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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역사107

공주의 남자로 보는 세조시대 역사, 역사 속의 결말 보기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인 공주의 남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 드라마는 수양대군이 문종 사후에 계유정란을 일으켜서 충신들을 다 몰살한 후에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에 오르는 시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종서와 이루지 못할 사랑을 나누는 수양대군의 딸이 주인공이니까 아무래도 수양대군이 가해자로, 그에 따라 김승유(김종서의 막내 아들 - 역사적으로는 손자라고 함.)가 피해자로 나올 가능성이 크겠죠? 어릴 때 읽었던 맹꽁이 서당 등의 만화책에서 나온 이야기가 드라마화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신기한데요.. 그럼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사실일까요? 공주의 남자에서는 궁궐에서 먼저 만나는 것으로 나오지만, 두 주인공 김승유와 세령은 금계필담이라는 야사집에서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계필담.. 2011. 7. 30.
공주의 남자 vs 왕과 비 vs 한명회 출연진 살펴보기 (같은 시기를 다룬 사극들) 90년대 용의 눈물에서 왕과 비, 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으로 절정을 이루었던 대하 사극 시대는 무인시대에서 시청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점차 쇠락기로 접어들었고, 그 이후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이후 불멸의 이순신과 대왕세종이라는 사극이 그나마 대하 사극의 체면의 살려주었지만 그 전만큼의 명성을 드날리지 못한 가운데, 최근에는 퓨전 사극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저의 관심을 끄는 것은 '공주의 남자'라는 사극인데요, 세종대왕 사후 문종대부터 피 비린내 나는 살육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수양대군 전성시대인 세조대로 넘어가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네요.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서 충신 김종서와 사육신을 죽인 그 이야기야 너무나도 유명해서 익히 다 아시는 스.. 2011. 7. 29.
시조 소개 - 조선 최고의 여류시인 황진이 시조 5편 소개 사진은 드라마 황진이 캡쳐 사진 가져옴. 내 언제 무신하여 ∼ - 황진이 - [현대어 풀이] 내 언제 신의 없이 님을 언제 속였길래(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 달도 기운 깊은 밤에 님이 오려는 뜻(기척)이 전혀 없네.(임이 찾아주지 않는 안타까움) 추풍에 떨어지는 잎 소리야 난들 어이하리오.(임이 찾아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 지는 닙 → 시적 화자의 외로운 심정을 대변하는 사물. * 秋風(추풍) → 쓸쓸한 이미지를 통해 슬픔과 외로움이라는 화자의 정서를 대변 [이해와 감상] 여류 시조 작가의 대명사인 황진이의 시조로, 소식이 없는 임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원망의 정서를 섬세하고 감각적인 필치로 아름답게 그려 내고 있다. 가을 밤에 초조하게 임을 기다리며,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를 임의 인기척으로 .. 2011. 7. 29.
시조 소개 - 효를 주제로 한 시조 두 편 (반중 조홍감이 ~,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버이 살아실제~ ) 반중 조홍감이 ~ - 박인로 - [현대어 풀이] 쟁반 가운데에 놓인 일찍 익은 감(홍시)이 곱게도 보이는구나. 유자가 아니라 해도 품어 가지고 갈 마음이 있지만 감을 품어가도 반가워 해 줄 부모님이 안 계시니 그것이 서럽구나. [창작배경] '早紅枾歌(조홍시가)'라 이름하는 이 노래는, 지은이가 선조 34년 9월에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을 찾아가 조홍시를 대접 받았을 때, 회귤(懷橘) 고사(故事)를 생각하고 돌아가신 어버이를 슬퍼하여 지은 효도의 노래이다. [이해와 감상] 작자는 퇴관하여 은일 생활을 존경하여 한음 이덕형 선생을 자주 찾았다. 반가운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소반에 받쳐 내놓은 조홍감을 보자, 불현듯 회귤 고사가 생각나 돌아가신 어머니가 가슴에 떠올랐던 것이다. 이미 돌아가신 어머님을 그.. 2011.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