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곳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습니다.” 알프스 목장 사진이겠거니 생각한 독자들도 있을 텐데요. 위 사진은 스위스가 아닌 한국의 대관령에서 찍은 것이라고 합니다. 해발 1,000m 고지의 초원에서 양떼가 뛰노는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에 있는 양떼목장의 모습입니다. 탁 트인 조망과 아름다운 산책로… 이 만하면 스위스의 그림 같은 목장들이 결코 부럽지 않습니다. 네이버 블로거 ‘빛그림’님의 사진과 글을 통해 대관령 양떼목장을 소개합니다. ‘빛그림’님은 지난해 10월 대관령을 방문했으며, “목가적이고 이국적인 풍경에 감탄했다”고 전했습니다. 높은 곳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 있었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입니다. 푸른 초원 뒤에 펼쳐진 산을 휘감는 운무를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감동이었습니다. 새벽 첫차를 타고 6시 49분쯤 대관령 양떼 목장에 도착해 맘씨 착한 아주머니의 배려로 입장. 건초료 2500원을 지불하고 올라갔습니다. 새벽햇살에 이슬을 머금은 강아지풀들, 눈부실 만큼 예쁜 풍경에 넋을 잃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목장에서 하염없이 피어오르는 새벽안개. 운무 속에 갇혀버린 듯 했습니다. 여기는 마치 동화 속 같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구경한 뒤 길을 따라가는데... 풍금(?) 한대가 초원 위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참 묘한 풍경입니다. 아마도 바람이 연주를 하겠지요. 저곳에서 cf 찍어도 참 좋을듯합니다. 풍금을 보고 길 따라 나오면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 배경이었던 곳이 나옵니다. 저곳에 김희선과 남자배우가 있었죠. 목장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목장의 최고 언덕을 향해 올라가면 마치 유럽의 한 장면 같은 곳이 있습니다. 엽서 한 장 같은 느낌입니다. 나무들은 단풍이 들어가네요. 역시나 엽서 같은 풍경. 뒤 배경이 하얀 것은 운무에 뒤덮여버려서입니다. 대관령은 시도 때도 없이 안개가 피어오른답니다. 가장 놓은 곳에서 바라본 대관령 양떼목장의 모습입니다. 멋지죠? 가을의 목장은 이런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아도, 저렇게 보아도 참 예쁩니다. 목장을 내려오면서 발견한 어린양. 털도 없고 귀여웠습니다. 다가가자 양들은 엉덩이만 보이더군요. 가까이 가니 엄청 빠르더군요. 물론 입만 빨랐습니다. 어찌나 빨리 먹던지. 그러는 와중에 양떼에 가까이 가니 엉덩이만 일제히 보이고 그래도 귀엽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양털이 아무래도 조금 더러운데요. 양도 목욕을 할까요? 언제 하는 걸까요? 앗! 여기서 피아노를 또 발견했습니다. 나무 아래서 양들이 피아노를 가지고 놀더군요. 물론 밑에서만 맴돌면서 말입니다. 목장주인이 참 묘한 느낌이 들게 배치 해 두셨더군요. 여기도 cf 찍으면 딱일 듯. 멀리서 본 양들의 모습. 역광이라서 시커먼데 둥실뭉실 동글 동글 해보입니다. 다들 먹느라 정신이 없던데 유일하게 제 카메라를 보고 웃어주는(?) 양이었습니다. 이 녀석 카메라 볼 줄 알더군요. 포즈 한번 안 틀리고 그대로 서있더니 카메라 내리니 풀 먹고, 카메라 들면 포즈 취하고 표정연기가 압권입니다. 오!! 참 느낌이 좋았던 사진입니다. 초원 위에 피아노 한대와 아침햇살을 받은 양. 그리고 평화롭게 풀을 뜯는 모습,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 중 한 장입니다. 그렇게 목장을 다 둘러보고 내려와서는 양에게 건초를 주는 체험에 도전. 처음에 무서워서 잘 하지 못하니까, 아저씨가 “양은 절대 물지 않는다고 조금씩 주라”는 말에 조금 주다가 갑자기 양이 뛰어올랐습니다. 헉! 놀라서 뒷걸음치는데 양은 더 달라는 불쌍한 표정을 짓더군요. 그래서 맘껏 줬는데 참 재미있었습니다. 서로 먹겠다고 뛰어 오르고 입 내밀고 귀엽더군요. 정말 순하더군요. 양은 참 예뻐요. ^^ 마지막 보너스! 양떼목장 정상에서 찍은 목장과 운무. 그렇게 둘러보고 ‘우리나라도 참 좋은곳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실히 느꼈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havisori/40019066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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