 말 빨이나 생각 빨이 받는가 보죠?


그런데 비교구문을 왜 사용하는 것인지 비교구문을 사용하면 어떤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인지글에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이 차등비교 또는 원급비교 또는 차등비교와 같은 귀신도 모를 말만 하며 아이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습니다.


사실상 잘 설명을 해 주고 나면 아이들이 다 알아서 자신의 용어로 정리할 것인데 선생님들은 늘 자신이
익숙한 용어들로만 풀어내려고 합니다.


진정으로 선생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as ... as ... 형식은 왜 사용합니까?
-er ... than ...은 또 왜 사용하는가요?



왜 어떤 상황에서 무슨 목적으로 그런 형식들을 사용하여 말을 하는지 알아야 아이들이 글에서 보고 이해하며 자신이 하는 말과 쓰는 글 안에서 활용할 거 아닌가요? 그런 과정이 없으니 가르치는 사람은 무조건 외우라고만 합니다. 결코 외우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예를 들어 설명해 보지요.


Seoul is a large city.라는 예문입니다. 아마 여기를 찾는 선생님들 중 100%가 위 문장은 맞는다고 말할 것입니다. 왜? Seoul이 3인칭 단수라서 is이고 많은 큰 도시 중 하나이니까 a가 맞고 또 서울이 큰 도시라는 특징을 나타내는 형용사 large에 아무 문제가 없고 city 역시 완벽하기 때문이죠. 그야 말로 정확한 문장 아닙니까? 그런데요 그것은 형식에서만 그렇습니다.


그 말이 전하는 메시지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엉터리일 수 있다구요. 서울을 와 보지 않은 사람들한테 서울이 크다고 하면 어떻게 그 말을 믿으며 어느 정도를 크다고 하는 것인지 감조차 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New York is a large city.라고 하면 전 세계 사람들이 그 곳을 가 보지 않았어도 매우 큰 도시라는 사실을
알고 이해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자, 여기서 비교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Seoul이 크다고 말하는 것은 주관적이라 신빙성이 없지만 만약에 서울을 뉴욕과 비교한다면 와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동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Seoul is as large as Seoul. 또는 혹시 사실이라면
Seoul is larger than New York.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다른가요? 비교하지 않은 문장은 객관성이 없으며 비교구문 문장은 객관성을 갖게 됩니다. 물론 단순 비교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비교를 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데이터나 사실을 동원하여 자신의 말에 객관성과 설득력을 불어 넣는 것입니다.


She's beautiful. 하면 거들떠 보지도 않던 사람이 She is as beautiful as Sharon Stone. 라고 말하면 대번 Really?로 반응합니다.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 하는 것은 선생님들의 개인차에 따라 수 없이 많은 방법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원리는 늘 누구에게나 같아야 합니다. 즉 “왜”에 대한 대답은 모두 같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정사를 “왜” 사용하느냐 하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다 다르다면 시험 답안도 없어야 합니다. 분사에 관한 설명을 할 때 모든 선생님들이 “왜” 분사를 사용하느냐 하는 질문에 대해 똑같은 대답을 해야 하는데 “능동은 -ing 수동은 -ed 가 들어간 것이다“라는 식으로 설명하거나 답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그야말로 학생들은 외워야 합니다.


선생님이 말하고 설명해야 하는 사실은 -ing 또는 -ed 의 분사형으로 줄여서 말하는 것에 대해 왜 그런 형식을 사용하는지 또한 그렇게 하면 무슨 메시지를 전하는 것인지 등입니다. 외우게 하지 않고 설명하여 이해시키고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지 못하는 문법 설명은 모두 허위입니다.


그 문법을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도 절대로 스스로 문법을 제대로 말과 글에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영어 선생님들이 써 놓은 글을 보면 정말 어떻게 문법을 가르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가기도 합니다. 스스로 쓴 글 속의 문법이 정말 말이 아니라서요.


아이들에게만은 외우지 않고 이해하고 사용하는 문법 실력 길러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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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7) - 지긋지긋한 관사 (부정관사편)


부정관사 an은 모음으로 시작되는 명사 앞에 쓰이고(예, an apple),
a는 자음으로 시작되는 명사 앞에 쓰인다는 거(예, a boy) 알아야 하죠. 하나의 종류 또는 예를 말할 때 부정관사 쓴다는 것 (예, the mouse has a tiny nose; a strange idea)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What이나 Such 다음에 나오는 단수명사 앞에 사용한다는 것 (예, What an idea! Such a guy!) 물론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를 의미할 때 부정관사 쓰는 건(예, We ordered a coffee and two cokes.) 더 말할 나위 없겠지요.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것들은 다 아시는 사실 아닌가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다 말씀하시는 것들이죠.
그런데 진짜 중요한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모르시더라구요.


하나는, 어떤 것 또는 어떤 사람에 대하여 처음으로 언급하기 시작할 때 부정관사를 쓰며 또 하나는 한 그룹이나 부류에 속한 일원 또는 특정 종류 중 하나를 말할 때 사용한다는 사실입니다.


자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처음 보았고 그래서 누구인지 전혀 모르나 벤치에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 There is a man sitting on the bench.입니다. 계속 그 사람에 관해 말하기 위해 이번엔 the를 붙여야 합니다.
그래서 The man is sort of familiar to me.입니다. 의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보고 말합니다.


He is a doctor. 의사라는 전문직종의 한 사람으로 말한 것입니다.
She plays a violin. 악기 중 하나 바이올린은 연주한다는 말입니다.


자 그럼 "존은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야"는 어떻게 말할까요?


John is a Christian.입니다. 이 경우 a는 여러 종교 중 하나인 기독교를 믿는 사람에 대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들을 하는 것 같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마지막 두 가지의 내용은 의외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잘 모르며 그래서 학생들에게 시원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도 영어문화권에서 습득한 과정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알기 어려운 표현들 중 He has an accent.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표준어 외 여러 방언발음들 중 하나를 사용한다는 뜻으로 an을 붙인 것입니다.
뜻은 "그 친구 사투리 쓰더라"입니다. 정확히 어디 사투리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덧글) 이 분 설명은 잘 하시는데...
다른 영어선생님들을 너무 무시하듯이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ㅋ

물론 이 분이 하신 말씀의 대부분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현실이지만...
그래도 예외없이 모든 선생님이 저렇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보기가 안좋아요.
저는 뭐.. 재밌게 읽고 퍼오는 입장이니 어쩔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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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6) - 지긋지긋한 관사 (정관사편)

영어 선생님들이 가장 싫어하는 질문 중의 하나는 아마 관사에 관한 질문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대답은 준비되어 있고 그 대답 역시 선생님의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답일 것입니다.
뭐냐고요? ㅋㅋ


"평생 마스터할 수 없어"

아니면 "원어민도 틀려"와 같은 대답요.



근데 원어민도 잘 틀린다고 말하시는 분은요, 앞으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경우 원어민과 그다지 대화를 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대답이라서요. 원어민이 써 놓은 글을 분석해 본 일은 더더욱 없구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오해받지 않도록 말조심하십시오. 아무튼 관사를 사용하는 것도 설명하는 것도 어려운데요. 여러분들이 아주 자주 공식적으로 설명하는 것들 빼고 영어학습자나 가르치는 분들이 잘 모르는 부분들만 집어서 말씀드리지요.


아참, 관사용법도 외우는 거 아닌 거 아시죠?


이해해면 됩니다.
학생들에게는 이해시켜면 됩니다.


우선 the 즉 정관사에 관한 설명입니다.


이미 언급한 것을 다시 언급할 때라든지 어떤 것 또는 사람을 지정하여 말한다거나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것을 말할 때라든가 형용사와 함께 쓰여 복수를 의미할 때와 같은 경우 말고, 이미 얘기한 것 또는 사람은 아니지만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똑같이 알고 있는 것이나 사람에 대해 말할 때 the를 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느 큰 건물 안에 화장실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말로는 "근데 화장실이 어디 있는 거야"라고 합니다.


있긴 있을 것이고 위치만 알면 된다는 의미이고 상대방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Where is the restroom? 이죠.


그리고 아주 잘못 알고 있는 거 있습니다.


최상급 앞에는 "반드시" the를 쓴다.
그래요? 정말 그런가요?

He was a most special guest.는 그럼 틀릴까요?
최고가 꼭 하나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말에도 "가장 ...한 중의 하나"라고 하지요.

그래서 He was a most special guest.He was one of the most special guests.이고
이 문장에서 the는 그야말로 최상급 the입니다. 최고로 뽑힌 사람들 전체를 뜻하니까요.

문법항목 중에 어느 하나 외워야 할 것이 없습니다.
다음번엔 a 즉 부정관사에 관한 중요한 말씀을 드리지요.



실은 저도.. 중학교 때 저런 말을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어요.
너무 이상한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샘은 지금도 그러고 계실까? 정년퇴임을 하셨을 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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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5) - some과 any의 차이


영어를 가르치면서 또는 공부하면서 문법용어를 미친듯이 사용하는 나라는 아마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용어중심, 조금 다르게 말해서 구조중심의 영어교육이 너무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또 그것 때문에 말하기도 듣기도 자연스럽게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방법의 정당화를 위한 갖가지 이유를 대면서 아직도 많은 영어 선생님들은 문법용어 전도사들입니다. 아직이 아니라 아마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그날까지 영원히 이 땅에서의 영어교육은 용어와 함께 살고 용어와 함께 죽을 것임을 추호도 의심치 않습니다.



왜 항상 이렇게 비관적인 말만 하냐구요? 정말 모르시나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 앞에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 앞에 솔직해지고 겸손해집시다. 모르는 것이 죄악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모르면 배우면 되고 알면 더 잘 알면 되는 것 아닌가요?


언젠가 어떤 아이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도 "수량 형용사"라는 용어를 알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들이 수량형용사인가를 물으니 many 같은 거라 했습니다. 어찌나 잘 배웠는지요. 그야말로 "자~알" 외운 것이지요. 영어 선생님들 100명을 모아 놓고 some과 any의 차이가 뭐냐고 질문한다면 아마 거의 100%는 다음과 같이 답변할 것입니다. 두 단어 모두 "약간"의 뜻인데 some은 긍정문에서 사용하고 any는 의문문이다 부정문에서 사용한다고 가르칠 것입니다. 참고로 Why Grammar에도 그리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안 하면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이 낯설어하거나 싫어할거라 해서요. 그러니까 일종의 타협이었겠죠.



여러분 "수량형용사"라는 말은 문법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사용하는 말 아닌가요? 그 옛날 일본사람들이 사용해서 가르쳐준 그런 것들이 도대체 왜 그리 좋은가요? 그런 말 안하면 수업이 안 되나요? 그리고 some과 any를 구분할 때 위와 같이 말하면 학습자들이 무엇을 깨닫게 되나요?


그냥 구조상 any고 some으로만 알게 되겠죠? 그리하면 some과 any의 차이가 뭔지, any를 쓰지 않고 some을 사용했을 때 응답은 어찌 하는 것인지 등은 전혀 알 길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의문문과 부정문에서는 때려 죽여도 any를 써야 하고 긍정문에서는 호랑이가 물어가도 some 만 써야 하구요? some 이라는 단어와 any 라는 단어가 가진 정확한 뜻이 있을 것이고 각각의 뉘앙스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가요? 다음 예문들을 보며 이갸기를 계속하죠.



Is there any of that lemon cake left?


어떤가요? 물론 의문문이니 any입니다. 근데요? 왜 any를 썼으며 의미가 뭔가요? Is there some of that lemon cake left? 라고 하면 의미가 달라지나요? 아님 전혀 그렇게 말 못하나요?


지금의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실 수 있으신지요? 물론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요(제 심중에는 거의 모른다입니데. 죄송~).
 

any 라는 단어는 말이죠 even the smallest amount or number 즉 "혹시 아주 적은 양 또는 작은 수의 무엇"을 의미한다구요. 반면 some은 any에 비해 훨씬 폭넓은 뜻을 가졌지만, 그 중에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묻는 질문에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또한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some 이 의문문에서도 쓰일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셔야 하지 않나요?


물론 많은 분들은 "나도 그렇게 설명한다고요~"라고 말하리라고 봅니다. 누구나 스스로 그렇게 설명했다고 착각하기 쉬우니까요. 굳이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Is there any of that lemon cake left?는 "그 레몬 케잌이 좀 남기긴 한거야?" 정도구요, Is there some of that lemon cake left? 는 분명히 일정 양의 레몬케익이 남아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하는 말이어서 "그 레몬 케익 좀 남은 거 있지?"입니다. 그러니 각각에 대한 대답이 얼마나 달라지겠냐구요. 수량형용사라는 용어를 수천번 외운들 이런 구분을 할 수 있냐구요?



선생님들이 눈물겹게 외우면서 문법을 익혔고 또 그 죄 때문에 아직도 문장을 찢고 가르고 분석하지 않고는 직성이 안 풀리며 반드시 문장 하나하나를 번역해야만 영어를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착각하며 살아와야 했다면 또한 그 방법과 습관이 분명 잘못되었다고 믿으신다면,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새롭게 깨달아 가면서 아이들에게 만큼은 그 폐습을 전하지 맙시다. "시험이 그런 식으로 나와서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정말 눈물겨운 변명입니다. 요즘 어떤 시험에 용어가 나오며 요즘 어떤 시험에 문장의 형식을 묻는 문제가 나오나요? 그냥 바꾸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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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4) - 니가 대명사를 알아??


영어 선생님들께 "혹시 대명사를 잘 아시나요?"라는 질문을 드린다면 진짜 열받지 않을까요?
그야말로 무시당하는 느낌이잖아요.


그런데 말이죠 그건 무시가 아니고 진실로 묻는 겁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어려운 것들을 가르치시느라
대명사 같은 건 우습게 보시잖아요. 거기에 함정이 있다구요. I, We, You, He, She, We, They, It 을 알고 인칭과 수에 따라 ㅣ에 나오는 do동사에 -s가 붙느냐 안 붙느냐 등을 설명하고 그 대명사들이 앞의 어떤 것들을 받느냐도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들이 오죽 잘 말씀하실까요.


그러나 팔뚝을 걷어부치고
때론 입에 거품을 물어가며 하는 그런 설명의 중심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있다니까요. 온통 구조에만 매달려 설명하시다 보니 도대체 대명사를 왜 사용하는지 대명사를 사용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대명사의 위치는 어디가 좋은지 등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다는 겁니다.


그토록 설명을 잘한 선생님께 "대명사를 사용할 줄 아세요?"라고 물으면 과연 무슨 답이 나올까요? 온통 form만 가지고 열변을 토하던 선생님한테 참으로 황당한 질문 아닐까요?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그 질문에 대해 또 다시 구조를 들이대면서 사용할 줄 안다고 언성을 높입니다.


하기야 회화시간에 등장할 만한 dialog를 가지고도 백묵을 사정 없이 던지면서 "문장의 5형식"을 설명하는 분들이 많은데 별로 놀랄 일도 아니지요.


이제야 본론이네요.
말 많아서 죄송합니다.


대명사를 사용하는 이유는 앞에 나온 명사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사용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긴 명사도 It 로 받아 설명한다면
대명사의 사용은 매우 경제적인 말과 글을 위해 필요하겠네요. 그리고요 글을 읽으면서 대명사를 보면 그 대명사를 포함하고 있는 문장이 그 대명사가 받고 있는 명사를 포함하는 앞 문장과 논리적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즉 대명사의 기능 중에 두 문장을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이죠.


어떤 선생님들은 어디서 희한한 글을 가지고 와서 "여기 they가 가르키는 게 뭐야? 너네들 그거 알면 실력 인정한다" 식으로 거들먹거립니다.


참나, 본인은 답도 보고 번역도 다 보고 왔으면서...


그게 그렇게 찾기 힘들다면 그 글은 별로 읽기 좋은 글 아닙니다. 아무리 유명한 사람의 글이라도 잘못 쓰면 읽기 힘든 거고 그런 글은 잘못 써진 글이지요. 적어도 언어적 관점에서 말입니다.


암튼 지금 무슨 말 하려고 하는가 하면요, 대명사는 원래 그 대명사가 가르키는 명사와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쓰기를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꼭 명심하시고

아이들에게 자~알 가르쳐 주십시오.


대명사의 사용에 대해 다시 한번 주의를 환기시켜 드리면 남자를 she로 받거나 복수를 it로 받는 것만 잘못된 게 아니고 앞 문장에 he로 받을 수 있는 남자가 둘 이상 있는데 그 다음 문장에서 그냥 he로 받는다거나
대명사와 그 대명사가 가르키는 명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문장구조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대명사의 본질을 몰라서 생기는 잘못이라는 말입니다.


아이고 지루해라~~


이 샘 말씀도 틀린 건 아니지만......
한 20년 전의 선생님들을 비판하고 계신 듯..

하긴... 아직도 많은 선생님들이 저렇게 가르칠 수도 있겠네요.
근데 그 샘들이 이런 글을 과연 찾아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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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그래머사이트에서 서비스 되었던 '문법교육, 정말바꿉시다!'의 Column입니다.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영문법 외우는거 아니죠!! 부사

많은 영어 선생님들이 부사를 말하면서 "부사는 팔품사 중 하나로 동사 또는 형용사 또는 같은 부사를 수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문장 전체를 수식하기도 하지"라고 말하고 각각의 경우에 대한 예를 다음과 같이 들면서 설명을 더합니다.


"예를 들어 Reply quickly.라는 문장을 보자. 여기서 reply는 '대답하다'의 뜻을 가진 동사지.

그런데 대답을 어떻게 한다구?
그렇지 quickly, 그러니까 '빠르게' 하라는 거지.
여기서 바로 quickly가 동사 reply를 꾸미는 부사인 거야. 알겠지?"



아주 정확하고 설득력 있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한 학습자들은 충분히 이해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설명 안에는 부사가 어떤 품사를 꾸미느냐에 따라 그 뉘앙스와 쓰임이 달라진다는 사실에 대한 설명은 없고 "왜" 부사를 사용하게 되는지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가 없습니다. 어떤 선생님들은 그냥 "강조"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또 "세계적인 명강사들은 부사의 종류를 즐비하게 늘어 놓습니다. 이런분들은 보통 '빈도부사(how often)'를 설명하면서 정확한 %까지 말합니다.


always(100%), usually(70%), often(50%), sometimes(30%), scarecely(10%) = hardly(10%), never(0%) 식으로 말입니다.


시간부사, 정도부사, 양태부사, 의문부사, 관계부사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복잡하고 많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설명과 잘난 체 중엔 구조만 있지 부사의 "메시지"와 "왜(why)"가 없습니다. 그런 부사들을 왜 사용하는거죠? 어떤 메시지가 있길래...  그 사실을 모르고 수업을 받은 아이들은 form을 묻는 시험에서 만점을 받을 뿐 부사를 말과 글에서 적절하게 올바로 사용할 줄 모릅니다.


있잖아요,


John didn't go to school yesterday.라고 하면요 'yesterday'라는 부사가 가장 주목을 받게 되는 단어거든요. 그래서 말하는 사람도 yesterday에 가장 강한 pitch를 주는 겁니다.


따라서 이런 말에 대해 응답하는 사람도 'yesterday'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Yesterday? Why? Why didn't he go to school yesterday? 식으로 되묻게 됩니다.


만약에 yesterday 없이 John didn't go to school.라고만 물었다면 바로 Really? Why? 식으로 물었을 것입니다. 이 경우 yesterday가 문장 전체를 꾸민다는 구조적 설명이 왜 필요할까요? 위와 같은 말을 하면 많은 선생님들이 자신도 그렇게 해 왔다고들 합니다. 아마 제 설명을 듣고 나니 너무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인 거 같습니다.


It is absolutely true.는 어떻습니까?


이 경우 또한 absolutely는 형용사 true를 꾸민다고 말하면 끝입니까?
정도부사 중 하나라고 말하면 아주 멋진가요?


맞습니다. 정도부사죠. true의 정도를 말합니다.


그런데 선생님들 아주 아주 솔직히 마음 속에 부사는 빠져도 되는 문장의 의미에 아주 중요하지는 않은 단어죠? 그냥 맨날 뭔가를 '꾸미고 사는' 품사일 뿐이죠?


아마 그럴겁니다. 그러니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It is absolutely true.라고 했다면 듣는 사람은 부사 absolutely 떄문에 Do you really think so?라고 되물을 수 있는 겁니다. 부사에 대한 느낌이 없으면 Do you really think so?라거나 Can you be responsible?과 같는 말이 나올 수가 없거든요.


즉, 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자연스러운 대화의 길을 만들어준다고 까지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문법항목이 그렇습니다.


따라서 문법의 이유를 알면 문법은 외울 필요가 없으며
더불어 따로 배우지 않고도 회화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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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 관리에 너무 소홀한 중이라서 마음이 영 무겁습니다. 제가 벌려논 연재물만 해도 몇 개네요. 오늘은 또 다른 곳에서 연재물 거리를 하나 찾았습니다.


영어구동사 연재... 거창하게 시작했다가 3회까지 연재하고는 4회 길게 친 거 날려먹은 후 급좌절하여 무기한 보류 중이고, 또 얼마 전에 카시오 전자사전 홈페이지에서 재미있게 본 연재물인 태양인 칼럼도 시작했다가 노팅힐 게시물과 겹쳐서 보류 중이고,... 그나마 꾸준히 계속 올리는 건 노팅힐 게시물 밖에 없군요. 저 신용 다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OTL......


노팅힐이 끝나고 새로 하는 영화가 (제) 마음에 들면 그 영화 연재도 시작할 것이고, 만약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기 저기서 봤던 재미있는 영어 연재물을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은 Why Grammar.com / 디딤돌에서 영문법 연재 중인 칼럼을 하나 읽어보고 완전히 반해서 또 이걸 알려드리려구요. 영어 관심 없는 분들은
조용히 '뒤로'를 눌러주시고, "파란 토마토 얘는 동물이나 역사 얘기나 좀 올릴 것이지 왜 자꾸 골치아픈 영어만 올리고 난리냐? ㅡㅡ+ 정말 재수없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마음 속으로 실컷 욕을 퍼부으신 후 나중에 다시 오시면 됩니다. 나중에 역사나 동물 이야기도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 하지만 영어에 관심있는 분들은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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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은 외우는거 아니죠! (1)




문법 외우는거 아니죠! (2) - 형용사

구체적은 문법항목들을 통해 과연 문법이 "외워야 할" 것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죠.

첫 번째 항목으로 택한 것은 선생님들 용어로 소위 "as ... as" 용법입니다.

지금까지의 영문법 강의가 form에만 의존했다는 사실을 이 용어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as ...as 용법" 또는 "비교구문"이란 말 자체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구조만 있을 뿐입니다.


즉 왜 그런 비교구문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그냥 어떤 것 또는 사람과 다른 어떤 것 또는 사람을 비교할 때 사용한다고 말합니다.
그럼 AS ... AS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형용사만 사용하면 안되나요?


예를 들어 She is as beautiful as a movie actress.라고 하는 대신
She is beautiful.라고 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학습자가 질문을 안한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도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She is beautiful.라고 할 수 있는 말을
She is as beautiful as a movie actress.라고 할 때는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겁니다.


물론 쉽게 그냥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강조라면 beautiful 앞에 very를 사용해도 되지 않나요?


만일 어느 학생이 이와같은 질문을 계속 던졌다면
선생님들은 과연 어느정도 명쾌한 답을 내실 수 있는지요?


"as ...as와 같은 비교구문은 어떤 말을 객관화시킬 때 즉 그 말이 상대방에게 설득력있게 전달되도록 사용하는 구문이야"라는 말 한마디만 해도 학생은 더 이상 외울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 말을 하지 않아서 외워야 하는 것과 그 말을 했기에 외울 필요가 없으며 바로 자신의 말과 글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믿으시겠는지요? 아주 단순하게 "이유(Why)"를 알았으니 외울 필요가 없고 이유를 알았으니 그것을 자유롭게 그리고 자신있게 스스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믿으시겠는지요?


사실 그런 말이 이해되려면 "형용사"를 "왜(Why)" 사용하는지를 또 알아야 하는데... 형용사를 사용해서 말하면 그 말이 매우 주관적인 것이 되는데 말이죠. 아무튼 형용사 부분에서 자세히 이야기 할 것이지만 형용사를 사용하면 말에 객관성이 없어진다는 걸 미리 기억해야겠네요. 그러니 비교구문을 통해 상대가 믿도록 만들고 싶은 것이지요. 아주 객관적인 대상에 비교함으로써 설득력 있는 주장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고... 봉이 말은 늘 이렇게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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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카페 시나공 토익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


- ‘정상’이 말하는 영어 공부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사례와 그 진단법 도움받기


: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영어 공부 방법과 그러한 것을 피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제시한다.

1. 영어 독해를 게을리 하지 마라.

영어 공부 좀 한 사람들은, 본인은 독해에 대해서, 안 해서 그렇지 맘먹고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안하더군요. 한편, 이제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은, 우선 문법, 어휘 등,  다른 것부터 끝내고, 독해는 나중에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독해를 안 하더군요. 이런 식의 여러 가지 이유로 독해는 등한시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제가 만점을 계속 이루는 비결은 영어로 된 다양한 글을 정말 많이 읽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것들이 녹아들어, 매번 새로 출제되는 유형들의 문제마저 놓치지 않고 낚아채게 되는 겁니다.

독해는, 연습량이 일정량 이상 쌓여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요.
영어를 잘 하고 싶죠? 그럼 독해도 매일 하세요. 그 속에서 2~3단어씩 연결되는 표현들을  주워 담고, 문장 구조 파악하고, 빠른 독해 능력과 영어 표현들에 푹 빠지세요. 어느새, 어휘는 물론, 청취까지도 잘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청취공부를 특별히 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단 한 번도 청취 시험에서 만점을 놓쳐본 적이 없어요.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은 것, 그것이 보약이 되어 작용한 거라 믿습니다. 

2.  틀린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세요! 

영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책에 나오는 많
은 문제들을 풀 때, 대충 느낌으로 풀지 마시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붙잡아야 합니다. 다만, 한 단원에 대한 이해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첨부터 끝까지 반복하여 다섯 번은 통독하시라는 겁니다. 모든 단원이 하나로 연결되어 이해가 될 때, 문제가 술술 풀립니다. 시험에는 여러 단원이 합쳐진 이해를 묻습니다. 따라서 틀린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맞았지만 대충 찍은 문제들도 철저히 리뷰 해야 합니다. A, B, C, D하나하나 모두요. "에이, 문제가 치사하다, 다음에 나오면 맞출 수 있어"하시는 분들은 다음에 절대 못 맞춥니다. 1,000톤의 망치로 얻어맞은 듯 한 충격을 받고, 철저히 검토해야 합니다.

리뷰 하는 방법은,

① 왜 답이 그것일까? 
자신에게 스스로 설명이 가능해야 합니다.

② 나머지는 왜 답이 안 되는가?
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나머지 3개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루묵이며 시험에서의 적응력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③ 문장 중에 나오는 연어(collocations) 표현들은 다음 시험의 예고이다.
공부 좀 하신 분들은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문장 중에 나오는 2~3단어씩 이어진 표현을 주목합니다. 그것이 다음에 시험 나올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로 어휘 책을 보기 전에 책에 있는 것부터 정복하세요. 최고의 단어장이 보시는 책에 모두 들어 있습니다.

3. 속어 등 특수 표현에 대한 집착하지 마라! 

영화, 드라마, 팝송 등의 다양한 영어 공부 방법이 있습니다. 실제 그렇게 하여서 영어를 완성지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가끔 듣곤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에만 집착하여서 그 표현법들이 다 인줄 아는 것은 조심해야할 일입니다.
우선은 표준적인 표현(교과서적인 영어라고 비하되는 표현들 -그러나 실제로는 매우 신뢰할 만한 표현들)을 기본으로 먼저 학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를 소재로 하여 특이한 표현들만 모아놓은 책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은 그런 표현을 적절히 사용하기도 어렵고, 그런 표현을 썼을 때 뒷감당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도 외국인을 대할 때, 설령 우리말을 할 줄 안다고 하여도 외국인이니까 하는 점을 감안하여, 쉽게 말하려 애쓰고, 조금 어설픈 표현도 이해하여 줍니다. 그러나 그 외국인이, 기가 막히게 우리말의 어려운 단어나, 표현, 심지어 유행어까지 가끔 사용한다면, 우리는 그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여 우리말을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대에게 기대감을 너무 높게 설정하여 주는 것도 처음에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회사원이 되어 상대방 외국 회사 사람을 만났는데, 자기 깐에는 책에서 하나 봤다고 어떤 특수한 표현을 한다면, 그것이 화근이 되어, 저쪽에서 속사포같이 영어로 말을 되받아 준다면, 졸지에 난처한 입장에 처해질 수도 있는 겁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영어 표현법, 즉, 꽤나 무시되는 분위기로 매도되어지는 학교 영어를 우선 정복하고, 그 다음 그런 표현을 보아도 늦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영양제를 먹어도, 밥은 기본으로 먹어야 든든한 것 아니겠습니까?

4. 영작과 말하기는 영어의 완성!


맞습니다. 결국 영어를 아무리 잘하는 척 하여도, 혹은 영어 시험의 점수가 좋아도, 글로 쓸 수 없고, 말로 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없겠죠?  영어권 국가에 살다 올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쉽지 않은 게 사실이죠. 그럼 어떻게 준비 하냐고요? 대부분의 책에는 해설부분에 한글 해석이 나오죠?(반드시 영어의 의미 단위로 해석된 책을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
해석을 보면서, 영어로 바꾸어 보세요. 우리말을 영어로 바꾸는 것을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바로 작문이며, 말로 하면 회화입니다. 죽은 영어가 아닌 살아 숨쉬는 "글로 쓰고, 말로 할 수 있는" 영어가 되는 겁니다. 이 과정을 하신 분들은 정말로 영어를 잘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단계를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 많지 않은 사람만이 성공하게 되는 것이며, 저에게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자고 해도 안 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비해, 그 소수의 사람들은 참된 영어실력을 갖추는 기쁨을 갖게 될 것이며, "노력한 만큼 얻는다."는, 아주 기본적인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명심하세요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은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이 됩니다. 명심하세요, 매일매일, 밥 먹고 세수하고 잠자듯, 기본 문법, 어휘, 독해, 청취, 쓰기, 말하기는 매일 매일 꾸준히 학습해야 해요. 겨우 한 달, 두 달 하고 ‘영어가 어려워요, 영어가 안 돼요’라고 말하시는 분은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는 겁니다. 아이가 우리말을 하는데, 몇 년이 걸리던가요? 그나마 완전하던가요? 그것도 사방팔방에서 우리말이 쏟아지는 환경 속에서도 몇 년이 걸리지 않던가요? 본인은 영어 학습에 얼마나 몰입이 되고 있던가요? 하루에 한 시간? 두 시간? 그렇다면 단순 산술적으로도 최소한 몇 십 년은 걸리는 게 당연한 일 아닐까요? 그 기간을 단축시키려면, 몇 배로 시간을 떼어 내어 영어에 매달려야 합니다. 아, 멋진 이성 친구 만드는 데에도 얼마나 노력과 시간을 들이던가요? 멋진 영어실력에도 투자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영어 실력도 여러분이 기울인 관심과 애정만큼 여러분에게 보답을 해줄 겁니다. English Divide같은 현상이 없으면 참 좋겠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이니, 불평보다는 십분 활용하여, 좀 더 멋지게 살아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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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카페 시나공 토익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

취재 의도: 영어 왕도의길. 글로벌 시대 . 세계어디를 가도 영어 공용화의 빠른 속도는 영어가 얼마나 중요한 언어인지 실감하게 한다. 어린아이에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은 영어를 평생 공부하지만 영어의 능력은 얼마나 되고 올바른 영어 공부의 방법은 어떤 건지 알지 못한다. 이번 취재가 영어의 다양한 면을 살펴보면서 자신만의 적절한 영어 공부 방법을 찾아볼 수 있는 하나의 노하우가 될 것이다.

토익 만점강사 정상선생님 취재 - 영어학습 방법에 대해

1. 영어 공부 방법 설명
- 토익 25번 만점 유명 강사 ‘정상’이 제시하는 영어 공부 방법

: 원어민, 영어에 관련된 국내 대회 수상자 학생이 제시하는 영어 실력 향상 방법과 함께 토익의 절대강자인 강사 ‘정상’ 선생님이 제시하는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본다.

‘잉글리시 디바이드’
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잉글리시 디바이드 - English Divide’‘영어 격차’라고 하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영어 실력의 차이로 인해 빈부의 격차가 생기는 사회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등골이 섬뜩해지는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영어’ 한 번 잘해봐서, 자신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니, 매력적인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긍정적인 생각도 영어를 정복한 사람들에게만 그런 거겠죠? 이 소중한 지면을 빌어 우리 대다수가 고민하고 때로는 고통 받는 ‘영어 정복’에 대해, 저의 체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제시하려 합니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구체적 학습법도 물론 중요한 정보가 되겠지만, ‘영어 정복’을 통해, 삶의 질을 바꾸고자 하는 본인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그려야 하며,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깡’으로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 의지를 불태우셨습니까? 그럼 구체적인 학습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문 법>
대부분의 학습자들이, 영어를 해봐야겠다라고 마음 먹었을 때 처음 붙들게 되는 것이 문법책이죠? 원칙적으로는 영어의 여러 분야를 골고루 매일매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정말 영어가 힘드신 분들에게는 여러 분야를 동시에 붙들고 씨름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 될 겁니다.
이에, 꼭 한분야만 먼저 해야 한다면, ‘영어 문법’을 다른 것 보다 먼저 조금만 하시라는 겁니다. 엇! 제 말을 오해하시면 안 돼요. 이 무슨, 구태적인 발상인가? 21세기에 영어문법부터 하라니……. 그러게요. 저도 좀 ‘영문법 전혀 필요 없다’ 뭐 이런 식의 자극적인 말로, 여러분을 호도하고 싶지만, 바른 길이 아닙니다. ‘영어 문법’은 말의 규칙입니다. 규칙을 어느 정도 알아두면, 응용하여, 독해를 하거나, 영작, 나아가서, 영어로 대화를 할 때 그 규칙에 맞추어, 상대의 말을 이해하며,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는데, 꽤나 도움을 주는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단,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영어 문법’만 붙들고 몇 달, 혹은 몇 년씩 있으란 뜻은 결코 아니란 겁니다. 그걸로 박사학위 받으실 일이 없다면, ‘영어 문법’은 꼭 필요한, 자주 쓰이는 기본 규칙 위주로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영어 문법’의 정복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해하기 쉬운 문법책을 한권만 선택하여, 다섯 번 반복하기.
(이 항목만큼은 성인을 위주로 말씀 드립니다. 중학생이하라면, 2번 항목부터 실시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참 많은 문법책이 있습니다. 서점에 잠시 짬을 내어 가보세요. 몇 권 들춰보다 보면, 남들이 좋다고 하더라 라는 책들도 물론 좋겠지만, 본인이 이해하기 쉬운 책, 몇 장 읽어 보면, ‘아, 이걸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 본인에게 가장 궁합이 맞는 겁니다. 학습자에게 학습의욕을 고취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서입니다. 그런 책을 골라, 딱, 그거 한권만,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다섯 번 보는 겁니다.

이때 유의할 것은,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조금만 생각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냥 넘어가버리는 겁니다. 여기서 머뭇거리면, 책을 끝까지 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영어 문법은 하나의 통으로 이루어진 생명체 같아서, 거기가 잘 이해가 안 가는 것은,
그곳을 정말 몰라서가 아니라, 다른 부분을 모르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덩달아 거기까지 이해가 안가는 겁니다. 따라서 이해가 좀 덜 가는 부분을 그냥 넘기고, 끝까지 일단 보고, 다시 반복해서 볼 때면, 어느새, 넘어갔던 부분이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은, 문장의 5형식만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그걸로 박사학위 따려고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모르는 게 있는 게 당연합니다. 그냥 넘어가면서, 끝까지 보세요. 그리고 또 다시 끝까지 봅니다. 그렇게 2번, 3번 반복하면서, 몰랐던 것들이 하나 둘, 없어지고, 영어의 큰 흐름이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같은 책을 5번 빠르게 반복하여 보면 분명, 기본적인 영어의 규칙성을 몸에 습득하게 되며 이것이 바탕이 되어, 독해나, 영작에도 훌륭한 밑거름이 됩니다.

2. 독서를 많이 한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더라.

이런 얘기 공감하시죠?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학업 성취도가 높습니다. 영어도 잘하려면, 영어로 된 글을 많이많이 읽는 것이 정말 최선입니다. 영미권 국가에서 거주를 할 수 있다면, 글을 안 읽어도,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습득이 가능해지지만, 그것도 제한적일뿐 수준 높은 언어를 구사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우리나라에서 머물면서 외국어인 영어를 학습하는 데에는 본인이 투자하는 시간외에는 영어에 노출될 시간이 전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영어에 대해 노출을 의도적으로 하여야 하는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햇빛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데, 계속 해가 나오지 않는다면, 인공태양광선이라도 돈 내고 쬐이지 않을까요? 인위적인 영어에 대한 지속적이 노출 방법으로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어두는 겁니다. 단,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하셔야 합니다.
 
첫째는 영어식 어순으로 독해하세요. 즉, 끊어 읽기 단위로 읽어나가는 건데, 어디서 끊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험입니다. 아, 여기서 끊으면 좋겠구나 하는 감각이 글을 많이 보다보면 생깁니다. 구체적 끊어 읽기 방법도 있지만, 그런 논리적 방법보다는 경험에 의한 감각이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면, "She will go to Seoul by bus with her friends to buy some clothes"라는 문장을 이해할 때, 우리말에 맞추어 뒤에서부터 예쁘게 번역하려 들지 말고 "그녀는 갈 것이다, 서울로, 버스를 타고, 친구들과, 약간의 옷을 사기 위해" 와 같이 순차적으로 끊어가며 이해하세요.

둘째는, 100% 이해하려하지 말고 전체 맥락에 맞추어 말을 만들어 가며 이해하세요. 사전 상에 단어 그대로 번역하면 어색할 때가 매우 자주 있습니다. 전체 내용만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느 정도 빼거나, 아니면 말을 넣어서라도, 말을 만들어 가며 이해하세요. 이것을 바로 문맥을 통한 독해라고 하지요. 이런 연습이 이루어지면, 시험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문맥을 통해 말을 이어가며, 전체 맥락을 짚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마지막은, 독해를 위한 글 선택인데, 자신이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를 다루는 글을 찾아 읽으세요. 어린 아이라면, 동화책을, 성인이라면, 본인의 취미나 관심 분야를 찾아, 책을 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능한 많은 글을 접하시는 게 최선입니다. 명심하세요. 아무리 영어가 꼭 필요하고 해야만 하는 일이라도, 자신이 관심이 안가면 읽기 싫어지는 법입니다. 이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만이 영어정복의 길을 앞당기게 됩니다.

3. 영어 독해의 부속물 - <어 휘>와 <발 음>

독해를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 지긋지긋하게 쏟아지는 새로운 ‘어휘’들이죠? 굳이 외운다는 강박관념은 버리세요. 사전 한번 찾아보고(영영사전이 제일 좋다는 건 아시죠?) 발음기호대로 큰소리로 여러 번 읽어 보는 겁니다. 정리해서 모아두면 더욱 좋습니다. 그렇게 정리한 것을,

첫째, 늘 가까이 두며,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외우는 게 아닙니다. 반복을 통해 잊기 전에 다시 봐두는 겁니다.
누구나 잊습니다. 단어가 잘 안 외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주 못 봐서 잊은 겁니다. 보고보고 또 봐야 합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 뭔지 아시죠? 빠져나가는 물보다 투입되는 물의 양을 많게 하면 끝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의 머리는 아주 밑 빠진 독은 아니고, 조금 새는 구멍이 있는 정도의 독이어서, 투입되는 물의 양이 그렇게 힘들 정도는 아니랍니다.

둘째로 명심하실 것은 단어장을 통해 어휘를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로 된 글을 독서하면서, 어휘가 늘어가야 하는 이 옳은 학습법입니다.

셋째로, 약간의 접두어, 접미어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단어를 외우는 것이 한결 수월해지며, 많은 파생된 단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마치 우리말에서 한자를 좀 알면, 새로운 단어도 뜻이 유추가 가능하며, 조어를 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접두어, 접미어에 대해서는 책을 따로 볼 필요도 없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지식검색으로 조금만 정보를 얻고, 나머지는 경험을 통해 쌓아나가길 바랍니다)

넷째로, 발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단어공부는 단어의 뜻만 알고 끝나면 안 됩니다.
정확한 발음대로(발음기호를 익숙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혹은, 인터넷의 무료사전들은 클릭한번으로 발음까지 제공해 주더군요) 큰소리를 내서 말해보는 반복훈련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것이 기본이 되어, 영어를 듣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즉, 글로 써 놓으면, 무슨 말인지 아는데, 음성으로 들려주면 도통 모르시는 분들은 바로 발음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눈과 귀를 열어주는 가장 기초는 단어를 공부할때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4. 듣기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대개 문법이나 독해는 하는 만큼 효과가 보이는 편인데, 듣기는 유독 바로 효과가 안보여, 많은 학습자를 애태우는 부분입니다. 영어가 안들리는 가장 큰 두 가지 이유는, 어휘력 부족과 어휘 학습 편에 언급한, 정확한 발음으로 학습하지 않아서 생기는 이른바, 똑같은 영어 단어도 글로 써놓으면 알고, 들려주면 이해를 못하는 현상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로 위의 어휘와 발음 학습법을 실천하셔야 합니다. 정말 죄송스러운 얘기지만, 순수하게 국내에서만 학습한 저이지만, 듣기는 처음부터 아무런 어려움 없이 그냥 들렸습니다. 물론 중학생때, CNN이 들리는 그런 천재는 아니었습니다. 그때그때 수준에 맞는 글들이 들렸습니다. 고등학생땐 고등학생의 레벨에 맞는 글이 자연스럽게 들렸고, 성인이 된 후에는, 뉴스나 드라마, 영화 등이 그냥 들렸습니다.
아! 그냥 들리다니, 말도 안 돼……. 저도 그런 것 같아,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인 영문법에 충실했고, 워낙에 많은 영어의 글을 읽었으며, 글을 읽을 때, 정확한 발음으로 어휘를 학습은 했습니다. 단지 이렇게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들렸습니다.

5. 글로 써보고 싶죠? 말로 해보고 싶죠?

자, 마지막 단계입니다. 문법 알고, 단어 많이 알면 뭐합니까? 글로 쓸 수 없고, 말로 할 수 없다면요. 첫 단계는 우리말을 영어로 글로 쓰는 겁니다. 생각만 하지 말고, 꼭, 연필을 들고 쓰셔야 합니다. 교재는 따로 살 필요도 없습니다. 초급 단계에서는 가지고 계신 기본 영문법책의 짧은 문장들을 한 번씩 보시고, 해석해놓은 것을 영어로 옮기시는 겁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독해 학습법에서 제시한대로 영어 순서대로 해석해 놓은 책이 필요합니다. 기억하세요.
뒤에서부터 해석해놓은 책은 여러분의 영어를 망치는 지름길 책들입니다.

자, 초급 단계를 벗어났다면, 중급 단계로, 한 단락 정도의 독해를 하시고, 역시, 영어 순서대로 해놓은 번역을 보시며, 영작을 하는 기분으로 옮겨 적어 봅니다. 조금씩 틀리고, 바뀌거나 빠져도 크게 개의치 마세요. 이 단계까지 오시는 것만 해도 대단한 겁니다. 마지막 고급 단계는, 한 단락 혹은 두 세 단락의 독해를 하신 후, 전체 내용을 안보고 영어로 말해보는 겁니다. 즉, 영작을 할 걸, 말로 해보는 거죠. 처음엔 한 줄도 말하기 어렵겠지만, 연습이 되면, 여러 줄, 심지어는, 전체 내용을 상당수 말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자신의 의견까지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참고로 영작이나 영어로 말을 할 때는, 문법에서 배웠던, 복잡한 규칙보다는 되도록 단순한 문장을 써서(즉, 접속사 등을 이용해서 길게 가려 하지 말고, 주어+동사가 하나만 있는) 표현하세요. 긴 문장은 멋이 있어 보이지만,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지는 않습니다. 전문적인 분야에 들어갔을 때나, 긴 문장이 필요해집니다.

2. 영어 정복은 어떻게 하는가?(구체적인 사례 제시)
- 유명강사 ‘정상’ 자신이 공부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

: 처음 영어를 어떻게 접하였으며 영어 공부는 어떻게 어떠한 방법으로 하였는지 ‘정상’ 개인 초점에 맞춘 영어 공부 방법을 자세하게 들여다본다.

제가 처음 영어를 접한 것은 중학교 때입니다. 요즘 어린 학생들에 비하면 늦은 감이 있겠지만, 그 당시는 당연한 나이 때였죠. 다행스러운 것은, 영어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결정적 계기가 저에게는 있었는데, 바로 영어 선생님을 풋사랑 했다는 겁니다. 그 선생님을 좋아 함으로 인해,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열심히 하다 보니, 성적도 잘나오고 그러니 더욱 신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군요.
저의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선생님을 좋아하여서 오늘날의 제가 있는 것처럼, 학생들에게도 동기유발을 위해 애씁니다. 그것은 바로 학생들에게 항상, ‘저를 좋아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좋아하게끔 만들기 위한 저의 부단한 노력을 말합니다.

즉, 어려운 부분을 가능한 쉽게 예를 많이 들고, 때로는 비유와 유머를 섞어서 기억에 저절로 남기기 위한 학습법을 늘 생각합니다. 누구나 공부하기 힘듭니다. 그것을 하고 싶게끔 돕는 것도 선생된 자로서의 할 일중 하나라 생각하며, ‘영어 공부가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둘째로 학창시절에 가장 주효했던 학습법이라면, ‘반복’입니다. 가령 중간고사의 시험 범위가 9과에서 12과라 해도, 1과에서 12과를 무조건 반복하는 식입니다. 따라서 아주 직접적으로는 시험범위가 아니더라도
무수한 반복을 통해, 책을 통으로 암기하게 되었고, 단순한 암기뿐 아니라, 모든 포인트들이 저절로 머릿속에 자리 잡게 되더군요.

또한, 선생님들이 내주시는 숙제는 훌륭한 공부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습서를 보고, 답을 베껴가서 숙제검사만 받을 때, 저는 모든 문제를 스스로 풀고 써갔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각 과마다 나오던, 교과서의 연습문제들은 영어의 구조파악이나, 영작 연습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연습 자료였던 셈이었습니다.

셋째로는 책을 큰소리로 읽는 버릇이었습니다.
방학 시작하는 날, 다음 학기의 교과서를 미리 나누어 주면, 방학 시작 첫날, 밤을 지새우며, 영어교과서, 국어 교과서등을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기다릴 수가 없었고, 또한 글을 읽을 때 감정을 이입시켜 읽으면서 스스로 배우나 성우가 된 기분으로 제 목소리에 취해 읽게 되더군요. 이것은 돌이켜 생각하면, 영어 청취나, 자연스런 발음과 영어의 리듬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네 번째, 대학생이 되어서는 영어 동아리에 들어가서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을 독파했습니다. 예습을 안 해가면, 선배들에게 엄하게 꾸짖음을 당하고 창피를 당하는 분위기 속에서, 강의 시간 사이사이마다, 혹은, 강의가 끝난 후 시간을 자투리 시간까지도 짜내고 짜내어, 영어잡지 해석과, 문장 구조 파악에 매달렸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편하게 있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런 강제적 학습법은 나태해지려는 저를 잡아주는 좋은 회초리였습니다.

다섯째, 영어의 문장은 기본적 영문법을 토대로 그 구조를 잘 파악해야 독해도 쉬워지며, 영작과 회화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믿습니다.
여기에 모든 열쇠가 다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 문장의 주어 동사는 어디 있으며, 이 부분이 필수 요소 자리인지 수식요소자리인지에 대한 개념이 정확하게 잡혀있어야 해요. 그래야, 그걸 자유자재로 이용하여, 필수요소가 필요하면, 필수요소에 해당하는 것을 넣고, 필수요소가 다 있다면, 수식요소, 즉 없어도 되는 말들로 채워 줄 줄 아는 개념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이 writing이나 speaking을 할 때, 문장을 구성하여 쓰고 말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되는 겁니다. 또한, 독해를 할 때도, 필수요소를 빨리 잡아낸다면, 독해능력이 더 빨라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문장 구조를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눈으로만 보면 안 되고,
연필을 들고 영어 문장을 샅샅이 분석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야 해요. 이를 숙달하게 되면, LC를 들으면서도 머릿속에 연필이 돌아다니며, 분석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되고, 이렇게 숙련된 문장 구조 분석을 통해, 영작과 회화가 가능해지는 놀라운 체험을 몸소 하게 됩니다. (저의 경험입니다). 외국에 나가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렇게 하면 좋죠!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저의 말을 귀 기울여 주세요. 제가 바로 이 학습법을 통해 영어를 완성한 살아있는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여섯 번째는,
수동적으로 배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한번 스스로 설명해보는 것입니다. 가르침으로서 자신의 실력의 향상이 배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반 아이들 몇 명을 모아놓고 시험 범위의 내용을 설명해 주고 요약해서 나누어 주고 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심지어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1년간, 저의 반 전체를 대상으로 영어를 수업하였습니다. 물론 선생님이 뒤에서 보충해주시고, 수정하여 주시곤 했지만, 그때의 좋은 경험은 저의 영어공부를 더욱 굳건하게 뒷받침해주었으며, 나아가 교직을 천직으로 생각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굳은 의지입니다. 저는 군복무를 사병으로 최전방에서 보냈습니다. 일이등병때, 공부는 하고 싶은데, 고참들의 눈치가 보여,
새벽에 잠을 줄여가며 이불을 뒤집어쓰고 30분이라도 공부하다 자곤 했습니다. 또한, 군사 기밀을 이유로 모든 카세트플레이어의 소지가 금해지던 시절, 부대 대대장님께 장문의 편지를 썼습니다. ‘영어가 너무 좋고, 평생의 직업으로 생각하는데, 영어를 들어야만 한다. 군사기밀이 문제라면 녹음 기능 없고, 북한 방송 청취도 불가능하게 라디오 수신 기능이 없는 오로지 테이프만 작동시킬 수 있는 기계로 준비할 테니 공부하게 해 달라’라고요. 어찌 보면 하잘 것 없는 사병인 제가 높디높으신 부대장님께 보낸 당돌한 편지는 받아들여졌고, 전 부대를 통틀어, 저만, 영어 공부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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