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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 우연히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네요. 다음 주 내용도 궁금하구요.
뭐... 작년에 정말 재미있게 봤던 개와 늑대의 시간만큼은 아니지만..

근데 솔직히 개늑시는 유머가 없고 워낙 하드코어한 느와르물이라서 3회 때부터 힘이 느껴졌는데 일지매는 그런 강한 재미는 없을 것 같구요. 고만 고만 웃기면서 집중되고, 다음 회가 궁금한 정도의 재미는 있네요.

하긴.. 개늑시도 4회까지는 특별한 재미는 없었으니 모르죠. 앞으로 어찌될지.

어쨋든 개와 늑대의 시간에 이수현도 엄청나게 불쌍한 인물이었는데 일지매의 겸이/용이도 너무 안됐네요.
아직은 수현이에게 준 마음을 다 거두진 못했지만요.ㅋㅋ

일지매 퓨전사극이라서 역사랑은 전혀 무관할 줄 알았는데 조선시대 인조대가 배경인 것도 마음에 듭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인조에 대한 글도 하나 올릴까 싶어요.



3회 줄거리

강가 얼음판, 용이(일지매)는 발버둥을 치지만 발에 매달린 돌때문에 숨이 점점 차 헉헉댄다. 한편, 쇠돌은 없어진 용이를 찾기 위해 흥견, 대식과 헤매다가 시완의 획책으로 알고는 그에게 용이를 돌려달라며 협박한다. 이때 시후가 나타나 이들을 제압하며 시완을 위기로부터 구해주게된다, 이와 중에 시후는 쇠돌과 눈이 마주치고는 깜짝 놀란다.

시간이 지나고, 눈을 뜬 용이는 자신에게 이겸이냐고 묻는 심기원에게 자신을 용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심기원은 용이를 놔주며 대신 권억에게 용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감시하라고 지시한다.

한편, 용이는 자신의 아버지 쇠돌이가 시완이 폭행했다는 이유로 손목을 자르는 단근형에 처해진다는 말에 깜짝 놀라고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다. 그러자 종사관은 변식부자를 찾아가서 사과를 하라고 하고, 변식부자는 오히려 적반하장이다. 시완은 시후와 용이에게 각각 쇠돌을 구하기 위한 방도라며 내기 결투를 붙이게 되는데...


보너스 캡쳐
이준기 일지매

부녀공갈사기단에게 사기당한 용이가 공갈아재에게 매달려서 돈 다섯냥 구걸하는 장면

그 돈은 병걸려 돌아가시는 울 어머니 약값인데..ㅠㅠ

진부해.. 좀 참신한 거 없냐?

급짜식...하는 용이.ㅋㅋㅋ

일지매

급히 다른 핑계 대는 용이

무관심한 공갈아재

우여곡절 끝에 풀려난 용이와 쇠돌과의 단란한 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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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완에게 덤빈 쇠돌이 단근형에 처하게 된 것을 알게 된 용이는 시완을 찾아가서 자신의 뺨을 때리면서까지 애원해보지만....

이 돈 다 가지시고 제발 제 아비만은 살려주십쇼..ㅠㅠ

차라리 화가 풀리실 때까지 이 놈을 치십시오..

망연자실...




4회 줄거리

격투장, 시후와 겨루던 용이는 만신창이가 된 채로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이에 시후는 항복하라고 말하지만, 용이는 자신이 포기하면 아버지 쇠돌의 손목이 날아간다며 절대 항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순간 시후는 용이의 가면을 벗기고는 그제서야 자신과 싸운 사람이 용이임을 알게되고는 자신이 백패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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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돈자루를 들고서 산길을 내려오던 용이는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르자 머리가 더 아파오는데, 이때 무이와 부하들이 뒤쫓자 도망을 가게 된다. 하지만 이내 용이는 무이의 채찍에 끌려가게 된다. 그러다 순식간에 벼랑에 매달리며 입장이 바뀐 용이는 무이에게 왜 계속 자신을 추적하는지 묻다가 혹시 이원호의 아들일지 몰라서 그런다는 말에 자신은 아니라고 부정한다.

한편, 좌포청에서 쇠돌은 손을 잘릴 위기에 처해있다가 손대신 이빨이 빠지는 고문을 당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산속에서 잠시 기절해 있다가 집으로 돌아온 용이는 자꾸 자신도 모르는 어릴 적 기억들이 떠오르자 머리가 아파오다가 심기원이 한말을 떠올리며 심기원을 찾아가는데... 거기서 본 장면들은 그의 기억의 단편들과 묘하게 닮아있고...

(용이/겸이 이준기 통곡 음성mp3 - 박효신 노래 화신 나오는 부분)


아픈 각성

절대 잊지 않겠다고 해놓고... 13년 만에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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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이상 과거의 용이가 될 수 없는 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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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누이 조금만 기다리세요. 겸이가 금새 찾으러 갑니다.

SBS 이준기의



일지매 5회 고화질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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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을 하기보다 휴식을 즐기러 가는 곳이야.” 말레이시아 랑카위로 떠나기 전 이런 말을 들었을 때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글쎄,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할 정도로 조급증에 시달리는 도시인에게 ‘휴식을 즐긴다’는 것이 과연 가당키나 할까? 하지만 어둑어둑한 밤에 도착한 리조트의 침대에 지친 몸을 뉘인 몇 시간 후 서서히 잠에서 깨어날 무렵, 비로소 그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작은 새소리에 눈을 뜨는 것. 그런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한 지 얼마나 됐는지 헤아려봤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루하다 치면 몹시도 지루한 공기가 흐르는 이곳에서 지극히 활달한 스물 다섯의 배우가 즐거이 버텨낼까 슬며시 걱정이 된 것도 사실. 다행히도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랑카위만의 작고도 소소한 몇 가지 기쁨을 찾아낸 정경호는 이곳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고 했다. 곧 촬영에 돌입할 영화 스케줄을 코앞에 두고 마지막 휴식을 즐기러 온 배우에게 이런 한적함은 오히려 머릿속을 뒤엉키게 만드는 독이 될 법도 한데 그는 의외로 현실을 즐기며 느긋해했다. 그의 말대로 정경호에게 연기란 힘겨운 일이 아니라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즐거운 기회이기 때문인 걸까. 랑카위에서 머무른 5일 동안 담배를 피우는 게 아니라 즐기는 듯 보였던 그는 예의 그 담배를 문 채로 절친한 이와 대화하듯 스스럼없이 인터뷰의 말문을 열었다.

VOGUE GIRL(이하 V.G.) 인터뷰를 즐기는 편인가? 경직된 느낌이 전혀 없어 보인다.
정경호 긴장하진 않는다. 내가 달변가는 아니어서 말하는 걸 즐기는 편이 못 될 뿐이다. 화보 촬영할 때 나도 모르게 굳어버려서 그렇지, 인터뷰는 오히려 편하다. 지금은 서울이 아닌 곳에서 질문을 주고받으니 기분이 좀 새롭기도 하고.

V.G. 평소에도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가?

정경호 가까운 나라에 주로 간다. 일본과 태국을 좋아하는데, 특히 태국은 ‘개와 늑대의 시간’ 촬영 때도 머물러서 그런지 왠지 나와 인연이 깊은 느낌이다. 미국도 가고 싶긴 한데 군대 때문에. 아, 푸켓도 좋아한다. 그곳에 가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형과 함께 하루 종일 유유자적 바다 낚시를 하곤 하는데 굉장히 재미있다. (V.G. 랑카위는 어떤가?) 말레이시아는 처음인데, 도시도 사람처럼 첫인상이 있지 않나? 그 첫 느낌이 맘에 들었다. 원래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점수를 주는 편이다. 시끌벅적한 휴양지보다 이런 곳에서 일상적인 재미를 찾는 게 더 즐겁다.

V.G. ‘개늑시’를 끝내고 이제 영화 두 편의 촬영 시작 전인데, 생각보다 일과 쉼의 간격이 짧다. 그만큼 작품 선택도 빨랐다는 건데 당신에게 들어온 시나리오를 검토할 때 가장 눈여겨보는 건 뭔가?

정경호
나란 배우가 얼마나 잘 해낼 수 있는가 하는 것. 역할의 비중보다 작품 속에서 내가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두 가지를 내가 가진 달란트로 온전히 조절할 수 있다고 판단이 서는 작품을 최종 선택한다.

V.G. 그렇다면 이제까지 경험한 역할은 대체로 정경호 본연의 모습과 닮아 있는 편인가?

정경호
닮은 점이 많다. 그다지 유별난 게 없는 역할들이기도 하지만 모두 정경호란 사람이 연기한 거니까 내 느낌이 묻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부 나 같다고 해서 성공한 건 아니다. 그 캐릭터에 가장 밀접하게 다가갔다면 성공한 것이고, 단지 정경호스러운 것으로 끝났다면 실패한 거다. 내가 이제껏 맡았던 역할은 작품 속에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역할이 대부분이었다. 난 그런 게 재미있다. 변화하는 모습 속에서 서서히 캐릭터에 동화되어 가기도 쉽고.

V.G. 그런 점에서 가장 성공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건 뭔가?

정경호
<허브>의 종범. 역할에 대해 그다지 몰입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잘 나온 작품이라고 할까. 촬영 현장도 너무 재미있었다. 나중에는 동료 배우나 스태프들과도 막역해져서 내 촬영 분량이 없을 때도 매일 현장에 나가 있을 정도였다.

V.G. 자신과 너무 닮은 캐릭터여서 과연 연기를 하기는 한 건지 헷갈릴 수도 있고, 반대로 그래서 더 편안할 수도 있다. 당신이 가진 연기관의 관점으로 본다면 후자를 더 선호하는 건가?

정경호
그렇다. 꾸미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할 때가 가장 편안하다. 언제나 카메라 앞에서 내가 얼마나 꾸미지 않을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멋지다 생각하는 배우를 꼽자면 단연 양조위. 그는 항상 캐릭터에 젖어 있는 것 같다. <화양연화>의 차우와 <무간도>의 진영인은 모두 다분히 양조위스러웠다. 웃고 있어도 슬픈 눈과 울고 있어도 씁쓸한 미소가 어울리는 입이라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V.G. 그래도 언젠가 자신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하며 ‘연기’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을 때가 올 거다.

정경호
배우라면 당연하다. 다만 지금은 그때가 아니라는 거지. 조만간 촬영에 들어갈 두 작품 역시 이제껏 맡았던 역할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상당히 욕심 나는 역할들이다. 하나는 1970년대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준익 감독님의 <님은 먼 곳에>. 감독님의 ‘음악 3부작’ 완결편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감독님과는 캐스팅 직후부터 자주 만났는데 영화는 물론 음악에 대해서도 지식이 상당히 풍부하시다. 밴드의 역사부터 기타리스트의 일생까지 줄줄 외우실 정도니까. 같이 있기만 해도 뭔가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다른 하나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허브>의 허인무 감독님과 함께할 것 같다.

V.G. 다음 작품이 이미 줄을 서고 있는데 열혈 청춘이 연애는 언제 하나? 스물 다섯이면 연애 경험도 있을 것 같은데, 확률적으로 본 당신의 연애 패턴은 어떤 편인가?

정경호
첫눈에 반한 후에 오래 만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결국 볼 꼴 못 볼 꼴 다 보고 헤어진다. 그래도 오래 만났기에 미운 정도 드는지, 예전에 만났던 몇몇 여자 친구와 지금은 친구처럼 만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감정 다툼의 기억은 사라지고 둘 사이가 그냥 수많은 인간 관계 중 하나처럼 되더라.

V.G. 신기하다. 그게 말처럼 쉽게 되나? 당신이 생각하는 사랑이란 대체 뭐기에?

정경호
믿음.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게 거짓말이다. 서로 간의 믿음이 깨지면 그땐 난리 나는 거지.

V.G. 사랑할 때 믿음을 중요시 여긴다는 사람들의 머릿속의 절반은 믿음, 나머지 절반은 그 믿음을 증명할 만한 의심으로 채워져 있다던데….

정경호
난 의심보다 집착에 가깝다. 하루 스케줄은 당연히 꿰고 있어야 하고, 휴대폰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이런 집착은 자연스레 생기는 거 아닌가?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기본의 선도 참으로 모호하다. (V.G. 그녀를 믿는다면 집착은 말아야 하지 않나? 믿음과 집착이 공존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그러니까 모호하다는 거 아닌가. 그래, 널 믿어, 하지만 휴대폰 좀 잠깐 보자, 결국 그렇게 되고 마는 거다. 내 여자 친구인 너는 안 그럴 거라는 믿음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래도 휴대폰은 봐야 한다(웃음).

V.G. 의외다. 이제껏 브라운관에 비친 이미지는 사랑에 속을 앓는 순정파에 가깝지 않았나?

정경호
사랑할 땐 지극히 현실적인 편이다. 순정이 언제나 좋은 건 아니지 않나? 다정이 병인 것처럼 지고지순한 순정도 때론 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사실 한동안 연애에 너무 담을 쌓아서 그 느낌도 가물가물하다. 요즘은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다.

V.G. 맘은 간절해도 곳곳에 열혈 네티즌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얼굴이 알려진 배우가 연애를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경호
사랑할 때의 난 배우가 아닌 남자 정경호일 뿐이다. 그녀를 위한 것이라면 아무리 스케줄이 바쁜 와중에도 바보처럼 애를 쓰게 된다. 사람들 시선도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자랑하고 싶지 않을까? 그리고 사람들도 날 별로 못 알아보던데 뭘, 하하.

V.G. 그건 이제껏 쌓은 당신의 이미지가 신비주의가 아니라 편안한 친구 쪽에 가깝기 때문이 아닐까? 당신이 갖고 있는, 혹은 보여주는 현재의 이미지에 만족하는 편인가?

정경호
이제껏 맡은 역할 대부분이 관객들에게 편안히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이긴 했다. 확실히 남다른 캐릭터 하나를 잘 소화해서 관객들로 하여금 정경호 하면 그 역할로 각인되는 것도 좋지만 아직은 옆집 오빠 같은 지금의 느낌이 더 맘에 든다. 시간이 지나면 선택의 폭이 좀더 넓어질 때가 올 거고 현실에 충실하며 그 순간을 기다릴 뿐이다. 그땐 착한 놈, 나쁜 놈 가리지 않고 다 해볼 거다. 언젠가는 연극과 뮤지컬 등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할 거고.



- 자세한 내용은 <보그 걸> 2월호에서 확인하세요!
- 출처 :
www.voguegir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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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중에 제일 거친 경상도 사투리.

경상도 사투리는 억양도 워낙 강하고 특이해서 표시도 많이 나고 왠만큼 노력해서는 고치기도 쉽지 않습니다. 여자 연예인들은 연예계 입문하기 전부터 "빡씨게"(매우 열심히) 노력하여 거의 교정 후에 데뷔하기 때문에 구별하기가 힘듭니다만 남자 연예인들은 간지러워서 그렇게 잘 못하죠. 그래서 연예계 생활 몇 년 하고도 아직 못 고친 사람도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경상도 출신 연예인들 생각해보시면 될 겁니다. (편의상 존칭 생략)

강호동, 이경규는 개그맨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무릎팍도사에 나온 이경규, 강호동


아기처럼 예쁜 얼굴의 김혜성,
김혜성


만화에서 나온 듯한 생김새의 소유자인 강동원조차도 경상도 억양이 종종 튀어나오더라구요.
강동원 담배피는
강동원, 조인성 교복입은


제가 보기에 경상도 말투를 거의 완전히 교정한 남자 연예인은 이준기입니다.
평소에는 정말 표시 안나지 않나요?

그러나 그도... 26년간 몸 속에 내장된 경상도 사투리의 본능은 어쩔 수가 없었으니...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오랜 만에 만난 민기(정경호)와의 대면 장면에서

미치고 싶었는데 그러지두 못했어.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차라리 날 죽이라며...
"당겨.. "라고 말해야 하는 진지한 순간에 그만...!!!!

..차라리 니 손에 죽는게 낫겠지. 그래서 아버지한테 속죄가 될 수 있다면...

.
.
.
.
.
.
.
.
"땡겨." 라고 말합니다.ㅋㅋ



그래도 편집 안하고 그냥 내보냈네요.
(이준기의 사투리 본성+작가님의 취향 때문인듯)

이 외에도 지우(남상미)가 이준기를 옛 애인으로 착각(?)해서 계속 쫓아다니자
화가 난 케이(이준기)가 소리칩니다.

별 걸 갖구 사람 귀찮게 만드네.



"별 꺼 가지고 사람 귀찮게 만드네."



이런 작은 실수가 귀엽군요. 낄낄..


실은 저도 이런 실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꿈많은 학창시절,  고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우린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갔더랬었더랬지요.
설악산 기슭에는 막걸리도 있었고, 손두부도 있었고, 부추전도 있었지만
우리가 고를 수 있는 메뉴가 아니었죠. 그러다 쥐포를 발견했습니다.

쥐포아저씨에게 다가가서 최대한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억양으로...


전 말했죠.

"아저씨~~ 쥐포 두 마리만 매~매~ 구워주세요. ^^" 

(이렇게까지 했으니 경상도 출신인 거 모르겠지? 냐햐햐)

"어? 뭐라고?"

"아우, 아저씨~~ 쥐포 두 마리만 매~매~ 구워달라니까요~~ ^^"
(아니. 왜 못알아듣는거야.ㅡㅡ;;; 분명 닭살돋는 억양으로 말했건만!)

"어?? 뭐? 쥐포를 뭐가 어째??"

"아저씨!!! 쥐포 두 마리만 매~매...!!"

(아뿔싸....!!!
아저씨가 못알아들었던 이유는 억양 때문이 아니라 매~매~ 때문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ㅠㅠ)


"아..;;; 아저씨.... 쥐포 두 마리 바싹 구워주세요.."
(아흑..ㅠ 창피해라.. 괜히 표준말인 척 해가지공. 흑.ㅠ)

"아~! 진작 그렇게 말할 것이지." 

(십수년을 써온 말투가 어디 가나요? 덴장!ㅠ )


저는 서울에 가도 평소 말투를 그대로 씁니다만
그래도 가끔은 영어를 쓸 때처럼 전혀 다른 말투와 억양으로 말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려면 평소에도 그런 말을 계속 쓰는 버릇을 들여야 되는데
애교도 없는 성격에다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이건 아무래도 힘들 것 같네요.
제가 서울경기 억양으로 말을 하면 옆에서는 구역질부터 하거든요.ㅋ흑..ㅠ

통일신라가 계속 승승장구했으면 이런 말투가 표준어가 될 뻔 했는데...  아.깝.다.!

하지만 표준어가 뭐 그리 중요한가요.?

전 모든 국민이 표준어만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방색이 사라지는 건 정말 싫거든요.
어딜 가도 다 똑같으면 얼마나 매력이 없을까요.


뭐........ 거치니 어떠니 해도 경상도 사투리 나름 귀엽지 않나요?  ^^


경상도 사투리 못들어주겠다! 당장 바꿔라!!
온 국민이 표준어 혹은 서울 사투리로 바꿔야한다고 생각하면 악플,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사투리 모두 정겹다,
우리 모두 함께 해요~라고 생각하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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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개와 늑대의 시간, 숨겨진 이야기
개와 늑대의 시간 웃기는 자료 모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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