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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카페 시나공 토익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


- ‘정상’이 말하는 영어 공부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사례와 그 진단법 도움받기


: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영어 공부 방법과 그러한 것을 피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제시한다.

1. 영어 독해를 게을리 하지 마라.

영어 공부 좀 한 사람들은, 본인은 독해에 대해서, 안 해서 그렇지 맘먹고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안하더군요. 한편, 이제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은, 우선 문법, 어휘 등,  다른 것부터 끝내고, 독해는 나중에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독해를 안 하더군요. 이런 식의 여러 가지 이유로 독해는 등한시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제가 만점을 계속 이루는 비결은 영어로 된 다양한 글을 정말 많이 읽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것들이 녹아들어, 매번 새로 출제되는 유형들의 문제마저 놓치지 않고 낚아채게 되는 겁니다.

독해는, 연습량이 일정량 이상 쌓여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요.
영어를 잘 하고 싶죠? 그럼 독해도 매일 하세요. 그 속에서 2~3단어씩 연결되는 표현들을  주워 담고, 문장 구조 파악하고, 빠른 독해 능력과 영어 표현들에 푹 빠지세요. 어느새, 어휘는 물론, 청취까지도 잘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청취공부를 특별히 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단 한 번도 청취 시험에서 만점을 놓쳐본 적이 없어요.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은 것, 그것이 보약이 되어 작용한 거라 믿습니다. 

2.  틀린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세요! 

영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책에 나오는 많
은 문제들을 풀 때, 대충 느낌으로 풀지 마시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붙잡아야 합니다. 다만, 한 단원에 대한 이해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첨부터 끝까지 반복하여 다섯 번은 통독하시라는 겁니다. 모든 단원이 하나로 연결되어 이해가 될 때, 문제가 술술 풀립니다. 시험에는 여러 단원이 합쳐진 이해를 묻습니다. 따라서 틀린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맞았지만 대충 찍은 문제들도 철저히 리뷰 해야 합니다. A, B, C, D하나하나 모두요. "에이, 문제가 치사하다, 다음에 나오면 맞출 수 있어"하시는 분들은 다음에 절대 못 맞춥니다. 1,000톤의 망치로 얻어맞은 듯 한 충격을 받고, 철저히 검토해야 합니다.

리뷰 하는 방법은,

① 왜 답이 그것일까? 
자신에게 스스로 설명이 가능해야 합니다.

② 나머지는 왜 답이 안 되는가?
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나머지 3개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루묵이며 시험에서의 적응력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③ 문장 중에 나오는 연어(collocations) 표현들은 다음 시험의 예고이다.
공부 좀 하신 분들은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문장 중에 나오는 2~3단어씩 이어진 표현을 주목합니다. 그것이 다음에 시험 나올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로 어휘 책을 보기 전에 책에 있는 것부터 정복하세요. 최고의 단어장이 보시는 책에 모두 들어 있습니다.

3. 속어 등 특수 표현에 대한 집착하지 마라! 

영화, 드라마, 팝송 등의 다양한 영어 공부 방법이 있습니다. 실제 그렇게 하여서 영어를 완성지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가끔 듣곤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에만 집착하여서 그 표현법들이 다 인줄 아는 것은 조심해야할 일입니다.
우선은 표준적인 표현(교과서적인 영어라고 비하되는 표현들 -그러나 실제로는 매우 신뢰할 만한 표현들)을 기본으로 먼저 학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를 소재로 하여 특이한 표현들만 모아놓은 책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은 그런 표현을 적절히 사용하기도 어렵고, 그런 표현을 썼을 때 뒷감당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도 외국인을 대할 때, 설령 우리말을 할 줄 안다고 하여도 외국인이니까 하는 점을 감안하여, 쉽게 말하려 애쓰고, 조금 어설픈 표현도 이해하여 줍니다. 그러나 그 외국인이, 기가 막히게 우리말의 어려운 단어나, 표현, 심지어 유행어까지 가끔 사용한다면, 우리는 그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여 우리말을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대에게 기대감을 너무 높게 설정하여 주는 것도 처음에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회사원이 되어 상대방 외국 회사 사람을 만났는데, 자기 깐에는 책에서 하나 봤다고 어떤 특수한 표현을 한다면, 그것이 화근이 되어, 저쪽에서 속사포같이 영어로 말을 되받아 준다면, 졸지에 난처한 입장에 처해질 수도 있는 겁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영어 표현법, 즉, 꽤나 무시되는 분위기로 매도되어지는 학교 영어를 우선 정복하고, 그 다음 그런 표현을 보아도 늦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영양제를 먹어도, 밥은 기본으로 먹어야 든든한 것 아니겠습니까?

4. 영작과 말하기는 영어의 완성!


맞습니다. 결국 영어를 아무리 잘하는 척 하여도, 혹은 영어 시험의 점수가 좋아도, 글로 쓸 수 없고, 말로 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없겠죠?  영어권 국가에 살다 올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쉽지 않은 게 사실이죠. 그럼 어떻게 준비 하냐고요? 대부분의 책에는 해설부분에 한글 해석이 나오죠?(반드시 영어의 의미 단위로 해석된 책을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
해석을 보면서, 영어로 바꾸어 보세요. 우리말을 영어로 바꾸는 것을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바로 작문이며, 말로 하면 회화입니다. 죽은 영어가 아닌 살아 숨쉬는 "글로 쓰고, 말로 할 수 있는" 영어가 되는 겁니다. 이 과정을 하신 분들은 정말로 영어를 잘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단계를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 많지 않은 사람만이 성공하게 되는 것이며, 저에게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자고 해도 안 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비해, 그 소수의 사람들은 참된 영어실력을 갖추는 기쁨을 갖게 될 것이며, "노력한 만큼 얻는다."는, 아주 기본적인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명심하세요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은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이 됩니다. 명심하세요, 매일매일, 밥 먹고 세수하고 잠자듯, 기본 문법, 어휘, 독해, 청취, 쓰기, 말하기는 매일 매일 꾸준히 학습해야 해요. 겨우 한 달, 두 달 하고 ‘영어가 어려워요, 영어가 안 돼요’라고 말하시는 분은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는 겁니다. 아이가 우리말을 하는데, 몇 년이 걸리던가요? 그나마 완전하던가요? 그것도 사방팔방에서 우리말이 쏟아지는 환경 속에서도 몇 년이 걸리지 않던가요? 본인은 영어 학습에 얼마나 몰입이 되고 있던가요? 하루에 한 시간? 두 시간? 그렇다면 단순 산술적으로도 최소한 몇 십 년은 걸리는 게 당연한 일 아닐까요? 그 기간을 단축시키려면, 몇 배로 시간을 떼어 내어 영어에 매달려야 합니다. 아, 멋진 이성 친구 만드는 데에도 얼마나 노력과 시간을 들이던가요? 멋진 영어실력에도 투자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영어 실력도 여러분이 기울인 관심과 애정만큼 여러분에게 보답을 해줄 겁니다. English Divide같은 현상이 없으면 참 좋겠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이니, 불평보다는 십분 활용하여, 좀 더 멋지게 살아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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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카페 시나공 토익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

취재 의도: 영어 왕도의길. 글로벌 시대 . 세계어디를 가도 영어 공용화의 빠른 속도는 영어가 얼마나 중요한 언어인지 실감하게 한다. 어린아이에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은 영어를 평생 공부하지만 영어의 능력은 얼마나 되고 올바른 영어 공부의 방법은 어떤 건지 알지 못한다. 이번 취재가 영어의 다양한 면을 살펴보면서 자신만의 적절한 영어 공부 방법을 찾아볼 수 있는 하나의 노하우가 될 것이다.

토익 만점강사 정상선생님 취재 - 영어학습 방법에 대해

1. 영어 공부 방법 설명
- 토익 25번 만점 유명 강사 ‘정상’이 제시하는 영어 공부 방법

: 원어민, 영어에 관련된 국내 대회 수상자 학생이 제시하는 영어 실력 향상 방법과 함께 토익의 절대강자인 강사 ‘정상’ 선생님이 제시하는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본다.

‘잉글리시 디바이드’
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잉글리시 디바이드 - English Divide’‘영어 격차’라고 하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영어 실력의 차이로 인해 빈부의 격차가 생기는 사회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등골이 섬뜩해지는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영어’ 한 번 잘해봐서, 자신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니, 매력적인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긍정적인 생각도 영어를 정복한 사람들에게만 그런 거겠죠? 이 소중한 지면을 빌어 우리 대다수가 고민하고 때로는 고통 받는 ‘영어 정복’에 대해, 저의 체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제시하려 합니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구체적 학습법도 물론 중요한 정보가 되겠지만, ‘영어 정복’을 통해, 삶의 질을 바꾸고자 하는 본인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그려야 하며,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깡’으로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 의지를 불태우셨습니까? 그럼 구체적인 학습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문 법>
대부분의 학습자들이, 영어를 해봐야겠다라고 마음 먹었을 때 처음 붙들게 되는 것이 문법책이죠? 원칙적으로는 영어의 여러 분야를 골고루 매일매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정말 영어가 힘드신 분들에게는 여러 분야를 동시에 붙들고 씨름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 될 겁니다.
이에, 꼭 한분야만 먼저 해야 한다면, ‘영어 문법’을 다른 것 보다 먼저 조금만 하시라는 겁니다. 엇! 제 말을 오해하시면 안 돼요. 이 무슨, 구태적인 발상인가? 21세기에 영어문법부터 하라니……. 그러게요. 저도 좀 ‘영문법 전혀 필요 없다’ 뭐 이런 식의 자극적인 말로, 여러분을 호도하고 싶지만, 바른 길이 아닙니다. ‘영어 문법’은 말의 규칙입니다. 규칙을 어느 정도 알아두면, 응용하여, 독해를 하거나, 영작, 나아가서, 영어로 대화를 할 때 그 규칙에 맞추어, 상대의 말을 이해하며,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는데, 꽤나 도움을 주는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단,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영어 문법’만 붙들고 몇 달, 혹은 몇 년씩 있으란 뜻은 결코 아니란 겁니다. 그걸로 박사학위 받으실 일이 없다면, ‘영어 문법’은 꼭 필요한, 자주 쓰이는 기본 규칙 위주로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영어 문법’의 정복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해하기 쉬운 문법책을 한권만 선택하여, 다섯 번 반복하기.
(이 항목만큼은 성인을 위주로 말씀 드립니다. 중학생이하라면, 2번 항목부터 실시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참 많은 문법책이 있습니다. 서점에 잠시 짬을 내어 가보세요. 몇 권 들춰보다 보면, 남들이 좋다고 하더라 라는 책들도 물론 좋겠지만, 본인이 이해하기 쉬운 책, 몇 장 읽어 보면, ‘아, 이걸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 본인에게 가장 궁합이 맞는 겁니다. 학습자에게 학습의욕을 고취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서입니다. 그런 책을 골라, 딱, 그거 한권만,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다섯 번 보는 겁니다.

이때 유의할 것은,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조금만 생각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냥 넘어가버리는 겁니다. 여기서 머뭇거리면, 책을 끝까지 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영어 문법은 하나의 통으로 이루어진 생명체 같아서, 거기가 잘 이해가 안 가는 것은,
그곳을 정말 몰라서가 아니라, 다른 부분을 모르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덩달아 거기까지 이해가 안가는 겁니다. 따라서 이해가 좀 덜 가는 부분을 그냥 넘기고, 끝까지 일단 보고, 다시 반복해서 볼 때면, 어느새, 넘어갔던 부분이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은, 문장의 5형식만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그걸로 박사학위 따려고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모르는 게 있는 게 당연합니다. 그냥 넘어가면서, 끝까지 보세요. 그리고 또 다시 끝까지 봅니다. 그렇게 2번, 3번 반복하면서, 몰랐던 것들이 하나 둘, 없어지고, 영어의 큰 흐름이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같은 책을 5번 빠르게 반복하여 보면 분명, 기본적인 영어의 규칙성을 몸에 습득하게 되며 이것이 바탕이 되어, 독해나, 영작에도 훌륭한 밑거름이 됩니다.

2. 독서를 많이 한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더라.

이런 얘기 공감하시죠?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학업 성취도가 높습니다. 영어도 잘하려면, 영어로 된 글을 많이많이 읽는 것이 정말 최선입니다. 영미권 국가에서 거주를 할 수 있다면, 글을 안 읽어도,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습득이 가능해지지만, 그것도 제한적일뿐 수준 높은 언어를 구사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우리나라에서 머물면서 외국어인 영어를 학습하는 데에는 본인이 투자하는 시간외에는 영어에 노출될 시간이 전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영어에 대해 노출을 의도적으로 하여야 하는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햇빛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데, 계속 해가 나오지 않는다면, 인공태양광선이라도 돈 내고 쬐이지 않을까요? 인위적인 영어에 대한 지속적이 노출 방법으로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어두는 겁니다. 단,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하셔야 합니다.
 
첫째는 영어식 어순으로 독해하세요. 즉, 끊어 읽기 단위로 읽어나가는 건데, 어디서 끊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험입니다. 아, 여기서 끊으면 좋겠구나 하는 감각이 글을 많이 보다보면 생깁니다. 구체적 끊어 읽기 방법도 있지만, 그런 논리적 방법보다는 경험에 의한 감각이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면, "She will go to Seoul by bus with her friends to buy some clothes"라는 문장을 이해할 때, 우리말에 맞추어 뒤에서부터 예쁘게 번역하려 들지 말고 "그녀는 갈 것이다, 서울로, 버스를 타고, 친구들과, 약간의 옷을 사기 위해" 와 같이 순차적으로 끊어가며 이해하세요.

둘째는, 100% 이해하려하지 말고 전체 맥락에 맞추어 말을 만들어 가며 이해하세요. 사전 상에 단어 그대로 번역하면 어색할 때가 매우 자주 있습니다. 전체 내용만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느 정도 빼거나, 아니면 말을 넣어서라도, 말을 만들어 가며 이해하세요. 이것을 바로 문맥을 통한 독해라고 하지요. 이런 연습이 이루어지면, 시험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문맥을 통해 말을 이어가며, 전체 맥락을 짚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마지막은, 독해를 위한 글 선택인데, 자신이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를 다루는 글을 찾아 읽으세요. 어린 아이라면, 동화책을, 성인이라면, 본인의 취미나 관심 분야를 찾아, 책을 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능한 많은 글을 접하시는 게 최선입니다. 명심하세요. 아무리 영어가 꼭 필요하고 해야만 하는 일이라도, 자신이 관심이 안가면 읽기 싫어지는 법입니다. 이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만이 영어정복의 길을 앞당기게 됩니다.

3. 영어 독해의 부속물 - <어 휘>와 <발 음>

독해를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 지긋지긋하게 쏟아지는 새로운 ‘어휘’들이죠? 굳이 외운다는 강박관념은 버리세요. 사전 한번 찾아보고(영영사전이 제일 좋다는 건 아시죠?) 발음기호대로 큰소리로 여러 번 읽어 보는 겁니다. 정리해서 모아두면 더욱 좋습니다. 그렇게 정리한 것을,

첫째, 늘 가까이 두며,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외우는 게 아닙니다. 반복을 통해 잊기 전에 다시 봐두는 겁니다.
누구나 잊습니다. 단어가 잘 안 외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주 못 봐서 잊은 겁니다. 보고보고 또 봐야 합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 뭔지 아시죠? 빠져나가는 물보다 투입되는 물의 양을 많게 하면 끝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의 머리는 아주 밑 빠진 독은 아니고, 조금 새는 구멍이 있는 정도의 독이어서, 투입되는 물의 양이 그렇게 힘들 정도는 아니랍니다.

둘째로 명심하실 것은 단어장을 통해 어휘를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로 된 글을 독서하면서, 어휘가 늘어가야 하는 이 옳은 학습법입니다.

셋째로, 약간의 접두어, 접미어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단어를 외우는 것이 한결 수월해지며, 많은 파생된 단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마치 우리말에서 한자를 좀 알면, 새로운 단어도 뜻이 유추가 가능하며, 조어를 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접두어, 접미어에 대해서는 책을 따로 볼 필요도 없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지식검색으로 조금만 정보를 얻고, 나머지는 경험을 통해 쌓아나가길 바랍니다)

넷째로, 발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단어공부는 단어의 뜻만 알고 끝나면 안 됩니다.
정확한 발음대로(발음기호를 익숙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혹은, 인터넷의 무료사전들은 클릭한번으로 발음까지 제공해 주더군요) 큰소리를 내서 말해보는 반복훈련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것이 기본이 되어, 영어를 듣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즉, 글로 써 놓으면, 무슨 말인지 아는데, 음성으로 들려주면 도통 모르시는 분들은 바로 발음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눈과 귀를 열어주는 가장 기초는 단어를 공부할때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4. 듣기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대개 문법이나 독해는 하는 만큼 효과가 보이는 편인데, 듣기는 유독 바로 효과가 안보여, 많은 학습자를 애태우는 부분입니다. 영어가 안들리는 가장 큰 두 가지 이유는, 어휘력 부족과 어휘 학습 편에 언급한, 정확한 발음으로 학습하지 않아서 생기는 이른바, 똑같은 영어 단어도 글로 써놓으면 알고, 들려주면 이해를 못하는 현상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로 위의 어휘와 발음 학습법을 실천하셔야 합니다. 정말 죄송스러운 얘기지만, 순수하게 국내에서만 학습한 저이지만, 듣기는 처음부터 아무런 어려움 없이 그냥 들렸습니다. 물론 중학생때, CNN이 들리는 그런 천재는 아니었습니다. 그때그때 수준에 맞는 글들이 들렸습니다. 고등학생땐 고등학생의 레벨에 맞는 글이 자연스럽게 들렸고, 성인이 된 후에는, 뉴스나 드라마, 영화 등이 그냥 들렸습니다.
아! 그냥 들리다니, 말도 안 돼……. 저도 그런 것 같아,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인 영문법에 충실했고, 워낙에 많은 영어의 글을 읽었으며, 글을 읽을 때, 정확한 발음으로 어휘를 학습은 했습니다. 단지 이렇게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들렸습니다.

5. 글로 써보고 싶죠? 말로 해보고 싶죠?

자, 마지막 단계입니다. 문법 알고, 단어 많이 알면 뭐합니까? 글로 쓸 수 없고, 말로 할 수 없다면요. 첫 단계는 우리말을 영어로 글로 쓰는 겁니다. 생각만 하지 말고, 꼭, 연필을 들고 쓰셔야 합니다. 교재는 따로 살 필요도 없습니다. 초급 단계에서는 가지고 계신 기본 영문법책의 짧은 문장들을 한 번씩 보시고, 해석해놓은 것을 영어로 옮기시는 겁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독해 학습법에서 제시한대로 영어 순서대로 해석해 놓은 책이 필요합니다. 기억하세요.
뒤에서부터 해석해놓은 책은 여러분의 영어를 망치는 지름길 책들입니다.

자, 초급 단계를 벗어났다면, 중급 단계로, 한 단락 정도의 독해를 하시고, 역시, 영어 순서대로 해놓은 번역을 보시며, 영작을 하는 기분으로 옮겨 적어 봅니다. 조금씩 틀리고, 바뀌거나 빠져도 크게 개의치 마세요. 이 단계까지 오시는 것만 해도 대단한 겁니다. 마지막 고급 단계는, 한 단락 혹은 두 세 단락의 독해를 하신 후, 전체 내용을 안보고 영어로 말해보는 겁니다. 즉, 영작을 할 걸, 말로 해보는 거죠. 처음엔 한 줄도 말하기 어렵겠지만, 연습이 되면, 여러 줄, 심지어는, 전체 내용을 상당수 말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자신의 의견까지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참고로 영작이나 영어로 말을 할 때는, 문법에서 배웠던, 복잡한 규칙보다는 되도록 단순한 문장을 써서(즉, 접속사 등을 이용해서 길게 가려 하지 말고, 주어+동사가 하나만 있는) 표현하세요. 긴 문장은 멋이 있어 보이지만,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지는 않습니다. 전문적인 분야에 들어갔을 때나, 긴 문장이 필요해집니다.

2. 영어 정복은 어떻게 하는가?(구체적인 사례 제시)
- 유명강사 ‘정상’ 자신이 공부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

: 처음 영어를 어떻게 접하였으며 영어 공부는 어떻게 어떠한 방법으로 하였는지 ‘정상’ 개인 초점에 맞춘 영어 공부 방법을 자세하게 들여다본다.

제가 처음 영어를 접한 것은 중학교 때입니다. 요즘 어린 학생들에 비하면 늦은 감이 있겠지만, 그 당시는 당연한 나이 때였죠. 다행스러운 것은, 영어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결정적 계기가 저에게는 있었는데, 바로 영어 선생님을 풋사랑 했다는 겁니다. 그 선생님을 좋아 함으로 인해,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열심히 하다 보니, 성적도 잘나오고 그러니 더욱 신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군요.
저의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선생님을 좋아하여서 오늘날의 제가 있는 것처럼, 학생들에게도 동기유발을 위해 애씁니다. 그것은 바로 학생들에게 항상, ‘저를 좋아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좋아하게끔 만들기 위한 저의 부단한 노력을 말합니다.

즉, 어려운 부분을 가능한 쉽게 예를 많이 들고, 때로는 비유와 유머를 섞어서 기억에 저절로 남기기 위한 학습법을 늘 생각합니다. 누구나 공부하기 힘듭니다. 그것을 하고 싶게끔 돕는 것도 선생된 자로서의 할 일중 하나라 생각하며, ‘영어 공부가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둘째로 학창시절에 가장 주효했던 학습법이라면, ‘반복’입니다. 가령 중간고사의 시험 범위가 9과에서 12과라 해도, 1과에서 12과를 무조건 반복하는 식입니다. 따라서 아주 직접적으로는 시험범위가 아니더라도
무수한 반복을 통해, 책을 통으로 암기하게 되었고, 단순한 암기뿐 아니라, 모든 포인트들이 저절로 머릿속에 자리 잡게 되더군요.

또한, 선생님들이 내주시는 숙제는 훌륭한 공부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습서를 보고, 답을 베껴가서 숙제검사만 받을 때, 저는 모든 문제를 스스로 풀고 써갔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각 과마다 나오던, 교과서의 연습문제들은 영어의 구조파악이나, 영작 연습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연습 자료였던 셈이었습니다.

셋째로는 책을 큰소리로 읽는 버릇이었습니다.
방학 시작하는 날, 다음 학기의 교과서를 미리 나누어 주면, 방학 시작 첫날, 밤을 지새우며, 영어교과서, 국어 교과서등을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기다릴 수가 없었고, 또한 글을 읽을 때 감정을 이입시켜 읽으면서 스스로 배우나 성우가 된 기분으로 제 목소리에 취해 읽게 되더군요. 이것은 돌이켜 생각하면, 영어 청취나, 자연스런 발음과 영어의 리듬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네 번째, 대학생이 되어서는 영어 동아리에 들어가서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을 독파했습니다. 예습을 안 해가면, 선배들에게 엄하게 꾸짖음을 당하고 창피를 당하는 분위기 속에서, 강의 시간 사이사이마다, 혹은, 강의가 끝난 후 시간을 자투리 시간까지도 짜내고 짜내어, 영어잡지 해석과, 문장 구조 파악에 매달렸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편하게 있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런 강제적 학습법은 나태해지려는 저를 잡아주는 좋은 회초리였습니다.

다섯째, 영어의 문장은 기본적 영문법을 토대로 그 구조를 잘 파악해야 독해도 쉬워지며, 영작과 회화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믿습니다.
여기에 모든 열쇠가 다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 문장의 주어 동사는 어디 있으며, 이 부분이 필수 요소 자리인지 수식요소자리인지에 대한 개념이 정확하게 잡혀있어야 해요. 그래야, 그걸 자유자재로 이용하여, 필수요소가 필요하면, 필수요소에 해당하는 것을 넣고, 필수요소가 다 있다면, 수식요소, 즉 없어도 되는 말들로 채워 줄 줄 아는 개념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이 writing이나 speaking을 할 때, 문장을 구성하여 쓰고 말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되는 겁니다. 또한, 독해를 할 때도, 필수요소를 빨리 잡아낸다면, 독해능력이 더 빨라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문장 구조를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눈으로만 보면 안 되고,
연필을 들고 영어 문장을 샅샅이 분석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야 해요. 이를 숙달하게 되면, LC를 들으면서도 머릿속에 연필이 돌아다니며, 분석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되고, 이렇게 숙련된 문장 구조 분석을 통해, 영작과 회화가 가능해지는 놀라운 체험을 몸소 하게 됩니다. (저의 경험입니다). 외국에 나가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렇게 하면 좋죠!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저의 말을 귀 기울여 주세요. 제가 바로 이 학습법을 통해 영어를 완성한 살아있는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여섯 번째는,
수동적으로 배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한번 스스로 설명해보는 것입니다. 가르침으로서 자신의 실력의 향상이 배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반 아이들 몇 명을 모아놓고 시험 범위의 내용을 설명해 주고 요약해서 나누어 주고 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심지어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1년간, 저의 반 전체를 대상으로 영어를 수업하였습니다. 물론 선생님이 뒤에서 보충해주시고, 수정하여 주시곤 했지만, 그때의 좋은 경험은 저의 영어공부를 더욱 굳건하게 뒷받침해주었으며, 나아가 교직을 천직으로 생각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굳은 의지입니다. 저는 군복무를 사병으로 최전방에서 보냈습니다. 일이등병때, 공부는 하고 싶은데, 고참들의 눈치가 보여,
새벽에 잠을 줄여가며 이불을 뒤집어쓰고 30분이라도 공부하다 자곤 했습니다. 또한, 군사 기밀을 이유로 모든 카세트플레이어의 소지가 금해지던 시절, 부대 대대장님께 장문의 편지를 썼습니다. ‘영어가 너무 좋고, 평생의 직업으로 생각하는데, 영어를 들어야만 한다. 군사기밀이 문제라면 녹음 기능 없고, 북한 방송 청취도 불가능하게 라디오 수신 기능이 없는 오로지 테이프만 작동시킬 수 있는 기계로 준비할 테니 공부하게 해 달라’라고요. 어찌 보면 하잘 것 없는 사병인 제가 높디높으신 부대장님께 보낸 당돌한 편지는 받아들여졌고, 전 부대를 통틀어, 저만, 영어 공부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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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 답게 옳은 말씀만 골라서 하셨구나.
그래. 영어공부는 이렇게 하는 거지. 쓸데없는 말에 혹세무민해서 낭비한 시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ㅜㅜ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시간낭비 안하기를 바라며 올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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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영씨의 비결

외국 유학 경험이 전혀 없어도 영어를 잘하는 대표적인 국내 인물은 이보영씨다. 이보영씨는 현재 EBS-FM '포켓 잉글리쉬'와 YTN '生生 뉴스영어'를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강의와 저술 활동을 통해 국내 영어학습자들에게 영어에 대한 고민과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부산일보 교육팀은 매일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는 이보영씨와의 e-메일 인터뷰를 통해 영어공부를 잘할 수 있는 비결을 물어봤다.


영어와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이 계기는 우연히 찾아올 수도 있고 스스로 찾아 나설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해외여행을 하면서 영어를 활용할 기회를 만든다든지, 외국인 친구를 사귀어 본다든지 하는 것이다.

영어와 친해지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남에게 가르치듯이 공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재미도 있고 영어에 좀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다. 먼저 공부할 내용을 남에게 수업을 하는 것처럼 준비한다. 이때 다른 사람에게 강의를 하는 것처럼 말하듯이 해야 한다. 남에게 영어 수업을 하려면 해당 내용을 미리 많이 읽어야 하고 그 내용을 '읽지 않고' '외우듯이' 해야 한다. 이렇게 공부하면 영어실력이 쑥쑥 자라게 된다.

평소 자신의 관심사를 영어로 익히는 것도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동기부여가 잘돼 영어공부에 날개를 달 수 있다. 이때 자신의 수준에 적합한 영자 신문이나 인터넷 웹사이트를 찾아 공부하면 더욱 효율적이다. 자신의 눈높이에 적합한 영어부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나의 경우 한글을 익힐 무렵에 영어 알파벳 모양을 어떤 그림의 일부처럼 장난감 다루듯 접했고 부모님과 AFKN 어린이 프로그램을 함께 보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영어교재 선택 방법?

자신에게 적합한 교재는 그 내용을 읽었을 때 '이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70% 정도이고 나머지 30%는 '이건 실수하기 쉽거나 처음 보는 것'으로 구성된 것이다. 이 교재를 오디오 교재와 함께 선택하면 영어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일단 '아는 것이구나' 싶은 것은 대개 '해석이 되는 정도'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내 말처럼 말하고 쓰는 것이 되는 정도'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선 따로 말하고 써보는 연습을 함께 해야 한다. 따라서 '알고만 있는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영어'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오디오 교재를 이용해 스스로 말해보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특히 거리에서든 찻집에서든 화장실에서든 교재와 관련된 상황을 상상해가면서 또박또박 되뇌는 연습을 하면 좋다.


효과적인 영어 듣기 훈련법?

듣기가 완벽히 된 다음에 그 다음 단계인 말하기로 넘어간다. 이런 식으로 영어공부를 하기 쉬운데 이건 결코 좋은 영어학습법이 아니다. 그 이유는 영어 실력은 직선처럼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이나 나선형으로 향상되기 때문. 끊임없이 복습하고 예습하는 과정이 반복돼야 영어실력이 올라가는 것이다. 특히 영어가 잘 들리지 않는 이유는 단어를 모르거나 어순을 모르거나 배경 지식이 없거나 문장 표현식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실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인 경우는 드물다. 영어 듣기연습을 할 때는 한 번에 두어 문장씩 끊어서 듣고 내용을 해석하거나 따라하면서 다음으로 넘어가는 방법이 좋다. 따라서 자신이 관심있고 비교적 수월한 내용의 교재를 골라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효율적인 문법 공부?

최근 영어문법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해서 이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다. 전 세계 국가 3분의 2 이상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모국어가 있지만 특정 목적 때문에 영어를 외국어로 학습하는 환경을 갖고 있지만 문법과 어휘력을 '구태의연한 것'으로 여기는 곳은 우리나라가 독보적이다. 이 같은 상황은 상업적으로 '귀찮은 공부는 하지 말고 바로 회화로 가자!'는 식의 유혹을 전문가적 양식과 식견도 없이 장삿속으로만 부추기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어 문법은 '외국인이 영어를 가장 효율적으로 빠르게 그 구조를 익히게 하도록 편리하게 정리해놓은 것'이다. 문법은 결국 어순과 관련이 있고 이 어순은 규칙이 생명이다. 물론 원어민과 똑같은 수준의 정확성으로 영어를 실시간으로 말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또 반드시 외국인과 같은 수준으로 영어를 활용하는 수준까지 실력을 높여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깨야 한다. 영어 문법을 조금 틀리더라도 쭉쭉 막힘없이 '말하는 것'과 '비교적 어순이나 기타 규칙 등에 맞추려는 정확성'을 의식하는 부분이 균형을 맞추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다만, 문법을 규칙으로만 접근하려고 하지 말고 그 규칙이 녹아들어 있는 예문을 자신에게 와닿는 것으로 익히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므로 비교적 간단하고 쉬운 구조의 어린이용, 청소년용 동화책이나 에세이 소설 등을 진도에 연연하지 말고 꼼꼼하게 보면서 어떤 단어를 어떤 단어 뒤에 또는 앞에 두어서 말하는지 의식적으로 집중하려는 노력을 수반해야 한다. 또 짧은 영어 글짓기도 영어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김종균기자 edu@busanilbo.com



■ 이보영씨는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 한국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 졸업. EBS-FM '포켓잉글리쉬'와 YTN '生生 뉴스영어' 진행. 현재 서울사이버대 교수, ㈜에듀박스 교육공학연구소 소장. 저서 '이보영의 영어공부 비밀노트', '이보영의 120분 시리즈', '이보영의 영어회화사전' 등.
/ 입력시간: 2008. 01.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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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론(補論)> 성문종합영어의 문제점

우리나라 학원 교재류, 학교 영문법의 원조, 심지어 영문과 대학생이나 학원 강사, 중고교 선생들까지도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나라에서 대충 영어하는 사람들의 성전(聖典), 그래서 그 만큼 또 욕도 많이 얻어먹은 이 책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죽은 영어, 잘 쓰이지 않는 영국식 영어(이 문제점은 위에서 소개한 김경숙 씨의 "한국에 잘못 알려진 영문법 70가지"나 고재숙 씨의 "Language School"에 보면 잘 나와 있습니다),

둘째, 잘못된 영문법과 도저히 실생활에서 쓰이지 않는, 모국어 화자들에게 물어도 모를 "문법을 위한 문법 놀음"이 그 것이며, 여기서는 둘째 문제에 대해 두 가지 예(순전히 필자의 게으름으로 전면적으로 문제를 파헤치지 못하고)를 들어 그 죄(罪)를 묻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문영어의 공(功)이 전혀 없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공도 크지만, 적어도 한 세대 이상을 베스트 셀러 영어 참고서로 군림하고 막대한 부*를 챙겼으며, 우리나라 영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면 마땅히 이런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고 수정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불관언(吾不關焉)한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 2003년 하반기에 저자가 그동안 모아온 보물급 문화재 여러 점을 박물관에 기증한 사실은 언론 보도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하기 힘든 일로 충분히 찬사를 받을 일이지만, 성문영어의 개선이 더 시급한 일 아닐까요?)



첫째, "부사가 명사를 수식한다"는 어림없는 주장으로 여러 사람을 혼란에 몰아넣은 죄(罪)
(제가 여기 지식검색에서 답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단 개인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아이디는 XXXXXX 등으로 바꾸었습니다)

"부사가 과연 명사를 수식할 수 있을까요?" (ZZZZZZ)
저희 모 선생님께서는 부사가 명사 빼곤 다 수식할 수 있다구 하셨는데 다른 모 선생님께서는 부사가 명사와 대명사를 수식할 때도 있다구 합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진짜 궁금합니다.

re: 부사가 과연 명사를 수식할 수 있을까요? (XXXXXXX)
부사는 부사, 형용사, 동사 그리고 문장 전체를 수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사를 수식하는 건 안됩니다. 설사 이러한 예가 있더라도 틀린 표현이 아닐까 싶네여..

re: 부사가 과연 명사를 수식할 수 있을까요? (OOOOOO)
부사는 명사를 수식할 수 있습니다.
* He also was invited to the party.여기서 also는 he를 수식합니다.
* Even a child knows it.여기서even은 a child를 수식합니다.
주어가 아닌 목적어일 때도 물론 가능합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re: 부사는 명사를 수식할 수 없다(YYYYYY)
형용사란 명사를 꾸미는 것입니다. 명사를 꾸미는 것을 형용사라고 합니다.
부사란 명사를 제외한 모든 것, 즉 동사, 형용사, 또 다른 부사, 문장 전체 등을 꾸미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어구가 명사를 꾸미고 있다면 그것은 '형용사'입니다. 일응 명사를 꾸미는 듯 해 보이는 부사가 있으나, 부사는 명사에 종속할 수 없는 반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장 전체를 꾸미지요.

re: 부사가 과연 명사를 수식할수 있을까요?
bryantkwon(필자)

Even and Only as Focusing Adverbs

한국에서 나온 책이건 영국이나 미국의 원서이건 대개의 문법 책에서는 부사는 동사, 형용사, 부사 및 상당 어구(구와 절)를 수식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형용사는 명사, 대명사 및 상당 어구를 수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건 대략 맞는 표현입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성문종합영어 p.385 ‘부사’에 보면, 부사의 기능 중 하나로 명사와 대명사를 수식한다고 당당하게 쓰여 있고, 예문으로 I am quite a stranger here을 들어, quite가 stranger를 수식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She alone knew his real identity같은 문장을 들어 부사인 alone인 대명사인 She를 수식하지 않았느냐고 합니다. 아마 위에서 부사가 명사와 대명사를 수식한다는 주장하는 사람은 이런 설명 본 것이겠지요.

나머지는 아래서 이야기하겠지만 우선 alone에 대해 말하면 형용사, 부사 양쪽 다 가능하고, 형용사일 때는 한정적으로는 못 쓰고 서술적으로만 쓰지만, 예외적으로 명사, 대명사 뒤에 와서 "~ 뿐인( = only)"의 뜻으로 쓰입니다. 이건 약간만 큰 사전 찾아봐도 알 수 있는 이야기죠. 이런 이유로 알만한 사람들이 한결같이 성문영어 욕하는 겁니다. 제가 추가로 확인해 보니 맨투맨이란 것도 성문하고 똑 같이 설명해 놓았네요. 그리고 (막상 성문 종류의 영어 욕은 하면서도) 영어 선생님들 가운데 영문법 수준이 아직도 성문영어 수준인 분이 있다는 건 참 가슴 아픈 일입니다.

지금, 혼란이 생기는 것은 '수식한다(modify)’는 것의 의미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형용사에서는 명사의 속성 또는 자질(크기, 색깔, 모양, 성질 등등)을 나타내어 명사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을 수식한다고 하고, 부사에서는 동사의 동작, 상태, 형용사, 문구 그리고 다른 부사의 장소, 시간, 방법, 원인, 정도, 빈도에 관해서 더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을 ‘수식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문구(a phrase)란 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이건 '구와 절'할 때 '구'이기도 하고 문장 안에서의 '어떤 단어', 심지어 '절'을 가리키기도 하는 용어입니다. (그러면 위에서 alone은 도대체 명사의 무슨 속성을 설명하느냐는 의문이 생기지요? 원래 alone이 형용사일 때의 뜻은 '외로운, 고독을 즐기는, 초연한, 떨어져 있는' 그런 뜻이고 이건 명사의 성질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초점부사(focusing adverb – 여기서 adverb(부사)란 용어가 쓰인 것에 주의해야 됩니다)란 넘에 대해 영국의 유명한 영문법 학자인 Michael Swan의 Practical English Usage란 책과 How English works란 책을 인용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부사 중에는) 초점을 나타내는 부사(focusing adverb)가 있습니다. (also, just, even, only, mainly, mostly, either, or, neither, nor 등과 같은 것 중에서) even과 only가 대표적인 것인데, 이 둘은 문장 중에서 두 가지 위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문장 뒤의 단어에 초점을 맞출 때는 동사와 같이(be동사 같은 것은 바로 뒤에서 나머지 일반동사는 바로 앞에서) 쓰입니다.

- He’s rude to everybody. He’s even rude to me. (even이 to me에 초점을 맞춤)
- He even plays tennis in the rain. (여기서 even은 in the rain에 초점)
- I only liked the first part of the concert. (여기서 only는 the first part of the concert에 초점)
- They have only lived here (for) a few weeks. (only는 for a few weeks에 초점)

2. 강조하는 단어의 바로 앞에서 쓰일 때도 있습니다.

- He plays tennis even in the rain.
- He eats anything – even raw fish.
- Even a child could understand it.
- They have lived here only a few weeks.
- Only you could do a thing like that.
(* even은 동사와 목적어 사이에서는 쓰이지 않습니다. 즉, He can even speak Chinese라고는 해도 He can speak even Chinese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2)와 같은 식으로 Only I kissed your sister last night(문장을 인용하다 보니 뜻이 politically incorrect하게 되었는데, 여성 여러분들의 양해 바랍니다)라는 문장과 달리, 위1의 형식인 I only kissed your sister last night이라는 문장에서는 only의 (뒤의 어떤 문구를 가리키는지 몰라서) 의미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only kissed’인지, ‘only your sister’인지, ‘only last night’인지. 그래서 앞뒤 문맥으로 파악을 하든지, 초점을 두는 문구 앞으로 이동하든지 하는 것입니다.

결론을 말하면,
1. 부사는 명사를 수식하는 것이 아니다.
2. 초점부사의 경우 성격상(즉 문장에서의 어떤 문구나 단어를 강조하는) 명사 앞에서 쓰이기도 하는데 이를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형용사의 성격은 앞에서 설명했지요?)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언어(특히 외국어)는 어려운 것입니다. 누군가, 인간이 만들어 낸 체계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언어라고 했습니다. 외국어를 배우는 데는 목적과 단계가 있는 만큼 누구나 외국어를 고급 수준까지 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지만(지금까지의 설명은 어느 정도 수준 높은 문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의문을 품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외국어가 느는 것입니다.

(PS: quite a good book이란 표현이 있는데, 이 때 quite는 very의 뜻이며 good을 수식하는 부사입니다. 단지 통상 어순인 '관사+부사+형용사+명사'순서가 아니라 '부사+관사+(형용사)+명사' 순서로 오는 점에서 일반적인 강조부사 very와 다릅니다( 순서상 = a very good book). 또 such란 표현도 이것과 비슷합니다. quite와 such는 위에서 설명한 초점부사와는 다른 "강조"를 나타내는 부사입니다. such a good book과 a very good book의 의미는 약간 달라서 very가 모르는 사실에 대한 정보일 때 사용하고, such는 이미 아는 사실일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quite와 such 뒤에서는 형용사가 생략되는 수가 있는데, 그 이유는 모두 짐작할 수 있는 형용사가 생략되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즉, quite a book, such a book은 quite/such a/an good/interesting book이란 뜻이고, 성문종합영어의 예문인 quite a stranger는 quite a complete stranger의 생략된 표현으로 보는 겁니다. stranger라는 말이 원래 strange라는 형용사에서 온 점도 참작하시구요. such a gentleman이란 말은(이건 제 짐작이지만요), 혹시 gentle + man 즉, 원래는 such a gentle man이란 표현에서 gentleman이 복합명사화했기 때문에 그냥 형용사 없이 쓰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역사 언어학이나 어원학에는 문외한인지라 확인을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영한서전이나 조그만 영영사전 보시고 such는 어! 아무리 찾아봐도 부사란 설명 없는데? 하지 마시구요. 큰 영영사전이든지 최근 것 찾아보시면 형용사, 부사, 대명사 세 가지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영영사전이라도 옛날 이야기 수정하지 않은 사전들 일부에는 아직 부사라는 설명이 없이 제가 지금 한 설명도 형용사에 포함해 놓았을 겁니다.

such는 형용사일 때는 "like that or of a degree or quality mentioned"이지만, 부사가 되면 "to so extreme a degree or very"의 뜻이 됩니다.)


둘째, “올바르고 꼭 필요한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한 판에, “틀리면서도, ‘문법을 위한 문법놀음인’ 현학적(衒學的)인 문제”로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들까지 우롱한 죄(罪)

(다른 곳에서 쓴 글로 지금까지의 경어체와 다른 반말투인 점 죄송하게 생각하오나 고치지는 않았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그 옛날 서울대가 본고사를 보던 6, 70년대 시절, 일본 동경대 기출(旣出) 문제를 참고한다는 설(說)이 있었고, 따라서 동경대 입시문제나 일본 참고서류(특히 영어, 수학 과목)가 국내에 흘러 들어와 소규모로 유통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경대 입시의 영어 문제가 서울대 문제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쓸데없는 ‘문법놀음’이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제가 의심하는 바는, 성문영어가 이런 동경대 입시를 겨냥한 일본 참고서 및 문제집의 발췌 복사 집대성(集大成)이 아니었나? 하는 점입니다)

<4형식 동사의 수동문>

1. 간접목적어(I.O: Indirect Object)와 직접목적어(D.O: Direct Object) 두 개를 취할 수 있는 타동사를 ‘ditransitive verbs’ 또는 ‘dative verbs(여격동사, 수여동사)’라고 하며 다음과 같은 예가 있다. D.O를 앞으로, I.O를 뒤로 가져갈 때(4형식에서 3형식으로의 전환), I.O 앞에는 to/for/of의 전치사가 온다(직접목적어를 주어로 수동문을 만들 때, 이 전치사가 영국식에서는 종종 생략되기도 하는데 넣는 편이 확실하며, 미국식에서는 빠지면 이상한 걸로 본다).

- ask, bring, buy, cost, envy, fetch, get, give, leave, lend, make, offer, owe, order, pass, pay, play, promise, read, refuse, sell, send, show, sing, take, teach, tell, wish, write, etc.

(ex) He asked me a question. He asked a question of me.
He gave her a flower. He gave a flower to her.
He made the child a doll. He made a doll for the child.

* 언뜻 뜻으로 보아 4형식이 가능할 것 같은데, 3형식으로만 쓰이는 다음과 같은 동사(설명 전달동사)에 주의할 것(S + V + O + to + 명사).
- describe, demonstrate, explain, introduce, mention, report, suggest, etc.

(ex) He described the situation to me. (O) He described me the situation. (X)
따라서 이 경우의 수동태는 The situation was described to me by him. 하나 밖에 생길 수 없다.

2. ‘S + V + I.O + D.O’의 4형식 구문에서, I.O가 주어가 되는 수동구문을 ‘1차 수동문(first passive)’, D.O가 주어가 되는 수동구문을 ‘2차 수동문(second passive)’이라 한다. 대부분의 경우 1차 수동문이 자연스럽고 많이 쓰이나(more acceptable and favored), 예외가 있다. 한편 수동문에서 맨 뒤 행위자(agent)로 'by + 목적격'이 오는 경우는 전체 수동문의 20%에 불과할 정도로 생략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한다.

가. 간접목적어(I.O)를 주어로 삼지 못하는 경우: write, order, make, etc.

주의할 점은 이 때 ‘통사론적(syntactic)’이 아니라 ‘의미론적(semantic)’인 이유로 안 된다는 점이다(자세한 설명과 예문, 질의응답 내용은 마지막에 있음). '통사론'은 쉽게 말해 문장의 자체 규칙을 말하고, '의미론'은 문장 규칙에는 맞을 지라도 의미상 맞느냐를 따지는 것을 말한다.

- I wrote him a letter of introduction.
A letter of introduction was written to him (by me). (O)
He was written a letter of introduction (by me). (X)
(그의 몸에 소개장이 쓰여졌다는 걸로 들릴 수 있다)

- I ordered Sue a copy.
A copy was ordered for Sue (by me). (O)
Sue was ordered a copy (by me). (X)
(그녀가 명령에 의해 a copy(한 부)로 바뀐 걸로 들릴 수 있다)

- I made the child a doll.
A doll was made to/for the child (by me). (O)
The child was made a doll (by me). (X)
(마치 아이가 인형으로 만들어진 듯이 들린다)

나. ‘성문종합영어(p.161)’가 틀린 예 (아래 괄호를 제외한 단어)

“4형식의 (make), (write), sell, send, sing, pass 등의 동사는 직접목적어를 주어로 하는 수동태 하나뿐이다”
(이걸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학생들에게 별지로 강의하고 문제 내는 선생을 발견한 것이 지금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이며, 이 내용은 그 선생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다. ‘엣센스 고교영어 단어 숙어 문법 총정리, 민중서림(p.982)’이 틀린 예 (이 책은 '엣센스' 영한사전으로 유명한 민중서림에서 나온 책인데, 뒤의 문법 설명이나 체제가 성문과 비슷한 걸로 보아, 일본 책 베낀 것 아닐까 필자가 의심하고 있는 책이다.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성문보다는 그래도 낫다)

“(수동태에서) (write), sing, (make), *entrust(맡기다) 따위의 동사는 간접목적어를 주어로 삼지 못한다.”

* “동사의 문형(verb pattern) 해설이 제일 잘 되어 있다”는 ‘혼비 영영사전(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에 보면 아예 4형식이 안 되는 동사로 나와 있다. 즉, “entrust A to B or entrust B with A”로만 써야지, “entrust somebody(I.O) something/somebody(D.O)”는 안 되는 것이다.

라. 두 책 다 단지 틀렸다는 문제보다는 더 큰,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이렇게 간접목적어가 수동문의 주어로 될 수 없는 동사의 예를 들며 설명하는 원서 문법책(미국, 영국)의 예가 거의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 둘째 예를 설명하기 위해 필자가 참고한 서적 중에서 다음 세 권만이 약간의 언급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문제(Michael Swan은 그렇다 쳐도 밑의 두 권은 아마 우리나라에서 구해볼 수 있는 원서 문법책으로는 최고 수준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최고 문법책에서조차 ‘의미론’적인 문제는 다루지 않고 있다)를 별다른 해설도, 누구 책에서 인용했는지 표시도 없이 덜렁 올려놓는 짓(아마 일본책이겠지만)을 했으니까, “성문영어 문제 있다”, “문법을 위한 문법 놀음이다”라는 비난이 지금까지 쏟아지고 있는 것인데, 더 괴이한 것은 수십 년 동안 이런 문제를 지적한 우리나라 영문학자나 다른 영어선생, 영어강사가 있다는 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중고등학교 문법에서 ‘통사론적’으로는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의미론적’으로 안 되는 경우를 강의할 필요가 있을까? 한편 이런 엉터리 성문영어를 베끼고 구질구질 설명 붙여 팔아먹는 ‘맨투맨 영어’책에는 과연 어떻게 되어 있을까 궁금해진다. 또 “성문영어류”를 직접 겨냥했다는 최근의 국내 문법책(김경숙, This is Grammar 및 한국에 잘못 알려진 영문법 70가지, 각각 넥서스, 2003)에서조차 이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1) Michael Swan, Practical English Usage, Oxford University Press, 2003, p.613(583 verbs with two objects, 5 passives)
“이런 두 개의 목적어를 갖는 동사가 수동문에 사용될 때, 보통 주어는 무언가를 받는 사람이 되지, 주어지고, 보내지는 사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 (간접목적어가 주어가 되는) 수동문에서는 (사물인 직접목적어가 주어가 될 때, 즉, 3형식으로 전환해서 수동태로 바꿀 때처럼) 전치사 to/for 등이 필요 없다.
- I’ve just been given a lovely picture.
- We were all bought little presents.
- Mr. Fairfax was paid £300 last month.

그런데 ‘write’는 이 구문에서는 보통 쓰이지 않는다.
- I was written a letter. (X) [A letter was written to me. (O)]

(2) Rodney Huddleston & Geoffrey K. Pullum, The Cambridg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2, p.249
“ I ordered Sue a copy. Sue was ordered a copy. (?) “

(3) Sidney Greenbaum & Randolph Quirk, et al.,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Longman Group Limited, 초판 17쇄, 2003, p. 727
“ - We sent Jack a copy of the letter.
Jack was sent a copy of the letter. (O) (more common)
A copy of the letter was sent to Jack. (O) (유보 간접목적어retained indirect object 앞에 to를 쓰는 것이 more usual) “
(여기서는 send의 경우 양쪽이 다 가능함을 알 수 있다)

(4) envy, excuse, forgive 형
이들은 특이하게도 “S + V + I.O + D.O” = “ S + V+ I.O + for + 명사(D.O)”가 되는 형태이다. 즉 4형식에서 3형식으로 바꿀 때 간접목적어와 직접목적어의 자리 바꿈이 없는 동사이다. 수동태 또한 둘 다 가능하다.
I envy him his wealth. = I envy him for his wealth.
He was envied for his wealth (by me).
His wealth was envied (by me).

마. 결론적으로 지금 이 사항들은 전혀 학생들에게는 가르칠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대학교 영문과 교수들한테 물어봐도 바르게 답할 사람이 드물 것이며,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화자(문법학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에게 물어도 제대로 된 대답이 나올 수 없는, 전형적인 “문법을 위한 문법 놀음”이며 “성문영어류”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희극에 불과할 뿐이다.


(위에 직접 인용된 책을 제외한 참고서적)

① 조용남, 실용영문법 100문 100답, 삼영서관, 2001
② 김형엽, 영문법의 실체와 이해, 고려대학교 출판부, 2003
③ 최인철, 우리가 잘못 배운 영문법, 아카데미영어사, 2003
④ 이기동, 영어동사의 문법, 신아사, 2001
⑤ Sidney Greenbaum & Randolph Quirk, A Student’s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Pearson Education Limited, 1997.10
⑥ Sidney Greenbaum, The Oxford English Grammar, Oxford University Press, 1996
⑦ L.G. Alexander, Longman English Grammar, Pearson Education Limited, 2003
⑧ Raymond Murphy, English Grammar in Us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3
⑨ Martin Hewings, Advanced Grammar in Us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3
⑩ Michael Swan & Catherine Walter, How English works, Oxford University Press, 2002
⑪ Betty Schrampfer Azar, Understanding and Using English Grammar, Pearson Education, 2002
⑫ Jane Schwartz, 이섬민 역, Kaplan Grammar Power, 넥서스, 2003
⑬ Geraldine Woods, English Grammar for Dummies, Wiley Publishing Inc., Indianapolis, Indiana, 2001
⑭ Anne Stilman, Grammatically Correct: The Writer’s Essential Guide to Punctuation, Spelling, Style, Usage and Grammar, Writer’s Digest Books, Cincinnati, Ohio, 1997

(위의 마지막 3권이 미국의 중고등학교 ~ 대학교에서 쓰이는 학생용 영문법 교재류중 미국사람이 만든 책인데, 그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영국에서 쓰이는 영문법 교재와는 전혀 다르다. 주로 철자법, 구두점 등을 다루고 우리가 생각하는 문법은 가볍게 다루고 있을 뿐이다.)

<이 문제에 대해 외국인 문법가와 직접 주고받은 문답>

(다음은 미국에서 운영되는 한 영어교육 사이트(www.englishpage.com)의 Student Forum에서 필자가 포럼 운영자(또는 사회자: Moderator)와 직접 주고받은 문답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thirsty (필자)
Posted: Wed Mar 31, 2004 1:39 am, Post subject: Passive in verbs with two objects
---------------------------------------------------------------------------------------------------------
Dear teachers:

With these verbs we can generate two kinds of passive sentences, the subject of each sentence with indirect object and direct object respectively. For example,
My uncle gave me this watch.
- I was given this watch by my uncle.
- This watch was given (to) me by my uncle.

My question is this is also true with the following verbs, “write, order, make, sing, buy, sell, send, pass.”.(This is for only grammar-teaching purpose, so let’s forget for a while why I have to use passives here.). Please also check if the prepositions in parenthesis are optional or mandatory.

(여기서 꺾은 괄호(bracket)으로 표시된 부분이 구체적 질문에 대한 그의 코멘트이다)

Pete (the Moderator of the Forum)
Location: Virginia, USA
Posted: Wed Mar 31, 2004 4:04 pm
Post subject: Re: Passive in verbs with two objects
----------------------------------------------------------------------------------------------------------
1) I wrote him a letter of recommendation.
- He was written a letter of recommendation by me. ( I read somewhere this is not the way native speakers say.) [This doesn't sound natural to me.]
- A letter of recommendation was written (to) him by me. [I think "to" would usually be used.]

2) I ordered Sue a copy.
- Sue was ordered a copy by me. [This doesn't sound natural to me.]
- A copy was ordered (for) Sue by me. [Use "for".]

3) He made the child a doll.
- The child was made a doll by him. [Definitely not. It sounds as if the child was turned into a doll.]
- A doll was made (for) the child by him. [Use "for".]

4) She sang me a beautiful song.
- I was sung a beautiful song by her. [Certainly not common, but you might hear it. You might sometimes hear,
- Someone sang to me.
- I was sung to.]
- A beautiful song was sung (to/for) me by her. [Use one of the prepositions.]

5) They bought us all little presents.
- We were all bought little presents (by them). [Sounds ok to me.]
- Little presents were bought for us all (by them). [Sounds ok to me.]

6) They sold him a used car.
- He was sold a used car (by them). [Sounds ok to me.]
- A used car was sold (to) him. [Sounds ok to me. Better with "to".]

7) We sent Jack a copy of the letter
- Jack was sent a copy of the letter (by us). [Sounds ok to me.]
- A copy of the letter was sent (to) Jack (by us). [Sounds ok to me. Better with "to".]

8)They passed him the salt.
- He was passed the salt (by them). [Possible, but not common.]
- The salt was passed (to) him (by them). [Sounds ok to me. Better with "to".]

9) one more for the verb “envy”
I envy him his wealth. (which I believe is the same as “I envy him for his wealth.”) [Correct.]
- He was envied (for) his wealth (by me). [Sounds ok to me. Use "for".]
- His wealth was envied (for)(him?) (by me). [Sounds ok to me with none of the parenthesized items.]

[Passive is used relatively little these days. In most cases, the "by him" or "by me" sounds unnatural; if you are going to specify the actor explicitly, unless there is a strong reason to shift the emphasis, you should use the active voice. Sometimes in discourse, you do want to use passive to keep the focus on the item of greatest interest, but that would be a fairly advanced 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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