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자동차에서 해고를 당한 사람들. 정부 정책의 잘못일 수도 있고 김우중 회장의 잘못일수도 있다. 강성 노조의 잘못일 수도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던지 그 불행을 몸으로 겪고 있는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불행이기 때문에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르고 견디기 힘들다.
"어떻게 살아야 됩니까?"
몇 년전 온 나라가 시름에 빠져있을 때 히트친 책이다.
이 사람은 검정고시로 서울대에 들어간 천재적인 (?) 머리의 소유자인 모양인데,
아주 낙천적이고 나름대로의 세상 사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 이 사람처럼 살면 망하기 딱 좋다.ㅋㅋ
이 당시 백수 비슷한 상태라서 빈대붙기가 생활화된 사람인데,
그 나름대로의 원칙을 지켜서 빈대붙기 때문에 미움받지 않고,
그의 경제적인 소비습관으로 돈 없이도 마이너스가 나지 않는다.
머리 속이 복잡할 때 읽어보면 왠만한 유머보다 더 즐기면서 읽을 수 있다.
이 사람의 인생 철학은 그거다. '樂'
너무 재미있어서 웃음이 나오는게 아니라 기가 막혀서 웃을 수 있는 책이다.ㅋㅋ
1. 고시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고시공부는 떨어지면 끝이다.
고시에 필요한 지식들은 대부분 고시시험 이외의 곳에서는 전혀 필요없는 지식들이다.
====> 고시에 붙는 인간들은 따로 있다.
가공할 만한 암기력이 없다면 고시는 포기하고 볼 일이다.
괴물을 상대로 어떻게 이기겠는가??
2. '나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어',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싶어' 라고 말했을 때,
관계인들은 그런 고민에 순수하게 반응할 수가 없게 된다.
자신과의 관계를 고려한 철저한 계산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맞아. 맞아. 그렇기 때문에 친구는 철저한 내 편이 될 수 있지.)
3. 대부분의 남자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목표가 하나 있다.
바로 연애다.
여자는 매력을 상실하는 것과 비례해서 증오하는 법을 배운다.
(ㅋㅋㅋ 이건 뭐냐? 못생긴 여자는 심보도 비뚤어졌다는 거냐?ㅋ)
4. 살까 말까 망설여지는 것은 절대 사지 않는다.
그런 것은 필요없는 물건이다. (완전 동감)
5. 아무리 없이 살아도 'Give & Take'는 삶의 기본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Give & Take'는 가능하다.
없이 살다 보면 사람이 비굴해지는 경우도 있다.
자신은 불행하기 때문에 남에게 동정을 받을 권리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너그럽게) 봐주지 않는다.
6. 살다보면 무척 열받는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일을 참고 사는 것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할 수 있다면 그때 그때 복수를 하는 것이 좋다.
약한 자는 약한 자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물귀신 작전이다.
가진 것이 많은 자가 항상 물러나게 되어있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ㅋㅋ)
7. 자신만의 한 세계가 있는 남자는 여자들에게 어필한다.
(오~~ 그래서 여자들이 음악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거야??
시 좋아하는 남자도?? 근데 주위의 남자들은 왜 그 모양이지?ㅋ)
8. 요리는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이다.
(실제로 어떤 중국친구는 돈 한 푼 없이도 요리기술 하나로
온 기숙사에서 환영받으면서 공짜로 얻어먹으면서 살았다고 한다.)
9. 전쟁의 기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한 부분으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약한 부분을 공략하는 것이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10. 남는 아픔은 견디는 수 밖에 없다.
맷집이 강한 사람일수록 아픔을 덜 느끼기 마련이다.
11. 누군가를 의식하는 것은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다.
게다가 의식하는 것은 미워한다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
12. 이젠 좀 대충 살아라!!
자신이 망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컸기 때문이다.
"니가 너무 열심히 살아서 그래~"
여러분은 이 중에 어떤 구절이 마음에 드세요??
저는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만을 빼놓은 거라 하나 고르기가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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