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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거리/책이랑 좋은글52

조선왕 독살사건(부제; 누가 왕을 죽였는가) 누가 왕을 죽였는가=조선왕독살사건 상세보기 이덕일 지음 | 푸른역사 펴냄 조선왕독살사건으로 재판 인종에서 고종까지 독살설에 휘말린 조선의 임금들을 조명한 저서. 방계 승통의 콤플렉스와 임진왜란 속에 서-제14대 선조, 현실과 명분의 와중에서 -소현세자, 사라진 북벌의 꿈-효종 등 조선조 9인의 임금과 세자 에게 뒤따라다닌 사인의 의혹과 진실을 파헤친 책. 목차 개정판에 부쳐 1. 대윤과 소윤, 그리고 사림파 사이에서(제12대 인종) - 이질 증세와 주다례 폐비 신씨와 두 윤씨 왕후 서른다섯 중년 왕비의 출산 백돌아! 백돌아! 홀로된 첩과 약한 아들을 어찌 보존하겠소 문제의 '주다례' 1년을 넘기지 못한 임금의 장례식 곤장이 다리보다 더 굵으니 문정왕후를 다시 보겠구나 2. 방계 승통의 콤플렉스와 임진왜란.. 2007. 11. 14.
새의 선물 중에서 (저자 은희경) 기억에 남았던 (좋은(?)) 부분 새의 선물(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상세보기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으로 사춘기 소녀의 고민과 방황을 `과부 수다떨듯` 녹여냈다.30대후반 여성의 회상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60년대말을 배경으로 물컹거리는 성욕,신분상승의 욕망과 허세,인간애가 뒤엉킨 세상을 시종 웃음을 자아내는 해학적 문체와 치밀한 심리묘사로 풀어낸다. 소설은 `나는 세상이 내게 별반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열두살에 성장을 멈췄다. 나는 알것을 다 알았고 내가 생각하기로는 더이상 성숙할 것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화자가 자신의 12세 시절을 묘사한 액자소설(소설속의 소설) 형식으로 써졌다. [중앙일보 1995-11-21] 사랑은 자의적인 것이다. 작은 친절일 뿐인데도 자신의 환심을 사려는.. 2007. 11. 10.
명심보감 근학편에서 - 격언은 아니고.. 명언이라고 해야 되나. 좋은 글이라고 해야 되나. 배운 사람은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집이 만약 가난하더라도 가난한 것으로 인해서 학문을 폐해선 안되고 집이 만약 부유하더라도 부유한 것을 믿고 학문을 게을리해선 안되는 것이니, 가난한 자가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몸을 세울 수 있을 것이요(뜻을 펼 수 있다.) 부유한 자가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명성을 떨칠 수 있다. 오직 배운 자가 현달하는 것을 보았으며, 배운 사람으로서 성취하지 못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배움이란 곧 몸의 보배요, 배운 사람이란 곧 세상의 보배인 것이다. 그러므로 배우면 군자가 되고, 배우지 않으면 소인이 될 것이니, 후에 배우는 자는 마땅히 각각 힘써야 하느니라. 2007. 11. 9.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중에서 문득 혜완은 어떤 사람도 언제나 불행한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한 때 그렇게 오두마니 앉아서 이 세상 모든 불행이 자신에게만 쏟아져 내린다고, 마치 하늘이 무너지듯이 쏟아져 내린다고 생각했던 자신은 지금 여기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웃고 있는 사람이 언제나 행복한 건 아니듯이 울고 있다고 언제나 불행하거나 슬픈 것은 아닐 것이다. 불행한 것은 어쩌면 오늘 일어난 하나의 사건일 뿐이다. 누군가와 더불어 행복해지고 싶었다면 그 누군가가 다가오기 전에 스스로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있어야 했다. 재능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가 없었다면 그것을 버리지 말았어야 했다. 모욕을 감당할 수 없었다면 누구도 자신을 발닦개처럼 밟고 지나가도록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2007.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