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와이그래머사이트에서 서비스 되었던 '문법교육, 정말바꿉시다!'의 Column입니다.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8) - 비교구문도 외우나?

"비교구문"이라는 말 자체가 참으로 문법적입니다.
즉 매우 학문적이고 전문적으로 들리는 말이라는 뜻이죠.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든 중학생이든 영어 선생님들은 도무지 다른 말을 찾지 못합니다.


꼭 "비교구문"이라고 해야 말 빨이나 생각 빨이 받는가 보죠?


그런데 비교구문을 왜 사용하는 것인지 비교구문을 사용하면 어떤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인지글에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이 차등비교 또는 원급비교 또는 차등비교와 같은 귀신도 모를 말만 하며 아이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습니다.


사실상 잘 설명을 해 주고 나면 아이들이 다 알아서 자신의 용어로 정리할 것인데 선생님들은 늘 자신이
익숙한 용어들로만 풀어내려고 합니다.


진정으로 선생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as ... as ... 형식은 왜 사용합니까?
-er ... than ...은 또 왜 사용하는가요?



왜 어떤 상황에서 무슨 목적으로 그런 형식들을 사용하여 말을 하는지 알아야 아이들이 글에서 보고 이해하며 자신이 하는 말과 쓰는 글 안에서 활용할 거 아닌가요? 그런 과정이 없으니 가르치는 사람은 무조건 외우라고만 합니다. 결코 외우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예를 들어 설명해 보지요.


Seoul is a large city.라는 예문입니다. 아마 여기를 찾는 선생님들 중 100%가 위 문장은 맞는다고 말할 것입니다. 왜? Seoul이 3인칭 단수라서 is이고 많은 큰 도시 중 하나이니까 a가 맞고 또 서울이 큰 도시라는 특징을 나타내는 형용사 large에 아무 문제가 없고 city 역시 완벽하기 때문이죠. 그야 말로 정확한 문장 아닙니까? 그런데요 그것은 형식에서만 그렇습니다.


그 말이 전하는 메시지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엉터리일 수 있다구요. 서울을 와 보지 않은 사람들한테 서울이 크다고 하면 어떻게 그 말을 믿으며 어느 정도를 크다고 하는 것인지 감조차 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New York is a large city.라고 하면 전 세계 사람들이 그 곳을 가 보지 않았어도 매우 큰 도시라는 사실을
알고 이해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자, 여기서 비교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Seoul이 크다고 말하는 것은 주관적이라 신빙성이 없지만 만약에 서울을 뉴욕과 비교한다면 와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동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Seoul is as large as Seoul. 또는 혹시 사실이라면
Seoul is larger than New York.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다른가요? 비교하지 않은 문장은 객관성이 없으며 비교구문 문장은 객관성을 갖게 됩니다. 물론 단순 비교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비교를 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데이터나 사실을 동원하여 자신의 말에 객관성과 설득력을 불어 넣는 것입니다.


She's beautiful. 하면 거들떠 보지도 않던 사람이 She is as beautiful as Sharon Stone. 라고 말하면 대번 Really?로 반응합니다.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 하는 것은 선생님들의 개인차에 따라 수 없이 많은 방법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원리는 늘 누구에게나 같아야 합니다. 즉 “왜”에 대한 대답은 모두 같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정사를 “왜” 사용하느냐 하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다 다르다면 시험 답안도 없어야 합니다. 분사에 관한 설명을 할 때 모든 선생님들이 “왜” 분사를 사용하느냐 하는 질문에 대해 똑같은 대답을 해야 하는데 “능동은 -ing 수동은 -ed 가 들어간 것이다“라는 식으로 설명하거나 답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그야말로 학생들은 외워야 합니다.


선생님이 말하고 설명해야 하는 사실은 -ing 또는 -ed 의 분사형으로 줄여서 말하는 것에 대해 왜 그런 형식을 사용하는지 또한 그렇게 하면 무슨 메시지를 전하는 것인지 등입니다. 외우게 하지 않고 설명하여 이해시키고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지 못하는 문법 설명은 모두 허위입니다.


그 문법을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도 절대로 스스로 문법을 제대로 말과 글에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영어 선생님들이 써 놓은 글을 보면 정말 어떻게 문법을 가르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가기도 합니다. 스스로 쓴 글 속의 문법이 정말 말이 아니라서요.


아이들에게만은 외우지 않고 이해하고 사용하는 문법 실력 길러 줍시다!



반응형
반응형
와이그래머사이트에서 서비스 되었던 '문법교육, 정말바꿉시다!'의 Column입니다.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7) - 지긋지긋한 관사 (부정관사편)


부정관사 an은 모음으로 시작되는 명사 앞에 쓰이고(예, an apple),
a는 자음으로 시작되는 명사 앞에 쓰인다는 거(예, a boy) 알아야 하죠. 하나의 종류 또는 예를 말할 때 부정관사 쓴다는 것 (예, the mouse has a tiny nose; a strange idea)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What이나 Such 다음에 나오는 단수명사 앞에 사용한다는 것 (예, What an idea! Such a guy!) 물론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를 의미할 때 부정관사 쓰는 건(예, We ordered a coffee and two cokes.) 더 말할 나위 없겠지요.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것들은 다 아시는 사실 아닌가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다 말씀하시는 것들이죠.
그런데 진짜 중요한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모르시더라구요.


하나는, 어떤 것 또는 어떤 사람에 대하여 처음으로 언급하기 시작할 때 부정관사를 쓰며 또 하나는 한 그룹이나 부류에 속한 일원 또는 특정 종류 중 하나를 말할 때 사용한다는 사실입니다.


자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처음 보았고 그래서 누구인지 전혀 모르나 벤치에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 There is a man sitting on the bench.입니다. 계속 그 사람에 관해 말하기 위해 이번엔 the를 붙여야 합니다.
그래서 The man is sort of familiar to me.입니다. 의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보고 말합니다.


He is a doctor. 의사라는 전문직종의 한 사람으로 말한 것입니다.
She plays a violin. 악기 중 하나 바이올린은 연주한다는 말입니다.


자 그럼 "존은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야"는 어떻게 말할까요?


John is a Christian.입니다. 이 경우 a는 여러 종교 중 하나인 기독교를 믿는 사람에 대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들을 하는 것 같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마지막 두 가지의 내용은 의외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잘 모르며 그래서 학생들에게 시원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도 영어문화권에서 습득한 과정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알기 어려운 표현들 중 He has an accent.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표준어 외 여러 방언발음들 중 하나를 사용한다는 뜻으로 an을 붙인 것입니다.
뜻은 "그 친구 사투리 쓰더라"입니다. 정확히 어디 사투리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덧글) 이 분 설명은 잘 하시는데...
다른 영어선생님들을 너무 무시하듯이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ㅋ

물론 이 분이 하신 말씀의 대부분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현실이지만...
그래도 예외없이 모든 선생님이 저렇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보기가 안좋아요.
저는 뭐.. 재밌게 읽고 퍼오는 입장이니 어쩔 수 없지만요.
반응형
반응형
와이그래머사이트에서 서비스 되었던 '문법교육, 정말바꿉시다!'의 Column입니다.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6) - 지긋지긋한 관사 (정관사편)

영어 선생님들이 가장 싫어하는 질문 중의 하나는 아마 관사에 관한 질문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대답은 준비되어 있고 그 대답 역시 선생님의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답일 것입니다.
뭐냐고요? ㅋㅋ


"평생 마스터할 수 없어"

아니면 "원어민도 틀려"와 같은 대답요.



근데 원어민도 잘 틀린다고 말하시는 분은요, 앞으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경우 원어민과 그다지 대화를 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대답이라서요. 원어민이 써 놓은 글을 분석해 본 일은 더더욱 없구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오해받지 않도록 말조심하십시오. 아무튼 관사를 사용하는 것도 설명하는 것도 어려운데요. 여러분들이 아주 자주 공식적으로 설명하는 것들 빼고 영어학습자나 가르치는 분들이 잘 모르는 부분들만 집어서 말씀드리지요.


아참, 관사용법도 외우는 거 아닌 거 아시죠?


이해해면 됩니다.
학생들에게는 이해시켜면 됩니다.


우선 the 즉 정관사에 관한 설명입니다.


이미 언급한 것을 다시 언급할 때라든지 어떤 것 또는 사람을 지정하여 말한다거나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것을 말할 때라든가 형용사와 함께 쓰여 복수를 의미할 때와 같은 경우 말고, 이미 얘기한 것 또는 사람은 아니지만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똑같이 알고 있는 것이나 사람에 대해 말할 때 the를 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느 큰 건물 안에 화장실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말로는 "근데 화장실이 어디 있는 거야"라고 합니다.


있긴 있을 것이고 위치만 알면 된다는 의미이고 상대방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Where is the restroom? 이죠.


그리고 아주 잘못 알고 있는 거 있습니다.


최상급 앞에는 "반드시" the를 쓴다.
그래요? 정말 그런가요?

He was a most special guest.는 그럼 틀릴까요?
최고가 꼭 하나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말에도 "가장 ...한 중의 하나"라고 하지요.

그래서 He was a most special guest.He was one of the most special guests.이고
이 문장에서 the는 그야말로 최상급 the입니다. 최고로 뽑힌 사람들 전체를 뜻하니까요.

문법항목 중에 어느 하나 외워야 할 것이 없습니다.
다음번엔 a 즉 부정관사에 관한 중요한 말씀을 드리지요.



실은 저도.. 중학교 때 저런 말을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어요.
너무 이상한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샘은 지금도 그러고 계실까? 정년퇴임을 하셨을 지도 모르겠네.
반응형
반응형
와이그래머사이트에서 서비스 되었던 '문법교육, 정말바꿉시다!'의 Column입니다.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5) - some과 any의 차이


영어를 가르치면서 또는 공부하면서 문법용어를 미친듯이 사용하는 나라는 아마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용어중심, 조금 다르게 말해서 구조중심의 영어교육이 너무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또 그것 때문에 말하기도 듣기도 자연스럽게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방법의 정당화를 위한 갖가지 이유를 대면서 아직도 많은 영어 선생님들은 문법용어 전도사들입니다. 아직이 아니라 아마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그날까지 영원히 이 땅에서의 영어교육은 용어와 함께 살고 용어와 함께 죽을 것임을 추호도 의심치 않습니다.



왜 항상 이렇게 비관적인 말만 하냐구요? 정말 모르시나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 앞에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 앞에 솔직해지고 겸손해집시다. 모르는 것이 죄악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모르면 배우면 되고 알면 더 잘 알면 되는 것 아닌가요?


언젠가 어떤 아이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도 "수량 형용사"라는 용어를 알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들이 수량형용사인가를 물으니 many 같은 거라 했습니다. 어찌나 잘 배웠는지요. 그야말로 "자~알" 외운 것이지요. 영어 선생님들 100명을 모아 놓고 some과 any의 차이가 뭐냐고 질문한다면 아마 거의 100%는 다음과 같이 답변할 것입니다. 두 단어 모두 "약간"의 뜻인데 some은 긍정문에서 사용하고 any는 의문문이다 부정문에서 사용한다고 가르칠 것입니다. 참고로 Why Grammar에도 그리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안 하면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이 낯설어하거나 싫어할거라 해서요. 그러니까 일종의 타협이었겠죠.



여러분 "수량형용사"라는 말은 문법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사용하는 말 아닌가요? 그 옛날 일본사람들이 사용해서 가르쳐준 그런 것들이 도대체 왜 그리 좋은가요? 그런 말 안하면 수업이 안 되나요? 그리고 some과 any를 구분할 때 위와 같이 말하면 학습자들이 무엇을 깨닫게 되나요?


그냥 구조상 any고 some으로만 알게 되겠죠? 그리하면 some과 any의 차이가 뭔지, any를 쓰지 않고 some을 사용했을 때 응답은 어찌 하는 것인지 등은 전혀 알 길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의문문과 부정문에서는 때려 죽여도 any를 써야 하고 긍정문에서는 호랑이가 물어가도 some 만 써야 하구요? some 이라는 단어와 any 라는 단어가 가진 정확한 뜻이 있을 것이고 각각의 뉘앙스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가요? 다음 예문들을 보며 이갸기를 계속하죠.



Is there any of that lemon cake left?


어떤가요? 물론 의문문이니 any입니다. 근데요? 왜 any를 썼으며 의미가 뭔가요? Is there some of that lemon cake left? 라고 하면 의미가 달라지나요? 아님 전혀 그렇게 말 못하나요?


지금의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실 수 있으신지요? 물론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요(제 심중에는 거의 모른다입니데. 죄송~).
 

any 라는 단어는 말이죠 even the smallest amount or number 즉 "혹시 아주 적은 양 또는 작은 수의 무엇"을 의미한다구요. 반면 some은 any에 비해 훨씬 폭넓은 뜻을 가졌지만, 그 중에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묻는 질문에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또한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some 이 의문문에서도 쓰일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셔야 하지 않나요?


물론 많은 분들은 "나도 그렇게 설명한다고요~"라고 말하리라고 봅니다. 누구나 스스로 그렇게 설명했다고 착각하기 쉬우니까요. 굳이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Is there any of that lemon cake left?는 "그 레몬 케잌이 좀 남기긴 한거야?" 정도구요, Is there some of that lemon cake left? 는 분명히 일정 양의 레몬케익이 남아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하는 말이어서 "그 레몬 케익 좀 남은 거 있지?"입니다. 그러니 각각에 대한 대답이 얼마나 달라지겠냐구요. 수량형용사라는 용어를 수천번 외운들 이런 구분을 할 수 있냐구요?



선생님들이 눈물겹게 외우면서 문법을 익혔고 또 그 죄 때문에 아직도 문장을 찢고 가르고 분석하지 않고는 직성이 안 풀리며 반드시 문장 하나하나를 번역해야만 영어를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착각하며 살아와야 했다면 또한 그 방법과 습관이 분명 잘못되었다고 믿으신다면,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새롭게 깨달아 가면서 아이들에게 만큼은 그 폐습을 전하지 맙시다. "시험이 그런 식으로 나와서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정말 눈물겨운 변명입니다. 요즘 어떤 시험에 용어가 나오며 요즘 어떤 시험에 문장의 형식을 묻는 문제가 나오나요? 그냥 바꾸면 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