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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장례식을 성당에서 치룬 후로... 1년 내내 성당에 나타나서 주인을 기다리는 한 마리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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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우리 개한테 오늘 바닷가에 가기로 약속했더니 내가 청소랑 빨래 다 하는 거 기다리고 있었음. 그리고 '그래, 이제 가자!'했더니 정신 못 차리고 날뜀. 나보다 더 빨리 차로 달려감. 그러더니 출발하자마자 5분 만에 이 꼬라지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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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일기에서 발췌

아침 8시 - 개밥 먹었다! 나 개밥 짱 좋아하는데!
아침 9시 반 - 자동차 탔다! 나 자동차 타는 거 짱 좋아하는데!
아침 9시 40분 - 산책했다! 나 산책하는 거 짱 좋아하는데!
아침 10시 반 - 주인님이 나 긁어줬다! 나 누가 긁어주는 거 짱 좋아하는데!
낮 12시 - 점심! 나 점심 짱 좋아하는데!
낮 1시 - 정원에서 놀았다! 나 정원 짱 좋아하는데!
낮 3시 - 꼬리 흔들었다! 나 꼬리 흔드는 거 짱 좋아하는데!
낮 5시 - 개껌 먹었다! 나 개껌 짱 좋아하는데!
저녁 7시 - 공 갖고 놀았다! 나 공 짱 좋아하는데!
저녁 8시 - 주인님이랑 TV봤다! 나 TV 짱 좋아하는데!
저녁 11시 - 자러 갔다! 나 자는 거 짱 좋아하는데!




고양이의 일기에서 발췌?:

...수감생활 983일째.

나를 가둔 자들은 계속해서 끈에 매달린 엽기적인 물체로 날 조롱한다.
그들은 신선한 고기로 호화로운 식사를 하지만, 나와 다른 수감자들은 거칠고 딱딱한,
마른 너겟과 같은 것을 배급 받는다.

이 배급에 대한 불만은 항상 표현하지만,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먹어주긴 한다.
자유에 대한 꿈이 없었으면 벌써 미쳐버렸을 거다.
그들에게 역겨움을 유발시키기 위해 오늘 또다시 일부러 카펫 위에 구토를 했다.
오늘, 쥐를 한 마리 잡아서 그것을 참수한 후에 쥐의 머리 없는 시체를 그들의 발치에 내던졌다.
나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에게 공포를 불러오자 했지만, 그들은 나에게 "아유, 쥐 잘 잡네"라며 조롱했다.
더러운 놈들.

오늘밤 그들과 그들의 공범들, 혹은 동업자들이 모임을 가졌다.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나는 독방에 가둬졌지만, 음식 냄새와 그들의 대화는 똑똑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내게 있는 "알러지"라는 힘 때문에 나를 독방에 가뒀다고 했다.
이 알러지가 무엇인지 알아내서 나의 장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
그들 중 한 명을 암살하는데 거의 성공하긴 했었다.
그가 걸어갈 때 그의 두 발 사이로 내가 뛰어들어갔었거든.
내일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계단 위에서.

나 외에 다른 수감자들은 그들에게 협력하거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개는 종종 외출을 허가 받는데, 그때마다 자율적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이곳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기뻐하는 것으로 보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다.
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들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나의 행동을 그들에게 보고하고 있겠지.
그들이 새를 나에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높이 매달린 철창에 수감했기에 새는 안전하다.
허나 조만간 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양이.. 이 정도는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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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관저서 ‘쥐잡는 고양이’ 근무태만 퇴출 위기

영국 총리관저에서 특수임무(?)를 수행중이던 고양이 한마리가 퇴출위기에 놓였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등 현지언론은 “다우닝가 10번지(영국 총리관저)에서 쥐잡는 임무를 맡았던 고양이 래리가 ‘근무태만’으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래리는 공관에서 종종 목격되는 쥐를 잡기위해 총리실에서 지난 2월 영입한 고양이다. 그러나 래리는 근무 이후 자신의 임무(?)는 방기한 채 주로 낮잠을 자며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각료들이 관저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발생했다. 식사중 갑자기 나타난 쥐 한마리가 목격된 것. 이에 캐머런 총리는 쥐에게 포크를 던지며 “래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며 주위에 힐난했다.

언론 취재결과 래리가 쥐를 잡은 횟수는 지난 몇달간 단 한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대변인은 그러나 “래리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고양이”라는 말로 퇴출설을 일축해 쥐를 못잡는 이유로 쫓겨나지는 않을 것으로 현지언론은 전망했다.
 




 도로 한복판 낮잠 자던 고양이, 경찰 손에 이끌려…


도로 한복판에서 낮잠을 자던 고양이가 경찰관의 손에 들려 길가로 옮겨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26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배짱 좋은 고양이의 정체는 바로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의 ‘쥐잡기’ 보좌관 래리(5)로 밝혀졌다.



세계 최초의 동물보호소로 유명한 영국 배터시홈에 구조된 래리는 지난해 2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 들끓는 쥐를 잡기 위해 캐머론 총리 앞으로 입양됐다. 그러나 래리는 임무를 부여받은 이래 시종일관 낮잠만 자는 등 근무 태만(?)을 보여 한때 퇴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래리는 이날(25일)도 이른 아침부터 다우닝가 10번지 앞 도로 한복판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이불삼아 배를 깔고 잠을 청했다. 그러나 래리의 꿀 같은 단잠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당시 장관들이 내각회의 때문에 다우닝가로 들어서고 있었기 때문.



사진을 보면 도로 한복판에 자고 있던 래리에게 한 경찰관이 다가와 깨우지만 곧바로 일어나지 않고 그를 쳐다본다. 마치 잘 자고 있는데 왜 깨우냐는 듯 한껏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그러나 경찰관은 익숙한 듯 래리를 손으로 들어 길 한편에 내려놓는다. 어슬렁거리며 걷는 래리의 모습이 마치 방해받는 않을 최적의 장소를 찾는 듯하다.



참..  귀여운 뉴스로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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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말을 재미있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코미디언이라고 한다..
암튼 보고 나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동영상.. 개는 계속 멍청하대...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내가 웃은 부분은..  개 성대모사 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투브에서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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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익숙한 풍경입니다.


손~ 하고 부르면....
강아지는?


"전 주인님이 시키는 건 뭐든지 다해요~ 다 할 거에요!"라며
넙죽 넙죽 손을 주며 뿅뿅 하트를 쏘아대는 강아지..♡♥




반면...

우리의 도도한 고양씨에게 손을 요구하면요.....?


우리 귀여운 아갸~

손~



옛다~ 구걸하니 주마.
그러나 니 밑에는 못 두겠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봤죠?
그러니 우리 개들 좀 사랑해 달라규~
라고 외치는 강아지 한 마리.


사실은 다 귀엽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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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는 흔히 견원지간에 버금가는...  나쁜 관계의 대명사이죠.

하지만 공교롭게도 두 동물 모두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두 동물에게서 우리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는 파렴치한 개...

내가 안그랬어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놀러만 다니다가 털 깎이고 감금 당한 청소년 개...

내가 이래가 살겠나...




남들 다 자는 시간에도 견생(?)에 대한 고민으로 뒤척이는 개....

개는 무엇으로 사는가...




먹고 살기 위해서 적성에도 안맞고 전공도 아닌 나레이터 모델을 하는 개...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하지만 그런 일자리조차 구하지 못해
세상에 시름을 가득 안고 실의에 빠진 개도 있죠.

개나콘다




반면 아직은 세상 천지도 모르고 사는 개들도 있겠죠..

벨만 누르고 튄 놈 어디갔냐.




아하하... 거두절미하고 본론을 말하라굽쇼??
눼눼눼~~~ 그렇게 하지요.


먼저.. 개와 고양이는 그다지 나쁜 사이가 아니란 것을 우선 보여드릴게요.

우리나라 속담 중에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고 했듯이
개와 고양이도 다만 자주 만날 기회를 놓쳤을 뿐.. 서로 긴밀한 관계를 자랑할 때도 많답니다.


이것 보세요~





보세요~~

사이 좋잖아요~~ 그죠?


그렇지만 아무래도 오래도록 가정을 꾸리기에는 동족인게 편하겠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주위의 반대도 덜하니까요.

이 분(?)들은 검은 털이 파뿌리 될 때까지 살아온 분(?)들인 듯 합니다.





어려운 시절부터 함께 하다 보니 서로를 아주 깊이 의지하고 있는 듯 하네요.


하지만 저런 인연을 만나기가 쉬운 것은 아니죠.
독신으로 살아도 이 분(?)처럼만 살 수 있다면
참 멋진 것 같은데요?


아침엔 우유 한잔~

점심엔 티비 보기

티비 보다 지겨우면 잠시 일어나 운동하기

저녁엔 포근한 단잠을~



피곤할 때는 잠깐식 쉬어 줄 수도 있고.. 이 정도면 상팔자 아닌가요. 하하하~~ 


저런 여유는 그냥 나오는 건 아니겠죠.
알고 보니 이 분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취직해서
주중엔 열심히 일하시고 주말에만 저런 여유를 즐긴다나요?



그걸 들은 이웃집 강아지 한 마리는 
서울대 가겠다고 밤새 공부한답니다..

서울대 갈 개





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지만....
어쨋든 꿈은 아름다운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꿈을 안고 살아가는 강아지 어린이
 꽃개에게 화이팅을 외쳐 보아요~~ ^^


꽃개
꽃개

꽃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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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철거현장에서 일하는 중장비 기사입니다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살아남은 고양이와 어미개를발견을 하곤
장비를 멈춘뒤 아직 부술려면 몇 달 정도 기간이 남은 빈 건물에
살아남은 고양이 두마리를 데려다 놓았습니다

개만도 못한인간들 이말을 이제야 알겠더라고요


================ 어떤 게시판에서 보고 가져왔습니다.

그 분도 정확한 출처는 모르고 야후에서 퍼왔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보시고 느꼈으면 해서 가져왔습니다.
동물들은 주인 밖에 모르는데... 버리고 가면 어떡하나요. 휴.

저 애들이 꼭 좋은 집으로 가서 잘 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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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개와 고양이 나라 특파원 파란토마토가 '하룻고양이 개한테 덤빈 사연'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상이 요지경이다 보니... 동물들도 참 희안한 동물들이 많습니다.

불빛만 보면 춤을 추는 고양이도 있고....... (저 고양이의 팔꿈치가 걱정되는 전 천사?ㅜㅜ)





한 주먹거리도 안될 만큼 쬐끄만 덩치로
수많은 적의 무리 앞에서 절대 쫄지 않는 용감무쌍한 고양이도 있네요..


아마 '개 부대에 끌려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된다'
옛 성현의 말씀을 굳게 새기면서 걸었겠지요.


개 부대 무서운 줄 모르는 용감한 고양이


이 꼬마는 저 고양이의 자손인가봐요.
 
정말 용감합니다.


저 큰 시베리안 허스키에게 아주 가차없이 공격을 합니다.





저 고양이의 명성은 삽시간 내에 CatNN 9시 뉴스를 통해 퍼졌고
수많은 워너비 하룻고양이들을 양산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한 마리가 오늘 소개해드릴 콩순이입니다.


발단은 이렇습니다.


편안히 누워서 휴식을 취하던 콩순이에게
똘이가 먼저 시비를 걸었지요.


뭐.. 애들은 다 싸우면서 크는 것인데.. 딱히 시비라고 할 순 없습니다만...


똘이: 야야.. 거기 내 자리잖아. 좀 일어나봐.. 콩순이: 아야. 아야야ㅑ;;; 이거 못놔~~~~~!!!



열받은 콩순이 반격에 들어갑니다.


콩순이: 아씨, 당장 이리 안와!! 이리 오라구!



그러나 잡히면 맞을 게 뻔한데 뭐하러 서겠습니까?
나 같아도 도망가겠네요~


콩순: 거기 서!! 똘이: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캬~  역시 노련한 똘이입니다.!!
치고 빠지는 기술이 상당하죠?



가엾은 콩순이는 똘이에게 뺨 맞고 엉뚱한 곰돌이에게 화풀이합니다.

아이고 분해~~! 이 원수를 꼭 갚을거야ㅠㅠ



그 뒤로 콩순이는 자나깨나 똘이생각을 하며
오직 원수를 갚기 위해 와신상담, 고군분투하며 실력을 키웁니다.



누워서 뺨 때리기 기술....

두 발로 사냥감을 고정시킨 후 이빨로 마무리 기술...


밥 먹으면서도 투지를 다지는 저 눈빛 보이십니까?

꿈은 이루어진다!



화장실에서도..... 잠시도 쉬지 않습니다.



소풍을 나왔다가도...............

아참! 내 정신 좀 보게.! 이렇게 놀고 있을 때가 아니지..

레프트 훅~ 라이트 훅~


복싱까지 연습하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콩순이는 깨닫게 됩니다.


드디어......
그 때가 왔다는 것을요.


이젠 그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입니다.

우선 매복을 해서 적을 살펴야 돼

그리고는....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간 다음.....

한 마리 비호처럼 공격을 퍼붓는거지!!!



아..
이건 실전상황은 아니구요~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입니다. 가상 시나리오..


콩순이는 어쨋든 이런 생각에 행복합니다.  벌써부터 승리에 취해서 단꿈을 꾸고 있군요.

이대로만 하면 이길 수 있어~ 우후훗~~♪




똘이를 향해 결투를 청하러 가는 콩순이입니다.

기선제압을 위해서 성큼성큼 가야 돼



짤똥한 꼬리랑 온 몸에 털 다 세운 거 보이십니까?


콩순: 어이~ 형씨~ 나 좀 봐~ 똘이: 어? 나 불렀냐?

콩순: 어쩌구~ 지쩌구~~~~#@$%*&#@#$**$$##@@&&$%%^*&#$@@##%%%####~~!!!

넌 이제 나한테 죽었어! 댐벼~~~~~~~!!!

콩순: 확~!! 그냥... (약간 뒤로 주춤한 똘이 보이시죠? ㅋㅋ)




똘이: 뭐?


똘이의 항변: 너.. 똥꼬 막혀서 똥도 못눌 때 니 엄마도 아닌 내가 역한 거 참아가며 니 똥고 핥아준 거 고새 다 까먹었냐??

콩순: 헉!!!!!!!!!!...... 아참.... 그랬지;;;


급소심해진 콩순이군요.



그리고는 아깽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갑니다.

죄송해요~~ 애교로 봐주세요~~~~~~~




이 소식을 듣고 열받은 동네 강아지 한 마리가.....
고양이 귀를 아주 물어뜯어버립니다.ㅠㅠㅠ


더이상 고양이들의 건방진 행동을 보아넘길 수 없다는 대대적인 선전 포고와 함께요.


이렇게 잔인한 영상을 보여드려도 될지 모르겠어요.ㅠㅠ


윽....!!!

그러다 막판에는 대반전이.....;;




고양이와의 기나긴 고전 끝에 이 강아지는 엄마한테 전화를 합니다.

"엄마... 씨.... 저 고양이가 나 때렸어..ㅠㅠ "


그러나....




호랑이는 새끼들을 벼랑에서 떨어뜨려서 키운다고 했던가요.......??

엄마의 자식교육은 냉정하군요..... 흠...

"이제 그런 건 제발 니 힘으로 해결해!!" 라고 말하는 듯...
냉정한 면모를 보여주는 엄마입니다.

 



아.....
오늘의 개 VS 고양이 전투의 결과는 1무 3패라는 개의 참담한 실패로 끝났습니다.

언제쯤 개와 고양이 나라에 평화가 찾아올지..
두 나라에 평화가 깃드는 날이 오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맺겠습니다.

CatNN뉴스 파란토마토였습니다.


콩순이 & 똘이 사진출처: 디씨인사이드 야옹이갤러리에서 주인 허락 득하고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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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너무 풍경 위주의 바탕화면만 올린 것 같네요.
가끔 연예인 바탕화면도 올리고, 동물 바탕화면도 올려야 좀 알콩달콩한 재미가 있는데.. 그죠? ^^

그래서 오늘은 제가 고양이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서 고양이 바탕화면을 준비했습니다~~

강아지인지 개인지.. 암튼 아기 고양이보다 덩치가 좀 더 큰 강아지랑 같이 누운 사진도 있으니 개 좋아하시는 분들은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강아지 바탕화면도 올리고 싶었는데.. 개들은 깜찍한 게 별로 없더라구요. 제가 바탕화면용 사진 고를 때는 좀 심하게 심미주의라서 왠만큼 안예쁘면 잘 안가져오거든요.~

출처는 중국 싸이트
http://www.wallcoo.com 입니다.
해외라서 그런지 너무 느려서 화딱지 나는 거 참고 다운받았습니다.

얼굴만 보면 집에서 막 찍은 것들이 예쁜 게 더 많지만.. 바탕화면용 사진은 구도도 맞아야 되고.. 크기도 커야하니까 마구 찍은 것들처럼 우연히 건진 깜찍하고 앙증맞은 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고양이 좋아하는 분들께는 반가운 선물이 되길 바라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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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화면용 크기는 아니지만 귀여운 고양이나 개, 강아지 사진을 더 보고 싶은 분들은 ...
아기고양이 가루, 자는 모습
아기고양이 가루, 박스샷 모음.
똥꼬발랄 아기고양이 가루 웃긴 모습
모델 꽃미모!! 아기고양이 홍이

너무 귀여운 강아지들, 아깽이들(새끼고양이)~~
신비한 오드아이(odd eye)를 가진 동물들(개,고양이)

너무 귀여운 강아지 (진돗개) 백구!!! 1
너무 귀여운 강아지 (진돗개) 백구!!! 2
귀여운 강아지 (진돗개) 백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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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쫑에 대한 글을 하나 쓰고 싶었는데 쓰다 보니 줄줄이 사탕이 되는구나...
(근데 시리즈를 우리말로 줄줄이라든가.. 바꿔서 쓰면 안될까? 너무 웃긴가? ㅋㅋ)


쫑에 대한 기억도 점점 희미해지면서 나는 점차 동물들을 싫어하게 되었다. 딱히 싫다기 보다는 가까이 하는 것을 꺼려했다는 게 정확하다.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처럼 나는 개나 고양이가 무섭고, 더럽다고 생각했다.

이건 위생개념이 생기면서 병이 옮을까봐 두려운 것도 있었고, 주위에서 만난 개들과의 안좋은 기억 때문이기도 했다.
(쓸데없는 변명을 닥치라고 하시면 저를 두번 죽이는 거에요!!)


이렇듯 개에 대한 인식이 안좋았기 때문에 개의 본분이라 생각했던 도둑 지키기도 못하고, 사람보다 더 호의호식하며 집안에서 사는 애완견에 대한 나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TV 동물농장에서 개랑 같이 이불 덮고 자는 사람들을 보면 개를 집안에서 키우면 그 냄새는 어쩔 것이며, 그 털은 어쩔 것인가.. 생각하며 신기해했는데, 언니집에서 키우는 말티즈 한 마리 덕분에 개에 대한, 아니 동물에 대한 나의 인식은 확 바뀌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음식쓰레기통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는데 녀석은 보기에 안스러울 정도로 깡말라 있었다. 사람을 보고 도망가지 않는걸 보면 길고양이 치고는 넉살도 좋은 것 같은데 왜 그리 못얻어먹었을까. 예전같으면 내가 먼저 도망갔겠지만 (나는 고양이도 개처럼 사람에게 먼저 덤비는 줄 알았다.)  그땐 뭐라도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불쌍한 마음에 얼른 집에 가서 물에 불은 멸치를 가지고 왔더니, 글쎄 이 녀석이 내 옆으로 와서 냄새를 킁킁 맞는 것이다. 에구. 배가 많이 고픈가 보다 생각했지만.... 왠걸?? 이 넘이 냄새를 맡고 고개를 돌리더니 다시 음식쓰레기통 위로 냉큼~ 올라가는 것이다.

'얼씨구~ 요놈 봐라?? 배가 덜 고팠네." -_-;; 라는 생각이.ㅋㅋㅋ


기가 막혀서 쳐다보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오시더니 그 고양이에게 말을 걸었다.

"나비야. 뭐 좀 줄까?"

"야~~옹" (이라고 쓰고 "빨리 줘. 빨리 줘! 배고파 죽겠어." 라고 읽는다.)


그 아줌마는 통 안에서 살이 조금 남은 통닭 조각을 꺼내주었고, 고양이는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난 속으로 '앗.. 개나 고양이한테 저렇게 진한 양념은 해로운데.. 더구나 뼈도 있을텐데...'라고 걱정했지만 내가 키울 것도 아니면서 배 곯는 애 먹을 거 하나라도 주는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길고양이, 길냥이 나비에게 밥을 주다

고기 얻어먹는 나비.



나는 순전히 그 아줌마가 그 고양이를 '나비'라 불렀다는 이유로 그 애를 나비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경비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나비가 근방에 출몰한지 몇 개월이 지났으며 한 마리 더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나비는 사람을 피하지 않아서 꽤 유명한 고양이였고, 나비, 살찐이, 야옹이, 고양이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다행히 이 동네에는 고양이를 병적으로 싫어하거나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다.


그 후 나는 나비에게 먹을 것을 갖다주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며칠에 한번씩 가다가 점점 더 자주 가게 되어 나중에는 하루에 두 번 간 적도 있었다. 그 뒤로도 멸치를 몇 번 줘봤지만 그 때마다 나비의 반응은 심드렁~했고.. 나는 '멸치를 싫어하는 고양이도 있다!' 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짜식... 얻어먹는 주제에-_- 까다롭기도 하네. 살찐이는 멸치를 얼마나 좋아했는데-_-;;)

처음에는 남는 음식(고양이가 먹을 만한 것) 위주로 갖다줬지만 못만나는 날은 그대로 놔두게 되면 음식냄새 때문에 주변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그대로 버려야 했다. 그래서 사람 먹는 음식에서 사료로 대체했고, 밥을 주는 장소도 음식쓰레기통 옆에서 좀 떨어진 놀이터 안으로 옮겼다. 내가 놀이터 안에서 나비랑 같이 있을 때면 가끔 쓰레기 버리러 왔다가 나비를 찾는 목소리(에이.. 오늘은 고양이 없네.)를 들을 때도 있다
.


나비는 길냥이치고는 넉살이 좋았지만 애교가 많은 편은 아니다. 사람에게 친근하게 구는 길냥이들은 보통 애교가 아주 많은 편인데 나비는 그런 면에서 참 뻔뻔한 놈이었다.

내가 밥주러 가면 기다렸다는 듯이 "야~~옹" (배고파 죽겠네. 왜 이제 와.! ) 하고 다가오지만 그럴 때 외에는 목소리 듣기도 힘들고 밥 먹느라 밥준 나에게는 신경도 안쓰더니 밥준지 1년이 넘어가니 이젠 밥 다 먹고 내 옆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거나, 내 다리에 얼굴을 부비부비 거리거나, 꼬리로 나를 탁탁 치기도 한다. ㅋㅋ


길냥이, 길고양이와 친해지다

나비 최고의 애교 - 마구 뒹굴기

나에게 손을 허락하는 길냥이, 길고양이 나비

그래, 그래, 거기 잘 좀 만져봐.하는 표정의 나비ㅋㅋ




작년 겨울에는 만나기가 힘들어서 밥주기를 게을리했더니 살이 다시 쏙 빠졌지만 요즘은 월동 준비하라고 열심히 주는 편이라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

내 친구 하나는 불쌍한 길고양이로 상상을 하다가 실물을 보더니,
"야야.. 저게 무슨 나비냐. 돼지지. 이젠 밥 고만 줘라. 얼굴 터지겠다." 라고 했다. ;; ㅋㅋㅋ

길냥이, 길고양이 치고는 통통한 나비

토실토실 토끼같은 나비




그런데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다는 것은 처음의 즐거움과는 달리 점점 부담으로 다가온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져도 쉴 곳이 없는 길냥이 신세를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한 생명을 내가 거두고 있다는 왠지 모를 보람과 알량한 뿌듯함에서 점점 더 책임져야 한다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다. 어차피 집고양이들 수명의 반에 반도 못사는 길냥이,, 배라도 불려주자는 생각에서 시작했건만 내가 없으면 어떡하나, 혹시 나 때문에 먹이 구하는 방법을 잊은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내가 얼마 후 거주지를 옮겨야 할 것 같아서 고민이다. 이제 겨울도 다가오는데..  길고양이라서 많이 먹지 못하면 겨울에는 얼어죽을 수도 있고.. 처음처럼 그렇게 말라갈 것을 생각하면 참 심란하다. 또한 밥주던 내가 안오면 동물은 이유도 모르고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 이런 이유로 해서 자생력을 잃을까봐 일부러 며칠 걸러서 밥을 주기도 하지만 이래 저래 걱정돼 죽겠다.

나 대신 밥줄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ㅜㅜ



이 글 보신 여러분,
여러분은 어떡하시겠어요? ㅠㅠ 댓글 좀 달아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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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을 떠나보내고 몇 년 후 잠시 만났던 동물들 이야기.

쫑 이후에는 개 이외의 다른 동물도 가까이 지낸 적이 없다. 이것은 쫑을 못잊어서가 아니라 우리집에서 동물을 키울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쨋든 짧은 인연이나마 적어보자.


2. 어느날 육계장(?)이 되어 돌아온 중닭 한마리.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어디서 얻어온, 아니 선물 받은(?) 닭 한 마리를 잠시 키운 적이 있다. 어머니는 아직 병아리라고 했지만 병아리도 무서워하는 내게 중닭은 병아리가 아니라 닭이었다.;;;

이 사진을 보면 중닭의 개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닭의 개념: 성계> 중닭? 중계? > 영계 > 병아리

오른쪽에 덩치가 좀 작고, 닭벼슬이 거의 나지 않은 닭이 중닭이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중닭은 보통 닭보다 확연히 크기가 작고, 소리가 삐약도 아니고 꼬꼬댁도 아닌 것이.. 그 중간쯤 되며, 외모는 병아리보다는 성계에 가깝지만 전체적으로 중닭이랑 성계랑은 조금 다르긴 하다.

어머니는 오래 키우면 정들까봐 그랬는지 며칠 지나지 않아 얘를 잡아서 국을 끓이셨다. 학교 다녀오니 닭은 사라지고 국만 남았다는;;; 우리집 식구답게 소심하고 겁많은 어머니는 기르던 닭을 차마 잡지 못했다. 다른 사람이 대신 다 손질해준 걸 받아서 요리만 했기 때문에 어머니도 많이 안무서워했던 것 같다.

개미 한 마리라도 죽는 걸 보는 건 찝찝하건만 아무리 잠시라도 집에서 보던 생명을 잡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데 인정머리랑 개념이 통째로 없었던 나는 그 닭이 죽었다는데도 슬프지도 않았다. -_-;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주 용감했는지;; 무식했는지;; 다 손질된 후, 닭 뱃속의 작은 계란 노른자를 피하지도 않고 본 기억도 난다.

웃긴 것은 닭이 죽었다는데 슬퍼하지도 않았으면서 국은 먹기 싫었다. 어머니가 한 숫갈만 먹어보라고 했는데 끝까지 안먹었던 나도 참 웃기지 않남.ㅋ 한 가닥 남은 의리인가.



3. 하얀 고양이 살찐아... 너무 몰라서 미안해..

그 후 내가 꽤 나이를 먹었을 때 어머니는 식당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우리 식당이 있던 장소가 시골은 아니었지만 옆 마을이 거의 공터 수준이라서 시골이나 마찬가지였다.
- 우리는 그런 곳을 시골이라 말하고, 촌동네라고 해석한다.ㅋㅋ -

우리는 우선 엉성한 임시 구조물을 주방으로 꾸리기 시작했는데, 이 놈의 쥐들이 여간 극성이 아니라서 청소와 위생 유지가 너무 힘들었다. 
- 그래도 우리 어머니가 워낙 깔끔해서 위생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
병적으로 청결에 집착하시는 어머니가 아무리 조심을 해도 워낙 구멍이 많으니 우리는 쥐가 들어올까봐 늘 불안에 떨어야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는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을 못하겠다며 근처 건강원에서 하얀 중고양이 한 마리를 '사'가지고 오셨다. 고양이는 악물 짐승이라며 그리도 무서워하던 어머니가 고양이를 데려오다니. 쥐보단 고양이가 좋은가 보다.ㅋㅋ (어머니가 안사왔으면 이 고양이는 신경통 약용으로 솥에 들어갈 운명이었다.ㅜㅜ) 사람에게 길이 안들어 사납다고 했는데,들고양이로 살던 것을 건강원에서 잡은 모양디다.

지금 생각하니 신기하다. 우리나라 토종 고양이 중에서 흰 고양이는 없는 거 아닌가? 게다가 들고양이로 자유롭게 살다가 사람에게 잡힌 것 치고는 너무 예쁘고 소심했다. 어쨋든 어머니는 그 고양이를 예로부터 전해오던 대표 고양이 이름인 살찐이로 부르기로 했다.

처음에는 살찐이의 안정을 위해 골방의 상자 안에 있게 해주고, 모래상자와 밥만 갖다줬는데, 며칠이 지나자 나를 더이상 적이 아니라고 인식한 것 같았다. 혹시나 해서 손을 뻗어보아도 더이상 피하지 않았고 내가 있어도 밥을 잘 먹었다.

살찐이는 들고양이라기엔 너무 얌전하고 소심했지만 그 녀석의 출신이 들고양이라는 것을 증명하는게 딱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쥐를 기똥차게 잘 잡는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의 크기로 보아 많이 잡아도 6개월인데 살찐이는 쥐가 찍찍거리는 소리만 나면 귀를 쫑긋 세우고 얼음! 자세로 소리의 출처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다가 드디어 '감 잡았다' 싶을 때는 야~옹하고 크게 울었는데 그러면 제 아무리 미친 듯이 뛰고 떠들던 쥐들도 마치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ㅋㅋㅋ




살찐이가 쥐잡는 광경은 정말 다큐멘터리 동물의 세계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했다.

(징그러웠지만 하도 신기해서 몰래 훔쳐본 바로는) ...


살찐이는 마치 비호처럼 쥐를 잡았는데, 날뛰던 쥐들의 숫자에 비해서 잡은 숫자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우리집에 고양이가 산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온 동네 쥐들에게 다 퍼져서 살찐이가 우리집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우리집 근처에서는 쥐꼬리도 찾을 수 없었다.ㅋㅋㅋ

나중에 살찐이가 완전히 마음을 열었을 때는 아침마다 우리가 자는 방 현관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다가 방문을 열면 "야~옹"하고 울면서 우릴 따라다녔다. 내가 살찐이를 쓰다듬어 주면 살찐이는 나를 핥아주려고 노력했는데 이게 고양이의 그루밍(털고르기) 개념인지도 몰랐던 나는 살찐이의 그런 행동이 징그럽기만 했다. 고양이 자체도 아직은 무서웠고 까칠한 혓바닥의 감촉도 소름끼쳤고, 쥐를 잡던 애를 가까이 하기가 꺼려져서 살찐이가 나한테 오면 나는 늘 도망다녔다.

나와 두번째로 인연을 맺은 동물, 살찐의 아기들

살찐이가 낳은 새끼들

살찐이는 우리집의 쥐를 다 쫓아주고, 동네 들고양이 숫놈이랑 바람이 나서 애까지 낳아줬지만 우리집에서 끝까지 살지 못하고 결국은 쫓겨났다. 아니 가출한 건가?

살찐이가 자꾸만 모래그릇이 아닌 바닥에 똥오줌을 싸서 화가 난 어머니가 소리를 지르고 야단을 심하게 쳤던 어느날, 살찐이는 평소처럼 외출을 나가서는 집으로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ㅡ.ㅜ

나중에 고양이에 대한 지식을 좀 더 찾아보니 살찐이한테 참 미안했다. 우리는 고양이에게 깨끗한 새 모래가 필요한 지도 몰라서 모래를 갈아준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_-;

살찐이는 정말 착하고 순한 고양이였는데 우리가 너무 무지해서 참으로 푸대접을 받고 살았다. 무서워서 제대로 만져주지도 못했으니 ㅡㅡ;;;

내 나름대로 휴머니스트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동물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보니 미안한 기억 밖에 없군. -_ㅡ;;



살찐아!!
너도 이젠 무지개 다리를 건넜겠지..

미안하다!!
다음에 꼭 우리집으로 다시 와줘!



관련글:
2007/11/16 - 나와 인연을 맺은 동물들 3.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
2007/11/13 - 나와 인연을 맺은 동물들 1. 영원히 잊지 못할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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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얄밉고, 개는 충직하다.


동물에 대한 박애주의자가 아닌 다음에야 보통 사람들이 가진 생각은 대략 저럴 것이다. 나만 해도 몇 년 전에 한 친구가 고양이를 키운다며, 자신은 고양이가 개보다 더 좋더라는 말을 하니까 그 친구까지도 이상하게 보인 적이 있었다.
 
'아니. 고양이같은 배은망덕한 동물이 착한 개보다 더 좋다니. 쟤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거지.?'

약간 특이한 구석이 있는 친구라서 더욱 이상하게 봤던 것 같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 성격이 이상할 것 같았고,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길게 갈 것도 없이 약 2년 전 쯤에 알고 지내던 어떤 동생이 자기는 길고양이가 좋다고 하면서 밥을 줘서 길고양이 한 마리를 들이고 싶다고 하는데도 이해가 안됐고, 그 즈음에 고양이를 키우는 어떤 사람에게 왜 키우냐고 물었다가 그럼 개는 왜 키우냐는 싫은 소리를 듣기도 했다.

나는 '개는 주인에게 충직하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라고 대답했고, 그 사람은은 '동물을 충직한 것만으로 키우진 않는다.' 였다. 그때는 저 말이 정말 이해가 안됐지만 지금은 고양이만의 매력이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개들은 기특하지만 욕먹을 짓을 하고, 고양이는 괘씸하지만 사랑받을 만 하다.
 - 말이 좀 우습지만 정말 그렇다. - 그럼 왜 사람들은 개를 좋아하면서도 욕을 하고, 고양이를 얄미워하면서도 귀여워할까?? 그 이유를 적어보자.





개들이 이쁨받는 이유

1. 개들은 충직하여 주인 밖에 모른다. 사교성이 좋은 개들도 다른 사람'도' 좋아하는 것이지 주인이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주인이 자신을 늘 사랑해주기를 바라며, 주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진돗개들은 귀소성이 특히 뛰어난데, 수백리 밖의 육지에 팔려간 백구 한 마리가 8개월에 걸쳐서 산과 물을 건너 원래 키우던 주인 할머니에게 돌아간 이야기는 TV에도 나올만큼 유명했다. 일본의 하치라는 개는 키우던 주인이 죽은 후에도 그를 잊지 못해 죽을 때까지 10년 넘게 매일 주인이 퇴근하던 역으로 마중을 나가서 기다렸다고 하며, 이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외에도 개들이 주인 찾아 삼만리한 이야기들은 많다.

2. 주인을 지키기 위해서 제 한몸 불사른다. 전설의 고향에 나온 주인을 지키려다 고양이와 맞서 싸우다 죽은 개, 주인이 잠자는 사이 불이 붙자 지 한몸 강물에 적셔서 왔다갔다 하며서 주인을 화재로부터 구하고 죽은 오수의 개 이야기 등도 유명하다.

3. 인간에게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도둑이나 야생동물로부터 집을 지켜주었고, 사냥하러 갈 때는 앞장 서서 사냥꾼을 도와주기도 했으며, 다른 운송수단이 드물었던 추운 지방에서는 썰매개들이 썰매를 끌어서 교통수단을 대신했고, 식량이 없을 때는 몸소 보신탕이 되어(ㅠㅠㅠ) 사람을 도왔다. 요즘에는 번견이나 육견용(ㅠ.ㅠ)으로는 과거보다 쓰임이 줄었지만 훈련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특수 목적견들이 사람을 돕고 있다.


내가 아는 종류만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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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방면에서 사람들을 돕고 있으니 개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좋아질 수 밖에 없다.


4. 개들 특유의 무념무상함. 아무 생각없이 혓바닥을 내놓고 먹을 거 하나 없나 싶어서 헥헥거리면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ㅋ 이런 개들의 순박한 성격 때문에 개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순박함 하면 똥개들이 빠질 수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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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귀엽고 이쁜 개들이 왜 욕을 먹는 것일까?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영어에도 심한 욕에는 개가 들어간다. 도대체 개들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개X끼로 불리며 욕먹는 이유가 도대체 뭐냔 말이다!?


1. 식탐이 많다. 개들은 먹을 때 건드리면 문다. 고양이는 밥그릇을 뺏아가도 조용히 따라올 뿐 자기 밥준 사람에게 개처럼 공격적인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개도 먹을 때는 건드리지 마라."는 속담은 "개는 먹을 때 건드리지 마라."로 바뀌어야 한다. 그만큼 개는 그렇게 사랑하는 주인도 밥그릇 옆에서 만나면 으르릉거리며 이빨을 드러낸다. 특히 뼈다귀 하나 물면 가관이다. 그 뼈다귀도 주인이 준 거란 걸 잊은거야? 엉? ㅋㅋ

2. 극성스럽다. 일반적으로 고양이과 동물들은 발정기가 오고 교미할 배우자를 만나면 구석진 곳으로 들어가 숨어서 조용히 거사를 치르는데, 개들은 (늑대 포함) 그런 경우 누가 옆에 있든 말든 길에서건 밖에서건 상관없이 밤낮으로 방사를 치르며 그 소리나 동작도 참으로 요란스럽다. 자신의 열정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 온갖 발광을 다 해가며 "나 지금 바람났소~"하고 동네 방네 광고를 한다. 그럴 때 누가 물을 한 바가지 퍼부어도 지 스스로 흥분이 가라앉기 전에는 떨어지지도 않아 민망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 특히 예전 시골에서 풀어서 개 키우던 시절에는 온 동네 개들이 그랬을 거 아냐? -_ㅡ;;;;;

3. 주인을 위한 개의 충정을 개처럼 일한다.는 식으로 비유해서 욕하기도 하지만 이건 사람들이 나빴다! 왜 일편단심 민들레인 개를 욕하나요? ㅜ.ㅜ

뭐.. 대충 이런 이유로 개들이 동서양의 온갖 욕을 다 먹고 있는 것 같다ㅋㅋ.



그럼 이쯤~에서 고양이가 미움받는 이유를 적어볼 까?


1. 고양이는 요물 이미지가 강하다. 서양에서도 고양이는 마녀의 소유물, 악마의 친구 등으로 전해져왔다. 할로윈데이에도 박쥐와 함께 있는 검은고양이 이미지가 있고, 어린이 만화 개구장이 스머프에서도 스머프를 잡아먹으려는 나쁜 마법사 가가멜이 고양이(이즈라엘!! 와. 내 머리 좋다!!ㅋ)를 키우고 있으니 말 다 했지 뭐.


할로윈고양이 캐릭터: 고양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ㅜㅜ




특히 우리나라 어른들은 고양이를 악물 짐승이라면서 무서워했는데 이는 고양이의 특이한 울음소리, 전설처럼 전해지는 이야기들 - 고양이는 자기 괴롭힌 사람은 기억하고 있다가 반드시 복수한다느니...고양이를 솥에 삶다가 뚜껑을 열면 튀어나와서 공격한다느니.;;; - 도 한몫했다고 본다. 실제 경험담이라기보다는 전설의 고향에서 '주인 지키려다 오해로 죽은 후 앙갚음을 한다.'는 고양이 전설이랑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검은 고양이' 때문에 이러한 이미지가 더욱 확산된 것 같다.

사실 다 거짓말이란 거 알아도 고양이에게 한참동안 정이 안간 건 사실이다. 어차피 개도 안키우고, 고양이도 안키우면 이미지 좋은 동물을 선호하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2. 고양이는 주인도 못알아본다? 이걸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 정말 밥주는 주인도 몰라보는 줄 아는 사람이 있던데 그건 아니다. 고양이는 주인을 아주 잘! 알아보고 좋아한다. 그러나 주인이 패든, 말든 1시간만 지나면 달려와서 꼬리치는 개와 달리 주인이 한번이라도 때리거나 괴롭히면 주인을 싫어하고 피하며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은 이것을 두고 '마음의 문을 닫는다.'라고 표현하더군.) 심지어는 할퀴거나 물기까지 하니까 미움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도 사람에게 정은 준 후 그 사람이 죽거나 떠나면 마음의 상처 때문에 온전히 생활을 못하며 심지어는 따라 죽기도 한다.

관련글 :
개와 고양이에 대한 슬픈 동물 만화 (실화)



3. 고양이는 집을 잘 나간다. 주인도 못알아본다 버젼 2 쯤 되는데... 주인이 마음에 안들어서 가출하는 수도 있고, 발정기 때의 본능으로, 혹은 고양이과 동물 특유의 호기심 때문에 가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을 못찾아서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배은망덕하다, 혹은 괘씸하다고 느끼는 부분이다. 정말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오직 고양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문단속 잘하는 수 밖에 없다.

4. 고양이는 훈련이 안된다. 주인도 못알아본다 버젼 3. 고양이는 주인말을 잘 듣지도 않고, 장난을 좋아해서 뜀박질이 심하여 집을 어지럽히며, 멀쩡하게 가만 있다가도 주인을 물거나 할퀴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개도 버릇 잘못 들면 집안을 더럽히거나 주인을 물지만 개들은 본성이 서열을 중요시하고, 훈련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어서 서열 개념을 제대로 심어주고 훈련만 잘 시키면 버릇 고치기가 안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주인말을 잘 듣는 것도 아니고, 개처럼 야단을 무서워하는 것도 아니라서 잘못 야단쳤다가는 버릇도 못고치고 주인으로부터 도망가려하는 부작용만 생길 수가 있다.




이런 이유들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는 개와 더불어 가장 사랑받는 애완동물이다.
그 이유는 고양이 스스로의 타고난 사랑스러움 때문이겠지?


1. 고양이는 은근한 애교가 있다. 고양이는 개처럼 마구 들이대지 않는다. 개들은 좋으면 펄떡펄떡 뛰고 꼬리가 뽑힐 듯이 흔들고, 어떤 개들은 너무 좋아서 뛰다가 박치기까지 하던데 고양이는 그런 호들갑스러움이 없다. 반가운 사람이 와도 슬쩍 가까이 가서 야~옹하면서 얼굴을 부비거나 바닥에 드러누워 뒹굴 뒹굴 거리는게 다다. 싱거워보이지만 사실 아주 귀엽다.

2. 고양이는 눈치가 빠르다. 이건 검증된 사실은 아니지만 왠지 고양이는 사람의 기분을 아는 것 같다.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이 기분이 안좋을 때, 고양이가 눈을 응시하다가 얼굴을 비비거나 자기 주위를 빙글 빙글 돌다가 가만이 앉아 있을 땐 꼭 내 기분을 알고 위로해주려고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

3. 항상 조용하고 거만하고 도도하다. 음식 앞에서도 개처럼 소란을 떨지 않는다. 꼬리를 세우고 살랑살랑 발걸음 소리 하나 내지 않고 걸어가는 그 모습은 마치 교육을 잘 받은 아가씨의 모습 같다.

※사진: 멸치 앞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하는 콩순이 (디씨인사이드 야옹이갤러리 똘언니꺼 펌.)



4. 귀엽다. ㅋ 너무 단순하고 명백한 이유!!  개는 순박해서 귀엽지만 고양이는 정말 귀엽다. 강아지들이 귀엽긴 하지만 개는 아무리 귀여워도 고양이의 앙큼한 귀여움은 못따라가는 것 같다. 특히 새끼고양이의 어리버리한 발걸음은 꺄~~ 소리가 절로 나오게 귀엽다!! (고양이가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미움을 받았으면 강아지, 망아지, 송아지, 병아리, 하다못해 도야지도 있는 아기명칭이 없을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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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난 요즘 개도 귀엽고, 고양이도 귀여워서 형편이 되면 꼭 키워보고 싶다.






그간 느낀 개와 고양이의 성격을 토대로 그들의 매력과 단점을 적어보았다. 개와 고양이의 성격 차이는 개는  밥주는 사람을 자기보다 높은 서열로 인식하지만 고양이는 자기와 동급, 즉, 친구로 인식하는 것에서 오는데,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는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를 기분나빠 하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그렇게 색안경을 쓰고 본 것 같다. 사람도 개인차가 있듯 개나 고양이도 개견차, 개묘차가 있을 것이니 혹시라도 이 글보고 기분나쁜 애견인, 애묘인은 없길 바라면서 이글을 마쳐야겠다.





관련글:
[펌] 어느 수의학도의 고백 - 실험동물들의 비참한 죽음
강풀만화. 고양이를 부탁해.
개와 고양이가 주인에게 쓰는 편지.ㅋㅋ
너무 귀여운 강아지들, 아깽이들(새끼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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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살다가 동네 사람들 총에 맞고, 신부님에게도 버림받은 개 텐시 이야기
성당에서 살다가 동네 사람들 총에 맞고, 신부님에게도 버림받은 개 텐시 이야기
 
루피엄마님은  현재 유기견들을 60마리 넘게 구조하고 돌보시며
또한, 꾸준히... 그 지역의 불우견과 유기견들을 계속해서 구조하고 입양보내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루피엄마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orangesekai.do
 






리얼 맛동산. 할머니와 고양이. 할머니와 같이 살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를 따라죽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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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를 보면 개와 고양이의 성격차이를 잘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편지에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를 보는 시선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개는 너무 좀 심하게 충직하고 주인에게 일편단심인걸로,
고양이는 정말 당당하고 독립적이며 얄밉게 말하는 것으로..
개가 주인을 워낙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비굴해주신다~ ㅋ
개와 고양이가 주인에게 쓰는 편지


그래도 마지막엔 둘 다 주인밖에 없군. (고양이에겐 주인이 아니겠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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