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국에 계신 신사숙녀 언니옵하 누나형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왕과 나에 성인 연산군이 등장합니다.. 제가 이 날을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던지요.. 흑흑.ㅠㅠ
왕과 나에 연산군이 등장하려고 봄부터 소쩍새는 울었나봅니다. 
마치 10년 만에 보는 님 보듯 두근두근하는 내 심장 같으니라구~ 음하하..

역대 연산군 모음 - 최고의 연기력과 광기를 보여주는 연산군역 배우들 모음

위에서부터 정진영, 정태우, 임영규, 이민우, 유인촌, 유동근, 안재모, 신영균



연산군은 조선왕조 아니 우리나라 전 역사를 다룬 사극에서 주인공으로 가장 자주 등장했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여러 연산군들끼리 연기 비교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실은 역대 연산군으로 투표를 하고 싶었는데 왕과 나 연산군까지 포함을 시켜야한다는 요상한 사명감에 사로잡혀서 여태까지 아기다리고기다리었습니다. (30년도 더 된 유머죠. 눼눼. 죄송합니다.) 다른 작품에서의 내시 김처선과 김자원도 비교해보세요~

우선 객관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작품과 캐릭터 성격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각자의 매력이  흘러 넘쳐서 고르기 힘듭니다.

먼저 오래전 영화에서 활약해주신 신영균 연산군..
광기는 별로 안보이는 신영균 연산군


당시 사극은 뭐 옷을 찰흙으로 만들었는지.. 왠 한복 색깔이 저리 눈부신 보라색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뭐 먹고 살기도 힘든 시절에 고증까지 잘 하기가 쉬웠겠습니까? 고증 따윈 필요없어~ 적당히 이해하시면서 봐주시고요.

저 때는 조선왕조실록이 국역 완역되어 있지도 않았고, 지금에 비해서 영화 제작 환경도 나빴기 때문에 고증을 따지는 건 저한테 '이효리 춤 따라하면서 표정까지 뇌쇄적으로 지으라'고 하는 요구와 같다고 봅니다. 어쨋든 이 분의 연산군 연기는 과잉된 듯한 느낌이면서도 확 폭발하는 부분이 없으니 좀 갑갑합니다. 딱히 나쁘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특유의 구식 연기 스타일 때문에 몰입은 상당히 힘드네요.


유인촌씨는 왕 역할을 도맡아 하셨던 분인데 임권택 감독님의 연산일기라는 영화에서도 활약해주셨고, 저는 잘 모르지만 연극에서도 연산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SBS 드라마 임꺽정 초반부에서도 연산군 역할을 맡으셨습니다.  다음은 각각 영화 연산일기와 임꺽정에서의 유인촌씨입니다.

임권택 감독님의 연산일기에서의 연산군 유인촌

임권택 감독님의 연산일기에서의 연산군 유인촌(갑자사화 일으키기 전 문제의 술 따르는 장면이죠.)



연산군 연기 좀 봤다~~ 하시는 분들은 이 연기를 보고 최고라고 감탄에 감탄을 하시더군요.  


자원아, 활을 준비해라. 조선 최고의 활에 독화살을 재어서
우리 어머니를 죽인 원수들의 가슴에 피꽃을 피우자.  피꽃을.

뭬야? 그 놈 초상 끝나는 대로 사약 한 사발 퍼 멕여라.
우리 어머니가 먹고 죽은 펄펄 끓는 부자탕을 그 놈 아가X에 ㅊ넣으란 말이다!

소름이 쫙 끼치는 대사들입니다...


금삼의 피를 보고 통곡하는 안재모 연산군..
(야사서 파수편에는 금삼의 피를 본 임금이 그 천을 부여안고 밤낮으로 통곡했다고 나옵니다.)

저는 좋고 안좋고의 판단은 보시는 분들께 맡기고 제 느낌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유인촌씨의 연기는 감정의 진폭이 굉장히 큽니다. 뒤에 보실 유동근 연산군이 너무 정적이라서 실감이 안나고, 젊은 연산군 이민우(당시 19세), 안재모(당시 20세)의 연기가 너무 폭발적인 쪽에 치우친 느낌이라면 유인촌씨 연기는 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진짜 맛이 살짝 간 느낌이라고 할까요? 최근에 연산군 중에서는 정진영씨의 연산군이 유인촌씨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실록에 쓰여진 연산군의 행동들을 토대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 몇 가지만 살펴봐도 갑자사화 당시 그는 이미 제대로 미친 X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이가 자신을 욕할까봐 두려워하여 궁녀들이 웃는 것도 싫어했다고 합니다. 신언패를 채우고, 훈민정음 사용금지를 시킬 정도로 심한 언론 탄압을 한 것도 모두 같은 맥락입니다. 사람을 아무도 못믿으니 모든 사람에게 애정을 갈구하고, 그게 뜻대로 안되면 죽이고.. 어제까지 사랑하던 여인을 그 다음 날 찢어죽이고, 그런 식이죠. (편집증, 경계선 인격장애, 사회성 부족, 자기애적 성격장애, 애정결핍, 의존적 성격장애 등 다수 짐작 가능)

김처선에게 그가 그렇게 가혹했던 것도 그런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합니다. 어릴 때부터 마음 붙일 곳 없던 연산군이 김처선을 믿고 의지했기에 김처선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렇게 뼈아팠던 것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김처선에게 활화산같이 분노를 쏟아 부었던 것입니다. 연산이 장녹수를 그렇게 사랑한 것, 월산대군 부인 박씨에게 의지한 것 등을 보면 그는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연산군을 굉장히 단순하게 묘사했습니다. 그냥 원래 천성이 나쁜 놈, 섹스에 미친 놈 정도로만 몰아갔거든요. 그러나 현대의 사극작가분들은 연산군 행동의 배후 심리를 추측하여 대본을 쓰신 것입니다. 그 당시 연산군이 단순하게 나쁜 놈이라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고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고, 정신병적인 문제가 일시에 폭발하여 그리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죠.

0123


이런 시각에서 보니까 각 작품마다 강조점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유인촌씨의 연산군은 경계선 인격장애 + 자기애적 인격장애, 유동근씨의 연산군은 편집증 + 애정결핍 + 자기애적 성격장애, 이민우, 안재모의 연산군은 편집증 + 경계선 인격장애, 정진영씨의 연산군은 애정결핍 + 사회성 부족 + 의존적 성격장애 + 피해망상증 등이 보였습니다.
(제 눈에는 그랬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전혀' 아닙니다. 이에 대한 토론을 원하시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틀린 점 지적이나 올바른 정보 또한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광기어린 눈을 번득이는 안재모 연산군과 김자원


유동근씨는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는 연기자입니다. 얼마 전에도 우연히 재방으로 장녹수를 잠깐 봤는데 10년이 넘은 연기임에도 어색함이 없으시더이다. (※드라마 한명회에서의 성종, 폐비 윤씨, 인수대비 연기, 장녹수에서 박지영씨의 장녹수, 인수대비의 연기는 전 조금 어색했어요. 뭔가 구식 연기라서 민망하더라구요. 다른 배역의 연기와 당시 상황 묘사, 스토리 전개까지 다 따졌을 때 현재 왕과 비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을 보고 나면 폭군 연산군이 불쌍해보일 것입니다.


유동근의 연산군은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외로워하며, 스스로에 대한 불신으로 괴로워하는 연산군입니다. 폐비의 자식이라는 것에서 오는 상처와 열등감, 폐비를 신원시키고 폐비의 복수만 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마음은 늘 허전합니다. 갑자사화가 끝난 후 평화가 찾아올 줄로 기대한 신하들은 연산군의 향락과 폭력의 강도가 점점 더 높아져서 당황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폭발력을 너무 안보여주는게 좀 아쉽습니다. 유동근씨는 무슨 주문을 받았는지 너무 절제를 하십니다.
확~ 폭발해줘야 할 시점에도 조곤 조곤 속삭이면서 타이르듯 말을 하거든요.

늙은 내관의 말처럼 공포가 대궐 안팎을 뒤덮고 있었다.
그리고 연산 자신이 그 공포의 희생자였으니...

장녹수 보고 있으면 연산군은 성군 같고, 정귀인 엄귀인이 임금한테 바락바락 대들어서 맞은 것 같다니까요. 설마 연산군이 저 장면에서 정귀인한테 곱게 타일렀겠습니까? 이민우, 안재모는 이럴 때 확 폭발을 해주니까 시원하더군요.  위의 동영상과 비슷한 부분입니다. 안재모의 연산군과 유동근 연산군이 거의 똑같은 대본으로 어떻게 표현을 하는지 비교해보세요. 간신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내시 김자원도 여기서는 그닥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안재모 연산군에게 충언을 고하는 김처선 동영상 (삭제됨.


이민우는 한명회(1994)에서, 안재모는 왕과 비(1998)에서 귀신같은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 글 쓰기 전까지는 안재모 연산군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글쓰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안재모, 이민우는 광끼(광기)가 너무 안보였다는 점에서 -1점. 연산군이 너무 정상적으로 보였거든요. 그냥 정상인이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길길이 날뛰는 것으로 보였을 뿐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문제적 인간으로는 안보이네요.

한명회에서 엄귀인, 정귀인, 인수대비 찾아가서 행패 부리는 이민우 연산군


한명회 연산군에서 짧게 지나간 장면을 왕과 비에 두 영상으로 나누어 보여드리겠습니다.

 


 


연산군 폭발씬에서 꼭 나오는 세 장면: 금삼의 피 확인, 이세좌한테 술 따뤄주기, 인수대비한테 술 따뤄주기에서 가장 유명한 금삼의 피는 실록에 안나옵니다. 월탄 박종화 작가님의 소설 금삼의 피 때문에 유명해졌는데 이는 야사에만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사극은 정사와 야사를 섞기 때문에 이 장면도 흥미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들어가지만요.

금삼의 피


이 장면 말고 나머지 두 장면은 실록에서도 나옵니다. 인수대비에게 정귀인, 엄귀인의 아들을 끌고 간 연산군이 술을 따르라고 시키면서 ‘이것은 대비의 사랑하는 손자가 드리는 술잔이니 한 번 맛보시오.’ 라고 말하는 것이 연산군일기에 적혀져 있습니다. 성리학을 최고의 통치이념으로 알던 조선시대에 저런 짓을 하다니 연산군은 잘잘못을 떠나서 쫓겨날 만 했다고 봅니다. 윗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는 그의 행동이 결국 자기 무덤을 제 손으로 판 것이죠.


한편, 정진영씨를 보십시다.

왕의 남자 정진영 연산군 강성연 장녹수


저 눈빛 보이시죠? 허공을 응시하는 듯한 저 눈빛, 무언가를 찾아헤매는 불안해보이는 행동이 딱 제대로 정신 나간 인간 같지 않습니까?? 저는 처음에 이 부분이 너무 적응이 안되서 정진영씨 연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폭군을 왜 정신병자로 만들어놨지? 이렇게 생각했거든요.ㅋㅋ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그 시점에 연산군은 이미 맛이 갔다고 보는게 정확한 것 같습니다. 정신병 때문이든, 화가 나서 이성을 잃었든 완전히 정신 나간 사람의 눈빛 아닙니까?


아.. 한 명을 선택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그려.. 흑흑..ㅠㅠ

그래서~~
저같은 괴로움을 겪으실 여러분을 위해서 복수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참고로 하시고 투표도 하시고 결과도 재미있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반응형
뭐... 저런 걸 저렇게 당연하게 물어보는 건... 사고방식도 그렇지만 매너문제인 것 싶은데...
남자들은 원래 저러나요?
이 동영상에는 휴그랜트의 '노코멘트' 코멘트가 귀엽고 멋있다는 코멘트가 붙었습니다.
어쨋든 주인공이 호감을 주고 있으니 성공한 거 맞네요. :)

오늘의 명대사
That is a cheap question and the answer is, of course, no comment.
그건 정말 싸구려 질문이다. 그리고 당연히 대답은 노코멘트야.

반응형
반응형

노팅힐, 귀여운 여인, 러브 액츄얼리는 성인들을 위한 동화 같습니다.
진짜 왕자님과 신데렐라를 만들 수는 없으니 이렇게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전 세계적으로 히트친 거 보면 아직도 신데렐라 코드는 유효한 것 같죠?

근데 이 사람들 어찌 저리 태연한 겁니까??
저 같으면 기절;; 좋아서가 아니라 놀라서;; 할 것 같거든요.ㅋㅋ
아참. 전 우리집에 김태희나 전지현 온다면 결사반대할 겁니다.ㅠㅠ
그런 여자들 한 번 보고 나면 석달 열흘 밥맛이 뚝 떨어질 것 같습니다. 너무 낙담해서요.
전 그냥 제 외모와 처지에 적당히 만족하고 싶지 수직비교 당하기 싫거든요.ㅠ

오늘의 명대사
I have believed for some time now that we can be best friends.
난 정말 언젠가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아니 믿어왔어요.

반응형
반응형
음... 저는 노팅힐에서 이 부분이 정말 이해가 안됐는데요..
줄리아로버츠 같은 톱스타가 구멍가게 서점 주인에게 왜 저랬을까요?
처음에는 충동이었고, 그 뒤로 휴그랜트가 귀여워 보인 걸까요??


오늘의 명대사
Miracles do happen.
기적이 일어난 거지.


반응형
반응형
크하하.. 이 아줌마가 사람 제대로 웃길 줄 아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그랜트는 1초라도 빨리 저 자리를 탈출하고 싶은 심정일텐데.. 왠 오지랍이 저리 넓은지.ㅋㅋㅋ
무명 잡지사 기자한테 저렇게 인터뷰 잘해주는 톱스타도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오늘의 명대사
You tell me what bit you enjoyed most
글쎄요, 당신이 어떤 부분이 제일 좋았는지 말해보세요.

and I will tell you if I enjoyed making that bit.
그러면 그 부분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었는지 얘기해 드릴 테니까요.


반응형
반응형
스톡홀름 중후군과 리마 증후군은 반대되는 증상입니다.


Stockholm syndrome이란 인질범과 사랑에 빠지는 현상이다.

인질이 인질범들에게 정신적으로 동조되고, 감화되어 자신들을 볼모로 잡은 범인들에게 호감과 지지를 나타내는 납득하기 어려운 심리현상으로서 스톡홀름 신드롬 혹은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한다. 인질이 아니더라도 일부 매맞는 아내, 학대받는 아이들도 이와 비슷한 비이성적인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한다.

용어의 기원
이 용어는 1973년 8월 23일 부터 8월 28일까지 스톡홀름 노르말름스토리(Norrmalmstorg)의 크레디트반켄(Kreditbanken) 은행을 점거하고 은행 직원을 인질로 잡았던 노르말름스토리 사건에서 이름을 따왔다. 은행 강도들은 여러명을 인질(hostage)로 잡고 6일 동안 경찰과 대치했다. 6일이 지나고 경찰의 작전으로 강도들은 잡혔고 인질들은 풀려나게 되었다.

그런데 인질로 붙잡혀 있던 한 여성이 그 은행 강도 중 1명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이상한 사건을 계기로 납치나 인질로 잡혔던 사람들이 인질범(captor)과 특수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인질들은 범인들에게 정서적으로 가까워졌고, 6일 동안 인질로 잡혔다가 풀려났을 때에는 인질범들을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 범죄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닐스 베예로트(Nils Bejerot)가 뉴스 방송 중에 이 현상을 설명하면서 처음으로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썼다.

대표적인 스톡홀름 신드롬 사례로는, 197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배경으로 좌익 활동을 하던 심비어니즈 해방군(Symbionese Liberation Army)이 주도한 항공기 납치 사건을 들 수 있다. 1974년 2월 급진적 좌파 도시 게릴라 공생해방군(共生解放軍, Symbionese Liberation Army)은 다수의 사람을 인질로 삼았다. 항공기에 인질로 잡힌 사람 중에는 미국의 언론 재벌 허스트 가문의 큰 딸 패티 허스트(Patty Hearst)라는 (당시 19세)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납치 사건을 계기로 납치범에게 감화되었고, 인질범들과 유대 관계가 형성되어 이 조직에 가담했다. 패티 허스트는 2개월 뒤 공생해방군의 샌프란시스코 은행 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녀는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체포된 후 몇달 동안 스톡홀름 신드롬에서 헤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범인이 미남이라서 그랬다는 말도 있습니다;;)

패티 허스트가 1975년 9월에 체포되었을 때, 변호사들은 패티 허스트가 스톡홀름 증후군 때문에 범죄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979년 2월에 지미 카터 대통령이 형량을 줄여주었고, 2001년 1월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사면을 받았다.

패티 허스트 이야기,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지는 단계 더 자세히 보기 :  야후 지식 스톡홀름 증후군

또 다른 사례가 있다. 엘리자베스 스마트라는 소녀는 정신이상자에게 납치되어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성적 학대를 당하고 부인 행세를 하도록 강요당했다. 스마트는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에서 여러 달 동안 범인과 노숙을 했는데, 이 기간 동안 신체적 구속이 전혀 없는 상태였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계속 범인과 같이 생활해 왔다.

최근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10년 전 탈주범에 의해 납치되었던 교도소장의 아내가 탈주범과 함께 닭을 키우며 살고 있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납치범은 결국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런데 인질이었던 그녀가 주변에 도움을 청해 도망칠 수 있었던 정황이 충분했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납치범과 함께 생활했던 것에 대한 해석은 스톡홀름 신드롬 뿐이라고 한다.



영화에서도 굉장히 많이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홀리데이에 나왔습니다. 이게 최초인 줄 알고 계신 분도 많지만 실은 더 이전에 유인촌씨 주연의 '김의 전쟁'이라는 영화에도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에 맞서 싸우다가 전과 6범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투사인데, 감옥에서 15년을 보낸 후 우여곡절 끝에 다시 죄(?)를 짓고 인질극을 벌이게 됩니다. 그는 인질을 아무도 해치지 않았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타이르자 나중에 '김'에게 모두 동화되고.. 뭐 대충 그런 내용인데 기억은 잘 안납니다.

스톡홀름 증후군이 나오는 영화 홀리데이



스톡홀름 신드롬과는 반대로, 인질범이 인질에게 동화되는 현상을 리마 신드롬(Lima syndrome)이라고 한다. 리마 신드롬은 리마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1997년 페루 반정부군이 억류 중인 인질들에게 역동화된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조어이다. 

페루 리마에서 반정부조직 요원들이 127일 동안 인질들과 함께 지내면서 차츰 인질들에게 동화되어 가족과 안부 편지를 주고받고, 미사 의식을 여는 등의 현상을 보였다는 데서 '리마'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 인질사건은 1996년 12월 17일 페루 반군들이 일본대사관을 점거하고 400여 명의 인질을 억류하면서 시작되어 이듬해 4월 22일 페루 정부의 강경진압으로 끝이 났다. 당시 14명의 인질범은 모두 사살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인질범들은 인질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인질들을 위한 의약품류의 반입을 허용하는 한편, 자신들의 신상을 털어 놓는 등 인질들에게 동화되는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을 보였다. 리마신드롬은 이러한 현상을 빗대어 심리학자들이 붙인 범죄심리학 용어이다.

즉 인질범들이 인질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되어 자신을 인질과 동일시함으로써 공격적인 태도가 완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둘은 사실 뮤직비디오나 영화의 단골 소재입니다. 몇 년 전에 SG워너비 뮤직비디오 중에 김동완이 나온 게 있었는데 거기서 스톡홀름 증후군과 리마 증후군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김동완은 여자(이름 기억 안남)를 사랑하게 되고, 그 여자는 김동완을 사랑하게 되는.... 뭐 뻔~한 내용이었지만 끝이 애잔했던 기억이 있는 뮤직비디오입니다. 혹시 뭔지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나중에 수정할 때 추가해야겠어요. :)

3월 2일 내용 추가> 날개칩님께서 이에 대한 내용을 써주셨습니다. SG워너비 히트곡 '내 사람'과 '느림보'였군요!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싶은 분은 날개칩님 블로그로 Go Go~~
반응형
반응형
살아있는 예쁜 여자가 자기랑 눈을 맞추면서 코 앞에서 저렇게 생글생글 웃는데야...
키스 안했어도 정신 나갈만 하네요^^


오늘의 명대사
If you would like to come with me, we can rush you through the others.
저를 따라오신다면, 다른 사람들을 빨리 만나실 수 있어요.

반응형
반응형
휴그랜트 정말 엉뚱한 질문하는 거 웃겨죽겠네요.ㅋㅋ
그의 말이 맞죠.. 이런 일이 어디 보통 일인가요.?
저는 평생의 소원인 '장동건 얼굴을 먼 발치에서라도 딱 한 번이라도 보기'를 아직도 못 이뤘건만!!
저런 톱스타랑 도둑키스도 하고, 전화통화도 하고, 가짜 기자행세까지 하는 건 대단한 경험이죠~

그나저나 줄리아로버츠는 남자 홀리려고 작정했나요?
저렇게 생글생글 웃으면서 빤~~히 쳐다보면 어쩌란 말입니까??

오늘의 명대사:
This is the sort of thing that happens in dreams, not in real life.
이런 일은 꿈에서 일어나는 일이죠. 현실이 아니라요.





이 남자들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
.
.
.
.
.

김태희 보고 좋아서 입찢어진 남정네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형
반응형
남자 정신 빼놓고 없던 일로 하자고 하다니.. 하긴.. 그렇게 한 번이라도 꿈에 빠지는게 행복할지도.ㅋ
미사의 은채 曰, 사람은 추억만 있으면 그 추억을 가지고 평~생 살아간다잖아요.ㅋㅋ


오늘의 명대사
It's my fault, I thought this would all be over by now.
제 잘못이에요. 지금쯤이면 모든 일이 다 끝날 줄 알았어요.

반응형
반응형
내용을 보니 이걸 노팅힐16편이랑 같이 올렸어야 되는데.. 너무 늦게 올렸네요.
암튼 지난 번 가짜 기자편과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굉장히 당황스러웠을텐데 빨리 적응해 나가는군요.ㅋㅋ


오늘의 명대사
The whole two names concept was totally too much for my flatman's pea sized intellect.
저와 같이 사는 친구에게 두 가지 이름의 개념은 너무 무리였죠.
반응형
반응형
우리의 휴그랜트씨, 저 바보 온달 같은 표정 좀 보십시오.
얼떨결에 가짜 기자 행세까지 하게 됩니다.ㅋㅋㅋ 이런 경험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전 이 장면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가눔님은 기억하시더군요.

가눔님 혹시 이 다음 장면도 아시나요?

오늘의 명대사:
She might be expecting me.
그녀가 저를 예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응형
반응형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쩔쩔 매고, 전화 받기 전에 덜덜 떨면서 연습하는거..
이거 경험 있으신 분들은 진짜 공감되지 않나요~~??

오늘의 명대사:
unfortunately, things are going to be pretty busy.
불행히도 모든게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군요.



반응형
반응형
아.. 스파이크인지 스테이크인지... 이 친구 진짜 마음에 안드네요. 남녀의 가치관 차이인가?
며칠 전에 연락이 왔는데 전해주지도 않고 이름이나 연락처도 기억 못하면서 미안한 줄도 모르다니...
전 이 영화 볼 때 저 친구 상당히 싫었어요!! 저 사람이 이상한 거 맞죠? ㅡㅡ;;

오늘의 명대사:
Remembering one name's hard enough.
하나의 이름 기억하는 것만도 힘들다고.



반응형
반응형
이렇게 시시하게 살고 있는 남자에게 그런 일이 생겼으니 그 여자한테 팍 꽂힐 만 하네요.ㅋ

오늘의 명대사:
There are never will be, you know, unless you actually clean your clothes.
니 옷들을 세탁하지 않는 이상 입을 게 없을거야.

반응형
반응형

왕의 남자에서 끝까지 왕을 버리지 못한 충신으로 나온 내시 김처선(장항선)


조선시대 내시에 대한 글을 쓰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글쓰는게 부담스러워서 늘 미루다 보니 생각날 때 한꺼번에 올리게 된다. 간략한 책소개를 해놓고 나도 두고 두고 참고해야겠다.

백과사전에는
내시가 조선시대 대궐 안 음식물의 감독, 왕명의 전달, 궐문의 수직, 소제 등의 임무를 맡던 내시부(內侍府)의 관원이라고 나온다. 간단한 설명이지만 대궐 안의 크고 작은 모든 일은 내시들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소개를 하려고 '내시'로 검색을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영화 '내시(eunuch)'가 나온다. 그것도 무려 안성기, 이미숙 주연이다! 영화 소개를 읽어보니 비극은 비극인데 뭔가 웃긴 건 어쩔 수 없다.

eunuch

안성기, 이미숙 주연 영화 내시 포스터


옛날 영화 포스터는 색감도 색감이지만 어찌 이리 칙칙하고 촌스러운지...

밤에 이루어지는 역사,
여자도 남자도 아닌 내시!! 밤이 두려운 내시들의 몸부림
잘려버린 생生, 잘려버린 사死, 그리고 여女
깊고 깊은 구중궁궐에 남자(王)가 하나, 여자가 수백 명
내시들의 서릿발 같은 성, 뜨거운 여자들의 불같은 성..이라니..ㅋㅋㅋ

이건 뭐 야설도 아니고.. 뭐라구 할 말이 없다.ㅋㅋ
그래도 아리따우신 이미숙님과 안성기님께서 나온 영화기에 애정을 가지고 사진 몇 장을 저장했다.
01234567891011121314

조선의 내시는 중국의 환관들처럼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진 않았다. 권력을 가질 수 없었던 원인이 있었다고 하는데 너무 오래 전에 읽은 내용이라 기억이 안난다.

기존의 사극에서 보여주었던 내시들의 모습은 주로 고개를 숙이고 종종 걸음을 걸으며 가는 목소리로 "마마~" "눼이~" 하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이것이 다는 아니었을 것이다. 조선시대 내시들은 현재 왕과 나에서 조치겸(조상선) 역을 맡은 전광렬씨의 모습에 더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내시들은 여자도 (제대로 취할 수) 없었고, 자손도 없었으므로 그들이 부와 권력에 집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 물론 권력형 내시들만.


어쨋든 내시 관련 서적들을 몇 권 찾아보니.... 제법 구미가 당기는 책들이 몇 권 있다.

내시와 궁녀

내시와 궁녀(제왕의 그림자)
박상진 지음 | 가람기획

우리나라의 내시와 궁녀를 다룬 책.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걸쳐 우리 나라 내시와 궁녀를 최초로 소개하고 있다. 내시의 유래에서부터 내시가 되는 과정과 그들의 결혼생활, 묘지, 일화와 함께 궁녀의 유래, 출궁과 죽음, 궁녀의 선발과 입궁 과정, 등 내시와 궁녀의 삶을 빠짐없이 복원하였다.



관련글:
[펌] "거세당한 자들, 그러나 카리스마가 있었다"
관련글: "왕의 남자"의 김처선, 그와 연산군의 역사적 진실을 밝힌다 - KBS 한국사전(傳)

내시와 궁녀, 비밀을 묻다
내시와 궁녀, 비밀을 묻다 (내시와 궁녀 중보판)
박상진 지음 | 가람기획

<내시와 궁녀, 비밀을 묻다>는 궁중의 은밀한 존재였던 내시와 궁녀에 대해 살펴보는 책이다. 구중궁궐의 숨은 권력자이자 왕의 수족으로 평생을 살아야만 했던 내시와 궁녀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2005년에 출간된「내시와 궁녀」의 개정증보판으로, 지금 시기적으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알려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역사를 바꾼 이인자들
역사를 바꾼 이인자들
송은명 | 시아출판사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 이인자의 삶을 조명한다!  
이인자 19인의 인물 열전, 막이 오르면 그들의 드라마가 눈앞에 펼쳐진다!
'일인지하 만인지상', 역사의 숨은 실력가- 이인자. 그들이 만든 역사에 대한 이야기.

이인자로서 닦은 기반을 발판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왕건, '재상의 나라'를 꿈꾸었던 조선판 내각주의자 정도전, 당 태종의 원정을 좌절시킨 고구려의 거인 연개소문,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간신으로 손꼽히는 한명회 등 역사의 또다른 주인공 19명의 삶을 조명한 책.


내시
내시
이정우 지음 | 관동출판사

일곱 분의 군주를 모신 충신 내시 김처선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이정우의 역사소설 『내시』상 권. 희대의 폭군 연산왕에게 올바른 군왕이 되기를 수없이 아뢰다가 결국, 연산왕의 칼날아래 목숨이 끊어지면서도 충언을 아뢰었던 내시 김치선의 애환과 삶의 고뇌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관련글:
왕과 나의 김처선 - 실제로는 일곱 임금 거쳐.. 연산군에게 직언했다가 극형



왕과 나 김처선
왕과 나, 김처선
이수광 지음 | 눈과마음

SBS 대하사극 '왕과 나'의 주인공, 김처선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왕과 나의 원작이 되는 소설) 조선시대, 숙명적으로 내시가 되어 상처 받은 영혼을 가지고 살아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급변하는 정치 현장에서, 암투가 치열한 구중궁궐에서 비록 자신의 몸은 거세를 당했지만 인생마저 거세당하지 않겠다고 몸부림치는 내시들의 학문, 야망, 사랑을 치열하게 다룸으로써 그들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관련글:
"왕의 남자"의 김처선, 그와 연산군의 역사적 진실을 밝힌다 - KBS 한국사전(傳)
왕과 나 김처선(오만선), 폐비 윤씨(구혜선)에게 고백장면 동영상


관련기사:
수양대군의 속을 썩인 자유분방한 내시 김처선 
왕과나 연산군 폭군 이끄는 세기의 간신 김자원 등장으로 눈길 
(몇몇 기사에는 김처선의 라이벌이라고 하지만 절대 아님.
김처선은 나이로나, 품계로나 김자원에게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 같은 존재였음.)


왕과 나의 김자원...이건 너무 잘생겼잖아;; 전혀 간신배 이미지가 아닌 걸~!!

왕과 비의 연산군(안재모)와 쩔쩔매는 김자원



덧1. 내시와 궁녀는 몇 년전부터 꼭 읽고 싶은 책 중 하나였다. 올해가 가기 전엔 읽을 수 있을까?ㅋ
덧2. 김자원은 권력형 간신이라기보다는 주인 비위 잘 맞추는 개;; 아니었나?

반응형
반응형
이런 걸 바로 동상이몽이라고 하죠.ㅋㅋㅋ
옆에서 친구는 아무 것도 모르고 저렇게 부러워하는데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펴는 휴그랜트는...
만약 여자였으면 매우 앙큼한 성격?


오늘의 명대사:
Imagine. Somewhere in the world there is a man who is allowed to kiss her.
상상해봐. 세상에 저 여자에게 키스할 수 있도록 허락 받은 남자가 있는 것을.


반응형
반응형
줄리아로버츠도 첫 눈에 반한 겁니까? 말도 안돼!! 제가 이 영화 보면서 공감이 안됐던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ㅜ.ㅜ 반했다고 낯선 남자한테 저럴 수 있나요?

남자분들, 어느 날 김태희나 전지현이 "오빠 짱!!" 이러면서 키스를 퍼붓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여자분들, 송일국, 장동건, 원빈 같은 남자가 갑자기 다가와서 "오빠 믿지?"라며 포옹하는 게 상상이 되냐고요??

오늘의 명대사:
I'm sorry -there's- there's no excuse for him.
미안합니다, 어떤 변명거리도 없네요.



댓글 - 오 요번엔 후끈한데 ㅋㅋ
댓글 - 참 예쁜데... 저 갑작스런 접촉은 어떤 감정으로 이해해야 하는걸까요?
댓글 - 나에게도 언젠간 김태희가 내 집 앞을 지나다가 나의 섹시한 입술에 반해서 입맞추겠지.
댓글 - ........저건 좀.......너무갑작스럽다..;;
댓글 - 와..너무 부럽다...ㅠㅠ ... ㅠㅠ ... ㅠㅠ 나도 한번만...딱한번만....ㅠㅠ i wanna be in 'surreal' ㅜㅠ
댓글 - 나에게도 언젠가는 원빈이 와서 내 입술에 반해서 입맞추겟지
(==> 이건 여자가 쓴 걸로 안보이는데;;)
반응형
반응형
휴그랜트 당황해서 쩔쩔매는 모습이 웃깁니다.
자기 책을 생선 포장지로 쓰라고 할 때는 언제고 그 책을 읽기를 바랐나보죠? ㅋ

가끔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들이 실수해놓고 자기 머리 콩콩 찍는데.. 저건 제 전문입니다.
특히 버스타고 갈 때!! 상상의 나래에 빠져서 '내가 미쳤어ㅠㅠ' 이러면서
창문에다가 너무 세게 박았더니 앞 사람이 쳐다보던...;; 그럼 전 멍..  (  --) 딴청피기..ㅋㅋ


오늘의 명대사:
After you’ve read that terrible book, you’re certainly not going to be coming back to the shop.
그 끔찍한 책을 읽은 후에는 아마 내 책방에 다신 안 올거예요.




영어 공부 방법론 글 몇 개 올리느라 노팅힐 포스팅을 며칠 쉬었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영어글을 올리면 영어 싫어하는 분들이 다 도망갈까봐요.
혹시나 기다린 분도 계신가요? ^^;;

반응형
반응형
링크된 곳에 가면 그 아래 영화 속의 명대사가 원문(영어)로 적혀져있고 영화 설명이 함께 있으므로 영어공부에도, 논술 대비에도 좋음.


△윤희수 교수=영문학 박사. 부경대학교 영문과 교수이며 미국학연구소 소장. 오래 전부터 문학수업에 영화를 접목해왔다. 윤 교수는 청소년들에게 영화를 심도 있게 보면서 이를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는 모범 글을 제시하려 한다. 영문학자로서 좋은 대사는 영어로 소개한다.





영화 '크래쉬' (Crash) : 평온한 일상 속에 잠재된 인종적 갈등
미국시민이라도 다 같은 건 아니다? 유색인종을 바라보는 편견의 시선들…
낭만적으로 봉합될 수 없는 '차별' 여운

We miss the touch so much that we crash into each other,just so we can feel something.
타인과의 접촉이 그리운 나머지 우리는 서로 부딪치고,그 결과 비로소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영화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시련은 봄날을 위한 일시적 과정일 뿐…
하루하루가 지루한 방송국 기상캐스터 삶에 대한 적극적 대처로 악몽 풀어내

What would you do if you were stuck in one place and every day was exactly the same,and nothing that you did mattered?
만일 당신이 한 장소에 갇혀, 하루하루가 똑같고,하는 일이 전혀 의미가 없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영화 '엠퍼러스 클럽' (The Emperor's Club) : 가르침의 진정한 목적 
"교사의 임무는 인격을 형성하는 일"
원칙주의자 스승과 위선의 제자 갈등, 변하지 않는 정직에 대한 가르침 감동

A great teacher has little external history to record. His life goes over into other lives.
위대한 스승은 겉으로 드러나는 역사의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그의 삶은 타인의 삶 속으로 전해질 뿐이다.


영화 '엘리자베스타운' (Elizabethtown) : 실패가 가져온 달콤한 보상 
성공만을 위한 삶이 전부가 아니다
유능한 신발디자이너의 실패와 방황…허겁지겁 살아온 삶 되돌아보게 만들어

You want to be really great? Then have the courage to fail big and stick around.
진정 위대해지고 싶어요? 그럼 큰 실패를 겪고도 버티고 기다리는 용기를 가져 봐요.


영화 '홀즈' (Holes) : 우연 속에 숨겨진 운명의 힘
'사필귀정'을 풀어내는 발랄한 상상력
누명 쓴 소년과 청소년교화 캠프 비밀, '사소한 일 이면에도 역사가 존재' 상기

What do you say that we dig one more hole?
구덩이를 하나 더 파보면 어떨까?


영화 '조이 럭 클럽' (The Joy Luck Club) : 서로 다른 사랑의 해석 방법 
"딸아, 난 네가 잘되기만을 바랄 뿐…"
중국계 미국이민 네 모녀의 갈등과 화해, 사랑으로 채워진 부모마음 다시 일깨워

No matter what you hope for,I'll never be more than what I am.
바라시는 것이 무엇이든,저는 결코 저 이상의 인물이 될 수 없어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As Good As It Gets) : 불완전한 인간들이 나누는 사랑 
부족함이 없는 사랑은 동화일뿐…
강박증 소설가와 식당종업원의 연정, 상대방 단점까지 감싸안는 모습 보여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당신 때문에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영화 '여인의 향기' (Scent of a Woman) : 감각은 살아있는자만이 느끼는 특권
죽음 물리친 삶의 아름다움, 죽음 준비하는 시각장애인의 여로, 나이 뛰어넘은 '인간적 배려'에 감동

You can dance the tango and drive a Ferrari better than anyone I've ever seen.
당신은 내가 본 어느 누구보다 멋지게 탱고를 추고 페라리를 운전할 줄 아는 분입니다.


영화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 편견을 넘어선 인간의 이해 
상대방 입장에서 세상을 보라.
인종편견 사로잡힌 미국 남부사회 "진실의 용기는 끝내 이긴다" 가르쳐

You never really understand a person until you consider things from his point of view.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할 때,비로소 그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영화 '스탠드 바이 미' (Stand by me) : 짧은 여행의 긴 여운 
"힘들 때는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상처를 간직한 두소년의 깊은 우정 "평생 그리워 하겠어…" 잔잔한 감동

We'd only been gone two days,but somehow the town seemed different,smaller.
겨우 이틀 동안 떠나 있었을 뿐인데, 어쩐지 마을은 다르게,더 작게 보였다.


영화 '사이더 하우스' : 어른이 된다는 의미
"지붕에 올라가서 점심을 먹지마라"
현실외면 규칙은 누굴 위한 것일까

"Do not go up to the roof to eat your lunch."
지붕에 올라가 점심을 먹지 마시오.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의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 대사는 영화 보면서도 참 멋진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아직도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네요.
나때문에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니.. 이 얼마나 달콤하지 않은, 담백한, 진실한 고백인가요.

여인의 향기는 명대사보다는 명장면이죠?
고집센 영감탕구 알 파치노의 탱고추는 장면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 중 몇 개나 보셨나요.?
저도 영화를 아주 안보는 편은 아닌데 나머지 영화들은 별로 마음에 남는 장면이 없습니다.



관련글
영어논술 대비에 좋은 자료 모음1!! [윤희수 교수와 함께하는 영화.영어.논술]


반응형
반응형
링크된 곳에 가면 그 아래 영화 속의 명대사가 원문(영어)로 적혀져있고 영화 설명이 함께 있으므로 영어공부에도, 논술 대비에도 좋음.


△윤희수 교수=영문학 박사. 부경대학교 영문과 교수이며 미국학연구소 소장. 오래 전부터 문학수업에 영화를 접목해왔다. 윤 교수는 청소년들에게 영화를 심도 있게 보면서 이를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는 모범 글을 제시하려 한다. 영문학자로서 좋은 대사는 영어로 소개한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Unforgiven)
: 서부 개척기 신화를 보는 반성적 시각
"언제나 정의편에 서는 영웅은 없다"
폭력이 또다른 폭력 응징하는 세태…
'미국적 영웅' 조작된 이미지 벗겨내

This old horse is getting even with me for the sins of my youth.
이 늙은 말이 젊은 시절에 내가 지은 죄를 앙갚음하려 드는군.


영화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 단순한 영화를 읽는 다양한 관점 
"인생은 초콜릿 담긴 상자 같은 것…"
IQ 75로 유명인사 거듭난 주인공 검프,
'정직엔 보상 따른다' 미국적 성공론 제시

My Mama always said you've got to put the past behind you before you can move on.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어요. 과거를 뒤에 남겨두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
비극적 가족사로 압축된 아일랜드 역사
"자유가 아직 손에 잡힌 건 아니다…"
1920년대 아일랜드인의 독립 투쟁...참담한 형제간의 갈등과 비극 호소

I tried not to get into this war and did. Now I try to get out and can't.
이 전쟁에 뛰어들지 않으려 애를 썼지만 뛰어들었고, 지금은 벗어나려 하지만 할 수가 없어


영화 '노스바스의 추억' (Nobody's Fool) : 뒤늦게 드러나는 사람의 진가
 
"한 사람의 가치를 속단하지 마라"
황혼기 인생낙오자의 완벽한 변신 자신의 진가 찾아가는 모습 인상적

Doesn't it bother you that you haven't done more with the life God gave you?
하느님이 자네에게 준 삶으로 더 많은 것을 해내지 못한 것이 괴롭지 않나?


영화 '퍼펙트 월드' (A Perfect World) : 아버지의 빈자리가 남긴 깊은 상처
아버지라는 그 존재의 중요성…
탈옥수와 여덟살 인질의 '잠깐 자유'
진정한 사랑과 가족애 다시 일깨워

If life is moving too slow,to project yourself into the future,you step on the gas pedal.
삶이 너무 느리게 움직이면,스스로를 미래로 내던지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는 거야.


영화 '정원사 챈스' (Being There) : 소박한 말이 지닌 정치적 위력
:
'말장난 정치현장' 통렬하게 풍자
유명세 타는 한 정원사의 때묻지 않은 말,
현란한 수사법 가득찬 현대사회 꼬집어
 
As long as the roots are not severed,all is well,and all will be well in the garden.
뿌리가 잘리지 않는 한,정원 안의 모든 것은 괜찮을 겁니다.


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 : 실패를 향한 가족의 여정
진정한 아름다움과 성공은 무엇일까
어린이 미인대회 참가 가족여정 담아 상업성에 물든 세태 속 참사랑 일깨워

A real loser is someone who's so afraid of not winning he doesn't even try.
진정한 패자란 이기지 못하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란다.



영화 '시빌 액션' (A Civil Action)
 : 환경오염 근원 찾으려는 끈질긴 노력
"인간이 자연을 더럽힐 권리는 없다"
한 변호사와 오염공장과의 법정 공방

If you're really looking for the truth,look for it where it is, at the bottom of a bottomless pit.
정말로 진실을 찾으려 한다면, 그 진실이 있는 장소, 바로 밑바닥이 없는 구덩이의 밑바닥에서 그것을 찾으세요.


'패치 아담스' (Patch Adams)  : 생명 다루는 유쾌한 의사의 초상

"의술의 목적은 삶의 질 개선이다"
선의 안 통하는 기성 의료계와 갈등,
참된 의사 역할 성찰의 기회 감동적
 
I've shared the lives of patients. I've laughed with them and cried with them.
나는 환자들과 삶을 함께 하였습니다. 그들과 함께 웃고 울었습니다.

This is what I want to do with my life.
이것이 바로 내 삶을 바치고 싶은 일입니다.


영화 '프레리 홈 컴패니언' (A Prairie Home) : 변화와 상실에 대처하는 의연함 
"유쾌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 뿐…"
지역방송 라디오쇼 마지막 공연장 흐트러짐 없는 생방송 투혼 돋보여

There is no tragedy in the death of an old man.
노인의 죽음에는 비극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Forgive him his shortcomings,and thank him for all his love and care.
그분의 결점을 용서하고, 그분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세요.


영화 '어바웃 슈미트' (About Schmidt) :
 
"내 삶이 누구를 달라지게 만들었나…"
퇴직 후 사별한 아내·딸에 대한 배신감 후원금 보낸 소년에게서 새 기쁨 얻어

What kind of difference have I made? What in the world is better because of me?
과연 나는 무엇을 달라지게 했나? 세상에 나 때문에 더 나아진 것은 무엇인가?





포레스트 검프에서 '인생 = 쵸콜렛 상자'라는 말이 그닥 명대사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군요. 다른 영화들도 그다지 기억에 남는 영화가 없어요. 뭐.. 솔직히 안본게 과반수라서 그렇다는 것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

영어논술 자료 모음2에서도 잭 니콜슨 영화가 있더니 어바웃 슈미트에도 잭 니콜슨이 나옵니다. 근데 이 영화는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관객들에게서도 그다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죠. 나쁜 영화는 아닌데 너무 밋밋하거든요.

영어공부를 늘 이렇게 영화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영어회화랑 듣기도 잘 되고, 재미도 있고, 참 좋겠죠?

그럴려면 토익시험부터 없애야ㅡㅡ;;
신입사원들 뽑을 때는 토익점수로 뽑고 나중에 회화 못한다고 뭐라고 하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냐고요?


관련글
영어논술 대비에 좋은 자료 모음2!!! [윤희수 교수와 함께하는 영어.영화.논술]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