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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거리/책이랑 좋은글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by 파란토마토 2007.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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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ad not Taken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이건피천득님이 옮긴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갈래 났었읍니다

나는 두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한길이 굽어 꺾여 굽여 내려 간데까지

바라다 볼수 있는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읍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길을 택했읍니다

그길에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거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길도 거의 같아진 것이 었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읍니다

아~ 나는 다음날을 위하여 한길을 남겨 두었읍니다

................................ .. ..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것입니다

숲속에 두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것이 달라 졌다고.......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속에 난 두 갈래 길
아쉽게도 한 사람 나그네
두 길 갈 수 없어 길 하나
멀리 덤불로 굽어드는 데까지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그리곤 딴 길을 택했다. 똑같이 곱고
풀 우거지고 덜 닳아 보여
그 길이 더 마음을 끌었던 것일까.
하기야 두 길 다 지나간 이들 많아
엇비슷하게 닳은 길이었건만.

그런데 그 아침 두 길은 똑같이
아직 발길에 밟히지 않은 낙엽에 묻혀 있어
아, 나는 첫째 길을 후일로 기약해 두었네!
하지만 길은 길로 이어지는 법이라
되돌아올 수 없음 알고 있었다. 

먼 먼 훗날 어디선가 나는
한숨 지으며 이렇게 말하려나
어느 숲에서 두 갈래 길 만나, 나는--
덜 다닌 길을 갔었노라고
그래서 내 인생 온통 달라졌노라고.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시.

자세한 설명은 네이버 백과사전 설명 참조.

시의 원제가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 인 것을 보면
자신이 걸어온 길보다는 걷지 않았던 길에 대한 미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첨부이미지



내 인생을 되돌아 볼 때마다 생각나는 시..

그때 내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내가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내가 조금만 더 용감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었을까?
결국은 다시 만나는 지점에서 만나서 지금의 내가 되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