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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중얼중얼

김대중의 오열 VS 이명박의 웃음

by 파란토마토 2009. 5. 30.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30년 이상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 애써오신 분이다.
그래서 자신의 한 쪽 팔과도 같은 노무현 대통령이 가셨을 때 그렇게 슬퍼하신 것 같다.


대한민국 15대 대통령 김대중.

5번의 죽을고비, 암살 위기를 넘기며, IMF로 만신창이된 나라를 물려받은 불운한 대통령.
자기를 암살하려한 전두환, 박정희를 용서하고 박근혜와도 화해한 넓은 아량(?)의 소유자.

비리로 의원직 박탈된 이명박을 사면하신 분...
분단 이후 최초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한국인 최초 노벨상...

외국에 나가면 유일하게, 미국 대통령 클린턴조차 고개숙일 정도로, 큰 어르신 대접 받던 유일한 한국정치인.
그러나 아직도 자국에서는 빨갱이 Xㄲ 라는 욕을 먹고 있는 분.


이 분은 정치 9단이라는 말로 진정성을 많이 의심받았지만 
눈물만큼은 진정 슬퍼보인다.


1987년 5.18. 광주 묘역 참배시 오열하는 김대중 대통령

1987년 5.18. 광주 묘역 참배시 오열하는 김대중 대통령




▶ [쿠키 포토] 29일 오전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대통령 영결식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이 헌화를 마치고 권양숙 여사와 인사를 하며 통곡을 하고 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호임수 기자

왼쪽에서부터 이명박,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해방 후 지금까지 독재적 군사통치가 판을 칠 때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외면했다.

'나는 야당도 아니고, 여당도 아니다. 나는 정치와 관계없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을 봐왔다.
그러면서 그것이 중립적이고 공정한 태도인 양 점잔을 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악을 악이라고 비판하지 않고,
선을 선이라고 격려하지 않겠다는 자들이다.

스스로는 황희 정승의 처세훈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기합리화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얼핏보면 공평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공평한 것이 아니다.

이런 것은 비판을 함으로써 입게 될 손실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다.


이것이 결국 악을 조장하고 지금껏 선을 좌절시켜왔다.

지금까지 군사독재 체제 하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이,
이렇듯 비판을 회피하는 기회주의적인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좌절감을 느껴왔는지 모른다.

그들은 또한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악한 자들을 가장 크게 도와준 사람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란 말이 바로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 김대중의 '잠언집' 中 -






대한민국 제 17대 대통령 이명박은..

2008년에 BBK의 의혹을 이기고 대통령에 당선되어...
2년간 대한민국의 음.......... 경제(?) 등을 위해 애써오는 중인 것 같은 현직 대통령 되신다.



그나저나........ 왜 그러셨어요...?





아니.. 뭐..

▶ 네티즌들의 비난의 도마에 오르게 되었던 문제의 미소짓는 듯한 표정




이어 이 대통령의 미소를 짓는 표정에 대해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국민들의 야유건에 대해) 대통령에게 양해를 구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괜찮다는 반응을 보인 과정에서 나온 표정이라고 해명했다.





라는 해명을 보긴 했지만 그래도 참...... 조금만 더 조심하시지 그러셨어요. 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