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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98

영화 식객 후기 - 지극히 지겹고 산만함, 편집 엉망진창, 스토리 중구난방 식객 개봉한지도 어언 한달이 넘은 시점에 영화 관람 후기를 쓴다는게 좀 망설여지지만 하도 재미없게 본 영화라서 한 마디 써야겠다. 뭔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포스터. 김강우는 원작을 못봐서 그런지 대쪽같고 인정많은 성찬 역에 잘 어울리는 걸로 보였는데 임원희는 무언가 어색했다. 요리사 같은 느낌이 전혀 안들었으며, 연기가 어떨 때는 오버같고, 어떨 때는 답답했다. (원작을 본 사람들은 이미지 상으로는 임원희가 더 잘 어울렸다고 한다.) 포스터나 배우들, 앞 부분의 거창한 시작은 제법 원작을 잘 살린 것처럼(?) 보인다. 배우들의 오버연기가 처음에는 만화를 재연해서 그런가 보다 싶었으니... 그러나 정말 지겹고 - 영화 보는 내내 졸려 죽는 줄 알았다. 참으로 산만하다 - 이 얘기 저 얘기 마구 섞어 놓은.. 2007. 12. 9.
역대 사극 속의 연산군 비교 한국 사극 역사상 가장 많이 다뤄진 왕은 누구일까? 조선왕조 비운의 왕인 10대 연산군과 14대 광해군, 19대 숙종이다. 세 군주는 모두 장녹수, 김개시, 장희빈이라는 희대의 요부를 만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 드라마틱한 소재의 왕으로 각광받아왔다. 연산군은 성종의 맏아들로 어릴적 어머니(폐비 윤씨)를 잃고 외톨이로 자라 삐뚤어지기 시작했다. 2번에 걸친 사화와 장녹수와의 스캔들, 할머니 인수대비와의 갈등, 또 그로 인한 폐륜 등이 비극의 주인공이 되기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 실록이 아니라 일기라는 초라한 이름으로 남아있는 연산군 일기 그리하여 역대 연산군에 대해서 써보고 싶은 욕심은 있었으나 차마 엄두가 나지 않던 차에 아주 좋은 게시물 하나를 발견했다. 이글루 블로그의 이준님이 쓰신 '.. 2007. 11. 24.
[펌] 나름대로 골라본 왕의 남자 완소 장면 dvd를 보다가 제가 생각하는 완소장면들을 모아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어서 몇 장면 모아 봤습니다.. 홈에 올렸던 걸 그대로 복사해서 가져와서 좀 반말일색이지만 너그럽게 봐주세요^^; 역시 공길의 첫 등장을 빼놓을 수가 없지 않은가... 극장에서 울려퍼지던 탄성을 잊을 수가 없다; 사실 처음 본 공길이 너무너무 예뻐서 '뭐야... 예쁜 남자 배우를 보니 뻔한 영화다...' 라는 선입견도 좀 가졌더랬다-_-; 장구치는 공길이 너무너무 예쁜 장면. 이 모습을 보고 나도 장구를 쳐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실 뱅글뱅글 도는 모습이 너무 예쁘기도 하지만 장생과 맞춰놀고 있는 이 모습이 더더욱 좋음. 그리고 설매재의 개망초 꽃.(개망초꽃이 맞던가...) 하얀 꽃송이들도 너무너무 예뻤고, 나란히 걷지 않는 두 사.. 2007. 11. 9.
죽은 시인의 사회 John Keating Oh Captain, my captain. Who knows where that came from? Anybody? Not a clue? It's from a poem by Walt Whitman about Mr.Abraham Lincoln. Now, in this class, you can call me either Mr. Keating or if you're slightly more daring, Oh Captian, my Captain 존 키팅 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이여. 이게 누구 시에 나오는지 아는 사람? 아무도 없나? 전혀 모르겠나? 이것은 에이브라함 링컨을 찬양한 월트 휘트먼의 시다. 자 이 수업에서는 나를 키팅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좋고, 아니면 대담하게 '오 선장님.. 2007.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