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그래머사이트에서 서비스 되었던 '문법교육, 정말바꿉시다!'의 Column입니다.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전치사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돌이켜 보면 전치사 역시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외우라고 했던 것으로 밖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전치사가 무엇인지 또 왜 전치사를 사용하는 것인지 등은 자세히 설명 들은 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선생님들은 훨씬 자세히 그리고 의미 있게 설명하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래도 한번 다시 전치사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전치사를 사용하는 이유나 목적 효과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여 보겠습니다.
전치사란 명사, 대명사, 구(句 phrase) 등을 연결하는 일종의 '연결사'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연결일까요? 목적이 되는 한 대상(object)을 다른 것과 공간적, 시간적 또는 논리적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지금의 이 설명은 물론 선생님들을 위한 것이어서 좀 어려운 말들을 사용하는 것이므로 양해 바랍니다.)
다음의 예들을 통해 생각해 보자구요.
The cup is on the table.
cup이 놓여있는 위치(location)가 on에 의해 설명되고 있습니다.
I drink water in the cup.
주어(I)가 물을 마시는 방법(method)을 in으로 연결하여 설명합니다.
She cleaned the cup at 10 in the morning.
주어(She) 가 컵을 씻는 시간(time)을 at에 의해 연결합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전치사를 form으로 성명하지 않고 전치사가 무엇이며 왜 사용하는 가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였습니다. 한 가지를 더 덧붙여 말한다면 전치사는 어떤 객관적 룰에 의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논리적이면서 동시에 주관적인 선택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예는 미국 사람들이 in the street라고 하고 영국 사람이 on the street라고 하는 데서 잘 알 수가 있죠. 그야말로 point of view에 따라 결정됩니다.
또 하나의 예로 미국 대륙을 동에서 서로 건너간다고 할 때 pass (over, across, through) the country에서 괄호 안의 전치사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물론 모두 다 됩니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방법에 대한 관점이 다르기 떄문입니다.
가로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across이고 관통한다고 생각하면 through이며 한쪽 긑에서 한쪽 끝으로 건너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over입니다.
자 어떠한가요? 전치사 다음에는 명사 또는 명사형이 와야 하며 전치사와 그 뒤에 오는 명사(형)을 합쳐서 전치사구라 부르고 품사는 부사로 취급한다는 설명이면 다 되겠는지요? 그리고 수동형으로 be satisfied 다음에는 by 대신 with가 오고 be surprised 다음에는 by 대신에 at가 온다는 식으로 암기한다면 전치사 설명이 너무나 훌륭하게 된 것인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외워서 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일단 위에 예로 든 것들에서 그 전치사들을 외우기 이전에 그 전치사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은 앞에 보이지 않는
주어(명사, 대명사)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고 그 주어와 전치사 다음에 나오는 말과의 관계를 전치사로 설정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be satified with라고 하면 수동태의 구조에서 by 대신에 with를 썼다는 구조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누군가가 만족스러워 하고 있고 그 만족스러운 상태의 이유나 조건을 말하기 위해 전치사 with를 사용했다고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지금과 같은 설명을 학생들에게 복잡하게 설명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선생님들이 알고 있어야 할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고 따라서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form을 외우라 하지 말고 뜻과 기능을 꺠닫게 해 주라는 의미입니다.
Jane was satisfied with the result.라고 했을 때 Jane이 만족하는 이유나 조건은 with로 연결한다는 것이어서 "Jane이 그 결과를 두고 만족해 한다"라고 이해합니다.
마찬가지로 I was impressed with his speech.라고 할 때 감동을 받게 된 조건이 자신이 감동을 받은 상태에 있는데 그에 대한 조건이나 이유를 with로 사용하여 "나는 그 사람 연설때문에 감동 먹었어"라는 말이 되는 것이지요.
전치사를 선태할 때는 분명히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따라서 원어민들은 I was impressed ... impressed ... with his speech 식으로 더듬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더듬던 순간에 그 사람의 연설에 대한 간접적인 인상을 말하는 것이면 with 대신에 about로 선택하게 되기도 합니다.
즉 I was impressed...impressed...about his speech.라고 말입니다. 이럴 때 비록 with를 보편적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경우에 따라 about가 전혀 틀린 선택이 아닌 것이죠.
많은 한국인은 "...에 실망하다"를 be disappointed in으로 외우고 있습니다. 실제 숙어집 같은 곳에 그렇게 나옵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in 대신에 상황에 따라 또는 판단에 따라 about나 with 를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을 그렇게 외우고 만 것이라구요. 전치사 살아서 움직이지 않고 기계적으로 외워서 죽어 있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 아닌가요?
자 정리하겠습니다.
어떤 문법항목과 마찬가지로 전치사 역시 외우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전치사가 무엇이며 어떻게 무슨 이유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이해하고 사용하도록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로 하여금 전치사는 많은 경우에 사용자의 주관과 판단에 의해 선택되는 것임을 알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전치사에 다양한 메시지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문법 외우는 거 아니죠 (10) - 전치사를 외우다니...
전치사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돌이켜 보면 전치사 역시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외우라고 했던 것으로 밖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전치사가 무엇인지 또 왜 전치사를 사용하는 것인지 등은 자세히 설명 들은 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선생님들은 훨씬 자세히 그리고 의미 있게 설명하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래도 한번 다시 전치사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전치사를 사용하는 이유나 목적 효과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여 보겠습니다.
전치사란 명사, 대명사, 구(句 phrase) 등을 연결하는 일종의 '연결사'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연결일까요? 목적이 되는 한 대상(object)을 다른 것과 공간적, 시간적 또는 논리적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지금의 이 설명은 물론 선생님들을 위한 것이어서 좀 어려운 말들을 사용하는 것이므로 양해 바랍니다.)
다음의 예들을 통해 생각해 보자구요.
The cup is on the table.
cup이 놓여있는 위치(location)가 on에 의해 설명되고 있습니다.
I drink water in the cup.
주어(I)가 물을 마시는 방법(method)을 in으로 연결하여 설명합니다.
She cleaned the cup at 10 in the morning.
주어(She) 가 컵을 씻는 시간(time)을 at에 의해 연결합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전치사를 form으로 성명하지 않고 전치사가 무엇이며 왜 사용하는 가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였습니다. 한 가지를 더 덧붙여 말한다면 전치사는 어떤 객관적 룰에 의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논리적이면서 동시에 주관적인 선택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예는 미국 사람들이 in the street라고 하고 영국 사람이 on the street라고 하는 데서 잘 알 수가 있죠. 그야말로 point of view에 따라 결정됩니다.
또 하나의 예로 미국 대륙을 동에서 서로 건너간다고 할 때 pass (over, across, through) the country에서 괄호 안의 전치사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물론 모두 다 됩니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방법에 대한 관점이 다르기 떄문입니다.
가로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across이고 관통한다고 생각하면 through이며 한쪽 긑에서 한쪽 끝으로 건너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over입니다.
자 어떠한가요? 전치사 다음에는 명사 또는 명사형이 와야 하며 전치사와 그 뒤에 오는 명사(형)을 합쳐서 전치사구라 부르고 품사는 부사로 취급한다는 설명이면 다 되겠는지요? 그리고 수동형으로 be satisfied 다음에는 by 대신 with가 오고 be surprised 다음에는 by 대신에 at가 온다는 식으로 암기한다면 전치사 설명이 너무나 훌륭하게 된 것인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외워서 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일단 위에 예로 든 것들에서 그 전치사들을 외우기 이전에 그 전치사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은 앞에 보이지 않는
주어(명사, 대명사)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고 그 주어와 전치사 다음에 나오는 말과의 관계를 전치사로 설정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be satified with라고 하면 수동태의 구조에서 by 대신에 with를 썼다는 구조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누군가가 만족스러워 하고 있고 그 만족스러운 상태의 이유나 조건을 말하기 위해 전치사 with를 사용했다고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지금과 같은 설명을 학생들에게 복잡하게 설명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선생님들이 알고 있어야 할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고 따라서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form을 외우라 하지 말고 뜻과 기능을 꺠닫게 해 주라는 의미입니다.
Jane was satisfied with the result.라고 했을 때 Jane이 만족하는 이유나 조건은 with로 연결한다는 것이어서 "Jane이 그 결과를 두고 만족해 한다"라고 이해합니다.
마찬가지로 I was impressed with his speech.라고 할 때 감동을 받게 된 조건이 자신이 감동을 받은 상태에 있는데 그에 대한 조건이나 이유를 with로 사용하여 "나는 그 사람 연설때문에 감동 먹었어"라는 말이 되는 것이지요.
전치사를 선태할 때는 분명히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따라서 원어민들은 I was impressed ... impressed ... with his speech 식으로 더듬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더듬던 순간에 그 사람의 연설에 대한 간접적인 인상을 말하는 것이면 with 대신에 about로 선택하게 되기도 합니다.
즉 I was impressed...impressed...about his speech.라고 말입니다. 이럴 때 비록 with를 보편적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경우에 따라 about가 전혀 틀린 선택이 아닌 것이죠.
많은 한국인은 "...에 실망하다"를 be disappointed in으로 외우고 있습니다. 실제 숙어집 같은 곳에 그렇게 나옵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in 대신에 상황에 따라 또는 판단에 따라 about나 with 를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을 그렇게 외우고 만 것이라구요. 전치사 살아서 움직이지 않고 기계적으로 외워서 죽어 있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 아닌가요?
자 정리하겠습니다.
어떤 문법항목과 마찬가지로 전치사 역시 외우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전치사가 무엇이며 어떻게 무슨 이유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이해하고 사용하도록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로 하여금 전치사는 많은 경우에 사용자의 주관과 판단에 의해 선택되는 것임을 알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전치사에 다양한 메시지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외워야 할 부분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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