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회] 장소의의 가회임의 논란은 계속되고...
희재의 소식을 들은 소의는 노발대발하지만
희재를 불러 대궐의 법도를 따르라고 충고한다.
동평군역시 희재를 불러 다시는 그러지 말라 타이르고...
한편 계속해서 소의의 회임을 의심하던 귀인은 취선당의 어의까지 불러
확인해보지만 별소득이 없자 또 다른 계책을 꾸미기 시작한다.
대궐 안은 순식간에 소의의 회임이 가짜라는 소문이 돌기시작하고
귀인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이 일은 곧 소의에게 전해지고 소의는 숙종에게 고해바치지만 숙종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몸조리만 잘하라는 당부를 내린다.
하지만 가회임의 논란은 계속해서 커져나가고 결국 참다 못한 숙종은
두경에게 보검을 가져오라 명하고는 취선당으로 어의를 불러 몸소
가회임 문제를 판결하고자 하는데...
[ 제 41회 용어풀이 ]
사속지망 : 왕자를 생산하여 왕실의 대를 이을 것을 바라는 마음
양사 : 사헌부와 사간헌을 아울러 이르는 말
옥당 : 왕의 자문을 하는 홍문관을 달리 부르는 말
[42회] 장렬왕후의 별세와 장소의의 왕자생산...
희재와의 마찰로 대왕대비는 쓰러지고 대궐은
다시 긴장감이 돈다.
그러나 대왕대비는 차마 숙종과 중전의 앞에서 자신이 당한 일을
말하지 못하며 속으로만 노여워하고...
옥정의 출산이 가까워지지만 대왕대비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간다.
결국 65년의 한 많은 삶을 살았던 자의대비 조씨는 숙종이 후사를 잇는
것도 보지 못한 채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하게 되고 숙종은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데...
자의대비가 죽은 뒤 소의 장씨의 발호는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되고
숙안공주등 서인세력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제발 소의의
후사가 왕자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취선당의 산통이 시작되고 숙종은 왕자이기를 바라며 기대감에 부풀어오른다.
중전 인현왕후 역시 산실청의 일을 지휘하는 등 소의의 출산을
적극적으로 뒷바라지하고 대궐의 모든 귀와 눈이 취선당으로 모아진다.
드디어 취선당에서 소의의 비명소리와 함께 왕자의 탄생을 알리는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려오는데...
[ 제 42회 용어풀이 ]
권초지례 : 왕자가 태어나면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것
[43회] 숙종은 소의의 청을 따라 원자정호를 결심하고...
숙종은 왕자를 생산한 소의가 대견하기만 하고
서인들은 앞으로 몰고 올 환국을 예견하며 숙종의 의도와 남인들의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사가의 어미를 뵙고싶다는 소의에 청에 숙종은 흔쾌히 허락하고
윤씨는 급히 차비를 차리고 궁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궁궐대문앞에서 명패가 없다는 이유로 입궐이 거부당해
실랑이를 벌이다 지평 이익수에 의해 가마가 불태워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사건의 파문은 점점 번져나가고 마침내 숙종은 이익수를 당장
잡아들여 문초하라 명한다.
서인진영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히고 숙종을 찾아가 원칙대로 처리한
이익수를 구명하려하지만 숙종은 권도를 내세워 그들을 압도한다.
뿐만아니라 앞으로 패거리를 지어 왕실을 능멸하는 처사를 두고
보지만은 않을 거라며 경고한다.
원자가 태어난지 두달 후, 숙종은 소의의 청을 따라 드디어 원자 정호를
결심하자 서인들은 다시 반발하며 나서지만 우암 송시열은 서인가의 몰락을 예견한다.
조정에 부는 뜨거운 바람. 원자정호를 둘러싼 숙종과 훈구대신들과의
극한 대결은 피바람을 예고하는데...
[44회] 세자책봉으로까지 연결될 원자정호!
세자책봉으로까지 연결될 원자정호!
드디어 이를 둘러싸고 서인대신들과 숙종의 극한 대결이 시작된다.
하지만 격렬히 반대하며 나서는 서인들을 향해 숙종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강행할 것임을 천명한다.
뿐만 아니라 소의 장씨를 내명부의 최고 품계인 희빈으로 봉하라는 명까지 내린다.
희빈으로 봉해진 옥정이 문후를 들자 인현왕후는 원자를 한번 안아보고자 하나
기세가 등등한 희빈은 원자가 신열이 있다며 원자를 가까이 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치욕스런 언사를 날린다.
또 다시 좌절감에 치를 떠는 인현왕후. 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다.
원자정호와 희빈 등극으로 서인가의 최후가 다가왔다고 예견한 송시열은
죽음까지 각오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원자정호의 부당함을 아뢰는 상소문을 써내려간다.
불같이 화가난 숙종, 하지만 그 상대가 우암이라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드디어 동평군이 나서고 동평군은 송시열에게 맞불을 놓듯이
옥정에게 서찰을 띄워 송시열의 상소를 문제삼을 것을 간하게 하고
삼사 언관들까지 회유하여 자기의 뜻대로 움직이도록 계략을 꾸민다.
차라리 자신과 원자를 죽여달라는 희빈 장씨.
그리고 때마침 숙종에게 나아와 송시열의 상소가 부당하다고 아뢰는 삼사 언관들.
숙종은 드디어 송시열을 버릴 것을 결심하고 조정은 기사환국의 광풍으로 빠져드는데...
[45회] 원자명호와 희빈 등극...
원자명호와 희빈 등극.
그리고 우암 송시열의 상소는 기사환국이라는 일대 격변을 불러일으킨다.
송시열을 비롯한 서인대신들의 파직과 귀향이 잇따르고
숙종은 그 빈자리를 경신환국으로 출척되었던 남인들로 채운다.
귀인은 할아버지의 파직을 따지러 희빈에게 나아오지만
이미 자기보다 높은 품계인지라 어찌할 도리가 없다.
중전 또한 기고만장한 희빈을 찾아가 타이르려 하지만
오히려 어서 왕자나 생산하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쓰러지는데....
동평군과 희빈의 의지에 따라 요직에 등용된 남인들은 앞을 다퉈
우암 송시열 등을 사사할 것을 청하자 숙종은 또다시 고민에 빠진다.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신적 지주가 아니었던가....
고심 끝에 숙종은 송시열을 제외한 김수항, 김익훈등에게 사약과 극형을 내리라는 명령을
내리고 궐안은 일대 광풍이 휘몰아치는데......
한편 자애롭기 그지없는 인현왕후는 그래도 국모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원자에게 예쁜 옷을 선물한다.
그런데 그 옷을 입은 원자가 갑자기 경기를 시작하며 울기 시작하고 이상하게 생각한 희빈은
옷을 살펴보다 바늘 두 개를 발견하는데.....
[ 제 45회 용어풀이 ]
경신 대출척 : 숙종 6년, 복선군과 허견의 역모를 빌미삼아 남인들을 몰아낸 사건
상서 : 중국 전통산문의 근원으로써 서경을 달리 부르는 말
[46회] 희빈의 계략으로 귀인과 중전은 궁지로 몰리고...
중전이 선물한 옷을 전달한 침방무수리에 대한 매질이 시작되고
황급히 달려온 중전은 다 자기 잘못이라며 용서를 빌지만
희빈은 바늘을 넣으라 사주한 자를 밝혀내야한다며 계속 매질을 한다.
결국 이 일을 숙종까지 알게되고 숙종은 불같이 화를 낸다.
계속 희빈과 맞서던 인현왕후는 안되겠다 싶어 숙종에게 달려오고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니 자신을 벌하고 이 일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한다.
숙종은 난감해하고....
이 일은 이 선에서 마무리되나 남인들은 이 사건은 중전이 희빈을 투기하여
원자를 해하려한 것이므로 내칠 명분이 충분하다며 드디어 중전 폐위를 거론하기 시작한다.
희빈 역시 요즈음 대비 명성왕후가 중전의 꿈에 현몽한다는 소릴 들었다며 숙종에게 고하자
숙종은 인현을 불러 이는 중전이 희빈을 투기하기 때문이 아니냐며 다그치기 시작한다.
인현왕후는 더욱더 궁지로 몰리고....
이 와중에 희빈측 궁녀들이 대궐일각의 땅을 파는 것을 목격한 귀인 측은
분명히 중전을 음해 하려는 희빈의 모사라며 그 증거를 찾고자 하나
땅에서는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고 오히려 숙종에게 발각되어
희빈을 저주하려했다는 죄목으로 궐 밖으로 내쳐지는데...
[47회] 귀인 김씨는 눈물을 머금은 채 궁에서 쫓겨나고......
마침내 귀인 김씨는 눈물을 머금은 채 궁에서
쫓겨나고 희빈 장씨는 떠나는 귀인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띄운다.
중전 인현왕후는 다음차례는 자기라는 것을 예감하는데....
한편 중전 인현왕후의 생일날이 돌아오자 희빈은 숙종에게 청하여
인현왕후에게 어떠한 하례도 올지 못하게 하고 단자도, 음식도 들이지
못하게 한다. 중전의 위치는 더욱 초라해지고...
하지만 인현의 어머니 부부인 조씨는 명을 거역하고 조금의 음식을
가지고 궁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중궁전에 음식상이 차려진 모습을
숙종이 보게되고 숙종은 불같이 진노하며 중전을 나무란다.
마침내 폐비의 일을 서두르라는 숙종의 어명이 떨어진다.
남인들조차 놀라 반대의 정청을 초래하는 이 일은 일단 우암 송시열을
사사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어진다.
하지만 이를 참다못한 박태보와 오두인의 상소로 대궐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히는데...
[ 제 47회 용어풀이 ]
폐출절목 : 폐출의 정당성을 조목조목 상세히 나열한 문서
[48회] 인현왕후는 대궐생활을 마감하고 쓸쓸히 사가로...
결국 박태보와 오두인은 잡혀 들어오고 숙종의 친국이 시작된다.
모진 고문에도 그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숙종과 맞서지만 숙종은 상소의 배후는
반드시 인현의 오빠인 민진후라며 그 화살을 중전 인현왕후에게로 돌리는데...
놀란 인현왕후는 오라버니의 구명을 위해 숙종을 만나려 하나
거절당하고 오히려 미움만 살뿐이다.
반면 중전 자리에 대한 희빈 장씨의 욕망은 더욱 커지고...
마침내 숙종은 훈구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현왕후 폐비의
교지를 반포하고 옥책과 장복을 불태우기에 이르는데...
청천벽력과 같은 어명에 중궁전의 울음소리는 그칠 줄 모르고 결국
인현왕후는 가마를 탄 채 한 많은 대궐생활을 마감하고 쓸쓸히 사가로 떠나는데...
[49회] 인현을 내친 숙종 역시 자신의 결정에...
폐비된 인현의 가마가 도성거리로 나서자 수많은 유생들과 백성들은
가마를 막아서고 통곡을 하며 슬퍼한다.
안국동 사가에 도착한 인현은 어머니와 회한의 재회를 하고
자신은 죄인이므로 황량하게 허물어져 가는 별채에 머물겠노라 한다.
다시 한번 집안은 울음바다를 이루고...
한편 인현을 내친 숙종 역시 자신의 결정에 대해 괴로워하지만
중전자리에 오른다는 희망에 부푼 장희빈은 중궁전에 들러 인현이 쓰던
물품들을 모두 갖다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우라 하고 또 인현의 사가에
사람을 보내 거동을 소상히 살피라고 명하기까지 하는 등 점점 더 위세등등해진다.
그러나 역사상 역관의 자식이 중전의 자리에 오른 적이 없다는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히는데...
[ 제 49회 용어풀이 ]
역관 : 통역을 맡아보는 관리로서 중인신분
구운몽 : 인생무상을 주제로 한 소설
사씨남정기 : 숙종이 인현왕후를 내친 사실을 풍자한 소설
책비례 : 대궐에서 왕비를 책봉하는 의식
[50회] 중전의 자리에 오르는 장희빈!
장희빈을 중전자리에 올리기 위한 장희재의 노력은 계속되고
그 와중에 역관(통역관, 중인)들이 자신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태업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를 호기라 생각한 희재는 뒷돈을 대는 등 그들을 부추기고
마침내 사건이 확대되어 숙종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고심 끝에 숙종은 대신들 앞에서 역관출신인 장희빈을 중전의 자리에
올려 역관들의 분노를 다스리겠노라 선포한다.
반대하던 대신들도 숙종의 이러한 결정에 반대할 수 없고...
국상중이라 정식 책비례를 치르지 않았지만 엄연한 중전의 자리에 오르는 장희빈!
그녀는 장희재를 내금위장으로 승진시키고 모친 윤씨에게 작호를 내리는 등
그동안 쌓였던 한들은 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던 무수리 최씨는
분노의 이를 갈며 인현왕후의 복위에 온 몸을 던지겠노라 결심하는데...
이 소식을 듣고도 애써 담담해 하는 인현왕후!
그녀는 대문을 걸어 잠그고 식사도 잡곡으로 하는 등 폐서인의 본분에 충실하고자 하고,
뿐만 아니라 숙종을 위한 치성도 매일 빠지지 않고 드린다.
그러던 중 복면한 사내들이 폐비 인현왕후 거처 담을 넘어오는 사건이
발생하고, 순간 인현왕후는 위기를 느끼는데...
[ 제 50회 용어풀이 ]
부운계 : 통역을 담당하는 역관들이 모여서 만든 비밀조직
책비례 : 대궐에서 왕비를 책봉하는 의식
[51회] 중전이 된 옥정과 내금위장이 된 장희재의 권세는 ..
중전이 된 옥정과 내금위장이 된 장희재의 권세는 하늘을 치를 듯 하고
옥정의 사가는 벼슬아치들이 보내는 봉물들로 넘쳐난다.
반면 폐비 민씨의 집은 눈물이 마를 날이 없고 민진후와 어머니 조씨는
출입조차 제한 당한다.
끌어 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는 민진후는 홍치상과 만나 인현을 복위시킬 방도를 강구하고
마침내 민심을 얻기 위한 익명서를 작성하기로 결정한다.
온 도성에 나붙은 익명서는 또 다른 파란을 예고하고 민심이 돌아설 것이 두려운
옥정과 장희재는 익명서의 배후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한편 남인대신들은 이 일을 기회로 서인 잔당들을 모조리 처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숙종에게 청한다. 숙종 역시 흔쾌히 동의하고 어서
익명서의 주모자를 찾으라 명한다.
걱정이 앞서는 폐비 민씨는 오라버니를 불러 주의로 주지만 쉽게
그 의지를 꺽을 수가 없고...
결국 익명서의 필적을 대조한 끝에 익명서의 주인공이 홍치상으로
밝혀지고 급한 장희재는 왕명도 받지 않은 채 숙안공주의 집으로
처들어가 홍치상을 포박하는데...
[ 제 51회 용어풀이 ]
경국대전 : 국정 전 분야에 걸친 교지. 조례 등을 모은 법전
언문 : 한글을 속되게 이르는 말
왕비주청사 : 새 왕비의 책봉을 청나라에 알리기 위한 사신
[52회] 스스로 사약을 마시고 자진하는 홍치상..
아들의 일로 다급해진 숙안공주는 숙종을 찾아와 홍치상 스스로 떳떳하게 자진할
기회를 줄 것이며 이후 더 이상 익명서 사건을 거론하지 말 것을 청한다.
괴로운 숙종은 눈물로서 호소하는 숙안공주의 청을 거절할 수 없고...
결국 스스로 사약을 마시고 자진하는 홍치상!
이를 지켜본 민진후는 분노의 눈물을 삼킨다.
이 일로 민심은 더욱 폐비 민씨 쪽으로 기울고 이를 걱정하던 민장도는
폐비 사사를 거론하지만 아버지 민암은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한편 옥정은 익명서의 또 다른 주인공인 민진후와 민심을 호도하려한
숙안공주를 법도로서 다스려 달라 청하자 곤혹스런 숙종은 옥정에게
원자의 세자 책봉을 확약하며 마음을 달랜다.
이 소식을 들은 장희재와 어머니 윤씨는 기쁘기 그지없지만
왕명을 사칭하며 경거망동하는 장희재를 못마땅해하는 동평군은 희재를 불러
계속 이러다가는 폐비 복위운동에 불을 붙이는 꼴이 되니 조심하라 경고하는데...
[ 제 52회 용어풀이 ]
구운몽 : 주인공 성진이 팔선녀를 희롱한 죄로 인간세상에 유태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고대소설
사씨남정기 : 숙종을 둘러싼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갈등을 풍자한 소설로 폐비복위의 정당성을 담음
매설 : 소설의 옛말
[53회] 숙종은 대신들을 불러 나이 어린 원자를 세자로.
숙종은 대신들을 불러 나이 어린 원자를 세자로 책봉한 전례를 살피라고 명하고
대신들이 머뭇거리자 중전 장씨는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며 대신들에게 세자책봉을 서두르라 강요한다.
동평군은 걱정을 뒤로한 채 왕비책봉주청사로 길을 떠나고 김춘택은
중전폐위를 풍자한 서포의 소설 ‘사씨남정기’를 받으러 남해로 내려간다.
마침내 옥정의 진노를 두려워한 대신들은 대소신료들의 연명을 받아
세자책봉을 강력히 주청하고 숙종의 윤허가 내려진다. 숙안공주등은
반대를 하고 나서지만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버렸고...
그러던 중 폐비 민씨가 신열로 앓아 눕자 숙안공주는 군부인 신씨에게
병문안이라도 가 의원을 불러야 하지 않겠냐고 청해 신씨는 어려운
발걸음을 한다. 그러나 이 사실이 장희재에게 알려져 문제가 되고
마침내 중전 장씨가 알게되는 일이 발생하는데...
[ 제 53회 용어풀이 ]
사씨남정기 : 인현왕후 폐위를 풍자한 소설로 폐비복위의 정당성을 담음
곤위 : 왕비의 자리
저위 : 세자의 자리
삼전 : 임금, 왕비, 세자의 자리를 상징적으로 일컫는 말
[54회] 옥정의 중전 책봉식이 성대하게 치러지고..
동평군의 귀국.
그러나 중국 황제를 알현도 못하는 등 빈손으로 돌아오게 되자 숙종은
약소국의 비애를 느끼게 되고 옥정 역시 난감해한다.
반면, 민진후등은 천우신조로 여겨 폐비 복위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서포에게서 사씨남정기를 받아온 김춘택은 그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
아이들을 통해 널리 유포, 옥정에게서 돌아선 민심을 이용하기로 한다.
마침내 이 노래는 대궐에까지 알려지고 위기를 느낀 옥정은
숙종에게 일러 이 노래의 유포를 막아달라 청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는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고...
왕비주청의 실패로 의기소침하던 동평군은 정국의 새바람을 위해
숙종에게 옥정의 정식 책비례를 청한다.
마침내 옥정의 중전 책봉식이 성대하게 치러지고 이는 폐비 복위는
있을 수 없다는 숙종의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 제 54회 용어풀이 ]
목자득국 : 이씨가 왕이 된다는 참설로 이성계의 회군과 건국의 큰 힘이 됨
삼전 : 임금, 왕비, 세자의 자리를 상직적으로 일컫는 말
[55회] 청나라 사신이 올 날이 다가오자...
청나라 사신이 올 날이 다가오자 조정에는 청사신의 요구가 엄청날 것이라는 말이 돌아
숙종 역시 걱정이 앞선다.
김춘택은 자근아기의 도움으로 최무수리의 집을 찾게되고 최무수리의
아비에게 최무수리를 만나고 싶다는 말을 전한다.
한편 최무수리는 인현왕후 복위를 빌다가 궁녀들에게 발각되어 위기에 빠지지만
아버지 핑계로 위기를 모면하고 오히려 휴가까지 얻어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드디어 사신들이 평양에 도착하고 동평군은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급파된다.
사색이 되어 돌아온 동평군.
그들이 조총 3000정을 원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들은 숙종은 분노하지만 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인현왕후 폐비를 문제삼을 것이 자명하기에 곤란한 처지에 빠지는데...
[ 제 55회 용어풀이 ]
가자 : 정3품 통정대부 이상인 관직을 부여하여 예우해줌을 이르는 말
가선대부 : 종2품인 종친, 의빈, 문무관의 품계
[56회] 최무수리! 드디어 숙종과의 첫만남을 이루는데...
조총 3000정을 마련할 길이 없자 어쩔 수 없이 상납을 거부하게 되고
그러자 청나라 사신들은 폐비 민씨와의 면담을 강행하고 나선다.
이 소식에 애가 끓는 중전 장씨는 편전 앞에 꿇어앉아 저들의 요구를
들어주라 청한다.
결국 사신들이 폐비를 알현하는 순간 조총 3000정의 요구를
들어주겠노라 약속을 하고 그들의 발걸음 돌리게 된다.
사신을 만난 민암과 동평군등은 그들에게 조총 3000정을 상납하는 대신
옥정의 중전 책봉을 확약해달라는 조건을 내건다. 한때나마 기대에
부풀었던 폐비 민씨와 민진후등은 허탈감에 빠지고...
일단 위기를 모면한 숙종은 나라재정이 어려워 질 것에 대해 한숨이
나오고 모든 재정에 근검절약 하라 명한다.
하지만 중전 장씨의 낭비는 심해가고 결국 내탕금이 바닥날 지경에 이른다.
그러자 중전 장씨는 민암을 불러 당장 내탕금을 채워놓으라 으름장을 놓는데...
한편, 김춘택은 사가로 나온 최무수리를 만나 훗날을 도모하고
중전 장씨의 동태를 잘 살필 것이며 하루빨리 주상의 승은을 입으라 부탁한다.
대감에 부풀어 궐로 돌아오는 최무수리! 드디어 숙종과의 첫만남을 이루는데...
[ 제 56회 용어풀이 ]
내탕금 : 왕실에서 사용되는 일상 경비
전정 : 토지에 세를 부과하여 수취하는 제도
군정 : 병역을 치르는 대신 군포를 내는 제도
환정 : 정부 보유 미곡의 대여제도
광선부원군 : 숙종의 첫쨰 왕비였던 인경왕후의 아버지인 김만기
[57회] 사씨남정기는 빠르게 퍼져나가고...
단속에도 불구하고 장다리 미나리 노래와 사씨남정기는 빠르게 퍼져나가고
김춘택이 폐비 복위운동을 한다는 소문이 퍼져나가자 이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폐비 복위의 움직임은 점차 무르익어 가는데....
이를 속수무책 당하기만 하는 희재는 미칠 노릇이고 동평군과 민장도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한편 중전 장씨의 횡포에 참다못한 숙안공주는 종친들을 선동하여
숙종에게 새로운 후궁을 맞아들일 것을 청하는 상소를 추진하자
이 소식을 들은 남인들은 환국의 전조라며 불안해하고
위기를 직감한 중전 장씨는 숙종에게 그 후궁이 누구냐며 따져 묻는다.
하지만 영문도 모르는 숙종은 왜 그리 투기하냐며 오히려 중전을
심하게 나무라고는 중궁전을 나가 버린다.
중전의 투기는 더욱더 정도를 더해가고 급기야는 무수리 최씨를 불러
매질하기 시작하는데...
[ 제 57회 용어풀이 ]
내탕금 : 왕실에서 사용되는 일상 경비
부덕 : 부녀자로서 지녀야 할 어질고 너그러운 덕행
부용 : 부녀자의 몸맵시
부언 : 부녀자의 말씨
부공 : 부녀자의 솜씨
[58회] 민심은 더욱더 폐비 민씨 쪽으로 기울어지고...
중전장씨의 모진 매질 소리는 대궐에 퍼져나가고
마침내 숙종까지 목격하게 되어 이를 말린다.
국모의 체모를 짓밟는다고 악을 쓰는 중전 장씨에게
숙종은 폐비 민씨처럼 너그러움을 지니라고 충고하지만
중전은 어떻게 폐비와 자신을 비교하냐며 더욱더 이성을 잃게 된다.
숙종은 난감해지고 마음한 쪽에 중전 장씨에 대한 실망감과
폐비 민씨에 대한 아스라한 감정이 살아나는데...
이 소식은 최무수리에 의해 바로 궐밖으로 알려지자 민진후, 김춘택등은
더욱 더 큰 희망을 지니게 되고 김춘택은 최무수리를 통해 사씨남정기를 궐 안으로 들여보낸다.
민심은 더욱더 폐비 민씨 쪽으로 기울어지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숙종은 미복을 한 채로 궐 밖으로 미행에 나선다.
백성들에게서 직접 사씨남정기의 이야기를 들은 숙종은 충격을 받게되고
중전 장씨의 채근으로 사씨남정기를 압수하여 불에 태우는 장희재의 광분한 행동을 목격하게 되는데...
[59회] 궐안에도 사씨남정기는 널리 퍼져나가고..
최무수리에 의해 궐안으로 반입된 사씨남정기는
널리 퍼져나가고 중전 장씨에게까지 전해진다.
불같이 격노하는 중전 장씨! 최근에 최무수리가 사가를 들락날락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는 최무수리의 거처를 샅샅이 뒤진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사씨남정기는 발견되지 않고...
중전은 민심의 동요를 막기 위해 장희재를 총융사로 봉해줄 것을
숙종에게 청하고 총융사가 된 장희재는 사씨남정기의 진원지를
밝혀내고자 광분하나 민진후나 김춘택이 관여했다는 단서조차 잡지 못한다.
이 와중에 숙종은 지난날 미행 나갔던 사실을 대신들에게 밝히고
앞으로 민심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사사로운 상소라도 모두 보고하라고 한다.
이 사실에 동평군은 환국이 멀지 않았음을 예견하며 불안해하는데...
한편, 폐비 민씨의 생신 날에 최무수리는 남몰래 폐비복위를 바라는
정성을 들이고 때마침 미행을 다녀오던 숙종의 눈에 띄게 되는데...
[ 제 59회 용어풀이 ]
총융청 : 서울 외곽인 경기일대의 경비를 위해 사직동에 설치하였던 관청
차자 : 간단한 서식으로 하는 상소문
[60회] 드디어 숙종의 승은을 입게되는 최무수리!
드디어 숙종의 승은을 입게되는 최무수리!
숙종은 최무수리에게서 전해 받은 사씨남정기를 다 읽고는 지난날의
과오를 뉘우치기 시작한다. 모든 것이 뜻대로 되어가자 최무수리와 김춘택은
회심의 미소를 짓게되고 폐비 민씨의 복위가 멀지 않았음을 직감한다.
그러나 폐비 민씨의 몸은 자꾸만 야위어만 가고...
한편, 한중혁등은 폐비복위를 위한 거사를 도모하지만 민장도가
심어놓은 첩자에 의해 장희재에게 이 사실이 노출된다.
드디어 서인잔당들을 쓸어버릴 기회를 포착했다며 장희재는 한중혁과 이몽을 잡아들이는데...
민심을 알기 위한 숙종의 미행은 잦아지고 그만큼 무수리 최씨의
거처를 들르는 기회도 많아져 궐안에는 이상한 소문이 번져나간다.
바로 무수리 처소에 갓을 쓴 외간남자가 자주 드나든다는 것인데 이에
최무수리를 제거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중전 장씨는 당장 최무수리를 잡아들이라 명한다.
최무수리에 대한 잔혹한 고문이 시작되고 중전 장씨는 어서 이실직고하라고 다그치지만
최무수리는 입을 다물어버린다.
이 사실을 보고 받은 숙종은 다급히 국문장으로 달려오고 중전 장씨의 패악함을 목격하게 된다.
결국 최무수리를 구하기 위해 숙종은 최무수리의 거처를 오고가던
외간남자는 바로 자신이라고 중전에게 밝히자 중전 장씨는 아연실색하는데..
[ 제 60회 용어풀이 ]
서반직 : 무관의 반열을 이르는 말
동반직 : 문관의 반열을 이르는 말
한성부좌윤 : 서울을 지키며 다스리던 한성부의 종2품 벼슬, 지금의 서울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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