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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옛날 영화라서 자세한 스토리가 기억도 안나지만.. 왕조현이 너무 예뻤다는 사실만은 기억나는 영화이다. 왕조현의 섭소천은 너무도 청순하고, 거기에 요염한 섹시미까지 갖추고 있어서.. 저 시절 많은 남학생들의 이상형으로 남자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많은 여학생들에게도 왕조현은 워너비 스타가 되어주었다.





정말 청순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의 미모.





어리버리 장국영

살인자들의 수배에 걸린 현상금을 노리는 무인들과 온갖 범법자들로 인해 혼란한 중국의 한 시대, 남루한 행상으로 수금을 하러 다니던 영채신(장국영 분)은 장부가 젖어 지워지는 바람에 착수금은 커녕은 하룻밤 숙박도 못할 지경이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어느 장의사가 가르쳐준 난약사(蘭若寺)라는 오래된 절을 찾아간다. 날이 어두워지고 늑대들에게 쫓기다, 겨우 절에 도착한 영채신은 원한 관계로 혈전을 벌이는 하후형와 연적하를 만나 이들을 가까스로 화해시킨다.


  한편, 이곳은 창백한 얼굴을 한 미모의 귀신이 남자들을 유혹한 뒤 살해하는 무서운 곳인데 영채신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 섭소천(‘攝-手’小‘人+靑’: 왕조현 분)이라는 그 귀신은 대가집의 딸이었는데 간신들의 모함으로 일가족이 죽음을 당하고 자신의 시신이 나무 밑에 묻혔는데 그 나무 귀신이 그녀를 차지하여 다시 환생하지 못하고 있다. 그 천년 묵은 나무 귀신은 소천의 양부모가 되어 살아있는 생명으로 정기를 보충, 양기를 증가시키는데 섭소천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천지무극 건곤차법’이라는 고도의 권법을 구가하는 연적하(우마 분) 또한 이 요귀들을 없애려 한다. 물가에서 상처를 씻던 하후형도 섭소천의 유혹에 넘어가 그녀가 발에 달린 방울을 울리자 나무 귀신에 의해 흉칙한 모습으로 피살된다.


 

온갖 해골들이 살아 움직이는 낡은 절의 방에 묵고 있던 영채신은 아름다운 가야금 소리에 이끌려 소천을 만난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반해있는 채신을 유혹하여 처치하려던 소천, 하지만 허약하여 겁이 많으면서도 선량하고 순박하기 그지없는 그에게 사랑을 느끼고, 다시는 자신을 찾지말라며 헤어진다. 소천은 자신의 정체를 모른 채 다음날 밤, 다시 자신을 찾아온 채신을 나무 귀신으로부터 구해주게 되고, 날이 밝아오자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된다. 채신은 연적하와 모습이 비슷한 현상범을 보고 그에게서 소천을 구하고자 그녀와 다시 만나게 된다.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 그러나 날이 밝고 또 다시 헤어지게 된다. 연적하는 탐관 오리들도 싫어하는 이름을 날린 포도대장인데, 어지러운 속세를 떠난 인물이다. 영채신은 그를 통해 그녀의 무덤을 보고서야 비로소 그녀가 귀신이라는 믿기 어러운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이나 네이버 영화 댓글을 봐도 모두 너무 슬프고 아름답다, 감동적이다, 왕조현의 미모가 가히 놀랄 만 하다라는 내용이 대세를 이루는 걸 보면 잘 만들어진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언제 한 번 기회되면 또 보고 싶은 영화지만.. 장국영도 왕조현도 그때의 그들이 아니라.. 추억 속에 있는게 더 아름다울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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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거의 6개월간 블로그를 자유(?)라는 이름 아래에 방치 중인 파란토마토입니다.
실은 요즘은 싱싱한 파란 토마토라기 보다는 멍들어 푸르딩딩하게 변해버린 느낌이지요. 음하하...


요즘 바람의 화원에서도 기생 정향이라는 분이 인기던데...

바람의 화원신윤복의 여인, 정향






갑자기 그동안 기생 역을 맡았던 배우들이 누가 있을까 싶어서 찾아보게 되었어요.




작년 한 해에만도 두 명의 황진이가 탄생했으니....
매력적인 기생들이 너무 많아서 손에 꼽기도 힘들 정도네요^^.

다들 아름다운 배우들이지만 예전 배우들 구경도 할 겸,
특히 유명한 역할 혹은 작품에 출연한 분들만 몇 몇 분을 선별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이 중에 누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본격 기생은 아니었지만 기생이 될 뻔했던 난정이 역할을 맡았던 여인천하의 강수연씨입니다.
(어찌나 동안이신지~)

여인천하의 난정이와 윤원형강수연씨와 이덕화씨



하지만 요건 맛배기구요, 강수연씨는 사극 연기를 상당히 많이 했었고,
실제로 기생 역할을 맡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대근씨와 함께 출연한 영화 연산군에서 기생 출신의 후궁 장녹수 역을 맡으셨죠.
너무 요염하신가요? ㅋ

영화 연산군에서 이대근과 강수연연산군과 장녹수



보너스: 여인천하에서 난정이 친구 옥매향 역을 맡았던 박주미씨입니다.
이 분은 너무 단아하셔서 양반댁 규수 같은데요?

여인천하 기생 옥매향옥매향 역할의 박주미




장녹수 역할은 연산군 만큼이나 매력적인 역할이라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멋진 여배우들이 많이 보입니다.


제가 참으로 즐겁게 보았던 영화 왕의 남자에서 강성연씨입니다.

왕의 남자에서 연산군과 장녹수강성연과 정진영



장녹수 강성연정말 매력적이죠?



한편,  故 유니씨도 멋지고 매력적인 장녹수 역할을 제대로 해주셨습니다.



이때 어린 나이였음에도 어찌나 맛깔스럽게 연기를 해주시던지...
아직도 깔깔거리던 교태스러운 웃음소리를 잊을 수가 없네요.


드라마 장녹수에서 유동근씨와 짝을 맞추어 연기해주셨던 장녹수다운 장녹수 박지영씨도 빼놓을 수가 없죠^^

박지영 장녹수박지영 장녹수




기생이 장녹수 밖에 없냐구요??


그렇진 않죠^^


아름다운 기생에는 절대 빠질 수 없는 그 이름,
황진이가 남아있습니다.

가장 아름답고 지적이며, 풍류에 예술적인 면모까지 갖추었다던 황진이...
황진이 역을 맡은 분들을 한 번 알아볼까요?


도금봉, 김지미, 이미숙, 장미희, 하지원, 송혜교그간 황진이 역을 맡았던 배우들




황진이 포스터황진이 장미희



지금보면 좀 낯 뜨겁고 웃긴 포스터지만..
그 당시에는 도도한 황진이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작품, 영화 황진이에서 장미희씨입니다.

황진이장미희

황진이

황진이




지금에 비하면 여러 모로 꾸밈새가 촌스럽고 포즈가 좀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세련된 미모를 빛내주시는 장미희씨입니다.

황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생 치고는 너무도 도도하고 품격있는 모습이군요.


한편,
작년에 새로이 태어난 예인 황진이, 하지원씨입니다.

황진이하지원



제가 상상하는 황진이와 딱 맞아떨어지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굉장히 매력적인 황진이였다고 생각됩니다.


보너스: 황진이를 질투하는 황진이 친구 부용 역의 왕빛나씨입니다.

부용 왕빛나멋드러진 춤을 추고...

황진이 친구 부용 역의 왕빛나.. 속살이 비치는 한복;;을 입고...

아마도 벽계수를 유혹하는 모양입니다.


이 분 눈이 정말 크고 이쁘시네요.
황진이의 요염함과는 다르면서도 색다른 여성스러움이 흐르는 분입니다.


귀여운 송혜교씨가 황진이를 맡는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던 영화, 황진이입니다.

송혜교의 황진이 포스터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해도.... 아무리 봐도 귀여운 작은 마님으로 보입니다만...
제 눈에 황진이 역할의 기생으로는 다소 불만족스럽지만 그래도 이쁘긴 이쁘네요.


이 분처럼 다소 어울리지 않는 황진이가 예전에도 한 명 더 있었습니다.
너무도 착하게 생긴 선우은숙표 황진이;;

선우은숙 황진이





문득 떠오른 생각입니다...  기생은 아닙니다만...
왠지 이 분도 후보에 넣고 싶어지네요..


왕의 남자 공길이 황진이는 어떠십니까? 좀 징그러운가요? ㅋ



하하하^^;;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지금 즉시 투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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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노력해도 안빠지는 살... 굶어도 보고, 운동도 해보고 온갖 애를 다 써도 안빠지는 살이 상상만으로 빠진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과연 정말일까요?


시크릿(Secret)에게 물어봐~! 다 돼~~!!


시크릿의 저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 살을 뺄 수가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과체중이라서 몸무게를 줄이고 싶어하는 독자를 위해 창조 과정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알아야 할 점은 '몸무게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면 무게를 더 줄여야 하는 상황을 끌어당기게 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몸무게를 줄여야 해'라는 생각을 마음에서 먼저 내보내라.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없어진다. 몸무게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계속 몸무게를 줄여야 하는 상황을 끌어당기게 된다.

다음으로 알아야 할 점은 과체중이라는 상태가 당신의 생각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아주 단순하게 말하자면, 누군가 과체중일 경우 그 사람이 인식하든 못하든 스스로 '살찌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살찌는 생각'을 하면서 날씬해질 수는 없다. 이것은 끌어당김의 법칙에 완전히 어긋난다.

갑상선이 호르몬을 적게 분비하든, 신진대사가 느리든, 신체 크기가 유전이든, 이런 건 모두 '살찌는 생각'을 감추는 가면에 불과하다. 이런 조건이 자신에게 해당한다고 여기고 그것을 믿는다면, 믿는대로 이루어질 테고, 당신은 계속해서 과체중이 되는 상태를 끌어당길 것이다.


나는 딸을 둘 낳고 나서 과체중이 되었는데, 내가 과체중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아이를 낳고 나서 몸무게를 줄이기가 어렵고 둘째를 낳고 나면 특히 더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였다. '살찌는 생각'을 하여 그 이야기와 똑같은 상황이 내게로 끌려오게 된 것이다. 나는 정말로 '비대'해졌고, 나 스스로 얼마나 '비대'해졌는지 의식하면 할수록 점점 더 '비대'해졌다. 이 작은 체구로 약 65킬로그램이나 나갔으니. 모두 '살찌는 생각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흔히 받아들이고 또 내가 받아들였던 생각은 음식이 몸무게가 늘어나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이고, 이제 나는 이것이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음식은 몸무게가 늘어나게 하는 원인이 아니다. '음식 때문에 몸무게가 늘어난다'는 바로 그 생각 때문에 음식을 먹어서 몸무게가 느는 것이다. 명심하라. 생각은 모든 결과의 일차적 원인이다. 나머지는 생각의 결과다. 완벽하게 생각하면 결과도 완벽해질 수 밖에 없다.

완벽한 몸무게란 당신에게 기분좋은 몸무게를 뜻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자신에게 좋게 느껴지는 몸무게다.

당신은 말랐는데도 엄청나게 먹어대면서도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을 아마도 봤을 것이다. "난 아무리 먹어도 몸무게는 완벽해." 이 말을 들은 우주의 지니는 말한다. "분부 받들겠습니다."

완벽한 몸무게와 신체를 창조과정으로 끌어당기려면 다음 단계를 밟아라.



1단계. 구하라.

원하는 몸무게를 명확하게 정하라. 마음 속에서 완벽한 몸무게가 되면 어떤 모습일지 그려라. 사진이 있다면 그때의 사진을 가져다가 자주 바라보라. 없다면 원하는 신체의 사진을 가져다가 자주 바라보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2단계. 믿어라.

반드시 이미 완벽한 몸무게가 되었다고 믿어야 한다. 완벽한 몸무게가 이미 된 것처럼 상상하고 가장하고 그런 척 해야한다. 그 상태가 되는 모습을 그려야 한다.

완벽한 몸무게를 종이에 적어서 저울 눈금에 붙여두거나, 아니면 아예 몸무게를 달지 마라. 이미 요청한 것을 새로운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으로 번복하지 마라. 현재 몸무게에 맞는 옷은 사지 마라. (하지만 난 '살 빼서 입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산 옷들을 제대로 입어본 적이 없는걸;;) 믿고, 앞으로 바뀔 몸무게에 맞는 옷을 사라.

당신이 생각한 완벽한 몸무게에 들어맞는 사람들을 찾고, 존경하고, 마음 속으로 찬양하겠다고 생각하라. 그들을 찾아라. 당신이 그들을 존경하고 그와 같은 몸 상태가 되었을 때를 느끼면, 그것이 당신에게 끌려갈 것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을 보거든 즉시 시선을 돌려서 완벽한 신체의 모습을 생각하고 그때 어떤 느낌일지 느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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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받아라.

반드시 기분이 좋아야 한다. 자신을 좋게 느껴야 한다. (하지만 거울을 보면 도저히 기분 좋게 느낄 수 없다면?? ㅋ) 이것은 중요하다. 자신의 현재 신체를 보고 기분이 나빠져서는 완벽한 몸무게를 끌어당길 수 없다. 자신의 신체를 보고 기분이 나빠지면 그 강력한 감정 때문에 계속해서 나쁜 감정을 느낄 상황을 끌어당기게 된다. 몸을 보면서 트집 잡고 불평하면 결코 몸을 바꿀 수 없다. 그렇게 하면 도리어 몸무게가 늘어날 것이다. 몸 구석구석을 찬양하고 축복하라. 자신의 완벽한 모습을 생각하라. 완벽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좋게 느낀다면, 완벽한 몸무게를 받아들이는 주파수에 맞춰져서 완벽함을 끌어당기게 되리라.

월러스 워틀스는 그가 쓴 저서에서 먹는 것에 관해 유용한 비결을 알려주었다. 워틀스는 먹을 때는 음식을 씹는데 완전히 집중하라고 권한다. 현재에 집중하여 음식을 먹는 감각을 느끼면서 마음이 다른데로 흩어지지 않게 하라. 몸을 느끼고 입에서 음식을 씹어서 삼킬 때 느껴지는 갖가지 감각을 즐겨라. 다음에 밥 먹을 때 방금 말한 대로 해보라. 먹는데 완전히 집중하면 음식의 풍미가 아주 강하고 근사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다 마음이 분산되면 풍미가 사라져 버린다. 나는 먹는 순간에 집중하여 먹는 즐거움에 완전히 몰입하면 음식이 몸에 완벽하게 동화되고 그 결과 신체가 완벽해질 수 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현재 나는 내가 원하는 완벽한 몸무게인 약 52킬로그램을 유지하고 있고 무엇이든 잘 먹는다. 그러니 완벽한 몸무게에 집중하라.!!




어떻습니까?
믿어지시나요?

저는 사실 '상상 만으로' 살이 빠진다고 하는 그녀의 말에는 반대지만 즐겁게 먹고 살빼기에 대해 잊으라는 그녀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다이어트를 여러 번 시도해 본 제 경험 상으로도 '살빼야지'라고 생각한 시기보다는 '워커홀릭'이었을 때 일부러 노력하지 않고 밥을 먹으면서도 살이 많이 빠졌었거든요. (아.. 너무 힘들게 고생해서 빠졌기에 몸에 남은 근육이 하나도 없음은 물론, 얼굴살이 너무 빠져서 보기엔 안좋았습니다.ㅋ)

어쨋든 일부러 무언가를 획득하려고 하면 참 힘든 것 같아요.
비단 살 외에도 그렇잖아요.?

 

여러분도 이젠 그냥 즐거운 일을 상상하세요!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
저도 이젠 아둥바둥하지 않고 그렇게 살려구요.



Do What You Love, and the Rest will Fol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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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어떻게 해야될까요??

토익 점수 올리려면 듣기(listening)도 잘해야 될 것 같고, 토플 때문에 쓰기(writing)도 잘해야 할 것 같고, 말하기(speaking) 시험도 있다는데... 읽기(reading)도 중요하고....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시죠?

그런데 이들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으니, 그것은 바로 문법과 어휘입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문장의 기본 구성 원칙과 그것을 구성하는 구성요소들을 아셔야하고, 그것이 바로 문법과 어휘입니다.


오늘은 문법책 고르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은 보통, 이번 방학 때는 영문법을 다 떼고야 말겠어~!! 이런 각오로 두꺼운 영문법 책 많이들 구입하시죠? 그런데.. 보통은 제 1장 명사편 몇 장 읽다가 포기하지 않으시나요? 어떻게 아냐구요?ㅋㅋ 저도 비슷한 경험이 많거든요.

영문법책은 최소한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자신의 현재 수준에 맞는 쉽고 간단한 문제 풀이를 할 수 있는 책 한 권(혹은 한 세트), 또 하나는 모르는게 생길 때마다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는 사전같은 종합 문법서입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이 둘의 기능을 구분하지 않으셔서 문법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러니 저는 오늘 이 책들이 주로 어떤 성격인지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성문 종합영어

저자
송성문 지음
출판사
성문출판사 | 2007-01-20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성문 종합영어]. 총 20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교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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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 이름도 유명한 성문 영문법책....

이 책은 기초, 기본 등이 많지만 가장 두꺼운 종합 영어만 말씀드리죠. 성문 종합영어는 한 마디로 사전 같은 책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영어 문장을 보실 때 부딪힐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참고서처럼, 자습서처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책입니다. 이 책을 사셔서 중도 포기하신 분은 절대 실패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틈틈히 사전처럼 활용하세요.

하지만 이 책은 여러분의 평소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절대로 고르지 않는게 좋습니다. 수많은 어휘와 독해자료가 있어서 이 책만 달달 외우면 영어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겠죠. 그렇지만 그게 너무 힘들거든요. 너무 많은 내용에 질려버리기 십상이고, 또한 설명이 너무 옛날식, 일본식 문법서를 답습한 내용이라서 혼자 공부하기엔 상당히 힘들며, 문법 때문에 입에서 물거품 나오는 상황을 연출하기 딱 좋은 설명들이 가득하다는 것이 (예를 들어... 가정법, 조동사, 시제 부분.. ) 이 책의 최대 단점입니다.


맨투맨 종합영어. 1 (개정판)

저자
장재진 지음
출판사
맨투맨 | 2005-12-28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맨투맨 종합영어 I (개정판)』. 이 책은 기존의 종합영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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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 종합영어는 성문 종합영어보다 더한 책입니다.

너무 많은 내용+너무 정신없는 구성 때문에 제대로 읽기도 전에 숨이 턱턱 막히거든요. 그나마 최근에 나온 책은 편집을 새로 하여 깔끔한 레이아웃이 돋보입니다. 그 전에는 친절한 구어체 설명이 줄줄 늘어지는 꽉찬 구성 때문에 첫 장부터 짜증이 솟구쳤거든요. 근데 요즘은 새로이 단장하여 성문 종합영어보다 더 깔끔해졌더군요. 어쨋든 성문 종합영어랑 거의 비슷한 내용이며, 구어체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성문 종합영어의 딱딱함에 비해서 좀 말랑말랑하다는 것이 장점이자, 정신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THIS IS GRAMMAR 고급 1(ADVANCED FOR TESTS)(2009)

저자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출판사
넥서스에듀 | 2009-06-01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중?고급 영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수능, 텝스, 토플, 토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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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GRAMMAR 중급. 1(최신판)

저자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출판사
넥서스에듀 | 2009-03-01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최신판 『THIS IS GRAMMAR 중급. 1』. 내신, 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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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GRAMMAR 초급. 1(최신판)

저자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출판사
넥서스에듀 | 2009-01-02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내신ㆍ토익ㆍ토플ㆍ텝스 등 각종 시험 완벽 대비, 이것이 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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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This is Grammar는 참 장점과 단점이 골고루 많은 책입니다.


우선 장점은 성문이나 맨투맨의 구시대적인 설명을 걷어냈다는 것과 자기 수준에 맞는 많은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성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분류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내용이 줄줄이 늘어져있어서 문제를 많이 풀어도 제대로 정리된 느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혼자서 문법 공부를 할 때 훈련을 위해서 필요한 책이며 문법 사전용으로는 부족합니다.


 


Grammar in Use Intermediate with Answers 2/E

저자
RAYMOND MURPHY 지음
출판사
Cambridge University Press | 2000-01-01 출간
카테고리
외국어
책소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문법 교재 중 하나인 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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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anced GRAMMAR IN USE WITH ANSWER 한국어판

저자
Maritn Hewings 지음
출판사
케임브리지 | 2006-11-11 출간
카테고리
외국어
책소개
Advanced Grammar in Use with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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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많은 영어선생님들이 추천해주는 책이죠.

영어로 각종 개념을 설명해주는데 그림이 많으며, 구구절절 설명이 긴 우리나라 문법책에 비해서 아주 쉽고 간단하게 개념을 전합니다. 어찌나 간단한지... 읽으면 "에게? 이게 다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워낙 쉽게 설명되어 있고, 간단한 문제들도 많아서 실전 훈련에 적당합니다만,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시험들에 나오는 문법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없으므로 우리나라 학교 내신이나 각종 자격 시험을 대비하기에는 다소 부족합니다. 또한 영어 원서라서 처음 접할 때 거부감 혹은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단점입니다.


 


ORTHODOX GRAMMAR

저자
김찬휘 지음
출판사
티치미 | 2009-11-12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ORTHODOX GRAMMAR』. 문법 문제를 당장 풀기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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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전용도 아니고, 그렇다고 혼자 공부하는 문제 풀이용도 아닙니다. 성문 영문법이나 맨투맨 영문법책 보다가 질리거나 봐도 봐도 이해가 안되던 분들을 위한 영문법 기본 개념 교정용 책입니다. 그동안 공부하던 영문법 책 때문에 영어에 벽을 느끼셨다면 답답하던 머리가 확 뚫리는 기분이 드실 것입니다. 티치미 싸이트에 가시면 동영상도 보실 수 있으며, 책이 넓직하고 깔끔해서 필기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이 책에도 당연히 단점이 있겠죠? 이 책에 나오는 부분은 기본 개념을 확실히 잡아주므로 굉장히 좋지만 영문법서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내용이라서 사전처럼 쓸 만한 책은 못됩니다. 또한 동영상을 보지 않고 독학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동영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만, 그동안 영문법 공부하다가 가정법에서 막힌 분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어떠세요? 도움이 좀 되셨나요?


결론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영문법서를 고르셔서 두고 두고 아끼면서 보시라는 것입니다!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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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한 데이터를 통해 처음 이야기된 효과로, 어떤 일이 시작될 때 있었던 아주 작은 양의 차이가 결과에서는 매우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 개념은 후에 카오스 이론의 토대가 되었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N. 로렌츠가 처음으로 발표한 이론.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이다. 나중에 카오스 이론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작고 사소한 사건 하나가 나중에 커다란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로 쓰인다.

이 이론은 로렌츠가 〈결정론적인 비주기적 유동 Deterministic Nonperiodic Flow〉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결정론적 카오스(Deterministic Chaos)의 개념을 일깨운 새로운 유형의 과학 이론이었다. 로렌츠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기상현상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초기 조건의 미세한 차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커져서 결국 그 결과에 엄청나게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령 1930년대의 대공황이 미국의 어느 시골 은행의 부도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면, 이것은 나비효과의 한 예가 되는 것이다. 또한 1달 후나 1년 후의 정확한 기상예보가 불가능하듯이 주식이나 경기의 장기적인 예측이 불가능한 것도 이러한 나비효과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 Lorentz)가 1961년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이 원리는 훗날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 이론(Chaos Theory)의 토대가 되었다. 변화무쌍한 날씨의 예측이 힘든 이유를, 지구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으로 설명한 것이다.

처음에 이 현상을 설명할 때는 나비가 아닌 갈매기가 사용되었지만, 이후에는 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갈매기를 나비로 바꾸었다. 이 가상의 현상은 기존의 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른바 '초기 조건에의 민감한 의존성', 곧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경우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서 나비효과는 더욱 강한 힘을 갖는다. 디지털과 매스컴 혁명으로 정보의 흐름이 매우 빨라지면서 지구촌 한 구석의 미세한 변화가 순식간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하는 무서운 영화, 나비효과



영화 감상평도 올리고 싶지만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몇 년 전에 본 영화라 줄거리도 헤깔리네요. 영화 속에 들어있는 진리와 감상평만 몇 개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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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포스터

공짜표가 몇 장 생겨서 지인들 왕창 데불고~ (데리고) 간만에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요즘 계속 무리한 탓에 몸은 피곤했지만 워낙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라서 그냥 콧구멍에 바람 쐬어준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더군요. 피곤할 때는 이렇게 아무 생각없는 영화를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ㅋㅋ

이 영화는 사실 이야기가 너무 없어서 감상평이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예고편부터 보시고 시작하실까요?






예매표 교환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끌어서 초반부를 좀 놓쳤지만 딱히 중요 부분도 없고.. 하여간 그냥 막 봐도 되는 영화입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영화는 비디오를 빌려보거나 정 보고 싶으면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다운로드;;; 했겠지만 이번에는 그냥 봤네요.

이 영화는 어릴 때 많이 봤던 만화영화 혹은 최근의 인기 애니메이션과 너무도 똑같습니다.
그랜다이져, 로버트 태권브이, 짱가, 마루치 아라치, 독수리 5형제, 수퍼맨, 원더우맨, 스파이더맨 등등등... 의 영화들 중 한 가지는 꼭 생각나게 하는 영화입니다. 아참. 트랜스포머 추가요~


느낀 점
1. 헐... (초반 20분간은) 잔인한 SF 영화인줄 알았는데 사람 나오는 만화영화였구나................
2. 미국넘들 미쳤구나... 지들이 온갖 나쁜 짓은 다 하면서 세계 경찰인 척 하기는..;;
3. 불쌍한 이라크인들... 여기서도 나쁜 테러범의 형상으로 등장하는구나.
4. 기네스 펠트로가 저렇게 단역으로 나오다니.. 하긴 살도 찌고 피부도 나빠져서 예전처럼 상큼한 여주인공 역은 힘드려나??
5.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무지하게 오랜만.... 그간 뭐하다가 나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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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애니콜 CF - 만지면 전지현이 햅틱반응을 한다!?
애니콜의 풀터치 휴대폰인 햅틱폰.

무표정한 전지현


햅틱반응이라니? 이건 무슨 말일까요?

햅틱의 정의는 컴퓨터의 기능 가운데 사용자의 입력 장치인 키보드와 마우스, 조이스틱, 터치스크린 등을 통해 촉각과 힘, 운동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컴퓨터 촉각기술이라고 하네요. 삼성은 터치스크린으로 햅틱 기술을 구현했다는 의미 같습니다. 끝내주네요!! 게다가 CF도 재미있습니다.

삼성 애니콜 햅틱폰은 단순한 터치 스크린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휴대폰. 끌어다 놓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을 채택해 손가락 하나로 휴대폰에 내장된 다양한 기능을 자유자재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휴대폰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각, 청각, 촉각을 동시에 자극해 사용자가 휴대폰과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하네요.  사용을 안해보고 그냥 소개글만 가져와서 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굉장히 편리한 신기술인 것 같습니다.


첫번째 CF는 호기심을,


 
두번째 CF는 만족감을 주는군요.



발상이 참 재미있습니다. 전지현에게 비교 열위를 느끼는 여자친구들을 잘 달래줄 수 있는 컨셉이라서, 남자 여자 모두에게 사랑받을 만한 CF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니콜은 늘 상큼하고 기발한 CF로 우리를 만족시켜주는군요.

특히 두번째 광고에는 예전에 소피마르소가 나온 영화 You Call it Love의 주제곡이었던 Karoline Cruger의 You call it love라는 잔잔한 노래까지 흘러나와서 왠지 80년대의 향수를 느끼게 해줍니다.

전지현 덕분에 제가 한 때 세계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소피마르소 사진도 모아봤습니다.
혹시 이 글 보신 분들 중에 소피마르소 좋아하신 분은 안계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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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보면 전지현이라는 연예인은 참 신기합니다. 사이버틱한 음악과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고, (애니콜 슬림앤모어~~ 부르던 전지현 기억하시죠?) 이렇게 고전적인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거든요.

다음 메인 열 때마다 나오는 CF이니 남자분들 신나시겠어요~ 특히 러브네슬리님.!!!


그런데 이제보니 예전에 우연히 본 김태희의 CF도 터치폰이었군요; 말 나온 김에 올려봅니다.



확실히 예쁘기는 김태희가 예쁘군요. CF도 워낙 이쁘게 찍어주기도 했구요. 그런데 늘 느끼지만 김태희의 CF는 제품을 너무 못살리는 것 같습니다. 저번에 올린 김태희의 비비안 카푸치노 브라CF도 그야말로 졸작이더니.. 이번의 터치폰도.. 터치폰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컨셉입니다;; 김태희를 광고하는 건지 휴대전화를 광고하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네요;;


어쨋든 저는 '전지현의 굴욕'으로까지 불리는 삼성 애니콜의 햅틱폰 CF가 끌립니다. 일단 제품을 살리고 모델에게 너무 큰 포커스를 맞추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요. 김태희의 터치폰 CF는 모델은 너무 예쁘지만 빅모델에만 치중했을 뿐 아무 아이디어도 없고, 김태희의 연기도 늘 그렇듯이 밍밍해서 별 감흥이 없습니다. (저에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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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책 한 권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너무 유명해서 따로 소개하기도 새삼스럽네요.

이런 책들 몇 권 있죠.? 쉽고 간단해서 기업적으로 전파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책.
생각나는 제목 몇 개만 대어봐도...
마시멜로 이야기 상세보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 한국경제신문사 펴냄
120만 독자의 인생을 변화로 이끈 책! 삼성경제연구소와 대한민국 CEO들이 선정한 자기계발 필독서!! 왜 나의 하루는 똑같을까? 왜 나는 내일의 행복보다 오늘의 달콤한 유혹 앞에 머뭇거리고 있을까?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당대 최고의 동기부여가인 저자가 꿈과 용기의 시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상세보기
스펜서 존슨 지음 | 진명출판사 펴냄
당신의 인생에서 일어나게 될 변화에 대응하는 확실한 방법은?. 시카고에 모인 고등학교 동창생들. 그들 중에 한명이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작은 생쥐를 주인공으로 한 우화를 들려준다.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나는 생쥐들을 통해 인생에서 일어나게 될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생쥐들이 찾는 치즈는 좋은 직업,인간관계,재물,건강,평화와 같은 것을 상징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상세보기
켄 블랜차드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웨스 킹슬리는 회사의 중역으로 회사와 가정에서의 인간관계로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플로리다에 출장을 가 있는 동안 우연한 기회에 씨월드 해양관에서 범고래의 멋진 쇼를 보게 되는데,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그 쇼에서 무게 3톤이 넘는 범고래들의 멋진 쇼를 보고 어떻게 범고래로 하여금 그렇게 멋진 쇼를 하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어진다. 범고래 조련사인 데이브는 웨스에게 범고래와의 관계는 인간 사이의 관계



어쨋든... 이런 류의 책들 중 한 권입니다.
제목은 The Secret - 시크릿 - 비밀
시크릿 상세보기
론다 번 지음 | 살림Biz 펴냄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대한 성공의 비밀'! , 플라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역사상 위대했던 사상가, 과학자, 개척자, 창조자 등은 사실 '위대한 비밀'을 알고 있었다. 구전과 문학, 종교와 철학에서 단편적으로 전수된 이 비밀은 인생을 뒤바꿔 줄 마법 같은 법칙으로 개인에게 행복한 삶과 물질적인 성공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시크릿』은 수 세기 동안 소수의


제목 한 번 거창하죠? ㅋ

별로 대단한 내용은 아닙니다. 늘 하는 뻔한 소리..

좋은 것만 생각하라,
니가 생각하는 것이 바로 너의 미래이다. 너의 현재는 니가 과거에 생각한 것들이다.

이게 이 책의 주제요, 모든 것입니다.
그래도 아직 못읽은 분들을 위해서 조금만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뭐.. 다른 사람들이 이미 중언부언 책의 좋은 점을 다 말한 시점에 또 한번 거기에 제 부족한 의견을 덤탱이로 보탤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느낀 점을 짧게만 써볼까요?


이 책의 장점은 긍정적인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 준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수많은 소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외치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축복을 내리라고 말합니다. 사랑, 행복, 부, 풍요..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들을 열거하면서 그것들은 충분하니까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마음을 따뜻하게 가지라고 말합니다. 상상만 해도 성공이라는 결과에 한 발 다가선 것 같지 않나요??

이것은 시크릿이라는 책에서 강조하는 비밀이 대단한 비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시크릿을 재미있게 읽었고, 시크릿에서 주장하는 것들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분의 리뷰입니다.

저는 일부만 소개해 드릴게요. 전체를 읽고 싶은 분은 링크를 눌러 보세요.

자, 저자가 발견한,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러 분야들의 대가들이 직접 활용하고 있다는, 오프라 윈프리조차 이걸 '비밀'이라고 표현하지 못했을 뿐 내가 성공한 비결도 바로 이 것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이 내용은 정말 신선하고, 대단한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반 정도만 맞습니다. 저자가 호들갑을 떨며 발견했다고 하는 '비밀'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제 서재에서 한 아름 뽑아낼 수도 있어요. 바로 유인성의 법칙, 또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하는 것이죠.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내가 불러들였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마치 레스토랑 혹은 자판기와 같아서 내가 주문한 대로 대접을 받습니다. 문제는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끌어당김의 법칙은 부정문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빚지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하면 부정문은 빼버리고 빚만 다가옵니다.

'난 절대 실패해서는 안돼'라고 생각하면 실패가 줄줄이 꼬인다는 식이죠. 성공을 하려면 이 법칙의 룰을 잘 이해하고 평소와 반대로 활용하면 됩니다. '빚지고 싶지 않아'가 아니라 '나는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어'라고 주문해야 하는 것이고, '난 절대 실패해서는 안돼'가 아니라 '나는 성공하고 말거야'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계발서적을 몇 권 읽어보신 분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긍정문으로, 현재형으로 쓰는 연습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실 거예요.

- 이하 생략


그러나.. 이 책의 단점은 너무 맹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뭐... 아예 비판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대로 믿으면 무엇이든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니가 의심했기 때문이다'라니... 이건 뭐.. 무슨 사이비 종교랑 비슷하지 않습니까?? 예전에 제가 다닌 교회에서도 내일 비가 오게 해달라고 빌었으면 그 다음날 아침에 일기예보나 하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산을 가져가는 것이 바로 참 믿음이다.라고 가르쳐주었는데.. 그 말을 들었을 때와 유사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 책이 말도 안된다고 맹렬한 비난을 퍼붓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도 여기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내가 왜 이런 책을 읽고 있을까하고 읽고 있는 내내 나 자신이 한심해 지는 책.

내가 너무 사고가 부정적이고 정서가 기본적으로 삐딱선을 타고 있는 한심한 인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책을 도저히 이쁘게 봐줄 수가 없다. 물론 이 책은 내내 긍정적으로 부정적 사고는 아예하지 말고 긍정의 사고와 자심감만 가지고 있으라고 하지만 정작 이 책의 내용과 편집을 보면 그런 생각을 방해한다. 정말 책은 엉망이지만 책은 그런 부정적 생각과 비판을 아예하지 말라고 하니, 누가 감히 이 책에 대해서 왈가불가 하겠는가.

책 팔려면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긍정의 생각을 유일하게 해주는 책.

비판하지 말고, 안된다고 생각말며, 나쁜 생각은 저 멀리, 그리고 완전히 된다는 신념에 가득차면 성공한다? 그런 주장하는 책에 누가 돌을 던지랴.

그런데 이렇게 빈약한 책을 어거지로 편집해 200쪽으로 만들고,

사진이나 그림 한장 한장 없는 책을 올칼라로 찍은 다음 바싸게 팔아 먹는건 무슨 심포?

욕하지 말라고? 그런 부정적 사고에 휩싸인 너, 문제 많고 그러므로 너는 성공할 수 없다고?

그러니 조용히 책장을 닫고 긍정의 힘을 믿으면서 무조건 된다고 믿으며 살면 되시겠다?

그러면 불치병도 낫고, 몸무게도 줄며, 백만장자가 된다니 ......

- 이하 생략


저도 이 책의 저자가 하는 말의 절반 이상이 (솔직히) 헛소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믿고 싶어지더군요. ㅋ그런 의미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몇 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웃기는 건 인상깊었던 구절은 저자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도 다른 곳에서 인용해온 거라는 겁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들이 이미 당신 것이라고 여겨라. 그것이 필요할 때 당신에게 찾아간다는 사실을 알라. 그런 뒤에 당신에게 오게 하라. 안달하거나 걱정하지 말라. 지금 그것이 없는 상황에 관해 생각하지 마라. 이미 당신 것으로, 당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라. - 로버트 콜리어 (1885~1950년)

너희가 기도할 때 믿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 마태복음 21장 22절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 - 마가복음 11장 24절

믿고 첫걸음을 내 딛어라. 계단의 처음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 마라. 그냥 발을 내딛어라. - 마틴 루터킹 주니어 박사 (1929~1968년)

플라시보 효과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드러내는 한 가지 사례다. 우리는 플라시보 효과로 몸이 낫는다는 점을 이해한다. 환자가 정말로 약이 효과가 있다고 믿으면 자신이 믿는대로 효과가 나타난다. - 존 디마티니 박사


어떤가요? ㅋ

이 구절들은 그런대로 마음에 들지 않나요? 좋은게 좋다고 뭐.. 어쨋든 자기말 들으면 부자되고 건강해지고, 성공하고, 예뻐지고, 날씬해진다는데... 애써 부인할 필요 있겠습니까?

며칠 후에는 시크릿 책을 응용하여 다이어트 비법에 대한 글을 하나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부~자 되세요~

파란토마토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 구독하시는 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가 부자가 될 것이라고 저는 지금부터 생각하렵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 여러분은 모두 성공하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아직도 제 블로그 구독 안하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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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외인구단

내 어릴 때 나의 이상형은....

순정만화(특히 황미나!)에 나오는 남자답지 않게 휘날리는 긴머리에,, 정상적인 인간의 몸으로는 이상발육으로 볼 만큼 다리길고, 얼굴을 비롯하여 온몸은 언제나 아침에 피죽 한그릇 못 먹은 듯 비쩍 마른 ,, ........ 발육부진의 그런 남자 주인공이 아니었다.!

20살이 넘고도 한참 동안 누가 내게 이상형을 물으면 나는 항상 "오혜성"으로 대답했다.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른 설명 없이도 바로 알 것이다. 오혜성이 누구인지를.

나는 오빠의 강력한 권력 남용으로 인해 순정 만화보다는 이현세 만화를 주로 보고 자랐다.  - 울 오빠 혼자서 그 많은 이현세 만화를 다 빌려 보기에는 너무나 경제적인 타격이 크므로 각자 용돈을 조금씩 갹출해서 함께 빌려봐야 했기 때문이다.;;   (※그땐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추억을 만들어준 오빠에게 고맙다.)


오혜성은 이현세 만화의 단골 캐릭터인데 특히 이현세 작가님의 불후의 명작이요, 필생의 역작이요, 최고의 걸작이자 히트작인 공포의 외인구단을 통해 그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매력을 느낀 그 삐죽거리는 까치머리도 좋았지만 그의 외로운 눈빛이 더욱 좋았다.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외고집도 좋았고,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뒷골목 인생인 그가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사랑했다. 내 친구들이 황미나, 이미라.. 등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왕자님 꿈에 젖어서 살 때.. 나는 혜성이의 외로움에 가슴 아파하고, 그의 불행에 눈물 흘렸다.

공포의 외인구단 표지

많은 열혈 애독자를 양산해냈던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책표지


나만 그랬던 건 아니고.. 전국의 많은 옵하들이 이 만화에 열광했었나 보다..

이현세의 만화가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원인은 과연 무엇인가. 그 가장 큰 원인은 기존의 만화와는 확연히 선을 긋는 독특한 캐릭터의 확립이다. 이현세 만화의 주인공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오혜성'이고 '엄지'다. 이들이 히어로이고 히로인이다. 그러나 오혜성은 밝고 명랑하고 해피엔딩을 향해 힘차게 허들을 넘어가던 기존의 영웅들과는 딴판으로, 비극만이 기다리고 있는 결과를 향해 내리막길을 달려간 경우가 더 많았다.『공포의 외인구단』에서 그러했고『지옥의 링』,『유리턱』,『국경의 갈가마귀』등등, 해피엔딩보다 주인공의 죽음이나 파멸로 끝나는 것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오빠 심부름으로 다음 권을 빌리러 만화 대여점에
갈 때마다 빈 손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어쨋든 공포의 외인구단은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면서 '만화 =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공식을 시원하게 깨어 버린다. 너무도 폭발적인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는데 당시로서는 대박영화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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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화 OST인 정수라의 '난 너에게'"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한다"는 오혜성의 대사를 그대로 붙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크게 히트를 쳤다.
이런 저런 인기로 90년대 초반에만 해도 오혜성(설까치)의 얼굴이 그려진 만화방 간판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원작을 장르를 옮겨서 리메이크한 작품이 대부분 다 그렇듯이 원작 팬들은 영화가 만화보다 훨씬 못하다, 시시하다는 비난을 퍼부었다.

솔직히 이 영화는 원작 만화에 비하면 정말 만화수준이었다;;
아니.. 요즘 애들 말로는 '안습'인가? 만화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다. 스토리에 박진감도 없고, 주인공들도 만화 캐릭터와 매치가 되지 않고 많이 어색했다. 더 황당한 건 저 매력적인 제목을 '이장호의 외인구단'이라는 촌스러운 제목으로 바꿔버렸다는 것인데, 그 이유가 '공포'라는 말이 국민들에게 혐오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그랬다나 어쨋다나..;; 정말 우스꽝스러운 이유지만 예전에 우리나라는 그랬나보다. 하긴 대통령 직선제를 하기 위해서 화염병 들고 온 나라 대학생이 데모해야 했던 시대였으니까.. 지금 우리가 인터넷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현직 대통령 욕을 실컷해도 안끌려가는 거 생각하면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


그건 그렇고 말이 옆으로 샜는데..

그나마 최재성은 반항적인 눈빛으로 그전부터 '까치'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나머지 주인공들은 솔직히 너무 매력없었다. 일단 원작 이미지와 너무 매치가 안됐고, 나이도 너무 많아보였다. 아뉘... 마동탁 역에 맹상훈이 말이 되냐고요? ㅜㅜ

여주인공 엄지 역의 이보희도 이 당시 에로영화 어우동에도 나오던 배우였지.. 아마? ㅡㅡ;; 어쨋든 이보희씨 이쁘긴 정말 이쁘네. 하지만 나의 엄지는 좀 더 청순해야돼ㅠㅠ

최고의 오혜성, 최재성

까치의 눈이 멀고, 엄지가 미치는 처절한 엔딩으로 더 기억에 남는 작품, 공포의 외인구단



말은 이렇게 하지만 거의 모든 이현세 만화에서 엄지가 악역이기 때문에 (민폐 끼치는 여자 캐릭터) 나는
엄지가 너무 미웠고, 혜성이가 너무 답답하고 불쌍했다.. 어쨋든 어릴 때부터 이현세 만화를 보고 자란 내게, 이상형은 혜성이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나의 성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감수성 예민한 나이에 지독한 외골수인 혜성이를 그렇게 좋아했으니.. 지금 자라나는 애들에게 저 만화를 보여주면 싫어할 것 같다. 시종일관 너무 진지해서..^^;  

난 어릴 때 그림에 소질이 꽤 있어서 연습장에 그림을 많이 그렸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예쁜 여자 캐릭터를 그렸지만 내 연습장에는 거의 오혜성 그림이 들어있었다. 그의 슬픈 눈빛을 제대로 그려내고 싶어서 설까치 아이스크림도 자주 사먹었다...!! 근데 맛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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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내 어린 시절 추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오혜성이 지금도 그립다.



덧글:
1. 지금 까치와 엄지를 새로 뽑는다면 누가 좋을까요?
까치(는 별명, 본명은 오혜성) - 이준기?(약간 어울리나?) 강동원? (넘 힘이 없어보여....)  조인성? 엄지는.. 한가인? (아줌마라서..) 송혜교?? (너무 발랄해;;) 김태희? (안상큼해..ㅠㅠ) 이효리? (넘 섹시해ㅠ)

2. 제가 감상을 덧붙인 시기와 제가 저 만화를 본 시기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저한테 최고였다는 뜻이니 다른 만화팬들은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황미나 이미라 만화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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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단어 드래그검색' 지원, 원터치 영어사전 X-dic]  키젯 다운로드(클릭)

컴퓨터하면서 영어단어를 찾을 때, 여러분은 어디서 단어숙어를 찾으시나요?  일전에 3대 인터넷 미니 영어사전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미니 영어사전을 다운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조금 더 편리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핸드폰의 단축번호처럼 키보드 키를 '길게' 누르는 방식으로 A부터 Z까지 놀라운 단축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키젯, 그 중에서 X키의 영어사전 기능을 소개합니다.

키보드 X만 꾹 누르면 네이버 영어사전 페이지가 바로 뜬다

1. 컴퓨터로 영어공부를 할 때에 네이버 등의 포털 영어사전 검색결과는 꽤나 유용합니다. 하지만 잦은 검색의 경우는 포털 검색창에 단어 타이핑, 사전탭 클릭, 통합검색 결과를 클릭하는 등의 두 세 단계를 거치는 것이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키젯의 X키가 이것을 해결해 줄 것입니다.

2. 키젯의 X-dic이 각종 툴바의 툴팁사전보도 좋은 이유?
각종 툴바의 사전기능이 웹브라우저에 한정된 것인 데에 반해 키젯의 X키는 Word,한글,PDF,txt 등 어떤 문서에서도
드래그 검색이 가능합니다.

3. 키젯의 X-dic이 야후 미니사전 보다 좋은 이유?
야후미니의 '더블클릭'은 단어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반면, 키젯의 '드래그검색'은 원하는 만큼 두세 단어 이상을 명확히 선택하여 단어/숙어/관용어 검색까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drop out of 같은 건 야후미니에선 검색이 안됩니다. 다음 사전이 촌스러워도 숙어검색이 뛰어난 것에 비해 야후는 깜찍하지만 숙어검색은 꽝~입니다.)

* 지원 운영체제: Windows 2000, Windows XP


이외에도 키젯에는 나머지 A키부터 Z키까지의 놀라운 기능이 있고 자유로운 설정도 가능합니다. 프로그램도 굉장히 가벼워서 설치도 빠르고, 실행도 빠릅니다. 올블로그는 링크 누르는 게 귀찮아서 잘 안갔는데 a만 누르면 갈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웹브라우저 선택 옵션이 없어서 IE창만 열린다는 것입니다. 파이어폭스 등의 다른 브라우저 선택이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프로그램이 너무 무거워질까요?

키젯: 키보드를 핸드폰 단축키처럼 사용하는 프로그램

키젯: 키보드를 핸드폰 단축키처럼 사용하는 프로그램



키젯 홈페이지:
www.keyz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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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전자사전 추천 - 카시오 전자사전 L시리즈 추천!!

카시오 EX-word(엑스워드) 전자사전


영어정복을 목표로 하는 저에게 늘 어려웠던 것은 무거운 종이사전의 압박이었습니다. 영한사전, 영영사전, 한영사전을 다 들고 다니려니 너무 힘들어서 도서관 가기가 싫고, 큰 사전이 너무 무거워서 작은 사전을 들고 다니면 조그만 글자에 예문 하나 없는 불친절함 때문에 공부가 안되고.. (옆에 컴퓨터라도 있으면 인터넷 사전을 바로 바로 뒤지겠지만 노트북 들고 다니면서 공부할 수도 없는 일 아닙니까.) 이런 이유로 전자사전의 필요성을 늘 느끼던 나에게 카시오에서 전자사전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예전부터 카시오 전자사전이 유명한 건 알고 있었지만 다른 전자사전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얼마나 좋은지 잘 몰랐기 때문에 정보가 더 필요했습니다. 저는 우선 카시오 홈페이지(
http://www.excellent-word.co.kr/ )에 들어가서 카시오 전자사전 리뷰들을 읽어보았지요.

숫자는 몇 개 안되지만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찬양일색인 리뷰들



카시오 전자사전 짱~에서부터 너무 너무 고맙다는 내용까지.. 고객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것에 놀랐습니다.

카시오 EX-word(엑스워드) 전자사전 L시리즈 리뷰


아무리 자사 홈페이지 게시판이라고 해도 좋은 말만 있는 리뷰는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휴대폰이나 다른 제품들의 리뷰 구경하느라고 자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리뷰들을 읽어보면 "~는 좋지만 ~는 진짜 불편해요." 식의 리뷰가 대부분이거든요.) 혹시나 해서 카시오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게시판을 가보았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카시오 전자사전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다니는 영어 게시판에서 전자사전 추천 질문에 달린 답변들입니다.
카시오 EX-word(엑스워드) 전자사전 L시리즈 리뷰

여러개의 댓글들이 모두 호평 일색입니다. (더 많은 추천 댓글들이 있었지만 이것만 캡쳐했습니다.) 역시 "전자사전은 카시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네요.

어쨋든 이런 저런 사전 조사를 마친 저는 새로 나온 전자사전 L시리즈의 장점이 무엇인가를 알아보았습니다.
카시오 EX-word(엑스워드) 전자사전 L시리즈 리뷰
우선 화면이 시원시원하고 디자인이 깨끗한 것이 마음에 드는군요. 뭐.. 카시오가 좀 촌스럽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휴대전화도 그렇고 이런 물품의 디자인이 아기자기한 것보다 깔끔한 걸 선호하는 편이라 문제가 안됩니다.

이젠 기능을 살펴볼까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쓰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자 사전에서 자필인식 기능이 가능하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더구나 터치펜으로 한자나 알파벳 등을 기입할 수 있는 대형 터치 패널까지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게 알수록 더 신기한 기능인데 한자어/일본어/중국어 같은 것은 못읽어서 못찾는 경우도 많은데, 그대로 쓰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검색이 된다는 것입니!!! 카시오의 자필 인식 기능은 많은 학우들이 부러워하는 기능이라고 하죠?

자필인식 기능은 단어 암기나 학습 포인트의 체크 등, 예습과 복습에도 굉장히 편리하고, 특히 암기카드기능에서는 틀린 단어를 6번 반복 연습하여 자연스러운 단어 암기가 가능하답니다.. 이거 저처럼 머리 굳은 사람에게 딱이에요. 딱 ㅋ 예전에는
정말 한번만 봐도 외워지던 단어가 이젠 몇번을 써도 기억이 안나니 필수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자필인식으로 받아쓰기 테스트를 할 수도 있답니다. 직접 써서 입력하면 바로 맞았나 틀렸나 확인할 수 있어서 신기하죠? 구매 욕구에 불을 당기네요. 으흐흐...


그 다음은 들으면서 공부한다는 점!

약 10만개의 영단어를 원어민의 발음으로 표현해주는데,, 영어/일본어/중국어를 네이티브스피커의 육성으로 읽어줍니다. 또한 텍스트를 합성 음성으로 읽어주는 TTS발음 기능도 내장되어 있고, 발음 속도를 5단계까지 설정 가능하니... 뉴토익 공부하면서 듣기 연습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터치 패널을 이용해서도 발음이 되니 이건 뭐..  매력덩어리~~ 그야말로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ㅋㅋ

카시오 EX-word(엑스워드) 전자사전 L시리즈 리뷰


다음은
보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

백라이트 기능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가독성이 유지되니 야간의 옥외, 거실, 차량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답답한 책상에서 공부하는걸 싫어하면서 계속적으로 이동해야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유용할 것 같네요. 어릴 때부터 야외에서 공부할 수는 없을까? 상상했었는데 카시오 덕분에 그 꿈을 이루게 생겼습니다.

백라이트 기능과 암기장에 만족스러워하는 리뷰 중 하나



공부 열심히 하려면 오래 봐야 하니 눈에도 편해야 하는데, 높은 해상도의 12,6cm에 대형 LCD화면이라서 화면도 크~~고 선명하며 넓~~~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편리한 기능이 많은데, 검색한 내용 중 모르는 단어나 검색하고 싶은 단어가 있을 때 다른 사전으로 이동하여 단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 표제어 검색으로 원하는 단어를 찾지 못한 경우, 검색 범위를 넓혀 재검색할 수 있습니다. 전자사전의 단점인 예문 부족을 해소하여, 굉장히 많은 사전이 들어있고 영어 예문이나 숙어도 간단한 조작으로 빠른 검색이 가능합니다.

저는 영어 밖에 필요없지만 일본어가 필요할 사람을 위해서 일본어 사전 사진도 준비했습니다.  영어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나 영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여러 외국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사전이므로 지금 전자사전을 구매하려 찾는 사람에겐 적극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영어 중심 사전 일본어 중심 사전

국어, 수학, 생물, 사회, 물리, 화학등의 따로 찾기에 애매한 용어사전이 모두 들어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용어들을 일일이 따로 찾기 정말 힘들잖아요. 하지만 카시오 전자사전에 다 들어있습니다. 언제라도 카시오만 있으면 전문용어 검색도 OK입니다.

카시오 EX-word(엑스워드) 전자사전 L시리즈 카시오 EX-word(엑스워드) 전자사전 L시리즈

여러가지 한꺼번에 다 해결해주려다 한 가지에 충실하지 못하는 사전보다 사전 기능에 집중하여 전문적으로 구성된 카시오가 훨씬 나을 것입니다. 이 동영상은 카시오를 써본 분이 작성한 동영상 리뷰인데 너무 길어서 끝까지 보기 힘들면 앞부분만이라도 보세요. '한 가지에 충실하려는 카시오 전자사전의 철학'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다른 분들도 동일한 의견이 많네요. 역시 전자사전은 기본 기능에 충실해야죠.
카시오 EX-word(엑스워드) 전자사전 L시리즈 리뷰

이외에도 다양한 부가기능과, 외부 충격 안전 설계로 통근 통학시에도 안심하고 넣어다닐 수 있고, 절전 설계로 130시간이나 사용 가능합니다.!!! 또 AAA형 건전지 사용만으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니.. 이게 정말 마음에 드네요. 하루 만에 바닥나는 충전용 기기가 늘 불만이었거든요, 매일 휴대폰, 전자사전, MP3까지 충전하기 번거로운데, 전자사전까지 매일 챙기려면 정말 귀찮잖아요. 소형 건전지로 오랫동안 사용가능한 건 정말 큰 장점이네요.

어떤 상품을 추천할 때는 장단점을 같이 말해야 제대로 된 추천 혹은 비평을 한 것 같은데.. 이건 너무 호평 밖에 없으니까 내가 꼭 영업사원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너무 완벽해 주시니까 오히려 불만입니다.ㅋ


이런 전자사전 있으면 정말 공부하고 싶을 것 같지 않나요? ㅋ

1. 종이 사전의 무게와 부피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
2. 국어, 영어, 일본어, 수학, 생물, 사회, 물리, 화학등의 따로 찾기에 애매한 용어들을 모두, 언제라도 찾고 싶은 분들!
3. 제대로 된 철자 누르는 거 힘들어서 전자사전이 싫었던 분들, 한자, 중국어는 전자사전에서 무용지물이라 생각했던 분들!

이런 분들에게 필요한 사전이 카시오 L시리즈 전자사전, EX-word(엑스워드)인 것 같습니다.
외국어 공부하는 다른 많은 학도들에게 카시오 전자사전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새학기 선물로 조카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지만... 제 조카들은 너무 어려서 저만 카시오 혹은 인터넷 사전이랑 공부해야겠네요^^ 어쨋든 새해에는 카시오와 함께 내 오랜 숙원인 편하고, 즐거운 영어공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카시오로 2008년을 '영어공부를 새롭게 시작하는 해'로 바꿔서 멋진 새 출발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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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의 폐비 윤씨 죽음에는 중요한 이유가 빠졌다!

폐비 윤씨를 새롭게 조명한 SBS 사극 왕과 나에서 폐비 윤씨(구혜선)가 사약을 받고 죽었다. 드라마의 완성도나 폐비의 잘못을 떠나 그녀가 처연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우울하던 차에 슬픈 장면 나오면 울어버려야지 작정하고 봤는데... 눈물은 안났다 ㅡㅡ;

폐비의 눈물과 한이 담긴 금삼의 피는 조선 최악의 폭군 연산군을 만들었다

 


왕과 나 OST 임형주 부디


어린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는 그 심정이 오죽했을까.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국모에까지 올랐다가 사모하는 임이 내린 사약을 마시고 죽은 그녀의 비극적인 일생은 정말 드라마틱하다. 폐비 윤씨의 일생도 돌아볼 겸 사약 마시는 장면을 잠시 돌아보자. (사진 출처는 디씨인사이드 왕과 나 갤러리) 오만석, 구혜선 두 배우가 얼마나 연기에 푹 빠졌는지.. 내 가슴도 아프다.

김처선(오만석)이 따라주는 사약을 받고 죽어가는 폐비 윤씨(소화, 구혜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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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 윤씨(=소화)의 한많은 일생과 그녀를 그리워하는 성종(그러게 있을 때 잘하지...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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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약을 마시고 죽음을 맞이하는 폐비 윤씨 동영상(장화홍련OST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전부터 폐비 윤씨(제헌왕후로 추존)와 연산군에 대한 글을 하나 쓰려고 했는데 잘 써야한다는 부담감에 미루고 미루다 보니 결국은 폐비가 죽는 날까지도 못썼다.ㅋ 우리나라 최악의 폭군 연산군을 만들어 낸 사건이라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워서 짧게나마 쓰기로 했(는데 길어졌)다.

왕과 나의 착해빠진 폐비 윤씨는 역사 왜곡이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폐비 윤씨도 억울한 점은 분명 있었을 것이다. 조선 시대, 그 깐깐한 사회에서 평민에 가까운 그녀가 왕비가 되었으니 그녀를 핍박하던 세력들이 얼마나 많았을지 안봐도 뻔하다.

왕과 비의 폐비 윤씨(김성령)와 성종(이진우)



솔직히 악독하기로 따지자면 며느리 쫓아내고 사약까지 내려 죽이고 손자까지 구박했던 인수대비, 그 착한 인종을 들들 볶아 죽인(?) 것도 모자라 아들 명종을 허수아비 만들어놓고 20년 동안이나 해먹은 문정왕후, 정조 독살 혐의를 받고 조선 후기를 다 말아먹은 요녀 정순왕후가 으뜸 아닌가.

폐비 윤씨가 성격적으로는 좀 모난 데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녀는 여우는 여우이되 남의 눈에 표시 안날 만큼 앞과 뒤가 다른 여우는 아니었나보다. 진짜 여우는 시어머니 비위도 잘 맞추던데...  인수대비(전인화)와 폐비의 문제를 외아들 시어머니의 질투로 인한 고부갈등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인수대비가 둘째 며느리 정현왕후(이진)는 아주 이뻐했거든. 제헌왕후가 폐비가 된 것은 그녀의 뻣뻣한 성격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실록에는 폐비가 중전이 된 후 거만하고 투기가 심하며, 윗 어른께도 공경을 다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건 뭐 왕도 쫓아낸 마당에 충분히 지어낼 수 있는 것이고., 그게 사실이라 해도..  그게 뭐 그리 나쁜 짓이라고 원자의 어미를 사약까지 먹여 죽이냔 말이다. 이렇게까지 된 것은 분명히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지켜줄 친척도 없던 그녀의 가정배경 때문이었을 것이다.

폐비 윤씨의 묘, 회릉.


왕과 나에서 폐비를 새롭게 그리겠다는 시도는 좋았다. 하지만 그 권력의 역학관계를 너무 못그려냈다. 유동윤 작가는 정치권력의 교체와 이동이라는 것이 음모에 의해서만 진행되는 것으로 그렸는데.. 이러한 여인천하식 전개는 유동윤 작가의 한계인가 보다. 지금 드라마 왕과 나처럼 모든 주요 인물들이 선한데 음모와 오해에 의해서만 사건이 벌어진다는 것은 초등학교 때 즐겨 읽었던 장화홍련 수준의 발상이 아닌가 말이다.ㅡㅡ;;

설영(전혜빈)이나 정내관(안재모) 따위의 공작에 의해 나라의 중대 국사가 좌지우지된다는 거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본다. 더욱이 세조에게 갑옷입힌 정희왕후(양미경), 한명회와 사돈 맺어 왕의 모후로 인생역전한 인수대비같은 정치고수들이 '저런 별 것 아닌 이유로 중전을 죽인 후, 대책없이 그 아들을 왕에 올린다'는 건 인수대비 지능을 너무 과소평가한 게 아닐까?

폐비는 인수대비와 권력욕 때문에 부딪히는 일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왕과 비에서는 이 부분이 잘 그려져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생기는 알력, 그것을 바탕으로 사건이 진행되어야만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왕과 비나 하얀 거탑에서처럼 소름끼치도록 짜릿한 긴장감을 맛보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


어쨋든 폐비 윤씨가 죽었으니 조금 있으면 성종 죽을 것이고, 그 아들 연산군이 왕이 될 것이고, 무오사화, 갑자사화 일어날 것이고, 연산군이 폐군이 될 것이다.

그런데 왕과 나는 겨우 한 달 후면 끝난다고 한다. 어우동 나오는 걸 두 달이나 보여줬다는데 제일 중요한 연산군은 겨우 한 달?? 용두사미도 이런 용두사미가 없다. 김처선, 성종, 폐비가 주인공이라고 김처선 할아버지 나이를 몇 십년이나 젊게 회춘시켜놓고 김처선이 보여준 게 없다. 50회 내내 울기만 하더니... 김처선이 이제 와서 뭘 보여줄 수 있을까. 폐비 윤씨가 죽을 때 김처선이 너무 가엾고 두 사람의 이루어지지 못할 운명에 시청자들이 가슴 아파해야 나머지 한 달을 버텨 나갈 텐데.. 주인공 김처선이 나와도 흡입력이 있거나 가슴 아프거나 하질 않고, (아, 물론 우는 건 불쌍하고 마음 아팠지),  (성인) 연산군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니 왕과 나.... 그동안 뭐한거니? 여인천하에서 명종 20년을 10분만에 압축하더니.. 설마 왕과 나에서도 그러는 건 아니겠지.


그래도 아직은 왕과 나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

두 배우가 열연을 보여주었고, 구원투수 (성인) 연산군의 활약(?)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폐비 윤씨가 악독해도 연산군의 복수는 언제나 흥미진진한데 구혜선은 그 어떤 폐비 윤씨보다 억울하게 죽었으니 연산군이 나와서 피바다를 만들 때의 카타르시스는 어느 때보다 강할 것이다.

왕과 비의 연산군(안재모)와 김자원



이제 남은 한 달간 연산군이 왜 폭군이 되는지라도 잘 보여주어 그간의 평가를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드라마를 살릴 마지막 희망은 (성인) 연산군이다. 연산군, 카리스마를 보여주어요~

미워도 다시 한 번.
왕과 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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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리넬리 포스터

동영상을 재생하시면 파리넬리 주제가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천상의 목소리 파리넬리(Farinelli : Il Castrato, Farinelli the Castrato (1995) 를 아시나요?

조관우가 불러서 유명해진 너무도 아름다운 노래 "울게 하소서"의 주인공입니다.
(원제: 리날도 - Lascia ch'io pianga는 읽을 줄 모릅니다ㅜㅜ 아시면 도와주세요.)


파리넬리는 그 당시 이탈리아에 유행하던
카스트라토 중 가장 유명했던 사람입니다.

이들의 목소리는 성대의 순(脣)이 자라지 않아서 소년 목소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가슴과 허파는 성장하여 어른의 힘을 지니기 때문에 맑고 힘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소프라노 또는 앨토 음역의 소리를 낸다.

여성이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었던 16∼18세기 유럽에서 교회음악이나 오페라에서 여성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카스트라토들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큰 인기를 누렸으나 19세기 들어 교회가 이같은 비인간적 행위를 금지시켰다.


여자 혹은 소년의 목소리+성인 남성의 폐활량이 필요했기 때문에 사춘기가 되기 전에 거세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불행인데 청중들은 행복했을 겁니다.

제가 어릴 때 - 지금에 비해서ㅋㅋ- 이 영화를 보았고, 그 당시 저는 청교도적인 결벽증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성적인 코드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굉장히 인상 깊고 흥미진진했습니다. 예술영화 치고는 보기 드물게 재밌습니다. 듣는 즐거움도 상당하구요.

솔직히 남자가 성불구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전혀 이해를 못했고 "자식 좀 없으면 어때? 둘이 사랑하면 입양하면 되지." 이 정도 수준이었기 때문에 파리넬리의 괴로움은 전혀 이해를 못하고 봤습니다.

네~네.. 제가 좀 순진.. 퍽~! 아니.. 죄송.. 좀 늦됐습니다.ㅋㅋㅋ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몇 장면만 살짝 보여드릴까요?
기억나는 장면에만 설명을 붙였습니다.

천상의 목소리 파리넬리

최고의 영예를 누리는 지금도 끊임없이 악몽에 시달리는 파리넬리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르는 파리넬리...

노래를 부르지 말라는 말에 놀라는 파리넬리

노래를 부르지마 그러면 나처럼 돼. 라는 말을 남기고 투신하는 선배..

두려움에 사로잡힌 소년 파리넬리

난 노래를 부르지 않겠어..... 다짐하는 소년

도망가고 싶은 파리넬리

그 악몽을 벗어나기 위해 마약을 선택합니다

헨델은 그의 노래가 경박하고 저급하다고 경멸합니다

무대에서 공연하는 파리넬리


과거의 성악가들이 지금으로 보면 가수죠. 가수.. 연예인 개념입니다.
피부가 지나치게 희고 입술이 붉은 것은 무대화장이니 이해해주세요.

남의 공연장에서 교양없게 딴짓하다가 파리넬리 목소리에 감동받은 귀부인

이 아줌마는 남의 공연장에서 고상한 척 하면서 차까지 마셔가며 책을 읽습니다. (이럴거면 아예 오지를 말든가.!) 자기는 저런 수준낮은 놀이에는 관심이 없고, 어떤 환경에서도 끝까지 독서에 방해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려고요. (자기가 퀴리부인인줄 아나봐요-_-a)

그 당시에 귀부인들이 파리넬리한테 꺼뻑 넘어갔거든요.

요즘에 아니.. 한창 때에 마이클 잭슨 콘서트에서 여자들이 속옷 벗어서 집어던지고 그랬잖아요.
이 남자가 그 정도로 열광적인 인기를 끄니까 자기가 보기엔 저속하다 이겁니다.

그런데 조용한 가운데 이 아줌마의 찻잔이 딸각~ 소리를 내자 파리넬리가 이 아줌마를 계속 쳐다보면서 초초초고음 울트라 하이 소프라노로 노래를 부릅니다. (파리넬리 중 Ombra Fedele Anch`io) 그 목소리가 어찌나 곱고 아름다운지 고개를 들고 파리넬리를 쳐다보는데 눈이 딱! 마주칩니다.

이게 바로 그 장면입니다. 이 도도한 귀부인도 결국은 파리넬리한테 진 거죠.ㅋㅋ




끊임없이 악몽에 시달리며 힘든 삶을 사는 파리넬리

이 여인도 파리넬리한테 반한 것 같죠??


이 정도로 생긴 남자가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노래까지 이렇게 잘 부르고 인기도 많고 명예까지 있다면 여자들 다 넘어가는 건 시간 문제잖아요.ㅋ 여자들은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남자한테 약하다고 하니까요~  

우오우~~♪ 내 목소리에 한번 빠져보실라우~

자기 곡에 맞추어서 노래 부르는 동생이 기특한 형


파리넬리의 형은 재능 없는 작곡가입니다. 저도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솔직히 헨델한테 무시당할 만 했습니다.  파리넬리의 고운 목소리를 강조하기 위해서 굉장히 기교를 많이 넣거든요, 그러니 노래에 진정성은 없고 굉장히 시끄럽고 경박스럽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경박스러운 트로트나 섹시한 여가수들의 댄스가요 수준 쯤 될까요.

그러니 파리넬리를 팔아서 먹고 사는 겁니다. 형이 작곡한 노래 밖에 못 부르게 하거든요. 어릴 때 아버지의 욕심으로 거세 당하고 자라서는 형한테 이용당하고..  참 불쌍한 인생입니다.

우와.. 저 아저씨 노래 짱 잘 부른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소년!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리넬리를 진정으로 사랑해준 여인, 알렉산드라


사랑하는 나의 임이여 (Cara Sposa)를 부르는 파리넬리
개인적으로 울게 하소서보다 더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그를 무시하던 헨델도 목소리에 감동받아서 가발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계속 감동..


실은 헨델도 그의 목소리의 가치를 알았지만 인정하기 싫어했습니다.
파리넬리 때문에 자기 극단이 망할 지경이었거든요.

어릴 때.. 그 순간의 악몽은 계속 떠오르고...

청중들의 엄청난 환호.. 무대가 터질 듯한 함성과 박수소리


어쨋든 마지막에는 절반의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사진 및 영상 출처:  슈베르트와 클래식의 세계


저는 이 목소리에 반해서 시내 레코드점을 다 뒤져서 OST 앨범을 샀습니다. (영화도 히트작이 아니고 우리 동네도 촌동네라서 CD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들었던지 CD가 지직거리며 튈 정도로 망가졌지만 제게는 정말 소중한 보물입니다. :)

영화 속에서의 파리넬리 목소리는 실제 굉장한 고음을 가진 남자 카운터 테너+여자 소프라노+컴퓨터의 합작품이라고 합니다. 저는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약간 실망했습죠.ㅠ  성악하는 사람들은 이 OST를 싫어하고 무시하더군요. 어떻게 사람 목소리도 아닌 걸 듣고 있냐고요. 하지만... 기계음이라도 아름다운 걸 어떡합니까.?

너무 오래된 영화라서 기억도 희미하고... 리뷰다운 리뷰는 못쓰겠습니다만 음악 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쯤 보셔도 후회는 안하실 거에요. 영화가 조금만 지겨우면 졸기 바쁜 저도 참 재미있게 봤거든요. :)




음악을 사랑하는 그대여~
천상의 목소리를 만나러
고고~~~씽^^

덧붙임말.
울게 하소서는 헨델의 곡이며, 파리넬리가 처음으로 기교가 아닌, 진정을 담아 부른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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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삼사의 사극 (SBS - 왕과 나, KBS - 대왕 세종, MBC - 이산) 중, 사극불패 신화를 이어가는 KBS의 대왕 세종이 기대됩니다. 세종대왕은 그동안 너무 평화로운 시대라서 사극에서 다뤄지지 않은 왕인데, 드디어 우리의 위대하신 세종대왕님께서 드라마 주인공으로 납셨습니다.!!!


"니들 정말 너무한거 아니냐??"..고 묻고 계신 세종대왕님



요즘 삼사에서 사극을 앞다투어 그것도 조선 초기(대왕 세종)부터, 조선 초중기(왕과 나), 조선 후기(이산)까지 골고루 보여주니 역사에 관심(만) 많은 저는 행복하기도 하고 챙겨보질 못하니 불행하기도 하네요.

솔직히 저 개인적으로는 양녕대군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이건 양녕의 성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시점에 차차 하기로 하고, 우선 동시대를 다룬 위대한 사극 용의 눈물과의 비교부터 해보도록 합시다. 작품성이나 연기력, OST에 대한 비교도 하고 싶지만 제 깜냥도 그에 모자라고, 또 대왕세종은 아직 초반부이니, 인물들과 설정만 비교하겠습니다.



1. 태종
유동근 태종과 김영철 태종
 
유동근(용의눈물): 그야말로 태종이 살아있었으면 저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의 완벽한 연기와 캐릭터였습니다. 태종의 인간적인 고뇌, 태종의 결단력, 태종의 잔인성까지 다 보여주며 제목이 왜 용의 눈물인지를 알 수 있는 드라마였죠.

유동근표 태종은 굉장히 명석한 인물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면서도 절대로 그냥 죽이지 않습니다. 한 걸음 물러나서 적을 막다른 골목으로 철저히 고립시킴으로써 자신은 잘못이 없는 것으로 상황을 만들어 갔습니다. 조강지처인 원경왕후의 동생 넷을 가히 살인마라 불릴 정도로 잔인하게 다 죽이고도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듯한 모습은 짐승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아들과 흔들리는 조선을 위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충녕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악업은 모두 내가 지고 가니 주상은 성군이 되시오..." 라고 하지요.

이게 실록에 나오는 말인지 그가 직접 한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태종은 정말 진심으로 죄업은 자신이 지더라도 후대가 평탄할 길을 닦아놓은 듯 합니다. (이전 사극에서도 이 대사가 나왔다는데 아시는 분은 좀 도와주세요.)

자기 손에 피를 묻히더라도, 악업을 지더라도, 그게 자신의 야심때문만이 아니라,
더 나은 후대를 위해서라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 물론 요즘 세상에는 목적은 수단을 정당케 한다는 말은 결코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극에서 앞으로도 이보다 더 나은 태종이 나올지 의문입니다.



김영철(대왕세종): 궁예의 말투가 아직도 좀 남아있는 것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이 분도 유동근씨가 아니었다면 굉장히 인상깊었을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기력 외에 대왕세종의 태종에서 아쉬운 것은 현재 냉정함과 까칠함만 보일 뿐, 유동근표 태종에서 보았던 치밀함이 다소 부족해보인다는 것입니다. 태종 이방원은 선죽교에서 충신 정몽주를 도끼로 내려찍은 사건 때문에 굉장히 무식하고 생각없는 인물로 보이기 쉽지만, 실제로 그는 태조 이성계의 아들들 중 가장 똑똑했고,  그렇기에 태조의 조선 건국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는 늙은 공신들에게도 휘둘리지 않을 정도의 정치고수였습니다. 지금 김영철표 태종처럼 대신들에게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기보다는  은근슬쩍 질문을 던진 다음 자신의 의도를 파악하도록 만들어 사건을 지휘해 나가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앞으로 태종의 치밀함을 어떻게 보여줄 지 기대 중입니다.



2. 원경왕후 민씨 : 최명길(용의눈물)최명길(대왕세종) 으로 10년만에 다시 연기.

최명길 원경왕후

이렇게 같은 사람이 같은 역을 두 번 맡는다는게 굉장히 드문 케이스죠. 정말 잘 어울리고, 10년 동안 더 아름다워지신 것 같네요. 캐릭터도 거의 동일한 것 같습니다. 무시무시한 태종에게 지지 않고 대드는 강단있는 모습과 아들을 사랑하는 모습 등이 그대로 보여집니다.



3. 세종(충녕대군) :

안재모 세종과 김상경 세종

안재모(용의눈물): 안재모는 여기서 역대 최고의 성군 세종 역을 맡고, 바로 다음 사극인 왕과 비에서는 최악의 폭군 연산군 역을 맡았죠. 어린 나이에도 둘 다 소화를 잘해서 인상 깊었습니다. 현재 왕과 비와 동시대를 다루는 사극 왕과 나에서는 임금에서 내시로 신분이 폭락했지만 연기 하나는 끝내주죠? 그야말로 사극의 젊은 피입니다.

용의 눈물에서는 세종이 주인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별 특징이 없었죠. 다만 용의 눈물에서는 충녕대군은 왕위에 전혀 욕심이 없었고, 오직 학문에만 전념하다가 양녕의 폐세자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왕에 오른 것으로 설정됩니다. (하지만 이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하죠? ^^)

김상경(대왕세종): 용의 눈물에서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진해 보이던 안재모의 눈빛과는 달리 대왕세종에서는 어린 나이에 벌써 정치와 세상에 뜻을 품은 충녕을 보여주었습니다. 용의 눈물에서는 왕위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펄쩍 뛰고 어쩔 줄을 몰라 하지만 실제 충녕은 정치에 대한 뜻을 품고 있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입니다.



4. 소헌왕후 심씨 :

도지원 소헌왕후와 이윤지 소헌왕후

도지원(용의눈물): 충녕 배역도 단역인데 세자빈이야 말할 것도 없지요. 친정이 몰락할 때외에는 별로 나온 장면이 없습니다. 이 때 도지원은(여인천하의 뭬야~! 도지원 아님) 아주 어린 나이(중 3?)이었다고 하는데 정통 사극에 출연해서 크게 눈에 거슬리지 않는 수준의 연기를 보였습니다.

이윤지(대왕세종): 용의 눈물처럼 까메오 수준이 아닌 배역이라 상당히 큰 배역인데 개인적으로 참 매력없다 생각하는 배우가 캐스팅되어 약간 아쉽네요. 

자기 때문에 친정이 몰락하는 것을 보았을 때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내가 소헌왕후라면 왕이면서도 자신을 구해주지 못한 남편(세종)도 미웠을 것 같은데 그런 원망없이 시아버지를 잘 봉양했고, 조선 왕비 중에 내명부를 가장 잘 다스려, 태종에게 덕이 버드나무 가지처럼 늘어져 땅에 닿는 여인이라는 칭송까지도 들었다고 합니다. 

왕비라는 이유로 친정이 멸문지화를 입은 그녀에게 세종대왕이 해줄 수 있었던 것은 남편으로서의 사랑 밖에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자녀를 많이 두는 것도 중전을 보호해주는 한 가지 방법이었을까요? 어떤 이유에서건 소헌왕후는 세종대왕과의 금슬이 아주 좋았고, 조선 왕비 중에 남편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여인입니다. 자녀가 열이니 임신, 육아 기간만 해도 10년 이상이라 거의 애 낳는 기계였습니다. 늘 배불러 있는 걸로 분장하면 되겠군요.;;

어쨋든 그녀가 세종보다 먼저 세상을 뜬 후에 세종이 크게 슬퍼하여 소헌왕후를 위해 월인천강지곡을 지었다고 하니, 둘 사이가 굉장히 깊었나 봅니다. 젊은 날의 사랑과는 다른 오랜 우정과 믿음, 신뢰, 애착이 합쳐진 끈끈한 무언가가 있었겠죠. 집현전 학자들에게도 의지하지 않던 세종에게는 마음의 유일한 안식처였던 것 같습니다.




5. 양녕대군 :

이민우 양녕대군과 박상민 양녕대군

박상민은 여인천하에서 길상이로 나왔을 때


이민우(용의눈물): 이때 이민우가 20대 초반이었다는데 연기 끝내주죠. 원래는 충녕대군(세종) 역으로 캐스팅이 들어왔는데 이민우가 양녕에 매력을 느껴 배역을 바꾸는 바람에 대본이 수정된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양녕대군이 그렇게 매력있는 인물로 재탄생되었나봅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양녕대군은 지하에서 이민우와 용의 눈물에게 고마워 해야할 것입니다. 망나니 중에 X망나니였던 그를 이렇듯 멋~지구리하게 포장시켜 줬으니 말입니다. 야사에서는 양녕대군이 아버지 태종의 피비린내나는 숙청작업과 정치공작에 질려서 동생에게 지 자리를 물려주고 쿨하게~ 떠나준 것으로 전해져온다지만 실록의 여러 기록은 그렇지 않다고 하거든요.

후에 양녕대군에 대해서 따로 적을 기회가 있으면 자세히 적겠지만 어쨋든 양녕이 권력욕이 없어서 동생에게 그
리 깨끗이 왕위를 물려줄 만큼 됨됨이가 된 인간은 아니었다 이겁니다. 용의 눈물에서 인물들을 재해석한 것까지는 좋은데.. 다른 건 다 참겠습니다만...  양녕대군만큼은 심하게 미화되었다는 거죠.

박상민(대왕세종): 대왕세종에서의 양녕은 용의 눈물에서의 양녕처럼 쿨한 느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양녕은 권력에 욕심도 있었구요. 솔직히 용의 눈물의 양녕은 쾌남아 정도도 아니고.. 무슨 도 통한 도사 같지 않나요? 그렇게 세상사에 미련도 없는 사람이 늙어서 목숨 구걸하려고 수양대군(세조)한테 붙어서 알랑방구 끼고 세종 손자인 단종 죽이자고 그 난리를 떨겠냐구요. 

그런 게 세상이라지만....  사람이 어떻게 변하니? 응? ㅋㅋ



6.  효빈김씨 : 두 분 다 88년 미스코리아 진(김성령)과 선(김혜리) 이랍니다

김혜리 효빈과 김성령 효빈

김혜리(용의눈물): 원래 성품이 온순한데다 원경왕후의 몸종이었다가 후궁이 되었고 원경왕후 덕에 목숨까지 건졌기에 원경왕후 앞에서는 꼼짝도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저도 정확한 기억은 없습니다.

김성령(대왕세종): 분명한 것은 현재 김성령표 효빈처럼 건방지지는 않았을 거에요. 피도 눈물도 없는 태종 앞에서 까불 수 있는 건 조강지처 뿐일텐데... 감히 후궁의 아들을 왕위에 앉힐 욕심을 내다니... 이건 윤선주 작가가 좀 너무 오버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원경왕후도 기가 죽어서 조용히 지냈다지요.)



7. 그 밖의 인물들입니다. 

소헌왕후의 아버지 심온 : 정하완(용의눈물)최상훈(대왕세종)

용의 눈물 vs 대왕세종

20년을 해먹은 전설적인 정승 황희 : 박진성(용의눈물)김갑수(대왕세종)
용의 눈물 vs 대왕세종

태종 이방원의 오른팔이었던 이숙번 : 선동혁(용의눈물)김주영(대왕세종)
김주영씨는 10년전에 용의눈물에서 이방간역으로 나오셨다고 합니다. 
용의 눈물 vs 대왕세종

태종 이방원의 장자방이었던 하륜 : 임혁(용의눈물)최종원(대왕세종)
용의 눈물 vs 대왕세종

양녕대군이 폐세자되는 결정적인 사건의 주인공 어리 : 故 이혜련(용의눈물)오연서(대왕세종)
용의 눈물 vs 대왕세종

 세자빈 김씨(양녕대군 부인) : 안연홍(용의눈물)유서진(대왕세종) 
남편 잘못 만나 졸지에 한양 밖으로 쫓겨난 세자빈 역 안연홍은 저 때만 해도 이미지가 괜찮았는데 지금은 너무 까불이 이미지에 대출광고까지 찍어서 이미지가 너무 나빠져 버렸습니다. 연기도 잘하는 배우인데 참 아깝네요.

용의 눈물 vs 대왕세종


5회부터는 아역에서 성인으로 배우들이 바뀌었던데...  너무 어린 아역배우에서 갑자기 너무 삭은 성인배우로 넘어가니 영 적응이 안되네요. 
실제 양녕대군은 쫓겨나고 나면 나올 일도 별로 없을 텐데... 폐세자될 때 나이가 25인데 40에 가까운 박상민씨가 양녕대군으로 나오다니.. 너무합니다.ㅜㅜ 세종대왕 역을 20대만 보여줄 수는 없으니 그랬겠지만 그래도 30대 초반으로는 보여야 할 텐데.. 스물 다섯에 쫓겨난 양녕대군을 40살 아저씨가 연기한다니..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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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세종은 양녕대군의 미화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그의 욕심과 비행, 충녕대군의 왕위에의 욕심과 도전, 그로 인한 두 왕자 사이의 갈등과 알력... 이런게 재밌을 것 같은데 이를 표현하기에 주연 배우들이 너무 나이가 많아서 패기있는 모습이 잘 안드러나는게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6회 방영분에서 양녕이 기생을 희롱하는 연기는 잘하시더군요. 나이를 잊고 보면 괜찮습니다. 어린 척하기가 어색했을 텐데 패기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어쨋든 앞으로 양녕대군의 행보가 어찌 그려질지 자못 궁금합니다. 초반의 탄탄한 전개를 유지시켜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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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처럼 가벼운 사극에 부족함을 느끼는 분들!
왕과 나의 궁중 내 여인암투에 질린 분들!

오랜만에 나온 선굵은 조선 사극, 대왕 세종 같이 안하실래요?

다 같이~~ 대세에 빠~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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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사원
도이 에이지 저 / 김현영 역 / 추덕영 그림

전설의 1%가 될 것인가, 그저그런 99%로 남을 것인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더 많은 연봉과 포지션으로 인정받고 싶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사고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핵심 인재가 되기 위한 최고의 전략을 담았다. 아직 장래가 불확실한 젊은 직장인들, 누구나 탐내는 커리어를 쌓기 위해 현실적인 목표를 무엇에 두어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바로 누구나 인정하고 기억해주는 '전설의 사원'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까칠맨님의 20만 히트 기념 이벤트에 당첨~!되어 선물받은 책이다. 당첨된 직후 감사 답글을 써야했지만 어차피 다 읽고 나면 감상문 쓸텐데.. 하는 변명과 - 사실은 피곤하다는 핑계로 - 이제서야 감상문을 쓰게 되어 까칠맨님께 죄송하다.

첫 인상은 재미있는 신화나 전설을 다룬 책으로 보였다. 제목도 사원이고, 눈을 괴롭히는 현란한 붉은 색깔과 로코코(?) 형식의 기둥 생김새도 마치 그리스로마 신화나 일본 고대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처럼 생기지 않았는가 말이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깨어졌지만.ㅋ

"10년 후, '전설'로 기억되는 최강 자기 마케팅"이라는 부제가 붙은 [전설의 사원]은 책 자체만 두고 보면 꽤 잘 만들어진 책이라 할 수 있다. 회사 업무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업무가 아닌 업무를 대하는 태도, 자신을 개발하는 방법 등을 가르치는데, 신입 사원 혹은 더 좋은 직장을 위해서 이직을 하는 젊은 인재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이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자랑과 신념을 섞어서 전설의 사원이 되는 법에 대해서 설파한다. 책은 4챕터로 나누어져 있고, 틈틈이 등장하는 적절한 그림과 중요 문구들을 색깔과 크기로 강조하고 있으며, 장별로 구별된 강조색, 그리고 현업에서 '전설'로 불리우는 실제 직장인의 사례인터뷰까지 꼼꼼하게 짜여져 있다. 게다가 끝에는 '인크루트 취업상품권(10,000원)'까지 선물로 첨부되어 있으니 이건 완전 보너스 받은 기분이다. (지금 당장 필요는 없어도 어쨋든 기분좋다. ^^;)

중요 문장 구분을 (책에서 알아서) 하도 많이 해줘서 따로 표시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몇 군데는 줄 긋고 싶을 만큼 좋은 곳도 있었다. 이 부분은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거린 부분이다.

▶무슨 일이든 9년 동안 계속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교육은 ATM(현금 자동 인출기)이다, 교육ATM에 돈을 저축하라.

▶이름과 장점을 하나로 묶어서 짧은 광고 문구처럼 만들어서 소개하라.
    = 자신을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라.
      (여러분의 친절한 주인장 파란토마토입니다~ 딸랑딸랑~ 이딴 거 말고-_-;;)

▶값싼 프라이드에 휘둘리지 말고 올바른 자존심을 가져라.

▶마지막에 이기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 바보스러운 열정이다.


저자의 말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매우 모범적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슬슬 짜증이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사회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자기의 경험이 전부인 것처럼 이야기하며 자신이 성공하면 자신의 방법이 옳은 줄로만 알고,  그 방법이 어디에나 통할 거라 믿으며, 자기처럼 살면 누구나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온 것도 맞고, 나 또한 그들의 삶의 방식을 존경하고, 해이해지고 나약해지는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이들이 자신의 경험에 맞추어 다른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고 뻔한 소리를 할 때면 슬그머니 화가 나는 것이다.

이 사람 말 다 맞다. 그래, 어디 가서든 열심히 하면 알아준다.

'저 사람 일 참 열심히 하는구나, 저 사람 정말 열성적이구나.'


특히 후진 데일수록 그 평가는 후하다.
왜냐하면 싸게 부려먹을 수 있으니까. 정말 잘 뽑았다고 생각하겠지.

그런데 '만약 계속 그 상태가 유지되면??' 그러면 어쩔 것이냐는 거다. 그 상태대로 회사에서는 싸게 잘 뽑았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의 보상을 해주지 않고, 그 회사도 더 이상 발전이 없으면 뼈가 빠지게 고생해도 그냥 일만 뼈가 부서져라 하고 거기서 끝나는 거다.

나는 내가 내 가치에 비해서 낮은데로 갔음에도 정말 몸이 상할 정도로 소처럼 일해본 적도 있고, 그걸로 인정도 받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내게는 대단한 경력도 남지 않았고, 난 이용당했다는 배신감 때문에 좌절감과 패배감만을 끌어안고 그 곳을 떠나야했다.


책 내용에서 제일 짜증났던 부분'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수업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는 부분이었다. 일요일에도 교육이랍시고 회사에 나오게 해서 하루 종일 사람을 붙들어 놓고, 먼 곳까지 가는 왕복 차비는 커녕 밥값까지도 개인 부담시키던 이상망측한 곳에 다녀본 나는 거기서 매번 하던 말과 똑같은 말을 책에서 읽으니 머리 끝까지 짜증이 솟구쳤다ㅡㅡ;;ㅋ

내가 만일 20대 초반에 저 책을 읽었으면 엄청나게 감동을 받아서 저대로 살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러나 저 책을 보면서 감동을 받기엔 나는 너무 나이를 먹어버렸고, 너무 많은 실패와 배신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저자의 말이 그다지 곱게만 느껴지지 않는다는게 내 문제였다.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무조건 회사를 위해서 자비도 아끼지 말고 몸바쳐 충성하라." 이건데.. ㅋ 똑같은 '공부'라는 말도 친구가 공부하자.고 하면 같이 하고 싶어지지만 엄마가 하라고 하면 잔소리로만 들리는 것처럼, 저자는 너무나 철저히 경영자 마인드에서만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나처럼 싼 값에 이용 당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거부감이 먼저 든다.

그걸 눈치라도 챈 것처럼 뒤로 갈수록 경영자 마인드는 슬그머니 접어두고, 자신의 실전 경험을 많이 보여주는데 그래서 뒷 부분은 거부감이 덜한채로 읽을 수 있었다.


뒷 부분에서는 나를 웃게 만든 곳도 있었는데 그것은 이 부분이다.

세상에는 감동을 주는 두 가지 종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구멍에 빠지는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사람의 인생은 대부분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멋지게'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안다면 당신의 삶이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뭔가 황당하지만 웃기고, 웃기지만 무언가 와닿지 않는가?

개인적으로 아픈 경험이 많아서 책을 읽으며 좀 열받긴 했지만 그래도 20대에게는 한 번 쯤은 권하고 싶은 책이다. 속을 때 속더라도 일단은 열심히 해보고 발을 빼는 게 나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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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사람과의 우정은 늘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더욱 감동적이지만 영화의 목적이 재미를 위한 게 아니라 감동을 위한 것일 때는 유치해져 버립니다. 관객보다 앞서서 감독이 감정에 취했기 때문이지요.

여기 소개하는 영화들도 대부분 유치합니다. ㅋ 줄거리가 없거든요.
특징상 사람이 주인공이 될 수가 없고, 그렇기에 내용이 단순한데다 대부분은 사람의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서 결국은
"이 개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사람을 위해서 얼마나 희생했는지 좀 봐봐."를 강요하고 있어요.


먼저 소개할 영화는 일본에서 만들어져 온 국민을 울리고 헐리웃으로 간 영화,
남극 이야기(타로와 지로)입니다.

타로와 지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남극 이야기.


1983년 최고의 일본 흥행작 <남극이야기(南極物語)>가 할리우드에서 다시 태어났다. 디즈니가 <남극이야기>를 리메이크 한 <에이트 빌로우(Eight Below, 2006)>가 전미 박스오피스에서 2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올리며 개봉 첫 주말 1위를 기록했다.

<남극이야기>는 1958년 일본의 남극 관측대가 겪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 악천후 때문에 기지에 놓고 갔던 개와 다음 해 돌아와 재회하는 대원의 교류를 그린 감동 스토리를 담았었다. 디즈니의 리메이크 작품에서는 미국 관측대원이 주인공이 됐다.

일본 나고야에 있는 타로와 지로의 동상




남극 이야기(타로와 지로)와 리메이크된 에이트 빌로우(Eight bellow)인데요,
제 마음에 드는 오로라 사진 및 개풍경(?)을 좀 골라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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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빌로우 영화는 좀 지루했지만 그래도 개들의 활약은 볼 만합니다.
뻔하니 어쩌니 해도 막판에 남자 주인공이랑 개들이 다시 만날 때는 찡하기도 하구요.



다음 소개해 드릴 영화는 하치 이야기입니다.



얘도 참.... 대단한 것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갔지만 개도 적응을 못하고 사람들도 다들 일이 안풀려서 버림을 받아요. 이 개는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한 주인만을 평생 기다리는데.. 10년이 넘게 주인의 퇴근시간에 맞춰서 역에 가서 기다립니다. 처음에는 무섭다고, 더럽다고 피하던 사람들이 나중에는 먹을 것도 주고 그러지요.

일본인들 특유의 감상 아시죠?
호들갑스럽고, 자기들 껀 과대포장하는 습관.. 답게 얘도 역시
일본 동경(?)에 동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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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영화는 한국 영화 마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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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린 조카가 보고 나서 울었다길래 궁금해서 본 영화입니다.ㅋ

훈훈한 유승호 어린이와 귀여운 김향기 어린이가 나온다는 거 외에는 정말 영화 같지도 않은 영화입니다.ㅋ 한 20년 전에 만들어졌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런 영화가 21세기에 만들어졌다는게 신기합니다.

뭐.. 그렇지만 주인공 달이(주인공견 마음이의 실명? 본명)의 활약이 참 신기하고, 저렇게 똑똑한 개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동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볼 만 합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폭력이 난무하고, 마음이가 고통받고, 학대 당하는 모습도 있으니 불쌍한 거 못보시는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영화 포스터는 영화 줄거리랑 무관하게도 참 이쁘네요..
영화는 전혀 따뜻하거나 행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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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가 본 동물 영화 중에 최고!, 늑대개입니다. 제목은 늑대개지만 늑대개에만 치우쳐지지 않고 줄거리가 탄탄하여 쓸데없이 감상적이지 않습니다. 실화가 아니기 때문에 개에 그리 큰 비중을 둘 필요가 없었죠. 미국에서도 성공을 거두어 3탄까지 나왔습니다. 귀여운 소년 시절의, 볼이 빨간 에단 호크 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이외에도 일본 애니매이션 플란다스의 개도 참 재밌었어요.
마지막에 파트라슈랑 네로가 죽을 때는 어찌나 슬프던지.. 흑흑.. 꺼이꺼이..ㅠㅠ




이 밖에, 말과의 우정을 그린 임수정의 각설탕, 호랑이가 나오는 투 브라더스(Two Brothers)도 있습니다만.. 저는 늑대개가 제일 낫더군요.


여러분은 저 중에 어떤 걸 재밌게 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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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왕과 나는 역사에로시트콤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을 만큼 실패한 드라마일까?? 이산, 대왕세종, 태왕사신기 모두 정통 사극은 아니라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태왕사신기는 그냥 환타지라는 비난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 중
유독 왕과 나가 욕먹는 이유는 뭘까?
아마 이것도 저것도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퓨전 사극이라고 보기에는 궁중 암투나 정치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정통 사극이라고 하기엔 역사왜곡이 너무 심하고, 너무 가벼워서 2% 부족해 보이는 것이 문제이다. 역시 어중간하게 중간을 선택하는 것은 잘하면 중용이지만 못하면 실패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절충이 어렵다.

     왕과 나 OST 중 오프닝    VS   용의 눈물, 왕과 비 오프닝


아직 중전 윤소화(구혜선)이 폐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성패를 논하기는 약간 이른 것 같으니,,
동시대를 다룬 사극 드라마
왕과 비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해보자.

1. 세조
왕과 비 - 임동진님. 무식한 멧돼지로 여겨졌던 세조를 카리스마 있고 고뇌하는 군주로 바꾸어 놓음.
왕과 나 - 김병세님. 너무 잠시 나와서 이미지 각인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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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희왕후/대비
왕과 비 - 한혜숙님. 세조에게 "나는 며느리가 무섭습니다."라고 했던 대사는 실제 역사 속의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다. 그녀는 세조가 단종을 몰아내기 위한 거사, 계유정난을 도모할 때 갑옷과 무기를 챙겨줄 정도로 야심차고, 대담했으며, 조선 최초로 수렴청정을 하며 정치에 깊숙히 관여를 한 인물인데 왕과 비에서는 너무 인자하게 나왔다.

왕과 나 - 양미경님. 양미경님의 아름다운 미모는 사극에 출연하신 대비분들 중 최고이나, 대사의 억양이 종종 어색해 보여서 몰입에 방해될 때가 있다. 초반 몇 십회를 며느리인 전인화씨보다 더 젊어보일 정도로 젊고 아름답게 꾸미고 나왔을 때는 연기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해 보여서 안타까웠다.

왕과 나에서 정희왕후 캐릭터는 너무 부드럽고 자애로운 면만 보여주고 있으나, 며느리인 인수대비를 나무라거나 자기 주장을 끝까지 내세우는 모습은 왕과 비보다 더 역사적으로 가까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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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혜왕후/인수대비
왕과 비 - 채시라님. 그 전에 어떤 드라마를 보아도 악역도 선역도 아닌 인물이 저렇게 강하게 뇌리에 박힌 적은 없었다고 할 정도로 명연기. 젊은 나이에 그 연기를 어찌 하였는지 놀라울 뿐이다. 왕과 비에서는 채시라의 연기력으로도, 캐릭터로서도 인수대비를 아주 잘 표현했다고 본다. 그녀의 권력욕과 아들에 대한 소유욕, 며느리에 대한 질투를 잘 그려내었다. 그러나 인수대비가 시어머니에게 너무 반박하는 듯한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았다. 비록 그녀의 별명이 폭빈이긴 했으나 그녀는 내훈을 펴낼 정도로 현모양처가 되고자 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거리가 멀었을 것임.ㅋ)

왕과 나 - 전인화님. 이런 최상의 연기자를 데려다놓고 왜 저렇게 밖에 이용을 못할까 싶을 정도로 답답하다. 채시라와는 또 다른 인수대비가 탄생할 것을 기대했는데 왕과 나의 인수대비는 판단력이 너무 흐려서 정희왕후보다 더 답답해 보인다. 캐릭터가 너무 단순하다. 남의 말, 비방, 소문을 잘 믿고, 정치적인 통찰력이 부족하다. 권력에 대한 욕심도 전혀 없어 보이는 모습, 또한 정권에 개입하지도 않는 모습.. 이건 좀 아닌데.. 인수대비의 매력이자 단점을 조금만 더 보여준다면 좋으련만.. 안타까운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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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종
왕과 비 - 이진우님. 왕과 비에서는 성종을 정치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너무 미화했다. 폐비 윤씨를 중전에서 내칠 때 성종이 얼마나 고약하게 굴었는데 그리 인정많고 따사로운 사람으로 그리다니. 중전에서 폐서인으로 만든 것도 부족해 가족들 다 원지부처 시키고 식량조차 구할 방법이 없도록 만든 잔인한 사람인데... -_-;; 이런 사람을 몇 번의 오해와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성 때문에 왕비를 내친 걸로 그렸다. 이보세요, 유동윤 작가님, 성종은 연산군에게도 '어미를 닮아 그 모양'이라고(이건 숙종인데 제가 착각) 구박을 한 아비라고요!!

왕과 나 - 고주원님. 흠......... 이건 그야말로 찌질이 중에 상찌질이..-_-;; 주인공을 이렇게 매력없게 그려놓으면 어떡하나. 좀 있으면 윤소화는 폐비될텐데 극 후반부를 꽉 쥐고 가야할 사람이 성종인데 고주원의 연기도 어색하지만 인물 자체가 너무 매력이 없다. 오죽하면 왕과 나 팬들조차도 찌질성종, 바람性종, 색종이라고 부르겠나.

감독님, 성종이 엄마 말에 휩쓸려서 오락가락 하긴 했지만.. 연산군을 좀 구박하긴 했지만... 후궁이 좀 심하게 많긴 했지만.. 그래도 찌질이는 아니었거든요.. 제발 정치 좀 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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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폐비 윤씨/제헌왕후
왕과 비 - 김성령님. 아름답지만 굉장히 사악하다. 이 정도로 악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성깔이 보통이 넘긴 했을 것이다. 처음에 그녀가 소박하다고 좋아했던 대왕대비(정희왕후)도 그녀의 성질머리에 질렸고, 후궁 단속이 보통이 아니었으며, 감히 인수대비한테도 반항을 했으니... 죽으려고 악을 썼다고 봐야지.;

그렇다고 피 토한 적삼을 굳이 아들한테 보여달라고 할 건 뭔가. 아들이 왕 위에 잘 오르기를 비는게 우선 순위지. 하긴 억울하게 누명쓰고 죽으니 그런게 보였을까마는..ㅋ

왕과 나 - 구혜선님. 일단 나잇대부터가 굉장한 왜곡이다. 그녀는 성종보다 12살이나 많았고 시어머니 인수대비와 8살 밖에 차이나지 않았는데 - 그래서 인수대비가 더 싫어했음 - 성종과 동갑으로 나오니 굉장히 젊어졌다. 일단!! 어린 후궁들과 경쟁력이 생겼으니까 애정전선에서 좀 유리했졌다. 다만, 그녀의 성격이 너무 착하고 곧게 나오는 것이 불만인데 그것을 설정으로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캐릭터의 성격을 유지해주니 그냥 받아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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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정현왕후
왕과 비 - 이름 모름. 굉장히 단아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배우분이다. 그녀는 폐비 윤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왕과 비에서는 너무 유순하고 착하게 나온다. 폐비의 폐출 원인이 투기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표시내지 않았다고 보는게 더 정확할 것이다. 연산군을 친아들처럼 키웠다고 하지만 당연한 거 아닌가? 계모인 거 들켜봐야 자신과 진성대군(훗날 중종)한테도 유리할 게 없는데.

왕과 나 - 이진님. 음.....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도, 연기도 정말 적응 안되지만 참는다.;; 폐비 윤씨와 우애가 아주 좋은 것으로 나오는데.. 솔직히 왜곡이라 생각하지만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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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엄귀인과 정귀인
(←엄소용과 정소용에서 후궁첩지 바뀜.)
왕과 비 - 윤유선님과 김정란님. 굉장히 얄밉게 나왔다.ㅋ
왕과 나 - 이름 모름. 젊은 연기자들이라 다소 어색하긴 하지만 얄미운 역할에는 딱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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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명회
왕과 비 - 최종원님. 이덕화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멋진 연기. 굉장히 정치적으로 유능하고 지혜로웠다. 날카로운 이성과 해학을 같이 보여준 인물.
왕과 나 - 김종결님. 정치 밖에 모르지만 그 방면으로도 비상해 보이지도 않고 유머도 없는 매력없는 캐릭터. 실제 한명회가 저 수준이었다면 그토록 오래 재상을 해먹긴 커녕 난세의 칼날에 죽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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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일 중요한 김처선
왕과 비 - 김성환님. 너무 인자해 보였음. 크게 각인되지 않음.
왕과 나 - 오만석님. 심한 역사 왜곡. 7대 임금을 거쳤고, 5대 임금을 모셨던 할아버지인데 완전히 몇 대를 거슬러서 젊어지셨다. 이건 캐릭터 설정이니... 그렇다 치고, 너무 매력없고 답답한 캐릭터. 착하고 지조있는 건 알겠는데... 시청자가 몰입될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한다. 주인공 아닌가. 큰일이다 큰일. 중전 곧 폐비될 것이고, 성종 죽고 나면 극후반에는 혼자 남는데, 이렇게 흡인력이 없어서 극을 어찌 이끌어 갈지.. 어쨋든 외골수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칼 들고 날뛰는 연산군 앞에서 기 안죽고 끝까지 바른 말하는 인물로는 어울리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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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폐비 윤씨의 엄마 신씨
왕과 비 - 여운계님. 불쌍한 모친 역으로 딱.
왕과 나 - 최정원님. 너무 젊고 고와서 불쌍하고 소박한 폐비의 모친으로 안어울린다. 나중에 할머니 역할을 어찌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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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동근 폭행사건이니, 피디교체니 해서 시끄러운 드라마 왕과 나,

매력적인 아역들의 깜찍한 연기, 두 거장 유동윤 작가, 김재형 피디님의 만남으로 처음에는 이산의 두 배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렸던 왕과 나는 현재 20%도 안되게 시청률이 하락하여 초라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왕과 나는 김처선(오만석)에게 똥 먹이기, 출생의 비밀, 어우동과 성종의 짜릿한 만남 등 온갖 선정적인 설정까지 마다하지 않았지만 시청률 상승은 커녕 많은 사람들로부터 역사에로시트콤 아니냐는 놀림까지 받을 정도로 비웃음을 사고 있고, 하이에나처럼 씹을 거리를 찾아헤매던 찌라시 기자들은 신난 듯이 이 상황을 오히려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왕과 나는 연기자들의 자질 부족, 무리한  설정, 역사 왜곡 등으로 유치하고 작위적이지만 사극 거장 김재형 피디님의 마지막 작품이 너무 초라해진 것 같아서 나도 안스럽다.

이제 폐비 되고, 연산군 자라서 궁궐 뒤집을 일만 남은 왕과 나,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멋진 사극으로 되살아나서 김재형 감독님의 명예를 지켜주길 바란다!


사족>
왕과 비
- 천~~한 피가 흐르고 있음이야.
왕과 나 - 네 어찌 사특한 말로 나를 기망하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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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의 김처선 - 실제로는 일곱 임금 거쳐.. 연산군에게 직언했다가 극형
"왕의 남자"의 김처선, 그와 연산군의 역사적 진실을 밝힌다 - KBS 한국사전(傳)
풍기문란죄로 교수형에 처해진 기생, 어우동(어을우동)과 살아남은 유감동
태왕사신기와 왕과 나의 공통점
[펌] "거세당한 자들, 그러나 카리스마가 있었다"
연산군 이야기 (성종, 폐비 윤씨 이야기 추가)
역대 사극 속의 연산군 비교
역대 최고의 연산군은 누구? 당신의 투표를 기다립니다 (동영상 비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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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인터넷 영어사전 이용하시나요?
저는 굉장히 애용합니다. 단어 찾을 때마다 일일이 사전 찾기는 너무 귀찮잖아요.

저는 주로 즐겨찾기에 등록해놓고 창을 하나 더 열어서 들어갔다 나오는 편인데요,
계속 사용할 때는 미니사전도 좋더라구요.

제가 사용해본 미니사전은 다음꼬마사전, 네이버툴바사전, 야후 미니사전(빨간펜)입니다.
(빨간 펜은 얼마 전에 빨간여우님 궁극의힘님 덕에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빛자루, 네이버는 네이버 툴바,  야후는 야후 툴바와 함께 제공하는데, 다음과 야후는 설치하면서, 혹은 설치 후에 툴바만 선택제거가 가능합니다. 즉, 미니사전만 독립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단 말이죠. 그런데 네이버는 그게 안되기 때문에 저는 네이버 툴바가 싫어서 지웠습니다.

그럼 남은 건 다음 미니사전과(꼬마)야후 미니사전(빨간펜)과의 비교입니다. 다음과 네이버는 미니사전의 기능이 거의 비슷하니, 다음=네이버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됩니다.


1. 우선 생김새는 아래 캡처와 같습니다.

저기서 빨간 펜 모양이 야후, 길게 나타난 네모 박스 모양이 다음 꼬마사전입니다.
빨간 펜 참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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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단점을 말씀드리면...
야후 빨간펜은 특정 지점을 지정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오른쪽으로 치워놨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거나 발음을 듣고 싶으면 거기에 빨간펜을 가져가서 클릭할 수 있습니다.

PDF 문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다국어 번역이 가능한 점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니사전에 백과사전까지 검색이 되네요.

그런데 설정을 어떻게 해도 옆의 미니창이 자꾸 뜨는 게 아주 불편하네요. 도대체 뭘 눌러야 안뜨는건지...  그 자리에서 바로 비슷한 단어뜻을 말해줘도 될 것 같은데 저 빨간 창이 시도 때도 없이 떠서 "혹시 ~를 찾으셨나요?" 이런 식으로 매번 정확한 단어입력을  촉구해요. 그렇게 정확하게 단어칠 것 같으면 빨간 펜 쓸 이유가 없잖아요. 그냥 미니사전 하나 띄워놓고 쓰고 말지..

또한 사용환경을 살펴봤을 때 IE(인터넷 익스플로어)만 가능한 것 같은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반면, 다음 꼬마사전은 모양은 촌스럽지만 마우스를 잠시만 단어 끝에 정지시키고 있으면 자동으로 저렇게 아래에 풍선 도움말 창이 뜨면서 발음을 읽어줍니다. 또한 그 발음이 빨간펜보다 좀 낫습니다. 약간 더 사람소리 같다고 할까요?(기계음이라 다 비슷하지만 그래도 좀 나음.)

다음 사전은 빨간 펜처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대충 비슷한 단어가 있으면 찾아줍니다. 만약 애매한 단어가 있을 때는 정확한 입력을 위해 미니사전을 파란 창으로 띄워서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환경은 IE는 물론이고, 파이어폭스까지 지원됩니다. 강점은 미니사전 창에서 일어, 중국어, 한자까지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백과사전은 사전창을 눌러서 사전 메인으로 가야한다는 점이 약간 귀찮을 수 있습니다.



3. 각 사전의 제공처는,
야후 빨간펜은 YBMsisa 사전, 다음 꼬마사전은 동아프라임 사전과, YBMsisa 둘 다 제공하는군요.
네이버 툴바 사전도 동아프라임 사전과, YBMsisa 둘 다 제공합니다.

영영사전은 네이버가 제일 낫더군요. 바로 그 유명한 Collins 사전 제공이거든요. 영어뜻을 영어로 해석해주는데도 정말 쉽습니다.

미니(영어)사전을 다운받아도 그 안에 한영, 영한, 영영, 백과사전까지 다 들어 있습니다.
야후 백과사전은 파스칼, 다음 백과사전은 브리태니커, 네이버 백과사전은 두산 백과사전인데요,

제 경험으로, 백과 사전은 다음 백과사전이 네이버보다 전반적으로 본문이 길며, 내용이 충실하고 깊습니다.
다음 카페가 예전 하이텔이나 천리안의 자료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풍부한 자료가 특징인 것에 비해 네이버 카페가 연예인 위주의 자료가 발달되어 있는 것이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4. 원하는 스타일로 선택하시고, 툴바 원하지 않으면 툴바 체크 해제해서 다운로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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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대책 없는 이 사회에 불행을 처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대우 자동차에서 해고를 당한 사람들. 정부 정책의 잘못일 수도 있고 김우중 회장의 잘못일수도 있다. 강성 노조의 잘못일 수도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던지 그 불행을 몸으로 겪고 있는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불행이기 때문에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르고 견디기 힘들다.
 

"어떻게 살아야 됩니까?"




몇 년전 온 나라가 시름에 빠져있을 때 히트친 책이다.

이 사람은 검정고시로 서울대에 들어간 천재적인 (?) 머리의 소유자인 모양인데,
아주 낙천적이고 나름대로의 세상 사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 이 사람처럼 살면 망하기 딱 좋다.ㅋㅋ


이 당시 백수 비슷한 상태라서 빈대붙기가 생활화된 사람인데,
그 나름대로의 원칙을 지켜서 빈대붙기 때문에 미움받지 않고,
그의 경제적인 소비습관으로 돈 없이도 마이너스가 나지 않는다.

머리 속이 복잡할 때 읽어보면 왠만한 유머보다 더 즐기면서 읽을 수 있다.

이 사람의 인생 철학은 그거다.
'樂'
너무 재미있어서 웃음이 나오는게 아니라 기가 막혀서 웃을 수 있는 책이다.ㅋㅋ





1. 고시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고시공부는 떨어지면 끝이다.
고시에 필요한 지식들은 대부분 고시시험 이외의 곳에서는 전혀 필요없는 지식들이다.

====> 고시에 붙는 인간들은 따로 있다.

가공할 만한 암기력이 없다면 고시는 포기하고 볼 일이다.
괴물을 상대로 어떻게 이기겠는가??


2. '나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어',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싶어'
라고 말했을 때,
관계인들은 그런 고민에 순수하게 반응할 수가 없게 된다.

자신과의 관계를 고려한 철저한 계산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맞아. 맞아. 그렇기 때문에 친구는 철저한 내 편이 될 수 있지.)


3. 대부분의 남자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목표
가 하나 있다.

바로 연애다.
여자는 매력을 상실하는 것과 비례해서 증오하는 법을 배운다.
(ㅋㅋㅋ 이건 뭐냐? 못생긴 여자는 심보도 비뚤어졌다는 거냐?ㅋ)


4. 살까 말까 망설여지는 것
은 절대 사지 않는다.
그런 것은 필요없는 물건이다.
(완전 동감)


5. 아무리 없이 살아도 'Give & Take'는 삶의 기본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Give & Take'는 가능하다.

없이 살다 보면 사람이 비굴해지는 경우도 있다.
자신은 불행하기 때문에 남에게 동정을 받을 권리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너그럽게) 봐주지 않는다.


6.
살다보면 무척 열받는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일을 참고 사는 것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할 수 있다면 그때 그때 복수를 하는 것이 좋다.

약한 자는 약한 자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물귀신 작전이다.
가진 것이 많은 자가 항상 물러나게 되어있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ㅋㅋ)


7. 자신만의 한 세계가 있는 남자
는 여자들에게 어필한다.
(오~~ 그래서 여자들이 음악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거야??
시 좋아하는 남자도?? 근데 주위의 남자들은 왜 그 모양이지?ㅋ)


8. 요리는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이다.
(실제로 어떤 중국친구는 돈 한 푼 없이도 요리기술 하나로
온 기숙사에서
환영받으면서 공짜로 얻어먹으면서 살았다고 한다.)


9. 전쟁의 기본
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한 부분으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약한 부분을 공략하는 것이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10. 남는 아픔은 견디는 수 밖에 없다.
맷집이 강한 사람일수록 아픔을 덜 느끼기 마련이다.


11. 누군가를 의식하는 것
은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다.
게다가 의식하는 것은 미워한다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


12. 이젠 좀 대충 살아라!!
자신이 망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컸기 때문이다.
"니가 너무 열심히 살아서 그래~"




여러분은 이 중에 어떤 구절이 마음에 드세요??

저는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만을 빼놓은 거라 하나 고르기가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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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상반기 각종 매체에서 엄청나게 요란했던 드라마,
(너무 사실적이라서) 의사들이 무서워서 못본다던 드라마,
드라마 안본 사람도 장준혁 이름 석자는 외우게 했던 드라마,
하얀 거탑


올해가 끝나가는 아직까지도 최고의 드라마라고 언급되는 걸 보면 대단하긴 대단했나보다. 나는 본방 때는 바빠서 못보고 끝난지 한참 후에 봤지만 올해가 지나기 전에 함께 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제목을 거창하게 한국판 VS 일본판 비교라고 쓰긴 했지만 조목 조목 비교하고 분석하진 못하겠고.. 약간의 느낀 점일 뿐이며, 미천한 내 글솜씨로는 이것도 힘들다.



우선 오프닝과 전체적인 분위기

일본판 백색거탑은 하늘을 향한 높은 탑과 그를 향해 뻗는 손이, 마치 닿을 수 없는 곳을 갈망하여 바벨탑을 짓는 인간들의 무모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시작할 때의 느리고 장중한 음악도 진지한 분위기를 암시하고, 느린 곡 위주인 OST도 역시 비장한 느낌이 든다.

OST 는 Amazing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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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하얀거탑밝고 선명한 화면과 마주선 인물들 사이의 구도를 보면 인물간의 갈등 구조가 좀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습이다. OST에서 이미 한국판과 일본판의 특징이 확연히 나타난다. 박진감 넘치는 OST도 한국판의 매력인데, 일본판의 가장 빠른 OST랑 비교해도 한국판이 상당히 더 빠르며, 이는 전체적인 작품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


OST 중 01번. 하얀 거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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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거탑이 리메이크 작임을 감안해도 원판 백색거탑과 거의 똑같으나 사건 진행 속도와 인물간의 신경전은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많이 수정되었다. 초반부는 일판과 비교도 안될만큼 한국판이 훨씬 더 박진감 있고 재미있다! (일본판은 앞 부분이 너무 지겨워서 진도가 안나감.)

OST 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세 곡


개인적으로 초반부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인물간의 첨예한 갈등은 한국판 승,
후반부의 짜임새와 인물간의 균형, 캐릭터의 일관성 면에서는
일본판 승.!



배우들의 캐릭터 일치도와 연기, 호응도

배우들의 호감도는 한국판이 일본판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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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우들이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 배우들이 150% 혹은 그 이상 잘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자이젠 고로와 장준혁을 비교하자면, 차가운 자이젠 고로와 약간 순한 눈매인 (장준혁 역의) 김명민씨는 매칭이 안될 것 같지만 두 사람의 둥근 눈매가 은근히 비슷해서 곧 적응된다. 다만, 배역 상 부자 장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성까지 처가를 따른 자이젠 고로좀 더 용의주도하고 철저한 느낌이고, 어리석은 실수를 계속 저지르는 장준혁은 뭔가 인간적이며 측은한 느낌이 있다.

자이젠 고로가 아즈마 교수에게 미움받게 되는 과정이나, 이주완 과장에게 장준혁이 찍히게 되는 과정은 각자 다르지만 둘 다 설득력 있게 그려지는데 장준혁의 감정 변화가 한국인들 정서에는 좀 더 와닿는다.

직장 생활 호되게 해본 사람은 상사에게 굽힐 수 밖에 없는 장준혁의 굴욕감, 증오감, 복수심에 공감하게 될 것이고, 장준혁이 이주완 교수에게 건방지게 대하는 장면에서 통쾌함까지 느껴진다. 후반부의 장준혁에게 돌을 던지기보다는 제발 정신차리기만을 바랬던 시청자들의 바램은 이것 때문일 것이다.



한국판과 일본판의 큰 차이는
 이야기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일본판에서는 대학병원의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며,  모든 배우들이 비중에 있어 크게 차이나지 않는데, 한국판은 장준혁을 위한 드라마라고 할 만큼 장준혁의 삶과 죽음, 출세와 몰락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는 이야기 전개상 일본판에서 사토미와 자이젠 고로가 대립하는 장면을 보면 잘 느낄 수 있는데.. 사토미 교수는 '친구 맞나??' 할 정도로 자이젠에게 냉정한 대신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가는 것을 잘 보여주지만, 한국판 최도영 교수는 장준혁의 생존 방식에 염증을 느끼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친구이기에 괴로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 일본판 사토미가 고고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인 것과 달리 - 상대적으로 흔들리고,  갈등하는 최도영은  '도대체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로부터 시작해서 나쁜 짓을 앞장서서 해주던 지국장 박건하보다 더 많은 비난을 받았으며, 배우 이선균조차 이해 안된다고 말할 정도로 욕을 많이 먹었다.
- 이것은 장준혁의 비중이 너무 커져 버려 최도영의 성격 묘사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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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들의 맛깔스런 연기는 한국판의 백미이다.

일본판의 탐욕스러워 보이는 장인, 수다스럽고 시끄러운 아즈마 교수의 부인 등은 한국판에서 훨씬 매력적인 인물들로 재탄생하는데.. (특히 키쿠가와 노보루(노민국) 역에 차인표랑 빤스벗고 도와주겠다던 유필상 역 이희도 아자씨)이것은 사진이 아니라 영상으로 비교해보면 확연히 느낄 수 있다. 한국판은 악역조차 웃음이 나오게 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염동일은 둘 다 짜증나지만..-_-;; 한국판이 동정심을 좀 더 자극하게 생겼다.ㅋㅋ




하지만 한국 사람의 정서를 울리기에는 역시 한국판이 알맞다. 마지막회에서 너무도 담담한 자이젠 고로의 어머니와 비교해서 너무 가슴이 아파서 말문도 잊지 못하는 장준혁의 어머니, 모두 진심으로 통곡하고 오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에 충분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체적으로 한국판은 구조의 치밀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감정을 격정적으로 끓여 올리고 내리며 정신없이 몰입되게 만드는 맛이 있고, 일본판은 조금 지겨운 감은 있지만 이야기 구조가 치밀하여 잔잔하게 몰입되는 맛이 있다.

어쨋든 둘 다 좋은 드라마이니 지나간 드라마라도 기회가 되면 한 번 쯤 볼 만하다고 추천 날리며 이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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