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어도 함부로 말할 수 없었던 사실을 한 과학자가 거침없이 써내려간 대단한 고발, 풀리지 않는 광우병 미스터리를 파헤친 충격 다큐멘터리! 새롭게 밝혀지는 광우병의 무서운 진실, 그리고 또 다른 의혹들을 탐정소설처럼 흥미롭게 엮은 연구보고서! 새롭게 밝혀지는 광우병의 무서운 진실, 음모, 의혹을 담은『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 이 책은 과학자인 저자가 최근 8년간 광우병에 대해 추
책 소개
탐정소설처럼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술! 이 책은 한 과학자가 8년간 추적, 광우병의 진실을 파헤친 한 편의 다큐멘터리다. 다 큐멘터리의 첫 화면은 예리한 수술도구로 장기가 도륙된 채 발견된 한 마리의 소의 모습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주변에서는 도살당한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첫 번째 광우병 소가 발견된 사실이 발표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어서 2003년 광우병 소가 미국에서 발견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 이유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식인풍습으로 유명한 파푸아뉴기니의 포레부족을 화면에 포착한다. 이렇게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 이야기는 2004년 최신의 연구성과에 이르기까지, “탐정소설처럼 사건들을 나열한 후, 그동안 발표된 많은 증거들을 통해 이들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하는” 매우 흥미로운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마치 광우병이라는 거대한 미스터리 사건을 풀어내듯 각 사건의 연결고리들을 하나씩 맞추어나가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많은 과학적 사실들을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서술함으로써, 의학적 지식이 없어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총 2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내로라하는 출연 과학자들만 100여 명에 이르고, 참고문헌만도 수백 편에 이른다. 또 원저자인 켈러허 박사는 세포학과 분자생물학을 20여 년간 연구해오던 과학자로, 가축도륙 사건을 접하면서 프라이온에 관심을 갖게 된 후 8년간 추적한 놀라운 사실과 그 뒤에 숨은 무서운 음모를 밝히고 있다.
켈러허 박사가 새롭게 밝혀낸 광우병의 충격적인 진실!
광우병은 현재까지 치료방법이 없는, 일단 발병하면 급속하게 악화되어 죽음에 이르는 질병이다. 광우병을 일으키는 전염물질로 알려진 프라이온은, “모든 생물체의 근본이라고 알려져 왔던 핵산(DNA 또는 RNA)이 없이 존재하고, 복제하여 질병을 일으키고, 다른 생물체에게 전염되어 다시 복제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새로운 전염물질”이다.
프라이온은 포름알데히드에 의해서도 전혀 손상되지 않았고, 방목지에서도 수년간 생존할 수 있으며, 치사량의 자외선 또는 감마선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불멸의 전염인자로서, 여러 생물체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에게서는 쿠루Kuru,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reutzfeldt-Jacob's disease(CJD), 치명적가족성불면증fatal familial insomnia(FFI) 등이, 소에서는 광우병이, 사슴과 엘크에서는 광록병, 양에서는 스크래피가 발생하고, 그 외에 밍크, 고양이 등 많은 종류의 야생동물에서 프라이온 감염에 의한 질환들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놀라운 진실들은 무엇인가? 주요한 내용 몇 가지만 살펴보자(자세한 내용은 뒷부분에 정리).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뼛조각과 관련해서, 프라이온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척수와 뼈 외에 ‘비장과 근육’에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이는 살코기는 안전하다는 미국 측의 주장을 완전히 뒤엎는 놀라운 사실이다. 또한 프라이온은 수혈이나 외과 수술도구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0년경에는 인간광우병이 최고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설과 함께, 닭과 돼지들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더욱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은, 치매 혹은 알츠하이머질병이 사실은 인간광우병일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의 원서에는 ‘한국’이란 단어가 등장하는데, 한국으로 수출되어 ‘전통 의약과 영양보충제’로 사용되어온 엘크의 뿔이, 광록병에 걸린 엘크의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광우병 전문가가 옮겨 쓴, 전문가를 위한 길잡이로도 손색이 없는 책!
이 책은 저자만큼이나 ‘옮긴이’의 이력도 화려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에 재직중인 김상윤 교수는 뇌질환 관련 한국 최고의 전문가이며, 안성수 박사는 광우병과 알츠하이머병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이다.
따라서 이 책은 모든 사실과 주장에 대한 의학적 배경을 확실하게 갖춘 전문가를 위한 길잡이로서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옮긴이들이 중간중간 해설을 달아 이해를 돕거나, 한국의 상황에 의견을 제시한 부분은 물론, 광우병에 대한 총론을 담은 ‘옮긴이의 말’은 한 권의 책만큼이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 책은 보이는 단서도 없이 인류가 알지 못하는 것에 도전하는 과학자들의 연구세계와, 서로 다른 분야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공통의 연결고리를 발견한 후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과정과, 인류를 위해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범할 수 있는 오류가 결과적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재앙을 가져오는 아이러니한 사건들에 대한 색다른 이해와 재미를 준다. 또한 경제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무책임한 정부가 국민에게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어떠한 음모를 꾸미고 국민들을 속여 왔는지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너무 늦지는 않았다
이 책의 저자인 켈러허 박사는 아직 너무 늦지는 않았다고 한다.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7가지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은 결코 광우병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80년대 영국이 광우병이 맹위를 떨치고 있을 때 미국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며, 미국의 소들은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되었다. 우리가 미국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켈러허 박사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이든 알면 두렵지 않다. 알면 되돌릴 수 있다.
세계 과학자들을 경악하게 한 광우병의 숨겨졌던 실체! -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5~13%가 사실은 변종 CJD(인간에게 나타나는 광우병)일 수 있다!
1979 년에는 알츠하이머병이 약 10만 명 중 한 명 이하의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었을 정도로 희귀병이었다. 1979년 미국질병관리본부의 공식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653명의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2002년엔 58,785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음에 이르렀다. 다시 말하면, 24년 동안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환자의 수가 8,902%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일대학과 피츠버그대학에서 각각 진행한 실험결과는 놀라운 사실을 말해준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은 환자의 사후부검을 실시한 결과, 5~13%가 CJD로 판명된 것이다. 2003 년 로라 마누엘리디스의 말을 빌면, “퇴행성 뇌질환과 알츠하이머병은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노인 정신질환의 진단명으로 잘못 이용되고 있”으며, CJD 전염병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오진되었기 때문에 북미에서의 CJD 전파가 은폐되어왔다는 것이었다.
- 비장과 근육에서도 프라이온이 발견되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CJD 전문의인 아드리아노 아구치Adriano Aguzzi 박사는 CJD 환자의 비장과 근육에서 프라이온을 발견했다. 이 결과는 프라이온이 인간의 두뇌에만 한정되지 않고 훨씬 널리 존재함으로써, 일반적인 수술에 의해서도 전염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2004년 5월 독일의 연구팀은, 프라이온 단백질을 먹이로 준 햄스터의 근육에서 프라이온이 많이 축적된 것을 발견했다. 근육에 프라이온이 축적되어 있었다는 것은,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미국의 질병관리본부와 농무부의 주장을 뒤엎는 것이다.
- 수혈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2004년 2월, 아구치 박사는 또 하나의 폭탄 같은 발표를 했다. vCJD가 혈액의 수혈로써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 뉴스는 대서양의 양쪽 의학계에 경보를 보냈다. 이것은 CJD 질병이 쉽게 전파될 수 있다는 악몽과 같은 시나리오인 셈이다. 아구치 박사의 연구결과가 발표된지 한 달 후, 영국 정부는 헌혈금지 조치를 내렸다. 2004년 3월, BBC 보도에 의하면 광우병의 사람 감염형의 위험 때문에 수천 명의 영국인들이 헌혈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했다. 영국 보건부 장관이었던 존 리드John Reid는 이 헌혈금지 조치는 1980년부터 수혈을 받았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 닭과 돼지들도 안전하지 않다! 2003 년 12월, 존 컬린지Collinge 교수와 그의 동료인 앤드루 힐Andrew Hill은 《트렌즈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Trends In Microbiology》에 증상을 보이지 않는 프라이온 질병 환자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저자들은 널려 있는 많은 증거와 자료를 인용해 소, 인간, 그 밖의 동물이 증상은 보이지 않지만 고농도의 프라이온이 잠복해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 또는 동물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전달자carriers’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고했다. 컬린지Collinge와 힐Hill은 BSE 인자인 프라이온에 오염된 사료를 먹은 다른 동물들도(양, 돼지와 닭) 임상적 증상 없이 병에 걸려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과학적인 표현을 벗어나서 컬린지와 힐이 진짜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하면, 우리는 소뿐 아니라 프라이온에 오염된 사료를 먹은 닭과 돼지들조차 믿을 수 없고, 닭과 돼지들도 인간에게 광우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한국 · 중국 등으로 수출된 엘크의 뿔도 위험하다! “만 성소모성질환으로 알려진 광록병의 내용은 이전의 책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최근의 내용들로, 저자는 광록병의 감염 위험이 의심되는 사슴과 엘크의 뿔이 국내로 수입되어 녹용으로 소비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옮긴이의 말>에서
- 2010년경 CJD 질병이 최고점에 도달한다? 파 푸아뉴기니 섬에서 발병한 쿠루병은 평균 수십 년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1960년대의 식인풍습은 없어졌지만, 30년이 지난 후에도 쿠루병의 전염으로 인한 죽음들이 기록되어 있다. 만약 1970년대 말 또는 1980년대 초기에 오염된 고기를 먹은 것이 감염의 시작이라면, CJD 질병의 정점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20년이나 30년 후에 일어난다면, 2010년경 CJD 질병의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인터파크 제공]
『메디컬 사이언스』7권《죽음의 향연》. 이 책은 광우병을 비롯하여 광우병의 원인 물질이라고 알려진 프리온 단백질과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 병 등 광우병에 관한 진실과 논쟁을 살펴보고 있다. 《죽음의 향연》에서 저자는 광우병 및 광우병과 유사한 증상을 가진 병들을 연구한 세계 각지의 과학자와 의사들을 찾아 인터뷰를 한 내용과 학술 논문 및 신문 기사까지 꼼꼼히 살펴 이런 병들이 언제부
책 소개
‘광우병 공포’그것은 현실이다!
지구상 어느 곳, 어느 종도 광우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신문과 방송에서 연일 광우병에 관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광우병은 더 이상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아니다. 그러나 리처드 로즈 같은 뛰어난 이야기꾼을 만나면 흔한 이야기도 특별한 보석이 된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각종 대중 과학서들의 치열한 각축 속에서도 『죽음의 향연』은 단연 돋보인다. 리처드 로즈는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에 생기를 불어넣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 《시카고 트리뷴》
광우병 논란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지난 9월 11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결정된 후로 하루가 멀다 하고 광우병에 관련된 새로운 소식과 논평들이 인터넷과 각종 언론 매체에 오르고 있다. 2003년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된 지 3년 만의 일이다. 먹을거리에 직결되는 문제이니 만큼 광우병에 대해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곳곳에서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음에도, 국내에는 광우병이 도대체 무엇인지, 어떤 경로로 전파되는지, 전염 경로를 차단할 대책은 있는지 등등 광우병에 대해 상세하면서도 알기 쉽게 알려주는 책 한 권 없어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조차 정보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주)사이언스북스에서는 광우병을 비롯하여, 광우병의 원인 물질이라고 알려져 있는 프리온 단백질,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등 광우병을 둘러싼 진실과 논쟁을 세밀하게 다룬 과학 논픽션 『죽음의 향연(Deadly Feasts)』을 출간하였다.
『원자 폭탄 만들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저자 리처드 로즈는 쿠루, 스크래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등 광우병과 유사한 증상을 가진 전염성 해면상 뇌증들을 연구한 세계 각지의 과학자, 의사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찾아다니며 꼼꼼하게 인터뷰를 했으며, 미생물학과 인류학 등 분야를 막론한 각종 학술 논문과 신문 기사뿐만 아니라 문헌화되지 않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구전 기록까지 발로 뛰어 찾아내었다. 이러한 근면성실함과 재치 있는 입담을 바탕으로 저자는 마치 셜록 홈즈나 CSI 특수 수사대가 단서들을 꿰맞추어 범인의 정체를 파악해 내듯 전염성 해면상 뇌증 질환들을 서로 하나의 거대한 고리로 연결시켜 마침내 바이러스의 가면을 쓴 신(神)의 정체를 밝혀낸다.
쿠루, 스크래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그리고 광우병 리처드 로즈는 광우병의 기원과 발병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광우병 이전에 발견된 광우병 유사 질환들을 시간을 거슬러 역추적해 간다. 먼저 1950년대 뉴기니 동부 고지대에서 살고 있는 포레족에서 발견된 쿠루라는 질병과 쿠루를 연구함으로써 스크래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나아가 광우병까지 전염성 해면상 뇌증 질환들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칼턴 가이듀섹 박사를 집중 조명한다.
저자는 가이듀섹 박사의 연구 경로를 따라가며 전염성 해면상 뇌증 질환들이 인간 세상에 언제 어떻게 모습을 드러냈는지,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과학자와 의사들이 단편적인 현상들을 실마리 삼아 어떻게 질병들을 연구했는지를 다큐멘터리적 구성으로 긴박감 넘치게 보여 준다.
또한 1976년 ‘프리온’ 발견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거머쥔 스탠리 프루지너의 모습을 통해 지식의 상아탑이라 불리는 과학계 내부에서 노벨 생리의학상이라는 영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온갖 권모술수와 암투 등 과학자들의 추악한 이면을 볼 수 있다.
1730년 스크래피 이스트앵글리아 양 떼에서 첫 발견 1913년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독일 브레슬라우 여성 환자에서 첫 발견 1950년 쿠루 뉴기니 포레족에서 첫 발견 1985년 소 해면상 뇌증(광우병) 영국 켄트 주 소 떼에서 첫 발견 1993년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인간 광우병) 영국 낙농업자에서 첫 발견 2003년 광우병 미국에서 첫 확인
잔혹함이 부른 비극적 질병 1950 년대 뉴기니 포레족 여성과 아이들에게서 발병된 질병인 쿠루는 그때까지만 해도 남성 주술사들에 의해 발생되는 질병이라 여겨져 왔으나, 가이듀섹이 쿠루 환자들의 뇌에서 미세하게 엉킨 ‘아밀로이드반’이라고 하는 단백질 덩어리를 발견함으로써 주술이 아닌 식인 풍습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성 뇌질환의 일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이듀섹은 쿠루가 인간에게서 100만 명당 1명 정도로 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치사율은 100퍼센트인,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인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과 양에게서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스크래피와 유사함을 간파하고 쿠루와 함께 이러한 질병들을 연구함과 동시에 이미 연구를 하고 있거나 연구를 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를 계속해 나갔다. 그리고 뉴기니 동부 고지대에서 포레 식인종 부족을 공격했던 전염병은 1985년 4월, 드디어 영국의 소 떼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퍼트리샤 머즈와 앨런 디킨슨, 스탠리 프루지너, 휴 프레이저 등 수많은 과학자와 의사들이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쿠루와 스크래피, 밍크 뇌증, 소 해면상 뇌증 등에 달려들었다. 그 결과, 인간에게서 발병되는 쿠루와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양에게서 발병되는 스크래피, 밍크에서 발병되는 전염성 밍크 뇌증, 소에게서 발병되는 광우병 모두가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있는 거의 유사한 증상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잔혹함에 의해 탄생된 질병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 잔혹함은 바로 동족에 의한 동족의 섭취였다.
쿠루는 식인에 의해, 스크래피와 밍크 뇌증, 광우병은 동물성 사료 섭취에 의해, 그리고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은 인체 성장 호르몬 투여나 조직 이식과 같은 하이테크 식인주의에 의해 전염이 된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특 히 광우병은 젖소에게서 많은 양의 우유를 짜 내고자, 소에게서 더 많은 고기를 얻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초식성의 젖소를 인위적으로 육식성으로 바꿔 버림으로써 가속화된 질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이러한 잔혹함이 부른 비극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실감하게 되었다. 리처드 로즈는 전염성 해면상 뇌증 질환들의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들을 다각도로 보여 줌으로써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간섭이 어느 선까지여야만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기회도 주고 있다.
기만과 사기가 부른 대재앙 1985 년 영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처음 발견된 후로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영국 정부와 보건 당국은 과학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광우병에 걸릴 위험은 거의 없다.”고 국민들을 속이며 안일하게 대처하였다. 정부와 보건 당국의 기만과 사기가 결국 전 세계 사람들을 광우병의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초기에 광우병 감염원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기 때문에 광우병을 보균한 가축들이 인간의 식품 유통망 속으로 흘러들었고 결국 인간 광우병까지 발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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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로즈는 “인간 광우병의 평균 잠복기가 약 25~30년이라고 봤을 때, 이 유행병은 2015년 무렵에 정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만일 현재의 인간 광우병 발병 숫자가 1년에 50퍼센트씩 증가한다면, 그때까지는 1년에 약 20만 건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라고 한 리즈 대학교의 미생물학 교수이자 의사인 리처드 레이시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 광우병에 대해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이 씌어진 것이 1997년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이미 광우병 대재앙을 예견한 것이다.
프리온 논쟁 - 바이러스? 단백질? 전염성 해면상 뇌증의 감염원에 대해 수많은 과학자, 의사들이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수십 년 동안 고군분투했지만 아직도 광우병은 발병 원인이나 발병 기작이 확실히 규명되지도 않았고, 치료약도 전혀 없는 상태다. 잠복기가 30~50년으로 길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상태에서는 확진하기도 어렵다. 리처드 로즈는 비정상 단백질 결정화 이론(칼턴 가이듀섹), 프리온 설(스탠리 프루지너), 스크래피 관련 원섬유(퍼트리샤 머즈), 유사 바이러스 입자 설(하이노 디린거), 스피로플라스마 설(프랭크 O. 배스티언), 바이리노 설(앨런 디킨슨) 등 전염성 해면상 뇌증의 발병 인자에 대한 다양한 학설들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실제로 이 책이 나온 지 1년 후인 1998년 새롭게 후기를 덧붙이면서 저자는 전염성 해면상 뇌증을 바이러스의 가면을 쓴 신(神)이라고 정의하며 감염원이 단백질이 아닌 바이러스라고 주장하였다. 1997년 스탠리 프루지너 박사가 ‘프리온’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반기를 든 것이다.
저자는 프랑스의 유명한 물리학자 르네프로스페르 블론로(Len?-Prosper Blondlot)의 1903년 ‘N선’ 발견 사건을 언급하며 프루지너의 ‘프리온’ 이론이 노벨상 수상 화학자 어빙 랭뮤어가 말하는 ‘병적인 과학(pathological science)’에 부합된다고까지 주장한다. N선은 X선과 비슷하지만 사람의 신체, 벽돌, 그 밖의 일반적인 사물에서도 나온다는 새로운 광선이었다. 그 후로 수많은 다른 과학자들도 N선을 찾아 나섰고 그들도 역시 N선을 확인했다고 보고했으며 총 300여 편의 논문이 쏟아져 나왔지만 한 회의적인 과학자에 의해 N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져 블론로는 사기꾼으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 또한 저자는 노벨상이 이러한 프루지너 박사에게 손을 들어줌으로써 아직 감염원의 정체가 다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가능성 있는 연구들을 모두 종식시켜 버리고 결국에는 광우병 연구를 더디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광우병 전염을 막을 수는 없는가? 전염성 질병은 그 정의상 전염이 되는 질병이다. 어떤 전염병은 공기를 통해서 전염되고, 어떤 전염병은 물을 통해 전염된다. 공기나 물을 통한 전염병은 매독이나 에이즈처럼 성행위를 통해 전염되는 질병들보다 통제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전염성 해면상 뇌증은 감염성이 낮은 것은 분명하지만 은밀하게 진행되는 잠행성을 가지고 있다. 음식물 속에 숨어 있는 이 질병은 감염 후에 몇 달에서 길게는 몇 십 년까지 우리의 몸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뇌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이 되어서야 확인이 가능하다. 자외선 멸균 등과 같은 오염 방지 조치들은 위험을 줄일 수 있겠지만, 육류 검사 시스템만으로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을 죽이듯 전염성 해면상 뇌증 감염원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
발병 인자가 들어 있는 부위도 뇌와 안구를 포함한 두개, 척수, 척추, 장간막, 근육, 혈액, 젤라틴, 우유 등 동물의 거의 모든 부위로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돼지가죽 지갑, 닭의 분변을 이용해 만드는 비료, 수술용 봉합사,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환자로부터 유래한 조직 이식, 인체 성장 호르몬, 그들을 치료했던 수술 기구, 도축장의 작업용 전기톱과 칼, 음식물 쓰레기 등에도 발병 인자가 들어 있을 수 있다. 이웃한 일본에서도 광우병 사례가 속출하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광우병 안전지대라고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광우병이 어떤 질병인지,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가진 질병인지를 자세하게 밝힌 이 책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의 뛰어난 글 솜씨에 의해 과학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읽는 재미까지 동시에 주고 있다. 또한 국민 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 박상표 편집국장의 추천의 글은 이 책이 씌어진 이후의 광우병의 추이와 광우병과 관련하여 국내에서는 어떤 예방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는지, 국내 사례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자세하게 밝혀, 우리 인간과 광우병 간의 거리뿐 아니라 우리 국민과 광우병 간 거리가 얼마나 좁혀졌는지를 피부에 와 닿게 한다.
프리온과 광우병, 쿠루, 스크래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등 전염성 해면상 뇌증의 과학적 진실을 다룬 리처드 로즈의 『죽음의 향연』을 읽으면서 마치 흥미진진한 한 편의 공상 과학 소설을 보는 것만 같았다. 아니 차라리 이 이야기들이 진실이 아니라 허구로 가득 찬 공상 과학 소설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그가 들려준 이야기들은 더 이상 허구가 아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리처드 로즈가 예언한 그대로 ‘광우병 재앙’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 박상표(국민 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 편집국장) [인터파크 제공]
며칠 전에 어떤 의사분이 쓰신 글을 또 하나 더 읽게 되었습니다.
그 분도 정부의 강한 탄압이 두려워서 글을 안쓰시다가 자신에게 안겨있는 딸을 생각하며 큰 맘 먹고 쓰신 글이더군요. 세계 모든 학자들이 광우병이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말을 하고, 어느 누구도 우리 정부처럼 사라져가는 미약한 병이라고 하지 않는 때에.... 제발 한국 정부도 영국 정부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ㅠㅠ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논란을 다룬 MBC 토론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참여한 미국 교민 주부 이선영 씨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8일 열린 '100분 토론'에서 이선영 씨는 정부 측 해명에 정면 반박하며 날카로운 문제 제기를 했다.
이선영 씨는 "미국에 사는 한인 주부다. 얼마 전에 일부 한인 단체장들이 미국 쇠고기는 다 먹고 있고 안전한 거라는 발언을 해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선영 씨는 이어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입장은 그분들과는 매우 다르다"며 "지금 미국산 쇠고기가 자국 내에서 안전하게 먹고 있다는 말은 사실과는 상당히 다르다. 분명한 것은 미국에서 유통되는 소는 90% 이상이 24개월 미만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것과 다른 소(30개월 이상)가 한국에 들어가는데 이것이 같다는 건 논리에 맞지 않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선영 씨는 또 "24개월 미만이라는 소도 관심 갖고 살펴보면 많은 분들이 채식주의자가 되거나 육골분 사료를 먹지 않은 소만 구입하려고 방향을 바꿔가고 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없이 똑같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정부의 발언에 굉장히 당혹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선영 씨는 방송 직후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가 하면 이 씨의 멘트를 딴 동영상도 급속히 퍼지는 등 '100분 토론'의 스타가 됐죠.
다음으로 큰 웃음 주신 최씨 아저씨 - 고도의 딴나라당 안티 혹은 개그맨
지난 8일 방송된 100분토론에서 고양시에 사는 최모씨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최모씨는 100분토론에 전화해 “쇠고기, 삶아 먹으면 괜찮은 것 아니냐”, “10만분의 1중에 내가 걸리더라도 쇠고기 먹겠다”,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소가 쓰러진 것도 많이 봤고, 수의사는 묻으라고 했지만 그거 잡아먹고 컸다”등의 발언으로 좌중을 실소케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최모씨에 대해 “한나라당 지지자 의식수준의 한계”나, “한나라당의 지능형 안티”, “자신을 희생해 국민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대인배”, “(쓰러진 소를 잡아먹은 것에 대해)이게 바로 최씨고집”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는가 하면, 최모씨를 ‘최선생님’이라 부르며, 모 커뮤니티에선 ‘최선생님’의 방송분량을 편집해 올리거나 어록을 정리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살다 보니 별 일이 다 있죠?
한나라당을 얼마나 사랑하면 광우병 걸린 소를 먹겠다고 할 수가 있죠??
ㅋ 하긴..... 신문에서도 개그를 하는 마당에 .... 그럴 수도 있을 지도 모르죠. 조중동 만세~~~~~(이젠 문화일보도 추가해야 되나?;;) 딴나라당 만세~~~~~
<광우병, 국민건강을 시장에 맡기면서 발생한 재앙 -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김기흥 박사 > 2008.05.09(금) (영국 최고권위의 의대로, 김기홍박사는 이곳에서 광우병으로 박사학위를 받은분이랍니다. : 손석희씨 설명)
MBC 손석희의 100분 토론에서 열받아서 안경벗는 손석희 교수님.
◇“미국선 20개월 미만 쇠고기 드시면서”=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도 남문기 LA한인회장에게 일부 네티즌이 지적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손 교수는 7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남 회장에게 “우리 국민은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미국의 한인단체 여러분은 전문가도 아니면서 무조건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제기가 있다” “교민과 미국인은 20개월 이내의 쇠고기를 먹는다고 하던데 우리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교포단체 회장들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라는 지적이 있다” 등의 예민한 질문을 쏟아냈다.
남 회장은 “(수출용 쇠고기에) 30개월 쇠고기가 많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만약 30개월 소가 대부분이라면 정부에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있다면 교포가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라며 “교민 300만 전부가 외교관 역할을 하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네티즌은 “한인 단체장들이 진정 한국민을 위한다면 미국 측에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상길 농식품부 축산정책단장은 지난 6일 ‘미국인도 먹지 않는 30개월 이상된 쇠고기가 한국에 수출된다’는 소문에 대해 “미국에서 도축되는 소의 97%는 20개월 미만이다. 30개월 이상 된 소를 미국인이 안 먹는 것이 아니라 30개월 이상 된 소가 도축되는 경우가 적다는 의미다. 한국에 수입되는 쇠고기도 대부분이 20개월 미만 쇠고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씀드린 대로 3부에서는 영국 인페리얼 칼리지에 의학사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기흥 박사를 연결하겠습니다. 임페리얼 칼리지는 특히 이공계나 의학계열로서는 영국에서 가장 인정을 받는 그런 학교로 알려져 있고요. 의학사 연구소, 여기서 의학사라는 것은 의학의 역사를 말합니다. 김기흥 박사는 광우병의 사회학적 측면, 또 광우병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그 연구 방법들에 대한 분석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써서 박사가 됐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영국이 이른바 광우병의 진원지이고요. 그만큼 광우병에 대한 연구도 좀 활발했을 텐데 영국의 선례로 살펴 본 광우병의 문제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에게도 어찌보면 참고가 많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김기흥 박사를 연결했습니다. 여보세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여보세요.
☎ 손석희 / 진행 :
예, 안녕하십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어렵게 수소문해서 인터뷰하게 됐습니다. 영국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처음으로 광우병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연구가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졌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나 광우병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던가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되었고요. 그리고 또 인간광우병이라고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확산되면서 영국 과학자들이 집중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6개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요. 특히 영국은 광우병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양에서 발생하는 질병인 스크레이피라는 질병이 있는데요. 약 한 250년 동안 존재하기 때문에 영국에 생물학자들과 의학자들, 그리고 수의학자들이 그 관련 질병에 대해서 1910년대서부터 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꽤 오래 된 연구역사를 가지고 있네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네.
☎ 손석희 / 진행 :
본론으로 들어가자면요. 지금 영국은 현재 광우병 통제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습니까? 제가 듣기론 다른 나라에서 쇠고기를 수입하지도 않고 자국의 쇠고기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이 확산된 게 1986년인데요. 그 이후부터 약 한 11만 3천 건의 광우병이 보고되었고요. 이 때문에 영국 쇠고기가 수출이 전면 금지되고 또 농업분야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세계에서 아마 가장 강력한 광우병 통제정책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소의 사료로 사용돼온 동물성사료 골육분이라고 하죠. 그 사용이 완전히 금지되었고요. 1996년도 8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소는 완전히 폐기하는 정책을 수행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541만 마리가 폐사됐고요. 2001년 이후서부터는 30도 개월 이상 된 소는 도축장에서 소의 머리를 직접 열어서 광우병의 감염여부를 조사하는 전수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뇌를 일일이 다 열어본다는 얘기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30개월 이상일 경우에,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30개월이라는 기준도 사실은 영국에 광우병 사태 때문에 기준점으로 굳어진 걸로 저희들은 알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그러면 30개월 이하는 별 문제 없다고 본다는 얘길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사실은 광우병이 발생하는 소는 주로 30개월 이상 된 소에서 나타납니다. 가끔씩은 20개월 된 소에서도 나타나기도 하는데 학계에서는 30개월 된 광우병증상이 발생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30개월을 일종에 기준으로 삼아서 전수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아무튼 제일 먼저 곤욕을 치른 결과 역설적으로 보자면 세계에서 제일 철저한 광우병 통제시스템을 갖춘 셈이 됐는데 그렇다면 그렇게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영국 입장에서 보기에 미국의 광우병 통제시스템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을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 파동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가 영국과 유럽연합 국가들이죠. 그래서 세계에서 아마 가장 엄격한 광우병 통제정책을 수행하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본다면 어떤 의미에서 영국 쇠고기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검사되고 통제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근데 이제 미국의 경우에는 30개월 이상 된 소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요. 또 일부에서는 동물성 사료에 대한 전면적인 사용 중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미국의 상황을 광우병 시한폭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영국에서 그렇다는, 그러니까 영국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는데 과연 미국의 광우병에 어떤 가능성이 시한폭탄일 정도로 얘기하는 것은 글쎄요. 일반적이라고 보긴 좀 어렵겠죠.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일반적으로 보기 어렵다기보다는 그 조사방법론에 있어서 영국에서는 30개월 이상 된 소에 대해서 일일이 머리를 열어보고 또 검사를 해보는 상황인데,
☎ 손석희 / 진행 :
미국은 지금 0.1% 정도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그것을 위험하게 본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0.1%와 100%의 차이죠.
☎ 손석희 / 진행 :
아마 어느 정도나 가능성 있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언제 터질지 모른다 라는 그런 표현을 하신 것은 아직까지 잠복기간이 계속되고 있고 그래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대개 보면 한 2003년도에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이 됐고 잠복기간을 최소 10년에서 20년 이렇게 보는데 10년이라고 치더라도 2013년이 돼야 나타난다, 이것 때문에 그렇게 보는 것 아닐까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물론 그런 것도 있고요. 2003년 경우에는 캐나다에서 수입된 소였고, 그런데 2004년하고 2005년에 텍사스하고 앨라바마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는데 그 경우가 가장 큰 우려를 볼 수 있는 예가 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런데 영국이 지금 그렇게 나름대로 자국의 쇠고기 관리에 대해서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지만 이게 처음에 한창 시작이 될 때에는 영국에서도 예를 들면 인간광우병으로 번진다라든가 하는 것에 대해서 정부가 아니라고 계속 강조했다면서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 당시 얘기를 잠깐 좀...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당시에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대중들이 극단적인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리고 또한 영국 농업 체계 자체가 붕괴되고 그래서 영국 정부가 여론 무마를 위해서 쇠고기 안전성을 계속 홍보하고 안전성에 대해서 비판하는 프랑스나 독일의 치즈나 햄에 대해서 안전성에 딴지를 걸기도 했습니다. 근데 이제 문제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광우병에 대한 논란이 점점 심화되었다는 거죠. 25년 동안 광우병의 성격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과학자들 사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지금까지도 아마 일부 과학자들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면 광우병에 분명한 원인과 치료방법은 아직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치료방법이야 없다는 것이 정설이긴 한데요. 이것도 좀 알아보고 싶은데요. 이것을 시장에 맡기는 문제, 다시 말해서 광우병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면 자연스럽게 시장논리로 보자면 수입을 안 하게 될 것이고 또한 수입을 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소비하지 않게 되고 그렇게 함으로서 시장기능에 맡기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들이 영국에선 어땠나요. 그런 사례가 있지 않나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영국에서 시행한 정책 자체가 광우병 발생 이전에 특히 1979년도에 대처가 이끄는 보수당 정권이 집권하면서 가장 먼저 수행한 정책 중에 하나가 엄격했던 농업생산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 정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시장논리에 맡기자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자면 골육분에 들어가는 동물성 단백질을 처리하는 과정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단백질 자체가 살아남게 되고 결국 소 사료로 유입되면서 광우병 발생에 1차에 원인을 제공하게 되죠.
☎ 손석희 / 진행 :
그것이 이른바 규제완화에 의해서,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러니까 결국 본다면,
☎ 손석희 / 진행 :
규제완화에 의해서 그런 결과를 가져왔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그 사실을 이제 알게 됐고, 그래서 예를 들면 골육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그런 것들은 지금 시장 기능에 맡기는 것과는 별도로 어차피 통제 상황 속에 들어가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지금 일부 학자들에 따르자면 우리 정부의 얘기도 그렇습니다만 과거에 많이 일어났던 그런 광우병 사례로 비춰보자면 지금은 굉장히 줄어든 것이 아니냐, 거의 지금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다, 조금 있으면 광우병은 사라질 것이다 라고까지 얘기하는 학자들도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광우병은 다른 질병에 비해서 발생건수가 굉장히 적고요. 특히 인간광우병은 굉장히 발생건수가 적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 보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근데 영국이 겪은 정치적이고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그 파장이라는 게 그런 것들을 고려해본다면 광우병은 그렇게 쉽게 치부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는 점이죠.
☎ 손석희 / 진행 :
그만큼 사회비용이 너무나 많이 드는 것이다, 이런 말씀이실 텐데,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예.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MM유전자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전자형에는 MM형, VV형, 그 중간인 MV형이 있는데 MM형 유전자가 인간광우병에 특별히 취약하다 라는 연구결과와 함께 지금까지 대개 광우병에 걸렸던 사람들이 MM유전자라면서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우리나라는 90% 이상의 사람들이 MM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욱더 취약하다 라는 것이 나오면서 굉장히 우리 사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지금 현재 한국에서 MM유전자 광우병 취약성에 대한 연구가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이 비슷한 연구가 2000년대 초에 영국에 런던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서 수행이 됐고요.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MM형, MV형, VV형, 이런 것들이 취약성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짧고 얼마나 오랫동안,
☎ 손석희 / 진행 :
잠복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잠복기가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영국에서 발생한 인간광우병의 케이스로 보면 대부분 MM형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젊은 사람이 광우병에 걸려서 사망을 했는데 그 사람 유전자형이 MV형이었어요.
☎ 손석희 / 진행 :
아, 그러니까 잠복기의 기준만 놓고 보자면 MM형이 가장 짧기 때문에 일찍 발병한 것이고 그 다음에는 MV형이 왔다, 그러면 그동안에.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과학자들이 생각하기에 그러니까 2차 질병감염이 시작됐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5년에서 10년 내에 잠복기를 갖고 있는 MM형보다 15년에서 30년 정도되는 MV형 잠복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 질병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더 높아졌다고 보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VV형은 그것보다 더 나중에 혹시 더 대량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라는 그런 우려인가요? 여태까지 VV형들도 쇠고기를 많이 먹었을 테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한 가지 연구결과에 보면 1960년대에 파푸아뉴기니에서 식인습관을 갖고 있었는데 그때 뇌를 먹었던 사람들이 광우병하고 비슷한 질병에 걸려서 죽은 경우가 있었는데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망자들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 사람들의 유전형이 VV형으로 나타났어요. 그러니까 50년의 잠복기를 갖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 거고 지금 50년이라면 지금,
☎ 손석희 / 진행 :
아직 멀긴 했죠.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우리 어린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 손석희 / 진행 :
그렇죠. 아직 멀긴 했지만 아이들한테는 그것이 한 생애 속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걱정이다, 그건 다시 말해서 MM형이든 MV형이든 VV형이든 잠복기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광우병에 누가 더 취약하고 덜 취약하고 이런 차원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군요?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취약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100% 완전히 걸린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참, 이게 또 걱정이 되네요.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근데 김기흥 박사님, 제가 말씀 듣고 나니까 자꾸 또 걱정이 돼서 드리는 질문인데요. 김기흥 박사님의 연구결과와 다른 배치되는 연구결과도 있습니까?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지금 이 분야가 뚜렷하게 합의를 이룬 경우가 없고 1982년서부터 지금까지 광우병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어요.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과학자들도 모두 합의하고 있는 거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 손석희 / 진행 :
김기흥 박사가 연구한 분야는 광우병 자체가 아니라 광우병과 관련한 과학자들의 연구,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이런 것을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청취자들께 드릴 말씀은 김기흥 박사가 광우병 자체의 전문가는 아니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좀 드리고, 다만 광우병의 사회학적 측면, 그리고 광우병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연구방법들에 대한 분석,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는 말씀을 동시에 좀 드립니다. 그리고 김기흥 박사의 얘기처럼 100% 명확하게 합의를 본 내용은 광우병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없다 라는 것, 이 정도는 제가 말씀드려도 되는 거죠?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맞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기흥 / 인페리얼칼리지 의학사연구소 연구원 :
예,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영국 인페리얼 칼리지의 의학사 연구소에 계신 김기흥 박사의 얘기였습니다. ============================================== 2008.05.06(화) 촛불시위 배후에는 반미좌파가 있다? -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
☎ 손석희 / 진행 :
미국산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지금 오늘도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고요. 경찰에서는 일단 지켜보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저녁때 상황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치권에서는 재협상문제를 놓고 계속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 야당에서는 재협상을 해야된다, 여당에선 불가하다, 이렇게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자, 한나라당의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를 잠시 연결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네,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예, 안녕하십니까. 어느 정도 안전한 것이냐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과 찬성하는 쪽의 얘기가 확연하게 다른데요. 우선 심재철 의원께서 생각하시기에 정부가 안전성 문제를 어느 정도 담보했다고 평가하고 계신지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일단은 지금 안전하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동포들, 한국 교포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날마다 먹고 있는데도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97년도에 미국이 나름대로 사료조치를 취했는데 그 이후에는 광우병 발생한 소가 단 한 마리도 지금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로 봐서 미국의 조치가 충분히 신뢰할만하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것이 국제수역사무국에서 미국에 대해서 광우병 위험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 나라다 라는 공식적으로 그 지위를 부여했던 것들이 충분히 안전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미국 교포 얘기는 자주 나온 얘긴데요. 일부에선 그런 얘기도 하더군요. 물론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은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고 또 그래야만 되겠죠. 앞으로도 당연히 그래야만 되고요. 그런데 다만 걱정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것이 2000년대 초인데 이것이 잠재기간이 한 10년, 20년 된다면서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네, 네.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아직까지 그걸 100% 안전하다 라고 얘기하긴 좀 어렵지 않느냐, 그리고 미국 사람들은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거의 먹지 않는다, 미국에 유통되는 소가 그렇다는 것이겠죠.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먹지 않는다가 아니라 미국에서 식용으로 쓰는 집에서 스테이크랄지 불고기랄지 식용으로 쓰는 소는 거의 다 20개월 미만이고, 미국소 도축되는 소의 97%가 전부 20개월 미만 짜리입니다. 30개월이 넘는 늙은 소는 종자소, 씨받이소 등으로 매우 제한적으로만 있을 따름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우리 같은 경우에 30개월 미만이라는 연령제한이 일단 있다가 그 다음에 그것이 단계적으로 해제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 걱정스럽다 라는 얘기더군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처음에 30개월 미만을 저희들이 했을 때는 미국이 광우병 위험이 통제가능한 국가다 라는 그 공식적인 인정을 받기 전에 했던 것입니다. 그 전에는 국제수역사무국에서는 30개월 이하 뼈 없는 살코기는 제한하지 마라, 모든 나라가. 이런 국제적인 지침을 내려줬고 그에 따라서 저희들이 30개월로 그때 잡았던 것인데 그 이후에 2005년도에 이런 국제수역사무국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 다음에 2년 뒤엔 2007년도에 광우병 위험이 통제가능한 국가다 라는 그런 공식인정을 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국제수역사무국에 국제기준이 바로 이 특정위험물질만을 따지는 것이지 30개월이니 뭐니 이런 것들은 따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기준에 따라서 저희들이 이 협상을 했던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그 부분은 이 부분이 좀 해명이 돼야되는데요. 그러니까 어제오늘 뉴스에 다 나와서 보셨겠습니다만 농림식품부가 작년 9월에 작성한 문건, 국제수역사무국도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완전히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30개월 미만이라는 연령제한을 고수해야된다, 작년 9월에 나왔던 그런 문서인데요. 그런데 이제 이게 연차적으로 순차적으로 해제돼야 되기 때문에 불안하다 라는 얘기고요. 또 하나는 한국인이, 계속 나온 얘긴데 유전자 특성상 또한 식생활 습관상 광우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연령과 관계없이 광우병 특정위험물질 7가지 전부는 물론이고 사골, 골반 뼈, 내장, 햄 소시지, 가공식품도 수입금지 해야된다 라는 의견을 농식품부가 내놓은 문건에서 얘기하고 있어서 이게 작년 9월 문건인데 어떻게 이렇게 바뀌어야 되는 것이냐 라는 그런 우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작년에 나왔던 문서가 이제 한미협의를 앞두고 가능한 대응 논리들을 전부 집결시켜 놓은 것들인데요.
☎ 손석희 / 진행 :
그렇죠. 그러니까 ‘미국 쪽과의 협상시 대응 논리’라는 제목의 문건이었던 걸로 나와 있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습니다. 이 대응 논리를 했는데 당시 이런 저런 논리들을 전부 다 모아놨지만 국제무대에서 특히 미국과의 관계에서 과학적으로 저희들이 입증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유전자형이, 한국의 유전자형이 취약하다 라는 얘기도 이게 과학적으로 그러한 통계가 있긴 있지만 그것이 실제 발병과 어떤 연관을 가지는지 아무런 입증을 해내지 못했고요.
☎ 손석희 / 진행 :
이건 학문적 연구결과라고 들었는데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학문적인 연구결과로서 단지 그러한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다 라는 것만 가지고 있었지 그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는 것이 광우병 발병과 어떤 연관을 가지는지 그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대개 이런 경우에 가능성이 있다면 걱정되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이라서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 일부의 걱정은 있을 수가 있겠지만 과학이라는 것은 엄밀한 연관성을 가져야만이 그것이 과학으로 인정되고 국제무대에서 통용이 되는데,
☎ 손석희 / 진행 :
그러니까 심재철 의원의 말씀은 여기서 연관성이라 하면 실현성과 연관이 되는 것 같은데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습니다.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는 것이 광우병 발병과 어떻게 연관을 가지고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선 아무런 연관을 갖지 못했고,
☎ 손석희 / 진행 :
아마 심 의원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실증적 근거, 이런 것들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습니다. 그래야만이 국제무대에서 자기들의 논리를 입증해낼 수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과학적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또 연령, 부위 같은 연령이랄지 부위를 제한해야된다 라고 하는 말도 있었지만 그런 논리도 이것은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 라는 게 저는 궁금한데,
☎ 손석희 / 진행 :
다만 이 경우에 조금 더 궁금한 것은요. 저도 궁금한 것은 이것이 실증적 사례가 나타나려면 광우병에 걸린 사례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요. 그건 이미 실증적 사례가 나타나는 순간 상황은 전혀 바뀌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래서 이런 연구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가능성 내지는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했겠죠. 그래서 나온 결과인데 아무튼 심재철 의원의 생각은 그것이 실증적으로 바로 증명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정하기 좀 어렵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습니다. 이것이 저희들은 이러한 논리를 가지고 국제무대에 나가서 얘기를 했지만 그것이 입증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죠.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에 부합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고요. 소의 연령이나 부위를 제한해야된다, 또는 사골이나 골반뼈를 저희들이 하지 말아야 된다, 수입하지 말아야 된다 라는 얘기들은 저는 왜 이런 표현들을 작년에 내세웠을까 라는 게 저는 궁금한데 왜 그러냐 하면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에 맞지가 않는 얘기들이에요. 이 얘기들은. 그래서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 얘기들을 우리들의 희망만을 이렇게 대응 논리로 제시했다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건데요.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요. 국제수역사무국에서 결정을 내린 것을 잘 아시는 것처럼 한국 정부가 그대로 그것을 하나에 경전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한국적 상황에 맞춰서 한국의 검역기준을 만드는 것이지 국제수역사무국이 1, 2, 3, 4로 정하면 그 1, 2, 3, 4를 다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입니다. 그러나,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저희가 얘기하길 이러한 유전자 특성이든 어떻든 개연성이 있을 경우에 한국 정부로서는 한국 국민들의 건강을 생각해가지고 우리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서 그것 가지고 협상을 해야된다 라는 것이었는데,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입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에도 국제적인 기준이 이렇게 설정을 해놨는데 그것을 우리들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왜 그러냐 하면 그 ‘왜’라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은 충분한 과학적인 논거를 가지고 설명해줘야 되는데 그 논거들이 맞지 않았던 것이죠. 예를 들어서 사골이나, 사골뼈나 골반뼈도 우리는 수입을 금지해야 된다 라고 하지만 이것은 국제수역사무국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로 지금 인정을 해주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이랄지 또는 연령이나 부위를 제한해야 한다, 이것은 지금 국제수역사무국에서는 30개월 상황에서 특정위험물질을 이렇게 저렇게 구분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엄밀하게 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제한해야된다, 그 다음에 부위도 제한해야된다 라는 얘기들은 왜 그렇게 얘기를 했을까 국제기준을 도외시하고 논거들을 만들어냈던 것이 아니냐, 문제가 있었던 논거들이 아니냐 라는 생각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시각의 출발점에서 아마 걱정하는 분들하곤 좀 다르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포괄적이라기보다는 특정위험물질 7가지를 구체적으로 얘기한 바가 있고 이건 작년 정부에서 나온, 물론 정부가 바뀌긴 했습니다만 바로 해당 부처인 농식품부에서 나온 얘기이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아까 계속 나온 얘기들인데 과연 이것을 국제수역사무국에서 정한 기준만이 금과옥조냐 라고 하는 데 대해서 인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잘 아시는 것처럼요. 그래서 이런 양쪽의 의견간에 갈등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지금 오늘도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고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워낙 생각이 좀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과는... 그 정도로 정리한다 치더라도 촛불집회니 뭐니 해가지고 지금 굉장히 국민들 사이에 걱정이 있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예, 그렇습니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고요. 그러나 이 안전성과 관련해서 굉장히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텔레비전 화면에도 나왔듯이 소들이 쓰러지는 장면, 그 다음에 지게차로 밀어붙이는 장면, 이런 장면들은 광우병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단지 도축장으로 밀어 넣는 과정에서 소들이 잘 안 들어가니까 전기충격을 가했고 그 전기충격 때문에 소들이 비틀거리는 것으로 그렇게 여겨집니다. 이것이 결국은 미국에서 동물보호단체가 도축하는 소일지라도 학대하지 말라 라는 취지에서 지금 화면을 잡았던 것인데 이것이 광우병으로 지금 변질돼서 지금 유통이 되고 있거든요. 이처럼 잘못된 정보로 해서 국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국민들은 좀 냉정해지는 게 필요하고 정치인들은 선동하는 것을 이제 그만둬야 된다, 차분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선동하는 정치인이 있나요? 야당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일부 정치인은 이미 선동을 하고 있고 일부 단체들도 그렇게 선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글쎄요. 그 선동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거리로 나왔다고 보긴 어려운 것 아닌가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잘못된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요. 그 잘못된 정보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알기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부에서 제소해놓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아마 곧 제소할 것으로 지금 저도 얘기 듣고 있는데요.
☎ 손석희 / 진행 :
어제 그 보도로 봐선 제소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아까 좀 전에 제가 말씀드렸듯이 MBC 화면에 나왔던 기립불능 소 화면이랄지 지게차로 밀어붙이는 화면이랄지 바로 이런 장면들이 광우병 의심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도 그것을 마치 광우병 의심 때문에 이렇다 라는 것으로 화면이 제공되니까 사람들이 아, 광우병... 미국의 모든 소는 저렇게 절룩거리고 저것이 다 광우병이고 따라서 미국의 모든 쇠고기는 광우병인가보구나 라고 이렇게 잘못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그건 제가 그 프로그램 제작자가 아니니까 뭐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프로그램 제작자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또 근거를 가지고 만들었을 테니까 그건 뭐 지켜보도록 하죠. 내용은.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다시 말해서 도축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일 수도 있는데 그것이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 의미인지, 아니면 또 실제로 다른 근거가 있는 것인지 그건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희룡 의원이 어제 인터뷰 할 때에요. 정말로 걱정돼서 뛰쳐나온 순수한 국민들까지도 선동으로 몰면 안 된다, 오히려 한나라당 쪽에서 나온 얘기에 대해선 반대하는 그런 의미의 얘기를 했는데,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 진실로 걱정이 돼서 오시는, 나오시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안전이라는 문제는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을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 행사를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단체는 이명박 탄핵운동본부라는 정치적인 성격의 단체였고요.
☎ 손석희 / 진행 :
주도했다고 보십니까?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출발했었으니까요. 그리고 또한 현장에서 나왔던... 쇠고기 얘기를 하는데 느닷없이 운하 얘기가 나와 가지고 쇠고기도 뒤집어엎자, 운하도 뒤집어엎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매우 잘못되게 변질되고 있는 내용들이라고 봅니다.
☎ 손석희 / 진행 :
무엇이 먼저냐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면 운하 얘기는 거기서 나왔다고 치고요. 운하가 주목적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다만 이런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름대로의 걱정, 불안, 이런 것들이 좀 팽배한 그런 상황 속에서 과연 어느 특정단체가 선동했다고 나왔겠느냐, 여기에 대해선 다른 의견들이 많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습니다. 국민들도 당연히 먹을거리에 대해선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걱정하는 것일 텐데,
☎ 손석희 / 진행 :
아시는 것처럼 지금 촛불집회 제안자는 고등학생이거든요. 인터넷상에서. 고등학생이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했다고 보긴 좀 어렵지 않느냐 라는 의견들이 있던데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제안자가 한 고등학생 개인이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 서명을 받고 그 다음에 무차별적으로 퍼나르기, 펌질 같은 것들 해낸 데는...
☎ 손석희 / 진행 :
그건 요즘 인터넷의 특성이기도 하니까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이죠. 일부 연예인 같은 경우는 광우병 소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고 죽겠다 라는 이 책임질 수 없는 그런 무차별적인, 무책임한 발언으로 해서 국민들을 특히 청소년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금 저희들은 보고 있는데요.
☎ 손석희 / 진행 :
아마 심재철 의원도 그렇고 그 과정상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은데요. 그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다만 정부여당의 입장에서 이것이 몇몇 정치적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선동을 했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국민들이 본질적으로 지나가고 있는 걱정이 무엇이냐, 우려가 무엇이냐에 대해서 좀 더 천착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라는 의견도 있더군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 당연히 그래야 되죠. 정부로서는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서 무엇이, 왜 저랬을까 라고 당연히 천착을 해야되는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아마 그래서 당정간에 얘기 나온 것도 어제께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30개월 미만일 경우에 위험물질 같은 것이 있으면 그 월령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반송한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게 지금 미국 쪽하고 협의가 다 끝난 상황에서 그런 조건을 다시 붙이는 것이 가능할까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이런 부분들은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거 30개월 이상이냐 30개월 미만이냐에 따라서 특정위험물질이 차이가 나니까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선 안전을 위해선 그것은 저희들이 당연히 표시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저희들은 보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 검역을 강화하는 것으로서 그런 부분들이 있을 것이고 또 검역관을 미국에 상주시켜 가지고 계속해서 현장검역을 강화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요.
☎ 손석희 / 진행 :
이한구 의장이 그런 얘기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들, 그러니까 일본 같은 나라들이 지금 협상 중이니까요. 지금까지는 20개월 미만 소로 제한을 했었고, 협상중인데 그 결과를 봐 가지고 우리도 한번 다시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하겠다 라고 했는데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 그렇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다만 이런 문제도 남습니다. 예를 들어서 일본이 지금 20개월 미만만 현재까지는 받아들이고 있고 그것이 협상 중이라고 하지만 심재철 의원께서 말씀하신 여러 가지 과학적, 실증적 근거들이 과연 있어서 그렇다면 20개월만 처음에 받아들였겠느냐, 다시 말해서 지금 협상 중에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실증적 사례를 가지고 얘기하기에는 일단 지금 우리나라 실증적 사례가 없기 때문에요. 그 얘기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일본이 20개월을 얘기했던 것은, 미국과 일본이 20개월을 했던 것은 2004년도였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 1년 뒤에 국제수역사무국이 30개월 살코기는 상관이 없다 해서 그때 이제 30개월 얘기가 처음 나오고요. 그리고 나서 2년 뒤인 2007년도에 국제수역사무국이 미국에 대해서 당신네는 위험을 통제하는 국가다, 별 문제가 없다 라고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제가 드린 말씀은요. 아까 처음에 얘기했던 다시 말해서 OIE,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이라는 것이 모든 나라가 그것을 100% 정해진 대로 다 따라갈 순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일본은 일본 나름대로의 국가적 이익에 따라서 행동할 것이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국가적 이익에 따라서 행동해야만 되는데,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물론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 부분에 있어서 너무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만을 따르다 보면 결국 미국 쪽에 많은 것을 양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돼 버려서,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일본 얘기가 나오는데요. 일본은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이 내려지기 전에 미국과 일본, 양자간에 얘기를 했던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그 얘기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 협상중이니까 물론 일본의 협상 자세를 또 저희가 또 지켜봐야 될 텐데, 그래서 결론은 뭐냐하면 많은 분들이 지금 너무 양보를 많이 했다 라는 생각인데 지금 심재철 의원의 말씀은 국제수역사무국의 얘기만 그대로 다 따르면 된다 라는 쪽으로 말씀하고 계셔서 거기서 괴리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씀을 드린 거거든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희들은 양보를 많이 했다 라고는 생각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주고받는 이런 양보라기보다도 위생과 검역에 관한 전문가회의입니다. 그래서 위생조건을 어떻게 하고 검역조건을 어떻게 할 것이냐, 바로 매우 기술적인 전문가적인 입장들이 나오는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국제적인 기준들이 이미 나와 있고요. 그리고 이제 저희들이 왜 광우병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입중단조치를 우리가 내릴 수가 없게 됐느냐, 검역주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
☎ 손석희 / 진행 :
그 얘기도 나왔죠.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죠. 그런 얘기도 나오기도 했는데 바로 그러나 일본이나 캐나다도 광우병이 발생하더라도 수입중단을 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결국은 광우병이 발생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광우병에 대해서 통제가 가능한 국가다, 그래서 별 위험이 없다 라는 것이 지금 광우병발생 위험통제국가라는 지위의 의미가 바로 그렇게 통제할 수 있는 나라니까 별 위험하지가 않다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과 캐나다도 수입중단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역주권의 포기가 아닌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통제가 가능하냐 하는 부분에 있어선 또 이견이 있어서요. 그건 또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다른 분을 통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문가 의견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아까도 얘기가 처음으로 돌아가긴 합니다만 바로 작년 9월에 나온 전문가회의 자료에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30개월 미만은 고수해야된다, 7가지 들어간 것은 전부 수입금지 해야된다 라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걱정하는 쪽에선 또 헷갈리는 것이죠.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아니요. 제가 헷갈린다는 건요.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도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똑같은 정부에서, 정부는 바뀌었지만 해당부처에서 작년엔 그렇게 내놓고 금년엔 괜찮다고 얘기하니까 헷갈린다는 말씀이었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러니까 저도 궁금한 것이 정부에서도 국제기준을 알고 있었을 텐데 왜 국제기준을 인용을 하지 않고 다른 기준으로 우리들이 미국과 얘기를 하겠다 라고 했을지 저도 그게 좀 궁금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니, 그러니까 그 얘기가 다시 돌아가지만 그게 우리의 특성을 여러 가지 따져서 전문가가 그렇게 얘기 내놓지 않았느냐, 그런 얘기죠.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우리들이 얘기를 꺼낼 때도 과학적인 입증데이터, 입증근거를 가지고 얘기해야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밑받침하지 못한 채 단지 우리의 희망만을 얘기를 한 게 아니냐 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얘기가 다시 앞으로 또 돌아가는데요. 아무튼 심재철 의원의 의견은 잘 들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네, 고맙습니다.
출처 : imbc.com > 손석희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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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국은 30개월이상의 소에 관해서는 100% 전수조사(뇌를 갈라 검사)한다. 미국은 현재 0.1%만 검사한다.
2. 영국은 동물사료금지국가, 미국은 현재 사용.
3. 광유병 취약 유전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잠복기의 차이일뿐 일단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100% 광우병에 걸린다. (잠복기: mm형<mv형<vv형, vv형의 잠복기는 최대 50년.)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지난주 리콜 조치된 캘리포니아산 쇠고기 6천486만㎏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학교급식용으로 전달됐고 이 가운데 최소한 907만㎏이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은 줘도 안 먹는 쇠고기, 한국은 대환영? "다른 나라에 보내려던 쇠고기가 잘못 들어간 것으로 일본에 출하를 의도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 누리꾼들은 해당 소식을 접하며, 비아냥삼아 "저 '다른 나라'는 한국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 비아냥에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깜짝쇼하듯 진행시킨 이명박 정부에 대한 원망이 다소 과장섞여 드러난 것이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경향신문(2008.4.22): “이 대통령의 발언은 검역주권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소고기 협상에 대한 반박 차원을 넘어, 과도한 시장주의의 편협된 인식을 보여준다. 국가 수반으로서 마땅히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국민 건강 문제를… 걱정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는 관련 기사가 실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내 한우 농가가 받을 타격과 이에 대한 대책을 보도할 뿐 광우병 우려에 대한 진지한 분석은 없었습니다.
<질문 4> 어쨌든 국민들의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 특히 조선, 동아 중앙은 유난히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측면만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답변 4> 결국 국민들이 궁금한 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한가 아닌가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광우병은 아직도 실체가 정확하게 규명된 병이 아닙니다. 이런 사안일수록 언론은 보도를 할 때 근거를 가지고 정확하게 보도를 해야 합니다. 국제기구가 이렇게 결정했으니까, 정부가 이렇게 말했으니까, 인터넷에서 이런 말이 나오니까, 이런 것은 오히려 혼란만 부추길 뿐입니다.
‘누굴 위해 미국 소를 광우병 소라 선동하나’라는 제목의 동아일보 사설입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동아일보(2008.4.24):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국민 건강권 포기’라는 주장은 반미 선동에 불과하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세력은 OIE 평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채 광우병 공포를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5년 전에 동아일보는 ‘광우병 쇠고기 협상대상 아니다’라는 정반대의 내용으로 사설을 실었습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동아일보(2003.12.31): “쇠고기 수출을 원한다면 미국은 먼저 수입국 국민의 불안부터 해소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한국의 수입금지 철회에만 매달린다면 부당한 압력으로 인식돼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당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광우병 소가 발견된 직후입니다. 지금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도 당시에는 광우병에 대해 단호했습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중앙일보(2004.1.28): “이 사안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특히 미국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해 유통될 가능성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뻔한 상황이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조선일보(2003.12.28): “국민들의 증폭된 불안감 뒤에는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99.99% 안전해도 정부가 나머지 0.01% 위험관리를 확실하게 하고 있다는 믿음을 못 주는 것이다.”
미국 소에 대한 불신이 신뢰로 갑자기 바뀐 가장 중요한 근거는 지난해 OIE, 즉 국제수역사무국의 판정입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조선일보(2008.4.19): “국제수역사무국은 작년 5월 미국을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판정했다. 이번 소고기 협상도 이런 국제 기준을 따른 것이다.”
하지만 OIE의 결정은 권고사항일 뿐입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117개 국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 나라가 미국산 쇠고기를 90% 넘게 소비합니다. 이 중 미국 보다 먼저 광우병이 발견된 캐나다를 제외하면 OIE의 결정을 완전히 수용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유일하게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를 수입해 먹는 나라가 된 셈입니다. 심지어 미국도 쇠고기를 수입할 때 OIE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미국 축산 관련 언론(MEATINGPLACE.COM/2008.1.7): “주미 EU 대사 존 브루턴은 “미국은 아시아에 쇠고기를 수출할 때 이 기준을 사용하지만, EU는 미국에 30개월 미만 뼈없는 쇠고기를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이중기준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박상표(수의사연대 정책국장): “각 나라의 식습관이라든지 문화라든지 과학적인 기준에 따라서 국제 수협 사무국 기준보다 모든 나라들이 대부분 높은 검역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는 것, 이것은 언론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 아닌가.”
‘먹어도 안전하다…’ ‘건강을 위협하지 않는다…’ ‘안전성을 높였다….’ 안전하다는 기사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OIE 기준이 바뀌었다는 것 외에 별다른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미국 육류수출협회 사장의 인터뷰를 그대로 인용한 기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미국의 22살 여성이 인간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숨졌다는 내용은 조선이나 중앙 동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한지 아닌지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정보는 균형 있게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된 셈입니다.
<인터뷰> 우희종(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전문가들의 애기를 듣고 그것을 냉정한 시각으로 양측에 전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이해당사자들의 이야기만 여과 없이 노출되고 그것을 그런 의미에서는 미디어가 나름대로 시각을 바라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야 되는데 단순히 전달자 노릇만 하기 때문에 더 문제가 있지 않은가.” (이해 당사자는 정부도 포함한다는 얘기죠?) “당연히 정부가 이해 당사자입니다.”
과학적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국제기국에서 판정했으니까 미국소는 무조건 안전하다, 혹은 반대로 미국소는 모두 광우병소다 라고 말하는 것은 모두 양 극단입니다.
광우병 논란은 이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겁니다. 이제 우리 언론은 미국소에 대한 광우병 우려는 어떻게 차단할 것인가, 우리는 과연 광우병에 안전한 것인가 꼼꼼하게 점검하고 보도해야 하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언론사에서 사설을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 팩트부터 틀렸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사육소 100만 마리 가운데 광우병 소 30여 마리가 발견된 일본의 광우병 발생비율이 미국보다 비교할 수 없이 높다'고 했다. 그런데 일본은 전수검사, 모든 소를 조사한다. 그래서 30여 마리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사육소 1억 마리를 전부 조사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프로그램에서 미국이 사육소 0.1%만 조사한다고 했다. 이 사설을 쓴 사람이야말로 팩트를 조작하면서 축소시키는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 PD수첩>을 폄하하는가. 같은 언론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
정부는 “국내 인간광우병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환자들은 이유도 영문도 모르는 불치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기자는 vCJD(인간광우병) 의심 질환으로 사망한 환자의 가족을 어렵게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의료진도 두려워 환자 기피...환자 가족이 의사 보조해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는 100만명에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다. 현재까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법도 없으며 100%의 사망률을 보인다. 50~60대 연령층에서 주로 나타나며 노인성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뇌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죽게 된다는 점에서 vCJD(인간광우병)과 유사하다. 광우병의 발병 인자로 지목되는 변형 프리온(prion) 단백질이 원인이라는 점에서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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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병원에서도 환자를 꺼려했다. “A병원에서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 진단이 나온 뒤에 바로 간호사들 복장부터 확 바뀌더라고요. 안 쓰던 일회용 장갑이며 마스크며 거의 우주인 복장을 하고 다니면서 어머니 병실을 들어오게 되면 큰일이라도 생기는 것처럼 굴었어요. 간호사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전염성 문제 때문에 다른 환자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그런 지침이 내려졌다고 하더군요. 그럼 매일 병실에 드나드는 전 뭡니까?”
김승주 씨는 A병원에 있을 때 의사들의 태도에 속이 상해 많이 울었다고 했다. 담당 의사는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 진단을 내리면서 승주 씨에게 제안을 했다. 환자를 1인실로 옮겨 24시간 CCTV 촬영을 허락해준다면 치료에 나서보겠다고 한 것. 단 비용은 본인 부담이며 호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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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프레시안에서 조선일보의 이중성을 고발하는 기사입니다. 조선일보는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광우병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사설을 냈군요...
▲<조선일보>는 5월 2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려를 '광우병 괴담'으로 매도했다. 그러나 정작 이 신문이야말로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광우병 위험을 경고했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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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2003년 12월 20일에도 당시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미국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는 미국에 '이성적 대응'을 촉구하는 사설을 냈다.
"결론부터 말해 이번 일은 통상 마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만약 한국산 소에서 광우병이 나왔다면 미국 정부 역시 수입 금지 등 강도높은 조치를 취했을 것임이 틀림없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광우병 발발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한국 정부가 취한 일련의 수입 금지 관련 조치들은 국민의 건강과 식품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한국 정부로서는 당연하고 어쩔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를 시비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곤란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2일 국민들 사이에 급속히 높아지는 광우병 우려를 두고 "근거가 없다"고 비판한 <조선일보>는 정작 4년 전에는 이러한 '불안 심리'를 정당화하면서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2003년 12월 28일 기자수첩 '뭘 믿고 고기 먹으라나'의 일부분이다.
"미국발(發) 광우병 등으로 '육류(肉類)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 당국의 대응은 한가하게 느껴지기만 한다. (중략) 국민들의 증폭된 불안감 뒤에는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99.99% 안전해도, 정부가 나머지 0.01%의 위험관리를 확실하게 하고 있다는 믿음을 못 주는 것이다. 농림부 장관이 "먹어도 된다"고 해도, 고깃집이 전보다 한산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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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가 찾아낸 조선일보의 광우병 관련 기사들입니다. 이것은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광우병 기사입니다.
인간 광우병을 일으키는 원인체는 변형된 단백질이다. 프리온이라고 불리는 이 단백질은 모든 동물에게서 정상적으로 발견되지만 어떤 이유에 의해 변형될 경우 동물에게서 병을 일으키고 전염도 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생명체도 아닌 단백질이 불치의 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더욱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TV 속 '미국 쇠고기 괴담(怪談)'은 터무니없이 과장된 내용이 많다. 소 1억 마리를 키우는 미국에서 그동안 광우병 걸린 소 3마리가 발견됐다. 한 마리는 캐나다에서 건너온 수입소였고 두 마리는 1997년 광우병 원인이 되는 육골분(肉骨粉) 사료가 금지되기 전에 태어났다. 사육 소 100만 마리 가운데 광우병 소 30여 마리가 발견된 일본의 광우병 발생 비율이 미국보다 비교할 수 없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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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나라 대표 신문이라고 할 만한 이름을 사용하는 조선일보, 정말.. 이러고도 언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왜 광우병 의심환자 기사는 안내는 겁니까.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재개키로 결정하면서 광우병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광우병의 정의와 증상, 감염 경로, 인체 감염여부 등을 전문가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광우병이란?
▲광우병(狂牛病)이란 이름은 소의 뇌를 파괴해 마치 미친 듯이 보이게 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의학적 공식 명칭은 우해면양뇌증(牛海綿樣腦症.BSE,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이다. 광우병에 걸린 소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주저앉기 일쑤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며 발병 후 오래지 않아 숨지고 만다.
이 병은 지난 86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역학조사 결과 발병원인은 젖소의 우유 생산량을 늘리려고 양과 소의 사체를 소의 사료 원료로 사용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경우 이 사료 원료에 일종의 '양 광우병'인 '스크래피(scrapie)'에 걸린 양이 포함됐던 것이 광우병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광우병 증상은?
▲보통 생후 22개월께부터 15세에 걸쳐 관찰되며, 품종 간 특이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는 수개월에서 수년으로 다양하지만 평균 4~5년의 긴 잠복기를 가지며, 대개의 경우 3~5세 가량된 어른소에서 발생이 잦은 편이다.
초기증세는 침울해지고 출입구를 통과하거나 착유실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는 등 불안한 상태를 나타내며, 빛과 소리와 같은 조그만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음향자극에 민감해져 큰소리나 날카로운 소리에 놀라 자빠지기도 한다.
이밖에도 쉽게 흥분하고, 울음소리가 이상해지며 불안, 골반 및 뒷다리의 이상 등으로 비틀거림, 미끄러짐, 넘어짐, 보행장애 등의 신경증상이 나타난다.
때로는 광폭해져서 발로 차거나 다른 동물이나 관리자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체중감소, 신음, 과다한 침흘림, 가려움증 및 이갈기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젖소에서는 산유량이 떨어지며 6개월 내지 1년 정도 지나면 100% 폐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우병 감염 경로는?
▲전문가들은 광우병에 걸린 소나 광우병과 유사한 '스크래피'에 걸린 양의 육골분사료를 소에게 사용했기 때문에 광우병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우병은 사람을 포함, 모든 동물에게서 정상적으로 발견되는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변형돼 발병하고, 전염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 변형된 '프리온'이 음식 등을 통해 인체에 침투하면 뇌 조직을 변화시키면서 뇌기능을 마비시킨다. 또 생체 안에서 정상적인 프리온을 공격, 변형된 형태의 프리온을 기하급수적으로 만들어 낸다.
변형된 프리온이 든 쇠고기를 먹을 경우 어떻게 소화기에서 뇌까지 도달하는지는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다만 내장의 임파선을 따라 비장(지라)에 모인 뒤 지라를 담당하는 말초신경을 타고 척수를 통해 뇌로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변형 프리온은 끓여 먹어도 죽지 않고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우병과 관련이 있는 인체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과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은?
▲CJD는 잠복기가 대략 30년으로 주로 60대 중반 이후에 발병하며, 치매가 주증상으로 보행이 어렵고 특이한 뇌파소견이 있다. 인구 100만명에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으며 대개 발병 6개월후에 사망한다.
vCJD는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잠복기가 10년 정도로 주로 30대 이전에 발생한다. 우울증과 운동신경장애, 하지마비 등의 특징을 보인다. 영국에서는 광우병이 확산된 이후에 사람에게 발병이 보고됐으며, 대개 CJD보다 경과가 늦어 발병 13개월 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주장은 김용성 한림대 의대 교수에게서 처음 나왔다. 김 교수는 2005년 국가연구수행과제로 한국인의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형 조사를 했다. 결론은 현재까지로는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프리온 단백질은 모든 생명체가 갖고 있으며 세포구성에 들어가는 평범한 단백질이다. 하지만 이 단백질이 동종 개체를 섭취할 경우 변이를 일으켜 변형 프리온 단백질로 바뀌는데 이것이 광우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프리온 단백질의 유전자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다. 특히 129번째 유전자 배열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2개 결합한 메티오닌-메티오닌 동질 결합체(MM형)와 메티오닌과 발린(필수 아미노산 일종)이 결합한 메티오닌-발린(MV형), 발린이 2개 결합한 발린-발린 동질 결합체(VV형)가 그것이다.
이 중 인간광우병으로 죽은 사람의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형을 조사한 결과 100% MM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교수는 연구결과 조사 대상 한국인의 95%가 MM 유전자형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영국(38%), 미국(5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다시 말해 아시아 혈통이 인간광우병에 훨씬 취약하다는 것을 말한다.
정해관 성균관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이는 학문적으로 확립된 사실로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김상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MM형만 걸린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MM형이 먼저 나타나고 MV와 VV형은 나중에 나타날 가능성, 인간광우병이 아닌 다른 형태의 질병으로 나타날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2) 인간광우병은 전염병이다?
=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광우병은 구제역과 달리 전염병이 아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인간이 먹어 감염이 되고 인간광우병 환자의 혈액 등을 통해 다른 인간에게 전염된다는 점에서 전염병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다만 전염성이 독감이나 콜레라처럼 강한 질병은 아니다. 정해관 교수는 "인간광우병 환자와 악수를 하거나 같이 밥을 먹는 것은 거의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가장 크게 문제되는 것은 헌혈이다. 광우병 환자가 많이 발생한 영국의 경우엔 자국 내 헌혈이 전면 중단돼 모든 혈액을 수입해 쓰고 있다. 광우병이 일정 수준 이상 발병하면 국가적 혈액대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3) 감염된 쇠고기를 먹으면 감염되나
=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인간광우병에 모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광우병은 소의 병원체이기 때문에 인간으로 넘어오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에이즈환자와 성관계를 했다고 해서 다 에이즈에 걸리는 것은 아닌 것처럼 광우병도 병원균에 노출된 사람들 중 일부만 감염된다. 또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당장 나타나지는 않는다. 영국은 광우병 쇠고기에 전 국민이 10년 이상 노출된 이후 환자가 발생했다. 김상윤 교수는 "인간광우병은 걸렸다고 당장 나타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광우병 쇠고기의 섭취가 인간광우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따지는 것은 현재로선 난센스"라고 말했다.
◆(4) 인간광우병은 치료가 어렵나
= 현재까지 인간광우병으로 밝혀진 환자는 완치된 경우가 없이 대부분 사망했다. 인간광우병과 가장 비슷한 것이 파푸아뉴기니의 풍토병 `쿠루`병이다. 이 병은 이 지역 원주민들의 식인 습속이 원인이 돼서 발생하는 것인데 치료법이 전혀 없다.
정해관 교수는 "광우병은 지금까지 알려진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병원균으로 치료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주영란 질병관리본부 신경계 바이러스팀장은 "인간광우병은 잠복기가 길면 10년까지 가기 때문에 자신이 현재 병에 걸렸는지를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5) 수프 등에 함유된 극미량도 문제?
= 이론적으론 1000분의 1g의 감염조직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설렁탕처럼 끓이거나 고기를 바싹 익힌다고 해서 프리온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프리온은 진한 양잿물로 처리하거나 고열로 태워야 병원성을 없앨 수 있다.
◆(6) 미국인들은 별문제 없는데
= 미국 사람들은 살코기 위주의 육류소비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소뼈나 내장 등은 부산물로 분류돼 모두 폐기처분된다.
소 한 마리를 잡으면 버려지는 것이 30% 정도 된다. 설렁탕, 꼬리곰탕 등 뼈를 통째로 고아 우려내는 우리 음식문화가 인간광우병의 위험을 높일 가능성에 대해 김상윤 교수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가정"이라고 말했다.
◆(7) 30개월 이상만 광우병 걸리나
= 광우병이 주로 30개월 이상 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30개월 미만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김상윤 교수는 "30개월 이후 광우병이 발병한 소는 그 이전에 이미 광우병의 인자를 갖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도축된 소가 안전하다고 볼 의학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우뇌해면증 (병리학) [牛腦海綿症, Bovine Spongiform Ecephalopathy, 광우병] 소의 뇌조직이 해면처럼 구멍이 뚫리는 치명적인 질병.
광우병 환자의 뇌사진
'광우병'(狂牛病)이라고도 불린다. 이 병에 걸린 소는 근육이 위축되어 아무 데나 들이받고, 잘 걷거나 서지 못한다.
1986년 영국에서 16마리의 소가 이 병에 걸린 것이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매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1996년에는 영국 젖소의 55%인 16만 마리가 이 병에 걸렸다고 알려졌다.
우뇌해면증이 본격적인 관심을 끈 이유는 1996년 3월 영국 정부가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으면 사람도 비슷한 병에 걸릴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광우병의 증세가 사람에게 나타나는 악성 치매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의 증세와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은 사람이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 유사한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증세로 사망하는 사고가 영국을 비롯한 스페인·독일 등에서 발생하면서 광우병이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전세계가 광우병 예방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우뇌해면증의 발병 원인은 소의 사료에 있다. 1980년대 초부터 영국은 젖소의 우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양과 소의 장기·뼈·살코기를 소의 사료 원료로 사용했다. 소에게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양에게는 광우병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스크래피(scrapie)라는 병이 있다. 스크래피는 200여 년 전 스페인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주로 영국에서 발견되는 풍토병으로 알려졌다. 이 병에 걸린 양은 자신의 몸을 긁거나 비비기 때문에(긁는다는 뜻의 scratch에서 병명이 유래했다) 털이 빠지고,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신경마비 증세를 보인다.
현재 우뇌해면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은 프리온(prion)으로 밝혀졌다. 프리온은 핵산을 포함하지 않는 단백질로 정상적인 동물이나 사람의 뇌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그런데 스크래피에 걸린 양, 광우병에 걸린 소,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환자의 뇌에서 프리온이 변질된 형태로 발견되었다. 또한 변질된 프리온이 전염력을 가지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과학자들은 이 변형된 프리온을 먹을 경우 그것이 소화기에서 뇌까지 도달하여 정상적인 프리온을 질병 프리온으로 변화시키며 증식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프리온이란? 동물과 인간에게 치명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인 해면상뇌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
▲ (왼쪽) 이중나선(α-helix) 구조가 많은 정상프리온단백질(PrPc) (오른쪽) 이중나선(α-helix) 구조가 잘못 겹치게(misfolded form) 되어 병풍(β-sheet) 구조로 변형된 비정상의 변형 프리온단백질(PrPsc)
▲ 잘못 겹쳐진(misfolded form) 병풍(β-sheet) 구조로 변형된 비정상 프리온 단백질
프리온은 포유류와 조류에서 발견되는 정상적으로는 무해한 단백질의 변형체이다. 정상적인 형태의 그 단백질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뇌에 있는 세포들의 표면에 존재한다. 프리온 단백질은 오직 변형된 구조를 가졌을 때에만 질병을 일으킨다.
병원성 단백질은 감염을 통해 두뇌에 침투할 수도 있으며, 또 그 단백질의 생산 암호를 만들어내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일어남으로써 만들어질 수도 있다. 일단 두뇌 속에 자리잡으면, 이 병원성 단백질은 주변의 정상 단백질들을 변형체가 되도록 유도함으로써 증식해간다. 단백질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는 메커니즘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또 다른 요인, 아마도 신체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정상적인 단백질이 여기에 관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정상 단백질의 구조는 알파 나선이라고 하는 유연한 코일들이 많이 모여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변형 단백질에서는 알파 나선들 중 일부가 베타 띠라고 하는 편평한 구조로 펼쳐진다. 정상 단백질의 구조는 프로테아제라는 세포 효소에 의해 다소 쉽게 무너질 수 있지만, 불규칙적인 단백질의 구조는 이 효소의 활동에 강한 저항을 보인다. 따라서, 프리온 단백질은 증식해가면서 프로테아제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대신에 신경세포 내에 쌓여서 신경세포를 파괴한다. 신경세포 파괴가 점차 진행됨에 따라 결국에는 두뇌 조직에 해면과 같은 모양의 구멍들이 숭숭 뚫리게 된다.
프리온에 의해 발병되는 질병 중 인간에게 걸리는 것은 크로이츠펠트-야콥병, 게르스트만-스트라우슬러-샤인커병, 치명적인 가족성불면증, 쿠루의 4가지가 있다. 그 밖의 질병으로는 동물들에게 걸리는 스크래피(진전성 질환), 광우병, 노새사슴과 엘크의 만성위축병이 있다. 수십 년간 의사들은 이러한 질병들이 슬로우바이러스(slow-acting viruses 발병하기까지 잠복기가 긴 데서 유래한 이름)에 감염되는 데서 비롯된다고 믿었다. 이러한 질병들은 슬로우바이러스감염(slow infection)이라고 불렀으며 지금도 종종 그렇게 불리워진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 (병리학) [Creutzfeldt-Jakob disease] 희귀하고 치명적인 중추신경계 퇴행성 질환.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전세계적으로 1백만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한다. 이 병은 대개 40세에서 70세 사이의 성인에게서 발병한다. 첫 증상은 대개 미약한 정신적 또는 행동상의 변화로 나타나며, 그로부터 수 주 혹은 수 개월 내에 점차 치매가 진행된다. 그와 함께 종종 시각장애 및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움직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1920년대에 독일의 두 의사 한스 크로이츠펠트(Hans G. Creutzfeldt)와 알폰스 야콥(Alfons M. Jakob)이 처음으로 기술했다. 그것은 사람이 걸리는 쿠루나 양과 염소가 걸리는 스크래피 같은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과 비슷하다. 이 3가지 질환은 전염성 해면상뇌질환에 속한다. 해면상뇌질환은 신경 파괴 양상이 두뇌 조직에 구멍이 숭숭 뚫려 해면과 같은 특정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정신기능과 운동신경 제어가 점차 상실되는 것은 이와 같이 신경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환자의 뇌사진
스크래피 (동물 병) [scrapie]
양과 드물게 염소에게 걸리는 치명적인 신경퇴행성 질환.
스크래피가 유럽에서 발생한 것은 200년 이상이나 되었으며, 18세기 초 이래 영국양들 중에서도 특히 서퍽종에서 풍토병으로 발생해왔다. 영국·아이슬란드·프랑스·독일에서는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질병이다.
스크래피는 미국·캐나다·아시아 일부·아프리카에서도 발생한다. 스크래피는 대개 2∼5살의 동물이 걸리는데, 1∼2년의 긴 잠복기를 거친다. 최초의 증상은 대개 불안과 신경과민과 같은 행동 변화로 나타난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감염된 동물은 몸무게가 줄고 허약해지며, 머리와 목에 진전(震顫)이 오고, 근육운동의 조절을 상실하고, 몸을 다른 물체에 비비거나 문질러 털이 빠져나간다. 스크래피란 병명은 문지르다(scrape)는 뜻에서 나왔다. 증상이 시작된 지 1.5∼6개월 내에 결국 동물은 사망하는데, 치료법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스크래피는 해면상뇌질환이라고 부르는 질환 중 하나이다. 신경세포의 파괴로 인해 두뇌 조직에 구멍들이 뚫려 해면 모양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해면상뇌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두뇌에서 정상적으로 발견되는 무해한 단백질의 한 변형체인 프리온(prion)으로 추측되고 있다. 변형된 프리온 단백질은 정상 단백질 분자들을 자신과 같은 모양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신경세포 내에서 자신을 복제해나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신경세포들에 손상을 입히고, 그 결과로 신경퇴행 증상이 나타나게 한다. 스크래피를 일으키는 프리온은 양 사이에서도 전염될 수 있다.
전염 경로가 명백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스크래피에 걸린 양이 뜯어먹은 풀밭에 프리온이 검출됐다는 증거가 있으며, 건강한 양이 그 풀을 뜯어 먹으면 스크래피에 감염될 수 있다. 스크래피는 가족 사이에서 나타나는 경향도 보이는데, 그것은 돌연변이가 유전되거나 어미를 통해 새끼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스크래피 프리온은 밍크와 같은 다른 동물에게도 전염되었지만, 인간에게도 전염되었는지에 대한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파푸아뉴기니의 포어족이나 그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종들 사이에서만 나타나는 병이다. 처음에는 관절통과 두통으로 시작해서 대개 균형감각 상실, 떨림, 치매 등으로 진행된다. 증상이 일단 시작되면 병이 꾸준히 진행되어 2년 이내에 환자는 사망한다.
오랫동안 의학연구자들은 쿠루를 감염성 질환보다는 유전질환으로 의심해왔다. 다만 쿠루는 성인여자나 어린이만 걸리고 성인남자는 걸리지 않는데, 이러한 발병 양상은 유전질환으로서는 특이한 것이었다. 미국 의사 D. 칼턴 가이두섹은 쿠루로 죽은 사람의 두뇌조직 시료를 침팬지의 두뇌에 주사해 발병시킴으로써 쿠루가 감염성 질환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쿠루는 포어족의 장례의식에서 주로 여성과 어린이들이 죽은 자의 두뇌를 먹는 관습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날 이러한 관습은 없어졌기 때문에 사실상 쿠루는 사라졌다.
병을 일으키는 정확한 병원체의 정체는 밝혀내기가 무척 어려웠다. 처음에는 한 바이러스가 원인균으로 의심받았으나, 프리온(prion)이라는 아주 특이한 감염체가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프리온은 두뇌에서 발견되는 정상적으로는 무해한 단백질의 변형체이다. 프리온은 정상 단백질의 분자 구조를 자신과 같은 변형된 형태로 바꾸는 것으로 추측된다.
정상 단백질과는 달리 변형된 프리온 단백질은 효소의 분해작용에 저항력이 더 강하다. 그 결과, 프리온은 신경세포 내에 축적되어 신경세포에 손상을 가하고, 쿠루의 신경퇴행성 증상을 나타낸다. 쿠루는 환자의 두뇌가 해면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다 하여 뇌해면증이라고 부르는 프리온 질환의 한 종류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광우병 감염 가능성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관해 합의를 한 이후, 지금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이 문제가 기본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국민여론을 민감하게 살피면서 나름대로 대책마련에 애쓰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뭔가 설득력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다. 왜냐하면 기존의 합의사항을 유지하는 한 국민의 식품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정부여당에서는 갖가지 변명들이 새어나오고 있다. 최근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 사안이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합당하면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던 사안으로서 이명박 대통령이 설거지를 한 것이라는 소위 '설거지론'을 폈다. 비겁하기 짝이 없다. 지금까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입만 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과거 정권의 정책들을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지지를 확보해 왔다. 그런데 자신들이 비난받을 일이 생기니까 최종적으로 자신들이 합의한 일의 책임을 곧바로 과거정권에 떠넘기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잘 되면 자기 탓이요 잘못 되면 남의 탓이라는 비겁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진정으로 국민들의 식품안전과 건강을 생각했다면 과거정권의 정책방향의 문제점을 과감하게 비판하면서 당당하게 협상에 임했으면 될 일이 아니었는가? 한편 보수정당인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는 미국 정부나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국제수역사무국이 보증한다'는 기준을 내세운 것에 대해 그렇다면 왜 미국은 국제수역사무국이 청정지역으로 인정한 한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것은 국제수역사무국의 보증과는 별개로 각국은 자국의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검역에 대한 권리를 지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보수정당마저 불공정한 협상결과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식품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와 국회의 기본적인 책임이라는 사실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비난의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하자 대통령은 광우병 위험이 있더라도 개방을 불가피하며 소비자들이 선택적으로 소비하면 문제가 없다는 소위 '소비자 선택론'을 설파했다. 정말 대통령으로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이 말은 불량식품을 자유롭게 판매하게 해놓고 소비자들이 골라서 먹으라는 말과 다를 바 없으며, 국가가 존재해야 할 근본적 이유를 부정하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가(정부)는 국민의 기본적인 생명과 권리를 보호하는 의무를 지니며, 이를 위해 국민은 대표를 뽑고 국정을 맡기고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닌가? 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권오을 위원장(한나라당)은 방송에서 재협상과 여론에 의해 수입업자들이 물건을 사지 않는 방법과 같은 두 가지 가능한 대책이 있다고 하면서 완전한 재협상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후자의 방안으로 가야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수입업자들은 벌써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서 이익을 남길 일에 골몰하고 있으며, 이미 예전에도 대형 마트들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앞 다투어 판매하려 했던 사례가 있다. 그야말로 방충망을 쳐놓고 바람 막는 대책이라고 우기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최근 학교급식운동본부에서는 쇠고기가 단지 덩어리 고기로만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조미료와 가공식품 등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된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광우병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래서 대통령과 정부, 집권여당에 묻고 싶다.
당신들은 과연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 가족들, 친척들에게 소위 '질 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오랜 기간 당당하게 먹일 자신이 있는가?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은가? 아무리 생각해도 평균재산이 수십억에 이르는 대통령이나 정부관료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얘기하면 벌써 대통령이 미국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광우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30개월 이하의 뼈없는 쇠고기만 국내에 유통되고 있으며 그마저도 소비가 줄고 있다고 한다.그런데 우리가 수입하기로 한 미국산 쇠고기는 이러한 제한마저 없애버렸다. 검역 주권을 거의 포기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미국에서 먹은 쇠고기로는 수입 쇠고기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이 되지 못한다. 결국 대통령이나 정부관료들을 비롯한 부자들이나 권력층은 당연히 국내산 유기농 쇠고기를 선택하여 먹을 수 있겠지만, 서민들은 광우병의 위험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산 쇠고기를 원료로 하는 다양한 쇠고기 가공품들을 먹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먹거리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다. 짐작컨대 미국산 값싼 쇠고기를 공급하려는 것은 경제적 양극화에 대한 서민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면서 임금상승도 억제하려는 정부의 의도의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부자들이나 권력층도 자신들의 자녀들이 광우병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가공식품, 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등 다양한 경로로 이루어지는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을 완전히 분리하여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비롯한 국민 모두의 건강을 담보로 미국의 축산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30개월 이상의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출 요구를 넙죽 받아들이는 순진함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며 정부인가? 4월 29일 <PD수첩>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문제를 방영한 후로 지금 인터넷에서는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유전인자나 식습관으로 인해 미국인에 비해 한국인이 광우병에 감염될 경우 사망할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보도가 나가면서 불안감과 더불어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 다수의 지지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대다수 국민들을 광우병의 위험 속으로 내몰고 있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지지한 많은 사람들은 성장과 개발을 통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을 것인데, 문제는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수적 정권이 추구할 수밖에 없는 시장자유주의적, 친기업적 논리와 정책이 어떠한 위험과 불안을 가져다줄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대다수의 국민이 반대하는 대운하 건설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고 또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합의하는 등 독단적인 정책으로 자신을 지지했던 국민들에게도 등을 돌리는 길로 가고 있다. 이제라도 국민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저항권을 행사하여 합의를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공공성을 위해 필요한 규제마저도 폐지하려는 시장자유주의 논리의 위험성을 깨닫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과 감시에 나서야 할 것이다.
정태석/전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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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프레시안은 진보언론이라 뭔가 달라도 다르네요. (황우석 교수 사건 때도 제일 열심히 뛴 게 MBC랑 프레시안이죠.) 조선일보는 아직도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고 미국이 광우병 안전지대라는 글을 신문사설이랍시고 떡 하니 실었던데 말입니다.. 휴.....
그간 우리가 미국 소의 수입을 금지한 이유는 끔찍한 광우병 때문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나라가 미국 소의 수입을 금지하거나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역시 무시무시한 광우병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쇠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다. 세계 전역에서 13억 마리의 소를 기르고 있는 데, 그 중에서 무려 1억 마리가 미국에 있다. 그리고 미국은 매년 4000만 마리 정도를 도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 중에서 단 0.01%만 표본조사를 하고 있다. 너무나 많은 소를 너무나 빨리 도축하기 때문에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여부를 조사할 수도 없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그야말로 미친 소가 우글거리는 '미친 소 제국'이라고 할 만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하면서 미국이 그토록 염원하던 커다란 선물을 가지고 갔다. 미국 쇠고기의 전면수입 허용이 그것이다. 광우병에 걸렸을 확률이 높은 30개월 이상 소는 물론이고 광우병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머리와 내장까지도 모두 수입할 수 있게 되었다. 한민족은 곡물로는 '쌀민족'이고 동물성 단백질로는 '소민족'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쇠고기를 완벽히 먹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곰탕, 설렁탕, 내장탕, 선지국, 소머리국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냉면에도 쇠고기와 육수가 빠져서는 곤란하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모르게 먹는 쇠고기는 이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 떡볶이, 라면을 비롯해서 젤리에도 쇠고기가 사용되고, 심지어 생리대에도 쇠고기가 사용된다.
- 이하 생략, 전문을 원하시면 제목 클릭하면 링크로 이동 -
광우병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 여파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보여드립니다.
다음은 EBS 지식채널e에 나온 광우병에 대한 진실입니다. 너무도 무서워서 알기조차 두려운 진실입니다...ㅠㅠ
인간의 두뇌는 악한 곳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어떻게 동족을 동족에게 먹일 생각을 하는지 그 잔인함에 소름이 끼칩니다.
한국에선 한미 FTA 체결을 위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이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추어 급속도로 진전되었다. 그러나 미국에선 얼마 전 사상 최대 쇠고기 리콜사태에 이어, 버지니아에 살던 한 여성의 갑작스런 죽음이 인간 광우병으로 인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사회에서조차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는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보장하기보다 는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기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과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은 얼마나 확보되어있는지 수출 당사국인 미국과 최대 수입국인 일본과 중국 그리고 국제무역사무국(OIE) 등을 긴급 취재했다. 미국에서도 의심하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미국 동물보호단체인 Humane Society의 동영상 파문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 었다.
미국 역사상 최대 물량인 6만 4,000톤의 쇠고기가 리콜되고 청문회가 열리고 시민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다. 또한 버지니아에 사는 22세 미국 여성의 죽음이 인간 광우병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 면서 그동안 자국 내 인간 광우병 환자의 발생을 구차하게 부인해왔던 미국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Humane Society를 찾아 동영상 제작을 기획하고 폭로한 배경을 알아보고 광우병으로 사망했다고 의심되는 아레사 빈슨의 장례식과 가족들을 국내 최초로 긴급 취재했다. 아레사 빈슨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2-3개월 후에 판명된다. 만일 광우병이라 판명 되어도 우리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당장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수 없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미국 의학당국의 역학조사와 이에 대한 국제수역사무국(OIE)의 판정이 날 때까지 계속 미국쇠고기를 수입해야 한다. 이것이 과연 올바른 협상일까? 그 외에 미국의 저명한 소비자 단체 등을 찾아 미국내에서 조차 제기되고 있는 쇠고기 안전 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다른 나라의 검역 기준은?
미국 쇠고기의 세계 3대 수입국은 일본과 한국과 중국. 이번 협상 결과 한중일 3국의 검역기준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허술한 조건을 수락했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입증되었다. 정부의 협상관계자는 일본과 중국도 곧 우리와 같은 기준으로 검역기준을 완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PD수첩 팀은 일본과 중국 정부 관계자를 긴급히 만나 한미쇠고기협상 타결에 대해 싸늘하고도 놀라워하는 반응들을 취재했다. 그리고 일본과 중국의 협상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미국산 쇠고기 과연 먹어야할 것인가?(Shall we eat?) 이제 남은 것은 먹는 것. 광우병 오염물질 0.001g 만으로도 인간 광우병을 일으킬 수 있고 이 오염 물질은 소독하거나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다.
또한 인간 유전자를 분석해본 결과, 광우병 쇠고기를 먹었을 경우 미국인을 비롯한 서양인은 오직 인구의 35%에서만 인간 광우병이 발병하지만, 한국인의 유전자구조 는 광우병에 취약하여 인구의 95%에서 발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게다가 농수산부에서는 미국 쇠고기가 100% 안전하다는 말은 못하면서 99.9% 안전하다고 했다.
소의 심막(bovine pericardium)으로 가공하여 만든 인조뇌막과 관련한 논문을 쓰면서 알게 된 사실(2002년도 기준)은 광우병의 원인물질인 프리온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현재 유일하게 그러나 그것이 100 % 프리온 제거하는 방법은 아니라는 전제 하에.. 인정받는 방법은 양잿물에 (당시 논문에서 제시한 시간: 약 48시간) 담가놓는 것입니다. 식용에는 적용할 수 없는 방법이지요.
농림부 통상사무관은 광우병이 뭔지도 모르면서 협상에 임한 것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입니다.
보건복지부의 광우병 예방 지침을 읽어보면 기가 막힐 것입니다. 한 정부에서 하나의 사실에 대해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으니말입니다. 이미 정부에서는 (복지부) 알고 있습니다. 광우병이 심각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정체도 잘 모르고 치료법도 없습니다.
저는 미국 소 도축장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이건 제 상상입니다만, 도축시에 사용하는 전기톱이 항상 소 등뼈를 피해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일부 자료 화면 보면 전기톱으로 등뼈를 가르는 것 같습니다. ) 설사 아니라고 해도 어쩌다 이 전기톱이 등뼈 부위를 약간 건드리고 척수와 주변에 뇌척수액이 줄줄 흐르는 상황을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소와 도축에 사용된 전기톱은 프리온으로 범벅이 될 것입니다. 이걸 어떻게 할 까요?
양잿물에 48시간 담궈놓을까요? 작업하다 말고? 글쎄요..
미국은 이미 영국에서 200 여명이 넘는 사람이 광우병으로 죽은 것을 알면서도 목축업자들의 이익을 대변해서... 소의 부산물로 소에게 사료를 먹일수 없게 하니까 이제는 소 도축 후에 남은 온갖 내장 뇌 뼈를 갈아서 닭 오리에게, 다시 닭오리가 죽으면 그걸 도축해서 다시 소에게 먹이는.. 참 내 .. 이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그야말로 인면수심입니다..
최소한의 인간성을 잃어버린 나라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런 나라에서 이런 방식으로 키우고 도축한 소고기를 수입하는 거 자체가 위험한데... 미국 지들은 물론 남들 다 안먹는 30 개월 이상 소를 부위에 상관없이.. 수입해다가 곰탕, 수육, 편육을 만들어 먹으면... 거대한 광우병 임상실험장이 될 겁니다. 단연코...
가장 먼저 들어갈 곳은 학교와 군부대.... 이 나라에서 가장 어리고 꽃같은 청춘들을 대상으로 인류 역사상 전무 후무한 실험이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단순히 안좋은 소고기를 수입한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단연코... 군대에서 소고기국을 어떻게 끓이는지 생각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지금처럼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고 국민을 기만하는 정부하에서는 당연히 학교 군부대는 미국산 소고기가 도배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도 돈 앞에서는 장사 없습니다. 학교 교장선생님들도 급식 관련 비리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믿을 사람 없습니다. 정부도 저모양인데...
아마도 우리나라는 10 여년 후에는 광우병 역학에 관한한 가장 많은 증례와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류 공영에 이바지 할 수 있겠네요...
초등학생부터 감염된 경우 .. 청년기에 감염된 경우 어떻게 될지... 비교도 해보고 ...
한민족이 희생해서 지금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 광우병에 대해서 전인류가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니.....
그러나 아마도 한민족은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환영 받지 못할 것입니다. 걸어다니는 광우병 위험물질로 간주될테니... 국적을 바꾸는게 현명할 것입니다. 대규모 광우병 발병 전에 말이지요...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이 두렵습니다. 이 것이 정녕 과장이라면 좋겠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산 소고기는 자국에서 생산하는 소고기에 대해서 철저한 검역을 하지 않습니다. 걷지도 못하는 광우병 의심소를 도축해서 저소득층 학교 급식에 공급했다가 방송나가자 리콜했습니다.
자본주의를 넘어선 돈에 미친 나라 미국..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생명을 위협하는 불량식품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안먹으면 되지 않느냐.. 맑은 물에 잉크 한방울 떨어지면 다시 맑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 물 다 버려야 합니다. 육수를 만들어서 먹는 우리 민족 식습관을 생각해보세요.. 미국산 소고기를 다루는 식당에서 사용하는 도마와 칼을 생각해 보세요...
제가 얘기 하나 해드릴께요.. 해태 타이거스 모 투수가 간질로 선수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원인은 뇌낭미충증.. 돼지고기를 날로 먹어서 기생충이 뇌로 들어가 석회화되면서 간질이 발생한 것이지요..
의대교수님들은 소고기 돼지고기 함께 다루는 식당에서 소고기 육회 절대 안먹습니다. 왜? 도마 칼을 같이 쓸테니.... 실제로 도마 칼 자국 사이 사이에 기생충 충란 들어갑니다.
돼지고기 썰때에..
프리온은?
아마 촉촉히 젖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험한 소고기를 우리 땅에 들이는 것 자체가 어떤의미인지 아시겠지요?
쇠고기는 라면스프에도 들어가고 화장품에도 첨가됩니다. 단순히 소고기 안먹겠다고 해서 끝나는 게 절대 절대 아니란 말입니다. 참 불쌍한게 라면을 주식으로 드시는 저소득층 노인들 TV에서 본적이 있는데... 참 눈물 납니다.
우리는 지금 (잘사는) 미국*들도 안먹는 쓰레기 고기를 수입하려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세계를 떨게한 서브프라임 부실문제도 미국놈들 잔머리쓰다가 이제는 도대체 손실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미국이 또하나의 선물을 우리에게 주려 합니다. 광우병... 이미 알려진 위험물질을 이렇게 다루는 것은 미필적 고의 살인입니다. (유럽은 이런 면에서 동물성 사료를 금하는 것에 엄격합니다. 이미 확인하고 봤으니까.. 미국은? 알지만 그냥 무시합니다. 목축업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이쯤 되면 미국은 본질적으로 경찰국가가 아니라 깡패국가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이런식으로 불량소고기 공급하면 내가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아내 자식들이 프리온에 감염되었는지 불안해 하면서 살날이 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일본은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위험과 관련하여 학자들의 의견을 구하였는데, 돌연 학자들이 사퇴하였습니다. 정부가 정해진 답을 요구했기 때문이지요.. 이 것은 당시 일본에서 대단한 충격이었습니다. 5명의 학자가 자문을 포기하고 사퇴해버린 것입니다.
또 하나... 지금 헌혈 수혈 장기 기증 ..가장 큰 문제가 무엇입니까?
바로 감염입니다. 스크리닝에 의해서 100 % 걸러낼 수 없는 바이러스 질환 특히 에이즈, c형 간염 등이 문제가 되지요.. 열심히 한다고 해도 수혈사고로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광우병이 발생하고 실제로 문제가 된다고 인식되는 15년 쯤 후에는 가공할 공포가 엄습할 것인데 그중 에서 가장 주목할 곳은 바로 병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광우병 센터가 어디있는지 아십니까? 평촌 성심병원입니다. 이 곳에서 관련 부검을 다한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광우병 환자를 부검하면 수술 당시 사용한 수술 기구들은 버려야합니다. 병원마다 다 그럴 필요가 없고 그만큼 위험하니까 사실 어느 병원도 선뜻하려하지 않을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성심병원에 고마워해야할 거 같군요.. 어쨋든 ..
어느 병원 어느 의사도 광우병 부검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광우병이 실제 발병보다 훨썬 적은 숫자만 드러난다는 말이 여기서 나옵니다. 아시겠지요.. 의심가도 유가족도 부검을 원치 않고 (그 가족들은 광우병에서 자유로울까요? 가능성이 더 높지요..), 의사들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부검에 들어간 사람들도 에이즈 만큼 두려운게 광우병이란 말이지요.
지금 이렇게 허술하게 일을 벌여서 대규모 광우병 발병이 실제 상황이 되면 종합병원 메이저 수술은 아수라장이 될것입니다. 바이러스와 비교도 할 수 없이 작은 프리온을 걸러내는 게 쉬울까요? 바이러스 양이 아주 적으면 검사기록지에 not detectable 이라고 뜹니다. 검사기계가 찾아내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없는게 아니라 못 찾아낸다고요...
수술 앞둔 환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수혈 받으며 수술을 할 건지 아니면 죽든지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지금 죽든지 나중에 광우병으로 죽든지.. 과장이라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아마 의사들도 수술장에서 철수 할지 모릅니다. 헌혈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 수술한 수술 기구가 오염되었는지에 의심가는 상황이 오면 답이 안나옵니다. 대란이 올 수 있습니다.
일본 녹십자회사는 에이즈 환자의 혈청이 들어있는 혈액을 포함한 다수의 혈액을 pooling하여 여기서 추출한 혈액응고인자를 만들어 팔았더랬습니다. 미국의 혈우병 소년들이 이거 사다가 맞았다가 에이즈로 사망하고 이 회사는 손배소 걸려서 파산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딱히 이 경우처럼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식품의 경우는 손배소도 못해요..
미국은 광우병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발병하면, 그것이 미국 소고기와 관계가 있다는 걸 증명하라고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정확히 말하면 우리나라 정부는 그걸 증명할 의지도 능력도 없을 것입니다. 왜? 소고기 이력 시스템도 없고 유통되는 소고기를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으니까. 자료도 없을테고 역학조사나 인과관계도 증명 못할 것입니다.
미국은 자동 면피입니다.
우리가 광우병에 걸리든 말든 그건 지들과는 관계 없는 일이란 말입니다.
우리가 정신차리고 지켜도 모자랄 판에 온통 미국*들이 주무르는 국제 수역 사무국이 먹으라면 먹겠다는 것은 미쳤다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습니다. 네 정확히 미쳤습니다. 종합해보면 아직까지는 위험이지 실제 상황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위험은 우리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위험입니다.
일본은 이미 6년전에 겪은 일을 그보다 더 최악의 선택을 하고 있는 이 정부를 보면서 이명박대통령의 가벼움, 일구이언, 남대문 화재가 예사로이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불길한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노무현 전대통령의 말은... 듣기는 거북해도 타당한 말이었건만, 이건 .... 기만입니다.
전문가들은 알고 있습니다.
인의협 오늘 성명 발표했습니다.
정치색이 있지만 문제 없는 걸 죽는 병이라고 할 사람들은 결코 아닙니다.
의사 협회 건의했습니다. 금명간 성명서 정도는 나올 거 같습니다. 저는 아들 학교에 가서 학교 선생님들 대상으로 강의 할 겁니다. 내 자식이 지금 위험합니다. 안된다면 급식때문에 유학 보낸다 말 .. 나올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