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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거리/영화랑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사의 계절이 돌아왔군요..

by 파란토마토 2007. 12. 1.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사)


영화나 드라마 보고 왠만해서는 울지 않는 독한 나를 울린 몇 안되는 드라마.

당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보이는 김태희와 옥탑방 고양이 김래원이 함께 나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라는 대작(?)을 두 배 가량의 시청률로 물리친 기특한 드라마.

'어두운 드라마는 실패한다.'는 방송계의 속설과 달리 연말연시라 시청률 불황이었던 시점에
수도권 시청률 30%, 전국 시청률은 29%를 달성한 기특한 드라마.

- 이런 큰 성공을 가능하게 한 것은 차무혁이라는 캐릭터의 매력과
그것을 완벽하게 소화해준 연기자 소지섭이었다.



약간은 마이너한 느낌이 있었던 소지섭과 임수정을 톱스타로 만들어준 드라마.
인기를 떠나서 사회적인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본다.

장화홍련에서 신인치고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던 임수정은
이 드라마 한 편으로 온 거리에 은채패션을 유행시키며
(무지개니트 모르는 사람 없을 듯)
연기까지 잘하는 깜찍한 동안스타로 떠올랐고,

소지섭은 '지금은 연애중, 천년지애, 발리에서 생긴 일' 로 열성팬은 확보해 놓았지만
대중적으로는 2% 부족한 배우였다. 그러나 이 드라마 한 편으로 차무혁 신드럼을 불러일으키며
외모, 연기, 몸매에 대한 인정과 함께 인기까지 얻게 되었다.
(거리에 나가면 수많은 폭탄머리 남성들.ㅋㅋㅋ
 폭탄머리는 아무나 하나~ 어느 누가 어울린다고 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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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에 소지섭의 폭탄 머리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고는 '어이쿠.. 또 유치한 거 하나 유행하나 보다' 생각하곤 넘겼는데 벌써 중반이 지났을 무렵, 호기심에 1회를 본 후 타는 듯한 갈증으로 끝까지 보게 되었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생각나는 드라마이다.

깍뚜기도 못써서 갈치한테 야단맞는 서경(갈치엄마)와 무혁.
둘 다 똑같은 수준에 옆 사람 꺼 보면 뭐하냐. 무혁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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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따라갈 거면서 끝까지 아저씨한테는 안간다고 못박는 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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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은 은채의 상처를, 은채는 무혁의 고통을 먼저 아파하며 서로를 걱정하는 빗 속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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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을 은채 걱정에 돌아눕는 무혁이와 들이대는 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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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의 눈물은 무혁이를 후회하게 만들었다.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다...





내 눈물샘을 터지게 했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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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단 한순간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어요..

어머니.. 낳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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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의 아버지 송대천을 용서할 수 없어서...
은채가 상처받을까봐.. 여러가지 이유로 은채를 피했지만

결국은 마지막 순간 은채에게 전화를 걸어


돌팅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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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는 군데군데 과한 설정과 오버스런 연기로 좀 밉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론 무난한 연기와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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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혁이 사진은 어찌 이리 하나같이 다 쓸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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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도 지독하게 외로웠던 그를...
혼자 둘 수가 없었습니다
 

내 생에 이번 한 번만 나만 생각하고
나를 위해 살겠습니다

 
 
벌 받겠습니다.
 
 
-송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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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도 영감을 준 소간지 스따일~ 차무혁 신드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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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무혁 강아지.ㅋㅋㅋ


 



아직도 겨울이 되면 미사가 그리워지는군요.

아참. 외과의사 봉달희에서는 안중근(이범수)가 봉달희(이요원)에게 애칭으로 돌대가리라고 불렀다죠?
저는 돌대가리보다는 돌팅이가 조금 사실은 많이;;; 더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