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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6

영화 식객 후기 - 지극히 지겹고 산만함, 편집 엉망진창, 스토리 중구난방 식객 개봉한지도 어언 한달이 넘은 시점에 영화 관람 후기를 쓴다는게 좀 망설여지지만 하도 재미없게 본 영화라서 한 마디 써야겠다. 뭔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포스터. 김강우는 원작을 못봐서 그런지 대쪽같고 인정많은 성찬 역에 잘 어울리는 걸로 보였는데 임원희는 무언가 어색했다. 요리사 같은 느낌이 전혀 안들었으며, 연기가 어떨 때는 오버같고, 어떨 때는 답답했다. (원작을 본 사람들은 이미지 상으로는 임원희가 더 잘 어울렸다고 한다.) 포스터나 배우들, 앞 부분의 거창한 시작은 제법 원작을 잘 살린 것처럼(?) 보인다. 배우들의 오버연기가 처음에는 만화를 재연해서 그런가 보다 싶었으니... 그러나 정말 지겹고 - 영화 보는 내내 졸려 죽는 줄 알았다. 참으로 산만하다 - 이 얘기 저 얘기 마구 섞어 놓은.. 2007. 12. 9.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사의 계절이 돌아왔군요..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사) 영화나 드라마 보고 왠만해서는 울지 않는 독한 나를 울린 몇 안되는 드라마. 당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보이는 김태희와 옥탑방 고양이 김래원이 함께 나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라는 대작(?)을 두 배 가량의 시청률로 물리친 기특한 드라마. '어두운 드라마는 실패한다.'는 방송계의 속설과 달리 연말연시라 시청률 불황이었던 시점에 수도권 시청률 30%, 전국 시청률은 29%를 달성한 기특한 드라마. - 이런 큰 성공을 가능하게 한 것은 차무혁이라는 캐릭터의 매력과 그것을 완벽하게 소화해준 연기자 소지섭이었다. 약간은 마이너한 느낌이 있었던 소지섭과 임수정을 톱스타로 만들어준 드라마. 인기를 떠나서 사회적인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본다. 장화홍련에서 신인치고 놀라운 연기를 보.. 2007. 12. 1.
정조 열풍 - '이산, 한성별곡, 정조 암살 미스테리 8일'에서 정조 이미지 최근에 정조대왕 사망 당시의 정황을 가공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다룬 드라마 '한성별곡'과, 세손 시절로부터, 영조 사망 이후, 우여곡절 끝에 왕이 되는 과정까지를 포함한 '이산', 케이블 TV CGV에서 10월 말부터 시작한 드라마 '정조 암살 미스테리 8일'(이하 8일)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는 것을 보며, 언론에서는 '정조 열풍'이라는 말까지 만들어 내면서 열심히 비교하고 있는데 나 역시도 '누가 제일 나을까, 어떤 사람이 잘 어울릴까, 각자 어떻게 다룰까?'에 대해서 궁금했으니 사람 심리는 다들 비슷한가 보다. 한성별곡은 제대로 보지도 않았고, 이산은 진행 중이고, 8일은 이제 막 시작했으니 제대로 된 작품성 비교를 하기에는 이른 것 같고, 단지 주요 인물들의 외형적인 이미지에 대해서 느낀 .. 2007. 11. 20.
태왕사신기와 왕과 나의 공통점 요즘 최고의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환타지 사극 드라마 태왕사신기와 '달릴 뻔' 했던 코믹 사극 드라마 왕과 나의 드라마 진행상황과 스토리 진행 방식, 플롯의 치밀성, 캐릭터의 일관성 및 입체성에 대한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전문 리뷰......는 못쓰겠고...;;; ㅋㅋ 간단명료한 공통점 1. 요즘 최고의 훈훈한 청소년, 유승호군이 나왔다. 태왕사신기에서는 담덕(광개토대왕)으로, 왕과 나에서는 성종으로. 2. 아역배우들이 끝내주게 잘했다. 이 놀라운 매칭을 보라. 3. 성인 배우들 중에 연기나 이미지가 배역에 안어울린다고 욕먹는 사람이 있다. 누군지는 말 안하련다. 4. 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만나기 전에 긴 사연이 있었다. 태왕사신기는 2천년 전 욘달프(환웅)와 세오(수지니)의 사랑과 그를 바라보는 가진(.. 2007.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