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은 참 특이하다.. 정작 2PM에 있을 때는 사람들의 관심을 (지금만큼은) 많이 받지 못하다가 떠난 후에 더 많이 받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연예인들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옛말처럼 하루 이틀 가다가 그 관심이 두 달 정도 지나가면 스르르 사라지는 것과는 달리 그가 떠난 지난 해 - 2009년 9월에 출국한 이후로 점점 더 그에 대한 관심의 정도가 더 커지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나 박재범처럼 좋지 못한 이유로 구설수를 일으킨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 해명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잊혀지는게 일반적인데 어찌된 일인지 그의 빈자리는 점점 더 커지는 기분이다.
(나만 해도 그전까지는 박재범이 교포 출신인지도 모르고.. 그의 날카로운 생김새에 어눌한 한국 말투를 보곤 좀 싫어했었는데 그의 어이없는 출국 + JYPE에 박진영과 멤버들까지 합세한 영구 제명 이후로 그에게 점점 더 관심과 애정이 가고 있으니... 이런 사람이 나 혼자 뿐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2PM의 많은 팬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던 간담회에서 너무도 당당한 6PM 멤버들의 태도 때문에 솔직히 많은 사람들은 "박재범에게 정말 씻을 수 없는 더러운 사생활이 있었던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게 있었고, 지켜줄 그 어떠한 방패막도 없는 상태에서 박재범이라는 이름 석자에는 루머 종합 선물 세트가 꼬리표처럼 붙어다녔다.
팬들: 같은 멤버의 탈퇴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에 3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지 않았나요?
택연: 3일이라는 시간이 짧은 건가요? 정말로 짧은 시간이에요?
정말 24시간 계속 생각하면 그렇게 짧지 않고 그리고...
근데 3일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고 생각하시는데 안 짧습니다.
택연: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왜 중졸이 되는지를 모르겠네...
(박진영씨가 당장 데뷔시켜준다고 미국에서 졸업 6개월 남은 박재범을 한국으로 데려옴)
택연: 그렇게 질문해주셨으면 대답했죠
택연 : 재범이 형한테 허락받으셔야죠?
팬들:탈퇴가 결정되고서도 왜 소속사에서 aom물품 판매를 못하게 했어요?
택연 : 그건 재범이 형한테 물어보셔야죠. 저희와는 관계가 없자나요
질문 : 탈퇴가 결정난 후인 앞으로는 재범이 이름을 언급을 안할것인가.
택연: 저희도 그건 모르겠어요. 그때.. 그때가서 봐야할거같은데요
택연: 재범이형이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는 것만으로도 지금 방어를 하고 있다고...
택연 : 루머를... 어떤 루머를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는데...
택연: 저희가 루머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는데 어디서 루머라는 단어는...
택연: 재범이 형이 연예 활동을 다시 시작하다가 만일 그 일이 수면위에 올라오게 되면 재범이 형은 정말 두번 죽는 거에요.
택연: 재범이 형이 가고나서 처음으로 보이콧이라는게 생겼어요. 사실 뭐... 좋은게 아니잖아요.
사실. 하지만 저희는 참았어요.
택연 : 졸업장이 있는데 왜 인정을 안 해줍니까?
(중졸의 재범이 미국에서 뭘 할수 있겠느냐고 묻자)
팬: 팀을 탈퇴할만큼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 어떻게 유투브에 올리고 비보잉 대회도 나갈수 있느냐?
택연: 그건 재범이형한테 물어보셔야
찬성: 그건 저희도 물어보고 싶어요.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찬성: 일곱명 우정만 의심하지 마세요. 진짜. 하아........
찬성: 그리고 생방송에서 사고를 쳐야 되나요? 재범이형 돌아와달라고?
그렇게 해야 되나요 저희가? 방송 녹화중에 저희가 사고를 쳐야 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재범이형에 대해 얘기 해야 되고 이런 자리에서도 사고이라도 쳐주길 바라고 그렇게 해야 되나요? 저희가?
찬성: 도둑한테도 정말 친한 친구는 있는거잖아요.
팬들: 본인의 도덕성에 비추어서 재범군이 2pm의 멤버로서 정말 부적합한가
준수: 예, 부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준수: 무슨 말씀인가요!
준수: 나중에 밝혀지면 저희 일곱 모두 거짓말쟁이가 되는거고 저희 회사가 거짓말쟁이가 되는거고
준수: 가족이 있는곳에서 마음을 이렇게 취하고 있지 않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준수: 그리고 여기 와주신분들 약속합시다 저희 누가 뭐래도 서로 지켜줍시다
준수: 저희는 보내지않았습니다 지키는 겁니다
준수 : 재범이에 대해 자꾸 질문하시는데
(자꾸만 재범이얘가가 나와서 졸았어요?)
준수: 저희는 사실 지금 굉장히 가슴이 아픈데 웃으려고 하고있습니다
우영: 근데 저희가 그렇게 결정을 내린 이유는... 그렇습니다 마음과 마음 그게 제일 중요한거죠. 믿음이라는게..
세상에는 저희만 살아가는게 아니잖아요 다른나라, 그리고 다른 민족, 다른 국가, 하나의 생물, 생명체..
저희만 살아가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만 생각할 수 없었어요
우영: 저희가 투피엠을 포기한게 아니잖습니까?
우영: 그러나 어쩔수없이 사회적인 휴... 정말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그런 상황이네요
우영: 1월 3일 알았든 1월 6일 알았든 며칠이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저희는 휴가가 없었어요.
모르겠어요. 부산에 왜갔지?
그냥 갔어요. 그냥가서, 가서 슬퍼하면 안 되요?
이건 너무나도 유치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준호: 만약에 생방송에 나와서 소위 말하는 깽판을 쳐서 '박재범 데리고와'
준호: 그렇게까지 저희다 다 돌아오게 돌아오게끔 저희가 그렇게 길을 만들어 놨었는데
준호: 루머는... 루머같은 경우에는 지나치게 (생각) 할 필요가 없는 거에요.
준호: 그 문제를 자꾸 얘기를 수면 위로 꺼낼 수록 그거를 알고 그 루머를 계속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 질 거에요
질문: 그러면 재범군이 일반인으로 있을 때 일이 터지는게 2pm으로 활동하다 터졌을 때보다 훨씬 덜 상처를 받을 거란 말인가?
준호: 네, 그게 훨씬더 괜찮을거 같아요.
(JYPE 사장) 정욱: 핫티스트는 2PM에 대한 팬클럽이지 7명에 대한 팬클럽은 아닙니다.
정욱: 2pm지금 6명의 멤버들은 피해자입니다. 박재범군으로 부터 피해자 입니다. 회사도 피해자입니다.
정욱: 유도심문하시는 겁니까?
정욱: 왜 저희가 책임을 져야하나요?
정욱: 저는 이 친구들이 배신자의 이미지가 되는게 싫습니다
정욱: 저희는 (재범과의) 통화 내역을 뽑아드릴 수 있어요
팬들 : 뽑아주세요
정욱: 그러니까 제가 그런 것에 대해 힌트를 드리면 그게 또 유추가 되고 루머....
정욱: 그럼 왜 팬분들은 저희 쉴드 안쳐주셨습니까?????
용자팬: 뭐... 업보라는 뜻을 아시죠? 말뜻을.
다 자기한테 돌아오게 되어 있거든요. 부끄러움 없으시죠?
앞으로 잘해보시기 바랍니다.
택연: 네, 잘해볼게요.
"뭔가가 있으니까 나머지 멤버들이 그렇게까지 하는 거 아니겠어?"
"JYPE에서 박재범처럼 돈되는 멤버를 왜 내쳤겠냐고~ 분명히 뭔가가 있었을 것이다."
"박재범이 입을 다물고 있는 이유가 뭐냐? 뭔가 켕기는 것이 있는 것 아닌가?"
박재범은 도대체 왜 침묵하나? 라는 블로그 기사까지도 나와서 팬들의 가슴을 무겁게 하고 있던 이 때, 팬들의 요구에 부응하듯 그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는 JYPE의 공지에 대한 그 어떤 반박도 하지 않았지만, 그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의 입장을 밝혔고, 많은 팬들은 동영상 올린 지 만으로 12시간만에 조회수 80만을 돌파하며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이쯤에서 그의 동영상과 노래를 한 번 보자.
인사말에는 팬을 아끼는 마음이 드러나있고, 자작랩 가사는 그의 심경을 대변한 것 같다.
(오타 수정 안함.)
일단 팬 여려분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족, 친구, 크루 한테 너무 잘해주시고 좋은 일들 많이 하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노래랑 랩 하는 거 보고 싶을까봐 만들었습니다. youtube account 를. 그리고 다같이 웃고 같이 열심히 하고 화이팅합시다. 안좋은 말씀들은 안해도 됩니다 ^ㅠ^.
Wassup everyone i'd like to thank all the fans that have been so nice to me, my family, my crew, thank you so much for all your love and support , created this youtube account so i can post up videos of just covers and whatever and you guys could watch so yeah check it out. Also i try to make every negative situation into a postive situation. saying or doing negative things arnt the right way to go in my opinion so less all just love and respect each other =) God Bless
몬일을하던최선을다하겠습니다.
Jay park
AOM
2pm 욕은안했으면좋겠어요 애들착하고 좋은애들이예요 오해안하셨으면좋겠습니다. ^ ㅠ ^
2pm fighting!
i dont want you guys to hate on 2pm on behalf of me cause i still love those guys and likewise. they're still my homies. if you dont want to support them thats cool you know but i just want everyone to get along and move on and all do great things know what i'm sayin? =)
2PM의 팬들은 지난 27일 팬 간담회 이후 박진영과 6PM이 재범을 버렸던 것처럼 똑같은 행동을 취했다.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을 버렸고 완전히 돌아섰다. 이것을 그들은 박재범 개인팬들이 박재범을 데려오지 못하게 되자 그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해석하고 있다.
만약 아직도 그렇다면 JYP가 한국인의 정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게 아닐까?
일반적으로 아이돌 가수의 팬들은 그 가수가 무슨 짓을 해도 다 감싸준다. H.O.T. 팬들은 전 멤버인 문희준이 네티즌들에게 이유없이 공격당할 때 '달님'이라고 부르면서 감싸주고 아파하며 달래주었고, 강타의 음주운전에 이어 슈퍼주니어 멤버인 강인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도, 빅뱅의 지드래곤의 표절 문제 및 음란한 의상을 입고 TV 출연했을 때나 콘서트에서 청소년 관객이 있음에도 음란한 퍼포먼스를 벌여서 경찰에 연행까지 되었을 때도, 이효리가 겟챠(Get ya)로 표절 문제를 일으켰을 때 등등.. 아이돌 가수들이 일으킨 물의는 유독 더 많아보이지만 그들은 지금 멀쩡하게 잘 활동하고 있다.
이 대부분의 것들이 유야무야 덮히고 그들이 재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팬들의 탄탄한 실드 덕분이었다. 팬들은 그들이 모시는 아이돌 가수들이 어떤 짓을 해도 자기들이 욕먹을 지언정 그들의 오빠들에게는 그 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감싸주었고 그 결과로 팬들은 '빠순이'라는 모욕적인 별칭을 얻게 되더라도 그들만의 팬덤을 가진 가수들은 일종의 든든한 방패 속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
2PM Again And Again 때의 사진
그런데.. 그 어떤 사회적인 문제도 일으키지 않은 2PM이 박재범의 팬들 뿐만 아니라 2PM의 나머지 멤버의 팬들에, 타 가수의 팬들에게까지 미움을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즉, 2PM의 팬들은 왜 화가 났을까?
그것은 그들이 팬들의 마음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JYP는 꾸준히 "재범 마케팅"을 통해 "재범이는 언제나 2PM 멤버, 재범이는 2PM의 영원한 리더"임을 언급하며, 그들의 의리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아픈 이야기가 있는 인간적인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고, 재범이 없이도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배경을 만들어주었다. 그랬던 그들이 25일에 갑자기 탈퇴를 시키고, 27일에는 멤버 전원 동의라는 전무후무한 내용과 태도의 간담회까지 열어서 팬들과 박재범에게 확인사살을 했다.
다음은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손석희님과 강명석씨가 나눈 대화 내용 중 일부이다.
손: 예, 아니면 그냥 그런 말(심각한 사생활)을 하지 말고 조용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도 싶구요.
예, 그렇습니다. 사실 투피엠 팬들이 이제 단지 소속사와 대립하는 걸 떠나서 투피엠의 안티로까지 돌아서는 경우가 생긴 것도 바로 그 부분 때문인데요. 사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 큰 문제를 정말 밝혔다면 그리고 차마 박재범씨를 생각해서 그렇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은 그냥 그런 식으로 공지를 하고, 뭐.. 멤버들 입장에서도 이게 수익활동을 위한 일이니까, 일이니까 어쩔 수 없이 결별하겠다 뭐 이런 게 있을 수도 있는 일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좀 팬들 입장에서 볼 때는 그렇게만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인데요. 아이돌은 사실 아이돌의 춤이나 노래 이전에 팬들한테 그룹 멤버들의 유대관계를 파는 어떤 의리 비지니스라고 할 만한 사업입니다. 그러니까 멤버들이 팬 앞에서 형제같은 정을 보여주면은 팬들은 멤버 개개인이 아닌 그룹 전체를 좋아하게 되고요. 그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온갖 상품을 소비합니다. 그러니까 아이돌은 현실에서 보기 힘든 이상적인 공동체 같은 모습을 진짜처럼 보여주는 판타지 산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건데요. 특히 투피엠 같은 경우는 의리를 마케팅의 핵심으로 내세웠었습니다. 일단 투피엠 팬들은 멤버들이 오락프로그램에서 함께 재미있게 노는 그런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호감을 느낀 경우가 많구요. JYP 엔터테인먼트는 박재범씨가 미국으로 간 뒤 멤버들의 의리를 굉장히 크게 부각시켰습니다. 투피엠의 앨범 제목부터 박재범씨가 없으면 완전한 투피엠이 아니라는 1:59PM이었구요. 그러니까 두시가 안됐다는 거죠. 굉장히 팬들의 마음을 그런 식으로 자극했고, 멤버들은 계속 박재범씨를 언급했습니다. 그래서 박재범씨가 미국으로 갔을 때, 투피엠을 보이콧한 팬들도, 그러니까 어떻게 멤버를 탈퇴시킬 수 있느냐 라고 주장했던 팬들도 투피엠을 지지하게 됐구요. 그래서 팬들 입장에선 지금 투피엠이 박재범씨를 탈퇴시키고 투피엠 멤버들이 그것을 동의시킨, 그것에 대해서 동의한 거는 좀 팬들을 기만한거라는 입장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투피엠이 직접 탈퇴에 동의하도록 하는 모습을 보여준 JYP 엔터테인먼트 행동에 좀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왜냐면은 그건 그냥 비지니스 적으로 잘못을 했으니까 탈퇴시킨다. 이런 것 보다는 고객들한테 의리라는 상품을 팔고난 뒤에 A/S는 좀 안했다 좀 이런 관점에서도 볼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투피엠의 안티팬들 입장에서는 이번 일이 단지 소속사를 향해서 비난을 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일종의 소비자 운동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손: 예, 이번 사건으로 이른 바 팬덤, 팬덤의 성격? 이런 것, 팬덤이 때로는 성격을 극단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런.. 아주 철저한 팬에서 안티로 바뀌었으니까요. 관심이 갈 만한 그런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의리를 이용해 인기를 폭발시켰고, 한 멤버를 기다리는 그들이 가진 애처로운 이야기는 여러가지 제품에 신뢰감과 의리라는 좋은 이미지로 투영되어, 광고계에서도 2PM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그런데 6PM이 직접 멤버 탈퇴에 동의했음을 간담회에서 확인사살한 것은 아무리 봐도 팬들에게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은 모두 "뻥이야~"라고 소리친 것과 같다.
이로써 6PM은 그들이 잘 쌓아놓은 이미지를 잃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여태까지 그들이 팔았던 이미지가 거짓이라는데 - 즉, 그들이 파는 상품에 진실성이 없었다는 것 - 거기에 분노하지 않을 소비자가 어디 있겠는가. 이는 그들이 가진 좋은 이미지 전체를 뒤집는 것이 되며, 그들이 파는 다른 상품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벌써 한 회사는 이런 글을 공지에 올린다. 보통은 재계약에 대한 글은 올리지만 계약 종료를 명시하는 문구를 저렇게 분명히 올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 글을 확인한 일부 팬들은 "재범사태로 인해 제품의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광고주가 내놓은 2PM 거부운동에 대한 조처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S사 관계자는 “지난 2월 6일 팬미팅을 진행한 후 아직도 우리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아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이러한 공지사항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PM을 여전히 모델로 알고 있는 팬들이 2PM 광고 보이콧 관련 전화와 메일을 고객만족팀의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많이 해왔다. 그래서 이와 같은 조처를 취한 것”이라며 “팬들의 보이콧 때문에 모델 계약을 강제로 종료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결국 아이돌은 이미지 장사이고, 광고는 그들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물건을 파는 것인데 이제 그들의 이미지가 거짓된 것으로 굳어져가고 있는데 그것으로 인해 상품 판매에 불이익이 올까봐 저렇게까지 하는 것이다. 더구나 2PM이 모델인 광고는 청소년들을 타겟으로 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광고계에서도 2PM 팬들의 움직임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처지일 것이다.
6PM과 JYPE측은 재범이 2PM에 부적합한 인물이라서 탈퇴에 전원 동의를 했단다. 그것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에 구멍이 날 지경인데 간담회에서 그들의 태도는 '잘못한 건 재범인데 우리한테 왜 이래?'라는 식이었다고 한다. 물론 나는 직접 보진 않았으므로 확인할 바 없으나 공식 카페지기까지 화가 나서 돌아설 정도면 많이 실망하긴 한 것 같다.
G.O.D., 신화, H.O.T., 동방신기 같은 그룹들 역시 멤버들의 이해관계로 해체했지만 아무도 서로에게 돌을 던지지 않음으로써 팬들의 마음을 지켜주었건만... 박재범이 실제로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형제애를 강조했던 그들이 조금만 더 영리했더라면, 마케팅을 위해서였건, 무엇이었건간에 무대에서 그렇게 불러댔던 가족같은 리더 박재범을 위해서 조금만 더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팬들의 실망이 이리도 크진 않았으리라. 팬들이 돌아선 것은 박재범을 버렸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박재범을 버리는 방법이라는 것을 그들이 알았으면 한다. (연예정보프로그램이나 신문기사에서 박재범 탈퇴로 팬들이 화났다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이걸 모르거나 모르는 척 하는 것 같다.)
JYPE 관계자들은 애꿎은 박재범팬들을 맹목적인 빠.순.이.로 몰아서 언론 플레이하고 하지 말고
제발 사람들의 마음이 왜 이렇게 돌아섰는지 "진심"을 봐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