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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바쁜 때를 쪼개어서 틈틈히 보거나 듣곤 하는 손자병법 강의..
한 마디 한 마디 참 지혜롭고, 깊은 뜻이 있어서 버릴 것이 없다.

1. 시계편

孫子曰 :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손자왈 : 병자, 국지대사. 사생지지, 존망지도, 불가불찰야.


손자가 말했다

전쟁은 국가의 큰 일이다. 전쟁터는 병사의 생사가 달려있는 곳이며, 나라의 존재와 멸망이 달려있는 길이므로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故經之以五事, 校之以七計, 而索其情. 一曰道, 二曰天, 三曰地, 四曰將, 五曰法.

고경지이오사, 교지이칠계, 이색기정. 일왈도, 이왈천, 삼왈지, 사왈장, 오왈법.

고로 다섯가지 원칙과, 일곱가지 계산으로 비교하여 피아의 상황을 정확히 탐색해야 한다.
첫째는 지도자의 능력, 둘째는 기상조건, 세째는 지형조건, 네째는 장군의 능력, 다섯째는 법제도라 한다.


道者, 令民與上同意也, 故可與之死, 可與之生, 而不畏危也.
도자, 영민여상동의야, 고가여지사, 가여지생, 이불외위야.

지도자가 인도하는 리더십이란?, 범국민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고로 국민이 생사를 같이 한다는 일체감을 갖게 하여, 어떤 위험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天者, 陰陽. 寒暑, 時制也. 地者, 遠近. 險易, 廣狹, 死生也.
천자, 음양. 한서, 시제야. 지자, 원근. 험이, 광협, 사생야.

하늘의 기상조건이란? 어둠과 밝음, 추위와 더위,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제어능력이다.
지형조건이란, 먼곳과 가까움, 험한 지형과 평지, 넓은곳과 협소한곳, 죽는곳과 사는곳이다.


將者, 智.信.仁.勇.嚴也. 法者, 曲制 官道 主用也.
장자, 지.신.인.용.엄야. 법자, 곡제 관도 주용야.

장군의 능력은 지혜, 신뢰감, 인간애, 용기, 엄격함이다.

법제란 조직체계이다. 곡제는 의사소통을 위한 신호체계를 의미한다. 관은 관리자이며 도는 병참 보급로, 주용은 주력부대의 운용에 필요한 제반비용을 말한다.


凡此五者, 將莫不聞, 知之者勝, 不知者不勝. 故校之以七計, 而塞其情. 曰.

범차오자, 장막불문, 지지자승, 부지자불승. 고교지이칠계, 이새기정. 왈.

이상의 다섯가지는 장군이라면 누구나 다 들어봤겠지만, 이를 확실히 아는자는 승리할것이고, 모르는 자는 패배할것이다.
고로 일곱가지 계산을 비교하여 피아간의 정밀한 탐색이 필요하다.


主孰有道 將孰有能 天地孰得 法令孰行 兵衆孰强 士卒孰鍊 賞罰孰明 吾以此知勝負矣.

주숙유도 장숙유능 천지숙득 법령숙행 병중숙강 사졸숙련 상벌숙명 오이차지승부의.

어느 지도자의 능력이 숙련되어 있는가? 어느 장군의 능력이 숙련되어 있는가? 기상, 지형조건은 누구에게 이득인가?
법령과 조직체계를 누가 잘 운행하는가? 병사들의 수와 무기는 누가 강한가? 장교와 병사의 훈련은 누가 잘 되어있는가? 상과 벌은 투명하게 집행되는가?

나는 이러한 오사칠계를 정확히 알고 있으므로 승부를 미리 알 수 있다.

국내 정치의 안정과 유능한 경영자, 기상조건과 지형조건, 효율적인 조직체계, 합리적인 군대 운용, 투명한 신상필벌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승패를 예측할 수 있다.


將聽吾計, 用之必勝, 留之. 將不聽吾計, 用之必敗, 去之.

장청오계, 용지필승, 유지. 장불청오계, 용지필패, 거지.

장차 나의 계책을 청취하고 나를 장군로 임용하게 되면 반드시 이길 것이니 그러면 나는 이곳에 남을것이다.

장차 나의 계책을 청취하지 않고 장군로 임용하게 되면 반드시 패배 할것이니 그러면 나는 이곳을 떠날것이다.


計利以聽, 乃爲之勢, 以佐其外. 勢者, 因利而制權也.
계리이청, 내위지세, 이좌기외. 세자, 인리이제권야.

이익을 계산하고, 나의 이론을 경청하여 나를 발탁한다면 유리한 세력을 만들 수 있게 될것이며, 그외의 상황도 나를 보좌하여 나아질 것이다.
아군에게 유리한 세라하면, 그 원인은 이득을 위해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유연함이다.


兵者, 詭道也. 故能而示之不能, 用而示之不用, 近而視之遠, 遠而示之近.
병자, 궤도야. 고능이시지불능, 용이시지불용, 근이시지원, 원이시지근.

전쟁이란, 속이는 것이다.

고로, 나의 능력이 없는것 처럼 보이게 하고 군대를 운용하지 않는것처럼 보이게 하고, 가까운 곳을 보려하면 먼곳을 보는것처럼 속일것이며, 먼곳을 보려하면 가까운 곳을 보는것처럼 적을 속여야 한다.


利而誘之, 亂而取之, 實而備之, 强而避之, 怒而橈之, 卑而驕之,
리이유지, 난이취지, 실이비지, 강이피지, 노이요지, 비이교지,

이익으로 유인하고 혼란할때 취득한다. 상대가 충실하면 방비하고 강하면 피한다. 상대가 분노하면 부추길것이요 얕보이게 하여 교만하게 하라.


佚而勞之, 親而離之. 攻其無備, 出其不意, 此兵家之勝, 不可先傳也.
일이노지, 친이리지. 공기무비, 출기불의, 차병가지승, 불가선전야.

상대가 쉴려하면 노역하게 만들고 친한 사람과는 이간을 시켜라. 준비가 없는곳을 공격하고 불시에 출격하라. 이것이 전쟁에서 승리하는것이니 상대에게 선전하여서는 안된다.


夫未戰而廟算勝者, 得算多也. 未戰而廟算不勝者, 得算少也.
부미전이묘산승자, 득산다야. 미전이묘산불승자, 득산소야.

전쟁전에 종묘사직에서 승리를 계산하여, 얻을것이 많다는것은 이길 승산이 많다는 것이다. 전쟁전에 종묘사직에서 계산하여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승산이 적다는 것이다.



多算勝, 少算不勝, 而況於無算乎. 吾以此觀之, 勝負見矣.

다산승, 소산불승, 이황어무산호. 오이차관지, 승부견의.

승산이 많으면 이기고 승산이 적으면 이길 수 없는데, 하물며 이런 승산조차 없다면 어찌하겠는가. 나는 이런 관찰에 의해서 승부를 미리 예견할 수 있다.



2. 작전편

孫子曰 : 凡用兵之法, 馳車千駟, 革車千乘, 帶甲十萬, 千里饋糧, 則內外之費.
손자왈 : 범용병지법, 치거천사, 혁거천승, 대갑십만, 천리궤량, 즉내외지비.

손자가 말했다.
군대의 운용법은? 치거전차 천대, 혁거수레 천대, 갑옷병사 십만, 천리길의 식량수송, 즉 안과 밖으로 소비되는 것과



賓客之用, 膠漆之材, 車甲之奉, 日費千金, 然後十萬之師擧矣.
빈객지용, 교칠지재, 거갑지봉, 일비천금, 연후십만지사거의.

국빈에게 사용되는 아교와 옻칠등의 재료, 수레와 갑옷에 소요되는 비용이 하루에 천금이 소비된다. 이런연후에 십만의 군사를 거병하는 것이다.


其用戰也貴勝, 久則鈍兵挫銳, 攻城則力屈, 久暴師則國用不足,
기용전야귀승, 구즉둔병좌예, 공성즉력굴, 구폭사즉국용지족,

그 군대를 이용하여 전쟁을 할때는 빠른 승리처럼 귀중한것이 없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 병사가 둔해지고 예기가 꺽인다. 성을 공격하면 아군의 힘이 소진된다. 오랫동안 군사를 노출시키면 국가의 재정이 부족해진다.


夫鈍兵挫銳 屈力탄貨 則諸侯乘其弊而起, 雖有智者, 不能善其後矣. 故兵聞拙速, 未睹巧之久也.
부둔병좌예 굴력탄화 즉제후승기폐이기, 수유지자, 불능선기후의. 고병문졸속, 미도교지구야.

군대가 둔해지고 사기가 꺽이고, 군대의 힘이 소진되고 재화는 파탄이 발생한다. 즉 다른 제후들이 그 폐단에 편승하여 일어나 공격하므로 비록 지혜로운자가 있더라도 그 후방의 일을 개선하기는 불가능하다.
고로 군대의 운용은 졸속으로 빨리 끝내야 한다는 것은 들어보았지만 기교있고 오래 끌어야 좋다는 말은 목도한적이 없다.


夫兵久而國利者, 未之有也. 故不盡知用兵之害者, 則不能盡知用兵之利也.
부병구이국리자, 미지유야. 고부진지용병지해자, 즉불능진지용병지리야.

군대를 오래 동원하여 국가에 이들이 있다는 말은 있어본 적이 없었다. 고로 전쟁의 피해를 다 알지 못하는 자는 전쟁의 이익도 다 알지 못할 것이다.


善用兵者, 役不再籍, 糧不三載, 取用於國, 因糧於敵, 故軍食可足也.
선용병자, 역부재적, 양불삼재, 취용어국, 인량어적, 고군식가족야.

군대를 잘 운용하는 자는, 한사람에게 재차 군역을 징집하지 않는다. 군량미를 세번 적재하여 보내지 않는다. 적국에 진입하여 군용물자를 취하게 한다. 적에게서 식량을 빼앗아 사용한다. 고로 군대의 식량이 풍족하게 된다.


國之貧於師者遠輸, 遠輸則百姓貧. 近於師者貴賣, 貴賣則百姓財竭, 財竭則急於丘役.
국지빈어사자원수, 원수즉백성빈. 근어사자귀매, 귀매즉백성재갈, 재갈즉급어구역.

국가가 군사로 인해 재정이 빈약해지는 것은 원거리의 수송때문이다. 원거리의 수송은 즉 백성들이 빈곤해진다.

군대가 주둔한 근처에는 매매가 귀중해진다. 매매가 귀해진다는 것은 물가가 올라가 백성들의 재산이 고갈된다. 재산의 고갈은 즉 군역과 세금이 급증하게 된다.


力屈財탄, 中原內虛於家. 百姓之費, 十去其七, 公家之費, 破軍罷馬,
역굴재탄, 중원내허어가. 백성지비, 십거기칠, 공가지비, 파군피마,

군대의 힘이 소모되고 재정이 파탄난다. 자국내 가계의 재정이 허물어지고 백성이 비축한 물자가 열개중 칠할은 소모가 된다. 공공자금의 비용도 증가하여 군수물자가 파괴되고 병사들의 피로가 가중된다.


甲胄矢弩, 戟盾蔽櫓, 丘牛大車, 十去其六.

갑주시노, 극순폐노, 구우대거, 십거기육.

갑옷, 화살, 방패, 전차등의 전쟁물자가 십중여섯은 손실이 난다.


故智將務食於敵. 食敵一鐘, 當吾二十鐘, 기간一石, 當吾二十石.
고지장무식어적. 식적일종, 당오이십종, 기간일석, 당오이십석.

고로 지혜로운 장군는 적에게서 식량을 조달한다. 적군의 식량 1종은 아군의 식량 20종에 해당한다. 적의 사료 1석은 아군의 사료 20석에 해당한다.



故殺敵者, 怒也, 取敵之利者, 貨也. 故車戰, 得車十乘已上, 賞其先得者,
고살적자, 노야, 취적지리자, 화야. 고거전, 득거십승이상, 상기선득자,

고로 적을 살해하려고 하는 자는 분노가 있어야 한다. 적의 물자를 취득해 이득을 얻고자 하는자는 빼앗은 재화의 분배가 있어야 한다.
고로 전차전에 있어서는 적의 전차 십승 이상을 획득한 자에게는 우선적으로 적의 물자를 획득한 자에게 상을 주어야 한다.


而更其旌旗, 車雜而乘之, 卒善而養之, 是謂勝敵而益强.
이갱기정기, 거잡이승지, 졸선이양지, 시위승적이익강.

획득한 적의 깃발을 갱신하여 아군의 깃발로 바꾸고 획득한 전차를 아군의 군대에 혼합하여 편성하고 그것을 아군이 이용한다.
붙잡힌 적의 병졸들을 잘 대해준다. 이것이 적에게서 승리를 하고 나를 강하게 하는 것이다.


故兵貴勝, 不貴久. 故知兵之將, 民之司命, 國家安危之主也.
고병귀승, 불귀구. 고지병지장, 민지사명, 국가안위지주야.

고로 전쟁은 빠른 승리가 귀중하고, 오래끌면 좋지않다.
고로 군대의 운용을 잘아는 장군는 민중의 생명을 책임지고, 국가의 안위에 주도자가 된다.



3. 모공편

孫子曰 : 凡用兵之法, 全國爲上, 破國次之, 全軍爲上, 破軍次之.
손자왈 : 범용병지법, 전국위상, 파국차지, 전군위상, 파군차지.

손자가 말했다 :

용병의 방법은 적국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의 용병이고 적을 파괴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의 용병이다.
적군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이고 적군을 격파하여 이기는 것이 차선책이다.


全旅爲上, 破旅次之, 全卒爲上, 破卒次之, 全伍爲上, 破伍次之.
전여위상, 파여차지, 전졸위상, 파졸차지, 전오위상, 파오차지.

여단 규모와 싸우지 않고 완전하게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의 여단을 돌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병졸 규모와 싸우지 않고 완전하게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의 병졸을 돌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오 단위의 소규모 부대와도 싸우지 않고 완전하게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의 오단위 부대를 돌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是故百戰百勝, 非善之善者也,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
시고백전백승, 비선지선자야. 부전이굴인지병, 선지선자야.

이런고로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것은 최선중의 최선이 아니다. 전쟁하지 않고 적병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중의 최선이다.


故上兵伐謀, 其次伐交, 其次伐兵, 其下攻城.
고상병벌모, 기차벌교, 기차벌병, 기하공성.

고로 최상의 병법은 적의 책모를 벌초하여 적의 의도를 봉쇄하는 것이다. 차선은 적의 외교를 봉쇄하는 것이다. 그다음 차선은 적의 군대를 직접 공격하여 봉쇄하는 것이다. 최하의 방법은 적의 성을 공격하여 아군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攻城之法爲不得已. 修櫓분온, 具器械, 三月而後成, 距인, 又三月而後已.
공성지법위부득이. 수조분온, 구기계, 삼월이후성, 거인, 우삼월이후이.

성을 공격하는 법은 부득이 한 방법으로써 전쟁무기를 제조하고 기계등을 구비하는데 삼개월의 기간이 지난후에야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적을 공격하기 위한 흙산인 거인을 만드는데 또 삼개월이 걸린다.


將不勝其忿, 而蟻附之, 殺士三分之一, 而城不拔者, 此攻之災也.
장불승기분, 이의부지, 살사삼분지일, 이성불발자, 차공지재야.

장군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병사들을 개미처럼 부려 성을 공격한다면, 아군 병사 3분의 1이 살해된다. 이럴게 하였는데도 성을 뺏지 못한다면, 이것이 무모하게 공격한데서 오는 재앙이다.


故善用兵者, 屈人之兵而非戰也. 拔人之城而非攻也.
고선용병자, 굴인지병이비전야. 발인지성이비공야.

고로 용병을 잘하는 자는 적병을 전쟁을 하지 않고 적병을 굴복시킨다. 적의 성을 공격하지 않고 빼앗는다.


毁人之國而非久也, 必以全爭於天下, 故兵不頓而利可全, 此謀攻之法也.
훼인지국이비구야, 필이전쟁어천하, 고병부둔이리가전, 차모공지법야.

적국을 훼손하여 무너뜨릴때 오래 끌지 않는다. 필히 천하의 전쟁에 완전하게 승리한다. 고로 병사가 손상되지 않는 완전한 승리를 한다. 이것이 공격하는 책모이다.


故用兵之法, 十則圍之, 五則攻之, 倍則分之,
고용병지법, 십즉위지, 오측공지, 배즉분지,

고로 용병의 방법은 아군이 적의 열배가 되면 포위하고, 아군이 다섯배이면 공격하고, 아군이 2배이면 병력을 분리하여 공격한다.



敵則能戰之, 少則能逃之, 不若則能避之. 故小敵之堅, 大敵之擒也.

적즉능전지, 소즉능도지, 불약즉능피지. 고소적지견, 대적지금야.

적보다 능력이 우세하면 전쟁을 하고 적보다 소규모의 능력이라면 도망친다. 아군이 적보다 능력이 모자라면 피해야 한다. 고로 약소의 군대가 적을 맞아 견고하게 수비를 한다면 강대한 적에게 포로가 된다.


夫將者, 國之輔也. 輔周則國必强, 輔隙則國必弱. 故君之所以患於軍者三
부장자, 국지보야. 보주즉국필강, 보극즉국필약. 고군지소이환어군자삼

장군은 나라를 보좌하는 자이다. 보좌하여 군주와 친밀 하다면 국가는 필히 강해진다. 보좌하여 군주와 틈이 생기면 국가는 필히 약해진다.

고로 군주가 군대에 환난을 가져오는 것이 3가지가 있다.


不知軍之不可以進而謂之進, 不知軍之不可以退而謂之退. 是爲미軍.
부지군지불가이진이위지진, 부지군지불가이퇴이위지퇴. 시위미군.

군대의 진격이 불가능 한것을 모르면서 돌진을 명령하는 것이고 군대의 퇴각이 불가능 한것에 모르면서 후퇴를 명령하는 것이다. 이것이 코 꿰인 군대라고 한다.


不知三軍之事, 而同三軍之政者, 則軍士惑矣. 不知三軍之權, 而同三軍之任, 則軍士疑矣.
부지삼군지사, 이동삼군지정자, 즉군사혹의. 부지삼군지권, 이동삼군지임, 즉군사의의.

군주가 삼군의 사정을 모르고 군대의 행정에 간섭하면, 즉시 군사들의 의혹을 살 것이다.
군주가 군대의 사정을 모르고 군대의 임무에 간섭하면, 즉시 군사들의 의심을 살 것이다.


三軍旣惑且疑, 則諸侯之難至矣, 是謂亂軍引勝.
삼군기혹차의, 즉제후지난지의, 시위난군인승.

이처럼 군대에 회의와 의혹이 있다면 즉시 이웃 제후들이 침략하는 난을 겪게 될것이다. 이러한 것이 아군을 혼란하게 만들고 적이 승리하는 원인이 된다.


故知勝有五, 知可以戰與不可以戰者勝, 識衆寡之用者勝.

고지승유오, 지가이전여불가이전자승, 식중과지용자승.

고로 승리을 예지할 수 있는 다섯가지가 있다.

전쟁을 해야 하는지 전쟁을 해서는 안되는지 아는 자는 승리한다. 식견을 가지고 대소규모의 부대를 운용하는 자는 승리한다.


上下同欲者勝, 以虞待不虞者勝, 將能而君不御者勝. 此五者, 知勝之道也.
상하동욕자승, 이우대불우자승, 장능이군불어자승. 자오자, 지승지도야.

장군과 병사 상하간에 동일한 욕망을 가진자는 승리한다. 준비되어진 상태에서 미리 헤아리지 못한 적과 대적하면 승리한다. 장군의 능력이 뛰어나 군주가 통제하려 하지 않으면 승리한다.
이 다섯가지가 승리를 예측하는 길이다.


故曰 : 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고왈 : 지피지기, 백전불태,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태.

고로 : 적을알고 나를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적의 상황을 모르고 나의 상황만 알고 있다면 한번은 승리하고 한번은 패배한다.
적의 상황을 모르고 나의 상황도 모르면 매번 전쟁을 할때마다 필히 위태로워 진다.



4. 군형편

孫子曰 : 昔之善戰者, 先爲不可勝, 以侍敵之可勝. 不可勝在己, 可勝在敵.
손자왈 : 석지선전자, 선위불가승, 이대적지가승, 불가승재기, 가승재적.
손자가 말했다 :
옛날에 전쟁을 잘하는 장군은 먼저 이길수 없는 나를 만들고, 승리가 가능한 적군을 대적한다. 적이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은 나에게 존재한다. 내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은 적에게 존재하는 것이다.


故善戰者, 能爲不可勝, 不能使敵必可勝.
고선전자, 능위불가승, 불능사적필가승.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군의 승리가 불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 필히 적에게서 승리가 가능한 상황을 구하기는 어렵다.


故曰 : 勝可知, 而不可爲. 不可勝者, 守也. 可勝者, 攻也. 守則不足,
고왈 : 승가지, 이불가위. 불가승자, 수야. 가승자, 공야. 수즉부족,

고로 승리를 예견할 수 는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는 없다.
승리가 어려우면 수비를 하라. 승리가 가능하면 공격을 하라. 수비는 전력이 부족할때 한다.


攻則有餘. 善守者, 藏於九地之下. 善攻者 動於九天之上. 故能自保而全勝也.
공즉유여. 선수자, 장어구지지하. 선공자 동어구천지상. 고능자보이전승야.

공격은 전력이 넉넉할때 한다. 수비를 잘하는 자는 다양한 지형을 이용하여 적을 막아내고 공격을 잘하는 자는 다양한 기상조건을 이용하여 구동한다. 고로 자신을 보호하면서 완전한 승리를 한다.


見勝不過衆人之所知, 非善之善者也. 戰勝而天下曰善, 非善之善者也.
견승불과중인지소지, 비선지선자야. 전승이천하왈선, 비선지선자야.

승리를 예측하는 능력이 중인들이 알고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면 최선중의 최선이 아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천하의 모든이가 칭찬한다면, 최선중의 최선이 아니다.



故擧秋毫不爲多力, 見日月不爲明目, 聞雷霆不爲聰耳.
고거추호불위다력, 견일월불위명목, 문뢰정불위총이.

고로 추호같은 가벼운 털을 들고 힘이 세다고 하지 않는다. 밝게 빛나는 해와 달을 보는 눈을 밝은 눈이라 하지 않는다. 우뢰처럼 큰 소리를 듣는 귀를 총명한 귀라고 하지 않는다.


古之所謂善戰者, 勝于易勝者也. 故善戰之勝也, 無智名, 無勇功. 故其戰勝不특.
고지소위선전자, 승우이승자야. 고선전지승야, 무지명, 무용공. 고기전승불특.

고대로부터 전쟁을 잘하는 자는 쉬이 승리할 수 있는 적과 싸워 이겼다.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의 승리는 지략이나 명성에서 나온것이 아니다. 용맹이나 공적에서 나온것이 아니다. 고로 그 전쟁의 승리는 한치의 착오도 없다.


不특者, 其所措必勝, 勝已敗者也. 故善戰者, 立於不敗之地, 而不失敵之敗也.
불특자, 기소조필승, 승이패자야. 고선전자, 입어불패지지, 이불실적지패야.

착오가 없다는것은 그 착오에 대하여 미리 조치를 해두어 필히 승리할 상황을 만들어 놓고 이미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적을 상대하여 승리한 것이다.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패배하지 않는 지형에 입장하여 적을 패배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분실하지 않는다.


是故勝兵先勝而後求戰 敗兵先戰而後求勝. 善用兵者, 修道而保法, 故能爲勝敗之政.
시고승병선승이후구전 패병선전이후구승. 선용병자, 수도이보법, 고능위승패지정.

고로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구해놓은 후에 전쟁을 한다. 패배하는 군대는 먼저 전쟁을 일으키고 이후에 승리를 구한다.
용병을 잘하는 자는 지도력을 잘 수양하고 법과 제도를 잘 보전한다. 고로 승패를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兵法一曰度, 二曰量, 三曰數, 四曰稱, 五曰勝. 地生度, 度生量, 量生數, 數生稱, 稱生勝.
병법일왈도, 이왈량, 삼왈수, 사왈칭, 오왈승. 지생도, 도생량, 양생수, 수생칭, 칭생승.

병법의 다섯가지 요소는 . 첫째 국토의 크기, 둘째 생산량, 세째 병력수, 네째 전력의 우열, 다섯째 승리라 한다.
지형에서 국토의 크기가 생성되고, 국토의 크기에서 생산량이 생성되고, 생산량에서 병력의 수가 발생하고, 병력수에서 전력의 우위가 결정된다. 전력의 우위로써 승리가 결정된다.


故勝兵若以鎰稱銖, 敗兵若以銖稱鎰. 勝者之戰民也, 若決積水於千인之溪者, 形也.
고승병약이일칭수, 패병약이수칭일. 승자지전민야. 약결적수어천인지계자. 형야.

고로 승리하는 군대는 무거운 천칭으로 가벼운 저울추를 상대하는것과 같다. 패배하는 군대는 가벼운 저울추로 무거운 천칭을 상대하는 것과 같다.
승자의 진형은 천길 높이의 계곡에 축적된 물을 쏟아내는 것과 같다. 이것이 군형이다.



5. 병세편

孫子曰 : 凡治衆如治寡, 分數是也, 鬪衆如鬪寡, 形名是也,
손자왈 : 범치중여치과, 분수시야, 투중여투과, 형명시야,

손자가 말했다 :

적은 병력을 통치하듯이 대규모의 병력을 통치하려면 병력수를 분리하여야 한다. 대규모의 병력이 전투를 하려면 군대의 효율적인 진형과 정확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三軍之衆, 可使必受敵而無敗者, 奇正是也, 兵之所加, 如以단投卵者, 虛實是也.
삼군지중, 가사필수적이무패자, 기정시야, 병지소가, 여이단추란자, 허실시야.

대규모의 군대를 통솔중 적의 기습공격을 감수하더라도 패배하지 않는것은 기이한 변칙과 정석의 원칙을 조화롭게 운용함에 의해 가능하다.
군대가 공격할때는 숫돌로 계란을 부시듯이 적의 허실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凡戰者, 以正合, 以奇勝. 故善出奇者, 無窮如天地, 不竭如江河.
범전자, 이정합, 이기승, 고선출기자, 무궁여천지, 불갈여강하.

전쟁을 하는자는 정석의 원칙으로 대적하고 기술적인 변칙으로 승리한다. 고로 변칙을 잘 운용하는 자는 천지처럼 작전이 궁색해지지 않는다. 강물처럼 고갈되지 않는다.



終而復始, 日月是也. 死而復生, 四時是也.
종이부시, 일월시야. 사이부생, 사시시야.

종료된것 처럼 보이면서도 다시 시작하는 것이 해와 달과 같다. 사망한것 처럼 보이면서도 다시 생동하는 것이 사계절의 변화와 같다.

聲不過五, 五聲之變, 不可勝聽也, 色不過五, 五色之變, 不可勝觀也.
성불과오, 오성지변, 불가승청야, 색불과오, 오색지변, 불가승관야.

소리의 기본은 다섯가지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변하면 모두를 다 청취하기가 불가능하다. 색의 기본은 다섯가지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변하면 모두를 다 관찰하기가 불가능하다.


味不過五, 五味之變, 不可勝嘗也. 戰勢不過奇正, 奇正之變, 不可勝窮也.
미불과오, 오미지변, 불사승상야. 전세불과기정, 기정지변, 불가승궁야.

미각의 기본은 다섯가지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변하면 모두를 다 맛보기는 불가능하다.
전술도 원칙과 변칙의 두가지에 불과하지만, 기정이 변화하면 모든것을 알기는 불가능하다.


奇正相生, 如循環之無端, 孰能窮之?
기정상생, 여순환지무단, 숙능궁지?

기정은 서로 생동하여 순환하는 것으로써 단절되어 있는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능숙하게 그 모든것을 궁리해 낼 수는 없다.


激水之疾, 至於漂石者, 勢也. 지鳥之疾, 至於毁折者, 節也.
격수지질, 지어표석자, 세야. 지조지질, 지어훼절자, 절야.

격렬한 물이 질풍처럼 흘러 무거운 돌을 표류하게 하는것이 기세다. 사나운 새가 질풍처럼 날라와 짐승을 채가는 것이 절도이다.



是故善戰者, 其勢險, 其節短. 勢如확弩, 節如發機.
시고선전자, 기세험, 기절단, 세여확노, 절여발기.

이런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기세가 험하고 그 절도가 짧다. 그 기세는 잡아당긴 활과 같고 그 절도는 발사된 화살과 같다.


紛紛운운, 鬪亂而不可亂也. 渾渾沌沌, 形圓而不可敗也.
분분운운, 투란이불가난야. 혼혼돈돈, 형원이불가패야.

의견이 분분하듯이 전투가 혼란해져도 아군은 혼란스럽지 않다. 혼돈스럽게 적의 진형에 포위되었어도 패배하지 않는다.


亂生於治, 怯生於勇, 弱生於强. 治亂, 數也. 勇怯, 勢也;强弱, 形也.
난생어치, 겁생어용, 약생어강, 치난, 수야. 용겁, 세야, 강약, 형야.

잘 통치된 군대에도 혼란이 발생한다. 용감한 군대에도 비겁함은 생겨난다. 강한 군대에도 나약함은 발생한다.
잘 통치되는 것과 혼란을 결정하는 것이 병력수의 적절한 편성이다. 용맹과 비겁을 결정하는 것이 기세다. 막강함과 나약함을 결정하는 것이 진형이다.


故善動適者, 形之, 適必從之, 予之, 適必取之, 以利動之, 以卒待之.
고선동적자, 형지, 적필종지, 여지, 적필취지, 이리동지, 이졸대지.

고로 적을 잘 선동하는 하는 자는 진형을 잘 이용하여 적이 필히 아군을 추종하게 한다.
적이 필히 미끼를 탈취하게 만들고 이득을 위해 적병이 동원되면 아군의 병졸로써 대적한다.


故善戰者, 求之於勢, 不責於人, 故能擇人而任勢. 任勢者, 其戰人也, 如轉木石,
고선전자, 구지어세, 불책어인, 고능택인이임세. 임세자, 기전인야, 여전목석,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전쟁이 승패를 기세에서 구하지 병사들을 문책하지 않는다. 고로 능력있는 자를 택하여 임명하고 그에게 기세를 준다.
기세를 잘 조정하는 자는 전쟁을 할때 병사들을 목석처럼 전환시킨다.


木石之性, 安則靜, 危則動, 方則止, 圓則行. 故善戰人之勢, 如轉圓石於千인之山者, 勢也.
목석지성, 안즉정, 위즉동, 방즉지, 원즉행. 고선전인지세, 여전원석어천인지산자, 세야.

목석의 성격은 편안한 곳에서는 정숙하고, 위태로운 곳에서는 움직인다. 네모난 것은 정지하고 원형의 것은 굴러 간다.
고로 기세를 만들어 전쟁을 잘 하는 자는 원형의 돌을 천길 높이의 산에서 회전시키는 것과 같다. 이것을 기세라 한다.



6. 허실편

孫子曰 : 凡先處戰地而待敵者佚, 後處戰地而趨戰者勞. 故善戰者, 致人而不致於人.
손자왈 : 범선처전지이대적자일, 후처전지이추전자로, 고선전자, 치인이불치어인.

손자가 말했다 :

전쟁터의 좋은 거처를 선점하여 적군을 상대하는 군대는 편안하다. 후에 도착하여 좋은 거점을 놓친 군대는 피로하다.
고로 전쟁을 잘 하는 자는 적병을 내 의도대로 통치하며, 적에게 통치되지 않는다.


能使敵人自至者, 利之也. 能使敵人不得至者, 害之也. 故敵佚能勞之, 飽能飢之, 安能動之.
능사적인자지자, 리지야. 능사적인부득지자, 해지야. 고적일능로지, 포능기지, 안능동지.

적병을 나 자신에게 이르게 하는것을 가능하게 할려면 이익의 미끼로 유인하라. 적병이 나 자신에게 이르러 이득이 없다는 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오는것이 손해라고 생각하게 하라.
고로 적이 쉬려고 하면 피로하게 하고 포만감이 들 정도로 배부르다면 기아에 허덕이게 하라. 적이 편안하게 있다면 쉬지 못하고 동작하게 만들어라.


出其所不趨, 趨其所不意. 行千里而不勞者, 行於無人之地也.
출기소불추, 추기소불의. 행천리이불로자, 행어무인지지야.

적병이 급히 추격하여 출격할 수 없는 장소로 진격하라. 적병이 급히 추격하여 출동할 수 없는 의도하지 못한 장소를 공격하라. 천리길을 행군해도 아군이 피로하지 않은것은 적군이 없는 없는 지형으로 행군하기 때문이다.



攻而必取者, 攻其所不守也. 守而必固者, 守其所不攻也.

공이필취자, 공기소불수야. 수이필고자, 수기소불공야.

적군을 공격하여 필히 탈취할 수 있는것은 적이 수비할 수 없는 장소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적의 공격을 견고하게 수비할 수 있는것은 적이 공격할 수 없는 곳을 방비하기 때문이다.


故善攻者, 敵不知其所守. 善守者, 敵不知其所攻.
고선공자, 적부지기소수. 선수자, 적부지기소공.

고로 공격을 잘 하는 자는 적이 수비해야 할 장소를 알지 못하게 한다. 수비를 잘하는 자는 적이 공격해야 할 장소를 알지 못하게 한다.


微乎微乎, 至於無形, 神乎神乎, 至於無聲, 故能爲敵之司命.
미호미호, 지어무형, 신호신호, 지어무성, 고능위적지사명.

미세하게 다가오니 형체가 없구나. 귀신같이 다가오니 소리가 없구나. 고로 이런것이 가능해야만 적의 생명을 주관할 수 있는 것이다.


進而不可御者, 沖其虛也. 退而不可追者, 速而不可及也.
진이불가어자, 충기허야. 퇴이불가추자, 속이불가급야.

아군이 진격할때 적이 방어할 수 없는것은 적의 허한 곳을 충돌하여 공격하기 때문이다.
아군이 후퇴할때 적이 추격할 수 없는것은 아군의 후퇴하는 속도가 빨라서 적이 급히 추격할 수 없기 때문이다.


故我欲戰, 敵雖高壘深溝, 不得不與我戰者, 攻其所必救也.
고아욕전, 적수고루심구, 부득불여아전자, 공기소필구야.

고로 내가 싸우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면 적이 비록 높은 누각을 쌓고 깊은 구덩이를 파고 방비하더라도 부득불 아군에게 와서 전투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필히 출진하여 구하지 않을 수 없는 장소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我不欲戰, 雖劃地而守之, 敵不得與我戰者, 乖其所之也.
아불욕전, 수획지이수지, 적부득여아전자, 괴기소지야.

아군이 전투를 하지 않을 욕심이면 비록 아무 지형에나 구획을 긋고 수비하더라도, 아군에게 전투를 유도할 수 없는 이유는 적이 공격할 장소를 어그려뜨려 방향을 바꿔놓기 때문이다.


故形人而我無形, 則我專而敵分. 我專爲一, 敵分爲十, 是以十攻其一也.
고형인이아무형, 즉아전이적분, 아전위일, 적분위십, 시이십공기일야.

고로 적의 진형은 드러나게 하고 아군의 진형은 안보이게 한다. 즉, 아군의 역량은 전부 한곳으로 집중할 수 있게하고 적병은 분산될 수 밖에 없게 한다. 아군은 전부 한곳으로 집중하고 적군은 열곳으로 분산시키면 열개의 힘으로 적의 한곳을 공격하는 것이 된다.


則我衆而敵寡, 能以衆擊寡者, 則吾之所與戰者約矣.
즉아중이적과, 능이중격과자, 즉오지소여전자약의.

즉, 아군은 수가 많고 적병은 적어지게 된다. 이렇듯이 많은수의 아군으로 과부족인 적병을 공격하면 아군이 싸워야 할 적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


吾所與戰之地, 不可知, 則敵所備者多, 敵所備者多, 則吾之所戰者寡矣.
오소여전지지, 불가지, 즉적소비자다, 적소비자다, 즉오지소전자과의.

아군이 공격할 장소를 적이 모르게 하라. 즉 적이 방비할 장소가 많게 하라. 적이 방비할 장소가 많게되면 아군이 싸울 적병의 수가 적게 된다.


故備前則後寡, 備後則前寡, 備左則右寡, 備右則左寡,
고비전즉후과, 비후즉전과, 비좌즉우과, 비우즉좌과,

고로 전방에 집중하여 수비하면 후방이 적어지고 후방에 집중하여 수비하면 전방이 적어진다. 좌측을 방비하면 우측이 적어지고 우측을 방비하면 좌측이 적어진다.


無所不備, 則無所不寡. 寡者備人者也, 衆者使人備己者也.
무소불비, 즉무소불과. 과자비인자야, 중자사인비기자야.

수비하지 않을 장소가 없어지게 되면 부족하지 않은 곳이 없게된다. 적병이 적은 이유는 아군을 수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아군이 많은 이유는 적병이 아군을 방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故知戰之地, 知戰之日, 則可千里而會戰. 不知戰地, 不知戰日, 則左不能救右, 右不能救左,
고지전지지, 지전지일, 즉가천리이회전. 부지전지, 부지전일, 즉좌불능구우, 우불능구좌,

고로 전쟁을 하게될 지형과 기상상태를 잘 알고 있는자는 천리나 떨어진 먼 거리라도 회동하여 전투가 가능하다.
전쟁을 하게될 지형과 기상상태를 잘 알지 못하는 자는 즉 좌측에서 오른쪽을 구할 수 없고, 우측에서 좌측을 구하는것이 불가능하다.


前不能救後, 後不能救前, 而況遠者數十里, 近者數里乎.
전불능구후, 후불능구전, 이황원자수십리, 근자수리호.

전방에서 후방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후방에서 전방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상황이 이러면 원거리로는 수십리, 근거리로는 수리에 떨어진 부대를 지원할 수 없다.


以吾度之, 越人之兵雖多, 亦奚益於勝敗哉. 故曰勝可爲也. 敵雖衆, 可使無鬪.
이오탁지, 월인지병수다, 역해익어승패재. 고왈승가위야. 적수중, 가사무투.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분석해보면, 월나라 병사의 수가 많다고 하나, 전쟁의 승패에 어떤 이익도 없을것이다.
고로 아군의 승리가 당연하고 말할 수 있다. 적병의 수가 많다고는 하나 적군이 아군과 전투를 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故策之而知得失之計, 作之而知動靜之理, 形之而知死生之地, 角之而知有余不足之處.
고책지이지득실지계, 작지이지동정지리, 형지이지사생지지, 각지이지유여부족지처.

고로 이해득실을 계산하고 소규모의 작전을 통하여 적의 동정을 살핀다. 아군의 진형을 이용하여 전쟁터를 지형을 살핀다. 정찰을 통하여 적병의 잉여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살핀다.



故形兵之極, 至於無形, 無形則深間不能窺, 智者不能謀.

고형병지극, 지어무형, 무형즉심간불능규, 지자불능모.

고로 군대를 운영하는 극치는 무형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무형의 경지는 즉 적의 간첩이 심연처럼 깊게 침투해도 아군의 허실을 엿볼 수 없다.
지혜로운 적이라 해도 모략이 불가능 하다.


因形而錯勝於衆, 衆不能知, 人皆知我所以勝之形, 而莫知吾所以制勝之形.
인형이조승어중, 중불능지, 인개지아소이승지형, 이막지오소이제승지형.

적의 진형을 원인으로 하여 승리를 하여도 병사들은 어떻게 이겼는지 알지 못하며 장교들이라 하더라도 개략적으로 아군이 승리한것은 알지만, 장군인 내가 어떻게 그 형세를 통제하여 승리하였는지 알지 못한다.


故其戰勝不復, 而應形於無窮.
고기전승불부, 이응형어무궁.

고로 한번 전쟁에서 승리한 방법은 다시 사용하면 안된다. 무궁한 형세의 변화를 끝없이 응용하여야 한다.


夫兵形象水, 水之形避高而趨下, 兵之形, 避實而擊虛, 水因地而制流 兵應敵而制勝.
부병형상수, 수지형피고이추하, 병지형, 피실이격허, 수인지이제류 병인적이제승.

군대의 형세는 물의 형상을 닮아야 한다. 물의 형세는 고지대를 피해 아래로 흘러간다. 군대의 형세도 적의 견실한 곳을 피하고 적의 허점을 공격해야 한다. 물이 지형의 생긴 원인에 의해 제어가 되듯이 군대또한 적의 상항에 따라 승리의 방법을 통제하여 변화시켜야 하다.


故兵無常勢, 水無常形, 能因敵變化而取勝者, 謂之神.
고병무상세, 수무상형, 능인적변화이취승자, 위지신.

고로 항상 군대의 형세도 변해야 한다. 물은 항상 일정한 형세가 없다. 적이 변화하는 원인에 따라 나를 변화시켜서 승리를 쟁취하는 자가 귀신같은 군대라고 이른다.


故五行無常勝, 四時無常位, 日有短長, 月有死生.
고오행무상승, 사시무상위, 일유단장, 월유사생.

고로 오행은 항상 상생상극한다. 사계절의 위치가 순환하며, 해는 계절에 따라 짧고 길게 변한다. 달은 한달을 주기로 차고 기운다.



7. 군쟁편

孫子曰 : 凡用兵之法, 將受命於君, 合軍聚衆, 交和而舍, 莫難於軍爭.
손자왈 : 범용병지법, 장군명어군, 합군취중, 교화이사, 막난어군쟁.

손자가 말했다 :

군대를 운용하는 방법은, 장군이 군주의 출격 명령를 수락하면 군대를 조합하여 병사를 취득하고, 군영의 막사를 적과 대치하여 주둔한다. 적보다 유리한 위치를 얻기위해 경쟁하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


軍爭之難者, 以迂爲直, 以患爲利. 故迂其途, 而誘之以利, 後人發, 先人至, 此知迂直之計者也.
군쟁지난자, 이우위직, 이환위리. 고우기도, 이유지이리, 후인발, 선인지, 차지우직지계자야.

이러한 군대의 경쟁이 어려운 것은 우회하면서 직진하는 효과를 만들어야 하고, 나의 환란을 이득으로 변화시키야 하기 때문이다. 고로 우회하여 이득으로써 적을 유인하라.
적보다 후에 출발하여도 유리한 곳을 먼저 선점할 수 있다. 이로써 우회하는것이 직진하는것보다 빠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故軍爭爲利, 軍爭爲危. 擧軍而爭利, 則不及 委軍而爭利, 則輜重捐.
고군쟁위리, 군쟁위위. 거군이쟁리, 즉불급 위군이쟁리, 즉치중연.

고로 군대가 유리한 자리를 경쟁하는것은 이익이 될수도 있고 위해가 될수도 있다. 모든 군대를 통제하여 유리한 곳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것은 오히려 늦어질수 있다. 개별 지휘관에게 위임하여 경쟁시켜면 군수물자에 손실이 갈수 있다.



是故券甲而趨, 日夜不處, 倍道兼行, 百里而爭利, 則擒三將軍, 勁者先, 疲者後, 其法十一而至.
시고권갑이추, 일야불처, 배도겸행, 백리이쟁리, 즉금삼장군, 경자선, 피자후, 기법십일이지,

고로 급하게 이동하고, 밤낮으로 배이상으로 행군하는 것은 백리 이상의 먼거리를 갈 수 있지만, 모든 장군이 포로로 잡히게 된다.
강한 병사는 먼저가지만 피로한 병사는 뒤쳐진다. 이러한 운용법은 군사의 십분지 일만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五十里而爭利, 則蹶上將軍, 其法半至 三十里而爭利, 則三分之二至.
오십리이쟁리, 즉궐상장군, 기법반지 삼십리이쟁리, 즉삼분지이지.

오십리 거리를 경쟁하여 이동하면 상장군이 위험해지고, 병사의 절반이 목적지에 도착한다. 삼십리 거리를 경쟁하여 이동하면 삼분의 이만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是故軍無輜重則亡, 無糧食則亡, 無委積則亡.
시고군무치중즉망, 무양식즉망, 무위적즉망.

고로 군수물자가 없으면 망하게 된다. 양식이 없으면 망한다. 축적된 물자가 없으면 망한다.


故不知諸侯之謀者, 不能豫交 不知山林, 險阻, 沮澤之形者, 不能行軍.
고부지제후지모자, 불능예교 부지산림, 험조, 저택지형자, 불능행군.

고로 이웃 제후의 책모를 모르는 자는 외교가 불가능하다. 산림의 험난함을 모르면, 늪지대의 지형을 모르는자는 행군이 불가능하다.



不用鄕導者, 不能得地利. 故兵以詐立, 以利動, 以分合爲變者也.
불용향도자, 불능득지리. 고병이사립, 이리동, 이분합위변자야.

지형을 잘아는 자를 이용하지 못하면 지리적인 이득을 얻을수 없다. 고로 군대는 사기를 쳐서라도 적보다 우위에 서야하고 이득이 있을때 기동해야 한다. 분산과 집합을 통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故其疾如風, 其徐如林, 侵掠如火, 不動如山, 難知如陰, 動如雷霆.
고기질여풍, 기서여림, 침략여화, 부동여산, 난지여음, 동여뇌정.

고로 빠르기는 질풍과 같고 서행하기는 숲처럼 고요하고, 침략은 불처럼 기세가 왕성하게, 움직이지 않는것은 산처럼 진중하고, 숨기는 어둠처럼 안보이게, 움직일때는 우뢰처럼 거세다.


掠鄕分衆, 廓地分利, 懸權而動, 先知迂直之計者勝, 此軍爭之法也.
약향분중, 확지분리, 현권이동, 선지우직지게자승, 차군쟁지법야.

적에게서 약탈한 뇌획물은 병사에게 분배해 주고, 점령지역을 확대하여 그 이득을 나누어 주어라, 이득은 저울질하여 공평하게 나눈다. 우회와 직진의 장단점을 아는 자는 승리할것이다.
이것이 전쟁의 방법이다.


軍政曰 : 言不相聞 故爲鼓金 視不相見 故爲旌旗 夫金鼓旌旗者 所以一民之耳目也.

군정왈 : 언불상문 고위고금 시불상견 고위정기 부금고정기자 소이일민지이목야.

군정이란 병서에서 말하길

전쟁터에서는 언어를 서로 들을수 없으니, 신문고와 징으로 신호를 한다. 시각으로 서로를 볼수 없으니, 깃발로 신호한다. 이런 북과 깃발등은 모두 병사의 이목을 끌기위해 사용한다.


民旣專一 則勇者不得獨進 怯者不得獨退 此用衆之法也.
민기전일 즉용자부득독진 겁자부득독퇴 차용중지법야.

병사들에게 신호를 전달하여 일치시키면 용감한자는 독단으로 진격하지 않고 겁장이는 독단으로 퇴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용병의 방법이다.


故夜戰多火鼓 晝戰多旌旗 所以變民之耳目也.
고야전다화고 주전다정기 소이변민지이목야.

고로 야간 전투에서는 불과 북을 다량으로 사용하고 주간 전투에서는 깃발을 많이 사용한다.
이것이 병사의 이목을 일치시키기 위함니다.


故三軍可奪氣, 將軍可奪心. 是故朝氣銳, 晝氣惰, 暮氣歸.
고삼군가탈기, 장군이탈심. 시고조기예, 주기타, 모기귀.

고로 대규모 적병이라해도 기세를 탈취할수 있고 적장의 심정을 탈취할수 있다. 고로 아침의 기세는 예리하다. 주간의 기세는 타락하여 게을러지고 저녁의 기세는 귀로만 생각한다.



故善用兵者, 避其銳氣, 擊其惰歸, 此治氣者也. 以治待亂, 以靜待譁, 此治心者也.

고선용병자, 피기예기, 격기타귀, 차치기자야. 이치대란, 이정대화, 차치심자야.

고로 용병을 잘하는 자는 예리한 기세를 가진 적병을 피하고 타락하여 귀로만 생각하는 적을 공격한다. 이것이 사기를 다스리는 것이다.
잘 정비된 군대로써 혼란한 군대를 대적하고 정숙한 군대로써 화급한 적병을 대적한다. 이것이 심리전을 잘하는 것이다.


以近待遠 以佚待勞, 以飽待飢, 此治力者也. 無邀正正之旗, 勿擊堂堂之陣, 此治變者也.
이근대원 이일대로, 이포대기, 차치력자야. 무요정정지기, 물격당당지진, 차치변자야.

전장에 가까운 곳에 주둔해 있다가 원거리에서 오는 군대를 대적하고 편안하고 게을르게 쉬고 있던 군대로써 피로한 적병을 대적한다. 포식한 병사로써 기아에 허덕이는 적을 대적한다. 이것이 전투력을 다스리는 것이다.
정렬된 깃발의 군대와는 싸우지 말것이며, 군진의 기세가 당당한 곳을 공격하지 말것이니 이것이 상황의 변화에 잘 대처하는 것이다.


故用兵之法, 高陵勿向, 背丘勿逆, 佯北勿從, 銳卒勿攻,
고용병지법, 고릉물향, 배구물역, 양배물종, 예졸물공,

고로 군대를 운용하는 법은 고지의 구릉에 있는 적을 향하여 공격하지 말것이며, 언덕을 등진 군대를 공격하지 말것이며, 패배한척 도망가는 적을 추격하지 말아라. 정예부대를 공격하지 말것이다.


餌兵勿食, 歸師勿알 圍師必闕, 窮寇勿迫, 此用兵之法也.
이병물식, 귀사물알 위시필궐, 궁구물박, 차용병지법야.

유인하는 미끼를 탐식하지 말것이며, 고향으로 귀환하는 군사를 막지마라. 포위된 군사는 필히 도망갈 길을 터주고 궁지에 몰린 적을 압박하지 말아라. 이것이 용병의 방법이다.



8. 구변편

孫子地曰 :
손자지왈 :
凡用兵之法, 將受命於君, 合軍聚衆, 비地無舍, 衢地合交, 絶地無留, 圍地則謀, 死地則戰.
범용병지법, 장군명어군, 합군취중, 비지무사, 구지합교, 절지무류, 위지칙모, 사지즉전.

손자가 말했다 :

군대의 운용법은, 장군이 군주의 명령을 수락하고, 군대를 조합하기 위해 병사를 모집한다.
군대의 막사는 무너지지 않는 지형에 설치하고, 사방이 트인 곳에서 외교관계를 잘 맺어둔다.
황무지에서는 오래 유영하지 말고, 포위될만한 지형에서는 빠져나갈 책모를 세워둔다.
사지에서는 죽기살기로 전투를 해야한다.


塗有所不由, 軍有所不擊, 城有所不攻, 地有所不爭, 君命有所不受
도유소불유, 군유소불격, 성유소불공, 지유소부쟁, 군명유소불수.

가서는 안되는 길이 있다. 공격해서는 안되는 군대가 있다. 공격해서는 안되는 성이 있다,
투쟁해서는 안되는 지형이 있다. 군주의 명을 수락해서는 안되는 때가 있다.


是故智者之慮, 必雜於利害. 雜於利, 而務可信也 雜於害, 而患可解也
시고지자지려, 필잡어리해. 잡어리, 이무가신야 잡어해, 이환가해야.

고로 지혜로운 자는 여러가지를 고려한다. 필히 이해관계를 적절히 교잡하여 섞어 운영한다.

이득을 적에게 운용할때는 적이 어떤 임무이든 신뢰하게 만들고 피해를 적에게 적용할때는 아군의 우환을 해독할 수 있다.


是故屈諸侯者以害, 役諸侯者以業, 趨諸侯者以利
시고굴제후자이해, 역제후자이업, 추제후자이리.

고로 해를 이용하여 제후를 굴복시킬 수 있고, 업을 이용하여 제후를 노역시킬 수 있고 리를 이용하여 제후를 유인할 수 있다.


故用兵之法, 無恃其不來, 恃吾有以待也 無恃其不攻, 恃吾有所不可攻也.
고용병지법, 무시기불래, 시오유이대야 무시기불공, 시오유소불가공야.

고로 군대의 운용법은 적이 왕래하지 않기를 기대하지 말고 어떤 적도 대적할 수 있는 나의 힘을 키워야 한다. 적이 공격하지 않기를 기대하지말고 어떤 적도 공격할 수 없는 나를 믿어야 한다.


故將有五危 : 必死可殺也, 必生可虜也, 忿速可侮也, 廉潔可辱也, 愛民可煩也.
고장유오위 : 필사가살야, 필생가로야, 분속가모야, 염결가욕야, 애민가번야.

고로 장군에게는 다섯의 위기가 있다.

필히 죽기만을 생각한다면 살해될것이고, 필히 살기만을 생각한다면 포로가 될것이다.
분노와 빠른 속도만을 생각한다면 수모를 당할것이고, 청렴과 결백함만을 생각한다면 치욕을 당할것이다. 또한 병사를 너무 아끼는 장군는 번민에 빠진다.


凡此五者, 將之過也, 用兵之災也. 覆軍殺將, 必以五危, 不可不察也.
범차오자, 장지과야, 용병지재야. 복군살장, 필이오위, 불가불찰야.

이러한 다섯가지는 장군이 빠지기 쉬운 과오이며, 용병에 있어 재앙이 된다. 군대가 뒤집히고 장군이 죽는것은, 필히 이 다섯가지의 위험때문이니 세심히 관찰하여야 한다.



9. 행군편


孫子曰 :
凡處軍相敵, 絶山依谷, 視生處高, 戰隆無登, 此處山之軍也.
범처군상적, 절산의곡, 시생처고, 전륭무등, 차처산지군야.

손자가 말했다 :

아군이 적이 처해 있는 상황을 살필때는 산과 계곡에 의탁하여 이동하고 고지대에 주둔하여 시야를 확보한다.
적이 높은 구릉에 등정해 있으면 싸우지 않으니 이것이 아군이 산지에 주둔할때의 방법이다.


絶水必遠水, 客絶水而來, 勿迎之於水內, 令半濟而擊之, 利.
절수필원수, 객절수이래, 물영지어수내, 영반제이격지, 리.

강을 건너고 나서는 필히 물과 원거리를 유지하라. 적이 강물을 왕래할때는 물속에서 접객하여 싸우지 말라. 적병이 반쯤 물을 건널때 공격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欲戰者, 無附於水而迎客, 視生處高, 無迎水流, 此處水上之軍也.
욕전자, 무부어수이영객, 시생처고, 무영수류, 차처수상지군야.

전투의 욕심이 생긴다면 강물 가까이에서 적병을 맞이하지 싸우지 않는다.
시야가 확보된 고지대에서 싸울것이며 강물의 유속이 빨리 흘러내리는 것을 맞이하며 적과 싸우지 않으니 이것이 수상에서 전투하는 군대의 운영법이다.


絶斥澤, 惟극去無留, 若交軍於斥澤之中, 必依水草, 而背衆樹, 此處斥澤之軍也.
절척택, 유극거무류, 약교군어척택지중, 필의수초, 이배중수, 차처척택지군야.

척박하여 염분이 많은 택지는 빨리 이동하여 오래 잔류하지 말라.
만약 이런한 척박한 택지에서 적과 교전할때는 필히 수초를 의지하고 숲을 등져야 한다.
이것이 늪지와 같은 척박한 택지에 처했을 때의 군대 운용법이다.


平陸處易, 而右背高, 前死後生, 此處平陸之軍也. 凡此四軍之利, 黃帝之所以勝四帝也.
평륙처이, 이우배고, 전사후생, 차처평륙지군야. 범차사군지리, 황제지소이승사제야.

평탄한 육지에 주둔할때는 우수한 부대는 고지대를 등져야 한다.
전방이 낮고 후방이 높은곳에 주둔한다. 이것이 평평한 육지에서 군대가 거처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4가지 군대의 운용법이 옛날 황제가 사방의 제후들에게 승리를 거둔방법이다.


凡軍好高而惡下, 貴陽而賤陰, 養生而處實, 軍無百疾, 是謂必勝,
범군호고이오하, 귀양이천음, 양생이처실, 군무백질, 시위필승,

군대가 주둔할때는 고지대를 선호하고 낮은 곳은 피하라. 양지를 귀중하게 생각하여 주둔하고 음지는 비천하게 생각하고 피하라.

양식이 생기는 곳에 거처할 것이며 견실한 곳에 병사를 거처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군대에 질병이 없어지고 필히 승리하게 된다.


丘陵堤防, 必處其陽, 而右背之. 此兵之利, 地之助也. 上雨, 水沫至, 欲涉者, 待其定也.
구릉제방, 필처기양, 이우배지. 차병지리, 지지조야. 상우, 수말지, 욕섭자, 대기정야.

구릉이나 제방에서는 필히 양지쪽에 거처하고 우수한 부대는 이런곳을 등에 지고 주둔한다.
이것한 용병이 군대에게 유리하며 지형의 조력을 얻는 방법이다.
상류에 비가내려 물거품이 내려올때 그곳을 건너고자 할때는 안정될때까지 대기한다.


凡地有絶澗, 天井, 天牢, 天羅, 天陷, 天隙, 必極去之, 勿近也.
범지유절간, 천정, 천뢰, 천라, 천함, 천극, 필극거지, 물근야.

지형의 종류에는 절단된 계곡, 우물처럼 파인곳, 뇌옥처럼 막힌곳, 그물처럼 잡히는곳, 함정 같은곳, 틈이 벌어진 곳이 있다.
이런곳은 극단적으로 빨리 지나가야 하며 근처에도 가지 않는것이 좋다.


吾遠之, 敵近之, 吾迎之, 敵背之.
오원지, 적근지, 오영지, 적배지.

아군은 그런곳을 멀리하고 적을 그 근처로 유인한다.
아군은 그런곳을 환영하여 맞이하고 적은 그곳을 등지게 만든다.


軍旁有險阻, 潢井. 가葦, 山林. 예會. 必謹復索之, 此伏姦之所也
군방유험조, 황정. 가위. 산림. 예회. 필근부색지, 차복간지소야

군대가 이동하는 주변에 있는 험한곳, 웅덩이, 갈대숲, 산림, 초지가 있는 부근은 필히 반복해서 수색해야 한다. 이러한 곳은 적의 매복이 가능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敵近而靜者, 恃其險也. 遠而挑戰者, 欲人之進也. 其所居易者, 利也.
적근이정자, 시기험야. 원이도전자, 욕인지진야. 기소거이자, 리야.

적이 근처에 있으면서도 정숙히 움직이지 않는것은 그 지형의 험난함을 믿고 있는 것이다.

적의 주력 부대가 원거리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규모 부대로 도전을 하는것은 아군의 진격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적이 높은곳에 주둔하지 않고 평이한 장소에 있는 것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있기 때문이다.


衆樹動者, 來也. 衆草多障者, 疑也. 鳥起者, 伏也. 獸駭者, 覆也.
중수동자, 래야. 중초다장자, 의야. 조기자, 복야. 수해자, 복야.

바람없이 나무들이 움직이는 것은 적이 왕래한다는 것이다.
많은 풀들로 장애물을 만들어 놓은것은 의심을 불러 일으키려는 것이다.
새가 날아오르면 적이 매복해 있는 것이고 짐승이 놀라 움직이면 적이 수색하고 있는 것이다.


塵高而銳者 車來也. 卑而廣者, 徒來也. 散而條達者, 樵采也. 少而往來者, 營軍也.
진고이예자 거래야. 비이광자, 도래야. 산이조달자, 초채야. 소이왕래자, 영군야.


먼지같은 분진이 높이 발생하면 전차가 왕래하는 것이다. 먼지가 광대하고 낮게 퍼지면 보병이 왕래하는 것이다.
먼지가 분산되어 가닥으로 발생하면 나무를 채집하는 것이다. 먼지가 소규모로 발생하고 왕래하는 자가 있다면 군영을 만드는 것이다.


辭卑而益備者, 進也. 辭詭而强進驅者, 退也. 輕車先出其側者, 陣也.
사비이익비자, 진야. 사궤이강진구자, 퇴야. 경거선출기측자, 진야.

적군의 언행이 공손하지만 준비를 계속하는 것은 진격할려는 것이다. 적군의 언행이 강하게 진격하려는 것처럼 하는것은 후퇴할려는 것이다.
경전차가 먼저나와 측면에 배치되는것은 출격하려는 진형이다.


無約而請和者, 謀也. 奔走而陳兵車者, 期也. 半進半退者, 誘也.
무약이청화자, 모야. 분주이진병거자, 기야. 반진반퇴자, 유야.

약속없이 화친을 청하는것은 음모가 있는 것이다. 분주히 돌아다니며 전차의 진형을 만드는 것은 공격시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반쯤 진격했다 반쯤 후퇴하는것은 유인하려는 것이다.


仗而立者, 飢也. 汲而先飮者, 渴也. 見利而不進者, 勞也. 鳥集者, 虛也. 夜呼者, 恐也.
장이립자, 기야. 급이선음자, 갈야. 견리이부진자, 노야. 조집자, 허야. 야호자, 공야.

적이 지팡이를 의지하고 기립하는 것은 기아에 허덕이는 것이고 급하게 물을 길어 마시려는 것은 갈증이 나 있다는 것이다.
이득을 발견하고 진격하지 않는것은 피로해 있다는 것이고 새가 집합 하는것은 성채에 적이 없다는 것이며 야밤에 큰소리를 내는것은 공포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


軍擾者, 將不重也. 旌旗動者, 亂也. 吏怒者, 倦也. 殺馬肉食者, 軍無糧也.
군요자, 장부중야. 정기동자, 난야. 이노자, 권야. 살마육식자, 군무양야.

군영에서 시끄런 소요가 발생하는 것은 장군이 위엄이 없다는 것이다. 깃발이 어지럽게 움직이는 것은 병영이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장교들이 분노하는것은 병사들이 권태로워 게을러 진다는 것이다. 말을 살해하여 육식을 하는것은 군대에 양식이 없다는 것이다.


懸부不返其舍者, 窮寇也. 諄諄翕翕, 徐與人言者, 失衆也.
현부불반기사자, 궁구야. 순순흡흡, 서여인언자, 실중야.

취사도구를 막사로 다시 반입하지 않는것은 궁지에 몰린 것이다.
낮은 소리로 병사들을 서서히 타이르는 것은 병사들에게 인심을 잃은것이다.


數賞者, 窘也 數罰者, 困也. 先暴而後畏其衆者, 不精之至也. 來委謝者, 欲休息也.
삭상자, 군야 삭벌자, 곤야. 선포이후외기중자, 주정지지야. 내위사자, 욕휴식야.

자주 상을 주는 것은 군색하기 때문이다. 자주 벌을 주는 것은 곤궁하기 때문이다.
먼저 포악하게 화를 내고 이후에 병사들을 두려워 하는것은 장군이 정밀하지 못한 것이다.
왕래하여 고개 숙이고 사죄하는것은 휴식하고자 함이다.


兵怒而相迎, 久而不合, 又不相去, 必謹察之. 兵非益多也, 惟無武進, 足以倂力料敵, 取人而已.
병노이상영, 구이불합, 우불상거, 필근찰지. 병비익다야, 유무무진, 족이병력료적, 취인이이.

적병의 군영과 대치하던중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적이 싸움을 하지 않는것과, 또 물러나지 않을때에는 필히 세심히 적의 근황을 살펴야 한다.
군대란 병력이 많다고 이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직 무력만 믿고 진격해서는 안되고 만족스러울 정도의 힘을 모아 적을 요리할 준비를 하고, 인재를 취득하여 임무를 맡기면 된다.


夫惟無慮而易敵者, 必擒於人.
부유무려이이적자, 필금어인.

아무런 고려없이 적을 쉽게 보는 자는, 필히 사로잡힐 것이다.


卒未親附而罰之, 則不服, 不服則難用也. 卒已親附而罰不行, 則不可用也.
졸미친부이벌지, 즉불복, 불복즉난용야. 졸이친부이벌불행, 즉줄가용야.

병졸이 아직 장군과 친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벌을 주면 속으로는 불복할것이다. 복종하지 않으면 운용하기가 곤란할 것이다.
병졸이 이미 장군과 친해졌는데 마땅한 벌을 행하지 않으면, 운용하기가 불가능하다.


故令之以文, 齊之以武, 是謂必取,
고령지이문, 제지이무, 시위필취,

고로 명령은 부드러운 말로 하고, 통제는 무력으로 할때, 필히 승리를 취하게 된다.


令素行以敎其民, 則民服, 令不素行以敎其民, 則民不服. 令素行者, 與衆相得也.
영소행이교기민, 즉민복, 영불소행이교기민, 즉민불복. 영소행자, 여중상득야.


명령이 평소에 잘 교육되어 병졸이 잘 지키면 병사들이 복종할 것이다.
명령이 평소에 잘 교육되지 않아 병졸이 지키지 않으면 병사들이 불복종할 것이다.
명령여 평소에 잘 지켜지면 장군과 병사들이 서로 이들을 얻을 것이다.



10. 지형편

孫子曰 : 地形有通者, 有괘者, 有支者, 有隘者, 有險者, 有遠者,
손자왈 : 지형유통자, 유괘자, 유지자, 유애자, 유험자, 유원자,


손자가 말했다 : 지형에는 통형, 괘형, 지형, 애형, 험형, 원형의 6섯가지가 있다.



我可以往, 彼可以來, 曰通. 通形者, 先居高陽, 利糧道, 以戰則利,

아가이왕, 피가이래, 왈통, 통형자, 선거고양, 이량도, 이전즉리,

아군과 적군이 모두 왕래할 수 있는곳이 통형이다. 통형에서는 태양이 비추는 고지대를 선점하여 주둔한다. 양식 보급로를 잘 이용하면 전쟁에서 유리함을 얻는 지형이다.


可以往, 難以返, 曰괘 괘形者, 敵無備, 出而勝之, 敵若有備, 出而不勝, 難以返, 不利
가이왕, 난이반, 왈괘 괘형자, 적무비, 출이승지, 적약유비, 출이불승, 난이반, 불리

전진은 쉽지만, 반대로 후퇴는 곤란한 곳이 괘형이다.
괘형에서 적의 방비가 없으면 출진하여 승리할 수 있고. 만약 적이 대비를 하고 있다면 출격하여 승리할 수 없으며, 후퇴가 곤란하여 불리한 지형이다.


我出而不利, 彼出而不利, 曰支. 支形者, 敵雖利我, 我無出也, 引而去之, 令敵半出而擊之, 利.
아출이불리, 피출이불리, 왈지, 지형자, 적수리아, 아무출야, 인이거지, 영적반출이격지, 리.

아군이 출격해도 불리하고, 적군이 출진해도 불리한 곳이 지형이다. 지형에서는 적이 이익으로 아군을 유인해도 출격해서는 안된다.
아군을 인도하여 후퇴하다가 적이 반쯤 쫓아 오기를 기다려 공격하면 이득이다.


隘形者, 我先居之, 必盈之以待敵. 若敵先居之, 盈而勿從, 不盈而從之.
애형자, 아선거지, 필영지이대적. 약적선거지, 영이물종, 불영이종지.

길이 좁은 애형에서는 아군이 선점하여 주둔하고 필히 아군을 배치하여 대적한다. 만약 적이 선점하여 적병이 배치되어 있으면 쫓지말고 적병이 없다면 추종하여 패배시킨다.


險形者, 我先居之, 必居高陽以待敵 若敵先居之, 引而去之, 勿從也.
험형자, 아선거지, 필거고양이대적 약적선거지, 인이거지, 물종야.

험형에서는 아군이 선점하여 주둔하고, 필히 태양이 비추는 고지에 주둔하여 대적한다. 만약 적이 선점하여 주둔한다면 아군을 인도하여 후퇴하고 쫓아 들어가지 않는다.


遠形者, 勢均, 難以挑戰, 戰而不利. 凡此六者, 地之道也, 將之至任, 不可不察也.
원형자, 세균, 난이도전, 전이불리, 범차육자, 지지도야, 장지지임, 불가불찰야.

원형에서는 적과 세력이 균등하면 도전하기 곤란하고 직접적인 전쟁은 불리하다. 이런 여섯가지 원칙이 지형을 이용하는 길이다. 장군의 임무는 중대하니 세심히 관찰하여야 한다.


故兵有走者, 有弛者, 有陷者, 有崩者, 有亂者, 有北者. 凡此六者, 非天之災, 將之過也.
고병유주자, 유이자, 유함자, 유붕자, 유난자, 유배자. 범차육자, 비천지재, 장지과야.

고로 군대에는 도주하는 자, 기강이 해이한자, 함정에 빠지는자, 붕괴되는자, 혼란한자, 패배하는 자가 있다.
이러한 여섯가지의 군대는 하늘이 주는 재앙이 아니고 장군의 과실로 발생하는 것이다.


夫勢均, 以一擊十, 曰走. 卒强吏弱, 曰弛. 吏强卒弱, 曰陷.
부세균, 이일격십, 왈주. 졸강리약, 왈이. 이강졸약, 왈함.

피아간에 기세가 균일한 경우 하나의 힘으로 열을 공격하게 되면 병사들이 도주할 것이다.
병졸은 강하지만 장교들이 약한 군대는 기강이 해이해 진다. 장교는 강한데 병졸이 약한 군대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大吏怒而不服, 遇敵대而自戰, 將不知其能, 曰崩.
대리노이불복, 우적대이자전, 장부지기능, 왈붕.

장교가 분노를 참지 못해 대장군에게 불복한다면 적병과 조우하여 대적할때 마음대로 전투를 하게므로, 대장군이 그 장교의 능력을 알지 못하여 능력없는 자를 임명하게 되면 군대는 붕괴된다.


將弱不嚴, 敎道不明, 吏卒無常 陳兵縱橫, 曰亂.
장약불엄, 교도불명, 이졸무상 진병종횡, 왈란.

장군이 나약하고 규율에 엄격하지 않으면 교육과 훈련이 안된다. 장교와 병졸의 기상이 없다면 종횡무진 제멋대로 이니 군대가 혼란하게 된다.


將不能料敵 以少合衆, 以弱擊强 兵無選鋒, 曰北. 凡此六者, 敗之道也, 將之至任, 不可不察也.
장불능료적 이소합중, 이약격강 병무선봉, 왈배. 범차육자, 패지도야, 장지지임, 불가불찰야.

장군이 적을 쉽게 요리하지 못한다면, 소규모의 아군으로 대규모의 적병과 싸우게 된다. 나약한 군대로 강한 적을 공격하게 되고 정예병을 선별하여 운용하지 못하게 되어 패배하게 된다.
이 여섯가지에 유형에 해당하는 군대는 패배하는 길이므로, 장군의 임무는 이러한 것을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夫地形者 兵之助也. 料敵制勝 計險액遠近 上將之道也.
知此而用戰者必勝 不知此而用戰者必敗.

부지형자 병지조야. 요적제승 계험액원근 상장지도야.
지차이용전자필승 부지차이용전자필패.


지형은 용병을 보조하는 것이다. 적의 상황을 잘 통제하여 승리를 하고 지형의 험난함과 위험, 멀고 가까움을 계산하는것이 상장군이 해야할 일이다.
이것을 잘 이용하여 전쟁을 하는자는 필히 승리한다. 이것을 잘 이용하지 못하고 전쟁을 하는자는 필히 패배한다.


故戰道必勝, 主曰無戰, 必戰可也. 戰道不勝, 主曰必戰, 無戰可也.
고전도필승, 주왈무전, 필전가야. 전도불승, 주왈필전, 무전가야.

고로 전쟁에서 필히 승리할 판단이 있다면 군주가 전투를 하지 말라고 명령해도 필히 전투를 하는것이 가능하다. 전쟁에서 필히 승리하지 못할 판단이 선다면 군주가 필히 전투를 하라고 명령해도 전투를 하지 않는것이 가능하다.


故進不求名 退不避罪, 惟人是保, 而利合於主, 國之寶也.
고진불구명 퇴불피죄, 유인시보, 이리합어주, 국지보야.

고로 장군은 진격할때 명예를 구하지 않고 후퇴할때 죄를 회피하지 않는다. 오직 병사들을 보존하는것에 힘쓰고, 군주의 이익에 부합되는 일에 힘쓰니 국가의 보배가 된다.


視卒如영兒, 故可與之赴深溪. 視卒如愛子, 故可與之俱死,
시졸여영아, 고가여지부심계. 시졸여애자, 고가여지구사,

장군의 병졸 보는 시각이 어린 영아를 돌보듯이 하면 병사들이 심산유곡의 계곡으로 용감하게 전진한다. 장군이 병졸을 보느 시각에 사랑이 넘치면 병사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전진한다.


厚而不能使, 愛而不能令, 亂而不能治, 譬如驕子, 不可用也.
후이불능사, 애애불능령, 난이불능치, 비여교자, 불가용야.

장군이 병사를 후덕하게만 대우하면 노역을 시킬 수 없고 사랑하기만 해서는 명령을 내릴 수 없다. 혼란이 발생하면 통치하기가 불가능하다. 이를 비유하여 말하면 교만한 자식이 되는 것이니 쓸모없는 군대가 되는 것이다.


知吾卒之可以擊, 而不知敵之不可擊, 勝之半也. 知敵之可擊, 而不知吾卒之不可以擊, 勝之半也.
지오졸지가이격, 이부지적지불가격, 승지반야. 지적지가격, 이부지오졸지부가이격, 승자반야

아군의 병졸로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적의 상태가 공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모르면 승리의 확률은 반이다.
적을 공격할 때를 알지만, 아군의 병졸 상황이 공격하기에 불가능 하다는것을 모르면 승리의 확률은 반이다.


知敵之可擊, 知吾卒之可以擊, 而不知地形之不可以戰, 勝之半也.
지적지가격, 지오졸지가이격, 이부지지형지불가이전, 승지반야.

적을 공격할 때를 알고, 아군의 병졸 상황이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지형이 공격하기에 불가능 하다는 것을 모르면 승리의 확률은 반이다.


故知兵者, 動而不迷, 擧而不窮. 故曰 : 知己知彼, 勝乃不殆. 知地知天 勝乃可全.
고지병자, 동이불미, 거이불궁. 고왈 : 지기지피, 승내불태. 지지지천 승내가전.

고로 병법을 아는 자는 군대를 이동시킬 때에도 미혹에 빠지지 않고 거병시에도 궁색해 지지 않는다. 고로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위태롭지 않게 승리할 수 있다.
이러한 여섯가지 지형을 적절히 이용하고, 기상조건을 알면 완전한 승리를 할 수 있다.



11. 구지편

孫子曰 :
손자왈 : 손자가 말했다.

用兵之法, 有散地, 有輕地, 有爭地, 有交地, 有衢地, 有重地, 有비地, 有圍地, 有死地.
용병지법, 유산지, 유경지, 유쟁지, 유교지, 유구지, 유중지, 유비지, 유위지, 유사지.

용병의 방법중에서 전쟁을 하게될 지형을 분류하면 산지, 경지, 쟁지, 교지, 구지, 중지, 비지, 위지, 사지가 있다.


諸侯自戰其地, 爲散地, 入人之地不深者. 爲輕地, 我得則利, 彼得亦利者, 爲爭地.
제후자전기지, 위산지, 입인지지부심자. 위경지, 아득칙리, 피득역리자, 위쟁지.

제후가 자국의 땅에서 싸울 경우, 이를 산지라 한다. 적의 영토를 공격하지만 깊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경우, 이를 경지라 한다. 아군이 점령하면 아군에게 이득이 있고 적군이 점령하면 역으로 적군에게 이득이 있는 지형을 쟁지라 한다.


我可以往, 彼可以來者. 爲交地, 諸侯之地三屬, 先至而得天下衆者, 爲衢地.
아가이왕, 파가이래자. 위교지, 제후지지삼속, 선지이득천하중자, 위구지.

아군의 왕래가 가능하고, 적군의 왕래도 가능하여 피아간의 교전이 예상되는 곳이 교지다. 제후의 땅으로써 여러 나라가 부속되어 있어 누구든 선점하면 이득이 있는, 천하의 백성들을 모으게 될 지역을 구지라 한다.


入人之地深, 背城邑多者. 爲重地, 山林險阻沮澤, 凡難行之道者, 爲비地.
입인지지심, 배성읍다자. 위중지, 산림험조저택, 범난행지도자, 위비지.

적국의 땅에 깊숙이 쳐들어가, 점령한 적의 성읍이 등뒤에 많이 있는 지역을 중지라 한다. 산림이 험하고 늪이 많은 택지로써 행군하기 곤란한 지역을 비지라 한다.


所從由入者隘, 所從歸者迂, 彼寡可以擊我之衆者, 爲圍地.
소종유입자애, 소종귀자우, 피과가이격아지중자, 위위지.

추종하여 군대가 유입되는 길이 협애하고 추종하여 되돌아 나오는 길이 우회할 수 밖에 없어, 적군이 소규모에 불과한 병력으로 아군을 공격할 수 있는곳을 위지라 한다.


疾戰則存, 不疾戰則亡者. 爲死地, 是故散地則無戰,
질전즉존, 부질전즉망자. 위사지, 시고산지즉무전,

질풍처럼 빨리 싸우면 생존할 수 있고, 오랫동안 싸우게 되면 멸망하는 지역을 사지라 한다. 고로, 산지에서는 전투를 하지 않는다.


輕地則無止, 爭地則無攻, 衢地則合交, 重地則掠, 비地則行, 圍地則謀, 死地則戰.
경지즉무지, 쟁지즉무공, 구지즉합교, 중지즉략, 비지즉행, 위지즉모, 사지즉전.

경지에서는 즉 아군이 정지하여서는 안된다. 쟁지에서는 즉 아군이 적을 공격하여서는 안 된다. 구지에서는 즉 외교로써 연합하는것이 중요하다. 중지에서는 즉 침략하여 군수물자를 현지에서 조달한다. 비지에서는 즉시 행군하여 탈출하고, 위지에서는 즉 책모를 이용하여 벗어난다. 사지에서는, 오로지 싸울 뿐이다.



所謂古之善用兵者, 能使敵人, 前後不相及, 衆寡不相恃, 貴賤不相救.
소위고지선용병자, 능사적인, 전후불상급, 중과불상시, 귀천불상구.

소위, 고대로부터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군으로 하여금, 전후방의 부대가 서로 급히 연합하여 도울 수 없게 하고, 귀중한 전투 부대와 이를 지원하는 보급부대가 서로를 구원할 수 없게 한다.


上下不相收, 卒離而不集, 兵合而不齊, 合於利而動, 不合於利而止.
상하불상수, 졸리이부집, 병합이부제, 합어이이동, 불합어리이지.


상급자와 하급자가 서로 도울 수 없게하고, 병졸들을 집합시키지 못하게 하여 분리시킨다. 적의 병사들이 집합하더라도 이를 통제할 수 없게 하고, 이익에 부합되면 움직이고, 이득이 없으면 공격을 중지한다.


敢問, 敵衆整而將來, 待之若何? 曰, 先奪其所愛, 則聽矣.
감문, 적중정이장래, 대지약하? 왈, 선탈기소애, 즉청의.

감히 문답하건대, 만약 적병이 장래에 대열을 정비하고 공격하려 한다면, 어떻게 대적 하겠는가? 대답하기를 적이 가장 소중하게 애용하는 것을 탈취하면 아군의 의도대로 할 수 있다.


兵之情主速, 乘人之不及, 由不虞之道, 攻其所不戒也.
병지정주속, 승인지불급, 유불우지도, 공기소불계야.

전쟁의 정리는 신속함이 주요하니 적국이 급히 출진하지 못할 때를 노리고, 적이 우려하지 못한 길로 출격하며, 적이 경계하지 아니한곳을 공격한다.


凡爲客之道, 深入則專, 主人不克. 掠於饒野, 三軍足食.
범위객지도, 심입즉전, 주인불극. 약어요야, 삼군족식.

적국에 진입하였을 때의 전법은, 깊이 침입하면 싸움에 전념하므로 적군을 극복하여 이기지 못한다. 풍요로운 야전에서 적의 식량을 약탈하면, 전부대가 먹을 식량이 충족된다.


謹養而勿勞, 倂氣積力, 運兵計謀, 爲不可測 投之無所往, 死且不北.
근양이물노, 병기적력, 운병계모, 위부가측, 투지무소왕, 사차불패.

잘 휴양시켜 피로하지 않게 하고, 사기를 높이며 그 힘을 축적한다. 병사들을 운용하여 계략을 세우고, 적이 예측하지 못하게 해서 왕래할 장소가 없는 데로 몰아세우면, 죽기를 각오하고 패배하지 않으려고 한다.


死焉不得, 士人盡力, 兵士甚陷則不懼, 無所往則固, 深入則拘, 不得已則鬪,
사언부득, 사인진력, 병사심함즉불구, 무소왕즉고, 심입즉구, 부득이즉투.

죽게될 상황에 처해 있다면 병사들이 진력을 다하여 싸우게 될것이고, 병사들이 심한 함정에 빠지게 되면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왕래할 장소가 없으면 견고하게 단결하고, 적지에 깊이 들어가서는 거리낄 것 없이, 부득이 하게 싸울 수 밖에 없다.


是故其兵不修而戒, 不求而得, 不約而親, 不令而信, 禁祥去疑, 至死無所之.
시고기병불수이계, 불구이득, 불약이친, 불령이신, 금상거의, 지사무소지.

고로 병사들은 스스로를 경계하고, 요구하지 않아도 이득을 얻게 되고, 약속하지 않아도 서로 친근해지며, 명령하지 않아도 신뢰가 생긴다. 미신을 금지하고 의심을 없애면 죽음에 이르러도 동요하지 않는다.


吾士無余財, 非惡貨也, 無余命, 非惡壽也.
오사무여재, 비오화야, 무여명, 비오수야.

아군의 병사들이 재물에 욕심이 없는것은 재화를 증오하기 때문이 아니고, 생명에 집착하지 않는것은 장수하기를 증오해서가 아니다.



令發之日, 士卒坐者涕沾襟, 偃臥者淚交, 投之無所往者, 諸귀之勇也.
영발지일, 사졸좌자체점금, 언와자누교, 투지무소왕자, 제귀지용야.

명령이 발현되면, 좌정한 자는 눈물로 옷깃을 적시고, 쓰러져 누운자도 눈물을 흘릴 것이다. 병사들을 왕래할 곳이 없는 사지로 투입시키면 용기가 나오는 법이다.


故善用兵者, 譬如率然, 率然者, 常山之蛇也. 擊其首則尾至, 擊其尾則首至, 擊其中則首尾俱至.
고선용병자, 비여솔연, 솔연자, 상산지사야. 격기수즉미지, 격기수즉수지, 격기중즉수미구지.

고로 전투를 잘 하는 자를 비유하면 솔연과 같다. 솔연이란 상산에 사는 뱀을 말하는데,
머리를 공격하면 즉시 꼬리가 덤비고, 꼬리를 공격하면 즉시 머리가 덤벼든다, 가운데 허리를 공격하면 즉시 머리와 꼬리로 덤벼든다.


敢問,

감문, 감히 문답을 하면,

兵可使如率然乎? 曰, 可, 夫吳人與越人相惡也, 當其同舟而濟, 而遇風, 其相救也, 如左右手.

병가사여솔연호? 왈, 가, 부오인여월인상오야, 당기동주이제, 이우풍, 기상구야, 여좌우수.

아군의 군사를 솔연처럼 움직일 수 있는가? 대답하여 말하길, 가능하다. 오 나라와 월나라는 서로 증오하는 사이지만, 두 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탔다가 폭풍우를 만난다면, 좌우의 손처럼 단결하여 서로를 구하려고 할 것이다.



是故方馬埋輪, 未足恃也. 齊勇如一, 政之道也. 剛柔皆得, 地之理也.
시고방마매륜, 미족시야. 제용여일, 정지도야. 강유개득, 지리지야.

고로 타고 되돌아갈 말을 사방에 묶어놓고, 싣고 돌아갈 수레바퀴를 땅에 매장하여, 강압적으로 죽기를 각오하는것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 수 없다. 전군을 통제하여 용감하게 하나로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 강한자나 나약한자의 개괄적인 모든힘을 얻기위해서는 지형의 이치를 얻어야 한다.


故善用兵者, 휴手若使一人, 不得已也.
고선용병자, 휴수약사일인, 부득이야.

고로 용병을 잘 하는 자는 마치 한명의 병사를 수족처럼 부리듯이 군대를 운용한다. 부득이하게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將軍之事, 靜以幽, 正以治, 能愚士卒之耳目, 使之無知, 易其事, 革其謀, 使人無識.
장군지사, 정이유, 정이치, 능우사졸지이목, 사지무지, 역기사, 혁기모, 사인무식.

장군이 하는 일은, 심산유곡처럼 냉정하고, 엄정하게 통치해야 한다. 병졸들의 이목을 우매하게 만들어 중요한 군사계획을 알지 못하도록 하며, 용병술을 역으로 바꾸어 그 책모를 개혁하고, 병사들을 무식하게 만들어 고급정보를 알지 못하게 해야한다.


易其居, 迂其途, 使人不得慮, 帥與之期, 如登高而去其梯.
역기거, 우기도, 사이부득려, 수여지기, 여등고이거기제.

그 거처를 역으로 바꿔 그 길을 멀리 우회하게 하고, 병사들이 고려하여 알 수 없게 한다.


帥與之期, 如登高而去其梯, 帥與之深入諸侯之地, 而發其機, 焚舟破釜, 若驅群羊.
수여지기, 여등고이거기제, 수여지심입제후지지, 이발기기, 분주파부, 약구군양.

장수가 병사들과 기약하고 나면, 고지대에 등정하게 하고 그 사다리를 치워 퇴로를 없애 전투에만 전념하게 만들듯이 하고, 장수가 병사들을 이끌어 제후의 영토에 깊숙이 침입하였을 때는 화살을 발사하듯이 빠르게 움직이고, 배를 불사르고 가마를 파괴하듯이, 마치 군집한 양떼를 몰아 갈라지듯이 하여


驅而往, 驅而來, 莫知所之, 聚三軍之衆, 投之於險, 此將軍之事也.

구이왕, 구이래, 막지소지, 취삼군지중, 투지어험, 차장군지사야.

적군의 지형에 몰려가서 왕래하게 하여 아군의 행방을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삼군의 병사를 취득하여, 위험한 곳에 투입하는것이 장군의 전략이다.


九地之變, 屈伸之利, 人情之理, 不可不察也.
구지지변, 굴신지리, 인정지리, 불가불찰야.

아홉가지 지형의 변화에 따라 굴복하여 후퇴하는 것과 진형을 펼쳐서 공격하는 것에 따른 이득을 알고, 상황에 따른 병사의 심리적 변화를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凡爲客之道, 深則專, 淺則散, 去國越境而師者, 絶地也,
범위객지도, 심즉전, 천즉산, 거국월경이사자, 절지야,

적지에 침입했을때의 전법은, 아군이 깊이 침략하면 전투에 전념하지만, 깊이 쳐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에는 분산되어 흐트러진다. 국가를 떠나 국경을 초월하여 싸우는 것이 절지다.


四達者, 衢地也, 入深者, 重地也, 入淺者, 輕地也.
사달자, 구지야, 입심자, 중지야, 입천자, 경지야.

사방으로 통한 교통의 요지가 구지이고, 깊이 진입한 곳이 중지이며, 얕게 침입한 곳이 경지다.


背固前隘者, 圍地也. 無所往者, 死地也.
배고전애자, 위지야. 무소왕자, 사지야.

등뒤가 견고히 막히고, 전방이 좁아 협애한곳이 위지이고, 왕래할 수 없는 곳이 사지이다.


是故散地, 吾將一其志.
시고산지, 오장일기지.

고로 산지에서는, 아군의 의지를 하나로 만들고,


輕地, 吾將使之屬, 爭地, 吾將趨其後, 交地, 吾將謹其守, 衢地, 吾將固其結,
경지, 오장사지속, 쟁지, 오장추기후, 교지, 오장근기수, 구지, 오장고기결,

경지에서는 아군을 한장소에 배속시켜 밀접하게 하고, 쟁지에서는 배후에서 적을 공격하고, 교지에서는 수비를 근엄하게 신중히 하고, 구지에서는 외교적인 결합을 견고히 하고,


重地, 吾將繼其食, 비地, 吾將進其途, 圍地, 吾將塞其闕, 死地, 吾將示之以不活.
중지, 오장계기식, 비지, 오장진기도, 위지, 오장색기궐, 사지, 오장시지이불활.

중지에서는 식량이 계속 이어지게 하고, 비지에서는 가던 길을 계속 진격하게 하고, 위지에서는 도망갈 길을 막아 용감히 싸우게 하고, 사지에서는 활로가 없음을 주시하게 하여 필사적으로 싸워 이기게 한다.


故兵之情, 圍則御, 不得已則鬪, 過則從, 是故, 不知諸侯之謀者, 不能預交.
고병지정, 위즉어, 부득이즉투, 과즉종, 시고, 부지제후지모자, 부능예교.

고로 병사들의 심정은 포위당하면 즉 방어하고, 상황이 부득이 하면 용감히 전투를 하게되며, 위험이 많게되면 즉 명령에 복종한다. 고로, 주변국의 책모를 알지 못하는 제후는 주변국가와 유리한 외교 관계를 수립할 수가 없고,


不知山林, 險阻, 沮澤之形者, 不能行軍, 不用鄕導, 不能得地利.
부지산림, 험조, 저택지형자, 불능행군, 불용향도, 불능득지리.

산림과 험난한 곳과 습지의 지형을 알지 못하면 행군하지 못하며, 그 향촌의 길 안내인을 이용하지 않으면 지형의 이로움을 취득하지 못한다.


四五者, 不知一, 非패王之兵也.
사오자, 부지일, 비패왕지병야.

구지는 그 하나를 몰라도 패왕의 군병이라고 할 수 없다.


夫패王之兵, 伐大國, 則其衆不得聚, 威加於敵, 則其交不得合.
부패왕지병, 벌대국, 즉기중부득취, 위가어적, 즉기교부득합.

패왕의 군병은, 대국을 정벌할때는 적국이 병사들을 취득하여 병세를 만들수 없게 하고 적에게 위협을 가할때는 외교관계를 합하지 못하고 한다.


是故, 不爭天下之交, 不養天下之權, 信己之私, 威加於敵.
시고, 부쟁천하지교, 불양천하지권, 신기지사, 위가어적.

고로, 타국과 외교를 맺으려고 경쟁하지 않고, 천하의 권세를 부양하려 하지 않고 사사로움 없는 자기를 신뢰하여, 적에게 위압을 가한다.


故其城可拔, 其國可휴也. 施無法之賞, 懸無政之令, 犯三軍之衆, 若使一人.
고기성가발, 기국가휴야. 시무법지상, 현무정지령, 범삼군지중, 약사일인.

고로 적의 성을 함락시킬 수가 있고, 적국을 멸망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법에도 없는 상을 베풀고, 정사에 없는 명령을 내리고, 군병을 범죄자 처럼 억눌러서 한 사람을 통제하는 것처럼 한다.


犯之以事, 勿告以言, 犯之以利, 勿告以害.
범지이사, 물고이언, 범지이리, 물고이해.

군대의 일로써 움직이게 하고 언어로써 광고하지 않고, 이득으로써 움직이게 하고 해로움을 광고하지 않는다.


投之亡地然後存, 陷之死地然後生, 夫衆陷於害, 然後能爲勝敗.
투지망지연후존, 함지사지연후생, 부중함어해, 연후능위승패.

멸망할 지형에 투입된 연후에야 존재할 수 있고, 사지의 함정에 빠진 연후에야 살아남게 된다. 병사들은 해로운 함정에 빠진 연후에 승리할 수가 있는 것이다.


故爲兵之事, 在於順祥敵之意, 幷敵一向, 千里殺將, 是謂巧能成事者也.
고위병지사, 재어순상적지의, 병적일향, 천리살장, 시위교능성사자야.

고로 전쟁이란, 적이 의도하는 바를 속속들이 장악하는 데 있고, 적을 한 방향으로 유인하여 천리 밖에 있는 적장을 살해한다. 이것이 교묘하게 승리하는 전쟁을 하는 것이다.


是故政擧之日, 夷關折符, 無通其使, 勵於廊廟之上, 以誅其事.
시고정거지일, 이관절부, 무통기사, 여어낭묘지상, 이주기사.

고로 전쟁이 시작 되면 국경의 관문을 막고 통행을 금지하며, 적의 사신을 통과 시키지 않고, 조정에서는 격려하므로써 이일을 다스린다.


敵人開闔, 必극入之, 先其所愛, 微與之期, 踐墨隨敵, 以決戰事,
적인개합, 필극입지, 선기소애, 미여지기, 천묵수적, 이결전사,

적군이 성문을 개방할 때 필히 재빠르게 침입하여 우선 적의 소중한 것을 빼앗고, 적의 미세한 틈을 기다리고, 적군의 상황에 따라 전쟁의 승패를 결정 짖는다.


是故始如處女, 敵人開戶, 後如脫토, 敵不及拒.
시고시여처녀, 적인개호, 후여탈토, 적불급거.

고로 전쟁을 시작하면 처녀처럼 행동하여 적의 방심을 유도하고, 적이 성문을 개방한 연후에는 탈출하는 토끼처럼 급하게 움직여 적군이 항거할 수 없게한다.



12. 화공편

孫子曰 : 凡火攻有五, 一曰火人, 二曰火積, 三曰火輜, 四曰火庫, 五曰火隊.
손자왈 : 범화공유오, 일왈화인, 이왈화적, 삼왈화치, 사왈화고, 오왈화대.

손자가 말했다 :
화공에는 다섯가지가 있다. 첫째는 적병을 불로써 공격한다. 둘째는 축적해논 적의 군수물자를 불태운다. 세째는 병참 수송 차량을 불태운다. 네째는 적의 창고를 불태운다. 적병이 많이 운집한 주력 부대를 불태운다.


行火必有因, 煙火必素具, 發火有時, 起火有日,
행화필유인, 연화필소구, 발화유시, 기화유일,

화공을 실행할때는 필히 일정한 조건이 있으니, 불을 연소시킬 수 있는 도구를 필히 평소에 준비해 두고, 불을 발화 시킬때는 적당한 시간이 있고, 불을 지필때는 알맞은 날이 있다.


時者, 天之燥也. 日者, 月在, 기, 壁, 翼, 軫也. 凡此四宿者, 風起之日也,
시자, 천지조야. 일자, 월재, 기, 벽, 익, 진야. 범차사숙자, 풍기지일야,

적당한 때란 천지의 날씨가 건조할때이다. 알맞은 날이란 달의 운행이 기,벽,익,진의 별자리에 존재하는 날이다. 이 네 별자리는 바람이 크게 일어날 수 있는 날이다.


凡火攻, 必因五火之變而應之, 火發於內, 則早應之於外, 火發而其兵靜者, 待而勿攻,
범화공, 필인오화지변이응지, 화발어내, 즉조응지어외, 화발이기병정자, 대이물공,

화공은 필히 이 오가지 방법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상황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 첫째 적진 내에서 발화가 되면, 즉시 적의 외부에서도 호응하여 공격한다. 둘째 발화가 되었는데도 적진이 정숙하여 동요가 없다면 다면 공격하지 말고 대기 하고,


極其火力, 可從而從之, 不可從而止, 火可發於外, 無待於內, 以時發之.
극기화력, 가종이종지, 불가종이지, 화가발어외, 무대어내, 이시발지.

화력이 극에 이르렀을때, 공격이 가능하다면 공격하고 그렇지 않다면 공격을 중지한다. 세째 외부로부터 발화할 수 있을때는, 적의 내부 상황에 개의치 말고 적당한 때에 불을 지른다.


火發上風, 無攻下風, 晝風久, 夜風止, 凡軍必知, 有五火之變, 以數守之.
화발지풍, 무공하풍, 주풍구, 야풍지, 범군필지, 유오화지변, 이삭수지.

네째 바람이 부는 쪽에서 불길이 출발했을 때는, 바람을 안고 공격 하지 않는다. 다섯째 주간에 바람이 오래 불면, 야간에 이르러 바람이 멎게 된다. 군대는 필히 오가지 상황에 따른 화공법의 변화를 알고, 화공의 조건이 맞을때 까지 수비하며 오래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故以火佐攻者明, 以水佐攻者强. 水可以絶, 不可以奪.
고이화좌공자명, 이수좌공자강. 수가이절, 불가이탈.

고로 전투시에는 화공을 이용하여 공격을 보좌하는 것이 분명 이득이 있고, 수공으로써 공격을 보좌하는 것은 강력한 아군을 얻을 수 있다. 물로써 공격 하는 것은 적의 교통을 절단하여 병참을 끊을 수 는 있지만, 적의 생명을 탈취할 수는 없다.


夫戰勝攻取, 而不修其功者凶, 命曰費留. 故曰, 明主慮之, 良將修之.
부전승공취, 이불수기공자흉, 명왈비류. 고왈, 명주려지, 양장수지.

전쟁에 승리하고 적의 성을 공격하여 취득하고, 그 공적을 닦지 않는 자는 흉하니 이를, 명명하여 비류라 한다. 고로 현명한 군주는 이것을 고려하고, 우량한 장수는 이것을 닦는다.


非利不動, 非得不用, 非危不戰. 主不可以怒而興師, 將不可以온而致戰.
비리부동, 비득불용, 비위부전. 주불가이노이흥사, 장불가이온이치전.

이득이 없으면 기동하지 않고, 소득이 없으면 용병하지 않고, 위태롭지 않으면 싸우지를 않는다. 군주는 분노에 사로잡혀 군사를 일으키지 않고, 장수는 성난다고 하여 전투를 해서는 안 된다.


合於利而動, 不合於利而止. 怒可以復喜, 온可以復悅, 亡國不可以復存, 死者不可以復生.
합어리이동, 불합어리이지. 노가이복희, 온가이복열, 망국불가이복존, 사자불가이복생.

이익에 부합되면 기동하고, 종합적인 소득이 없으면 전투를 금지한다. 분노는 다시 바뀌어 희소식이 될 수 있고 성냄은 다시 바뀌어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망한 국가는 다시 존재할 수 없고,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 없다.


故明君愼之, 良將警之. 此安國全軍之道也.
고명군신지, 양장경지. 차안국전군지도야.

고로 현명한 군주는 전쟁을 신중히 결정하고, 우량한 장수는 전쟁을 경계한다. 이것이 국가를 안전 하게 하고, 군대를 완전하게 유지하여 적의 침략에 대비하는 길이다.



13. 용간편

孫子曰 : 凡興師十萬, 出征千里, 百姓之費, 公家之奉, 日費千金.
손자왈 : 범흥사십만, 출정천리, 백성지비, 공가지봉, 일비천금.

손자가 말했다 : 군대를 동원하여 천리의 원거리에 출정 하게되면, 백성이 부담하는 비용과 국세가 하루에 천금이 소비되며,


內外騷動, 怠於道路, 不得操事者, 七十萬家,
내외소동, 태어도로, 부득조사자, 칠십만가,

나라의 안팎에 소동이 일어나며, 전쟁 물자의 수송에 동원된 백성이 도로를 메우고, 이로인해 생업에 종사하지 못하는 집이 70만에 이르게 된다.


相守數年, 以爭一日之勝, 而愛爵祿百金, 不知敵之情者, 不仁之至也.
상수삭년, 이쟁일일지승, 이애작녹백금, 부지적지정자, 불인지지야.

적군을 상대하여 수년을 전쟁에 대비하여도, 전쟁의 승패는 하루 아침에 결정된다. 고로 작위, 봉록, 세금등을 아까워 하여 적의 정보를 수집하는데 소흘하다면, 이것은 인하지 못한 일로써 나라가 위태로워 진다.


非人之將也, 非主之佐也, 非勝之主也, 故明君賢將, 所以動而勝人, 成功出於衆者, 先知也.
비인지장야, 비주지좌야. 비승지주야, 고명군현장, 소이동이승인, 성공출어중자, 선지야.

이런 자는 장군의 자질이 모자르고, 군주를 보좌하기에 충분한 자도 아니고, 승리의 주도자가 될 수도 없다. 고로 명석한 군주와 현명한 장군이 기동하여 적에게서 승리를 만들어내고, 남보다 출중한 성공을 이루는 까닭은, 적의 실정을 먼저 알기 때문이다.


先知者, 不可取於鬼神, 不可象於事, 不可驗於度, 必取於人, 知敵之情者也.
선지자, 불가취어귀신, 불가상어사, 불가험어도, 필어취인, 지적지정자야.

적의 내정을 먼저 아는 방법은, 귀신에 의지하여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옛 사례의 상황을 파악하여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어떤 법칙의 경험에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필히 사람에게서 적의 실정을 아는 것이다.


故用間有五, 有鄕間, 有內間, 有反間, 有死間, 有生間,
고용간유오, 유향간, 유내간, 유반간, 유사간, 유생간,

고로, 간첩을 이용하는 5가지 방법으로 향간, 내간, 반간, 사간, 생간이 있다.


五間俱起, 莫知其道, 是謂神紀, 人君之寶也.
오간구기, 막지기도, 시위신기, 인군지보야.

이런 다섯가지 유형의 간첩을 함께 활용하되, 적이 이를 눈치채지 못하니, 이것이 곧 신기로써 군주의 보배가 된다.


鄕間者, 因其鄕人而用之, 內間者, 因其官人而用之, 反間者, 因其敵間而用之.

향간자, 인기향인이용지, 내간자, 인기관인이용지, 반간자, 인기적간이용지.

향간은 적국의 사람을 유인하여 활용함이고, 내간은 적국의 관리를 포섭하여 이를 활용함이며, 반간은 적의 간첩을 포섭하여 이중간첩으로 활용함이고,


死間者, 爲광事於外, 令吾聞知之, 而傳於敵間也. 生間者, 反報也.
사간자, 위광사어외, 영오문지지, 이전어적간야. 생간자, 반보야.

사간은 허위 사실을 외부에 유포하여, 아군의 명령을 탐문한 적의 간첩이 이를 적장에게 잘못 전달하게 하고, 생간은 반대로 돌아와 그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다.


故三軍之事, 莫親於間, 賞莫厚於間, 事莫密於間,
고삼군지사, 막친어간, 상막후어간, 사막밀어간,

고로 군대에서는 간첩과의 관계가 친밀해야 하고, 간첩에게 주는 포상은 후해야 하고 간첩의 운용은 비밀스럽게 해야 한다.


非聖智不能用間, 非仁義不能使間, 非微妙不能得間之實.
비성지불능용간, 비인의불능사간, 비미묘불능득간지실.

사람을 알아 보는 지혜가 없으면 간첩을 이용할 수 없고, 인의가 없으면 간첩을 부릴 수 없고, 미세한 틈에서도 적의 허실을 파악할 수 있는 교묘한 능력이 없다면 간첩의 이용하여 실효를 거둘 수 없다.


微哉微哉, 無所不用間也. 間事未發, 而先聞者, 間與所告者皆死.
미재미재, 무소불용간야. 간사미발, 이선문자, 간여소고자개사.


미묘하고도 교묘한 일이다. 전쟁에선 간첩을 이용하지 않는 곳이 없다. 간첩이 발견되어 미리 알려지면, 간자는 물론 그 정보를 발설한 자도 모두 죽게된다.


凡軍之所欲擊, 城之所欲攻, 人之所欲殺, 必先知其守將,
범군지소욕격, 성지소욕공, 인지소욕살, 필선지기수장,

적군을 공격하고자 욕심이 생긴다면, 적의 성을 공격하려는 욕망이 생긴다면, 적군을 살해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긴다면, 필히 우선적으로 그 수비하는 장수와

左右, 謁者, 門者, 舍人之姓名, 令吾間必索知之.
좌우, 알자, 문자, 사인지성명, 영오간필색지지.


좌우에서 보조하는 측근과 고급정보를 전달하는자, 성문을 지키는 수문장등의 성명을 먼저 알아야 하며, 아군의 간첩에게 필히 탐색케하여 정보를 수집하도록 명령을 한다.


必索敵人之間來間我者, 因而利之, 導而舍之, 故反間可得而用也.
필색적인지간래간아자, 인이리지, 도이사지, 고반간가득이용야.

아군의 정보를 수집하려고 왕래하는 적국의 간첩을 필히 수색하여 찾아내고, 더 큰 이득으로써 유인하여 포섭하고, 잘 인도하여 적의 막사로 놓아 보내야 반간을 얻어 이용할 수 있다.


因是而知之, 故鄕間, 內間可得而使也.
인시이지지, 고향간, 내간가득이사야.

반간으로 인하여 적의 상황을 알 수 있으므로, 향간,내간 또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因是而知之. 故死間爲광事可使告敵, 因是而知之, 故生間, 可使如期.
인시이지지. 고사간위광사가사고적, 인시이지지, 고생간, 가사여기.

반간으로 인하여 적의 상황을 알 수 있으므로, 사간을 이용하여 허위 정보를 광고하게 하여 적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 반간으로 인하여 적의 상황을 알 수 있으므로, 생간을 기약한 대로 부릴 수가 있다.


五間之事, 君必知之, 知之必在於反間, 故反間不可不厚也.
오간지사, 군필지지, 지지필재어반간, 고반간불가불후야.

이 다섯가지 간첩에 대한 일은 군주가 필히 알아야 하고, 적의 상황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은 필히 반간의 존재에 달려 있으므로, 반간은 후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안 된다.


昔殷之興也, 伊摯在夏, 周之興也. 呂牙在殷.
석은지흥야. 이지재하, 주지흥야. 여아재은.

옛날에, 은나라가 흥하게 될때 반간으로써 이지가 하나라에 있었고, 주나라가 흥하게 될 때 여아가 은나라에 있었다.


故惟明君賢將, 能以上智爲間者, 必成大功, 此兵之要, 三軍之所恃而動也.
고유명군현장, 능이상지위간자, 필성대공, 차병지요, 삼군지소시이동야.

고로 명군,현장이어야만 능히 뛰어난 지혜로써 간첩을 이용하여 필히 큰 공을 이루니, 이것이 중요한 용병술이고, 3군이 지도자를 믿고 기동하게 되는 것이다

 

 

승전계(勝戰計)]
아군의 형세가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을 때 증기를 타고 적을 압도하는 작전을 말한다.


제1계 만천과해(瞞天過海) :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넌다.

제2계 위위구조(圍魏救趙) :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하다.

제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 남의 칼로 사람을 해치다.

제4계 이일대로(以逸待勞) : 쉬다가 피로에 지친 적과 싸운다.

제5계 진화타겁( 火打劫) : 상대의 위기를 틈타 공격한다.

성동격서(聲東擊西) : 동쪽에서 소리지르고 서쪽으로 공격한다. 제6계



◑[적전계(敵戰計)] :
아군과 적군의 세력이 비슷할 때 기묘한 계략으로 적군을 미혹시켜 승리를 이끄는 작전이다.


제7계 무중생유(無中生有) : 지혜로운 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제8계 암도진창(暗渡陳倉) : 기습과 정면공격을 함께 구사한다.

제9계 견안관화(隔岸觀火) : 적의 위기는 강 건너 불 보듯 한다.

제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 웃음 속에 칼이 있다.

제11계 이대도강(李代桃畺) : 오얏나무가 복숭아을 대신해 죽다.

제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 :기회를 틈타 양을 슬쩍 끌고 간다.



◑[공전계(攻戰計)] :
자신을 알고 적을 안 다음 계책을 모의하여 적을 공격하는 전략이다.


제13계 타초경사(打草驚蛇) : 풀을 헤쳐 뱀을 놀라게 한다.

제14계 차시환혼(借尸還魂) : 죽은 영혼이 다른 시체를 빌려 부활하다.

제15계 조호리산(調虎離山) : 호랑이를 산 속에서 유인해 낸다.

제16계 욕금고종(欲擒故縱) :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풀어 준다.

제17계 포전인옥(抛 引玉) : 돌을 던져서 구슬을 얻는다.

제18계 금적금왕(擒賊擒王) : 적을 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는다.



◑[혼전계(混戰計)] :
적이 혼란한 와중을 틈타 승기를 잡는 전략이다.


제19계 부저추신(釜低抽薪) : 가마솥 밑에서 장작을 꺼낸다.

제20계 혼수모어(混水摸魚) : 물을 흐려 놓고 고기를 잡는다.

제21계 금선탈각(金蟬脫殼) : 매미가 허물을 벗듯 위기를 모면하다.

제22계 관문착적(關門捉賊) :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는다.

제23계 원교근공(遠交近攻) : 먼 나라와 사귀고 이웃나라를 공격한다.

제24계 가도벌괵(假途伐 ) : 기회를 빌미로 세력을 확장시킨다.



◑[병전계(幷戰計)] :
상황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적이 될 수 있는 우군을 배반, 이용하는 적략이다.


제25계 투량환주(偸梁換柱) : 대들보를 훔치고 기둥을 빼낸다.

제26계 지상매괴(指桑罵槐) :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를 욕한다.

제27계 가치부전(假痴不癲) : 어리석은 척 하되 미친 척 하지 마라.

제28계 상옥추제(上屋抽梯) : 지붕으로 유인한 뒤 사다리를 치운다.

제29계 수상개화(樹上開花) : 나무에 꽃을 피게 한다.

제30계 반객위주(反客爲主) : 손님이 도리어 주인 노릇하다.



◑[패전계(敗戰計)] :
상황이 가장 불리한경우 열세를 우세로 바꾸어 패배를 승리로 이끄는 전략이다.


제31계 미인계(美人計) : 미녀를 이용하여 적을 대한다.

제32계 공성계(空城計) : 빈 성으로 유인해 미궁에 빠뜨린다.

제33계 반간계(反間計) : 적의 첩자를 역이용한다.

제34계 고육계(苦肉計) : 자신의 희생해 적을 안심시킨다.

제35계 연환계(連環計) : 여러 가지 계책을 연결시킨다.

제36계 주위상(走爲上) : 때로는 전략상 후퇴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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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사과

저자
미첼 쿠지 지음
출판사
예문 | 2011-11-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100년 기업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썩은 사과를 찾아라!『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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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 1 썩은 사과의 법칙
1. 썩은 사과는 반드시 손실을 가져온다

- 상상을 뛰어넘는 손실규모에 주목하라
썩은 사과는 도처에 존재한다 l 드러난 손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l
구박받는 지구언들, 묵인하는 회사 l 썩은 사과와 조직의 성공은 거리가 멀다 l
채용 단계에서 골라낼 수는 없을까? l 그냥 해고해버리면 안 돼? l
방치해둘 수록 손실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

2. 썩은 사과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 그들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교모한 행동패턴을 파악하라 l 첫번째 행동유형: 창피주기 l
두번째 행동유형: 소극적 적대행위 l 세번째 행동유형: 업무방해 l
썩은 사과들이 정체를 감출 수 있는 이유 l
그들을 보호하는 자는 누구인가? l 지킬 박사와 하이드
굴복하고 마는 사람들 l 행동을 보면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다

3. 썩은 사과는 절대 회복할 수 없다
- 충고와 조언은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적응하거나 떠나거나 l 혹은 피하거나: 실패할 수밖에 없는 대응방식 l
썩은 사과에 맞서는 리더들의 자세 l 피드백은 소용 없다 l
비공식적으로 행해지는 전략들 l 공식적으로 행해지는 전략들 l
문제를 보는 관점부터 바꿔라

4. 썩은 사과는 결코 혼자 썩지 않는다
- 그들의 오염 속도는 빠르고 강하다
당신의 회사는 안녕하십니까 l 썩은 사과상자의 6가지 증거 l
한 사람 때문에 구조조정이 생겼다면 l 성과로 인해 나쁜 행동이 묵인된다면 l
썩은 사과가 있을 때 팀 분위기가 바뀐다면 l
상자가 썩은 사과를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l 비생산적인 회의가 이어진다면 l
썩은 사과의 행동에 조직이 일조하고 있다면 l
썩은 사과의 오염에 결정적인 '그것' l 조식문화가 문제해결의 열쇠이다

PART 2 썩은 사과 퇴치하기
5. 당신이 알고 있는 많은 것은 틀렸다

- 완전히 잘못된 고정관념 9가지
썩은 사과는 자신의 행동이 초래할 결과를 알고 있다? l
능력있는 썩은 사과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l 피드백을 주면 변할 것이다? l
사람들이 참고 그냥 넘어갈 리 없다? l 전문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l
해고가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다? l 썩은 사과는 단독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l
인성보다는 능력을 봐야 한다? l 상사도 썩은 사과 문제를 잘 알고 있다? l

6. 사과상자로부터 뜯어고쳐라
- 썩은 사과가 발붙일 수 없는 조직으로 변화하라

사과상자를 바꾸는 5가지 방법 ㅣ공식 문서의 가치를 명시하라 l
새로운 인사평가기준을 마련하라 l 리더십 과정을 활용하라 l
전방위적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라 l 보고체계를 뛰어넘어라 l
실천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l 혁신의 핵심, 조직가치를 찾아라! l
핵심가치 개발을 위한 토론진행 매뉴얼 l 합의를 이끌어내는 법 l
썩은 사과에 대한 전략은 출발선이 달라야 한다

7. 썩은 사과로부터 팀과 팀원들을 보호하라
- 그들이 당신의 팀을 파괴하도록 내버려둘 텐가?
건전한 업무환경을 위한 채용전략 l 썩은사과 '백신'을 마련하라 l
조직가치가 없는 회사라면? l 팀가치 개발을위한 토론진행 매뉴얼 l
썩은 사과를 원천차단하다 l 썩은 사과 '항생제'를 준비하라 l
당신의 팀을 지켜줄 360도 피드백 시스템 l
되직자 면접: 종종 간과되는 전략 l 보호자, 오염완충자 그리고 방조자들 l
그들은 왜 썩은 사과를 싸고 도는가 l 썩은 사과의 보호자를 다루는 방법 l
더 이상 도움을 기다리며 두고 보지 마라 l

8. 일대일 전략으로 썩은 사과를 제압하라
- 나쁜 행동은 즉시 멈추게 하라
타깃 피드백으로 현명하게 지적하라 l 성공률을 높이는 3단계 피드백 l
1단계: 문제를 파악하라 l 2단계: 문제를 납들시켜라 l
3단계: 목표달성을 위한 SMART 전략 l 인사평가에 조직가치를 활용하라 l
외부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라 l 모든 전략이 실패했을 때: 최후의 수단 l
성공의 관건은 영향력에 있다 l

9. 회복하고, 복구하라
- 썩은 사과의 악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방법
치유는 퇴치와 동시에 시작되어야 한다 l
리더십 개발 1: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라ㅣ
리더십 개발 2: 리더십 프로그램을 활용하라 l
리더십 개발 3: 멘토링 프로그램을 구축하라 l
팀 개발: 지식공동체 전략이란 l 리더십 치유: 상담가를 초빙하라
팀 치유: 팀 전체의 회복방안을 찾아라

책을 마치며

부록 A. 이 책의 연구방법
부록 B. 설문조사 결과와 분석


추천사_한국 기업의 혁신, '썩은 사과'에 달려있다(두산그룹 제임스 비모스키 부회장) 

두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국의 기업들이 바람직한 인간 문화의 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른바 ‘썩은 사과’로부터 나타나는 문제행동을 해결하고자 손을 뻗친다면 앞으로도 현저한 발전을 이룩하리라 자신한다.
-제임스 비모스키(두산그룹 부회장) 추천사 中

필자는 썩은 사과와 관련,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근무하는 리더 400명에게 설문 및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4%가 현재 썩은 사과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무려 94%의 사람들이 그런 인물과 일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1장 ‘썩은 사과는 반드시 손실을 가져온다’ 中

썩은 사과들이 보이는 불신행동에는 적대적 태도 외에, 자신의 욕구와 관련이 없는 변화요소를 제어하고자 하는 방해적인 태도 역시 공존한다. (중략) 썩은 사과에 대한 다음의 증언들은 ‘남을 신뢰하지 않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준다.
“남이 하는 말이나 업무방식은 전혀 믿지 않다 보니 결국 생산성에 알게 모르게 해를 끼치고 있어요.” “남의 의견을 신용하지 않는다기보다, 그냥 동료를 믿는 능력 자체가 부족한 게 아닌가 싶어요.”
-2장 ‘썩은 사과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中

앞선 설문조사 중 썩은 사과가 있을 때 주변 분위기가 바뀌느냐고 묻는 항목에 대해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무려 87%에 달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 응답자의 99%가 ‘어느 정도 그렇다’에서 ‘매우 그렇다’ 사이의 답변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4장 ‘썩은 사과는 결코 혼자 썩지 않는다’ 中

구체적이고 행동기준이 뚜렷한 가치관을 보유한 조직, 그리고 이것을 충실히 지키는 조직에서는 썩은 사과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조직은 이러한 조직가치를 반드시 정책과 인사평가 절차, 360도 피드백 시스템 그리고 리더십 프로그램과 결합하여 활용해야 한다.
-6장 ‘사과상자부터 뜯어 고쳐라’ 中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 하나는 조직시스템 내부에 썩은 사과의 보호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썩은 사과의 보호자는 동료일 때도 있으며, 부하직원이 그 역할을 맡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상사가 그들을 보호하기도 한다. 이러한 보호자들은 자신이 썩은 사과의 잘못된 행동을 조장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7장 ‘썩은 사과로부터 팀과 팀원들을 보호하라’ 中




한국어판 서문_ 인간존중의 기업이 성과를 창출한다 



 


내용 요약

 

 

썩은 사과 = 간신 + 나르시스트, 간섭쟁이, 협잡꾼, 권력중독자, 이기주의자, 깡패, 독사 / 독극물,부패,타락,오염 같은 사람

 

 

대인관계 능력이 떨어지고, 자아인식과 자기 조절능력이 떨어짐.

 

이들은 조직내 서열과 권력자 파악에 관심이 많고, 자기는 크고 성장하나 전체 조직은 이들로 인해 서서히 무너지거나 서서히 쇠퇴해 감. 왜냐면 팀의 전체 성과와 능력은 가장 언행이 안좋은 사람의 성실성과 친화성에 의해 결정됨.

 

이들로 인해 이직이 발생시 추가적으로 평상시의 1.5배~2.5배의 비용이 발생함.

 

이들은 여러 얼굴을 갖고 있어 직접 그 사람과 일을 해보기전까지는 그 실체를 제데로 알 수 없으며,심지어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성실하고 열심히 일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함.

 

조직, 팀등의 시스템 지원없이 어떤 한 사람의 용기로 썩은 사과 인물을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임 

 

그 외 썩은 사과를 보호하는 사람이 있거나 썩은 사과가 보호하는 사람이 존재하여..썩은 사과는 절대 혼자 썩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음. 

 

 

<썩은 사과의 행동패턴> 

 

- 핵심을 요약하면 부하직원에게는 나르시스트나 깡패, 상사에게는 내시나 간신이 됨.

 

 

 

A. 창피주기

 

-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 경멸,비꼬는 말투를 사용한다.

 

- 공공연하게 남을 비난한다.

 

- 남의 실수지적이 버릇임(이것은 자기 권위와 지위를 지킬려는 권력욕망에서 기인함).

 

 

B. 업무 방해행위

 

-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을 감시하듯 지켜본다. (관리자가 아닌데도 그런 경우가 있음)

 

- 협동 작업에 쓸데없이 간섭한다. (관리감독의 명목하에 업무절차와 생산성을 간섭,방해함)

 

- 권력을 이용해 남에게 처벌을 내린다. (부당한 처벌, 충성 강요, 권위 위협 불식을 위해 끊임없이 실수,문제점을 지적함).

  

 

C.소극적 적대행위

 

- 소극적인 공격행동을 보인다. (당사자 대화보다는 상사에게 문제 보고를 주로 함)

 

- 자신의 활동영역을 보호한다. (지배력 유지와 권력감 유지, 정보 공유 안함, 상황을 통제함)

 

- 자신에게 부정적인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합리화, 책임질려는 태도가 약함)

 

- 자기가 타인에게 악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모른다. 

 

 

 

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대응방법은 아래와 같지만, 문제는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음.

 

 

 

<일반적인 대응방법>

 

 

순응 혹은 떠나기 / 상황 재조정(접촉을 줄이고,권한을 빼앗고, 의사 결정 시 배제하는 것) 

 

1. 피드백 전략 - 썩은 사과가 직속부하일 경우에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음. 그러나 동료일 경우엔 거부당하고,썩은 사과가 직속상사일때는 상사의 개인적인 관심사에 맞춰 이야기를 꺼내야 겨우 반응이 있음.

 

2. 비공식적인 전략 - 피하거나 방침을 고수하거나 팀원들끼리 위로와 격려하는 것.

 

- 일정기간 믿고 의지할 수 있으나 유효성이 떨어짐

 

3. 공식적인 전략 - 공식적 해고,인사전문가 고용.

 

- 그나마 효과가 있으나 그전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조직가치와 시스템이 있어야 하고 그 이후 팀웍회복과 치유전략이 병행되어야 함. 팀원들은 이미 썩은 사과 인물의 영향속에서 팀웍과 존중의 분위기가 거의 없는 상태임.



<썩은 사과인물이 있는 조직/사과상자의 5가지 증거>

 

1. 조직 구조가 썩은 사과인물에 맞춰 적응 변화함. - 사업전략에 의한 조직구조를 추구하지 않음

 

2. 생산성이 높은 썩은 사과의 나쁜 행동을 묵인함. - 보통 이런 경우 썩은 사과인물은 특별한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있음.

 

3. 썩은 사과가 있을때 팀의 분위기는 긴장과 짜증이 증가함.

 

4. 리더들이 썩은 사과의 나쁜 행동을 인지하지 못함.

 

-썩은 사과 개인의 생산성이 뛰어나 방조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팀의 생산성은 떨어짐.

 

- 리더들의 권력적 속성으로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상황을 개선하는 것을 귀찮아 하며,썩은 사과를 막는 가치, 정책, 시스템, 행동규범의 중요성을 잘 모름.

 

5. 조직 자체가 썩은 사과의 행동에 일조하고 있음

 

- 리더가 조직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약하거나 없으며, 주로 인간적인 피드백으로만 접근함.

 

- 조직 가치, 정책등 시스템보다는 ‘썩은 사과’ 즉 사람에게만 주로 초점을 둠..

 

 

 

해결책의 핵심은 ..

 

구성원 전체의 참여속에서 조직의 존재이유와 사명 결정,..

 

매출이나 학생수의 단일목표가 아니라..이직율/사기/팀웍등을 포함한 통합적인 조직 목표 설정,

 

가치관,정책,구체적이고 명확한 행동규범과 방침의 결정,공표,공유. (구체적,명확한 행동규범의 예 : 진실성-> 남 험담하지 않기/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기등...신뢰성, 사회적 책임 부분의 행동 규범 필요)

 

평가와 보상에 팀웍 요소를 도입 평가함..


 



 초일류 기업마저 무너뜨리는 썩은 사과의 법칙 

-썩은 사과의 독성은 '깨진 유리창'보다 위험하고 강력하다! 



당신은 ‘썩은 사과’를 만난 적이 있는가? 이제껏 문제인물들은 또라이, 독사, 지뢰 등 다양하게 비유돼 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썩은 사과란 단순히 성격파탄자나 일시적 기분변화로 인해 남을 괴롭히는 인물이 아니다. 위에서 내려다보기에는 남들과 똑같거나 더 탐스러워 보이지만 그 아랫면을 들춰보면 시꺼멓게 썩어있는 사과가 바로 ‘썩은 사과’이다. 



그들의 썩은 면은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인물을 보유한 조직은, 썩은 사과 한 알을 며칠 방치해뒀더니 한 상자 전체가 썩어버리는 것과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후 어떤 사과(직원)를 담아도 썩게 만드는 조직환경을 초래하는 것, 그것이 바로 썩은 사과의 특성이다. 


그렇기에 썩은 사과는 깨진 유리창보다 훨씬 위험하고 강력하다. 흔히 ‘깨진 유리창’으로 불리는 사소한 실수나 불친절, 비리는 대수롭잖게 넘겨지는 것이 문제이지 아예 눈에 띄지 않거나 일부러 숨겨지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을 수 있기에 선택과 집중도 가능하다. 그러나 썩은 사과에는 반드시 보호세력이 존재하며, 그들은 조직시스템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기에 눈에 잘 띄지 않고 처치 또한 어렵다.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는 문제인물을 키우는 조직시스템의 특성과 그로 인한 손실규모를 통계적으로 밝힌 최초의 책이다. 저자인 경영학자 미첼 쿠지 박사와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홀로웨이 박사는 25년 이상 조직개발 컨설턴트로서 활약해왔다. 두 저자는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CEO·경영진·부서장·각종 팀장 및 현장감독관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년 여의 심층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썩은 사과가 발생하는 조직환경과 그들의 특징, 그로 인한 악영향과 손실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냈다. 




100년 기업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단 하나의 썩은 사과를 찾아라! 

- 초일류 기업마저 무너뜨리는 썩은 사과의 법칙 



1995년 2월 27일,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은행이 도산을 맞았다. 1762년에 설립되어 <80일 간의 세계일주>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던 은행은 그렇게 단돈 1파운드에 매각되는 운명에 처하고 만다. 너무나 유명한 베어링 은행 사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썩은 사과’ 닉 리슨의 이야기이다. 


베어링 은행 사태는 한 명의 썩은 사과가 거대기업을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유명한 예화이다. 당시 20대에 불과했던 그가 233년 역사의 은행을 하루아침에 파산으로 몰고 갈 수 있었던 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비양심·비윤리를 넘어 범죄 행위마저도 서슴지 않았던 목적지향적인 그의 성격과, 성과가 좋다는 이유로 그의 전횡을 묵인했던 경영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베어링 사태 후 16년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기업들은 이와 같은 문제인물을 처치하지도, 문제인물에 동조하거나 묵인하는 조직시스템을 혁신하지도 못한 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몇몇 사례 연구 외에, 이제껏 썩은 사과로 인한 손실을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조차 없었다는 사실은 이 문제가 얼마나 다루기 복잡하고 곤란한지를 보여준다. 



-썩은 사과의 독성은 깨진 유리창보다 위험하고 강력하다! 

치명적 파괴 바이러스, 썩은 사과에 주목하라 



조직 내 문제인물을 ‘썩은 사과’라 칭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제껏 문제인물들은 또라이, 독사, 지뢰 등 다양하게 비유돼 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썩은 사과란 단순히 성격파탄자나 일시적 기분변화로 인해 남을 괴롭히는 인물이 아니다. 위에서 내려다보기에는 남들과 똑같거나 더 탐스러워 보이지만 그 아랫면을 들춰보면 시꺼멓게 썩어있는 사과가 바로 ‘썩은 사과’이다. 

그들의 썩은 면은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인물을 보유한 조직은, 썩은 사과 한 알을 며칠 방치해뒀더니 한 상자 전체가 썩어버리는 것과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후 어떤 사과(직원)를 담아도 썩게 만드는 조직환경을 초래하는 것, 그것이 바로 썩은 사과의 특성이다. 


그렇기에 썩은 사과는 깨진 유리창보다 훨씬 위험하고 강력하다. 흔히 ‘깨진 유리창’으로 불리는 사소한 실수나 불친절, 비리는 대수롭잖게 넘겨지는 것이 문제이지 아예 눈에 띄지 않거나 일부러 숨겨지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을 수 있기에 선택과 집중도 가능하다. 그러나 썩은 사과에는 반드시 보호세력이 존재하며, 그들은 조직시스템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기에 눈에 잘 띄지 않고 처치 또한 어렵다. 


조직 피라미드의 상부에서는 문제 자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그들은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자신의 주변·팀·조직 전체로 빠르게 오염을 확산시켜 나간다. 경영진이 문제를 알아차렸을 즈음이면, 썩은 사과의 희생자들은 이미 그의 행동방식에 적응했거나 물든 상태이며 업무 프로세스는 썩은 사과에게 휘둘리고 있을 것이다. 조직환경은 이미 썩은 사과상자가 되어 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우왕좌왕하게 될 것이다. 



-한국 기업의 혁신, 썩은 사과에 달려 있다 

지금 우리에게 이 책이 필요한 이유 


이제까지 한국 기업들은 위계문화를 바탕으로, 매우 높은 목적을 설정하고 이를 빠르게 달성함으로써 이례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그러나 우리의 산업의존도가 대규모·저비용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자유로운 사고를 필요로 하는 지식기반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 기업문화에 대한 혁신은 성공에 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다. 더욱이 윤리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는 글로벌 기업·능동적인 소통을 하는 글로벌 인재들과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하는 시대, 썩은 사과를 보유한 조직은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 얼마 전 이건희 삼성 회장이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삼성테크윈 사장을 경질하고 높은 감사를 주문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파악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책의 추천사에서 제임스 비모스키(James Bemowski) 두산그룹 부회장은 “위계문화란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긴밀한 공동작업과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이끄는 한편,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상의하달식 태도를 키우기도 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리더가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거나 가혹한 비판을 가하고, 자신의 의견과 지시를 받아들이길 강요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한국식 조직문화가 자칫 썩은 사과가 발생하기 더없이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껏 대부분의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소수의 구성원이 다른 이들을 은밀히 학대하거나 자신의 안위만을 고려하며 직장을 무기력하고 고통스러운 곳으로 만들어도, 상대가 상사이거나 임직원과 관계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묵인하거나 참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우리 기업문화는 군대식 ‘절대복종’이 내면화되었기에 상관이나 핵심보직에 썩은 사과가 있을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잡스의 혜안, 뉴튼의 호기심, 파리스의 아름다움 등을 가진 다양한 사과’가 공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다시 한 번 비모스키 부회장의 말을 빌릴진대 “한국의 기업들이 바람직한 인간문화의 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른바 ‘썩은 사과’로부터 나타나는 문제행동을 해결하고자 손을 뻗친다면 앞으로도 현저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저자가 제시하는 조직혁신법, TOCS는 이를 위한 현실적이고도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해준다. 



-당신의 팀과 조직을 지켜줄 가장 효율적이고 검증된 처치법 & 회복방안 


한 명의 썩은 사과로 인해 조직 피라미드의 상당 부분이 오염되면, 제 아무리 훌륭한 프로젝트를 굉장한 규모로 진행한들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 ‘썩은 사과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 썩은 사과는 반드시 손실을 가져온다. 그들은 도처에 존재하며, 비록 유능해 보인다 해도 그들이 내는 성과는 숨겨진 손실규모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둘째, 썩은 사과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들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조직 내에는 그들을 비호하는 세력이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셋째, 썩은 사과는 절대 회복할 수 없다. 많은 리더들이 충고와 조언으로 그들을 교정하려 하지만, 이는 순진한 생각에 불과하다. 썩은 사과에 대한 리더들의 전략이 대부분 실패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넷째, 썩은 사과는 결코 혼자 썩지 않는다. 썩은 사과는 강력한 독성으로 주변을 오염시키며, 이것을 방치하면 반드시 조직시스템 자체를 망가뜨리는 결과가 나타난다. 


이상의 법칙을 차근차근 알아나감으로써 썩은 사과의 행동방식을 이해하고, 그들의 정체를 알아차릴 수 있다. 또한 책의 연구과정에서 사용된 설문조사지와 400여 명 리더들의 설문 분석 결과를 제공하여 주변의 인물이나 소속된 조직이 썩은 사과/상자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의 후반부에서 소개되는 TOCS 방법은 썩은 사과를 처치하고 이들로 인해 타격을 입은 조직과 구성원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직 전체 ·개별 팀·개인 차원의 다층적 전략이다. 


조직 차원의 전략은 인사평가 및 피드백 시스템·교육 프로그램 등을 정비하고 조직문화를 일신함으로써 썩은 사과를 퇴치하는 것은 물론, 절대 썩은 사과가 발붙일 수 없는 건전한 환경을 만드는 방법이다. ‘기왓장 아끼려다 대들보 썩는다’라는 말이 있다. 혹시 당신의 조직 또한 눈앞의 성과에 매몰된 나머지 ‘상호존중의 가치’라는 기왓장 하나를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가? 1명의 문제아라고 가볍게 치부하다가는 작은 위험요소로 인해 거대 조직이 무너져버리는 처참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이 책은 단순히 문제인물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조직의 기초를 곤고히 함으로써 절대 무너지지 않는 백년기업을 만드는 힌트를 제공한다. 


이외에 조직 차원의 지원이 없더라도 팀 단위에서 썩은 사과에 대응하는 방법과 리더가 개인적으로 썩은 사과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연구조사는 물론, 실제로 저자들이 기업에 적용하여 효과를 본 방법들을 제시한다. 



책의 말미에는 연구방법 및 400여 명 리더를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혀 신뢰도를 더했다. 


문제인물에 대해 방만한 태도를 취하던 조직과 리더들에게는 경종을 울리고, 썩은 사과로 인해 고통 받는 직장인들에게는 효과적인 해결책을 알려주는 책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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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시작한 드라마 공주의 남자 때문에 조선시대 역사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공주의 남자'는 조선 역사상 손꼽히는 역사의 라이벌인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아들과 딸이 사랑을 나눈다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며, 역사와 허구를 적절히 섞어놨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주의 남자'는 알려지다시피 정사가 아닌 야사집인 '금계필담' 속 한 에피소드를 변형시킨 드라마다. (금계필담 속의 공주의 남자 이야기, 역사 속의 결말 보기) 금계필담 속 에피소드는 김종서의 손자와 수양대군의 딸이 사랑을 나누고 결혼을 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결말이 새드엔딩으로 반이상 정해진 것이라고 보아도 좋을 듯 하다. 이 책에는 이 외에도 수많은 야사들이 실려있다. 대부분의 제목이 낯이 익은 느낌이고 제목만 보아도 흥미를 끄는 것들이 다수인데 이들 중 다수는 우리가 어릴 때 보았던 이야기 책에 나온 것들이 아닌가 싶다.


공주의 남자의 한 장면





1873년(고종 10)
서유영(徐有英:1801~?)이 쓴 문헌설화집.


2권 2책. 한문필사본.

이본으로는 서울대학교 가람문고에 한문유인본(漢文油印本) 2책, 서울대학교 상백문고(想白文庫)에 한문필사본 1책,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한문필사본 2책 중 1책의 낙질본이 있다.


우리나라의 기록에서 빠진 이야기를 모았다는 뜻인 ‘좌해일사(左海逸事)’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말년에 외로움을 느껴 스스로의 마음을 달래고자 심심풀이[破寂之資]가 될 수 있는 이 책을 쓴다고 했다.

고려대학교본은 원작을 지은 지 두 달 뒤에 저자가 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각 편의 주인공의 신분과 시대순에 따라 작품들을 수록하는 체재로 되어 있다.



제왕과 왕비·문신·이인(異人)·양반층여인·기생·하층여인·무인 및 장사(壯士)의 순으로 이들에 얽힌 이야기를 배열하고, 풍속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들을 함께 묶어서 끝에다 첨부하였다.

각 인물은 대체로 시대순으로 배열했는데, 단종부터 순조 때까지 걸쳐 있다. 작품에서 다룬 주인공들은 하층인보다 상층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현실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인물보다 현실에서 소망을 이루지 못한 인물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록에 빠진 이야기를 모았다는 뜻인 '좌해일사'(左海逸事)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141편의 설화가 주인공의 신분과 시대순에 따라 실려 있다. 조선 단종부터 순조 때까지의 왕·왕비·문신·이인(異人)·양반층여인·기생·하층여인·무인·장사(壯士)의 차례로 이들에 얽힌 이야기를 적고, 풍속에 대한 이야기들을 덧붙였다. 주인공들은 하층계급보다 상층계급이 많으며, 현실에서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는 인물이 많다.


이 책은 조선 후기에 많이 나오게 된 야담집들과는 달리 다른 문헌을 참고하지 않고, 저자 자신이 직접 들은 이야기만을 수록하였다는 점에서, 공동작인 구비문학이 개인의식을 통해 어떻게 변모되는가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육미당기(六美堂記)와 금계필담(錦溪筆談)의 비교분석을 통한 소설과 야담계 서사체의 관계양상 고찰」(이강옥, 『한국학보』42, 1986)
「육미당기(六美堂記)의 작자 재론(再論)」(장효현, 『고전소설연구의 방향』, 새문사, 1985)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목차
 . 사육신의 피흘린 자취
 . 단종의 원한을 풀어준 사람
 . 현덕왕비의 무덤이야기
 . 정순왕비의 가여운 인생
 . 피눈물로 얽힌 갸륵한 인연
 . 태평성대의 사랑이야기
 . 뜻을 펴지 못하고 간 임금
 . 선조 임금의 신기한 꿈
 . 나라를 구하려는 임금의 노래
 . 백사가 귀양길에 오르면서
 . 말 그림의 임자를 찾아라
 . 도량을 떠보는 거친 행동
 . 임금과 사귄 어리석은 백성
 . 큰 뜻을 펴지 못하고 간 효종
 . 영웅과 짝짓겠다는 여인
 . 남몰래 볼기맞은 재상
 . 청렴결백한 남산골 선비
 . 헤어진 옷 입고 다니는 재상
 . 전복 한 그릇에 벼슬을 내놔
 . 건공탕으로 인한 두 가지 사건
 . 오십년만에 나타난 꿈의 징험
 . 영조의 생모인 숙빈의 참을성
 . 정순왕후의 남다른 총명
 . 치마 밑에 숨어 화를 면한 사람
 . 고향을 그리워하는 비파소리
 . 유기장의 딸이 정경부인이 돼
 . 질투 심한 홍정승의 어머니
 . 종아리를 맞고 돌아간 처녀
 . 사랑에 빠지지 않는 영의정
 . 큰 인물의 일처리는 남과 달라
 . 거지와 인연맺은 유명한 재상
 . 미움을 이겨낸 홍정승의 의리
 . 김정승과 동양위의 우정
 . 임금이 밝으면 신하도 바름
 . 정승될 사람의 인품
 . 사충사의 이야기
 . 영조를 도운 송정승의 꿈
 . 밥 한 말 먹고 백리를 뛴 정승
 . 이정승의 신통한 감별력
 . 김정승의 적선한 이야기
 . 기생의 도움으로 한을 풀어
 . 윤시동의 글짓는 재치
 . 대동강물에 빼앗긴 담뱃대
 . 벼슬아치들의 행동은 신중해
 . 어른 앞에서 말을 삼가야 해
 . 벗을 얻는 방법도 가지가지
 . 말 한 마디에도 복이 깃들어
 . 혼령을 데려온 김정승
 . 세 번 잘못한 하인을 죽여
 . 중요한 문서를 하나 더
 . 홍연천의 재치있는 글
 . 반토막 시에 짝을 채운 이야기
 . 신선이 됐다는 5세 신동 매월당
 . 실정에 알맞은 정치를 해야지
 . 세가지 의리를 어긴 인생
 . 화담선생 이야기
 . 좀더 살려고 애쓰는 사람
 . 죽은 친구를 살린 북창공
 . 십만 정병을 길러야 무사하리
 . 앞 일은 내다 본 토정
 . 양주 송산이 피난처다
 . 왜적은 솔송자가 든 마을은 피해
 . 신선이 되려고 떠돌아 다니는 사람
 . 안동부사가 된 김치의 옥관자
 . 가난 때문에 절개가 꺽인 선비
 . 아내 덕에 병마사된 사나이
 . 오랑캐의 침략을 미리 아는 중
 . 병자호란을 예언한 박무관
 . 우암에게 준 한 늙은이의 시구
 . 이충정공의 신수에 관한 이야기
 . 금족두리 조각이 사람을 살려
 . 선비의 운명을 알고 있는 여인
 . 신선이 없다는 건 거짓말인지
 . 작은 은덕으로 큰 복을 받다
 . 이평량자라는 사람의 시
 . 앞일을 환히 알고 있는 사람
 . 왜송동 흉가터에 어서각이 선 사연
 . 익사할 신수를 면한 이야기
 . 정성을 다하면 하늘이 복을 준다
 . 죽은 아이의 후신이 된 재상
 . 꿈에 본 죽은 아들의 모습
 . 원통하게 죽은 한을 풀어
 . 죽을 고비를 모면한 이야기
 . 마술장이에게 속은 사람들
 . 문 밖에 제사를 차리는 풍속
 . 삼연선생의 오언시이야기
 . 송악산 신령의 싸움이야기
 . 대궐을 집으로 쓴 한 서생
 . 신사임당의 값진 일생
 . 황발부인의 뛰어난 전략
 . 영수각 서부인의 뛰어난 재주
 . 고도령과 박씨부인의 십 년 공적
 . 까치가 울면 기쁜 소식이 와
 . 남편을 돕는 지극한 정성
 . 절개지킨 아내를 오해한 남편
 . 헤어진 가족의 눈물겨운 만남
 . 명필 양봉래의 어머니의 이야기
 . 천재 시인 허난설헌의 죽음
 . 이씨부인의 효성이야기
 . 누명을 벗은 선비와 의로운 여성
 . 옛 주인의 원수를 갚은 하녀이야기
 . 한떨기 꽃이 된 여자
 . 안평대군과 최생의 풍류
 . 황진이와 벽계수
 . 출사표를 부르며 흐느끼는 가련이
 . 임을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
 . 부채하나로 맺어진 인연
 . 의기 논개의 넋을 기리는 노래
 . 원님과 사랑한 어린 기생
 . 무정한 것이 아니라 늙어서 그래
 . 용모는 어미를 문장은 아비를 닮아
 . 고장군을 짝사랑하다 죽은 처녀
 . 박태보를 짝사랑한 하녀
 . 아랑의 원한이 깃든 영남루
 . 이완장군의 대담한 전략
 . 임경업장군의 한맺힌 말
 . 사람의 일생은 꿈같은 것
 . 원통하게 처형된 남이장군
 . 서생이 왜장 일곱명을 죽이다
 . 도둑의 마음을 움직인 이완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 힘 자랑은 우물 안의 개구리
 . 민장사의 놀라운 힘
 . 큰 원한은 도움만으로는 풀기 어려워
 . 사소한 일에도 장수다운 지략
 . 은덕을 못잊어 역적 아들을 살려줘
 . 백학을 황학이라 속인 이야기
 . 속임수로 벼슬길을 도운 어사
 . 금주령에 얽힌 갸륵한 이야기
 . 공사를 분별하는 일처리
 . 심공의 기생놀이로 생긴 일
 . 금강산 유점사를 지은 유래
 . 도끼를 주면 하늘 기둥감을 찍으리라
 . 정월 대보름날 약밥을 먹는 유래
 . 진평왕의 옥대를 찾은 이야기
 . 처용무에 대한 옛날 이야기
 . 김생의 글씨가 세상에 알려져
 . 솔거의 황룡사 노송도
 . 거문고와 가야금의 유래
 . 여원을 풀어주지 않아 화를 입은 최진사
 . 호랑이와 무덤을 지킨 강효자
 索引



2011/07/30 - 공주의 남자로 보는 세조시대 역사, 역사 속의 결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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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신나는역사만화교실맹꽁이서당박스세트(전15권)▶문화?
카테고리 어린이전집 > 아동
지은이 웅진주니어 (웅진주니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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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 10권까지는 조선왕실과 신하들의 야사
11권 ~ 15권까지는 고려왕실과 그에 얽힌 야사를 담고 있다.

어릴 때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맹꽁이 서당 시리즈.
비록 지금은 그 당시 가졌던 임금님에 대한 환상이 거의 다 깨어져버렸지만...
역사 입문서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이 아래로는 전부 박시백님의 만화 조선왕조실록인데,
제목이 주는 중후한 느낌답게 에피소드나 인물 중심의 역사가 아닌
실록을 토대로 한 편년체 형식의 역사서이다.


너무도 재미있게 봤는데 아직 전권을 읽지는 못해서 아쉽다.
얼른 20권까지 완결되길 바라며 얼른 다 읽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만화조선왕조실록
카테고리 아동 > 아동학습만화 > 한국역사/인물/지리
지은이 박시백 (휴머니스트,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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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세트(전14권인물사전포함)(한정판)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 조선시대 > 조선시대일반
지은이 박시백 (휴머니스트,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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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조선왕조실록1-17권세트+박시백의조선왕조실록인물사전
카테고리
지은이 (휴머니스트,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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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1:개국새로운세상을꿈꾸다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2:태조정종실록정도전의개혁과왕자의난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3:태종실록왕권을세우다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4:세종문종실록황금시대를열다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5:단종세조실록반역은또다른반역을낳고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6:예종성종실록대신권력에서대간권력으로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7:연산군일기절대권력을향한위험한질주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8:중종실록조광조죽고...개혁도죽다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9:인종명종실록문정왕후의시대,척신의시대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10:선조실록조선엔이순신이있었다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11:광해군일기경험의함정에빠진군주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12:인조실록명문에사로잡혀병란을부르다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13:효종현종실록군약신강의나라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지은이 박시백 (휴머니스트,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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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14:숙종실록공작정치,궁중암투,그리고환국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15:경종영조실록탕평의깃발아래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16:정조실록높은이상과빼어난자질,그러나... 상세보기

조선왕조실록.17:순조실록가문이당파를삼키다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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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를 주제로 한 책이 미국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저자:Christine Dzidrums

미국 아동작가가 쓴 김연아 일생을 다룬 책

Finished a New Book: Yuna Kim: Ice Queen

Posted by Christine on April 2, 2011 in Cutters Don't Cry, Joannie Rochette: Canadian Ice Princess, Kaylee: The What If Game, Yuna Kim: Ice Queen

http://christinedzidrums.com/?p=144


With Cutters Don’t Cry finally hitting the bookstores in less than two weeks, I should be tightening up its followup, Kaylee. The first few drafts are finished, and I’m in the revision, revision, revision stages right now. But in the words of Randy Jackson, “I just wasn’t feeling it, Dawg!”

김연아 여신님!



Try as I might I just couldn’t get in the Kaylee mood. Finally, I stopped trying to force it. I didn’t want to force myself to work on the book…otherwise….it’s work. Why write when you don’t enjoy it? I never produce good work that way and end up discarding those pages anyway.

But I did have boundless amounts of energy. That’s what bipolar disease does to you. There are 48/72 hour periods where I feel I could raise 20 children, give the whole house a paint job-inside and out- and still write full-time…all with very little sleep. And then there are days which…well…aren’t so nice…or productive, but that’s another story for another journal entry.

Anyway, I had toyed with the idea of writing another children’s biography for some time. I can’t tell you how rewarding it felt to finish Joannie Rochette: Canadian Ice Princess and then to actually see it in print. :) I always thought I disliked writing non-fiction, but I really grew to love the research and writing process of working on a biography.

Ever since finishing the Rochette bio, I was anxious to try my hand at non-fiction again, so I chose another figure skater who really intrigued me…Olympic champion figure skater Yuna Kim. I had such fun researching/writing this book. And by the end I’d become quite the uber Yuna Kim fan. What an amazing athlete. What an amazing person. The book, Yuna Kim: Ice Queen, is shorter than the Rochette biography, but I think it’s because it’s better written. I’ve improved my writing…really tightened it up…cut to the chase, etc. I’m proud of the book.

Anyway here’s the cover. It should debut sometimes this summer. I’ll have some advance copies in time for the festival, though.


한글판 기사 번역본:

미국의 한 아동도서 작가가 '피겨퀸' 김연아에 대한 전기(biography) 집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아동도서 작가 크리스틴 지드럼스 (Christine Dzidrums)는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에 어린이용 전기 '얼음여왕 김연아(Yuna Kim: Ice Queen)' 집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는 이전에 논픽션(non-fiction)을 쓰는 것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캐나다 피겨선수 조애니 로셰트의 전기를 집필한 이후 전기를 쓰는 것과 자료조사를 하는 것을 좋아하게 될 정도로 성장했다"며 "또다시 논픽션을 쓰는 것에 대한 불안감은 있었지만,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올림픽 챔피언 피겨선수인 김연아에 대해 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연아에 대해 조사하고 글을 쓰는 것은 너무 재미있었고, 결국 나는 김연아의 팬이 됐다"며 "정말 놀라운 선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이 책은 앞서 집필한 로셰트의 전기보다는 짧지만, 더 잘 썼다고 생각한다"며 "내 집필실력이 향상됐고, 이 책이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그는 글을 마치며 이번 여름에 출간될 예정인 이 책의 표지 사진도 공개했다.

표지 속 김연아는 붉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서 두 팔을 올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표지의 왼쪽 상단에는 '스케이트 스타 2'라고 적혀있다. 지난해 3월 발간된 이 작가의 첫 전기 '캐나다 얼음공주 조애나 로셰트(Joannie Rochette: Canadian Ice Princess)'에 이어 두 번째로 집필한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전기라는 의미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팬들은 "미국에서도 김연아의 위대함을 인정하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기라 더 기대된다. 김연아가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 "나오면 구입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김민경인턴기자]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cateid=1076&newsid=20110405154614045&fid=20110405154614045&lid=20110405153321081




원래는 아동작가인데 조애니로쉐트가 올림픽 3일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불구하고 올림픽 동메달을 딴것에 감동해서 책을 썼다가.... 김연아한테 반해서 김연아에 대한 얘기를 쓰기로 했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더 인정받는 김연아입니다. 전 세계에서는 이미 'Figure = 김연아'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는 것 같아요.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 선수권 대회 공식 홈페이지 메인 사진

 

 

 

 

 

이태리 아이스쇼 메인 포스터 (김연아는 참가하지 않음 그냥 피겨의 상징적 이미지로 넣은것)






대만 사대륙 선수권 메인 포스터

포스터에 쓰인 김연아 원본짤 (사대륙 역시 김연아는 참가하지 않음)

 

 

 

 

 

올림픽 피겨 경기 당시 구글 메인로고

올림픽 피겨 경기 당시 구글 메인과 김연아 원본사진

 

 

 

 

 

너무도 유명한 사진인 올림픽 당시 미국 언론반응.






또한 김연아가 그제 발표한 갈라곡이 비욘세 버젼의 fever.


컴피도 아니고 갈라곡 일 뿐인데도 비욘세 팬페이지에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가 갈라곡 선곡했다고 김연아 사진과 소개글이 올라갔습니다.  (http://beyonce-fanatics.org/2011/04/kim-yu-na-picks-beyonce-song-for-new-gala-performance/)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압도해버리네요. 

언론에서 찬양하는 피겨의 여신들이 있는데, 그들은 '소냐헤니 - 카트리나비트 - 김연아'로 이어지는 전설적인 존재들이죠, 언론에서 인정하는 피겨의 진정한 여신이요, 여왕... 김연아의 우상인 월드 5회우승 미쉘콴도 저기엔 못끼는데 아직 어리디 어린 김연아 선수가 저기에 들어가다니... 대단하죠?


아무튼 대단한 김연아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아름다운 모습 많이 보고 싶네요.


모두 저와 같은 마음이라면 한 마음으로 추천 버튼 꾸욱~~~~~~~~~~!! ^^



관련글

2010/02/25 - 해외 언론에서도 찬양하는 김연아 쇼트경기 해설 동영상(그 와중에 트집잡는 일본, NBC 스포츠, 중국, 미국, 영국, 러시아, 독일, 캐나다 외신 등)
2010/02/27 - 김연아의 눈물 - 금메달 시상식 사진 외 해외 언론 반응들
2010/02/27 - 김연아 NBC 출연 동영상 모음 (투데이쇼, 나이틀리쇼, 김연아 인터뷰, 예고편, 김연아 쇼트/프리 프로그램 경기 해설 등등 모두 자막있음.)
2010/02/28 - 외국에서 더 난리난 김연아 프리프로그램 해외 해설 동영상 모음 (NBC, 일본 NHK, 독일, 영국, 캐나다, 러시아)
2010/03/14 - 올림픽 피겨 시상식 관중석 반응 (김연아 VS 아사다마오) 동영상
2010/03/30 - 피겨 월드챔피언 금메달보다 은메달에 쏠린 세계의 관심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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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에 장사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도 “사람이란 공격에는 저항할 수 있지만 칭찬에는 모두 무기력하다”고 주장한 바 있지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상사에게 알랑거리는 동료가 밉고 부당하게 보이지만 차마 따라할 수는 없는 그것, '아부'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동료 중에 상사한테 기가 막히게 아부를 잘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아이스크림 녹듯이 살랑거리는지 하도 기가 막혀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고과도 잘 받습니다. 얄미운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같이 아부를 하긴 싫은데 어떻게 하면 좋지요?

(대구에서 K과장)




유달리 상사들이 좋아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상사들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고 그들의 혀처럼 굴곤 합니다. 그런 직원들을 보고 있자니 질투가 나고 심지어 분노까지 솟구친다고요? 

이 모든 괴로움은 '아부는 옳지 않은 것이고, 나는 도덕적인 사람이라서 그것을 할 수 없다. 그렇게까지 해서 출세하고 싶지는 않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을 따라하는 것은 동료를 미워하는 자기 마음이 질투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인데요, 그러지 말고 차라리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나 자신도 아부를 해버리는 건 어떤가요? 

아.. 아부는 나쁜 것이라구요?


자, 그렇게 아부를 미치도록 싫어하는 여러분들을 위한, 아부의 합리화를 위한 책들을 대거 소개합니다.


아부의기술전략적인찬사,아부에대한모든것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리처드 스텐걸 (참솔, 2006년)
상세보기

 

아부와 칭찬은 새로운 게임룰이다

우리 사회에서 한 개인이 성공하기 위한 자질로 전문적인 지식, 개인적인 능력, 운, 학연과 지연 등 여러 요소가 거론된다. 특히 개인의 능력면에서 전략적인 마인드나 추진력, 또는 인화력이나 리더십, 지구력 등의 자질은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아부의 능력은 흔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오곤 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는 ‘협상가적인 태도’ ‘타인을 배려하는 행위’ ‘윈윈 전략’ 등으로 긍정적인 눈길을 받으며, 일부에서는 적극적으로 권장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인류와 함께 진화(발달)해오며 유구한 역사를 지닌 아부는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또 내가 하면 능력이자 훌륭한 처세술이고, 남이 하면 치사하고 비열한 행동이라는 이중적인 시각에서도 편안하지 못하다. 받을 때는 달콤하지만, 마지못해 할 때는 쓰디쓴 맛이 난다는 점에서도 역시 이중적이다.

요즘 칭찬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특성, 또는 이룩한 일을) ‘좋거나 훌륭하다고 말해주거나 높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기업이나 정부 등의 조직체에서 칭찬을 적극 권장하고, 그 능력을 얻기 위해 학습하는 열풍까지 불고 있다.

사실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이 칭찬인지 아부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표현들을 쏟아내고 있다. 더 솔직하게 말한다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을 어떻게 칭찬해야 좋을지 그 방법과 기술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을 정도이다. 케케묵은 방식은 더 이상 먹혀들지 않고,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부의 정의로 살펴보는 아부의 역사

세계적 시사주간지 <타임>의 기자를 거쳐, 수석 편집장까지 지낸 이 책 <아부의 기술>(원제 You're Too Kind - A Brief History of Flattery)의 지은이 리처드 스텐걸(Richard Stengel)은 아부를 ‘전략적인 칭찬, 즉 특별한 목적을 추구하는 수단으로서의 칭찬’이라고 정의하였다. 아부는 특정한 목적을 지니고 있는 칭찬으로 지나치게 과장될 수 있고, 때로 정확할 수 있으며, 또는 진실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적으로 말해, 아부는 자기 자신이 유리한 입장에 놓이도록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높이는 일종의 현실에 대한 조작이기 때문에, 진정한 칭찬까지도 아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미래의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행하는 의도적인 거래라는 것이다.

<한글 사전>에서 아부의 뜻풀이는 ‘남의 비위를 맞추어 알랑거림’ 또는 (자기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할 상대에게) ‘그의 마음을 사기 위해 짐짓 그의 기분을 좋게 할 만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21세기적인 시각으로 보았을 때, 뜻풀이가 지나치게 간단하고, 언어의 사회적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감이 있다.

이에 반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각의 시대에서 통용되었던 아부(flattery)의 뜻을 무려 10개나 소개하고 있다.

아부라는 단어가 처음 나타났을 때, 그것은 사회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도덕적 타락으로 정의되었다(그리스 시대). 중세 시대에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고 잠재적으로 사회를 동요시키는 요소로 보았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사회가 보다 인간중심적이고 활동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아부에 담겨져 있는 경멸적인 뉘앙스의 농도가 점차 엷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아부는 엄청난 죄악이 아닌,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애교 섞인 결점 정도로 인식되었다. ‘허영심이나 자긍심을 높여주는 행위, 자기만족을 주는 행위, 명예가 높거나 특별한 존재로 느끼게끔 만드는 행위’로 설명되고 있다(네 번째 정의).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아부라는 단어에 대한 조롱의 강도가 비로소 점점 약해진다. ‘지나치게 호의적으로 표현하는 것. 특히 화가들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아홉번째 정의)과 ‘일종의 도덕적 이완, 굼뜬 무심함’ ‘실수를 그럴듯하게 얼버무려주고 완화시켜주는 것’ 심지어 ‘대범하고 관대한 행위’로까지 설명하고 있다(열번째 마지막 정의). 즉 누군가의 잘못에 대하여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거나 잘 모르고 한 행동이라며 애써 무시하는 생략의 아부, 눈에 보이는 실수를 언급하지 않는 아부, 사소한 실수를 눈감아주는 아부까지 포괄하고 있다.


아부가 꿀처럼 흐르는 각 나라의 수도, 아부 드림팀이 건재하는 ‘백악관’

루소에서 시작하여 미국의 대표적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에 이르는 일군의 뛰어난 사회학자들은, 근대 이후 인류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되는가에 대해 강박관념처럼 집착해 왔다고 주장한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생각보다 타인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더욱 신뢰한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의존해 살아간다면, 아부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오늘날의 현실은 당연한 이치다.

또 아부는 민주주의의 엔진이 되었다. 아부는 출신이나 계급이 아닌 자신의 능력과 특장점을 가지고 보다 높은 신분으로 상승하는데 보탬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나 권력에 뜻을 품은 엘리트들이 모여드는 각 나라의 수도에는 아부가 꿀처럼 흐른다. 그중에서도 고대와 중세의 궁전, 오늘날의 백악관과 청와대에는 아부의 드림팀이 건재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직장과 사무실에서 성공적인 아부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음 아부로 이어지고 있다.


아부는 무공해 웰빙 푸드, 부드러운 사회의 윤활유

몽테뉴는 불확실한 시대에 아부가 유행한다고 말했다. 로마 시대에서 정치적 동요가 제일 심각한 때 수사학이 최고의 정점에 올랐다고 지적한다. 사회의 변화속도가 빠른 시대일수록, 인간은 불안해지고, 힘에 매달리고, 안정을 추구하기 때문에 아부가 극에 달한다.

우리 시대에 과학, 의학, 전자, 컴퓨터 분야에서의 변화는 인간의 예측을 초월한다. 생명공학은 인간이 여태껏 이해해온 생명에 대한 본질을 바꾸어놓았을 정도이다.

지은이의 주장은 분명하다. 현대인의 정체성에 대하여 예리한 통찰력을 보이고, 이미지(인상) 관리와 자기연출에 대한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한 20세기 미국의 사회학자 어빙 고프만의 주장을 따른다. 현대사회에서 적절한 아부야말로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라는 것이다. 만일 필요한 상황에서 적당하게 아부하지 않으면, 우리의 일상적 삶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될 거라는 것이다.

또 아부는 거짓말과 달리, 거짓으로 탄로가 나도 처벌이 없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아부받은 사람은 오히려 고마워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아부를 받을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라는 점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현대인에게 이보다 더 훌륭하게 자긍심을 높여주는 일이 또 있을까?

아부로 인해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고, 현대인이 조금이라도 더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매우 좋은 일이다.

[인터파크 도서 제공]


이 책의 저자는 출세에는 아부가 꼭 필요하다는 너무 강조하다 보니 약간 촛점이 빗나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책 소개가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읽어보았는데 뭔가 소개에 나온 내용보다 더 도움되는 듯한 부분은 솔직히 없었습니다. 그래도 본인의 성격이 너무 곧디 곧아서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부로 인한 죄책감을 버리기 위한 수단으로 한 번 쯤 읽어볼 만은 합니다. 물론, 당신의 가치관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아부의기술(CD1장)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김효석 ((주)석세스티브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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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진심으로 아부합시다!” 김효석교수의 아부론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고 있는 아부가 아니다. 왜 우리는 아부에 부정적인가? 칭찬은 진심이 담겨 있지만 아부에는 진심이 담겨있지 않기에 사람들은 아부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김효석교수 왈 ‘기왕 아부해야 할 상황이라면 확실하게 하자’고 얘기한다.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쇼호스트와 영업, 세일즈, 아카데미 운영 등 원하는 것 이상으로 이루고 있는 김효석교수의 강의에서 제대로 배워보자.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 읽을 시간조차 없는 직장인을 위한 글쓴이의 배려.. CD로 만든 아부의 기술. 푸핫.




아부의즐거움21세기신트렌드팔로워십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직장처세술
지은이 이한우 (휴먼앤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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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와 아첨에 대한 오해

- 아부(阿附)란 리더에게 삶을 의탁하는 것이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하듯 사람도 의지할 곳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아부를 한자어에 충실하게 풀이하면 리더에게 삶을 의탁하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당부(黨附)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었다.말 그대로 당파를 형성하거나 기존의 당파에 자신을 의탁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우리는 아부라는 단어와 아첨이라는 단어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한다. 그렇다면 아부와 아첨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

아부와 아첨의 용례를 보면 “아부하는 것은 나쁜 짓이고 아부 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는 결국 아부나 아첨은 인간관계의 핵심 중 하나인 권력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 제1장에서는 아부라는 현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살펴본다. 아부하는 사람, 아부 받는 사람, 아부하는 사람의 동료로 구성된 3가지 현상이 어떻게 아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평가를 일으키는지 알아본다. 그리고 <창세기>, 소크라테스, 공자의 《논어》에 나타난 아부와 아첨에 대한 경계, 셰익스피어가 말하는 아부와 아첨의 정의,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속내를 비친 아부론, 니체의 《권력에의 의지》를 통해 권력과 아부의 문제를 바라봄으로써 위선과 가식의 명제를 깨트리려는 시도를 한다.


도덕주의와의 결별

- 도덕주의란 아부 못지않은 인간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하나의 경향이다

우리는 종종 무의식중에 자신은 옳고 선하며 자신과 맞서는 자는 그르고 악하다는 생각에 빠져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러한 도덕주의의 희생물이 다름 아닌 아부다. 도덕주의가 아부하고만 대립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도덕주의는 무엇인가? 도덕주의라는 말은 다소 긍정적이다. 도덕주의를 실천하며 일관되게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간디 같은 성인으로 불린다. 도덕주의는 중립적 의미를 지닌다. 칸트의 윤리학을 중립적 의미의 도덕주의라 부르기도 한다. 도덕주의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런 도덕주의자는 무엇보다 남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헛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제2장 도덕주의와의 결별에서는 ‘도덕과 윤리를 지향했던 현실주의자’ 공자를 언급하여 도덕주의와는 거리가 먼, 인간과 사회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의 면모를 드러낸다. 도덕주의가 어떠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퍼트리샤 브로진스키와 제임스 깁슨이라는 사회심리학자가 쓴 《위선과 착각》을 해부함으로써, 현실(철학에서는 실재)이라는 단어의 철학용어사전을 분석함으로써, 현재 사용되고 있는 현실과 현실적이라는 용어를 분석하고 예제를 분석하여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도덕주의적인 양분법을 낳고 있는 현실을 해부한다. “선하기만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신 아니면 위선자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말을 통해 도덕주의가 갖는 위선과 병폐를 열거한다.


본능과 욕망으로서의 아부

- 욕망, 권력욕과 출세욕으로서의 아부는 경계가 필요하다.

인간세계뿐만이 아니라 동물의 세계에서도 아부와 아첨은 권력관계와 밀접하다. 문제는 우리 인간들이 늘 본능에 대해서 이중적 태도를 취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생존본능으로서 아부와 아첨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는가? 아부는 존재방식, 아첨은 행동방식이다.

다시 말하면 아부는 전략, 아첨은 전술의 문제다. 어찌 보면 조직사회에서의 아부란 생존본능과 무관치 않다. 그렇다면 그릇된 아부 중 배신의 문제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우리는 배신의 문제를 통해 거꾸로 ‘아부’에 담겨 있는 신뢰의 문제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아부의 핵심요소 중 하나가 신뢰이기 때문이다. 아부는 생물학적, 사회적 생존을 위한 불가결한 요소다.

제3장 본능과 욕망으로서의 아부에서는 신분상승욕을 갖는 아부와 아첨이 어떻게 인간의 공통된 욕망으로 자리매김하는지 분석한다. 이 장에서는 아첨은 안 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아첨을 가장 잘하는 ‘직업군’의 하나로 믿고 있던 내시(환관)의 삶을 살펴보면서 그들이 어떻게 충신으로서, 일관된 아부를 행한 것인지 살펴본다. 또한 아부는 노예근성의 발로라는 비난에 대하여, 세파와 나이에 따른 아부와 아첨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도 논의해본다.


전통사회에서 아부의 문제

- 군주제 사회라고 해도 아부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조선 건국 과정을 통해 관련 인물을 분석하여 이들과 얽혀있는 아부와 독립, 실리와 명분, 배신의 문제를 심도 깊게 다룬다. 아부에 능하지 못했던 황희 정승은 어떻게 탁월한 지도자와의 만남을 통해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를 보전하게 되었는지도 확인한다. 세조 초 영의정까지 지낸 정인지, 이와 대비되는 인물인 신숙주가 어떻게 다른지 아부의 정도를 파악하고 두 인물과 대비를 이루는 인물군인 사육신을 살펴봄으로써 이들이 지녔던 도덕적 부채의식이 전통사회에서 생사의 문제를 낳은 아부라는 현상을 펼쳤는지 확인한다.

제4장에서는 조선이 건국되고 태조, 태종, 세종을 거쳐 세조대에 이르기까지 막강했던 절대왕권과 아부의 문제를 살펴보고 군자와 소인 논쟁이 벌어지기 시작한 사례를 제시한다. 군자와 소인의 차이는 무엇인지 《논어》를 다시 살펴보면서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고 있다. 성종 때의 군자 소인 논쟁이 어떻게 첨예하게 대립되었는지 그리고 군자, 소인 그리고 아첨과 아부의 문제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충신과 간신은 어떻게 아첨과 아부의 문제와 연결되는지 현석규, 유자광, 성종, 중종의 예를 통해 살펴본다. 설총의 <화왕계>에 나타난 아첨의 경계문구를 탐독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현대 한국사회와 아부

- “신분에서 계약으로” 현대사회에서 아부는 계약행위다.

현대사회에서는 아부나 아첨은 해서도 안 되지만 할 필요도 없다고 사고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어려서부터 부모에 의해서긴 하지만 이런저런 형태의 아부가 자신의 삶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제 아부는 기피의 대상이 아니라 숙고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이기심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은 경멸의 대상이었다. 성리학적 도덕주의가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도 이기심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시작되었다.

제5장에서는 이기심의 긍정을 통해 아부와 아첨, 자유, 그리고 개인의 책임 문제까지 고찰한다. 이방원이 거병을 했을 때 생사의 갈림길에서 아부와 아첨, 배신의 문제를 어떻게 대처했는지 현대 정치권에서의 부침(浮沈)과 줄서기의 해부를 통해 살펴본다. 그리고 체면사회 대한민국에서의 아부와 아첨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각종 속담과 외국인 교수의 흥미로운 주장을 통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분석해본다.


아부와 리더십

- 리더십론이란 곧 조직 관리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조직을 관리할 수 없다.

아부가 부각되는 것은 바로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련해서다. 권력의 문제도 바로 아부와 직결된다.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세워 아부의 문제를 적확하게 파헤치자.

제6장에서는 리더십이 아부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철저히 해부한다. 사람은 자신이 아부하는 조직과 그 리더의 미래를 치밀하게 따져본다. 리더의 잠재력은 미래의 요소를 포괄한다. 팔로워십을 제공하고자 하는 부하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지 않는 리더는 아부를 이끌어낼 수 없다. 우리는 이 장을 통해 아부의 성공과 실패에 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더불어 리더란 어떤 사람인지, 리더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올바른 리더십이 아부와 배신을 어떻게 조절하는지와 조직을 어떤 형태로 이끌어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딜레마에 빠진 리더라면 마키아벨리의 조언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간이란 너무 자기 자신과 자신의 활동에 만족하고 자기기만에 쉽게 빠지기 때문에 아첨이라는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란 지극히 어렵다.”


아첨의 스펙트럼과 위험성

- 조직의 윤활유로서의 아첨은 묵인하자.

이 책의 제7장과 제8장은 아첨의 사전적 의미를 철저히 분석하고 그것을 해부함으로써 다양한 언어와의 경계를 구분한다. 친절과 공손, 애교, 감언이설, 교언영색, 곡학아세, 비굴, 침묵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역사적 형태를 분석하고 아첨을 대하는 지도자의 덕목으로서 천자문의 구절 ‘영음찰리 감모변색(聆音察理 鑑貌辨色)’, 즉 소리만을 듣고서도 그 뜻과 숨은 이치를 알아차리고 거동을 거울 보듯이 훤히 살피고 얼굴빛을 정확하게 분별해야 한다는경구를 살펴본다. 그리고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사례로 아첨의 위험성을 살펴보고, 아첨이 참소로 이어질 경우 어떠한 피해가 나타나는지 유자광, 진복창의 사례를 통해 자기파멸로 끝나게 되는 권력욕의 허와 실을 되짚어본다.


위선과 위악을 동시에 깨는 망치

- 인간사에서 무수히 발견하게 되는 아부라는 인간 현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쳐보자.

이 책은 아첨을 해서는 안 된다는 도덕주의 에세이도 아니고 아첨을 이러저러하게 하라는 처세서도 아니다. 다만 ‘아부’라는 인간관계의 현상을 적나라하게 분석함으로써 조직을 병들게 하는 아첨에 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취하고 조직을 살리는 팔로워십으로서의 ‘아부’는 새롭게 바라보자는 의도다.

아부에 관한 새로운 정의는 바로 개인과 조직의 관계를 유연하게 바라보자는 하나의 제안이다. 아부의 고찰을 통해 팔로워십에 관한 새로운 명분을 심어줌으로써 조직을 움직이는 동력을 만들 수 있는 팔로워십을 제안한 것이다. 조직에 몸담고 있는 독자들이여! 아부는 나쁜 것이 아니다. 조직을 위해 아부하자.

[인터파크 도서 제공]



위에 나온 모든 책들을 통틀어서 가장 점잖고,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아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위의 책들은 나도 읽을 때 좀 거슬렸는데 이 책은 그래도 가장 도덕적인 견지에서 거부감이 덜 느껴졌거든요. (내가 이걸 진작에 좀 읽어볼 걸 그랬나? ㅋ..) 이런 책들이 나오는 걸 보면 다른 사람들도 다 나처럼 아부를 못해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 것일까요?? 저는 어릴 때 위인전을 너무 많이 읽어서 직선적이고 바른 말이야 말로 진정한 충신의 정수라고 생각해서인데.. 다른 이들은 왜 그리 되었는지 궁금하군요.



아부의심리학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직장처세술
지은이 가와가치 히사시 (버들미디어,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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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주는 건 어디까지나 상사의 몫이다.
일단 인정을 받아야 큰소리 칠 수 있다.
인정받지 못하면 그저 불평분자가 되어 따로 놀게 될 뿐이다.
상사들과 소원해 진 다음에 뒤늦게 점수를 따고 평판을 바꾸려고 하는 건 엎질러진 물을 도로 담는 것만큼 어렵다.
이미 형성된 편견을 깨고 우호적으로 돌려놓는 데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이 경우 자칫하면 부자연스럽고 역겨운 아부가 나와도 역효과만 낸다.
애초에 목을 뻣뻣이 세우지 말라.
아부는 어렵지 않다. 돈이 많이 들지도 않다.
선배를 선배로, 상사를 상사로 대하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아부다.

[엘리트2000 제공]




뒤집는힘인생의전환점에선30대직장인을위한역발상심리학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직장처세술
지은이 우종민 (리더스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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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분석한 아부의 심리학

"와, 오늘 넥타이 근사한데요."

"이거 드시고 힘내세요."

"옆 부서에서 부장님 일처리 능력에 반했대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부형 발언들이다. 아부(阿附)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남의 비위를 맞춰 알랑거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알랑거리는` 겉모습만 보고 눈꼴시다고 한다. 상사에게 아부하는 것은 나쁘다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아부에 대한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우종민 서울백병원 정신과 전문의는 말한다. 우 교수에 따르면 아부는 부하직원이라면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핵심 기술이다.

또 아부를 잘하는 사람은 비굴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남의 비위를 `파악`하고 `맞출` 수 있는 태도와 능력이 있는 유연한 사람이다. 거꾸로 말하면 자기 생각만 하고 사는 사람은 남의 비위를 알 수 없으니 아예 아부를 할 수도 없다. 정신의학적으로도 아부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상대방 처지에서 끊임없이 생각하는 `마음 이론`이 발달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다.

2009년 `남자 심리학`으로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했던 우종민 교수는 새로 출간한 `뒤집는 힘`을 통해 30대 직장인을 위한 역발상을 제시한다. 30대 직장인은 업무에 대해 서툰 초보 직장인도 아니고 알 만큼 알고,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내가 해야 할 일 적당히 하는 법에 익숙해진 입사 5~10년차들이다. 매너리즘에 빠진 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바로 `뒤집는 힘`이다. 회식 도중 일어나도 판은 깨지지 않고, 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 우종민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보건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고 현재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신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리더스북 펴냄.



한국, 미국, 일본 등등.. 참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나오는 아부의 필요성에 대한 책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책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아부를 못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역설이겠지요.


아부(阿附)는 `남의 비위를 맞추어 알랑거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알랑거리`는 겉모습만 보고 눈꼴시다고 하겠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저도 상사에게 하는 아부는 잘 못하지만 동료에게는 아부를 잘 하는 것 같네요. 왠지 상사에게는 아부인 것 같아서 도리어 안하게 되고, 동료들에게는 더 열심히 좋은 말을 퍼붓는 습관이 있습니다.


아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비위를 잘 파악하고 기분을 맞출 줄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만 하고 사는 사람은 남의 비위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아예 아부를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정신적으로 죄책감을 가지지 말고, 적당한 칭찬으로 상사건 동료건 추켜준다는 마음으로 하나씩 시작해보세요.



정신의학적으로 아부를 잘 하는 사람은 `마음이론(Theory Of Mind)`이 잘 발달된 사람입니다. 마음이론이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인데, 이게 부족하면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아부를 잘하는 사람은 고위 인지기능이 발달한 사람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내가 아닌 남의 입장을 철저하게 이해해야 아부할 수 있습니다.


자.. 여태껏 아부못해서 괴로웠던 분들, 사회생활이 상사 때문에 괴로웠던 분들, 아부가 아닌, 적절한 칭찬으로 거듭 태어나셔서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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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남은 일생에 큰 영향을 주었던 늑대왕 로보



늑대왕 로보는 책으로, 만화로, 영화로 지난 100년 이상 사랑받은 작품이다. 이 책의 지은이인 어니스트 톰슨 시튼은 '시튼의 동물기'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뛰어난 화가였다. 캐나다의 대자연 속에서 자란 그는 자연스레 동물, 식물, 지리 등 자연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그림에도 소질이 있어 화가로 진로를 잡았다. 영국을 거쳐 프랑스 줄리앙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동물화를 그려 상을 받기도 했다.

산업 혁명으로 자연이 파괴되던 19~20세기, 인류는 그 시기에 상상도 할 수 없는 변화를 이루어 냈다. 그 시절 사람들은 거리낌 없이 자연을 정복했다. 철도나 도시, 공장 등이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 이 땅에 주인이었던 자연을 파괴한 것이다. 인간의 발길이 닿으면, 자연은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황야의 주인이었던 늑대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버펄로와 같은 먹잇감이 사라지자, 늑대는 인간이 기르는 가축을 사냥했고, 그 탓에 유해 동물이 되었다. 결국 늑대는 인간의 것을 빼앗았다는 죄로 미국에서 멸종되고 말았다.

 - 늑대왕 로보 책에 나오는 네브라스카 늑대들은 로보가 죽은지 35년 후 영원히 지구 상에서 멸종되었다.


자연과 함께 자란 시튼으로선 '개척'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야생 동물을 죽이는 인간의 모습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었다. 끝내 그는 자연으로 돌아갔고, 시튼은 텍사스의 황야, 거대한 록키 산맥 등에서 야생 동물의 삶을 오랜 동안 꼼꼼하게 기록한 기록과 그림을 책으로 여러 권 남겼고, 그 책을 우리는 보통 '시튼 동물기'라고 부른다. '동물기'는 일본에서 번역한 제목인데, 풀어 보면 '내가 겪은 동물 이야기'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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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의 동물 이야기를 대표하는 작품이 '커럼포의 늑대왕 로보' 이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이며, 여기에 실린 동물들은 모두 실제로 존재했던 동물들이다. 그들은 이 책에서 묘사된 그대로의 삶을 살았지만, 사실 내가 쓴 것보다 훨씬 영웅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개성도 더 강했다.

… 중략 …

이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는 점이 바로 왜 이 모든 이야기들이 비극인가에 대한 이유이다.
야생 동물들의 삶은 항상 비극적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성서만큼이나 오래된 하나의 도덕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와 야생 동물은 모두 친척이다. 인간에게 있는 것은 동무에게 흔적으로라도 반드시 남아 있다. 마찬가지로 동물에게 있는 것은 그 일부라도 인간에게 반드시 있는 법이다. 그러므로 동물들 역시 비록 우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나름대로의 느낌과 소망이 있는 생명체들이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그들 나름의 권리도 분명 있다."

<서문 중에서>






이 책에 나오는 것과 영상만 보아도 무시무시한데, 그보다 더 영웅적이었다면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었을 것 같다.

로보는 무리를 이끌고 소나 양을 공격하는데, 여느 늑대와 달리 덫이나 독이 든 먹이에 속지 않는다. 소나 양의 희생이 계속되자 농장 주인과 카우보이들은 '로보'를 잡기 위해 덫이나 독이 든 먹이, 심지어 용맹한 사냥개를 풀어 놓기도 하지만 로보에게는 아무 소용없었다.

자신을 잡으려는 인간의 어떤 노력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영리한 늑대의 왕 로보. 도저히 야생 동물이라고 볼 수 없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로보를, 커럼포의 카우보이들은 '루 가루'(늑대 인간이라는 뜻의 프랑스 어)라고 불렀으며, 심지어는 로보가 악마의 후손일 거라고 추측하며 두려워하기까지 했다.


평화로워보이는 늑대 - 시턴(시튼)의 작품

하지만 눈이 왠지 슬퍼보인다.

시튼이 그린 로보

로보와 로보를 죽음에 이르게 한 그의 사랑 블랑카



그가 로보를 잡으러 갔던 시대의 미국 뉴멕시코 지역

고급 저택을 살 수 있을 정도의 큰 금액이었던 상금 천 달러.



결국 로보를 잡은 후에 이 상금을 시튼이 차지하게 되었지만 시튼은 늑대왕 로보를 잡은 후 느낀 감정이 승리인지 슬픔인지 모르겠다고 밝혔고, 그 뒤로 다시는 늑대를 죽이지 않았다고 한다.



커럼포(Currumpoe)의 늑대왕 로보  책에서의 가장 극적인 부분.

로보의 사나운 눈동자에서 빛이 꺼지기 전에 내가 소리쳤다.
"잠깐 죽이지는 맙시다. 그냥 야영지로 데려가자구."

우리는 이제 기운을 완전히 잃은 로보의 송곳니 뒤쪽에 굵은 막대기를 물린 다음, 턱과 막대를 튼튼한 밧줄로 묶었다. 로보는 막대기 때문에 밧줄을 물어뜯지도 못했고, 밧줄 때문에 막대기를 뱉어 내지도 못했다. 이제 더 이상 사람을 물 수 없게 된 것이다. 로보는 턱이 묶이자 더 이상 발버둥치지도 않았고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저 우리를 차분히 바라보았는데, "드디어 나를 잡았으니, 이제 너희들 마음대로 해라"하고말하는 듯 했다. 그 뒤로 로보는 우리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우리가 발을 단단히 묶을 때도 로보는 신음소리를 내지도 으르렁거리지도 고개를 돌리지도 않았다. 우리 두 사람은 가까스로 로보를 말에 실었다. 로보는 마치 잠을 자듯이 고른 숨소리를 냈고 눈동자도 다시 맑게 빛났지만, 결코 우리를 쳐다보지 않았다. 로보의 눈길은 메사의 벌판을 떠날 줄 몰랐다. 지금까지 로보의 왕국이었던 그 곳에는 한때 이름을 날리던 부하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 로보는 조랑말에 실려 골짜기로 들어가, 바위산이 앞을 가릴 때까지 하염없이 메사 벌판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천천히 길을 더듬어 무사히 목장에 이르렀다. 그리고 로보를 튼튼한 사슬로 단단히 묶고 목줄을 채워서 풀밭에 말뚝을 박은 다음 올가미를 풀었다. 그제서야 비로소 나는 로보를 꼼꼼히 관찰할 수 있었고, 이 살아있는 영웅이나 폭군에 관해 떠도는 소문이 그야말로 허풍임을 깨달았다. 로보의 목에는 금목걸이도 없었고, 어깨에 악마와 한통속이라는 표시인 꺽어진 십자가가 새겨져 있지도 않았다. 엉덩이에 크고 넓적한 흉터가 있긴 했는데, 소문에 따르면 태너리의 우두머리 사냥개인 유노의 이빨 자국이라고 했다. 로보가 유노를 골짜기 모래밭에 내던져 목숨을 끊어 놓기 전에, 유노가 로보한테 남긴 흔적이라는 것이다.

고기와 물을 곁에 놓아주어 봤지만 로보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로보는 차분히 땅바닥에 엎드려 고요한 황토빛 눈동자로 골짜기 입구 너머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자신의 들판을 바라볼 뿐, 옆에서 건드려도 털끝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해가 기울고 나서도 로보는 하염없이 들판만 바라보았다. 나는 밤이 되면 로보가 부하들을 불러들일 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대비했다. 로보가 가장 다급한 순간 딱 한 번 울부짖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고 그 뒤로 로보는 두 번 다시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힘 잃은 사자나 자유를 잃은 독수리, 또는 짝잃은 비둘기들은 상심해서 죽는다고 한다. 그러니 타협을 모르는 무법자가 힘과 자유와 사랑을 잃고 어떻게 견딜 수 있겠는가? 내가 아는 것은 오직 하나, 동틀 무렵 로보는 여전히 차분하게 누워있었지만 이미 영혼이 그에게서 떠났다는 사실뿐이다. 늑대왕 로보는 죽은 것이다.

나는 로보의 사슬을 풀고, 목동의 도움을 받아 블랑카의 시체가 있는 헛간으로 로보를 옮겨주었다. 로보를 블랑카 곁에 내려놓자 목동이 큰 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오고 싶어하더니만, 이제 너희 둘은 다시 하나가 되었구나." 





그가 늑대왕 로보를 출간한 후 어떤 10세 소녀에게서 받은 항의 편지 - 당신은 정말로 매우 잔인하고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에요.

이러한 독자들의 편지를 묶어서 낸 책 -원제: '내가 아는 야생동물 이야기에 관련한 어린이 독자들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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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종이요, '히틀러의 스피커'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했던 괴벨스는 언론 장악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권력 장악에 있어서 대중을 사로잡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무서운 인물이다. 이 작품은 광우병 파동, 17년 후라는 작품 이후 해고를 당한 김진혁 피디님의 마지막 작품인데, 이 분 정말 존경스럽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정치사상을 담고 있는 내용을 거부감 없이 연출할 수가 있을까?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Ralf Geor (교양인,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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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국민들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그들이 우리에게 위임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그 댓가를 치르고 있는 거다."





괴벨스가 했던 말들 중 제일 무서운 대목은

아마도 우리는 역사상 유래 없는 가장 위대한 정치인으로 이름을 남길 것이다.
혹은 가장 악랄한 범죄자이거나.  - 요제프 괴벨스 , 나치 선전 부 장관 - 

'당신은 누굴 사랑하나?'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가?

'99가지의 거짓과 1개의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 다음에는 의심하지만 되풀이하면 결국에는 믿게 된다.'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나에게 딱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상황이 사람을 만드는게 아니라 상황은 단지 사람이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를 보여줄 뿐이다."

"한명의 죽음은 비극이다. 하지만 백만명의 죽음은 통계에 불과하다."



지금... 이 시대에는 이런 일이 없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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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은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 3월에 공동 발표한 깨진 유리창(Broken Windows)이라는 글에 처음으로 소개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1982년 월간지 애틀랜틱에 범죄학자 제임스 월슨과 조지 캘링이 "깨어진 유리창"이라는 논문을 공동으로 발표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세상에 나왔다.


'깨어진 유리창 이론'이란 낙서나 유리창 파손 등 경미한 범죄를 방치하면 결국 큰 범죄로 이어지게 된다는 범죄심리학 이론으로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침해행위가 발생했을때 이를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결국 더 큰 행위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리창 이론과 관련하여 매우 흥미있는 최초의 실험은 1969년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에 의해 실행되었는데. 치안이 비교적 허술한 골목을 고르고, 거기에 보존 상태가 동일한 두 대의 자동차를 보닛을 열어놓은 채로 1주일간 방치해 두었다. 다만 그 중 한대는 보닛만 열어놓고, 다른 한 대는 고의적으로 창문을 조금 깬 상태로 놓았다.


약간의 차이만이 있었을 뿐인데, 1주일 후, 두 자동차에는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보닛만 열어둔 자동차는 1주일간 특별히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보닛을 열어놓고 차의 유리창을 깬 상태로 놓아둔 자동차는 그 상태로 방치된 지 겨우 10분만에 배터리가 없어지고 연이어 타이어도 전부 없어졌다. 그리고 계속해서 낙서나 투기, 파괴가 일어났고 1주일 후에는 완전히 고철 상태가 될 정도로 파손되고 말았던 것이다. 단지 유리창을 조금 파손시켜 놓은 것뿐인데도, 그것이 없던 상태와 비교해서 약탈이 생기거나, 파괴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게다가 투기나 약탈, 파괴 활동은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990년대 뉴욕의 거리는 슬럼화가 되어가고 있었다. 시민들은 뉴욕을 썩어가는 사과로 묘사하기도 했다. 1994년 뉴욕시장에 취임한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과 브레턴 경찰국장은 절망적인 뉴욕치안을 개선하기 위해 "깨진 유리창"의 이론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사소한 경범죄를 눈감아 주던 지하철 무임승차, 구걸, 노상방뇨 등을 체포하기로 했다. "지하철 개찰구를 뛰어 넘는자는 현상수배범일수 있고 노상방뇨자는 강도질을 하려 가는 길일수도 있다" "사소한 것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다. 사소한 것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점점 대담하게 되고 큰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홍보문안으로 강력히 대처했다. 시민들은 반대여론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찬성하였다.


그 결과, 범죄 발생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고, 마침내 범죄 도시의 오명을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뉴욕은 년간 2.200건에 살인사건이 1.000건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었다. 마케팅 전문가 마이클 레빈은 이 이론을 경영학에 응용하여 "깨진 유리창의 법칙"으로 Up-grade 시켰다. 기업에 사소한 실수나 준비부족은 치명적이 경영에 실패를 불러올수 있다는 이론이다.


범죄학에서 출발한 이 이론은 일반 조직관리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조직내의 사소한 잘못에 대하여 관대하게만 대처하는 것은 반복이 될 경우 조직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되고, 결국 더 큰 문제를 야기 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깨진 유리창 법칙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마이클 레빈 (흐름출판,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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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법칙》은 범죄학에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둔 '깨진 유리창 이론'을 비즈니스 세계에 접목한 신선하면서도 예리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간단히 말해 고객이 겪은 한 번의 불쾌한 경험, 한 명의 불친절한 직원, 정리되지 않은 상품, 말뿐인 약속 등 기업의 사소한 실수가 결국은 기업의 앞날을 뒤흔든다는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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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노력해도 안빠지는 살... 굶어도 보고, 운동도 해보고 온갖 애를 다 써도 안빠지는 살이 상상만으로 빠진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과연 정말일까요?


시크릿(Secret)에게 물어봐~! 다 돼~~!!


시크릿의 저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 살을 뺄 수가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과체중이라서 몸무게를 줄이고 싶어하는 독자를 위해 창조 과정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알아야 할 점은 '몸무게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면 무게를 더 줄여야 하는 상황을 끌어당기게 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몸무게를 줄여야 해'라는 생각을 마음에서 먼저 내보내라.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없어진다. 몸무게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계속 몸무게를 줄여야 하는 상황을 끌어당기게 된다.

다음으로 알아야 할 점은 과체중이라는 상태가 당신의 생각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아주 단순하게 말하자면, 누군가 과체중일 경우 그 사람이 인식하든 못하든 스스로 '살찌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살찌는 생각'을 하면서 날씬해질 수는 없다. 이것은 끌어당김의 법칙에 완전히 어긋난다.

갑상선이 호르몬을 적게 분비하든, 신진대사가 느리든, 신체 크기가 유전이든, 이런 건 모두 '살찌는 생각'을 감추는 가면에 불과하다. 이런 조건이 자신에게 해당한다고 여기고 그것을 믿는다면, 믿는대로 이루어질 테고, 당신은 계속해서 과체중이 되는 상태를 끌어당길 것이다.


나는 딸을 둘 낳고 나서 과체중이 되었는데, 내가 과체중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아이를 낳고 나서 몸무게를 줄이기가 어렵고 둘째를 낳고 나면 특히 더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였다. '살찌는 생각'을 하여 그 이야기와 똑같은 상황이 내게로 끌려오게 된 것이다. 나는 정말로 '비대'해졌고, 나 스스로 얼마나 '비대'해졌는지 의식하면 할수록 점점 더 '비대'해졌다. 이 작은 체구로 약 65킬로그램이나 나갔으니. 모두 '살찌는 생각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흔히 받아들이고 또 내가 받아들였던 생각은 음식이 몸무게가 늘어나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이고, 이제 나는 이것이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음식은 몸무게가 늘어나게 하는 원인이 아니다. '음식 때문에 몸무게가 늘어난다'는 바로 그 생각 때문에 음식을 먹어서 몸무게가 느는 것이다. 명심하라. 생각은 모든 결과의 일차적 원인이다. 나머지는 생각의 결과다. 완벽하게 생각하면 결과도 완벽해질 수 밖에 없다.

완벽한 몸무게란 당신에게 기분좋은 몸무게를 뜻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자신에게 좋게 느껴지는 몸무게다.

당신은 말랐는데도 엄청나게 먹어대면서도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을 아마도 봤을 것이다. "난 아무리 먹어도 몸무게는 완벽해." 이 말을 들은 우주의 지니는 말한다. "분부 받들겠습니다."

완벽한 몸무게와 신체를 창조과정으로 끌어당기려면 다음 단계를 밟아라.



1단계. 구하라.

원하는 몸무게를 명확하게 정하라. 마음 속에서 완벽한 몸무게가 되면 어떤 모습일지 그려라. 사진이 있다면 그때의 사진을 가져다가 자주 바라보라. 없다면 원하는 신체의 사진을 가져다가 자주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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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믿어라.

반드시 이미 완벽한 몸무게가 되었다고 믿어야 한다. 완벽한 몸무게가 이미 된 것처럼 상상하고 가장하고 그런 척 해야한다. 그 상태가 되는 모습을 그려야 한다.

완벽한 몸무게를 종이에 적어서 저울 눈금에 붙여두거나, 아니면 아예 몸무게를 달지 마라. 이미 요청한 것을 새로운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으로 번복하지 마라. 현재 몸무게에 맞는 옷은 사지 마라. (하지만 난 '살 빼서 입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산 옷들을 제대로 입어본 적이 없는걸;;) 믿고, 앞으로 바뀔 몸무게에 맞는 옷을 사라.

당신이 생각한 완벽한 몸무게에 들어맞는 사람들을 찾고, 존경하고, 마음 속으로 찬양하겠다고 생각하라. 그들을 찾아라. 당신이 그들을 존경하고 그와 같은 몸 상태가 되었을 때를 느끼면, 그것이 당신에게 끌려갈 것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을 보거든 즉시 시선을 돌려서 완벽한 신체의 모습을 생각하고 그때 어떤 느낌일지 느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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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받아라.

반드시 기분이 좋아야 한다. 자신을 좋게 느껴야 한다. (하지만 거울을 보면 도저히 기분 좋게 느낄 수 없다면?? ㅋ) 이것은 중요하다. 자신의 현재 신체를 보고 기분이 나빠져서는 완벽한 몸무게를 끌어당길 수 없다. 자신의 신체를 보고 기분이 나빠지면 그 강력한 감정 때문에 계속해서 나쁜 감정을 느낄 상황을 끌어당기게 된다. 몸을 보면서 트집 잡고 불평하면 결코 몸을 바꿀 수 없다. 그렇게 하면 도리어 몸무게가 늘어날 것이다. 몸 구석구석을 찬양하고 축복하라. 자신의 완벽한 모습을 생각하라. 완벽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좋게 느낀다면, 완벽한 몸무게를 받아들이는 주파수에 맞춰져서 완벽함을 끌어당기게 되리라.

월러스 워틀스는 그가 쓴 저서에서 먹는 것에 관해 유용한 비결을 알려주었다. 워틀스는 먹을 때는 음식을 씹는데 완전히 집중하라고 권한다. 현재에 집중하여 음식을 먹는 감각을 느끼면서 마음이 다른데로 흩어지지 않게 하라. 몸을 느끼고 입에서 음식을 씹어서 삼킬 때 느껴지는 갖가지 감각을 즐겨라. 다음에 밥 먹을 때 방금 말한 대로 해보라. 먹는데 완전히 집중하면 음식의 풍미가 아주 강하고 근사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다 마음이 분산되면 풍미가 사라져 버린다. 나는 먹는 순간에 집중하여 먹는 즐거움에 완전히 몰입하면 음식이 몸에 완벽하게 동화되고 그 결과 신체가 완벽해질 수 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현재 나는 내가 원하는 완벽한 몸무게인 약 52킬로그램을 유지하고 있고 무엇이든 잘 먹는다. 그러니 완벽한 몸무게에 집중하라.!!




어떻습니까?
믿어지시나요?

저는 사실 '상상 만으로' 살이 빠진다고 하는 그녀의 말에는 반대지만 즐겁게 먹고 살빼기에 대해 잊으라는 그녀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다이어트를 여러 번 시도해 본 제 경험 상으로도 '살빼야지'라고 생각한 시기보다는 '워커홀릭'이었을 때 일부러 노력하지 않고 밥을 먹으면서도 살이 많이 빠졌었거든요. (아.. 너무 힘들게 고생해서 빠졌기에 몸에 남은 근육이 하나도 없음은 물론, 얼굴살이 너무 빠져서 보기엔 안좋았습니다.ㅋ)

어쨋든 일부러 무언가를 획득하려고 하면 참 힘든 것 같아요.
비단 살 외에도 그렇잖아요.?

 

여러분도 이젠 그냥 즐거운 일을 상상하세요!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
저도 이젠 아둥바둥하지 않고 그렇게 살려구요.



Do What You Love, and the Rest will Fol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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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어떻게 해야될까요??

토익 점수 올리려면 듣기(listening)도 잘해야 될 것 같고, 토플 때문에 쓰기(writing)도 잘해야 할 것 같고, 말하기(speaking) 시험도 있다는데... 읽기(reading)도 중요하고....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시죠?

그런데 이들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으니, 그것은 바로 문법과 어휘입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문장의 기본 구성 원칙과 그것을 구성하는 구성요소들을 아셔야하고, 그것이 바로 문법과 어휘입니다.


오늘은 문법책 고르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은 보통, 이번 방학 때는 영문법을 다 떼고야 말겠어~!! 이런 각오로 두꺼운 영문법 책 많이들 구입하시죠? 그런데.. 보통은 제 1장 명사편 몇 장 읽다가 포기하지 않으시나요? 어떻게 아냐구요?ㅋㅋ 저도 비슷한 경험이 많거든요.

영문법책은 최소한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자신의 현재 수준에 맞는 쉽고 간단한 문제 풀이를 할 수 있는 책 한 권(혹은 한 세트), 또 하나는 모르는게 생길 때마다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는 사전같은 종합 문법서입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이 둘의 기능을 구분하지 않으셔서 문법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러니 저는 오늘 이 책들이 주로 어떤 성격인지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성문 종합영어

저자
송성문 지음
출판사
성문출판사 | 2007-01-20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성문 종합영어]. 총 20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교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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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 이름도 유명한 성문 영문법책....

이 책은 기초, 기본 등이 많지만 가장 두꺼운 종합 영어만 말씀드리죠. 성문 종합영어는 한 마디로 사전 같은 책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영어 문장을 보실 때 부딪힐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참고서처럼, 자습서처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책입니다. 이 책을 사셔서 중도 포기하신 분은 절대 실패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틈틈히 사전처럼 활용하세요.

하지만 이 책은 여러분의 평소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절대로 고르지 않는게 좋습니다. 수많은 어휘와 독해자료가 있어서 이 책만 달달 외우면 영어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겠죠. 그렇지만 그게 너무 힘들거든요. 너무 많은 내용에 질려버리기 십상이고, 또한 설명이 너무 옛날식, 일본식 문법서를 답습한 내용이라서 혼자 공부하기엔 상당히 힘들며, 문법 때문에 입에서 물거품 나오는 상황을 연출하기 딱 좋은 설명들이 가득하다는 것이 (예를 들어... 가정법, 조동사, 시제 부분.. ) 이 책의 최대 단점입니다.


맨투맨 종합영어. 1 (개정판)

저자
장재진 지음
출판사
맨투맨 | 2005-12-28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맨투맨 종합영어 I (개정판)』. 이 책은 기존의 종합영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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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 종합영어는 성문 종합영어보다 더한 책입니다.

너무 많은 내용+너무 정신없는 구성 때문에 제대로 읽기도 전에 숨이 턱턱 막히거든요. 그나마 최근에 나온 책은 편집을 새로 하여 깔끔한 레이아웃이 돋보입니다. 그 전에는 친절한 구어체 설명이 줄줄 늘어지는 꽉찬 구성 때문에 첫 장부터 짜증이 솟구쳤거든요. 근데 요즘은 새로이 단장하여 성문 종합영어보다 더 깔끔해졌더군요. 어쨋든 성문 종합영어랑 거의 비슷한 내용이며, 구어체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성문 종합영어의 딱딱함에 비해서 좀 말랑말랑하다는 것이 장점이자, 정신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THIS IS GRAMMAR 고급 1(ADVANCED FOR TESTS)(2009)

저자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출판사
넥서스에듀 | 2009-06-01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중?고급 영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수능, 텝스, 토플, 토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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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GRAMMAR 중급. 1(최신판)

저자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출판사
넥서스에듀 | 2009-03-01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최신판 『THIS IS GRAMMAR 중급. 1』. 내신, 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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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GRAMMAR 초급. 1(최신판)

저자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출판사
넥서스에듀 | 2009-01-02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내신ㆍ토익ㆍ토플ㆍ텝스 등 각종 시험 완벽 대비, 이것이 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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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This is Grammar는 참 장점과 단점이 골고루 많은 책입니다.


우선 장점은 성문이나 맨투맨의 구시대적인 설명을 걷어냈다는 것과 자기 수준에 맞는 많은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성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분류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내용이 줄줄이 늘어져있어서 문제를 많이 풀어도 제대로 정리된 느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혼자서 문법 공부를 할 때 훈련을 위해서 필요한 책이며 문법 사전용으로는 부족합니다.


 


Grammar in Use Intermediate with Answers 2/E

저자
RAYMOND MURPHY 지음
출판사
Cambridge University Press | 2000-01-01 출간
카테고리
외국어
책소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문법 교재 중 하나인 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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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anced GRAMMAR IN USE WITH ANSWER 한국어판

저자
Maritn Hewings 지음
출판사
케임브리지 | 2006-11-11 출간
카테고리
외국어
책소개
Advanced Grammar in Use with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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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많은 영어선생님들이 추천해주는 책이죠.

영어로 각종 개념을 설명해주는데 그림이 많으며, 구구절절 설명이 긴 우리나라 문법책에 비해서 아주 쉽고 간단하게 개념을 전합니다. 어찌나 간단한지... 읽으면 "에게? 이게 다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워낙 쉽게 설명되어 있고, 간단한 문제들도 많아서 실전 훈련에 적당합니다만,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시험들에 나오는 문법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없으므로 우리나라 학교 내신이나 각종 자격 시험을 대비하기에는 다소 부족합니다. 또한 영어 원서라서 처음 접할 때 거부감 혹은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단점입니다.


 


ORTHODOX GRAMMAR

저자
김찬휘 지음
출판사
티치미 | 2009-11-12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ORTHODOX GRAMMAR』. 문법 문제를 당장 풀기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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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전용도 아니고, 그렇다고 혼자 공부하는 문제 풀이용도 아닙니다. 성문 영문법이나 맨투맨 영문법책 보다가 질리거나 봐도 봐도 이해가 안되던 분들을 위한 영문법 기본 개념 교정용 책입니다. 그동안 공부하던 영문법 책 때문에 영어에 벽을 느끼셨다면 답답하던 머리가 확 뚫리는 기분이 드실 것입니다. 티치미 싸이트에 가시면 동영상도 보실 수 있으며, 책이 넓직하고 깔끔해서 필기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이 책에도 당연히 단점이 있겠죠? 이 책에 나오는 부분은 기본 개념을 확실히 잡아주므로 굉장히 좋지만 영문법서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내용이라서 사전처럼 쓸 만한 책은 못됩니다. 또한 동영상을 보지 않고 독학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동영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만, 그동안 영문법 공부하다가 가정법에서 막힌 분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어떠세요? 도움이 좀 되셨나요?


결론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영문법서를 고르셔서 두고 두고 아끼면서 보시라는 것입니다!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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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피해자가 가장 많은 영국과 너무도 똑같은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한국......

한국은 광우병의 위험으로부터 과연 안전할까요??



광우병에 관련된 자세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책들입니다.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 상세보기
콤 켈러허 지음 | 고려원북스 펴냄
알고 있어도 함부로 말할 수 없었던 사실을 한 과학자가 거침없이 써내려간 대단한 고발, 풀리지 않는 광우병 미스터리를 파헤친 충격 다큐멘터리! 새롭게 밝혀지는 광우병의 무서운 진실, 그리고 또 다른 의혹들을 탐정소설처럼 흥미롭게 엮은 연구보고서! 새롭게 밝혀지는 광우병의 무서운 진실, 음모, 의혹을 담은『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 이 책은 과학자인 저자가 최근 8년간 광우병에 대해 추

책 소개

탐정소설처럼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술!

이 책은 한 과학자가 8년간 추적, 광우병의 진실을 파헤친 한 편의 다큐멘터리다.
다 큐멘터리의 첫 화면은 예리한 수술도구로 장기가 도륙된 채 발견된 한 마리의 소의 모습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주변에서는 도살당한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첫 번째 광우병 소가 발견된 사실이 발표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어서 2003년 광우병 소가 미국에서 발견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 이유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식인풍습으로 유명한 파푸아뉴기니의 포레부족을 화면에 포착한다. 이렇게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 이야기는 2004년 최신의 연구성과에 이르기까지, “탐정소설처럼 사건들을 나열한 후, 그동안 발표된 많은 증거들을 통해 이들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하는” 매우 흥미로운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마치 광우병이라는 거대한 미스터리 사건을 풀어내듯 각 사건의 연결고리들을 하나씩 맞추어나가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많은 과학적 사실들을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서술함으로써, 의학적 지식이 없어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총 2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내로라하는 출연 과학자들만 100여 명에 이르고, 참고문헌만도 수백 편에 이른다. 또 원저자인 켈러허 박사는 세포학과 분자생물학을 20여 년간 연구해오던 과학자로, 가축도륙 사건을 접하면서 프라이온에 관심을 갖게 된 후 8년간 추적한 놀라운 사실과 그 뒤에 숨은 무서운 음모를 밝히고 있다.


켈러허 박사가 새롭게 밝혀낸 광우병의 충격적인 진실!

광우병은 현재까지 치료방법이 없는, 일단 발병하면 급속하게 악화되어 죽음에 이르는 질병이다. 광우병을 일으키는 전염물질로 알려진 프라이온은, “모든 생물체의 근본이라고 알려져 왔던 핵산(DNA 또는 RNA)이 없이 존재하고, 복제하여 질병을 일으키고, 다른 생물체에게 전염되어 다시 복제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새로운 전염물질”이다.

프라이온은 포름알데히드에 의해서도 전혀 손상되지 않았고, 방목지에서도 수년간 생존할 수 있으며, 치사량의 자외선 또는 감마선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불멸의 전염인자로서, 여러 생물체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에게서는 쿠루Kuru,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reutzfeldt-Jacob's disease(CJD), 치명적가족성불면증fatal familial insomnia(FFI) 등이, 소에서는 광우병이, 사슴과 엘크에서는 광록병, 양에서는 스크래피가 발생하고, 그 외에 밍크, 고양이 등 많은 종류의 야생동물에서 프라이온 감염에 의한 질환들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놀라운 진실들은 무엇인가? 주요한 내용 몇 가지만 살펴보자(자세한 내용은 뒷부분에 정리).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뼛조각과 관련해서, 프라이온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척수와 뼈 외에 ‘비장과 근육’에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이는 살코기는 안전하다는 미국 측의 주장을 완전히 뒤엎는 놀라운 사실이다. 또한 프라이온은 수혈이나 외과 수술도구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0년경에는 인간광우병이 최고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설과 함께, 닭과 돼지들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더욱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은, 치매 혹은 알츠하이머질병이 사실은 인간광우병일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의 원서에는 ‘한국’이란 단어가 등장하는데, 한국으로 수출되어 ‘전통 의약과 영양보충제’로 사용되어온 엘크의 뿔이, 광록병에 걸린 엘크의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광우병 전문가가 옮겨 쓴, 전문가를 위한 길잡이로도 손색이 없는 책!

이 책은 저자만큼이나 ‘옮긴이’의 이력도 화려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에 재직중인 김상윤 교수는 뇌질환 관련 한국 최고의 전문가이며, 안성수 박사는 광우병과 알츠하이머병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이다.

따라서 이 책은 모든 사실과 주장에 대한 의학적 배경을 확실하게 갖춘 전문가를 위한 길잡이로서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옮긴이들이 중간중간 해설을 달아 이해를 돕거나, 한국의 상황에 의견을 제시한 부분은 물론, 광우병에 대한 총론을 담은 ‘옮긴이의 말’은 한 권의 책만큼이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 책은 보이는 단서도 없이 인류가 알지 못하는 것에 도전하는 과학자들의 연구세계와, 서로 다른 분야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공통의 연결고리를 발견한 후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과정과, 인류를 위해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범할 수 있는 오류가 결과적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재앙을 가져오는 아이러니한 사건들에 대한 색다른 이해와 재미를 준다. 또한 경제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무책임한 정부가 국민에게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어떠한 음모를 꾸미고 국민들을 속여 왔는지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너무 늦지는 않았다

이 책의 저자인 켈러허 박사는 아직 너무 늦지는 않았다고 한다.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7가지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은 결코 광우병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80년대 영국이 광우병이 맹위를 떨치고 있을 때 미국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며, 미국의 소들은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되었다. 우리가 미국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켈러허 박사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이든 알면 두렵지 않다. 알면 되돌릴 수 있다.

세계 과학자들을 경악하게 한 광우병의 숨겨졌던 실체!
-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5~13%가 사실은 변종 CJD(인간에게 나타나는 광우병)일 수 있다!

1979 년에는 알츠하이머병이 약 10만 명 중 한 명 이하의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었을 정도로 희귀병이었다. 1979년 미국질병관리본부의 공식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653명의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2002년엔 58,785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음에 이르렀다. 다시 말하면, 24년 동안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환자의 수가 8,902%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일대학과 피츠버그대학에서 각각 진행한 실험결과는 놀라운 사실을 말해준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은 환자의 사후부검을 실시한 결과, 5~13%가 CJD로 판명된 것이다. 2003 년 로라 마누엘리디스의 말을 빌면, “퇴행성 뇌질환과 알츠하이머병은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노인 정신질환의 진단명으로 잘못 이용되고 있”으며, CJD 전염병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오진되었기 때문에 북미에서의 CJD 전파가 은폐되어왔다는 것이었다.

- 비장과 근육에서도 프라이온이 발견되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CJD 전문의인 아드리아노 아구치Adriano Aguzzi 박사는 CJD 환자의 비장과 근육에서 프라이온을 발견했다. 이 결과는 프라이온이 인간의 두뇌에만 한정되지 않고 훨씬 널리 존재함으로써, 일반적인 수술에 의해서도 전염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2004년 5월 독일의 연구팀은, 프라이온 단백질을 먹이로 준 햄스터의 근육에서 프라이온이 많이 축적된 것을 발견했다. 근육에 프라이온이 축적되어 있었다는 것은,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미국의 질병관리본부와 농무부의 주장을 뒤엎는 것이다.

- 수혈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2004년 2월, 아구치 박사는 또 하나의 폭탄 같은 발표를 했다. vCJD가 혈액의 수혈로써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 뉴스는 대서양의 양쪽 의학계에 경보를 보냈다. 이것은 CJD 질병이 쉽게 전파될 수 있다는 악몽과 같은 시나리오인 셈이다. 아구치 박사의 연구결과가 발표된지 한 달 후, 영국 정부는 헌혈금지 조치를 내렸다. 2004년 3월, BBC 보도에 의하면 광우병의 사람 감염형의 위험 때문에 수천 명의 영국인들이 헌혈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했다. 영국 보건부 장관이었던 존 리드John Reid는 이 헌혈금지 조치는 1980년부터 수혈을 받았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 닭과 돼지들도 안전하지 않다!
2003 년 12월, 존 컬린지Collinge 교수와 그의 동료인 앤드루 힐Andrew Hill은 《트렌즈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Trends In Microbiology》에 증상을 보이지 않는 프라이온 질병 환자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저자들은 널려 있는 많은 증거와 자료를 인용해 소, 인간, 그 밖의 동물이 증상은 보이지 않지만 고농도의 프라이온이 잠복해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 또는 동물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전달자carriers’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고했다. 컬린지Collinge와 힐Hill은 BSE 인자인 프라이온에 오염된 사료를 먹은 다른 동물들도(양, 돼지와 닭) 임상적 증상 없이 병에 걸려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과학적인 표현을 벗어나서 컬린지와 힐이 진짜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하면, 우리는 소뿐 아니라 프라이온에 오염된 사료를 먹은 닭과 돼지들조차 믿을 수 없고, 닭과 돼지들도 인간에게 광우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한국 · 중국 등으로 수출된 엘크의 뿔도 위험하다!
“만 성소모성질환으로 알려진 광록병의 내용은 이전의 책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최근의 내용들로, 저자는 광록병의 감염 위험이 의심되는 사슴과 엘크의 뿔이 국내로 수입되어 녹용으로 소비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옮긴이의 말>에서

- 2010년경 CJD 질병이 최고점에 도달한다?
파 푸아뉴기니 섬에서 발병한 쿠루병은 평균 수십 년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1960년대의 식인풍습은 없어졌지만, 30년이 지난 후에도 쿠루병의 전염으로 인한 죽음들이 기록되어 있다. 만약 1970년대 말 또는 1980년대 초기에 오염된 고기를 먹은 것이 감염의 시작이라면, CJD 질병의 정점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20년이나 30년 후에 일어난다면, 2010년경 CJD 질병의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인터파크 제공]



죽음의 향연(메디컬 사이언스7) 상세보기
리처드 로즈 지음 | 사이언스북스 펴냄
『메디컬 사이언스』7권《죽음의 향연》. 이 책은 광우병을 비롯하여 광우병의 원인 물질이라고 알려진 프리온 단백질과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 병 등 광우병에 관한 진실과 논쟁을 살펴보고 있다. 《죽음의 향연》에서 저자는 광우병 및 광우병과 유사한 증상을 가진 병들을 연구한 세계 각지의 과학자와 의사들을 찾아 인터뷰를 한 내용과 학술 논문 및 신문 기사까지 꼼꼼히 살펴 이런 병들이 언제부

책 소개

‘광우병 공포’그것은 현실이다!
지구상 어느 곳, 어느 종도 광우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신문과 방송에서 연일 광우병에 관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광우병은 더 이상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아니다. 그러나 리처드 로즈 같은 뛰어난 이야기꾼을 만나면 흔한 이야기도 특별한 보석이 된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각종 대중 과학서들의 치열한 각축 속에서도 『죽음의 향연』은 단연 돋보인다. 리처드 로즈는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에 생기를 불어넣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 《시카고 트리뷴》

광우병 논란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지난 9월 11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결정된 후로 하루가 멀다 하고 광우병에 관련된 새로운 소식과 논평들이 인터넷과 각종 언론 매체에 오르고 있다. 2003년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된 지 3년 만의 일이다. 먹을거리에 직결되는 문제이니 만큼 광우병에 대해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곳곳에서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음에도, 국내에는 광우병이 도대체 무엇인지, 어떤 경로로 전파되는지, 전염 경로를 차단할 대책은 있는지 등등 광우병에 대해 상세하면서도 알기 쉽게 알려주는 책 한 권 없어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조차 정보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주)사이언스북스에서는 광우병을 비롯하여, 광우병의 원인 물질이라고 알려져 있는 프리온 단백질,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등 광우병을 둘러싼 진실과 논쟁을 세밀하게 다룬 과학 논픽션 『죽음의 향연(Deadly Feasts)』을 출간하였다.

『원자 폭탄 만들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저자 리처드 로즈는 쿠루, 스크래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등 광우병과 유사한 증상을 가진 전염성 해면상 뇌증들을 연구한 세계 각지의 과학자, 의사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찾아다니며 꼼꼼하게 인터뷰를 했으며, 미생물학과 인류학 등 분야를 막론한 각종 학술 논문과 신문 기사뿐만 아니라 문헌화되지 않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구전 기록까지 발로 뛰어 찾아내었다. 이러한 근면성실함과 재치 있는 입담을 바탕으로 저자는 마치 셜록 홈즈나 CSI 특수 수사대가 단서들을 꿰맞추어 범인의 정체를 파악해 내듯 전염성 해면상 뇌증 질환들을 서로 하나의 거대한 고리로 연결시켜 마침내 바이러스의 가면을 쓴 신(神)의 정체를 밝혀낸다.


쿠루, 스크래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그리고 광우병
리처드 로즈는 광우병의 기원과 발병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광우병 이전에 발견된 광우병 유사 질환들을 시간을 거슬러 역추적해 간다. 먼저 1950년대 뉴기니 동부 고지대에서 살고 있는 포레족에서 발견된 쿠루라는 질병과 쿠루를 연구함으로써 스크래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나아가 광우병까지 전염성 해면상 뇌증 질환들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칼턴 가이듀섹 박사를 집중 조명한다.

저자는 가이듀섹 박사의 연구 경로를 따라가며 전염성 해면상 뇌증 질환들이 인간 세상에 언제 어떻게 모습을 드러냈는지,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과학자와 의사들이 단편적인 현상들을 실마리 삼아 어떻게 질병들을 연구했는지를 다큐멘터리적 구성으로 긴박감 넘치게 보여 준다.

또한 1976년 ‘프리온’ 발견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거머쥔 스탠리 프루지너의 모습을 통해 지식의 상아탑이라 불리는 과학계 내부에서 노벨 생리의학상이라는 영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온갖 권모술수와 암투 등 과학자들의 추악한 이면을 볼 수 있다.

1730년 스크래피 이스트앵글리아 양 떼에서 첫 발견
1913년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독일 브레슬라우 여성 환자에서 첫 발견
1950년 쿠루 뉴기니 포레족에서 첫 발견
1985년 소 해면상 뇌증(광우병) 영국 켄트 주 소 떼에서 첫 발견
1993년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인간 광우병) 영국 낙농업자에서 첫 발견
2003년 광우병 미국에서 첫 확인


잔혹함이 부른 비극적 질병
1950 년대 뉴기니 포레족 여성과 아이들에게서 발병된 질병인 쿠루는 그때까지만 해도 남성 주술사들에 의해 발생되는 질병이라 여겨져 왔으나, 가이듀섹이 쿠루 환자들의 뇌에서 미세하게 엉킨 ‘아밀로이드반’이라고 하는 단백질 덩어리를 발견함으로써 주술이 아닌 식인 풍습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성 뇌질환의 일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이듀섹은 쿠루가 인간에게서 100만 명당 1명 정도로 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치사율은 100퍼센트인,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인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과 양에게서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스크래피와 유사함을 간파하고 쿠루와 함께 이러한 질병들을 연구함과 동시에 이미 연구를 하고 있거나 연구를 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를 계속해 나갔다. 그리고 뉴기니 동부 고지대에서 포레 식인종 부족을 공격했던 전염병은 1985년 4월, 드디어 영국의 소 떼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퍼트리샤 머즈와 앨런 디킨슨, 스탠리 프루지너, 휴 프레이저 등 수많은 과학자와 의사들이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쿠루와 스크래피, 밍크 뇌증, 소 해면상 뇌증 등에 달려들었다. 그 결과, 인간에게서 발병되는 쿠루와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양에게서 발병되는 스크래피, 밍크에서 발병되는 전염성 밍크 뇌증, 소에게서 발병되는 광우병 모두가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있는 거의 유사한 증상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잔혹함에 의해 탄생된 질병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 잔혹함은 바로 동족에 의한 동족의 섭취였다.

쿠루는 식인에 의해, 스크래피와 밍크 뇌증, 광우병은 동물성 사료 섭취에 의해, 그리고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은 인체 성장 호르몬 투여나 조직 이식과 같은 하이테크 식인주의에 의해 전염이 된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특 히 광우병은 젖소에게서 많은 양의 우유를 짜 내고자, 소에게서 더 많은 고기를 얻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초식성의 젖소를 인위적으로 육식성으로 바꿔 버림으로써 가속화된 질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이러한 잔혹함이 부른 비극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실감하게 되었다. 리처드 로즈는 전염성 해면상 뇌증 질환들의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들을 다각도로 보여 줌으로써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간섭이 어느 선까지여야만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기회도 주고 있다.

기만과 사기가 부른 대재앙
1985 년 영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처음 발견된 후로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영국 정부와 보건 당국은 과학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광우병에 걸릴 위험은 거의 없다.”고 국민들을 속이며 안일하게 대처하였다. 정부와 보건 당국의 기만과 사기가 결국 전 세계 사람들을 광우병의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초기에 광우병 감염원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기 때문에 광우병을 보균한 가축들이 인간의 식품 유통망 속으로 흘러들었고 결국 인간 광우병까지 발생하게 된 것이다.


관련 동영상 - 지식채널e 17년 후...




리처드 로즈는 “인간 광우병의 평균 잠복기가 약 25~30년이라고 봤을 때, 이 유행병은 2015년 무렵에 정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만일 현재의 인간 광우병 발병 숫자가 1년에 50퍼센트씩 증가한다면, 그때까지는 1년에 약 20만 건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라고 한 리즈 대학교의 미생물학 교수이자 의사인 리처드 레이시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 광우병에 대해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이 씌어진 것이 1997년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이미 광우병 대재앙을 예견한 것이다.

프리온 논쟁 - 바이러스? 단백질?
전염성 해면상 뇌증의 감염원에 대해 수많은 과학자, 의사들이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수십 년 동안 고군분투했지만 아직도 광우병은 발병 원인이나 발병 기작이 확실히 규명되지도 않았고, 치료약도 전혀 없는 상태다. 잠복기가 30~50년으로 길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상태에서는 확진하기도 어렵다. 리처드 로즈는 비정상 단백질 결정화 이론(칼턴 가이듀섹), 프리온 설(스탠리 프루지너), 스크래피 관련 원섬유(퍼트리샤 머즈), 유사 바이러스 입자 설(하이노 디린거), 스피로플라스마 설(프랭크 O. 배스티언), 바이리노 설(앨런 디킨슨) 등 전염성 해면상 뇌증의 발병 인자에 대한 다양한 학설들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실제로 이 책이 나온 지 1년 후인 1998년 새롭게 후기를 덧붙이면서 저자는 전염성 해면상 뇌증을 바이러스의 가면을 쓴 신(神)이라고 정의하며 감염원이 단백질이 아닌 바이러스라고 주장하였다. 1997년 스탠리 프루지너 박사가 ‘프리온’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반기를 든 것이다.

저자는 프랑스의 유명한 물리학자 르네프로스페르 블론로(Len?-Prosper Blondlot)의 1903년 ‘N선’ 발견 사건을 언급하며 프루지너의 ‘프리온’ 이론이 노벨상 수상 화학자 어빙 랭뮤어가 말하는 ‘병적인 과학(pathological science)’에 부합된다고까지 주장한다. N선은 X선과 비슷하지만 사람의 신체, 벽돌, 그 밖의 일반적인 사물에서도 나온다는 새로운 광선이었다. 그 후로 수많은 다른 과학자들도 N선을 찾아 나섰고 그들도 역시 N선을 확인했다고 보고했으며 총 300여 편의 논문이 쏟아져 나왔지만 한 회의적인 과학자에 의해 N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져 블론로는 사기꾼으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 또한 저자는 노벨상이 이러한 프루지너 박사에게 손을 들어줌으로써 아직 감염원의 정체가 다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가능성 있는 연구들을 모두 종식시켜 버리고 결국에는 광우병 연구를 더디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광우병 전염을 막을 수는 없는가?
전염성 질병은 그 정의상 전염이 되는 질병이다. 어떤 전염병은 공기를 통해서 전염되고, 어떤 전염병은 물을 통해 전염된다. 공기나 물을 통한 전염병은 매독이나 에이즈처럼 성행위를 통해 전염되는 질병들보다 통제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전염성 해면상 뇌증은 감염성이 낮은 것은 분명하지만 은밀하게 진행되는 잠행성을 가지고 있다. 음식물 속에 숨어 있는 이 질병은 감염 후에 몇 달에서 길게는 몇 십 년까지 우리의 몸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뇌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이 되어서야 확인이 가능하다. 자외선 멸균 등과 같은 오염 방지 조치들은 위험을 줄일 수 있겠지만, 육류 검사 시스템만으로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을 죽이듯 전염성 해면상 뇌증 감염원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

발병 인자가 들어 있는 부위도 뇌와 안구를 포함한 두개, 척수, 척추, 장간막, 근육, 혈액, 젤라틴, 우유 등 동물의 거의 모든 부위로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돼지가죽 지갑, 닭의 분변을 이용해 만드는 비료, 수술용 봉합사,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환자로부터 유래한 조직 이식, 인체 성장 호르몬, 그들을 치료했던 수술 기구, 도축장의 작업용 전기톱과 칼, 음식물 쓰레기 등에도 발병 인자가 들어 있을 수 있다. 이웃한 일본에서도 광우병 사례가 속출하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광우병 안전지대라고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광우병이 어떤 질병인지,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가진 질병인지를 자세하게 밝힌 이 책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의 뛰어난 글 솜씨에 의해 과학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읽는 재미까지 동시에 주고 있다. 또한 국민 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 박상표 편집국장의 추천의 글은 이 책이 씌어진 이후의 광우병의 추이와 광우병과 관련하여 국내에서는 어떤 예방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는지, 국내 사례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자세하게 밝혀, 우리 인간과 광우병 간의 거리뿐 아니라 우리 국민과 광우병 간 거리가 얼마나 좁혀졌는지를 피부에 와 닿게 한다.

프리온과 광우병, 쿠루, 스크래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등 전염성 해면상 뇌증의 과학적 진실을 다룬 리처드 로즈의 『죽음의 향연』을 읽으면서 마치 흥미진진한 한 편의 공상 과학 소설을 보는 것만 같았다. 아니 차라리 이 이야기들이 진실이 아니라 허구로 가득 찬 공상 과학 소설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그가 들려준 이야기들은 더 이상 허구가 아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리처드 로즈가 예언한 그대로 ‘광우병 재앙’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 박상표(국민 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 편집국장) [인터파크 제공]






며칠 전에 어떤 의사분이 쓰신 글을 또 하나 더 읽게 되었습니다.

그 분도 정부의 강한 탄압이 두려워서 글을 안쓰시다가 자신에게 안겨있는 딸을 생각하며 큰 맘 먹고 쓰신 글이더군요. 세계 모든 학자들이 광우병이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말을 하고, 어느 누구도 우리 정부처럼 사라져가는 미약한 병이라고 하지 않는 때에.... 제발 한국 정부도 영국 정부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ㅠㅠ




광우병 의심환자 기사 + 조선일보의 이중성(안전VS위험하다)에 대한 기사 모음
광우병 위험국인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로이터통신 보도
광우병 - 손석희의 MBC 시선집중 라디오 다시듣기+전문보기
100분 토론 -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가? 주요 장면 동영상
주저앉는 소(쓰러진 소, 다우너, Downer) 방치 영상 공개한 미 동물보호단체 AP뉴스
PD/피디수첩 광우병 1탄, 2탄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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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책 한 권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너무 유명해서 따로 소개하기도 새삼스럽네요.

이런 책들 몇 권 있죠.? 쉽고 간단해서 기업적으로 전파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책.
생각나는 제목 몇 개만 대어봐도...
마시멜로 이야기 상세보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 한국경제신문사 펴냄
120만 독자의 인생을 변화로 이끈 책! 삼성경제연구소와 대한민국 CEO들이 선정한 자기계발 필독서!! 왜 나의 하루는 똑같을까? 왜 나는 내일의 행복보다 오늘의 달콤한 유혹 앞에 머뭇거리고 있을까?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당대 최고의 동기부여가인 저자가 꿈과 용기의 시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상세보기
스펜서 존슨 지음 | 진명출판사 펴냄
당신의 인생에서 일어나게 될 변화에 대응하는 확실한 방법은?. 시카고에 모인 고등학교 동창생들. 그들 중에 한명이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작은 생쥐를 주인공으로 한 우화를 들려준다.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나는 생쥐들을 통해 인생에서 일어나게 될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생쥐들이 찾는 치즈는 좋은 직업,인간관계,재물,건강,평화와 같은 것을 상징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상세보기
켄 블랜차드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웨스 킹슬리는 회사의 중역으로 회사와 가정에서의 인간관계로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플로리다에 출장을 가 있는 동안 우연한 기회에 씨월드 해양관에서 범고래의 멋진 쇼를 보게 되는데,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그 쇼에서 무게 3톤이 넘는 범고래들의 멋진 쇼를 보고 어떻게 범고래로 하여금 그렇게 멋진 쇼를 하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어진다. 범고래 조련사인 데이브는 웨스에게 범고래와의 관계는 인간 사이의 관계



어쨋든... 이런 류의 책들 중 한 권입니다.
제목은 The Secret - 시크릿 - 비밀
시크릿 상세보기
론다 번 지음 | 살림Biz 펴냄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대한 성공의 비밀'! , 플라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역사상 위대했던 사상가, 과학자, 개척자, 창조자 등은 사실 '위대한 비밀'을 알고 있었다. 구전과 문학, 종교와 철학에서 단편적으로 전수된 이 비밀은 인생을 뒤바꿔 줄 마법 같은 법칙으로 개인에게 행복한 삶과 물질적인 성공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시크릿』은 수 세기 동안 소수의


제목 한 번 거창하죠? ㅋ

별로 대단한 내용은 아닙니다. 늘 하는 뻔한 소리..

좋은 것만 생각하라,
니가 생각하는 것이 바로 너의 미래이다. 너의 현재는 니가 과거에 생각한 것들이다.

이게 이 책의 주제요, 모든 것입니다.
그래도 아직 못읽은 분들을 위해서 조금만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뭐.. 다른 사람들이 이미 중언부언 책의 좋은 점을 다 말한 시점에 또 한번 거기에 제 부족한 의견을 덤탱이로 보탤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느낀 점을 짧게만 써볼까요?


이 책의 장점은 긍정적인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 준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수많은 소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외치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축복을 내리라고 말합니다. 사랑, 행복, 부, 풍요..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들을 열거하면서 그것들은 충분하니까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마음을 따뜻하게 가지라고 말합니다. 상상만 해도 성공이라는 결과에 한 발 다가선 것 같지 않나요??

이것은 시크릿이라는 책에서 강조하는 비밀이 대단한 비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시크릿을 재미있게 읽었고, 시크릿에서 주장하는 것들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분의 리뷰입니다.

저는 일부만 소개해 드릴게요. 전체를 읽고 싶은 분은 링크를 눌러 보세요.

자, 저자가 발견한,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러 분야들의 대가들이 직접 활용하고 있다는, 오프라 윈프리조차 이걸 '비밀'이라고 표현하지 못했을 뿐 내가 성공한 비결도 바로 이 것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이 내용은 정말 신선하고, 대단한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반 정도만 맞습니다. 저자가 호들갑을 떨며 발견했다고 하는 '비밀'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제 서재에서 한 아름 뽑아낼 수도 있어요. 바로 유인성의 법칙, 또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하는 것이죠.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내가 불러들였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마치 레스토랑 혹은 자판기와 같아서 내가 주문한 대로 대접을 받습니다. 문제는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끌어당김의 법칙은 부정문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빚지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하면 부정문은 빼버리고 빚만 다가옵니다.

'난 절대 실패해서는 안돼'라고 생각하면 실패가 줄줄이 꼬인다는 식이죠. 성공을 하려면 이 법칙의 룰을 잘 이해하고 평소와 반대로 활용하면 됩니다. '빚지고 싶지 않아'가 아니라 '나는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어'라고 주문해야 하는 것이고, '난 절대 실패해서는 안돼'가 아니라 '나는 성공하고 말거야'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계발서적을 몇 권 읽어보신 분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긍정문으로, 현재형으로 쓰는 연습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실 거예요.

- 이하 생략


그러나.. 이 책의 단점은 너무 맹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뭐... 아예 비판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대로 믿으면 무엇이든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니가 의심했기 때문이다'라니... 이건 뭐.. 무슨 사이비 종교랑 비슷하지 않습니까?? 예전에 제가 다닌 교회에서도 내일 비가 오게 해달라고 빌었으면 그 다음날 아침에 일기예보나 하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산을 가져가는 것이 바로 참 믿음이다.라고 가르쳐주었는데.. 그 말을 들었을 때와 유사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 책이 말도 안된다고 맹렬한 비난을 퍼붓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도 여기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내가 왜 이런 책을 읽고 있을까하고 읽고 있는 내내 나 자신이 한심해 지는 책.

내가 너무 사고가 부정적이고 정서가 기본적으로 삐딱선을 타고 있는 한심한 인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책을 도저히 이쁘게 봐줄 수가 없다. 물론 이 책은 내내 긍정적으로 부정적 사고는 아예하지 말고 긍정의 사고와 자심감만 가지고 있으라고 하지만 정작 이 책의 내용과 편집을 보면 그런 생각을 방해한다. 정말 책은 엉망이지만 책은 그런 부정적 생각과 비판을 아예하지 말라고 하니, 누가 감히 이 책에 대해서 왈가불가 하겠는가.

책 팔려면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긍정의 생각을 유일하게 해주는 책.

비판하지 말고, 안된다고 생각말며, 나쁜 생각은 저 멀리, 그리고 완전히 된다는 신념에 가득차면 성공한다? 그런 주장하는 책에 누가 돌을 던지랴.

그런데 이렇게 빈약한 책을 어거지로 편집해 200쪽으로 만들고,

사진이나 그림 한장 한장 없는 책을 올칼라로 찍은 다음 바싸게 팔아 먹는건 무슨 심포?

욕하지 말라고? 그런 부정적 사고에 휩싸인 너, 문제 많고 그러므로 너는 성공할 수 없다고?

그러니 조용히 책장을 닫고 긍정의 힘을 믿으면서 무조건 된다고 믿으며 살면 되시겠다?

그러면 불치병도 낫고, 몸무게도 줄며, 백만장자가 된다니 ......

- 이하 생략


저도 이 책의 저자가 하는 말의 절반 이상이 (솔직히) 헛소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믿고 싶어지더군요. ㅋ그런 의미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몇 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웃기는 건 인상깊었던 구절은 저자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도 다른 곳에서 인용해온 거라는 겁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들이 이미 당신 것이라고 여겨라. 그것이 필요할 때 당신에게 찾아간다는 사실을 알라. 그런 뒤에 당신에게 오게 하라. 안달하거나 걱정하지 말라. 지금 그것이 없는 상황에 관해 생각하지 마라. 이미 당신 것으로, 당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라. - 로버트 콜리어 (1885~1950년)

너희가 기도할 때 믿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 마태복음 21장 22절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 - 마가복음 11장 24절

믿고 첫걸음을 내 딛어라. 계단의 처음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 마라. 그냥 발을 내딛어라. - 마틴 루터킹 주니어 박사 (1929~1968년)

플라시보 효과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드러내는 한 가지 사례다. 우리는 플라시보 효과로 몸이 낫는다는 점을 이해한다. 환자가 정말로 약이 효과가 있다고 믿으면 자신이 믿는대로 효과가 나타난다. - 존 디마티니 박사


어떤가요? ㅋ

이 구절들은 그런대로 마음에 들지 않나요? 좋은게 좋다고 뭐.. 어쨋든 자기말 들으면 부자되고 건강해지고, 성공하고, 예뻐지고, 날씬해진다는데... 애써 부인할 필요 있겠습니까?

며칠 후에는 시크릿 책을 응용하여 다이어트 비법에 대한 글을 하나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부~자 되세요~

파란토마토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 구독하시는 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가 부자가 될 것이라고 저는 지금부터 생각하렵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 여러분은 모두 성공하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아직도 제 블로그 구독 안하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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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 1(조선야사실록) 상세보기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펴냄
고 고우영 만화가의 추모 1주기에 즈음하여 재출간된 장편 만화 『연산군』 제1권. 정사(正史)의 뒤안길에 숨겨진 또 하나의 역사인 야사(野史)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작품이다. 신문에 연재되면서 광고 게재로 삭제된 부분과 기존에 출간된 책에서 검열된 부분을 복원하였다. 이 작품은 구어와 비속어를 거침없이 구사하고, 오늘의 갑갑한 현실과 역사에서 입증된 진리 사이를 거리낌없이 가로지른다. 또한 상식을 뒤엎고 편견을

2006년 4월25일 故고우영 화백의 추모 1주기에 즈음하여 고인의 장편 만화 중 『오백년』4권과 『연산군』3권을 묶어 새롭게 『조선야사실록』7권 세트로 제작된 책이다. 연산군의 탄생부터 강화도 교동에 유배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되 “폭군” 이미지에 치중하던 기존의 이야기와는 달리, 불우한 성장과정에서 표출될 수밖에 없었던 연산군의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정사보다 더욱 사실적인 야사를 만들어냈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만화가 고 고우영 작가님의 작품이라서 더욱 기대가 된다. 도서관 갈 때마다 고우영 작가님 작품이 있는지 살펴보아도 없더니..ㅠ  영화 <왕의 남자>와 비교하여 야사(野史) 특유의 감칠맛 나고 숨 막히는 전개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아마 고우영 작가님 특유의 성적 농담과 화끈한 묘사가 많이 나올 것 같다.


사화와 반정의 시대: 성종 연산군 중종과 그 신하들) 상세보기
김범 지음 | 역사비평사 펴냄
조선조 사화와 반정의 시대를 재조명하다 <사화와 반정의 시대>는 조선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정치 변혁의 시대에 펼쳐진 권력 투쟁을 살펴보는 책이다. 국가 체제를 완성한 성종, 그에 대한 반발과 균열을 보인 연산군, 다시 왕권을 둘러싼 체제 정비를 시도한 중종까지 3대 75년간의 정치 투쟁을 다루었다. 세 왕과 신하들의 권력 관계는 이후 조선왕조의 정치사를 압축한 중요한 특징들을 지녔다. 저자는 세 왕이

이 책 내용에 대한 저자 김범의 자세한 설명 보러가기

이 중 유독 눈길을 끄는 책이 있다.
역사상 최악의 폭군 연산군이 폭군이 아니라는 주장을 내세우는 책이다.



연산군을 위한 변명(폭군의 멍에를 벗긴다) 상세보기
신동준 지음 | 지식산업사 펴냄
연산군을 완전히 새로운 각도에서 재조명한 책. 성리학의 기준에 따라 연산군을 평가하는 기존의 평면적인 접근을 거부하고, 연산군을 힘의 논리에 따른 역사적, 이념적 희생자로 보았다. 연산군의 통치 전반을 종합적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 저자 소개 지은이_ 신동준 1956년 충남 천안 출생.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조선일보》《한겨레》기자. 서울대, 외국어대 강사. 21세기 정치연구소 소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 상세보기
신동준 지음 | 살림 펴냄
조선왕조 500년 역사가 말하는 통치 리더십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누구인가? 통치 리더십의 조건을 조선 역사에 묻는다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는 조선의 왕과 신하를 통해 통치 리더십의 조건을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지속된 왕권과 신권 사이의 협력과 견제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조선이 패망한 근본 원인을 왕권이 미약하고 신권이 강한 '군약신강'의 왜


연산군에 대한 호의와, 그의 폭정을 신권과 왕권의 대립에서 보는 관점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내용인 것 같아서 뒤져보니, 역시.. 같은 저자였다. 역시 사람의 관점이 바뀌긴 쉽지 않나보다. (드라마 조선왕조오백년, 한명회의 신봉승 작가님이 연산군을 광인으로 보고 이와 반대로 드라마 왕과 비, 장녹수의 정하연 작가님이 연산군을 가엾게 보는 것처럼) 이 분은 '연산군을 위한 변명'이라는 책에서도 연산군을 위한 변명을 상당히 구구절절히 펴시더니 이 책에서도 연산군이 왕권 강화를 위해 투쟁하다 희생(?)당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분 의견에 100%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연산군 초기에 왕권이 대폭 강화된 건 사실이니 작가의 주장 중 일부는 동의한다. 예전 사극에는 연산군 일기의 내용을 고대로 받아들여서 연산군이 처음부터 구제불능인 것으로 나왔지만
연산군이 처음부터 싸이코는 아니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갑자사화 이후 강력한 왕권을 손에 쥐고도 그렇게 밖에 행동 못한 것은 100% 연산군의 책임이다. 이때는 왕권 강화고~ 신권 제압이고~ 이런 건 안중에 없고 이미 정신줄 완전히 놓은 상태가 아니었을까?


이 책의 리뷰들이 상당히 재미있어서 몇 부분을 발췌해보았다. (중간의 흥미로운 부분만을 발췌했으므로 전체 서평을 보고 싶으면 링크를 눌러서 미디어 리뷰를 확인하시길.)


조선왕조 역사로 보는 `통치 리더십`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조선시대의 왕권과 신권 사이의 협력과 견제의 역사를 비판하고 있는 점이다. 그 이유는 조선의 역사는 신하들이 기록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는 신하들의 눈으로 조선의 역사를 바라봤다는 것. 저자는 실록에 명군으로 기록된 임금들은 신하들의 눈치를 보는 유약한 임금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폭군으로 기억되는 임금들은 대부분 왕권 강화를 위해 노력한 개혁가들임을 강조한다.

그 예로 신 소장은 패도정치라 불리는 세조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는 "왕도와 패도는 적절히 섞어 사용해야하는데, 치세(治世) 시는 패도보다는 왕도를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고, 반대로 난세(亂世)의 경우 강력한 리더십을 요하기 때문에 패도 사용이 높게 된다""큰 틀에서 보면 세조가 패도를 구사한 것은 맞지만 시대적 상황(계유정난 등)이 그를 패도의 길로 걷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저자는 조선패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세도정치`를 꼬집고 있다. 왕권이 신권보다 우위에 있으면서 정국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었던 조선 초기에 비해, 신하가 왕을 바꾼 중종반정 이후, 신권이 왕권보다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로써 조선 중기와 후기로 와서 국가는 점점 쇠약해졌다고 주장한다.

이 책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부국강병이 왕과 국가의 목표이어야 하며 그런 점에서 신권이 제약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 이명박 당선인에게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과 직면해 있기도 하다.


“조선왕조, 공자의 修身齊家 치중… 治平學에는 소홀”

“평화시에는 왕도정치가 필요하더라도 비상시에는 패도정치가 불가피한데 조선은 중화질서 아래 오랜 평화를 누리면서 학문이 수제학으로만 치우치고 치평학의 전통을 망각했습니다. 특히 ‘경연’을 통해 주자학자로 키워진 조선의 국왕에게 이는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BOOK책갈피] 조선은 신하들이 말아먹었다며?


역사 상식은 역사책에서만 얻는 게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 또는 소설을 통해 얻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재미있으라고 각색한 얘기를 그런가 보다 하며 정사로 받아들인다는 점. 이 때 사실과는 동떨어진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생겨나는 법이다.

영화 ‘왕의 남자’, 소설 『단종애사』(이광수)와 『금삼의 피』(박종화)가 좋은 예다. 세조와 연산군을 여지없이 폭군으로 묘사한다. 그러나 신문기자 출신의 정치학자인 저자는 전혀 다른 사실을 전한다. 세조와 연산군 모두 신권(臣權)의 발호를 억누르려다 그 같은 오명을 쓰게 됐다는 것이다. 저자는 권력욕에 눈이 어두워 조카의 보위를 찬탈했다는 세조에 대한 왜곡된 평가를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산군도 사림 세력을 견제하려다 쿠데타로 실각한 비운의 군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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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한맺힌 발언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44 회 / 2월 18일 (월) 밤 9시 55분

정조 드라마가 작년부터 계속적으로 인기를 끄니 영조, 정조 관련 서적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네요.
관련글: 정조 열풍 - '이산, 한성별곡, 정조 암살 미스테리 8일'에서 정조 이미지

시청자들은 극적인 것을 좋아하니 그동안 영조와 사도세자 이야기는 수없이 만들어졌지만 그 아들 정조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저도 정조하면 '탕평책과 규장각' 외에는 별로 할 말이 없더라구요.

사도세자의 비극이 크다면 노론의 틈바구니 속에서 세손 자리를 부지한 정조의 아픔 또한 컸을텐데 정조 또한 세종대왕처럼 너무 성군이라서 그런지 드라마와 출판계에서 홀대받아왔습지요.

세종대왕에 버금가는 천재군주 정조가 많이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조 관련된 서적을 소개하고자 하는데 제가 못읽은 것도 많습니다..  "지가 읽어보지도 않은 책을 무슨 자격으로 소개해?"라고 생각지 마시고 정보라고 생각해 주세요.




정조 중심의 책들입니다.
정조와 철인정치의 시대. 1 상세보기
이덕일 지음 | 고즈윈 펴냄
18가지 키워드로 정조와 그의 시대를 해석하다 정조와 18세기 조선을 살펴보는 역사서 <정조와 철인정치의 시대>. 역사학자 이덕일이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철인군주 정조의 희망과 좌절, 성공과 회한, 도전과 꿈의 역사를 풀어낸다. 기존의 연대기식 서술이 아니라, 정조 시대에 있었던 사건들을 반영한 18가지 주제를 통해 정조 시대를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정조는 할아버지 영조와 아버지 사도세

===>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라는 유명한 말이 나오는 책입니다.

이덕일 교수는 이 말에 큰 감명을 받았는지 사도세자를 언급할 때마다 이 말을 인용합니다.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 사도세자의 고백, 조선왕 독살사건까지)

영조가 승하한 후 정조의 즉위 초기, 택군(임금을 고름)이 당연시되어 정조를 죽이려고 혈안이 된 노론무리들 속에 쌓인 정조입장에서는  "과인(짐)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는 말을 꺼내는 것도 대단한 용기였다고 합니다.

정조를 조명하겠다고 나선 드라마 이산에서도 절반 이상이 흐르도록 정조의 세손시절만을 다루는게 아쉬웠는데 이 책에서 그 아쉬움을 덜어줄 것 같네요.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우다 상세보기
김준혁 지음 | 여유당 펴냄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우다>는 정조 전문가가 풀어 쓴 정조와 화성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다. 정조 시대 정치사를 공부해 온 소장 연구자인 저자가 정조의 사상과 화성 건설의 의미, 그리고 시대 정신을 알려준다. 군왕 정조와 인간 정조를 함께 만날 수 있으며, 정조 시대 개혁 정치의 실체와 정조가 꿈꾸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백성을 위한 국왕 정조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

정조 조선의 혼이 지다(이한우의 군주열전 6) 상세보기
이한우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국가 개혁과 인간적 고뇌 사이에서 갈등한 군주, 정조 역사로부터 배우는 리더십 교과서『이한우의 군주열전』시리즈. 조선왕조의 6대 왕을 선정하여 그들의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선왕조를 빛낸 군주들의 활약상과 그들의 리더십을 현대적 감각에 맞는 문체로 풀어내었다. '조선왕조실록'의 흥미진진한 사료들을 추적하고, 그 행간의 의미를 포착하여 역사적 상황을 직조해

영조와 정조의 나라 상세보기
박광용 지음 | 푸른역사 펴냄
조선조 탕평정치의 시대를 일관되게 추적한 저자가 영정조시대 개혁의 참모습과 역사적 지혜를 객관적으 로 조명한 저서. 신세대 정치세력 사림의 진출을 시작으로 도덕군자들의 붕당의 역사, 절대통치자에서 개혁정치가로 탈바꿈한 영,정조와 탕평책 등을 기술했다.

66세의 영조 15세 신부를 맞이하다 상세보기
신병주 지음 | 효형출판 펴냄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인 저자가 <영조정순후가례도감의궤>의 대미를 장식한 반차도를 중심으로 조선 궁중의 예법을 소상히 기록한 책이 출간됐다. 1759년 영조가 정순왕후를 신부로 맞이하여 치른 혼례식의 그림으로 50쪽의 화폭에는 보행인물 797명, 말탄 인물 391명 등 총 1,188명이 조선시대 복식으로 등장하고 있다. 의궤의 자료적 가치에서부터 66세 신랑과 15세 신부의 이야기를 흥미있게 탐구했다.

사도세자의 고백 상세보기
이덕일 지음 | 휴머니스트 펴냄
사도세자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책. 저자는 그 죽음의 진실을 찾기 위해 사도세자와 관련된 현존하는 모든 기록을 샅샅이 살펴보고, 행간 사이에 숨어 있는 의미를 읽어내기 위해 그간 갈고 닦아온 역사학의 다양한 해석 기법들을 동원하였다. 이를 통해 조선왕조 오백년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은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살아서는 물론 죽은 후까지도 저주와 조소, 그리고 동




영정조가 중심 주제는 아니지만 정조/영조/사도세자 관련 이야기가 상당량을 차지하는 책입니다.

조선 왕 독살사건 상세보기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 펴냄
조선 왕 독살설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수수께끼를 낱낱이 파헤치는 책. 저자는 특유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왕들의 독살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특히 잘 알려진 기존의 정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몰랐었던 야사 속에 나타난 사실들까지 총정리하여 살펴본다. 이 책은 인종, 선조, 소현세자, 효종 등 독살설에 휩싸인 왕들의 최후 순간을 되짚어보며 그 속에 숨겨진 권력과 암투, 음모와 배신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

왕을 낳은 후궁들(표정있는역사) 상세보기
최선경 지음 | 김영사 펴냄
후궁들의 삶을 통해 잃어버린 조선의 역사를 복원하다 역사의 다양한 표정을 전해주는『표정있는역사』시리즈. 당대인의 삶의 모습 그 자체, 그 시대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역사를 지향한다. 왕의 표정에서 노비의 표정까지 이 땅에 존재했던 모든 삶을 담아내고자 했다. 그 여덟 번째 <왕을 낳은 후궁들>은 궁궐 안 깊숙이 감춰진 후궁들의 삶을 조명한 최초의 대중역사서이다. 조선왕조 역사에 비극으로 남

왕의 투쟁 상세보기
함규진 지음 | 페이퍼로드 펴냄
조선의 왕 4인의 정치투쟁을 조명하다 <왕의 투쟁>은 권력의 정점에서 사투를 벌인 조선 왕들의 정치투쟁사를 살펴보는 책이다. 500년에 걸친 조선 왕들의 투쟁사를 세종, 연산군, 광해군, 정조라는 네 왕을 통해 보여준다. 성군이라 불리는 왕부터 폭군의 대명사로 유명한 왕까지, 조선 왕들의 투쟁사를 대표하는 네 왕의 생애를 추적하고 그들만의 특징적인 권력 사용법과 그 명암을 알아본다. 1부에서는 세종, 연산군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 상세보기
이덕일 지음 | 석필 펴냄
석필 테마 역사 읽기 시리즈 1. 조선의 당쟁사. 영남 지역이 기반인 동인과 남인의 종통 퇴계 이황, 기호지역의 기반인 서인의 종주 율곡 이이, 서인 영수 우계 성혼, 동인 영수 성암 김효원, 북인 대북 영수 아계 이산해 등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조선의 당쟁사를 생생하게 기록했다.

===>이 책은 글자가 굉장히 작고 촘촘하니까 잘 선택하셔야 됩니다.





어린이용도 땡기는 군요~ 난 만화가 너무 좋아~~

정조(백성을 위해 새 새상을 열어라)(새시대큰인물 27) 상세보기
햇살과 나무꾼 지음 | 어린이중앙 펴냄
21세기 위인전『새시대 큰인물』시리즈 제27권 ≪정조≫. 본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위인들의 일생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27권은 <정조>는 조선 시대 22대 임금 정조의 일대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조는 백성들의 생활을 좀더 편안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쳤습니다. <개정판>

영조대왕과 이산 정조(16대 인조 22대 정조)(만화 조선왕조실록4) 상세보기
허순봉 지음 | 은하수미디어 펴냄
『만화 조선왕조실록』시리즈 제4권《영조대왕과 이산 정조》. 본 시리즈는 조선 시대의 역사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만화로 풀어내, 416 페이지라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술술 읽어나갈 수 있다. 4권 <영조대왕과 이산 정조>에서는 제16대 인조부터 제22대 정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서는 영조께서 완전 산신령처럼 나오셨군요. 한국판 산타 할아버지라고 할까요? ㅋ


이산 정조(백성을 사랑한 개혁 군주) 상세보기
김희석 지음 | 능인 펴냄
이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인물 만화로, 세종대왕과 더불어 조선 역사상 가장 훌륭한 왕으로 평가받고 있는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대왕의 일대기를 소개합니다. 정조대왕은 온갖 위협 속에서도 아버지를 죽게 만든 세력에 꿋꿋이 맞서고, 당파나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며, 개혁 정치에 앞장섰습니다.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 책은 가장 역동적인 시대에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간 정조대왕의 일대기를

정조(웅진 생각쟁이 인물06) 상세보기
김준혁 지음 | 씽크하우스 펴냄
새로운 시선, 새로운 구성으로 바라보는 역사 인물! 『웅진 생각쟁이 인물』시리즈 제6권《정조》. 본 시리즈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인물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하는 인물 위인전이다. 각 권은 기존의 동화 형식의 구성을 탈피하여, 다양한 시사 상식과 역사 정보를 곁들여 구성했다. 수준 높은 일러스트와 풍부한 사진 자료는 독자의 빠른 이해를 돕고 있다. 6권은 '정조 연구'로 박사 학

정조(인물로 보는 한국사 29) 상세보기
표시정 지음 | 파랑새 펴냄
『인물로 보는 한국사』시리즈 제29권《정조》. 본 시리즈는 역사학자 33인이 선정한 인물을 통해 한국사를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책으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인물 57인이 소개됐습니다. 각 권은 해당 인물을 깊이있게 연구한 역사학자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29권에는 조선 시대 제22대 왕 정조의 일대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정조는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 발전시켜 정치를 안정시키고, 새

 

여러분이 혹시 이 중에 읽고 싶은 책이 있나요? :)
혹은 저한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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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에서 끝까지 왕을 버리지 못한 충신으로 나온 내시 김처선(장항선)


조선시대 내시에 대한 글을 쓰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글쓰는게 부담스러워서 늘 미루다 보니 생각날 때 한꺼번에 올리게 된다. 간략한 책소개를 해놓고 나도 두고 두고 참고해야겠다.

백과사전에는
내시가 조선시대 대궐 안 음식물의 감독, 왕명의 전달, 궐문의 수직, 소제 등의 임무를 맡던 내시부(內侍府)의 관원이라고 나온다. 간단한 설명이지만 대궐 안의 크고 작은 모든 일은 내시들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소개를 하려고 '내시'로 검색을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영화 '내시(eunuch)'가 나온다. 그것도 무려 안성기, 이미숙 주연이다! 영화 소개를 읽어보니 비극은 비극인데 뭔가 웃긴 건 어쩔 수 없다.

eunuch

안성기, 이미숙 주연 영화 내시 포스터


옛날 영화 포스터는 색감도 색감이지만 어찌 이리 칙칙하고 촌스러운지...

밤에 이루어지는 역사,
여자도 남자도 아닌 내시!! 밤이 두려운 내시들의 몸부림
잘려버린 생生, 잘려버린 사死, 그리고 여女
깊고 깊은 구중궁궐에 남자(王)가 하나, 여자가 수백 명
내시들의 서릿발 같은 성, 뜨거운 여자들의 불같은 성..이라니..ㅋㅋㅋ

이건 뭐 야설도 아니고.. 뭐라구 할 말이 없다.ㅋㅋ
그래도 아리따우신 이미숙님과 안성기님께서 나온 영화기에 애정을 가지고 사진 몇 장을 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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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내시는 중국의 환관들처럼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진 않았다. 권력을 가질 수 없었던 원인이 있었다고 하는데 너무 오래 전에 읽은 내용이라 기억이 안난다.

기존의 사극에서 보여주었던 내시들의 모습은 주로 고개를 숙이고 종종 걸음을 걸으며 가는 목소리로 "마마~" "눼이~" 하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이것이 다는 아니었을 것이다. 조선시대 내시들은 현재 왕과 나에서 조치겸(조상선) 역을 맡은 전광렬씨의 모습에 더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내시들은 여자도 (제대로 취할 수) 없었고, 자손도 없었으므로 그들이 부와 권력에 집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 물론 권력형 내시들만.


어쨋든 내시 관련 서적들을 몇 권 찾아보니.... 제법 구미가 당기는 책들이 몇 권 있다.

내시와 궁녀

내시와 궁녀(제왕의 그림자)
박상진 지음 | 가람기획

우리나라의 내시와 궁녀를 다룬 책.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걸쳐 우리 나라 내시와 궁녀를 최초로 소개하고 있다. 내시의 유래에서부터 내시가 되는 과정과 그들의 결혼생활, 묘지, 일화와 함께 궁녀의 유래, 출궁과 죽음, 궁녀의 선발과 입궁 과정, 등 내시와 궁녀의 삶을 빠짐없이 복원하였다.



관련글:
[펌] "거세당한 자들, 그러나 카리스마가 있었다"
관련글: "왕의 남자"의 김처선, 그와 연산군의 역사적 진실을 밝힌다 - KBS 한국사전(傳)

내시와 궁녀, 비밀을 묻다
내시와 궁녀, 비밀을 묻다 (내시와 궁녀 중보판)
박상진 지음 | 가람기획

<내시와 궁녀, 비밀을 묻다>는 궁중의 은밀한 존재였던 내시와 궁녀에 대해 살펴보는 책이다. 구중궁궐의 숨은 권력자이자 왕의 수족으로 평생을 살아야만 했던 내시와 궁녀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2005년에 출간된「내시와 궁녀」의 개정증보판으로, 지금 시기적으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알려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역사를 바꾼 이인자들
역사를 바꾼 이인자들
송은명 | 시아출판사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 이인자의 삶을 조명한다!  
이인자 19인의 인물 열전, 막이 오르면 그들의 드라마가 눈앞에 펼쳐진다!
'일인지하 만인지상', 역사의 숨은 실력가- 이인자. 그들이 만든 역사에 대한 이야기.

이인자로서 닦은 기반을 발판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왕건, '재상의 나라'를 꿈꾸었던 조선판 내각주의자 정도전, 당 태종의 원정을 좌절시킨 고구려의 거인 연개소문,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간신으로 손꼽히는 한명회 등 역사의 또다른 주인공 19명의 삶을 조명한 책.


내시
내시
이정우 지음 | 관동출판사

일곱 분의 군주를 모신 충신 내시 김처선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이정우의 역사소설 『내시』상 권. 희대의 폭군 연산왕에게 올바른 군왕이 되기를 수없이 아뢰다가 결국, 연산왕의 칼날아래 목숨이 끊어지면서도 충언을 아뢰었던 내시 김치선의 애환과 삶의 고뇌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관련글:
왕과 나의 김처선 - 실제로는 일곱 임금 거쳐.. 연산군에게 직언했다가 극형



왕과 나 김처선
왕과 나, 김처선
이수광 지음 | 눈과마음

SBS 대하사극 '왕과 나'의 주인공, 김처선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왕과 나의 원작이 되는 소설) 조선시대, 숙명적으로 내시가 되어 상처 받은 영혼을 가지고 살아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급변하는 정치 현장에서, 암투가 치열한 구중궁궐에서 비록 자신의 몸은 거세를 당했지만 인생마저 거세당하지 않겠다고 몸부림치는 내시들의 학문, 야망, 사랑을 치열하게 다룸으로써 그들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관련글:
"왕의 남자"의 김처선, 그와 연산군의 역사적 진실을 밝힌다 - KBS 한국사전(傳)
왕과 나 김처선(오만선), 폐비 윤씨(구혜선)에게 고백장면 동영상


관련기사:
수양대군의 속을 썩인 자유분방한 내시 김처선 
왕과나 연산군 폭군 이끄는 세기의 간신 김자원 등장으로 눈길 
(몇몇 기사에는 김처선의 라이벌이라고 하지만 절대 아님.
김처선은 나이로나, 품계로나 김자원에게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 같은 존재였음.)


왕과 나의 김자원...이건 너무 잘생겼잖아;; 전혀 간신배 이미지가 아닌 걸~!!

왕과 비의 연산군(안재모)와 쩔쩔매는 김자원



덧1. 내시와 궁녀는 몇 년전부터 꼭 읽고 싶은 책 중 하나였다. 올해가 가기 전엔 읽을 수 있을까?ㅋ
덧2. 김자원은 권력형 간신이라기보다는 주인 비위 잘 맞추는 개;;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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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기술(행복한 내인생을 위한)(양장본) 상세보기
김흥섭 지음 | 행복한나무 펴냄
꿈을 이루기 위해 나를 기록하라! 워크스마트 사의 창립자인 '그레이 S. 레이드'는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 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이 실현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인 업무와 그에 관한 메모는 익숙하지만 자신의 인생에 대한 기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행복한 내 인생을 위한 기록의 기술』은 일상


페이오픈에서 '기록의 기술'이라는 책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책에 관심 있으신 분은 이벤트에 참여해 보세요. 참여 방법도 굉장히 쉽습니다.
여기에는 이벤트 당첨 책리뷰도 안써도 되니 마음 편하게 응모하셔도 되겠네요^^
30명 한정이라 걸릴 가망성은 좀 낮아보입니다.


ㆍ이벤트 기간 : 2008. 01. 21 ~ 2008. 02. 25
ㆍ당첨자 발표 : 2008. 02. 27 (공지사항 및 개별통보)
ㆍ이벤트 경품 : “ 행복한 내 인생을 위한 기록의 기술 ” 도서 1권+무료연봉쿠폰 증정(총 30명)

<☞ "기록의 기술"무료증정 이벤트 참여하기>



[이미지 출처 : 문화일보]

평범한 이들의 경력 관리… 자서전 쓰기

‘자서전’이라고 하면, 흔히 삶에서 빛나는 성과나 업적을 거둔 사람들이 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인터넷, 블로그 등 기술의 발전으로 글쓰기가 더 이상 전문 영역이 아닌게 된데다, ‘평생 직장’의 신화가 깨지고 자기계발, 경력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면서, 평범한 개인의 ‘자서전’쓰기가 자기 관리를 위한 ‘도전해볼 만한 프로젝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주원 대표는 “기업이 경영활동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회사의 비전(꿈)이며 미션(목표)이고 전략(실천방안)이다”며 “인생에서도 과거의 자신을 알고 현재를 바로 볼 수 있어야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고 더 나은 목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 [자세히 보기] ☞ [보도자료 보기]
간략 책소개 지은이 : 이주원, 김홍섭 | 출판사 : 행복한나무 | 책소개 바로가기
세상에서 딱 한 권, 나를 기록하는 책!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 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이 실현되는 것이다.” 워크스마트 사의 창립자인 ‘그레그 S. 레이드’의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갖는다. 그러나 그 꿈을 기록하는 사람은 겨우 5%에 불과하다고 한다. 일상적인 업무와 그에 관한 메모는 익숙하지만 자신의 인생에 대한 기록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쉽지 않은 것에 대해 해답을 주는 책이 있다.

[행복한 내 인생을 위한 기록의 기술](행복한나무)은 자서전과는 또 다른 형태의 책으로 내 일상의 모든 것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당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꿈 많은 20대에 당신의 꿈은 무엇이었는가? 그 때 새겼던 당신의 신조와 가치관은 무엇이었는가? 패기와 도전의 30대는 어떠한가? 방향을 잃고 표류한 적은 없는가? 40대인 나를 일으켜 세워준 조력자는 누구였는가? ‘이미’이거나 ‘아직은’일 수 있는 당신에게 [기록의 기술]은 아직 늦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혹 당신이 이미 가장 친한 사람을 잃어 봤거나,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것이 그 사람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때 늦은 회한을 경험해 봤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것은 기록이 기억을 지배하는 그 이상의 의미를 던져주고 있으며, 나 자신의 성공뿐만 아니라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의미를 줄 수 있는 ‘나의 역사이며 나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책이다.
☞ 저자 블로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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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미네소타 출신의 바보, 지진아 취급을 받던 소년,
찰스 먼로 슐츠의 성공 이야기(EBS 지식채널e)

1922년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버지는 이발사. 부부에겐 하나뿐인 소중한 아이였지만...


이 아이 지지리도 운이 없고,
"극장에서 선착순 100명에게 초코렛을 준다고 하면 101번째로 줄을 서던 아이"

학교에선 열등생이였으며,
"8학년 전 과목 낙제, 지진아라 불리며 따돌림을 당했다."

심약하고 정이 많았다.
2차 세계대전 중 포병으로 참전.
그러나 강아지가 다칠까 두려워 적의 진지를 포격하지 못한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있으나 마나한 외톨이
그러나 외톨이에게도 꿈이 있었으니...

만.화.

그러나 외면 받았다.
만화의 주인공이 되기엔 너무나 시시한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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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가 없으면 안정을 못하는 불안한 소년.

Sept. 19, 1952
Linus' debut on Pean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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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을 일삼지만
사랑하는 이에겐 인정받지 못하는 소녀

Feb. 16, 1954
Lucy being the big s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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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날지 못하는 새와
April 4,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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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되길 꿈꾸며 늘 변장을 하지만
그저 "개"일 뿐인 강아지

October 4, 1950
Snoopy's first appea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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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이 만든 "연"조차
제대로 날리지 못하는 운 없는 소년

Dec. 21, 1950
The first time Charlie Brown wears his trademark shirt.



"학창시절 계속되었던 좌절과 실패가 주인공들의 피와 뼈 그리고 살이 되었다."

이들에게 붙인 이름
"별볼일 없는 신세"라는 뜻의 Peanuts ...

별 볼일 없었던 외톨이 만화가
그 만화가가 사랑했던 별 볼일 없는 주인공들

이 별 볼일 없는 외톨이들의 합작품" Peanuts는
1050년 드디어 한 신문에 연재가 되기 시작하는데...

"스누피는 비중도 없는데 빼는 게 어떻겠소."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지지리도 운 없고 실패만 하며 공상에 갇혀 사는 주인공들을,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주고 싶었던 찰스M.슐츠

그리고 이 외톨이 합작은 대성공 !

50년 간 연재, 전 세계 75개국 2천 6백여 신문에 게재,
그는 50년 간 단 한번도 자신의 외톨이 주인공들을 남의 손에 맡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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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월 마지막 연재
마지막 연재, 한달 뒤 결장암으로 사망.

개집 위에 앉아 타자기를 두둘기는 스누피에 의해
세상에 전해진 찰스M.슐츠의 작별인사.

Dear Friends,

I have been fortunate to draw Charlie brown and his friends for almost 50 years.
Charlie Brown,Snoopy,Linus,Lucy ... how can I ever Forget them ...



피너츠 [Peanuts, 스누피].. 캐릭터의 힘은 대단했다.

귀여운 스누피 얼굴은 만화로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티비 애니메이션 및 각종 캐릭터 상품으로도 나왔고, 아직도 수많은 제품에서 스누피의 귀여운 얼굴을 볼 수 있다. 비글이라는 개는 엄청난 말썽꾸러기지만 스누피는 정말 귀여웠고....

1.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스누피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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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십자수에 사용할 수 있는 스누피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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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각종 카드에 쓸 수 있는 스누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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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얼마나 인기가 많으면
스누피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매일 매일 만화가 업데이트되고 있고, 스누피 캐릭터 카드도 보낼 수 있고 스누피 게임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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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스누피 서적들  (영어교육서도 많다.)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상세보기
몬티 슐츠 지음 | 한문화 펴냄
세계 유명 작가 32인이 제시하는 글쓰기 비법을 전해주는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개집 위에 타자기를 올려놓고 글을 쓰는 스누피는 찰스 슐츠의 만화 '피너츠'에 등장하는 유명한 장면이다. 이 책에는 글쓰기로 고민하는 스누피 만화 180여 편과 시드니 셀던, 잭 캔필드, 다니엘 스틸, 바나비 콘라드, 엘모어 레너드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이 들려주는 실전 글쓰기 노하우를 담았다.
스누피에게도 철학은 있다(에코의 즐거운 상상4) 상세보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새물결 펴냄
<에코의 즐거운 상상> 제4권. 이 책은 에코가 1964년에 펴낸 <종말론자와 순응론자: 매스커뮤니케이션과 대중문화이론> 중에서 1984년에 이탈리아 밖의 독자들을 위해 따로 골라 독일어로 옮긴 <종말론자와 순응론자: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적 비평>의 우리말 번역본 1권이다. 에코는 대중의 상상 세계를 사로잡았던 만화 혹은 대중소설 속 영웅들을 흥미롭게 통찰하고 있다. 대중문화의 본격적인 대두를 맞이하
스누피의 즐거운 캠핑(영어원음 무자막)(VIDEO TAPE 1개) 상세보기
편집부 지음 | 동우영상 펴냄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스누피 비디오.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은 여름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당연히 스누피와 우드스톡도 오게 되었어요.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은 줄다리기, 자루 경주,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은 다른 캠프에서 온 심술궂은 불리스 악동들과 래프팅 경주에 참여하게 되는데….   천진난만하고 기이한 행동을 펼쳐 보이는 스누피와 깜찍한 우드스톡, 이 환상의 콤비
스누피의 신나는 여행 (한글자막) 상세보기
편집부 지음 | 동우영상 펴냄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은 프랑스로 첫 해외 여행을 떠나게 되었어요. 당연히 스누피와 우드스톡도 따라나서야죠. 모두들 프랑스 여행으로 들떠있는 동안, 찰리는 프랑스의 한 낯선 여자 아이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게 되는데……. 비디오 테이프 <스누피의 신나는 여행> : 한글 자막. 천진난만하고 기이한 행동을 펼쳐보이는 만능 재주꾼 스누피와 깜찍한 우드스톡, 이 환상의 콤비는 아이들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의
애드립의 힘(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상세보기
히로부치 마스히코 지음 | 종이책 펴냄
스누피 만화에서 애드립 기술을, 사람을 끌어당기는 스누피와 주변 인물들의 대화 기술! 안 좋았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반전시키고, 어색한 인간관계를 유쾌하게 풀어주는 애드립. 어떤 상황이든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애드립 테크닉은 가지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으로서뿐 아니라 소속된 집단의 분위기를 유도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애드립은 특별한 지식이 필요 없으며 몇 개의 테크닉만 터득하면 충분히 고수가 될 수


우리나라도 이런 대박 캐릭터 하나쯤 만들어 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럴려면 왕따가 먼저 필요한가?ㅋ




사족1: Peanuts에 대한 백과사전과 지식채널e의 내용이 약간 다름.
사족2: 티스토리의 에러로 수정이 불가해서 사견을 못붙이고 그냥 사실만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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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사원
도이 에이지 저 / 김현영 역 / 추덕영 그림

전설의 1%가 될 것인가, 그저그런 99%로 남을 것인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더 많은 연봉과 포지션으로 인정받고 싶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사고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핵심 인재가 되기 위한 최고의 전략을 담았다. 아직 장래가 불확실한 젊은 직장인들, 누구나 탐내는 커리어를 쌓기 위해 현실적인 목표를 무엇에 두어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바로 누구나 인정하고 기억해주는 '전설의 사원'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까칠맨님의 20만 히트 기념 이벤트에 당첨~!되어 선물받은 책이다. 당첨된 직후 감사 답글을 써야했지만 어차피 다 읽고 나면 감상문 쓸텐데.. 하는 변명과 - 사실은 피곤하다는 핑계로 - 이제서야 감상문을 쓰게 되어 까칠맨님께 죄송하다.

첫 인상은 재미있는 신화나 전설을 다룬 책으로 보였다. 제목도 사원이고, 눈을 괴롭히는 현란한 붉은 색깔과 로코코(?) 형식의 기둥 생김새도 마치 그리스로마 신화나 일본 고대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처럼 생기지 않았는가 말이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깨어졌지만.ㅋ

"10년 후, '전설'로 기억되는 최강 자기 마케팅"이라는 부제가 붙은 [전설의 사원]은 책 자체만 두고 보면 꽤 잘 만들어진 책이라 할 수 있다. 회사 업무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업무가 아닌 업무를 대하는 태도, 자신을 개발하는 방법 등을 가르치는데, 신입 사원 혹은 더 좋은 직장을 위해서 이직을 하는 젊은 인재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이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자랑과 신념을 섞어서 전설의 사원이 되는 법에 대해서 설파한다. 책은 4챕터로 나누어져 있고, 틈틈이 등장하는 적절한 그림과 중요 문구들을 색깔과 크기로 강조하고 있으며, 장별로 구별된 강조색, 그리고 현업에서 '전설'로 불리우는 실제 직장인의 사례인터뷰까지 꼼꼼하게 짜여져 있다. 게다가 끝에는 '인크루트 취업상품권(10,000원)'까지 선물로 첨부되어 있으니 이건 완전 보너스 받은 기분이다. (지금 당장 필요는 없어도 어쨋든 기분좋다. ^^;)

중요 문장 구분을 (책에서 알아서) 하도 많이 해줘서 따로 표시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몇 군데는 줄 긋고 싶을 만큼 좋은 곳도 있었다. 이 부분은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거린 부분이다.

▶무슨 일이든 9년 동안 계속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교육은 ATM(현금 자동 인출기)이다, 교육ATM에 돈을 저축하라.

▶이름과 장점을 하나로 묶어서 짧은 광고 문구처럼 만들어서 소개하라.
    = 자신을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라.
      (여러분의 친절한 주인장 파란토마토입니다~ 딸랑딸랑~ 이딴 거 말고-_-;;)

▶값싼 프라이드에 휘둘리지 말고 올바른 자존심을 가져라.

▶마지막에 이기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 바보스러운 열정이다.


저자의 말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매우 모범적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슬슬 짜증이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사회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자기의 경험이 전부인 것처럼 이야기하며 자신이 성공하면 자신의 방법이 옳은 줄로만 알고,  그 방법이 어디에나 통할 거라 믿으며, 자기처럼 살면 누구나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온 것도 맞고, 나 또한 그들의 삶의 방식을 존경하고, 해이해지고 나약해지는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이들이 자신의 경험에 맞추어 다른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고 뻔한 소리를 할 때면 슬그머니 화가 나는 것이다.

이 사람 말 다 맞다. 그래, 어디 가서든 열심히 하면 알아준다.

'저 사람 일 참 열심히 하는구나, 저 사람 정말 열성적이구나.'


특히 후진 데일수록 그 평가는 후하다.
왜냐하면 싸게 부려먹을 수 있으니까. 정말 잘 뽑았다고 생각하겠지.

그런데 '만약 계속 그 상태가 유지되면??' 그러면 어쩔 것이냐는 거다. 그 상태대로 회사에서는 싸게 잘 뽑았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의 보상을 해주지 않고, 그 회사도 더 이상 발전이 없으면 뼈가 빠지게 고생해도 그냥 일만 뼈가 부서져라 하고 거기서 끝나는 거다.

나는 내가 내 가치에 비해서 낮은데로 갔음에도 정말 몸이 상할 정도로 소처럼 일해본 적도 있고, 그걸로 인정도 받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내게는 대단한 경력도 남지 않았고, 난 이용당했다는 배신감 때문에 좌절감과 패배감만을 끌어안고 그 곳을 떠나야했다.


책 내용에서 제일 짜증났던 부분'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수업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는 부분이었다. 일요일에도 교육이랍시고 회사에 나오게 해서 하루 종일 사람을 붙들어 놓고, 먼 곳까지 가는 왕복 차비는 커녕 밥값까지도 개인 부담시키던 이상망측한 곳에 다녀본 나는 거기서 매번 하던 말과 똑같은 말을 책에서 읽으니 머리 끝까지 짜증이 솟구쳤다ㅡㅡ;;ㅋ

내가 만일 20대 초반에 저 책을 읽었으면 엄청나게 감동을 받아서 저대로 살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러나 저 책을 보면서 감동을 받기엔 나는 너무 나이를 먹어버렸고, 너무 많은 실패와 배신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저자의 말이 그다지 곱게만 느껴지지 않는다는게 내 문제였다.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무조건 회사를 위해서 자비도 아끼지 말고 몸바쳐 충성하라." 이건데.. ㅋ 똑같은 '공부'라는 말도 친구가 공부하자.고 하면 같이 하고 싶어지지만 엄마가 하라고 하면 잔소리로만 들리는 것처럼, 저자는 너무나 철저히 경영자 마인드에서만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나처럼 싼 값에 이용 당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거부감이 먼저 든다.

그걸 눈치라도 챈 것처럼 뒤로 갈수록 경영자 마인드는 슬그머니 접어두고, 자신의 실전 경험을 많이 보여주는데 그래서 뒷 부분은 거부감이 덜한채로 읽을 수 있었다.


뒷 부분에서는 나를 웃게 만든 곳도 있었는데 그것은 이 부분이다.

세상에는 감동을 주는 두 가지 종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구멍에 빠지는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사람의 인생은 대부분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멋지게'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안다면 당신의 삶이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뭔가 황당하지만 웃기고, 웃기지만 무언가 와닿지 않는가?

개인적으로 아픈 경험이 많아서 책을 읽으며 좀 열받긴 했지만 그래도 20대에게는 한 번 쯤은 권하고 싶은 책이다. 속을 때 속더라도 일단은 열심히 해보고 발을 빼는 게 나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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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대책 없는 이 사회에 불행을 처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대우 자동차에서 해고를 당한 사람들. 정부 정책의 잘못일 수도 있고 김우중 회장의 잘못일수도 있다. 강성 노조의 잘못일 수도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던지 그 불행을 몸으로 겪고 있는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불행이기 때문에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르고 견디기 힘들다.
 

"어떻게 살아야 됩니까?"




몇 년전 온 나라가 시름에 빠져있을 때 히트친 책이다.

이 사람은 검정고시로 서울대에 들어간 천재적인 (?) 머리의 소유자인 모양인데,
아주 낙천적이고 나름대로의 세상 사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 이 사람처럼 살면 망하기 딱 좋다.ㅋㅋ


이 당시 백수 비슷한 상태라서 빈대붙기가 생활화된 사람인데,
그 나름대로의 원칙을 지켜서 빈대붙기 때문에 미움받지 않고,
그의 경제적인 소비습관으로 돈 없이도 마이너스가 나지 않는다.

머리 속이 복잡할 때 읽어보면 왠만한 유머보다 더 즐기면서 읽을 수 있다.

이 사람의 인생 철학은 그거다.
'樂'
너무 재미있어서 웃음이 나오는게 아니라 기가 막혀서 웃을 수 있는 책이다.ㅋㅋ





1. 고시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고시공부는 떨어지면 끝이다.
고시에 필요한 지식들은 대부분 고시시험 이외의 곳에서는 전혀 필요없는 지식들이다.

====> 고시에 붙는 인간들은 따로 있다.

가공할 만한 암기력이 없다면 고시는 포기하고 볼 일이다.
괴물을 상대로 어떻게 이기겠는가??


2. '나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어',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싶어'
라고 말했을 때,
관계인들은 그런 고민에 순수하게 반응할 수가 없게 된다.

자신과의 관계를 고려한 철저한 계산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맞아. 맞아. 그렇기 때문에 친구는 철저한 내 편이 될 수 있지.)


3. 대부분의 남자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목표
가 하나 있다.

바로 연애다.
여자는 매력을 상실하는 것과 비례해서 증오하는 법을 배운다.
(ㅋㅋㅋ 이건 뭐냐? 못생긴 여자는 심보도 비뚤어졌다는 거냐?ㅋ)


4. 살까 말까 망설여지는 것
은 절대 사지 않는다.
그런 것은 필요없는 물건이다.
(완전 동감)


5. 아무리 없이 살아도 'Give & Take'는 삶의 기본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Give & Take'는 가능하다.

없이 살다 보면 사람이 비굴해지는 경우도 있다.
자신은 불행하기 때문에 남에게 동정을 받을 권리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너그럽게) 봐주지 않는다.


6.
살다보면 무척 열받는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일을 참고 사는 것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할 수 있다면 그때 그때 복수를 하는 것이 좋다.

약한 자는 약한 자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물귀신 작전이다.
가진 것이 많은 자가 항상 물러나게 되어있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ㅋㅋ)


7. 자신만의 한 세계가 있는 남자
는 여자들에게 어필한다.
(오~~ 그래서 여자들이 음악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거야??
시 좋아하는 남자도?? 근데 주위의 남자들은 왜 그 모양이지?ㅋ)


8. 요리는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이다.
(실제로 어떤 중국친구는 돈 한 푼 없이도 요리기술 하나로
온 기숙사에서
환영받으면서 공짜로 얻어먹으면서 살았다고 한다.)


9. 전쟁의 기본
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한 부분으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약한 부분을 공략하는 것이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10. 남는 아픔은 견디는 수 밖에 없다.
맷집이 강한 사람일수록 아픔을 덜 느끼기 마련이다.


11. 누군가를 의식하는 것
은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다.
게다가 의식하는 것은 미워한다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


12. 이젠 좀 대충 살아라!!
자신이 망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컸기 때문이다.
"니가 너무 열심히 살아서 그래~"




여러분은 이 중에 어떤 구절이 마음에 드세요??

저는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만을 빼놓은 거라 하나 고르기가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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